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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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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 "씨티은행 지점 통폐합, 은행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

금융 당국이 한국씨티은행의 대규모 지점 통폐합에 대해 "은행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한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4일 국회도서관에서 '은행업 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열고 씨티은행 지점폐쇄 등과 관련해 은행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 참여자들은 씨티은행의 대규모 점포 통폐합이 특정 금융소비자에 대한 차별, 고용 불안 등 은행법 인가요건을 위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금융위원회 은행과 김진홍 과장은 "씨티은행의 이번 대폭적인 점포 통폐합은 은행법 인가 요건 위배라고 보긴 어렵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은행 산업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법률에 의해서 점포 인허가권에 대한 통제가 합당한지는 회의적"이라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했거나 차별의 소지가 있는가 고민해 봤으나 역으로 생각해서 특정 지역에 증설 의무를 부여한다면 그 또한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당국이 점포 구조조정에 강제하는 것은 합당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행의 지점 축소 등은 비대면 수요에 따른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점을 짚었다. 그에 따르면 비대면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영국의 은행 점포는 1990년도 1만7000개에서 2015년 말 9000개 줄었으며, 호주도 같은 기간 7000개에서 4000개까지 은행 점포를 축소했다. 김 과장은 "비대면 수요가 변하고 있는데 이는 은행과 은행산업 종사자들이 같이 해결할 문제"라며 "은행도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당국도 제도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의 점포 구조조정에 대한 당국의 개입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김 과장은 "추가 법률적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받았을 때 재판에 가더라도 승소를 받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법을 개정하더라도 씨티은행은 소급 적용이 되지 않지만 해결 사례가 중요 선례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며 "당국도 점포 통·폐합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거나 은행의 경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2017-07-04 16:29: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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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창립 50주년 '2017 DGB스토리' 공모전

DGB대구은행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대구은행과 연관된 고객들의 감동과 재미의 사연을 모집하는 '2017 DGB스토리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지난 1967년 창립해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은 지역대표기업 DGB대구은행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반세기 동안 함께 해준 고객에 대한 사랑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를 원하는 고객은 'DGB와 함께 한 50년, 그 추억의 이야기?추억의 DGB대구은행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주제의 내용을 A4용지 2페이지 내외 분량(MS워드 또는 한글 파일, 글자 11포인트 기준)으로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동일 주제 하에 참가자를 두 부문으로 구분했는데 DGB대구은행의 창립년도인 1967년 이전 태어나 대구은행과 함께 세월을 보내온 당행 고객과 20~40대 당행 고객으로 나뉘어 공모전이 진행된다. 응모를 원하는 고객은 DGB대구은행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개인신용정보제공동의서를 다운 받은 후, 원고와 함께 2017 DGB스토리 담당자 이메일로 송부하면 된다. 메일 수신 기준 오는 8월 18일 도착 분까지 유효하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9월 중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 반세기 DGB대구은행의 지나온 발자취를 살펴보는 한편, 성장의 배경에는 지역과 지역민의 사랑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기 위해 본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5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본 공모전에 고객 여러분들의 짙은 삶의 향기가 베인 다양한 사연들이 도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7-04 15:41:2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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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시대 막 내리나…BNK금융 경영진 교체 수순 밟을 듯

성세환 회장의 구속으로 비상경영체제 들어간 BNK금융지주가 결국 경영진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그룹 이사회는 3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주 이사회와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실상 최고 경영자 교체 절차를 진행한다는 뜻으로, 최고 경영자인 성 회장의 장기 공백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성 회장은 자사 주가 조작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BNK금융은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재판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주주와 고객의 요구가 잇따르자 BNK금융 이사회가 사실상 경영진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세환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되면 임원 후보 추천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는 단서가 있으나 이미 한 차례 보석이 기각됐기 때문에 중단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배구조법에 따라 BNK금융 회장 후보는 지주 사내이사 또는 지주 업무집행 책임자, 자산 5조원 이상 자회사의 최고경영자 등만 될 수 있다. 또 퇴직자를 포함한 그룹 임원 중 회장이 추천한 자도 후보가 될 수 있다. BNK금융에는 사내이사가 없기 때문에 후보군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지주 업무집행 책임자급인 현 박재경 직무대행이 한 축이고 다른 한 축은 자산 5조원 이상 자회사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인 빈대인 미래채널본부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경영진 교체를 전제로 임추위를 개최하는 건 아니다"라며 "최고 경영자의 재판 기일도 길어지고 하니까 임추위를 열어서 교체 여부를 결정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3 17:32:5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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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씨티은행의 '닮은듯 다른' 금융전략

