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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3년 연속 '공시 벌점 0'으로 우수공공기관 영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4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에서 3년 연속 무벌점 기록을 냈다. 29일 aT에 따르면 이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무이한 성적이다. 이에 기획재정부 주관 점검에서 '우수공시기관'에 선정됐다. 통합공시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ALIO)'을 통해 모든 공공기관이 주요 경영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다. 기재부는 연 3회 통합공시를 점검해 불성실 공시할 경우 위반 유형에 따라 벌점을 부과한다. 3년 연속 무벌점을 달성한 기관은 '우수공시기관'으로 선정한다. aT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무벌점 공시를 이어 왔다. 2024년도 경영공시 의무 대상인 전체 310개 공공기관 중 14곳만이 선정된 우수공시기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난 2022년 기재부가 선정 기준을 개편한 이래로 농식품부 산하기관 중 aT가 유일한 사례를 남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가점검 시스템 강화 ▲오류사례 학습을 통한 공시역량 내실화 ▲담당자 소통 확대를 통한 정확성 제고 등에 힘쓴 결과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인정받았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공공기관의 투명경영에 대한 임직원 모두의 책임 의식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성실한 공시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29 09:43:5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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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아이지넷, AI로 ‘보험의 미래’ 설계하다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아이지넷. 얼핏 보면 여느 IT 기업과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특별하다. 보험 상품 약관과 가입 정보, 고객의 건강 상태와 생애 주기 등 '사람과 삶'을 기록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더 나은 보험'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아이지넷은 단순한 보험 비교 플랫폼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의 미래를 다시 쓰겠다는 분명한 정체성과 지향점을 지닌 기업이다. 아이지넷은 '인슈어테크'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2014년, 보험 산업의 비효율과 정보 비대칭 문제를 데이터로 풀겠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현재 아이지넷은 국내 인슈어테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고, 최근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보닥(Bodoc)'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보험 진단·추천 앱으로,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 누적 중개액 5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1위 인슈어테크 앱으로 성장했다. 사용자는 보닥을 통해 자신의 보험 가입 현황을 조회하고, 보장 과부족을 진단받을 수 있다. 필요한 상품을 AI가 추천해주는 과정도 경험할 수 있다. 아이지넷이 보유한 보험 관련 데이터는 업계 최대 수준이다. 국내 보험사 전 상품과 약관 30만건, 누적 상담 데이터 37만건, 계약 데이터 4만5000건, 마이데이터 연동 29만건 등 방대한 정보를 학습한 AI 엔진은 개별 소비자의 니즈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보장 설계를 도출한다. 회사는 B2C 플랫폼뿐 아니라, B2B SaaS 솔루션도 적극적으로 제공 중이다. 보험사·증권사 등 주요 금융기관에 AI 보험 진단·추천 엔진을 공급하며, 자체 개발한 '플래너웹', '마이리얼플랜', '클락패스' 등 보험 분석 및 영업 지원 툴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클락패스'는 고객의 건강 및 유전자 정보를 보험 진단에 반영해 정확도를 끌어올린 B2B2C 맞춤형 솔루션이다. 기업 고객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구조로 기술력과 확장성 면에서 모두 주목받고 있다.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아이지넷은 국내를 넘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인슈어테크 기업 '메디치(Medic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건강 관리, 보험금 청구, 보상 상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보험을 넘어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보험 분석이 단순한 계약 성사의 도구를 넘어, 고객의 삶 전반을 케어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셈이다. 아이지넷 관계자는 "보험 산업은 여전히 아날로그 중심이고, 고객은 복잡한 약관 앞에서 불안해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간극을 줄이고,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이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아이지넷은 데이터와 기술을 무기로 보험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기업이다. '보험의 재발명'이라는 시대적 과제에서 아이지넷의 도전은 이제 막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25-04-29 08:22:5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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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 흥행에 대어급 IPO 출격 대기…공모주 시장 활기 되찾나

올해 초 부진했던 공모주(IPO) 시장이 2분기에 접어들며 소형주의 잇따른 흥행과 함께 대형 기업들의 수요예측 일정도 이어지면서 활력을 되찾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형 공모주들이 일반청약에서 각각 조(兆) 단위 증거금을 끌어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일반청약에서 1572.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3조34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고, 원일티엔아이도 1312.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증거금으로 약 2조6600억원을 끌어모았다.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소형주임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낸 사례로, 위축됐던 시장 분위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대어급 기업들의 수요예측 일정도 본격화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이달 30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6만5000원에서 8만9700원 사이로 제시됐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 내 중간 가격대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1039억원에서 최대 5조66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청약은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희망가는 1만1500~1만3500원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 역시 수요예측에 나섰다. 다음달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4500~6만63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6578억~800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신약 개발 기업 인투셀과 OLED 부품 제조업체 파인원이 5월 중 수요예측을 거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심사를 통과하거나 청구하는 기업 수도 늘고 있다. 이달 들어 대한조선, 한라캐스트, 에스엔시스, 이지스, 빅텍스, 아로마티카, 비츠로넥스텍,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9개사가 신규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수치로, 조선,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고르게 포진해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상장예비심사 승인 기업 비중이 높아지고, 신규 청구 기업도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청구 기업들의 업종이 다양하고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춘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모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등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모가격이 과거보다 보수적으로 산정되고 기업 가치 반영이 보다 정확해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증시가 뚜렷한 상승 전환을 이루기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며 "특히 미국의 관세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IPO 시장의 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29 08:22:1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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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풍경채 의왕고천'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 3.5대 1

