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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산업인력공단, '공정채용 우수기업' 22곳 선정

내달 5일까지 참가기업 모집… 선정 시 정부 인증·홍보영상 지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25년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 참가 기업·공공기관을 8월 4일부터 9월 5일까지 모집한다. 채용 전 과정에서 정보 투명성, 직무 능력 중심 평가, 지원자 공감을 실천한 기업을 선정해 정부 인증과 함께 홍보영상, 상금, 인증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어워즈는 고용부를 포함해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민권익위원회 등 5개 부처와 경총·중기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민간기업 12개소와 공공기관 10개소를 선정해 각 부처 장관상 또는 경제단체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상 기업의 고용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인증패를 제공하고, 기업 맞춤형 홍보영상 제작과 인사담당자 상금도 함께 지원한다. 공정채용은 단순한 블라인드 채용을 넘어, ▲채용 정보의 투명한 제공 ▲직무역량 중심 선발 ▲지원자와의 상호 신뢰 확보 등 채용문화 전반의 혁신을 의미한다. 지난해 수상 사례를 보면, ㈜덱스터크레마는 이력서에서 나이와 학력을 배제하고, 직무적합성만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체계를 도입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전형 기회를 부여하고, 전문위원의 피드백 보고서 제공으로 지원자의 구직역량 향상을 도왔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채용에서의 불공정한 차별을 없애고,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제공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기업들의 사례가 널리 알려지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채용절차법 정비뿐 아니라 교육, 홍보, 컨설팅 등 우수기업 지원을 통해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03 12:01: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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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온열질환 예방···'고드름 캠페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고드름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시행하며 온열질환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모든 현장에서 단계별 폭염 대응 시스템과 밀착관리 체계를 중심으로 고드름 캠페인을 강화 운영 중이다. 단순히 얼음물과 그늘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로자 개개인의 위험도를 선제적으로 판단하고 맞춤형 보호 장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폭염 수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구분하고 근로자는 고령·고혈압 등 질환 유무나 열 노출 환경에 따라 별도 관리 기준을 적용한다. 체감온도에 따라 휴식시간 조정은 물론 일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옥외작업이 중단되며 고온 공간에는 차광막, 환기팬, 제빙기 등이 우선 배치된다. 취약 근로자에게는 아이스조끼와 넥쿨러 등 특화 장비도 지급된다. 각 근로자는 전담 관리감독자와 연결돼 있으며 현장 안전담당자가 드론과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환경을 점검하고 본사와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온열질환 대응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 조건과 체감온도를 종합 분석하는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현장에는 '고드름 쉼터'도 마련됐다. 아이스박스와 에어컨, 선풍기, 제빙기, 정수기, 냉장고 등 냉방 장비와 음료, 아이스크림, 식염 정제가 비치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밀폐된 지하공간에는 환기팬과 습도 조절기 등 맞춤형 설비가 추가된다. 서울원 아이파크 현장에서는 케이투 세이프티(K2 Safety)와 협업해 보랭장구를 지급하고 안전수칙 준수 근로자를 시상하는 참여형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천안아이파크시티 현장에서는 고용노동부 천안지청과 함께 5대 폭염안전 수칙 점검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드론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적용해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온열질환 대응은 단순 계절성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라며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2025-08-03 12:00:4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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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기업결합 조건 어기고 운임 최대 28.2% 인상… 이행강제금 121억원·검찰 고발 '철퇴'

