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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KB금융, 윤종규號 출범 3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2분기 순이익 1조 육박

KB금융지주가 2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으로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2015년 1분기 이후 2년 여 만이다. 신한지주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지만 일회성 이익까지 가세한 KB금융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B금융의 역전은 분명하지만 아직 한계는 있다. 일회성 이익을 제하면 신한지주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데다 올해 누적기준으로도 신한지주가 우세한 상황이다. ◆'리딩뱅크' KB금융, 2분기 순이익만 9900억원 20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순이익은 990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시장 추정치 7900억원선을 크게 웃돈 것은 물론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치다. 주력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수익성이 회복됐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도 개선됐다. 염가매수차익도 1200억원이 반영됐다. 신한지주의 2분기 실적은 8920억원으로 7200억원 안팎의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지만 2위 자리에 머물고 말았다. 역전 분위기는 이미 주식시장에서 예고됐었다. 지난 1월 KB금융이 신한지주 주가를 앞섰고, 지난달 말에는 7년 6개월 여만에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KB금융이 신한지주를 웃돌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아직 신한지주가 KB금융을 앞선다. 신한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주 설립 이후 최대인 1조8891억원으로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 1조8602억원으로 소폭 웃돌았다.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KB금융과 신한지주의 경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매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은행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 역시 지난 2분기 순이익이 4608억원으로 기존 시장 추정치 3997억원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늘었다. 지난 2015년에는 연간 순이익이 1조원 수준이었으며, 작년에는 3분기 말에 1조원을 달성한 반면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오는 21일 실적을 공개하는 하나금융지주도 전망이 밝다.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권의 매분기 '깜짝실적'은 이미 예고된 바다. 시장금리가 확실한 상승세로 방향을 잡으면서 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었고, 비은행 부문 강화로 이익의 질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 이익은 3조6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었다. 순이자 마진 개선에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KB손해보험의 영향도 긍정적이었다. 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기여로 수수료 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급증했다. 신한지주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의 이유로 순이자마진와 비은행 부문의 이익 개선을 꼽았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카드, 금투, 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역대 최고 실적으로 안정적인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해외부문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1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07-20 16:13: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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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상반기 '깜짝 실적' 순이익 1조원 돌파

우리은행이 순이자마진 개선과 비이자이익 성장에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을 웃돌았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순이익은 4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02% 증가하면서 기존 시장 추정치 3997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늘었다. 지난 2015년에는 연간 순이익이 1조원 수준이었으며, 작년에는 3분기 말에 1조원을 달성한 반면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됐고, 신탁·펀드·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이익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의 줄어든 효과도 있다"고 실적개선을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과 저비용 예금 증가로 꾸준히 늘었다. 2분기 순이자 마진은 1.45%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 부문과 신탁 및 펀드 등 자산관리 부문의 상품판매 호조로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해외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전년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1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그간 글로벌 확대 진출 전략을 중점 추진해왔다. 자산건전성은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SPP조선, STX조선 제외 기준), 명목연체율 0.42%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0.89%(배당 전 기준)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39%포인트 향상됐다. 오는 2019년에 적용예정인 바젤Ⅲ 최고 가이드라인 10.5%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산관리시장에 대한 영업확대 전략이 주효해 비이자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민영화 이후 펀더멘탈 개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있는 수익구조는 더욱 향상될 것이며, 뒷문잠그기를 통해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판매관리비의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우 개별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21억원이며, 계열사별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619억원, 우리종합금융 120억원 등을 실현했다. [!{IMG::20170720000069.jpg::C::480::자료: 우리은행}!]

