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기사사진
[2018 따뜻한 금융, 행복한 한국] <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도약"

2020 스마트 프로젝트 업그레이드…"글로벌, 디지털, 자산관리, 투자은행로 영토 확장할 것"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1등 금융그룹' 재탈환에 나선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글로벌,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으로 정하고 기존 경쟁구도를 파괴할 새판을 짜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 '2020 스마트 프로젝트' 원년 조용병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위험과 기회가 혼재된 뷰카(VUCA)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0 스마트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그룹 중장기 그룹전략인 '2020 프로젝트'의 실질적 성과창출 가시화를 위해 신한의 일하는 방식인 'SMART'를 더한 의미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올해 디지털금융과 글로벌금융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올해는 성장전략을 다각화해 미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과 자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디지털 신한으로서의 신속한 전환을 이루고 원신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원 신한 전략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지난달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부문의 판교 알파돔시티 인수를 꼽으며 "지주·은행·금투·생명 겸직의 그룹 투자사업부문(GID)을 이달 안에 출범해 그룹 차원의 고유자산운용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글로벌투자금융(GIB), 자산관리(WM), 글로벌 사업 부문의 조직개편을 통해 원신한 전략 플랫폼도 마련했다. 특히 이달 중 지주·은행·금투·생명 등 4개사 겸직의 그룹 투자사업부문(GID)을 출범해 그룹 고유 자산운용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영토 확장'을 제시했다. 신한은 지난해 ANZ베트남 리테일 인수, 멕시코 현지법인 인가, 지역별 협업을 촉진하는 컨트리 헤드(country head) 제도 시행 등 과감한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전 세계 20개국에 171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조 회장은 "그룹의 기본인 리테일과 기업 분야의 경쟁력을 더 높이는 가운데 글로벌, 디지털, 자산관리 IB 등으로 신한의 영토를 계속 확장해야 한다"며 "핵심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아울러 유망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신한의 위성을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 M&A로 신성장동력 발굴 신한금융은 올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M&A(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금융은 증권과 손해보험 쪽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조 회장은 증권사와 손보사 위주로 M&A를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서도 M&A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 수익기여도가 2012년 이후 꾸준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M&A에 성공하면 리딩뱅크를 가볍게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KB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준 데는 KB금융이 현대증권(현 KB증권)과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한 영향이 크기 때문. 올해 실적 전망도 좋다. 한화투자증권 성용훈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신한지주는 금리 하락구간 동안 여신전문금융업 덕택에 상대적으로 마진을 더 잘 방어해 왔다"며 "꾸준했던 판관비 감축 효과와 어우러져 내년 증익은 전국구은행 중 상위권에 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 김한이 연구원도 "신한은 2017년 3분기 기준 40%에 달하는 높은 비은행 자회사 기여도, 0.3% 내외에서 탁월하게 관리되던 대손비용률, 비자(VISA) 지분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으로 과거 건전성 이슈로 타행들의 실적 변동성이 높아지던 시기에도 안정적 규모의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행의 소호(SOHO) 중심 성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신한은행은 비외감 우량중소기업 중심 여신성장 기조로 선제적 전환. 우량 중소기업여신확보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8-01-03 14:44:18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금융 예측 2018]② 다시 뛰는 지방은행…CEO 리스크는 어쩌나?