경기도 내 주요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은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이 특별공급 청약에서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시하며, 경기권 기준으로는 준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제일풍경채 의왕고천 특공 접수 결과 301가구 모집에 총 1061건이 접수됐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약 3.5대 1이다. 유형별로는 생애최초가 4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혼부부가 379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자녀 가구는 140건, 노부모 부양 10건, 기타는 39건 접수됐다. 지역별로 보면 해당지역(의왕시)보다 '기타경기' 및 '기타지역' 청약자 비중이 높았다. 특히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부문에서 외부 지역 청약자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 내에서도 의왕시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축 분양지로 인식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조성되는 총 900세대 규모 단지다. 이번 청약에서는 사전공급을 제외하고 301가구가 특공 물량으로 배정됐다. 분양가는 6억4000만~7억3000만원대로 인근 신축 단지 대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예정 노선(의왕시청역 예정)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인덕원역 환승 예정) 개발 계획이 반영돼 교통 호재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특공 청약 결과는 최근 경기권 분양시장의 흐름을 일부 반영했다. 수도권 전반적으로 매매·경매 물건이 증가하고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청약 경쟁 강도가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청약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저녁에는 1순위 일반청약이 진행된다. 분상제 적용 단지인 만큼 가격 메리트로 실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기본 마감재 수준과 유상옵션 추가 비용 등이 실수요자의 청약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견본주택 방문 당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기본 제공되는 마감재 품질이 기대보다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상옵션 선택 없이는 견본주택과 같은 수준을 구현하기 어려운 점도 지적됐다. 방문객 이모(58·경기 의왕시)씨는 "유닛 내부를 보니 기본 사양에서 유상옵션을 거의 다 선택해야 견본주택처럼 꾸밀 수 있다"며 "옵션까지 포함하면 1억원 가까이 추가로 들어갈 것 같아 가격 메리트가 퇴색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추가 비용 부담은 실수요자들에게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청약 결과는 5월 9일 당첨자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29 08:16:2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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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빌리는 시대"…보험업계 새 과제 부상

전기차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시장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고가인 전기차 배터리를 별도로 구독하거나 리스하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Battery as a Service·BaaS)' 모델이 부상하면서 배터리 소유권 분리에 따른 보험 보상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BaaS는 고가인 전기차의 초기 구매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배터리 충전 시간 절감의 편의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중국 NIO, CATL 등 글로벌 기업들은 BaaS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차량 제조기업 NIO는 올해 약 9000개의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배터리 제조사 CATL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전기차 모델을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공동 개발하고 올해까지 1000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배터리를 소유하지 않고 월 구독료를 내는 리스 형태가 먼저 자리 잡는 추세다. 지난 2023년 8월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을 통해 배터리 식별번호 기재 등 법적 기반이 마련됐고 현대 및 기아차를 중심으로 구독 배터리 도입을 위한 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문제는 BaaS 도입에 따른 차량가액과 손해 발생 시 책임 소재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를 구독하는 경우 배터리 소유권, 차량가액, 보상담보 등에 따라 보상 절차나 보상액이 달라질 수 있다. 차량 전손 처리 시 배터리가 차주 소유가 아니라면 보상해야 할 배터리 가액 산정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자동차보험 약관은 '차량 소유자'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구독 상태인 배터리를 실제로 소유한 업체와의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 또한 사고로 인한 손상인지 노화로 인한 마모인지 판단해 줄 공식 기관이 국내에는 아직 미비하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위원은 "구독 배터리 차량가액은 배터리 소유를 분리한 경우 소유차량의 일반 가액보다 낮아지지만 배터리 가액을 임대계약 수준으로 고정할 경우 장기적인 차량가액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며 "구독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소유권, 배터리 가액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보험 가입 시 이를 보험사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BaaS 관련 주요 쟁점을 점검하고 보험료 산출 기준 및 자동차보험 약관 등의 변경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보험사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위험 측정과 담보 전략 마련에 나서고 배터리 수리나 폐배터리 처리 비용을 둘러싼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구독업체 간 명확한 절차 정립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와 배터리 구독 회사 간에는 사고로 인한 배터리 손상 시 폐배터리 소유권 처리 책임 및 권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 가입자의 사고 시 배터리 교체와 관련해 배터리 구독 회사가 과도한 교체 비용을 요구하지 않도록 수리 및 교체 비용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로 인한 배터리 손상인지 마모로 인한 배터리 손상인지에 따라 배터리 수리나 교체 비용에 대한 보상 주체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규명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4-29 07:58: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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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족쇄' 벗은 iM금융…'밸류업' 속도 낼까?