2017-07-20 13:44:07 안상미 기자
BNK금융, 회장-행장 분리…회장 공모 거쳐 선임키로

-BNK금융지주 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개최 -지주 회장과 행장 분리 임명키로 -지주 회장은 내·외부 공모로 선임 BNK금융지주가 지주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고, 차기 회장을 내·외부 공모 절차를 밟아 선임키로 했다. 지주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투톱체제로 결정나면서 기존 내부 유력인사는 각 은행 행장으로, 지주 회장은 조직개혁을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19일 BNK금융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열린 이사회 및 2차 임추위는 오후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첫 임추위는 지난 13일에 열렸으며, 경영권 승계 절차 개시를 본격 결정했다. 이번 이사회와 2차 임추위에서 논의된 안건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지주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키로 했다. 사실 금융지주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면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제왕적 지배구조의 부작용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난 만큼 원톱체제를 고집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하마평이 무성했던 지주 회장 자리는 내·외부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영승계 절차상의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임추위 위원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BNK금융에 따르면 회장 후보는 내부 인물 중에서는 지주사의 업무집행 책임자를 비롯해 사내이사와 자산 5조원 이상 자회사의 최고경영자, 그룹 임원(퇴직자 포함) 등이다. 여기에 추천위의 추천을 받으면 외부인사도 후보가 될 수 있다. 아직 내부출신과 외부인사 중 누가 유력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투톱체제로 가게 되면서 외부인사 영입이 보다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부인물로는 현재 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박재경 부사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셈법은 간단치 않다. 개별 인물에 대한 평가 뿐만 아니라 기존대로 부산은행 출신이냐, 아니면 이번에는 경남은행 출신에게 회장 자리를 넘기느냐 대한 판단도 배제할 수 없다. 외부인물로는 지역에 기반을 둔 지방은행의 특성상 경남지역 출신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 4월 성세환 회장이 구속기소된 이후 3달째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초 최대한 빠르게 경영권 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공모 절차로 결정되면서 공모 공지와 마감, 지원한 후보자 검증 등을 고려하면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7-07-19 17:30:37 안상미 기자
"9월부터는 종이통장 받을 수 없나요?"…발급 선택 가능

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부터 종이통장 미발행 혁신과제 2단계 방안이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은행은 신규 개인고객에게 종이통장 발급·미발급 의사를 묻게되며, 종이통장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이전 같이 종이통장을 발급받아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60세 이상은 종이통장 미발행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감원은 디지털금융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의 금융소외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종이통장이 없더라도 예금 지급에 대해서는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은 종이통장이 없으면 금융사고 등이 발생하는 경우 예금지급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으로 불안해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은행은 메인 전산시스템 외에도 분리된 공간에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어떤 경우에도 소비자들은 자신의 금융거래 내용에 대해 안전하게 확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종이통장 미발행 관행이 정착되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통장분실 등으로 재발급받을 필요가 없고, 영업점 방문에 따른 시간 소요과 통장 재발급 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 통장분실로 거래내역이 노출되거나 인감·서명 등이 도용돼 추가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줄어든다.

2017-07-18 15:26: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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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떠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고용창출 신산업 지원 고민해야"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취임 4개월 만에 이임식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최종구 후보자가 수출입은행에서 행장 취임 4개월여 만에 이임식을 가졌다. 스스로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지만 수은의 발전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 후보자는 18일 서울 여의도 수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렇게 빨리 작별을 하게 되니 정말 안타깝기만 하다"며 "수은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갑자기 떠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지난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3일 금융위원장 내정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별 무리없이 통과하면서 수은행장직을 공식적으로 내려놓게 됐다. 최 후보자는 수은이 국민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수은은 이익을 극대화하는 상업금융기관과는 달리 국민경제에 보탬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고, 국민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며 "지금 국민들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기기를 원하는 만큼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신산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은 임직원들에게는 고객 최우선 정책과 소통을 통한 협업과 공유를 당부했다. 최 후보자는 "개개인의 전문성도 중요하겠지만 공유를 기반으로 한 상생의 전문성을 축적해야 지속가능한 생존이 가능하다"며 "수은은 업무가 복잡 다양해 부서간 또는 본부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면 다른 조직보다 커다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07-18 14:14: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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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 대비 LCR규제, 은행들 자금 조달 얼마나 더해야 하나?

