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기사사진
[文정부 금융정책 해부] <下> 가계부채 대책

신DTI·DSR 도입해 '갚을수 있는만큼 나눠 상환'…전문가 "파이프라인 조이기 한계 있을 것"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이에 당국은 총량규제와 여신심사 선진화, 서민금융지원 등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파이프라인(자금) 수도꼭지 조이기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10월 종합대책에서 실효성 있는 방안이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내달 추석연휴 이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준비 중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가계부채 잔액은 올 6월 말 기준 1388조2914억원이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의 집계(잠정)에 따라 7월 9조5000억원, 8월 8조8000억원의 금융권 가계대출을 합하면 총 가계대출은 1400조660억원 가량으로, 9월이 끝나가는 현 시점에선 14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도 문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펴낸 분기 보고서의 세계 가계부채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전년 동기(88.4%) 대비 4.6%포인트 오른 93.0%로 집계됐다. 상승폭 순위도 2013년 12위에서 올해 1분기 2위로 껑충 뛰었다. 이에 당국은 8·2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 이어 오는 10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가계소득 개선과 안정적 가계부채 관리라는 큰 틀에서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 ▲취약차주 배려방안 ▲취약부문 관리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는 기존에 예고된 골격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의 골자인 신 DTI(총부채상환비율)·DSR(총체적상환능력심사) 도입이다. 신 DTI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시 차주의 직업, 나이 등에 따라 미래 예상소득을 세분화하고 대출 기간 평균 예상소득을 적용하는 등 부채와 소득을 합리적·포괄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당국은 추가 주담대를 받을 때 기존 대출의 이자 상환액뿐만 아니라 원금까지 DTI에 포함하고, 현재 수도권에서만 적용 중인 DTI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DTI는 내년까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대출에 대한 차주별 상환능력을 정확히 반영하는 DSR은 금융권 관리지표로 도입한다. 당국은 지난 6월 전 금융권 DSR 로드맵을 마무리하고 4분기 중으로 표준모형을 마련해 2019년엔 전 금융권에 도입하고 관리지표로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6월 28일 주최한 '가계부채 국제 컨퍼런스'에서 DSR 표준모형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졌다. 당국은 DSR에 주담대 원리금 뿐만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자동차 할부금융 등 모든 금융권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매긴다는 방침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일괄적 비율을 제시하기 보다는 은행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주택담보대출을 2건 이상 받는 다주택자의 대출 만기를 15년 내외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자영업자 지원·대출 관리 강화, 정책성 모기지론 개편, 연체금리 산정체계 개선 유도, 장기·소액 연체채권 탕감 등도 함께 추진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종합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10월 종합대책은 금지 수준에 가까운 대책이 추가되지 않는 한 기존에 나왔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주로 파이프라인을 조이겠다는 방안인데 이렇게 되면 일시적인 효과는 나타날 수 있으나 새롭게 진입(주택매매)하려는 계층은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기존 다주택자 및 서민이 아닌 사람들은 관련 규제나 대책 내용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지만, 이제 막 집을 사는 서민 등은 잘 몰라서 기회를 더 쉽게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당국이 종합대책을 통해 서민 금융지원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순공급량 등 자세한 항목은 공개하지 않았다"며 "금융지원 확대 규모에서 순공급량, 보증·대환 등 제공 유형 등도 연구와 분석을 통해 함께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09-28 16:26:14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해외주주 직접 챙기기…블랙록 면담예정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0월 중순께 2대 주주인 블랙록(BlackRock)을 만난다. 취임 직후부터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적극 나섰던 조 회장이 이번에도 직접 해외 주주를 챙기며 글로벌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달 10~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추계 연차총회에 참석하면서 블랙록 관계자를 면담할 예정이다. 블랙록은 신한지주 지분 5.13%를 보유해 국민연금공단(9.25%)에 이은 2대 주주다. 당초 로렌스 핑크 블랙록 회장과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핑크 회장의 일정이 맞지 않아 다른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해외 IR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5월에 싱가포르와 베트남,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방문했으며, 6월에는 영국,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4개국에 이어 미국을 찾는 강행군을 펼쳤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당시 조 회장이 취임 초기인 만큼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국부펀드 관계자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두루 만나 직접 신한지주의 향후 경영계획과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던 것"이라며 "이번 출장에서는 아직 기관투자자들을 만나는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취임할 당시부터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는 KB금융지주와 비교해 신한지주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인 만큼 확실히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2017-09-28 16:23:2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박종복 SC제일은행장, 20~30대 젊은직원 만나 현장·소통경영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참신한 현장의 아이디어를 듣고 소통 경영을 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직원들을 만났다. 