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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장, 농업인단체 6곳과 AI 활용 등 현안 논의

농촌진흥청이 6개 농업인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업·농촌이 직면한 공동 과제 해결을 목적으로 청년·여성 농업인 등과 만났다. 18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승돈 농진청장은 지난 12일 전북 전주 본청에서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종협) 소속 6개 단체 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청장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농업적 활용 확대 ▲기후위기 대응과 식량 자급기반 강화 ▲현장 문제 해결 중심의 기술 개발·보급 ▲살기 좋은 농촌 조성과 국가 균형성장 ▲케이(K)-농업기술의 세계적 확산 등을 제시했다. 또 농업인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수렴한 의견을 농업연구·개발 및 기술 보급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농진청은 농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참석한 한종협 소속 6개 단체는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4-에이치(H)중앙본부회, 한국4-에이치(H)중앙연합회이다. 한종협은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농업인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2021년 7월 출범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일 열린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단체장, 품목별 농업인단체장 등과의 만남에 이은 두 번째 자리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2-18 12:38: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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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청소년 시장 공략…고객 확대 승부수

신한카드가 청소년 시장을 공략하며 미래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10대 고객을 미리 확보해 장기적인 고객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12월 직불·체크카드(개인) 사용 가능 회원 수는 1380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업 카드사 8곳(삼성·신한·현대·국민·롯데·하나·우리·비씨카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KB국민카드가 1291만 7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하나카드가 878만 100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의 체크카드 강세는 고객 저변 확대 전략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10대 맞춤형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청소년 고객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한카드 처음 체크' 상품이다. 신한카드 처음 체크는 중·고등학생의 소비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 제공을 위한 전월 실적도 일반 체크카드 상품 대비 낮은 10만원으로 설정하고, 만 12~19세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과 후 오후 4~8시에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학습 활동과 밀접한 독서실, 도서, 문구 업종 이용 시 5% 적립 혜택이 마련됐다.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카페 업종에서는 기본 5%에 방과 후 시간인 오후 4~8시 2% 추가 적립을 제공한다. 10대를 위한 포토부스, 온라인 쇼핑 관련 포인트 혜택도 있다. 인생네컷, 포토이즘 등 인기 포토부스를 포함한 사진관 업종에서 5000원 이상 이용 시 1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준다. 지그재그·무신사·올리브영 등 쇼핑몰에서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는 3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10대를 위한 금융 플랫폼도 열었다. 10대 금융 플랫폼 '쏠(SOL) 페이'는 선불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10대 고객의 '잔액 위주' 금융 생활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달 쓴 돈, 계좌에 남은 돈을 직관적으로 제시하고, 10대가 주로 이용하는 결제·송금 등 금융 서비스를 첫 화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소년 고객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들도 선보인다. 교보문고와 제휴해 매달 전자책(e-Book) 한 권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틴즈도서관', 접속 시간에 따라 매일 최대 5000 포인트를 증정하는 '눈치 게임' 등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금융 플랫폼 출시에 이어 10대 전용 '처음 선불카드'도 선보였다. 티머니 선불 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만 10~18세라면 은행 계좌가 없어도 스마트폰만으로 빠르게 발급할 수 있게 해 10대들의 금융 편의성을 개선했다. 한편, 향후 카드업계에서 10대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청소년 체크·신용카드 규제를 완화하면서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만 12세 이상의 미성년자가 부모의 신청으로 가족 신용카드를 발급해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표했다. 민법상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했던 미성년자가 부모의 신청 하에 신용카드를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금융위는 내달 4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2-18 12:38:2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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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물보안법 법제화…中 공백 메우는 한국 CDMO ‘기회 창’ 열리나