국내 은행들의 발등에 불(자금 조달)이 떨어졌다. 그동안 권고 형태였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을 7월부터는 의무적으로 지켜야 해서다. LCR은 뱅크런(은행자금 대량 이탈)을 가정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30일 동안 빠져나갈 순 현금 대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고(高)유동성 자산 비율이다. LCR이 높으면 위기가 닥치더라도 현금화할 자산이 많아 은행들이 외부 도움 없이 생존할 수 있다. 규제 강화로 LCR이 10~15% 축소된다면 4대 시중은행은 각각 최대 15조7570억원에서 24조8300억원 가량의 추가 자산을 매입해야 한다. ◆ LCR 15% 하락땐, 10대 은행 37조 자산 확보해야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LCR 규제 강화로 축소되는 LCR은 약 10~15%로 알려져 있다. 국내 은행 LCR은 일별 평균 자료로 변경된 2017년 1분기에 전년 대비 상승했다. 2019년 100% 기준을 모두 웃돈다. 지방,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15개 은행의 평균 LCR은 124.9%이다. 신한, 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평균은 약 114.12%이다. 그러나 만약 10~15% 하락하게 되면 2019년 규제 수준에 다다른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은 영업적 예금 인정부분을 유지하기 위해 예금들의 세부 계약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은행채를 얼마나 더 발행햐야 LCR규제를 맞출수 있을까.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결과 LCR이 10% 하락 한다면 영업적 예금의 불인정에 따른 4대 시중은행의 추가 순현금유출액은 13조8230억원이다. 10대 시중은행은 20조 8000억원 규모다. 따라서 1분기 수준의 LCR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각 15조7570억원, 23조5120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LCR이 15% 하락 한다면 4대 시중은행의 추가 순현금유출액은 21조7830억원이다. 10대 시중은행은 32조 7170억원 규모다. 따라서 1분기 수준의 LCR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각 24조8300억원, 37조620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은행들은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조달이 쉬운 은행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은행채 잔액은 6월 말 234조7000억원 규모다. 이는 3월 말 228조 8000억원보다 6조원 가까이 늘었다. 2분기 동안 순발행액은 5조3500억원이 증가했다. ◆ 당장 큰 부담은 없어 왜 갑자기 단기 유동성 규제비율인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주목받는 것일까. LCR은 도입 첫해인 2015년 최저 기준 80%를 적용한다. 이후 4년간 매년 5%포인트씩 올려 2019년부터는 100%를 유지해야 한다. 산업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수협은행 등 특수은행은 60%에서 시작해 매년 10%포인트씩 올려야 한다. 올해는 LCR 관련 다양한 변화들이 있다. 규제 도입 일정에 따라 90%를 적용받는다. 또 그동안(2015~2016년)은 분기말잔 기준이나 분기 중 매월 말의 평균 기준이 혼용됐으나 2017년부터는 일별 데이터 평균 기준을 사용해야 한다. 일별로도 LCR 관리가 필요해진 것. 가장 중요한 변화는 7월부터 영업적 예금에 대한 정의가 바뀐 점이다. LCR 산식의 분모인 순현금유출액에 포함되는 영업적 예금 인정 조건이 까다로워 진 것. 순현금유출액이 증가하고, LCR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계약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비영업적 예금으로 분류돼 이탈률이 약15% 상승(25%→40%)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하반기 10조4500억~31조8500억원 순발행 수요가 있다. 다양한 이유로전액 은행채로 발행할 가능성은 없지만 하반기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정현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국내 은행 전반의 자본적정성 지표는 현 최소규제기준 대비 우수하다"면서 "그러나 바젤Ⅲ 규제의 단계적 강화, 바젤Ⅲ 부적격 자본증권의 인정비율 차감, 경기대응완충자본 도입을 가정한 버퍼 유지 필요성을 감안하면 일부 은행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게 은행 입장이다. 또 다른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100%를 상회하는 LCR을 1분기 수준으로 확보할 이유는 없다. 영업적 예금의 재계약으로 개정 규정에 맞는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은행 입장에서 LCR에 대한 고민은 최소한 2019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8 13:50:1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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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 'DMZ 평화통일 대장정 '후원

하나금융그룹은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행군하며 분단된 조국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제 5 회 DMZ 평화통일 대장정'을 후원한다고 17일 밝혔다 . 올해로 5회째를 맞는 DMZ 평화통일 대장정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전국에서 선발된 120명의 대학생들이 휴전선 길을 함께 걸으며 분단 조국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통일한국의 미래를 염원하는 뜻 깊은 행사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장정을 후원함으로써 통일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들이 고성 통일전망대, 화천 평화의 댐, 임진각 평화누리 등을 걸으며 분단된 조국의 현실과 통일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평화 통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엄홍길휴먼재단이 주관하고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장정은 지난 9일 광화문 광장에서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인제, 양구, 화천, 철원, 연천, 파주를 거쳐 오는 23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완주식을 갖고 350Km(155마일)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대장정에 참여하는 대원들은 1Km당 100원씩 기금을 적립, 통일 관련 사업에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정신도 실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DMZ 평화통일 대장정을 통해 젊은 대학생들이 인내와 희생, 협동정신을 함양하고 미래 통일시대의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후원 배경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다가올 통일시대의 준비를 사회공헌활동의 주요 핵심 목표로 선정하고 ▲DMZ 국제영화제 지원 ▲탈북청년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탈북민 금융 교육 등을 통해 통일의 당위성을 전파하고 탈북 새터민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7-07-17 16:11:4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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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2020년 아시아리딩그룹으로 도약"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4일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및 본부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조 회장은 '뷰카(VUCA)-변동성(Volatility)·불확실성(Uncertainty)·복잡성(Complexity)·모호성(Ambiguity)의 시대를 맞이한 신한 리더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 회장은 강연을 통해 "주변환경이 전면적인 뷰카의 시대에 접어 들었다"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만큼 신한의 리더라면 고도의 경각심과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있는 툴(도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을 중기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각 그룹사가 그룹의 전략방향에 맞춰 추진해 나갈 핵심 전략과제를 도출하는 '2020 프로젝트'를 가동해 왔다. 또 지난 5월부터 22일간 9개국(홍콩·싱가포르·베트남·일본·영국·스웨덴·프랑스·네덜란드·미국) 11개 도시에 방문해 총 58개의 해외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들과 만났으며, 거리로는 약 5만6000㎞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조 회장은 2020 프로젝트의 실행 가속화를 위해 조직 경영의 그립(GRIP)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립은 목표(Goals)와 역할·책임(Roles·Responsibilities), 대인관계(Interpersonal Norms), 계획·과정(Plans·Processes)의 영문 첫 글자로 만든 단어다. 그는 "2020년 아시아리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원대한 목표(G)를 공유하고, 고객과 그룹의 가치가 같이 늘어나도록 모든 팀의 역할과 책임(R)을 재정의하고, 리더로서 대인관계 뿐 아니라 리더십 전반(I)을 갖추고, 마지막으로는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어떤 과정(P)을 거쳐 일을 할 것인지 늘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2020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2020 프로젝트의 진척도에 따라 자동으로 목표가 부여되는 방식으로 그룹을 운영하고,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본부장도 이에 연동해 평가 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7-07-16 11:42:02 안상미 기자
순혈 고집해 온 BNK금융 새 회장.. 내부냐 외부냐?

