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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국회에 은산분리 완화 난망…증자 장벽 여전한 카뱅·케뱅

4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여서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의 분리) 완화 법안통과도 사실상 물건너 갔다. 자유한국당이 은산분리 완화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중점법안으로 선정했지만 국회 파행으로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카카오뱅크가 우선주와 콜옵션 등을 동원해 영업개시 이후 두 번째 증자를 마쳤고, 케이뱅크는 우선주로도 해결되지 않아 재무적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이번 증자야 어떻게든 마무리되겠지만 다음 증자는 케이뱅크는 물론 카카오뱅크 역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자본금이 경쟁력인 은행업에서 자본의 한계는 곧 성장의 한계이기도 하다. ◆ 은산분리 장벽에 힘겨운 자본확충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모두 자본확충에 나섰다. 2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5일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지난해 8월 증자 5000억원을 모두 의결권 있는 보통주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보통주 2000억원, 우선주 3000억원 규모다. 의결권이 없어 은산분리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우선주를 이용해 카카오가 기존 지분율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다. 실제 한국투자금융은 보통주는 지분율만큼 증자에 참여했지만 우선주는 일부 실권 의사를 표했고, 이를 카카오가 받아갔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이라는 든든한 주주가 있어서 지금까지는 증자가 비교적 수월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정이 다르다. 한국투자금융이 두 차례의 증자에 투입한 자금만 4760억원에 달한다. 은행법 등이 개정되면 카카오에 지분을 팔 수 있는 풋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법안 통과가 요원한 상황에서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긴 힘들다. 케이뱅크는 사정이 더 어렵다. 한국투자금융 처럼 전폭적인 자금지원 역할을 할만 한 주주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자를 하려면 지분율 한도 규정에 따라 다른 주주의 증자가 동시에 수반돼야 하지만 20개가 넘는 주주사들의 사정은 녹록치 않다. 케이뱅크는 기존 주주들만으로는 증자여력이 안되는 만큼 재무적투자자(FI)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증자에서도 신규 주주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증자에 대한 기존 주주들 참여 의사를 묻는 것과 함께 신규 주주를 영입한다고 해도 기존 주주에게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증자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 목표를 5000억원으로 세웠지만 금융권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은산분리 완화 법안 2년째 계류 중 현재 국회에는 2개의 은행법 개정안과 3개의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계류 중이다. 벌써 2년째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현행 은행법을 개정해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50%까지 허용하는 안을 발의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주주에게 신용공여를 할 수 없도록 해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기업의 '사금고화'를 예방토록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은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건이 발의되어 있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산업자본의 지분한도를 34%로, 유 의원은 지분한도를 50%까지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은산분리 관련 법안의 통과 없이는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도 기대하기 힘들지만 논의는 제자리 걸음이다. 여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 기류는 여전하고,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018-04-26 11:29: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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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1분기 순이익 3901억원…전년比 76% ↑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4578억원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영업실적은 개선된 반면 대손비용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2966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1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건전성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과 경영혁신 노력이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회사별로는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회복세가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 당기순이익 1111억원으로 저조했지만 지난해 6521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3176억원을 달성했다. 비은행 부문은 증권과 캐피탈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은 주식시장 호조로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캐피탈은 자산 증가로 115억원을 달성했다. 생명 233억원, 손해 87억원, 자산운용 27억원, 저축은행 28억원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작년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2020경영혁신'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이와 함께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 지역사회 기여를 더욱 확대하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4-26 10:35: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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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5000억원 유상증자 완료…자본금 1조3000억원