SC는 소매금융강화, 씨티는 고액자산가 공략…두 은행 모두 1분기 성적표 우수, 2분기는? 국내에서 외국계 은행들이 잇달아 짐을 싸고 있는 가운데 굳건히 입지를 다지고 있는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닮은 듯 다른' 경영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 강화에 방점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반면, 씨티은행은 점포 통폐합으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타깃 고객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소매영업(리테일)을, 씨티은행은 비대면 채널 강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의 각종 표지와 차량 안내방송 등에 기존 명칭인 종각역과 함께 'SC제일은행역'을 새롭게 사용하게 됐다. 은행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종산업 간 협업도 활용하고 있다. 자동화기기(ATM)에 페이코(PAYCO)를 통한 입출금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페이코 제휴서비스를 확대하고, 삼성전자와 제휴해 홍채·지문 등 바이오인증 방식의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아이어 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캐릭터가 새겨진 마블 체크카드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개인고객의 눈길을 끌 만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점포 전략도 '소형화'에 초점을 맞췄다. SC제일은행은 신세계와 손잡고 평일이나 휴일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점포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를 운영중이다. 이 곳에선 수신 상품을 비롯해 여신·투자 상품 등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씨티은행은 실물 점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비대면 채널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3월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하고 전국 133개 점포 중 80%인 101개 점포를 연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고객의 95%가 비대면 거래를 이용하는 만큼 비용 절감과 합리화 차원에서 대면 채널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서 확보한 비용은 자산관리에 일부 쓰일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의 점포 전략 자체가 오는 2020년까지 자산관리 고객 50%, 투자 자산 규모 2배 증가를 목표로 한 전략이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서비스 영업점인 씨티은행 청담센터를 여는 등 자산관리부문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센터엔 23개의 상담실과 각종 세미나실, 최고급 엔테링어가 갖춰졌으며 총 30여명이 넘는 자산관리 전문가들과 투자·보험·대출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관리팀이 있다. 이 처럼 두 은행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성적표는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14억원으로 전년 동기(291억원) 대비 248.4% 급증했다. 씨티은행도 1분기 순익이 684억원으로 전년 동기(365억원) 대비 87.4% 증가했다. 건전성도 잡았다. SC제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모두 16.48%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1.12%포인트, 1.18%포인트 올랐다. 씨티은행의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각각 18.93%, 18.42%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2분기 성적표에선 희비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의 경우 대규모 점포 통폐합으로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디지털뱅킹·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방카슈랑스 권유 금지 등이 담긴 쟁의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 아울러 노조는 이달 노사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을 예고하고 있으며, 점포 폐합 후 실질적으로 고객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최근 은행들을 대상으로 점포를 대규모 통·폐합 추진 은행에 대해 건전성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행정지도 공문을 보낸 바, 씨티은행의 압박감이 커질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에서 외국계 은행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있는데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잘 버텨왔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대규모 점포 축소 이슈와 모바일 금융 시장의 포화 등으로 향후 실적에서는 희비가 갈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3 16:06:2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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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고객, 막차 탔어요"…부동산대출 조이기 첫날, 은행 창구 '썰렁'