BNK금융지주가 공식적으로 새로운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BNK금융 이사회는 13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경영권 승계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사 6명 가운데 4명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곧바로 회의를 열고 차기 지주 회장 선임절차 등을 논의했다. 성세환 회장이 올해 4월 19일 구속된 이후 상당 기간 경영진 교체 논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이사회는 지난달 성 회장의 보석 신청이 기각된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내주 중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최고 경영자 후보를 조직 내부인사로 할지, 외부인사로까지 확대할지를 논의하기로 했다. 임원후보추천위는 또 BNK금융지주 회장이 겸직하는 부산은행장을 분리할지도 의논할 예정이다. BNK금융을 비롯한 상당수 국내 금융지주는 지주 회장이 주요 계열사의 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권한 집중에 따른 위험 분산을 위해 지주 회장과 계열사 대표 자리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내부 사람 중에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 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 대행 등이 물밑 경쟁 중이다. 외부 인사로는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과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2017-07-13 17:18:54 채신화 기자
은행권, 어닝시즌 돌입…관전포인트는 리딩뱅크 경쟁

은행권이 다음주부터 2분기 어닝 시즌(실적발표 기간)에 돌입한다. 오는 20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이 동시에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이어 21일에 하나금융지주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좋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실적을 좌우할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가계대출도 크게 늘었다. 특히 이번 어닝시즌의 관전포인트는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리딩뱅크' 경쟁이다. 실적 예상치로는 KB금융이 신한지주를 앞서면서 2년여 만에 1, 2위 자리가 바뀔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은행, 2분기 실적도 호조 1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2조35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지난 1분기와 달리 KB금융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없었음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대기업 부실이 발생하지 않기도 했지만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가계대출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변경을 통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것이 가장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수익은 증가하는 반면 무원가성 자금조달로 이자비용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은행의 실적을 좌우할 NIM이 개선된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가계대출 규모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가계대출은 기업대출 대비 수익성은 좋은 반면 부실 위험은 낮다. 하반기 실적전망도 밝아지면서 연간으로 보면 은행권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이나 본사 매각이익 등 대규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올해 은행 실적은 사상 최대로 전망된다"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연말 구조조정 가능성도 낮아 관련 우려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리딩뱅크' 자리는 누구에게? 사실 이번 실적발표를 앞두고는 실적자체보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중에 누가 1위 자리를 차지할 지에 관심이 쏠렸다. KB금융이 지난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성장성을 확보한 반면 신한지주는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실적 격차가 좁혀졌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7909억원으로 신한지주 7202억원을 앞선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증권사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중 공개매수를 통해 KB손해보험의 지분을 확대한 것에 대한 염가매수차익 1600억원이 포함되고, KB손보과 KB캐피탈의 지배지분 순이익도 500억원 가량 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 추정치보다 높은 896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직 연간 실적으로는 KB금융이 신한지주에 뒤쳐진다. KB금융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2조8978억원으로 신한지주 2조9490억원을 밑돈다. 그러나 격차가 500억원 안팎으로 크지 않고, 신한지주의 경우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리딩뱅크 자리 다툼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과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4428억원, 399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 28.4%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환율 변화로 450억원 내외의 환평가손실 인식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2분기에도 359억원이 반영됐던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07-13 15:39:0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