카카오뱅크는 5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17년 9월 5000억원에, 이번 5000억원까지 7개월여만에 총 1조원의 자본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증자 완료로 카카오뱅크의 납입 자본금은 1조3000억원이 됐다. 신주발행의 효력 발생일은 26일이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4000만주(2000억원)와 전환우선주 6000만주(3000억원)이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이었으며, 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에는 주주사 9곳이 지분율대로 참여했다. 증자 완료에 따른 의결권 기준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다. 카카오뱅크 주주 및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8%, ▲ 카카오 10%(의결권 4%), ▲ KB국민은행 10%, ▲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ebay 4%, ▲skyblue(텐센트) 4%, ▲yes24 2% 이다. 의결권이 없는 전환우선주는 카카오가 2680만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400만주를 인수했다. 다른 주주들은 보통주 지분율 대로 인수했다. 보통주 및 우선주를 합산한 총 발행주식 대비 보유 주식 비율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0% ▲ 카카오 18%(의결권 4%) ▲ KB국민은행 10% ▲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ebay 4%, ▲skyblue(텐센트) 4%, ▲yes24 2%가 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월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보였으며, 4월에는 단독·다가구 주택으로 대출 범위를 확대하는 등 고객 중심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올해 1월부터 펌뱅킹(Firm Banking) 서비스를 시작해, 카카오페이, 페이코(Payco), BC카드 등과 제휴하며 고객들의 실생활에서 카카오뱅크의 쓰임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증자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580만명의 고객이 있었기에 대고객 서비스 시작 1년도 안돼 총 1조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모바일 중심 은행에 대한 고객과 금융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혁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은 580만명, 수신은 7조4700억원, 여신은 6조9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18-04-25 17:49:07 안상미 기자
KB국민은행, 디지털기반 '기업대출서류 간편제출' 확대 시행

KB국민은행은 고객이 기업대출 신청 시 재무제표 등을 제출하는 온라인전송시스템에 비재무적 서류 제출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기업대출 신청에는 재무제표, 세무증명서 등의 재무적 서류와 업체현황, 사업계획서 등의 비재무적인 서류가 필요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재무적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스마트 FATI 시스템'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서비스 확대로 비재무적인 서류도 은행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됐다. 기업고객은 서류 발급과 제출을 위해 공공기관과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함을 덜고, 유효기간 내에 관련 서류를 재발급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직원들은 기업여신 심사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은행은 위·변조 등의 사기대출 사전 차단을 통해 운영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고객, 직원, 은행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FATI 시스템'은 KB국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와 KB스타기업뱅킹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혁신의 핵심은 기술의 진화가 아닌 고객의 편리함이라고 강조했으며, 이번 시스템 확대는 기업고객의 방문을 최소화 하면서도 효율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기업금융부문에서 쉽고 편리하며 간결한 디지털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4-25 15:58: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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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급부상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에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이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기존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혐의 등으로 지주가 위기를 맞은 만큼 외부인물이 유력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경영성과는 물론 채용비리 문제에서도 검증된 이 전 행장에게 무게가 실리고 있다. 25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달 3일 차기 회장 1차 압축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임추위는 다음달 9, 10일 중 열릴 예정이며,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31일 오전 10시다. 1차 관문을 통과한 6명 중 외부 인사가 4명, DGB 내부 출신이 2명이다. 외부 인사는 이 전 행장과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 박병탁 시티은행 부행장 등으로 알려졌다. 내부 인사는 박동관 DGB유페이 사장, 진병용 DGB생명 상임감사위원으로 전해졌다. 일단 DGB 내부 출신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은 이번 회장 인선을 위해 개방형 공모방식을 택했다. 내부 출신도 지원할 수 있지만 개방형 공모를 선택한 취지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와 함께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부 인물을 다시 선임하기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이 전 행장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1958년생인 이 전 행장은 조선·해운업 등 구조조정 여파로 농협은행이 가장 힘든 시기에 취임했지만 경영정상화로 위기관리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DGB금융 역시 위기상황에서 조직을 추스리고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 농협은행이 시중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채용비리 의혹이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적도 검증됐다. 농협은행은 구조조정 여파로 2016년 적자를 낼 것이란 예상을 깨고 1111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순이익 6521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휴원 전 사장은 1953년생으로 은행과 증권 등을 두루 경험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경북 포항 출신에 동지상고를 나와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되는 것이 걸림돌이다. 신한금투에 취임했던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금융투자'란 이름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했지만 실적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임을 감안한다 해도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주식중개) 부문은 물론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모두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는 평이다. 이 전 사장은 김태오 전 사장(1954년 생)과 함께 다소 많은 나이도 부담이다. 이번 지주회장 공모의 조건은 금융회사 경력 20년 이상, 나이는 67세 미만이었다. 한편 DGB금융 임추위원은 조해녕 전 대구시장과 서인덕 영남대 명예교수, 전경태 계명대 명예교수, 하종화 전 대구국세청장, 이담 변호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8-04-25 15:30: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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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용비리 수사 막바지…CEO '나 떨고 있니?'