-지방은행·지주, 디지털·글로벌·비은행 확대 등 중점…지배구조 안정 추세, DGB 리스크 주목 지난해 CEO(최고경영자) 리스크 등으로 풍랑을 맞았던 지방은행·지주들이 조직을 정비하고 2018년 영업 전선에 뛰어 들었다. 이들은 올해 디지털·글로벌 부문을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지주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하는 등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조직 안정을 이루면서 그룹 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경영전략은 '디지털·글로벌·비은행확대'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지주 CEO들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디지털·글로벌·비은행 확대' 등을 꼽았다.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은 '비은행·비이자 부문' 강화에 중점을 뒀다. 김 회장은 올해 경영 방침을 '그레이트 하모니 2018, BNK 신 경영플랫폼 구축'으로 정하고 수익성·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핵심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디지털, 글로벌 등 핵심사업 그룹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그룹의 비은행·비이자 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지주 박인규 회장은 '혁신'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새해 경영 목표를 '변화에 도전하는 NEW DGB'로 설정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금융의 선도에 나선다. 미래 시장 확보를 위한 국내 및 해외 신성장 동력 창출 전략도 추진한다. JB금융지주는 '디지털'에 초점을 맞췄다. 전북은행 임용택 은행장은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혁신'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역내외 기반영업 강화, 전략상품 실적 제고를 비롯해 통합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은행 송종욱 행장도 "디지털 금융 중심의 금융환경 전환은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기회"라며 디지털 금융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을 암시했다. 지방은행·지주의 올해 실적도 지난해 이어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의 '2018 산업 전망-은행·신용카드-언더퍼폼(Underperform) 종목들에 초과상승 기회 있다'란 보고서에서 BNK·DGB·JB금융지주의 2017년 연간 실적 전망치는 1조150억원으로 전년(9330억원) 대비 8.8%(82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2018년엔 1조1090억원으로 2017년 대비 8.5%(94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지방은행들은 2017년 중 일회성 이익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던데다 실적 서프라이즈도 없었기 때문에 기저효과 발생여지가 적다"며 "따라서 2018년에는 2017년 대비 순이익 상당 폭이 증가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 지배구조 안정화…DGB는 불안 지방은행·지주들의 지배구조 안정화도 실적 및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방은행·지주들은 'CEO 리스크'로 홍역을 치룬 바 있다. 특히 BNK금융지주의 전임 회장이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되면서 제왕적 지배구조 등의 한계를 마주했다. 이에 BNK금융은 창립 처음으로 외부 인사인 김지완 회장을 선임했고,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백년대계위원회'를 꾸려 조직 혁신에 나서고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며 조직 안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BNK를 시작으로 금융지주의 권력 분산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JB금융지주도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했다. 이에 따라 김한 회장은 2019년 3월 24일까지 지주 회장직만 수행하기로 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도 연임에 성공해 2019년 3월까지 전북은행을 이끌기로 했으며, 광주은행은 창립 49년 만에 내부 출신 토종 은행장인 송종욱 행장을 선임하면서 안정적인 구도가 정비됐다. 이에 따라 올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투뱅크 체제'가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DG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회장과 행장(대구은행) 겸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CEO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았다. 박인규 지주 회장 겸 행장이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약 31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아 입건된 상태기 때문. 박 회장은 지난해 8월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현재까지 직을 이어가고 있다.

2018-01-03 11:20:30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KEB하나은행, 총 3.5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상품 출시

KEB하나은행은 중소, 벤처기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분야의 신성장 유망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새 해 첫 날인 지난 2일'생산적, 혁신적 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 및 4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상품 2종 (Thanks to 기업대출, 산업단지 The Dream 대출)을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은 작년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정책적으로 이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신성장 유망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부 등 대외 정부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강화해 왔다. KEB하나은행은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2017년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정책 기조와 맞물려 조화로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에 은행권 최초로 기업대출 자동심사시스템을 개발·운용 중으로, 은행 자체의 혁신성장을 위한 내부 노력도 병행하는 등 보수적인 금융 관행 혁파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박지환 KEB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전무는 "'생산적 금융 상품 2종'은 일자리 창출 기업과 국가·지방 경제의 기반인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 대한 실질적 금융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세밀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뿐만 아니라 은행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2018-01-03 11:15:25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11월 국내 은행 연체율 0.49%…전월比 0.01% ↑

지난해 11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9%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도 1조원으로 늘었지만 신규 연체 발생액이 1조2000억원으로 더 많았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7조4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은 대기업대출 0.43%, 중소기업대출 0.74%로 전월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도 연체율이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은 주택담보대출이 0.19%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47%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월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대기업의 실적 호조 등으로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1-03 09:48:5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송종욱 광주은행장 "디지털금융 전환으로 지방은행 한계 극복할 것"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일 "디지털 금융 중심의 금융환경 전환은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송 행장은 이날 당행 본점에서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시무식과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광주은행의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광주은행이 50년을 뛰어넘어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역사를 시작하고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고객 중심의 은행, 행복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감한 도전과 적극적인 실천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기초 체력 강화로 강하고 튼튼한 은행 만들기 ▲고객, 지역민과 단단한 신뢰 관계 형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역과 공생,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송 행장은 창립 50주년 슬로건을 '함께 이룬 50년, 같이 나눌 100년'으로 정하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지역에 대한 공헌활동으로 상생하겠다는 의미를 전했다. 이어 브랜드 선포식에서는 '나와 지역을 잘 아는 우리 모두의 은행'을 만들기 위한 다짐의 의미로 직원 대표의 행동약속 선서 시간과 모든 광은인의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100년 은행을 향한 비상을 기원했다.