美 국방수권법에 편입된 '생물보안법'… 바이오도 안보산업 산업연 "대체수요 확대 속 보안 역량이 수주 성패 가를 것" 미국의 생물보안 규제가 국가안보 차원으로 격상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이 재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계 바이오 기업에 대한 미국 연방 조달 제한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에 반사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미 생물보안법 발효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저자 정지은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은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제851조에 포함돼 법제화됐다. 바이오산업을 경제·산업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안보 영역으로 편입시킨 것이다. 개정 법안은 '우려되는 바이오 기업(BCC·Biotechnology Companies of Concern)'을 예산관리국(OMB)이 지정하도록 하고, 미 연방정부 기관이 해당 기업의 장비·서비스를 조달하거나 계약을 체결·갱신하는 것을 금지한다. 우려 바이오 기업이 특정되지는 않았으나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 관련 기업 목록은 자동 포함된다. 해당 목록에는 중국의 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이 미국 연방 조달시장 및 정부 연구 프로젝트에서 사실상 배제될 경우, 미국 내 바이오 공급망에는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법안의 파급력은 단순한 거래 제한을 넘어 제약바이오 밸류체인 전반의 검증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공급망에 BCC 장비와 시스템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이 계약 단계에서 입증해야 하는 구조다. 향후 미국 정부와 계약을 추진하는 기업은 자체 검증 자료와 서면 증빙을 사전에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중국 CDMO의 입지 약화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생물보안법 도입 전후 비교 설문조사에서 중국 CDMO 파트너십 신뢰도는 4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에서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점유율 7~10%)가 차지하던 비중이 줄어들 경우, 대체 공급처 확보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생산능력과 글로벌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한국 기업이 유력 후보로 부상한다. 대표적으로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기준 7~9%의 시장점유율과 84만5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생산거점도 확보하고 있어 규제 대응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2030년 전후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절벽(Patent Cliff)이 본격화되면, 빅파마의 외부 CDMO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기업과의 거래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자연스럽게 '안전한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회가 곧바로 수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관리 체계를 구축·입증하지 못하면 대체 수요 흡수는 제한적일 수 있다. 보고서는 "생물보안법 발효의 파급효과는 미국 외 해외 진출 기업이나 다국적 민간 제약회사와 거래하는 국내 기업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면서도 "미국 정부와 계약을 추진하는 기업에는 공급망 내 BCC 포함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이 브라운필드(Brown Field) 투자 방식으로 미국 현지 연구소·공장을 인수할 경우 기존에 설치된 BCC의 장비·시스템 교체 비용의 발생 가능성까지 고려해 투자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2-18 12:33: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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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IRP·연금저축 각각 10조원 돌파…합산잔고 71%↑"

삼성증권은 자사의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잔고가 각각 10조원을 돌파하면서 1년여 전인 2024년말 대비 합산잔고가 7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IRP·연금저축 합산잔고는 지난달 28일 기준 2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12조2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형 연금(확정기여형(DC형)·IRP·연금저축) 잔고도 17조1000억원대에서 29조1000억원으로 70% 많아졌다. 연금 투자자산 중에선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입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2024년 말 6조7000억원대에서 올해 1월 말 기준 16조원대로 잔고가 138%나 많아졌다. 이는 상품별 잔고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증권은 이밖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면서 "디폴트옵션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저위험) 3년 수익률이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평균(23.12%)의 약 2배 수준(44.87%)으로 안정투자형(저위험) 상품 중 전체 사업자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8 11:11:3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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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현대건설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건설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각 프로젝트의 특성과 자금 수요에 맞춘 최적의 금융 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실무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신한은행은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환경 ▲전력중개거래 등 사업 전반에 대해 금융 협력을 강화하며, 프로젝트별 금융자문, 금융주선, 투자 연계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 