3일 LTV·DTI 비율 조정한 부동산대출 규제 강화 시작…'선수요' 영향에 은행 창구는 한산 "대출 고객 대부분이 막차 탔다고 하더라고요." 부동산대출 규제강화 첫날, 일선 은행 대출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6·19일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이른바 '선(先)수요' 움직임이 있었던 영향이다. 3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A시중은행의 한 직원은 "대출이 필요한 다수의 고객들이 이미 규제 시행 전에 문의하고 대출신청을 마쳤다"며 "규제가 시행되는 날인 오늘은 문의 전화나 상담이 거의 없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키로 했다. 일부 지역의 치솟는 분양가를 바로 잡고 투기 세력을 막기 위해서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3일 선정한 37개의 청약조정 대상지역에 경기 광명, 부산 기장군, 부산진구 등 3개 지역을 추가했다. 이들 40개 지역에서는 LTV가 70%에서 60%로, DTI는 60%에서 50%로 각각 강화됐다. 즉 주택을 담보로 받을 수 있는 대출 가능액이 줄어든 셈이다. 예를 들어 6억원 짜리 아파트의 경우 기존에는 4억2000만원(LTV 70%)까지 가능했지만 앞으로 3억6000만원(LTV 60%)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연봉 6000만원인 샐러리맨의 경우 연간 대출 상환금액이 3000만원(DTI 50%)을 넘지 못한다. 아파트 잔금대출에도 새롭게 DTI 규제가 적용된다. 다만 무주택 세대주 등 실수요자 및 실직·폐업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운 서민들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다수의 대출자들이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미리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이슈가 생긴 후 대출 한도나 금리 문의가 많았고 오히려 규제 발표 후에는 가끔씩 문의 전화가 왔다"며 "이미 대출을 준비 중인 고객들은 이슈가 있기 전에 손을 썼기(대출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이 많은 고객들은 이번 규제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서민들은 디딤돌대출 등 정책상품을 알아보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내 실수요 대출자는 전체의 55% 가량으로, 이 외 45% 중 LTV 60%·DTI 50%를 초과하는 차주의 비중은 약 54.1%다. 이에 따라 규제 강화에 영향을 받는 신규 대출자는 24.3%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규제에 영향을 받는 대출자들은 이미 대책 발표 직후 대출을 실행하거나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영향인지 오늘은 전화 문의도 거의 없고 비도 와서 창구가 한가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점검한 뒤 다음 달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17-07-03 14:58:0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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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회장,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 만들겠다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이 되려면 고객 중심적으로,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3일 임직원을 상대로 한 정기 조회에서 "디지털과 모바일의 흐름은 명량해전의 무대인 울돌목의 조류처럼 거세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은행과 뿌리를 달리하는 새로운 경쟁자들의 도전은 전통적 영업체계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 미래의 은행이 되기 위한 과제로는 ▲KB만의 위닝샷(Winning Shot) 발전 및 최적의 인프라 구축 ▲미래 신시장 개척 ▲그룹 시너지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 ▲디지털 경영환경에 맞는 조직체계 구축과 1등 직원 양성 등을 꼽았다. 또 지속 가능한 보상체계로 이익배분제(Profit Sharing)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미래의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첫번째 과제로 'KB만의 위닝 샷(Winning Shot)'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수립된 유연하고 혁신적인 IT체계와 개인화 마케팅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금융과 외환업무 집중화를 정착시키고 점주권 중심의 지역 밀착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자고 윤 회장은 말했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대한 욕심도 내 비쳤다. 윤 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자산관리와 투자상품에 대한 니즈가 빠르게 늘고 있다. 7월 26일부터 가입대상이 크게 확대되는 '개인형 IRP' 퇴직연금은 연금수령 은행이 대부분 주거래 은행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30'세대의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미래고객 선점도 중요한 만큼, 디지털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룹 시너지 확대도 강조했다. KB손해보험과 KB증권은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되 지 각각 2년,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윤 회장은 "은행과 증권, 보험 간의 CIB, WM 협업 성공사례들이 이어지면서 유니버셜 뱅킹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지난주 코스닥에 상장한 '제일 홀딩스' 기업공개(IPO)를 고객 맞춤형 CIB 거래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았다. 디지털 금융 환경의 변화에 맞는 조직 개편도 예고 됐다. 윤 회장은 "디지털 조직의 화두는 층층시하(層層侍下, 부모·조부모를 다 모시고 있는 처지)의 지시와 보고 중심의 관료적인 조직 운영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실행 중심의 조직 운영"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본부 조직을 더욱 기민하고 실행력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은 영업점의 단순 창구축소와 점포 소형화를 빠르게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24시간 365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끊김 없이 연계되는 옴니 채널의 완성을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고객 접점 구축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 대폭 감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민은행도 점포 형태의 다변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회장은 "여러분과 지혜를 모으고 싶은 것은 지속 가능한 보상체계로서 이익배분제(Profit Sharing)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라며 관련 논의를 시작할 뜻을 함께 밝혔다. 그는 "KB가족들이 흘린 땀의 결실인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정 부분을 회사 주식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되면 주인의식이 높아지고, 향후 기대되는 성장의 보람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직원들은 지난해 2800여명의 희망퇴직이 단행된 이후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말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나눔과 상생의 공적 역할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최근 일산에서 12번째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면서 "그날 현장을 가득 메웠던 수 많은 청년과 학생들, 젊은 군인들의 기대 어린 표정과 간절한 눈빛을 저는 잊을 수가 없다. 진정한 리딩뱅크는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정직한 기업시민으로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정신의 구현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7-03 10:40:2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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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대출 속도조절 나서나…'직장인K' 마통에 이어 신용대출도 중단