iM금융이 1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iM금융그룹은 1분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한 1543억원을 나타냈다. iM증권이 흑자 전환하는 등 전 계열사에 걸친 자산건전성 관리에 따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실적에서 발목을 잡았던 증권 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 iM금융이 올해 경영 목표로 실적 개선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를 제시했던 만큼 '밸류업'에 대한 관심도 집중된다. 은행 부문에서는 iM뱅크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4.7% 증가한 1251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성장 관리 및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이자마진은 감소했으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이 하향 안정화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iM금융은 지난해에만 7324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적립했다. 직전년도 대비 1256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취급이 잦았던 iM증권이 2023년(1288억원)과 비교해 2배 넘게 늘어난 3061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그룹 전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하면서 2020년 말 136.8%에 달했던 iM증권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지난해 말에는 45.5%까지 줄었다. 부실 위험이 큰 브릿지론에 대해선 70%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해 막대한 금액을 선제 적립한 만큼, 올해 들어 충당금 전입액도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천병규 iM금융 부사장(CFO)은 지난 2월 실적발표에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iM증권은 올해 PF 충당금 부담에서 완벽히 벗어날 것"이라면서 "포트폴리오나 재무 전략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PF 관련 불확실성을 끊고 간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 iM금융이 올해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자사주 소각과 분기 배당 도입을 비롯한 '밸류업'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iM금융은 지난해 금융지주 가운데 홀로 실적 하락을 기록하면서 금융권의 '밸류업' 기조에도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밸류업 과제를 이행하고,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을 향한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당면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그룹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 iM금융은 지난 2월 실적발표에서 올해 총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7년까지 15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을 의결하면서 분기 배당을 허용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함께 의결했다. 다만 분기 배당이 이른 시일 내에 도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iM금융 관계자는 "지난 주총에서 의결한 내용은 분기 배당과 관련된 자본시장법 개정 내용을 반영하는 내용으로, 향후 분기 배당을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마련했다"라면서도 "(분기 배당의) 시행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29 07:51:4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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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한화오션 주가 급등에 지분 매각…공적자금 회수 시동

한국산업은행(산은)이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이는 자본비율 악화 대응과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한화오션 지분 19.5%(5973만8211주) 중 약 1300만주(4.3%)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매각가는 8만1265원에서 8만1710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직전 종가(8만9300원) 대비 8.51%에서 9.00% 할인된 수준이다. 매각 규모는 약 1조564억원에서 1조6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전량 매각이 아닌 일부 매각을 우선 추진하고, 남은 지분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UBS가 맡았으며, 매매 체결일은 4월 29일, 결제일은 5월 2일로 예정돼 있다. 한화오션 주가는 최근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6일 2만7800원이던 주가는 이날 8만9300원으로 3.2배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건전성 제고 필요성도 매각 배경으로 꼽힌다.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9%로, 국내 20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비율(13%)을 가까스로 웃도는 상황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화그룹의 지분율은 46.28%다. 산은은 지난 2022년 전략적 투자 유치를 위해 한화그룹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신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28 23:52: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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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비대면 대출 편의성 강화

하나은행이 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의무 기간 공적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카드다. 병역판정검사 시 본인 신원확인 수단으로 쓰이고, 군 복무기간에 급여통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3기 나라사랑카드 금융 사업자 선정부터는 기존 2개 사업자에서 3개 사업자가 선정되는 만큼 은행권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군 하나은행은 군 간부 전·월세 자금 대출을 공급한다. 군 간부는 직업 특성상 근무지 이동이 잦아 전·월세 자금 대출에 대한 수요가 많다. 군간부 전·월세 자금 대출은 국방부 '전세 대부 이자 지원 추천서'를 발급받은 대상으로 공급한다. 현재 전·월세 자금 대출은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또 격지 근무 등 평소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직원 군인들을 위해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할 때는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대출상품은 군인공제회와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에서만 취급한다.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 대출 또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군인 우대 신용대출의 대상도 넓혔다. 일부 은행들은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출 대상을 중사 이상으로 하는 등 초급간부(하사)를 제외한다. 6개월 이상 근무한 초급 간부(하사)도 심사를 통해 대출을 공급한다. 또 대출갈아타기(대출이동제)를 통해서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군 복무를 시작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우대금리 기준을 낮췄다. 시중은행들은 우대조건(청약 종합 저축 가입·급여 이체·카드 결제 계좌·자동 이체 등)을 통해 최대 8.0%(18개월 기준)의 적금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타행들과 달리 급여이체·카드결제 중 1개의 조건만 충족하면 0.7%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향후 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군인공제회 회원가입' 고객에게 0.2%p의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우대금리 조건을 신설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진심을 담은 군 전용 특화 금융상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나라사랑카드 3기 금융사업자 선정으로 은행과 대한민국 군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28 16:53:2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