및 맞춤형 금융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발족하고 국가핵심산업·혁신기업·제조업을 중심으로 자금이 실물 경제의 생산적 영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역시 신한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확대 전략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등 국가 성장 동력 산업을 금융으로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확대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라며 "현대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우량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금융이 실물 경제의 투자와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2-18 09:35:4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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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민 전용 금융상품 지원 업무협약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롯데호텔앤리조트와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민을 위한 특화 금융상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민을 대상으로 ▲생활비 관리 ▲자금 운용 ▲자산 이전 등 다양한 금융 수요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은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더넥스트'를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상품과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자산관리 명가(名家) 하나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채널인 PB센터, Club1 등을 연계하여 생활비 관리는 물론 상속·증여 등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민의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민의 자산 관리와 자산 이전 수요를 반영해 유언대용신탁 등 리빙트러스트 기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진우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이번 협약은 시니어 레지던스 입주민의 실제 생활을 기준으로 금융 지원 방향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하나더넥스트, 리빙트러스트 등 시니어 맞춤 금융상품을 통해 손님이 보유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8 09:26:4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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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늘려라" "독립이사 도입해라"…주총 앞두고 행동주의펀드 목소리 커져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배당 확대에서부터 선임독립이사 제도 도입, 경영진 교체, 회사 분할까지 다양한 주주제안을 쏟아내고 있다. ◆3월 주총앞두고 주주제안 쏟아내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을 전제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공개, 경영진 보상 계획에 주식연계보상 도입, NAV 할인율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존 경영진 보상에 관한 핵심성과지표(KPI) 중 하나로 반영할 것 등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의 유동화 규모 확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실행, 선임독립이사 선임 등도 요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6일 DB손해보험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 주주서한에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외형 중심이 아닌 요구자본이익률(ROR) 기반의 위험 조정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 수립, 지급여력비율(K-ICS) 구간별 요구 자본 성장률 관리를 골자로 하는 중기 자본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 고도화 등의 제안사항이 담겼다. 아울러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1일에는 에이플러스에셋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및 평가보상위원회 설치 등의 정관 변경,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2인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안건 등을 주주제안했다. 지난 13일에는 코웨이에 정관 변경 및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후보 2인에 대한 주주제안을 제출했고, 하루 전인 12일에는 덴티움과 가비아, 솔루엠에 거버넌스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11일 KCC에 삼성물산 주식의 유동화 및 자사주 소각 등을 골자로 한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주주서한에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 비핵심 자산인 삼성물산 주식의 유동화,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 정책 재수립 등 4대 주주제안이 담겼다. 특히 삼성물산 주식에 대해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해 할인율이 해소될 경우 약 78.3%의 주주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이를 기초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고금리 차입금을 리파이낸싱할 경우 이자 비용 절감만으로도 약 54.6%의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CC 이사회에 다음 달 11일까지 공개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에 대해서도 소수주주가 보유한 유통주식 23만 주(21.1%) 전부를 매입해 상장을 폐지할 것과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구조를 견제하기 위해 선임독립이사 제도 등을 12일 요구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12일 BNK금융지주에 사내이사(회장)와 사외이사에 대한 주식 보상 체계의 도입을 제안했다. 