케이뱅크가 대출 속도조절에 나선다. 이달 중순 '직장인K' 상품에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한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신용대출도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마이너스 통장 별도 상품화 등 대출상품 재편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직장인K 신용대출'의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이달 중순 마이너스통장인 한도거래 방식의 판매를 중단한데 이어 7월 1일 0시부터 원리금균등과 만기일시 상환도 판매를 하지 않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한도거래 방식으로 '직장인K 신용대출'에 포함돼 있던 마이너스통장을 별도의 상품으로 출시하고, 금리수준에 대한 분석과 조정 등 재정비 작업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출상품 재편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금융권에서는 케이뱅크가 여신영업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3일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3개월 만인 6월 말 현재 수신 6200억, 여신 57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예대율은 91.9%로 시중은행 평균을 웃돈다. 특히 여신이 늘어나는 속도가 가파르다. 여신은 매달 약 2000억원씩 증가해 국내 8개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월평균 가계신용대출 순증액 약 1145억원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현재 예대율 90% 초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20%선으로 주요 경영지표가 안정적이지만 오픈 초기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사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상품의 판매 중단이나 재개는 수시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00% 비대면인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상 창구직원의 권유·상담 강도 조정, 지점 우대금리 제공 등이 불가능해 상품 및 사업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판매 일시 중단이나 재개는 수시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본확충도 시급한 상황이다. 케이뱅크는 연내 자본확충을 추진한다는 목표로 주주사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7-06-29 14:51: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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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美 아마존과 협력해 디지털 혁신 나서

신한금융그룹은 28일 아마존 뉴욕오피스에서 아마존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역량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4월부터 글로벌 리딩 ICT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과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양사가 협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신한금융과 아마존은 올해 내에 별도의 협의를 통해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 적용을 위한 로드맵 구상을 마치고 향후 3-5년간의 적용 대상 및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 클라우드 교육 과정을 통한 디지털 인재 양성과 해외진출법인의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신한은행은 2016년부터 북미지역 인터넷 뱅킹 웹사이트에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해 응답 속도 향상 및 비용 절감의 효과와 함께 사용자수의 증가 효과도 누리고 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 참여한 조용병 회장은 "금융의 디지털화가 금융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아마존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신한금융그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마이크 클레이빌(Mike Clayville) 글로벌 세일즈 및 사업개발 부문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아마존은 전 세계 다양한 금융 기관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인 신한금융그룹과 협력해, 신한금융그룹이 추구하는 디지털 혁신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7-06-28 15:03:0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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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 네이버 '파파고'와 통번역 업무협약 체결

KEB하나은행은 28일 네이버의 통번역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파파고'와 외국인 손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번 업무협약으로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외국인 손님들이 언어의 장벽으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게 됐다. '파파고'는 네이버에서 자체 개발한 통번역 서비스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총 6 개 언어에 대해서 음성 및 텍스트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대만어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 KEB하나은행은 '파파고' 앱에 'KEB 하나은행 회화 '메뉴를 추가해 외국인 손님과 영업점 직원간의 창구 거래 시 필요한 기본적인 용어부터 예금 신규 , 입출금 , 송금 등에 필요한 필수 예문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 서비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파파고앱'을 다운로드 하고 '파파고 파트너' 메뉴를 통해 'KEB 하나은행 회화'를 선택하면 된다 .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부행장은 "이번 네이버와의 제휴는 외국인 손님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첫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17-06-28 15:02:18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