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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국민은행, DSR 도입 두달째...대출승인율 변화 없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 "DSR 도입보다 제대로 된 모형 설계가 중요" KB국민은행이 이자는 물론 원금 상환액까지 고려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조기 도입했지만 대출승인 거절 등 실질적인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질 DSR를 적용한 올해 4월 17일∼6월 12일 가계 대출승인 및 거절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해당 기간 동안 가계 신용대출 신청 6만2153건 가운데 약 72.3%인 4만4964건을 승인했다. 올해는 신용등급에 따라 실질 DSR 250∼300%로 대출 한도를 제한했으나 대출이 승인된 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 신용대출 신청 5만2902건 가운데 약 71.6%인 3만7898건이 승인돼 승인율이 0.7% 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국민은행은 가계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실질 DSR 300∼400%를 한도를 적용했으며, 역시 대출승인율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올해 가계 부동산 담보대출 신청 3만7001건 가운데 3만5555건(약 96.1%)이 승인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승인율 96.7% 대비 0.6% 포인트만 낮아졌다. 실질 DSR 때문에 대출이 거절된 것은 신용대출 422건, 부동산 담보대출 463건으로 각 분야 대출 신청의 약 0.8%, 약 1.3%에 그쳤다. 1건당 대출 신청 금액은 지난해 신용대출 약 2672만원, 부동산 담보대출 약 1억121만원에서 올해 2747만원, 1억205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국민은행이 DSR을 조기 도입하긴 했지만 기준을 너무 느슨하게 정한 탓에 실질적인 효과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은 "그간 국민은행은 느슨한 DSR로 사실상 기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다름없는 대출 운영을 했다"며 "막무가내식 DSR 도입보다는 제대로 된 모형을 설계·운영하는 것이 가계 부채 증가 억제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현재 금융위는 DSR을 2019년 도입하려다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를 당기려 하고 있지만 반영 기준은 사실상 은행 자율로 정하라고 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서는 금융위가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2017-06-28 11:23: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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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에 10억 달러 금융계약

한국수출입은행은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Area 4) 코랄 사우스 FLNG(Coral South FLNG) 사업에 1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은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번 프로젝트 사업주인 이탈리아 ENI 및 한국가스공사 등과 이탈리아 로마 쉐라톤호텔에서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을 위한 총 5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가스공사가 이탈리아 ENI, 미국 엑손모빌, 중국 CNPC, 포르투갈 GALP, 모잠비크 석유가스공사(ENH)와 공동으로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Area 4) 중 코랄 사우스(Coral South) 지역을 개발하고, FLNG를 건설해 생산된 액화천연가스(LNG)를 장기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최종구 수은 행장은 이날 마시모 몬다찌 (Massimo Mondazzi) 이태리 ENI 최고재무책임자(CFO)와의 단독 면담을 통해 향후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참여 확대방안을 협의했다. 최 행장은 "수은 본연의 업무인 해외사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를 첫 목적지로 선택했다"며 "아프리카 경험이 많지 않은 한국은 이번 가스전 개발사업의 핵심사업주로 아프리카에서 사업경험이 많은 이탈리아 ENI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사업 발굴을 확대·지속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2017-06-27 17:43: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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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가속화…예금·대출 이자 모두 '들썩'

미국 금리인상 후 전 세계적 금리 인상 추세…예금금리 2%대 등장, 대출금리도 꾸준히 상승세 국내 시중금리가 본격적인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1.00%에서 1.00~1.25%로 올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인 방시코(Banxico)는 기준금리를 6.75%에서 7.0%로 0.25%포인트 올리며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으며, 중국은 자금시장 금리를 꾸준히 올려 왔다. 한국은 11개월째 기준금리(연 1.25%)를 동결하고 있으나, 시장금리는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예금금리, '2%대 단비' 내린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우리·KB국민은행 등 17개 국내은행이 공시한 1년물 정기예금 상품(30개)의 평균 금리는 1.4%로 한 달 새 0.07%포인트 올랐다. 2%대 금리 상품은 전무했으나 각종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2%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 상품도 금리가 서서히 오르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중반 기준금리 인하 후 2%대 정기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췄다. 