제안 사유에 대해 라이프자산운용은 "이사진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 기업 성장 해치는 일 없어야 올해 주총에서는 경영권과 주주 가치 제고를 둘러싼 창과 방패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와 1, 2차 상법개정에 더해 이에 기댄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강화되면서다. 율촌 기업지배구조센터는 올해 주총이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업가치 제고 등 최근의 자본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 등 공격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개정 상법 시행 일정과 제도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다수 기업이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독립이사 제도 도입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관 개정과 이사회 구조 조정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주주 이익 제고에 나선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차익만을 노린 '주주 포퓰리즘'으로 치우칠 우려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기업이 성장하고 그렇게 키운 파이(이익)를 제대로 나누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의 선순환 방식"이라며 "눈앞의 이익을 챙기는 데만 급급해 성장 여력을 갉아먹는다면 당장은 남는 장사일 듯하지만, 기업과 주주 모두의 미래를 없앨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2026-02-18 09:19: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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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도 '원스톱' 경쟁…생보사 "치료 여정 통째로 챙긴다"

암 치료가 길어지면서(수술·방사선·약물치료 등 병행) 보장도 '진단금 한 방'에서 '치료 여정 한 번에'로 옮겨가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특약은 단순하게 묶고, 최신·고액치료와 비급여 부담까지 포괄하는 '원스톱 암보험'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암보험을 출시·개정하면서 특약을 패키지화하고, 치료 단계(검사→치료→회복)를 통합 보장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올해 초 '(무)우리WON하는암보험'을 내놓으면서 '특약 다이어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수술·통원·주요치료·특정치료 관련 33종 특약을 9개로 재구성해 유사 담보를 그룹화했고, 통원 담보도 '하나로 묶어' 한 번에 가입할 수 있게 설계했다. 암 치료에서 병용요법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항암방사선·약물·표적·면역항암·양성자 치료비 등을 포함한 치료 특약을 강화했다. 가입은 일반심사형과 간편심사형 중 선택할 수 있고, 가입 연령은 만 15~80세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복잡한 특약 구성으로 어려움을 겪던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필수 암 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이달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S'를 개정 출시하고 '검사부터 재활까지'를 한 덩어리로 묶었다. 종합병원 이상에서 발생한 치료비를 연간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하는 '암통합치료(종합병원이상)특약AT'를 신설해 영상·정밀검사, 수술, 항암약물, 방사선, 통증완화, 재활치료까지 치료 과정을 포괄하도록 했다. 여기에 전액본인부담이 발생하는 로봇수술, 일부 표적·면역 항암치료, 양성자 방사선치료 등 비급여 영역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전액본인부담(비급여포함) 암통합치료(종합병원이상)특약AT'를 추가했다. 방사선 동위원소를 활용한 '방사선 리간드 치료' 등 신의료기술 도입으로 고액 치료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관련 허가치료 특약도 신설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개정 상품은 실제 고객의 치료 여정을 기준으로 보장을 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AIA생명은 '(무)원스톱 프리미엄 암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진단·치료·회복의 전 과정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신일반암 진단 후 치료가 진행되면 생활자금을 최대 5년간 1억2000만원 지원하는 구조를 넣었다. 보장 메시지도 '최신·고액치료까지 같이'에 가깝다. 면역항암·호르몬·CAR-T 치료 등 약물치료와 중입자 치료와 함게, 반복 진단은 최대 8회·총 7억5000만원까지 대비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365일 24시간 전문의료진 상담, 간호사 병원 동행 등 'AIA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A생명은 "이번 상품은 암진단부터 치료, 회복, 일상 복귀까지 암 치료의 전 과정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고객의 더 나은 회복 경험을 돕고자 설계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2-18 08:47:3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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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돈 번 사람 없다"…주가 치솟는데 개미 수익률은 뒷걸음

대기업 부장인 이모(46)씨에게 '주식' 두 글자는 요즘 금기어다. 올해 1~2월 국내 주식에 4000만원 넘는 돈을 투자했는데, 수백만원을 잃어서다. 5개가 넘었던 투자 종목 중 다 정리하고 아직 들고 있는 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이다. 이씨는 "'곧 오르겠지'하며 버티고 있지만, 상승장에서 왜 내가 투자한 종목만 떨어지는지 모르겠다"며 탄식했다. 올해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거셌다.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6조원 넘게 사들이고 있지만, 2월들어 투자 성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2∼13일까지 개인은 'SK하이닉스 몰빵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한 종목 순매수만 3조2473억원에 달했다. 이어 네이버(7164억원), 현대차(502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2억원), 카카오(4029억원) 순이었다.