공정위, 대한항공과 기업결합 조건 위반… '기업결합 이행강제금' 도입 이래 최대 규모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시정조치 불이행 혐의로 이행강제금 121억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승인 조건 중 핵심사항인 운임 인상 제한 조치를 어긴 데 따른 조치다. 공정위는 2025년 1분기 이행점검 결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3개(인천-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로마)와 국내선 1개(광주-제주) 노선에서 평균운임을 최대 28.2%까지 인상해 인상 한도를 초과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는 '2019년 1분기 평균운임 + 물가상승률'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한 시정조치를 위반한 것이다. 공정위는 앞서 작년 12월 기업결합 조건으로 대한항공(진에어 포함),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포함) 등 5개사 총 34개 노선(국제선 26개, 국내선 8개)에 대해 구조적·행태적 시정조치를 병행해 부과한 바 있다. 이 중 행태적 조치는 '좌석 평균운임 인상 한도 초과 금지', '공급 좌석 축소 금지', '서비스 품질 유지(좌석 간격·수하물 조건 등)' 등을 포함하며, 구조적 조치로는 해당 노선의 슬롯과 운수권을 대체항공사에 이관하도록 했다. 아시아나가 위반한 '좌석 평균운임 인상 한도 초과 금지'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의 평균운임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분까지만 운임을 인상할 수 있도록 제한한 조치다. 공정위는 아시아나항공의 행위가 '공정거래법' 제16조 및 제125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121억 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시정조치 위반의 고의성이 높다고 판단해 법인 고발까지 병행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좌석 평균운임 인상 제한은 항공시장 독과점 구조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핵심 시정조치였다"며 "기업결합 승인 직후 첫 이행부터 이를 어긴 것은 중대한 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간(2024년 말 ~ 2034년 말) 부여된 시정조치 이행기간 동안 정기 점검을 통해 위반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재는 기업결합 시정조치 불이행에 따른 이행강제금 부과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앞서 공정위는 2003년 코오롱(1억6000만원), 2017년 현대HCN경북방송(13억2000만원)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 제재 결정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공정위 결정 취지를 존중하며 관련 처분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정조치 해석과 실행 과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03 12:00: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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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여름을 걷다”…국립공원공단, 시원한 국립공원길 7선 추천

태백산·오대산·북한산 등 평탄하고 그늘진 탐방로 선정…지역 관광 연계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가족 단위 탐방객을 위해 '여름철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길 7선'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 선정된 7개 코스는 △태백산 하늘전망대 하늘탐방로 △오대산 전나무숲길 △북한산 송추계곡~울대습지길 △경주 남산 삼릉숲길 △팔공산 수태골 탐방로 △태안해안 솔모랫길(해변길 4코스) △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숲길로 대부분 평탄한 길과 그늘이 많아 더위를 피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국립공원길이다. 특히, 인근에는 전통시장, 국가유산, 수산시장 등 지역 관광지와 특산물을 즐길 수 있어 탐방과 함께 관광을 즐기기에 좋다. 먼저, 태백산 하늘전망대 하늘탐방로 (강원 태백시)는 평균 해발 9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여름에도 시원하며, 휠체어나 유모차도 이용 가능하다. 전망대 인근에는 애니메이션 동물원, 스카이 미끄럼틀, 동물 영상관 등 가족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대산 전나무숲길 (강원 평창군)은 수령 200년이 넘는 전나무 1700여 그루가 병풍처럼 이어진 천년 숲으로, 무장애 흙길 위에서 맨발 세족 체험도 가능하다. 월정사와 진부 전통시장 야시장이 인근에 위치해 체험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북한산 송추계곡~울대습지길 (경기 양주시)은 계곡물과 기암괴석, 송담폭포가 조화를 이루는 도심형 피서 탐방로로, 생태복원된 울대습지까지 이어진다. '명탐정 레인저' 챗봇 프로그램으로 아이들도 재미있게 자연을 배울 수 있다. 경주 남산 삼릉숲길 (경북 경주시)은 신라왕릉이 모인 삼릉과 고즈넉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길로, 불상 유적과 월정교 야경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탐방로다. 팔공산 수태골 탐방로 (대구 동구)는 시원한 계곡과 '수릉봉산계 표석', 서예가 서석지의 각자 '거연천석' 등 자연과 유산이 공존하는 힐링 코스다.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과 동촌유원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태안해안 솔모랫길 (충남 태안군)은 곰솔림이 이어지는 몽산포~청포대해변 간 해안 산책로로, 바닷바람과 솔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 체험, 수산시장과 꽃게다리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숲길 (전북 부안군)은 약 400년 수령의 전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져 시원한 그늘이 있는 여름 숲길로 제격이다. 숲길 끝에 대웅보전과 괘불탱 등 지정 국가유산을 품은 고찰 내소사가 자리하고 있고, 인근 부안청자박물관에서는 고려청자 역사와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추천한 여름철 걷기 좋은 국립공원 7개 코스는 여름철에도 가족이 함께 자연을 느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국립공원 탐방과 지역 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03 12:00: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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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으로 ‘맞춤형 신약’ 제조…산업부, 374억 투입