박종복 행장은 28일 오전 일선 영업 직원의 출근길에 동행하고 지점 직원들을 격려하는 '아침 산책'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박 행장은 이날 아침 일찍 분당중앙지점에 근무하는 성미나 대리의 자택으로 찾아가 성 대리와 아침 식사를 함께한 뒤 행장 전용차로 성 대리와 함께 출근했다. 이후엔 지점을 찾아 직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성 대리에게 우수 직원 인증패와 꽃다발, 골드명찰을 수여하기도 했다. '아침 산책' 프로그램은 임원들이 영업 일선의 젊고 역량 있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 100여명의 지점 직원들이 주인공이 됐다. 이와 함께 박 행장은 본점 지원부서의 주니어 직원들과도 식사를 겸한 소통의 기회도 마련했다. 박 행장은 이달부터 은행 구내식당에서 매주 두 번씩 각 부서별 차장급 이하 직원들을 점심 식사 자리에 초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행장은 업무 말단의 고충을 비롯해 새로운 제안이나 건의 사항 등과 같이 은행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다. 본점 주니어와의 오찬 만남은 모든 본점 부서의 직원들과 만나는 것을 목표로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박 행장은 또 은행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주니어 싱크탱크인 '청년자문단'도 구성했다. 지난 7월 출범한 SC제일은행의 1기 청년자문단은 20~30대 직원 60여명으로 구성돼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펼치게 된다. 은행에서 활동비를 지원받는 자문단은 8~9명씩 1개조를 이루게 되며 각 조에는 임원 1명이 멘토로 배정된다. 자문단의 아이디어는 심사를 거쳐 은행의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박 행장은 "젊은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은행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읽고 은행의 성장을 위한 값진 현장 목소리를 듣는 등 소통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들과 만남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7-09-28 15:07:30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송종욱 광주은행장 취임…"핵심 경영가치는 영업 제일주의"

광주은행에 49년만에 자행출신 행장 선임…세일즈 퍼스트, 미래경쟁력 확보, 상생과 동행 제시 49년만의 자행출신 행장인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취임했다. 광주은행은 27일 광주 동구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 및 주요고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대 송종욱 은행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 은행장은 지난 8월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은행장 후보에 추천됐으며,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됐다. 취임사를 통해 송 은행장은 "광주은행 창립 49년 만에 처음으로 자행출신 은행장으로서 향후 광주은행 100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에 큰 소임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과 새로운 광주은행 역사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행장은 핵심 경영가치로 ▲영업 제일주의 ▲미래경쟁력 확보 ▲상생과 동행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영업을 빼놓고는 은행을 말할 수 없다"며 "영업제일주의를 위해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정립하고 실적과 능력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인재 양성을 우선시했다. 송 행장은 "인재양성을 통해 실행력과 도전정신이 강한 젊은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광주·전남 지역의 기반은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향후 먹거리를 위해 수도권이라는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는 투트랙(광주·전남-수도권) 영업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생과 동행을 위해 사회적 책임경영과 노사협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송 행장은 1962년생으로 순천고와 전남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광주은행 금호동지점장과 서울지점장, 수도권영업 부행장을 거쳐 KBC플러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광주은행 영업총괄 부행장을 지낸 후 제13대 광주은행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2017-09-27 17:36:49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BNK금융 '김지완號' 닻 올랐다

BNK금융지주 주주총회서 김지완 회장 선임 확정…조직투명성·비은행부문 강화 등 추진 김지완호(號)의 BNK시대가 열렸다.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BNK금융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며 '개혁'을 선택했다. 김지완 신임 회장은 '안정과 혁신'에 방점을 두고 조직쇄신, 비은행 강화, 글로벌금융 확대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새 출발 나선 BNK BNK금융지주는 27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BNK금융 관계자는 "김 신임 회장은 15년간 금융회사 CEO를 역임하는 등 '증권가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과 함께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이 종합 증권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경영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김 신임 회장은 오는 2020년 3월까지 BNK금융을 이끌게 됐다. BNK금융은 자산 106조원의 국내 5대 금융그룹으로, 최대 규모의 지방금융지주사다. BNK금융은 지난 4월 성세환 전 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후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밟아왔다. 순혈주의와 제왕주의 등에서 발생한 각종 부작용을 겪은 BNK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 공모 대상을 외부까지 확대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인선 과정에서 내·외부 출신을 둘러싸고 잡음이 잇따랐으나, 결국 김 내정자가 승기를 잡았다. BNK금융의 조직 안정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외부 인사의 객관적·합리적 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우세했던 것. 