불과 5년여 전까지만 해도 3%대 상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5년 중반부터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1%대 정기예금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하며 연 최고 금리 2%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을 내놨다. 케이뱅크가 이 상품을 7차례 완판함과 동시에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시중은행들도 2%대 금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은 연 최고 2.0% 금리의 '위비 슈퍼 주거래 패키지2'를 출시했으며, 씨티은행은 '뉴인터넷뱅킹' 오픈 기념으로 연 최고 2.0%의 정기예금 특별 판매를 실시했다. 적금의 경우 2%대 중반을 넘어서는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절약과 재테크를 합성한 '짠테크'를 표방한 모바일 적금 상품 '위비 짠테크 적금'을 출시해 최고 연 2.3%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연 최고 2.6%의 금리를 적용하는 '신한 두배 드림(Dream) 적금'을 판매하고 있고, KB국민은행은 최고 연 2.5%의 금리를 주는 'KB 1(일)코노미 스마트' 적금을 출시했다. KEB하나은행도 연 최고 2.8%의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머니세상 적금'을 판매 중이다. ◆ 대출금리 여전히 상승세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시장금리가 미리 상승하면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47%로 전달 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코픽스가 전달보다 오른 건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달 만으로, 이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0.01%포인트씩 일제히 올랐다. 신한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5월 2.81~4.12%에서 이달 2.82~4.13%로 올랐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3.09~4.29%에서 3.10~4.30%로, KEB하나은행은 3.01~4.09%에서 3.01~4.09%로 각각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최저금리만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상품 금리에 기준이 되는 금융채 6개월물과 1년물도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씩 올라 1.39%와 1.53%를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IBK기업·NH농협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5%에 육박한다.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82%로 지난 2월(4.07%)에 비해 0.65%포인트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 세계가 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만큼 우리나라도 곧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모바일·인터넷 뱅킹을 위주로 비대면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금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25 11:35:2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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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점점 어려지는 취준생…'KB굿잡 취업박람회' 현장에 가다

KB국민은행, 하반기 공채 연계 현장면접 총 600명 진행…학생·군인들도 "일자리 불안" 걱정 "일자리도 부족한데 고등학교 졸업 전에 취직해야죠." 단정히 교복을 차려입은 정 모(19)양이 쓴웃음을 지었다. 22일 경기도 일산 킥텍스(KINTEX) 제1전시장 2홀에서 KB국민은행의 주관으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는 교복과 군복 차림의 무리들로 붐볐다. 극심한 취업난 공포가 취업준비생의 나이를 끌어내렸다. 이에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박람회를 통해 250여개의 우수기업과 2만명 이상의 구직자를 한 곳에 모았다. 정장 차림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박람회장엔 앳된 얼굴의 10대 학생들이 주를 이었다. 어린 학생들은 친구끼리 짝을 지어 다니며 다소 들떠 보였으나, 현장 면접에 앞서는 챙겨온 높은 구두로 갈아 신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 관악구에서 지하철을 타고 혼자 박람회장을 찾은 병락뉴헬스고등학교 3학년 지은비(19) 양은 "특성화고등학교는 취업률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지만 빨리 취업을 하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았다"며 "컨설팅도 두 번이나 받았는데 생각보다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취업 준비에 필요한 도움이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취업에 성공한 학생도 있었다.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 서 모(19) 군은 최근 IT종합서비스기업에 합격한 뒤 친구들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박람회장을 찾았다. 서 군은 "한 달 동안 취업 준비를 했는데 운이 좋게도 졸업하기 전에 취업을 하게 됐는데, 부모님도 자랑스러워하고 저도 친구들 중에 가장 먼저 합격해서 뿌듯하다"면서도 "하지만 날이 갈수록 요구하는 스펙이 많아서 선·후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전역을 앞둔 군인들도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공군 병장 김 모(23)씨는 "아직 취업 전선에 뛰어들진 않았지만 막상 컨설팅을 받아보니 안 하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배들이 취업난으로 어려워하는 걸 보고 일찍부터 준비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해병대 군수단 김초롱(24) 중사진은 올해 말 전역을 앞두고 처음으로 취업박람회를 찾았다. 