개인 순매수 상위 5종목의 이달 평균 주가 상승률은 -6.76%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599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한화솔루션(2984억원), 셀트리온(2592억원), 아모레퍼시픽(1584억원), 효성중공업(1579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18.73%로, 사실상 외국인의 '완승'이었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외국인들이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 상위와, 외국인 순매수 상위는 개인의 순매도 상위와 일치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두산에너빌리티로 개인 순매도 1위(7329억원)였다. 외국인은 개인이 가장 많이 산 SK하이닉스(-4조8810억원)를 5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다만, 삼성전자는 개인과 외국인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의 저조한 투자 성적은 지난해와 달리 주식 투자의 난도가 높았단 점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라며 "올해는 '선수'들만 수익을 내는 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18 08:41: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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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매수'로 쏠린 리포트...코스닥 정보비대칭 해소될까

국내 증권사 리포트가 여전히 대형주와 '매수 의견'에 집중되면서 코스닥 기업 상당수가 분석 대상에서 소외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중소형 상장사에 대한 정보 공백 해소를 주문한 만큼, 고착화된 리서치 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발간된 종목 리포트 2만3114건 중 코스닥 종목 비중은 24%(5600건)에 그쳤다. 지난해 코스닥 전체 상장사 중 기업 분석 보고서가 한번도 나오지 않은 상장사는 약 62%(1131곳)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12일까지 발간된 종목 보고서 3795건 중 코스닥 기업은 741건(19.5%)으로 유사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종목뿐 아니라 투자의견도 '매수'에 집중돼 있다. 국내 증시에서 '매도' 리포트는 실종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투자의견이 제시된 종목 리포트 총 2만2917건 중 매도 리포트는 단 6건(0.03%)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3721건의 종목 보고서가 발간됐지만, 이 중 매도 리포트는 한 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증권사 리포트가 시장에서 유의미한 투자 판단 지표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애널리스트가 발간한 상장기업 분석 보고서 약 70만건을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투자가치가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표본기간 동안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의 매수의견 편향이 점차 고착화되면서 투자의견의 종목 간 편차가 줄고, 예상수익률의 종목 간 편차와 변화폭도 감소했다"며 "이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투자가치 소멸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변별력 약화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짚었다. 최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가 발간한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국내 상장기업 대상 기업분석보고서 현황에서도 정보비대칭 문제가 발견됐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가 발간한 기업분석보고서는 총 2만7747건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지만, 연중 보고서가 한 건도 발간되지 않은 상장사가 전체의 58%(1573곳)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발간 보고서 중 코스피 기업과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의 보고서 비중이 각각 76.8%, 86.9%씩 차지했다. 황우경 기업리서치센터 대표는 "중소형 상장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은 자본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심화시켜 합리적인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금융당국 주문에...증권가, 코스닥 기업 리포트 확대 움직임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강하게 추진하며 집중도가 높아진 만큼, 금융당국도 코스닥 리서치 공백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증권사에 코스닥 시장에 대한 리서치 확대와 전담 조직 운영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도 스몰캡(중소형주) 리서치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닥 커버리지가 많은 편에 속하는 신한투자증권은 혁신성장팀 인력을 확대시키고, 커버리지 기업도 두 배 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스몰캡 애널리스트를 증원했으며, 대신증권도 신성장산업팀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닥 리포트 발간 목표를 25% 상향했으며, 하나증권은 코스닥 신기술 성장기업을 중점적으로 분석하는 미래산업팀을 출범하고 기존 대비 발간 횟수도 약 30%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 자체는 늘어날 수 있지만, '매도 의견'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다"면서 "증권사 임직원 입장에서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고, 각 기업과의 관계성을 위한 압박도 상당한 구조"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증권사 수익에 대한 기여도보다는 예측과 평가의 객관성, 정확성, 유용성을 기준으로 한 애널리스트 평가와 보상, 증권사 내 리서치 부문의 독립성 강화, 정보 품질과 이해상충 요소에 대한 정보공개 확대 등을 통해 애널리스트의 명성이 제공 정보의 품질에 연동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책적으로는 미공개 정보 규제 강화 등 주식시장의 정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18 07:30:12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