-BNK·DGB는 CEO 줄줄이 사퇴…의혹 나온 현직 CEO 소환 가능성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의혹에 연루된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기소돼 자리에서 물러나자, 현직 CEO도 긴장하고 있다. ◆ 구속기소에 재판, 그리고 사퇴 25일 검찰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은 채용비리 혐의 등을 받는 이병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은행 감독기관인 금감원마저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 부원장보의 채용비리 의혹은 지난해 하반기 제기됐다. 같은 해 10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행의 특혜채용 의혹까지 나오자 금감원은 은행권 전체에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하나·국민·대구·부산·광주 등 5개 은행에서 22건의 의혹이 나왔으며,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칼끝은 최종 인사권자인 CEO에게 향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채용비리 혐의로 박재경 BNK금융지주 전 사장과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가 구속됐다. 당시 현직 임원이었던 그들은 재판을 받으면서 직을 내려놨는데, 이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제기되며 지난 23일 부산은행 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특히 2012년 부산시가 부산은행을 시 금고로 선정할 당시 시 세정담당관이었던 송 모씨의 아들을 부정 채용한 점 등에서 성세환 전 회장도 불구속 기소됐다. 성 전 회장은 자사주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지난해 검찰에 구속 기소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바 있다.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도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됐다.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0여 건의 채용비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지만, 부정 채용 지시 여부 등에 따라 업무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가 추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 같은 의혹에 휘말리면서 최근 지주 회장과 은행장직을 모두 내려놨다. ◆ 연루 현직 CEO 소환 가능성도 이같은 흐름에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나머지 은행 CEO의 소환 가능성도 나온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4일 채용비리 의혹으로 세 번째 압수수색을 받았다. 압수수색 대상에 충청도 정책지원부가 포함돼 이번 수사가 행장을 정조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금감원은 행장이 충청사업본부 대표(부행장) 시절 추천한 지원자가 합격 기준에 미달했으나 임원 면접에 올라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채용비리 관련자들의 자택이 압수수색 당했다. 이 중엔 KB금융지주 회장의 자택도 포함됐다. 현재 국민은행에서 제기된 채용비리 혐의로 인사팀장 A씨가 구속기소된 상태이며, 조만간 공범관계인 상무 B씨도 기소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올해는 지방은행 수장들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줄줄이 사퇴한데다 검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추가 의혹·혐의가 나오는 등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며 "수사 진행상황 등에 따라 의혹이 제기된 나머지 CEO도 소환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2018-04-25 15:22:18 채신화 기자
은행연합회, 일자리창출 지원펀드 3200억 규모 조성

은행연합회가 올해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전국 거점지역에 2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한다. 은행연합회는 사원은행과 함께 3년간 총 5000억원 규모로 은행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확정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포함하면 모두 7000억원 규모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투자를 통한 국민의 신뢰 증진 차원에서 5000억원 규모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일자리 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를 3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자금을 매칭하면 실제 투자금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은행연합회는 내다봤다. 또 신용보증기금에 1000억원의 일자리기업 협약보증을 통해 우수 일자리 창출 기업 등에 2조원대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보육 지원을 위해 300억원 규모로 전국 거점지역에 약 20개의 어린이집도 짓는다. 이에 따라 약 2000명의 지역사회 아동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의 사업 등엔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와 신보와 협약보증 대출 지원으로 3조5000억원 내외 자금이 일자리기업에 투입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18-04-25 14:36:43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