표적 항암제(ADC) 자동화 시스템 구축 착수…바이오 생산성 60%↑ 기대 산업통상자원부가 AI(인공지능)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신약 제조 자동화를 본격 추진한다. 고부가 바이오 의약품인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자율랩 개발에 나선다. 산업부는 이 사업에 총 374억원을 투입해 국내 바이오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31일부터 'AI 기반 표적맞춤형 의약품 제조 자율랩 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8개를 공고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국비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22억원이 우선 투입된다. 핵심은 AI와 로봇 기반의 설계·제조 기술을 통해 신약 생산성을 기존 대비 최대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차세대 표적 항암제인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타깃으로, 제조공정 자동화 워크스테이션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링커-약물 복합체 자율랩 개발로, AI 기반 약물 설계·제조경로 예측 모델과 합성 자동화 모듈을 개발한다. 다른 하나는 항체-링커-약물 복합체(ADC) 자율랩 개발로,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부터 제조 자동화, 로봇 기반 통합시스템 구현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다. 산업부는 "바이오 산업에서의 AI 적용 모범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동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바이오 기업의 차세대 의약품 제조 혁신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제 신청은 8월 25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03 11:46: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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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LG화학 美 최대 양극재 공장에 10억달러 보증… "美 관세 대응 발판"

연간 전기차 60만대 분 규모 양극재 생산… K배터리 공급망 현지화 박차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LG화학의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미국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으로, 한미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K배터리 공급망 현지화'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무보는 3일 "LG화학이 국내 기업 최초로 추진하는 미국 양극재 생산기지에 대해 보증을 통해 장기 외화자금 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증이 제공되면 LG화학은 글로벌 상업은행 등을 통해 보다 저리의 장기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산 6만톤 규모로, 전기차 약 60만대분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공장 규모와 전략적 입지 측면 모두에서 북미 최대 수준이다. 테네시주는 LG화학의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주정부의 지원으로 주요 인프라 구축이 용이하고, 판매처와도 근접해 지리적 이점이 큰 곳이다. 테네시 공장 설립을 통한 현지 공급망 강화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통상규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대미 관세 협상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미국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을 위한 보증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03 11:28: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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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3구역, 서울시·현대건설 등 땅 소유...사업 복병?

서울 압구정3구역 내 일부 토지(15필지)가 서울시(6필지)와 건설사(9필지) 명의로 등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합이 법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와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내년까지 정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등기 오류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만큼 사업 일정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소유권이 불분명한 필지는 총 15곳이다. 서울시가 6개 필지(1만1627㎡),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옛 한국도시개발)이 9개 필지(4만70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5만2334㎡, 인근 시세(3.3㎡당 2억원)를 적용하면 약 3조1662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등기 문제는 1970년대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 당시 등기 전산화 이전 수기로 진행된 지분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 착오에 따른 것이다. 조합원에게 귀속돼야 할 지분이 누락되거나 제3자 명의로 잘못 등기되면서 일부 필지에서는 지분 합계가 100%를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 조합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정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정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서울시 및 건설사 명의 지분에 대해 점유취득시효를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고 확보한 지분은 실점유 면적에 따라 배분해 관리처분계획에 반영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조합원들도 예전부터 지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다만 당사가 자의적으로 넘겨줄 수 있는 지분은 아니다"라며 "해당 토지를 무상으로 양도할 경우 내부적으로 배임 소지가 있어 향후 법원의 공식적인 판단이나 적법한 절차가 진행되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이 추진 중인 소유권 이전 소송은 결국 지분 정리를 위한 절차로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할 이유는 없다"며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마무리되면 되는 사안이고 통상적으로 3년 정도의 시간적 여유는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등기 지분 문제와 관련해 "압구정아파트지구의 토지 등기가 명확하지 않아 지분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조합·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과 협의해 신속히 정리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소송이 불가피하더라도 사업 지연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17일에는 시 주재로 조합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참석한 실무협의가 진행됐으며 내년까지 지분 정리를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서울시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연내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행정재산은 정비사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정비구역 내 도로·공원 등은 정비계획 고시와 함께 그 용도가 폐지되고 조합에 무상 양도되기 때문에 행정재산이 지분 정리나 사업 추진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민간이 보유한 지분은 점유취득시효 등 법리에 따라 회수가 가능하지만 서울시 명의의 토지는 국공유지로 시효취득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조합 입장에선 오히려 시의 지분 정리가 더 복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이미 실무협의체까지 구성한 만큼 큰 분쟁보다는 협의를 통해 정리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실제 지분 정리는 관리처분인가 이전까지만 마무리되면 되기 때문에 사업 일정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압구정3구역은 약 39만㎡ 부지에 현대1~7차, 10·13·14차와 대림빌라트 등 총 3934가구를 포함하는 대규모 재건축 구역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제출된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최고 70층, 총 5175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7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03 10:36:0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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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재기 지원 'KB희망금융센터' 신설