최대 난제로 꼽혔던 '노사 화합'도 최근 원만히 봉합되는 모습이다. 전날 빈대인 부산은행장의 중재로 김지완 회장 내정자와 부산은행의 자율경영 확보를 위한 협의안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1577명 중 1504명(95.4%)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60여일 간 외부 인사 반대 투쟁을 접고 새 경영진과 우호적인 동반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 "BNK의 금융영토는 부·울·경 아닌 글로벌" 이날 오후 바로 열린 취임식에서 김 회장은 "이제 BNK금융그룹은 지나온 50년을 넘어서 100년대계를 그려야 할 때"라며 "투명성을 높이고, 단기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BNK미래의 초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글로벌금융 확대 ▲투뱅크 원 프로세스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BNK의 어려움과 혼란은 가장 중요한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결과"라며 "이제 근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키는 경영을 위해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BNK 백년대계 위원회(가칭)'를 만들어 그룹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외부 출신 인사와 부산은행 출신 금융권 인사들로 꾸려지며, 전 계열사의 지배구조를 살피고 개선방안을 내놓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자산운용·캐피탈 등 비은행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강화도 추진한다. 그는 "자산운용은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운용을 하고 CIB(기업투자금융)부문은 자체 개발한 상품을 WM(자산관리)부문에 공급하고, WM은 채널로서 이들 상품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시너지 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아울러 기존의 단순한 기업대출을 넘어서 다양한 프로젝트 딜과 구조화된 상품으로 기업의 자금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금융 확대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역금융에서 출발해 세계 5위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을 예로 들며 "우리의 금융영토는 부산·울산·경남이 아닌 글로벌"이라며 "은행·캐피탈·증권 등이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시장을 우선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혁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원 프로세스' 체제 등도 함께 강조했다. 김 회장은 "BNK금융그룹이 '한국의 산탄데르 은행'이 될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BNK금융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백년대계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2017-09-27 16:43:51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자본확충 케이뱅크, 다음달 신용대출 재개…1500억 추가 증자 추진

-연내 100% 비대면 주담대 출시 -여신 한도 조절이나 중단 등 쿼터제 시행 케이뱅크가 1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고 다음달 직장인 신용대출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 연내 100% 비대면으로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증자 과정에서 종합부동산개발사인 MDM이 신규 주주로 참여한 가운데 바로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추진한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부 주주사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KT를 비롯한 주요 주주사와 신규 주주 영입 등으로 1000억원의 증자는 무리없이 완료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1500억원의 추가 증자를 위해 주주사들과 협의를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MDM을 포함한 증자 참여 주주사들은 이날 총 868억원을 납입한다. 나머지 132억원은 추가 전환주 신주발행을 바로 진행해 KT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이 전량 인수키로 했다. 행정 절차 등을 감안하면 증자는 연휴 직후인 13일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며, 자본금은 3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신규 주주인 MDM은 한국자산신탁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이번 증자 참여로 케이뱅크 지분 약 4%를 보유하게 됐다. 추가 증자에서도 신규 주주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심 행장은 "은산분리 완화와 관련해 큰 진전이 없는 만큼 기존 주주들과 추가 증자를 논의 중"이라며 "이번과 같이 실권주가 나오면 새로운 주주를 영입하려고 하며, 예비조사를 해보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간 중단했던 '직장인K 신용대출'은 10월 중순께 재개한다. 다만 아직은 자본 여력이 충분치 않은만큼 대출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쿼터제 방식으로 여신을 운영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6개월간 시장에 비교적 잘 연착륙한 것으로 보고, '케이뱅크 2.0'을 준비 중이다. 기존 여·수신 상품을 재정비하는 것과 함께 주택담보대출과 방카슈랑스 상품도 연내 내놓을 계획이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케이뱅크 앱을 활용해 사진 촬영이나 스크래핑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해 서류 제출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복잡한 금리우대 조건을 없애고 주말실행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2.0의 청사진은 금융계의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로 유명한 동영상 제공업체다. 심 행장은 "쉽고 단순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 되겠다"며 "오는 2020년 흑자 전환, 2022년 누적 손익분기점 달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 3일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의 수신과 여신 규모는 각각 8400억원, 6600억원이다. 체크카드는 47만좌가 발급됐다. 연체율은 0.0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2017-09-27 15:32:07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