2018-01-02 16:35:54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박인규 회장 "급변하는 금융환경…혁신 통해 새로운 DGB 만들어야"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DGB를 만들어 가야 한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칠성동 제2본점 대강당에서 '2018 DGB금융그룹 시무식'을 열고 그룹 전략 발표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2018년 무술년 새해의 경영 목표를 '변화에 도전하는 NEW DGB'로 설정하고 ▲상품 및 고객서비스의 차별적 경쟁력 강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금융의 선도 ▲미래 시장 확보를 위한 국내 및 해외 신성장 동력 창출의 전략 추진을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 및 혁신을 통해 새로운 반세기를 위한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박 회장은 "새로운 DGB를 만들기 위해 수익 창출을 위한 차별적 경쟁력 강화,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금융 선도, 미래시장 확보를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작년 창립 반세기를 지나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는 DGB대구은행은 지역경계 극복, 수익성 중심경영, 디지털금융 선도, 인적자원 재설계 등의 추진전략을 세우고 100년 은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중국 고전 장자에 나오는 상유이말(샘물이 말라 곤경에 처한 물고기들이 서로에게 물기를 뿜어 적셔 준다)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서로를 믿고 배려한다면 한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01-02 16:19:59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금융 예측 2018]① 시중은행-'디지털·글로벌'로 방어

-[금융 예측 2018] 시중은행 -가계부채 대책·일회성 요인 등으로 순익 감소 전망…금융사 CEO들 신년사서 디지털·글로벌 강조 무술년(戊戌年)에도 금융환경의 격변이 예상된다. 시중은행은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실적 잔치'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최고금리 인하, 총량 규제 등에 따라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업력이 얼마 되지 않은 P2P(개인 간)금융과 가상화폐거래소 등은 각종 규제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에 금융사들은 각각 수익 방어를 위한 활로를 찾아 나섰다. 메트로신문이 업권별 2018년 이슈를 예측해 본다. 올해 시중은행의 영업 환경이 밝지만은 않다. 대출을 규제하는 가계부채 대책이 수익성장의 '허들'로 작용할 전망인 데다, 일회성 요인도 사라져 지난해 만큼 실적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 시중은행 수장들은 각종 허들을 넘기 위한 2018년 경영 전략으로 '디지털·글로벌'을 꼽았다. 이미 영업의 방점이 비대면으로 이동한 만큼 디지털금융을 강화해 시장의 선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장할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CEO(최고경영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전략으로 '디지털·글로벌금융 강화'를 강조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2018년을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슈퍼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위 행장은 지난 3월 취임 직후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해 모바일 플랫폼 개편 작업에 나섰고, 오는 2월중 통합 모바일 앱인 '슈퍼앱(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슈퍼앱은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 기능별로 흩어져 있던 앱 6개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앱 하나로 부동산, 쇼핑, 교통, 간편결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슈퍼앱에는 증강현실(AR)을 통한 금융상품 소개 등의 다양한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올해 5대 경영전략 중 하나로 '차별화된 금융플랫폼 구축을 통한 디지털 시대 선도'를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위비 뱅크', '위비톡' 등 '위비플랫폼'을 완성한 데 이어 오는 2월 유닉스 서버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한 차세대 전산 시스템 '위니(WINI)'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위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신기술을 내재화하고 우수인력을 확보해 비대면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개인과 기업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금융 플랫폼 생태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스마트고객본부가 비대면 마케팅과 고객관리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사람 중심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디지털 사업 강화를 위해 'DT랩'을 신설하고 삼성전자 출신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고위직으로 영입했다.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글로벌 금융'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현지화 영업을 확산해 '진정한 글로벌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시장에선 압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유망시장엔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현지 기반 맞춤형 영업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를 2017년 말 301개에서 올해 말 5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KB금융은 아시아시장을 중심 축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져 동남아시아 현지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통해 시장지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도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GNL 컨소시엄을 이용해 20개국 이상의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발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금융사들이 디지털·글로벌 금융 강화에 발 벗고 나선 이유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2016~2017년과 달리 2018년엔 은행 성장률과 NIM(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크지 않고 이익모멘텀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018 산업 전망] 은행/신용카드-Underperform 종목들에 초과상승 기회 있다' 보고서를 통해 "시중은행들은 2017년에 일회성 손익 요인들이 상당했던 만큼 2018년엔 전년 대비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와 더불어 그동안 은행들의 대출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던 소호(SOHO) 중 부동산임대업종에 대한 여신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대출 성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의 2017년 연간 실적은 10조1490억원으로 전망한 반면, 2018년 연간실적은 9464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18-01-02 16:05:59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