KB국민은행이 서민과 자영업자 등의 실질적인 재기와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포용금융 지원책을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올해 안에 'KB희망금융센터'를 신설해 신용회복 및 채무조정 등이 필요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용상담 서비스는 ▲신용점수 및 대출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용문제 컨설팅' ▲은행 자체 채무조정 및 신용회복, 새출발기금, 개인회생 및 파산제도 등에 대한 '채무구제 제도 안내' ▲정책금융 상품, 고금리 대출 전환방안 등을 알려주는 '서민금융 지원제도 안내'로 구성될 계획이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더욱 많은 국민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자체 채무조정 대상도 확대한다. 현재 '개인채무자보호법'에서는 대출금 3000만원 미만 연체자를 채무조정 대상으로 정하고 있지만, KB국민은행은 대출금 5000만원 이하 연체자까지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4000명 이상의 고객이 추가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은 이미 지난해 10월 채무조정 전문직원들로 구성된 상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모바일로 편리하게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채무조정을 희망하는 고객은 'KB스타뱅킹 또는 KB기업스타뱅킹 앱'을 통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전문직원에게 개인별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 이용이 어려운 고객은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채무 및 연체 등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실질적인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내일을 꿈 꿀 수 있도록, KB국민은행도 손을 맞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03 10:05: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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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 고객 이자, 신한금융이 감면해 드립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이달부터 서민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금융 프로젝트인 헬프업 & 밸류업(Help-up & Value-up)을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제주은행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부대출 장기연체 고객 약 800명의 보증기관 대위변제 후 잔존 미수이자 약 2억원 전액을 감면한다. 이와 함께 ▲7월 말 기준 10% 이상인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객의 기업대출(차주당 10억원 이하) 및 가계대출 금리를 만기 포함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고 ▲올해 신규 실행될 모든 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를 산출금리 대비 1%포인트(p) 낮춰 적용한다. 이를 통한 수혜 예상 고객은 약 400명, 대출금액은 약 160억원이다. 신한저축은행은 ▲가계대출 고객 중 일부 보증부대출의 원금 대위변제 또는 법적절차 진행에 따른 원금 변제가 완료된 장기연체 고객 약 8000명의 잔존 미수이자 약 40억원 전액을 감면하고 ▲7월 말 기준 15%를 초과하는 허그론 이용 고객 약 4800명의 대출금 약 350억원의 금리를 향후 1년간 15%로 일괄 인하한다. 또한 ▲8월 1일부터 올해 중 신규 실행되는 모든 서민 신용대출(허그론, 참신한대출)의 금리를 산출금리 대비 1%p 낮춘다. 더불어 현재 시행 중인 저축은행 우량 고객의 은행 대환 프로젝트인 ''브링업 & 밸류업'의 연간 목표도 확대한다. 기존 대비 약 70억원 상향한 누적 200억원으로 조정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밸류업' 시리즈는 고객이 가장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때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깊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그룹사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신용 개선 구조를 정착시키고, 상생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중심의 지원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3 10:03:47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