김 중사진은 "입대 후 꿈을 품게 됐는데, 전역할 때가 되니 마음이 불안하긴 하다"며 "오늘 여러 부스를 돌아봤는데 연봉 등 좋은 조건으로 직장을 찾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장 차림의 면접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면접장에 들어서기 전 준비해 온 답변을 외우며 심호흡을 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현장면접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KB국민은행이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자체와 연계해 서류면접을 실시했고 전형에 통과한 총 600명을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면접에서 통과한 면접자는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서류 시험이 면제된다. 국민은행 면접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한 엄 모(25)씨는 "작년 8월에 수료만 하고 취업 준비를 시작했는데 졸업 유예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아서 올 2월 졸업했다"며 "인문학을 전공했지만 취업 자리가 한정적이라 경상계열을 복수전공했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 점포 축소 등 은행업의 전망이 다소 어둡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선 "AI(인공지능) 등 핀테크 발달로 은행원의 자리가 좁아지고 있어 불안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어르신 고객 등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대면이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의 취업난 만큼이나 기업들의 '인재난'도 눈에 띄었다. 중견기업 등을 제외한 일부 중소기업의 부스엔 방문객의 발길이 금새 끊겼다. 한 해외진출 컨설팅 및 마케팅 회사의 인사담당자 홍 모씨는 "우리 회사는 전공과 언어능력을 중요시 하는데 학생과 군인들이 대다수라 현장 채용은 힘들 것 같다"며 "사전면접자를 대상으로 20명 정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인데, 늘 그렇듯이 지원자와의 매칭이 힘들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KB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17-06-22 17:37:20 채신화 기자
'일자리 보물창고 열렸다'…12번째 'KB굿잡 취업박람회'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다."(윤종규 KB국민은행장 환영사 중) KB국민은행이 12번째 '일자리 보물창고(취업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박람회에선 국민은행 현장면접 등을 통한 실질적인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2홀에서 250여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 12회째인 'KB굿잡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단일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로 취업교육, 직업체험, 진로상담 등 실질적인 채용에 이르기까지 구직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올 5월 말 현재 KB굿잡을 통해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은 1만3000여개에 이르며 제공된 일자리 정보는 5만3000여개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는 KB국민은행 및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무역협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코스닥협회 등 KB굿잡 유관기관이 추천한 250여 우수기업이 참여한다. 박람회에서는 기업 특성에 맞게 ▲KB굿잡 우수기업관 ▲경기도 우수기업관 ▲대기업협력사관 ▲이공계인재 채용관 ▲무역인재 채용관을 운영한다. 또 박람회 참여 구직자를 위해 직업체험관, 컨설팅관, 적성검사관, 취업세미나, 채용설명회 등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KB국민은행의 하반기 공개채용 연계 현장면접(총 600명)이 진행되며, KB손해보험의 채용설명회를 비롯해 KB금융그룹 계열사 및 KB금융에서 후원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핀테크 기업들의 채용상담 부스도 마련됐다. 한편, KB국민은행과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개막식 사전행사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지원키로 했다. 이날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인이 최고의 애국자"라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사람들이 존경받고 칭송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KB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함께하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6-22 11:17:5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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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서 가입한 상품도 온라인으로 해지한다

앞으로는 금융회사 영업점에서 가입한 상품도 온라인으로 해지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온라인·비대면 가입상품 뿐 아니라 영업점 가입상품도 소비자가 온라인·비대면으로 편리하게 해지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가입한 금융상품의 경우에는 대부분 영업점 방문없이 해지할 수 있다. 그러나 영업점에서 가입한 경우에는 해지도 영업점에서만 가능한 금융회사나 상품들이 있다. 현행 법상으로는 해지와 관련해 어떤 제한도 없지만 고객의 영업점 방문을 요구하는 일종의 관행이다. 금감원은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 등 권역별로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과 금융사고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4분기 중으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적금의 만기시 자동 해지나 재예치를 사전에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온라인으로 가능토록 확대한다. 현재 은행 영업점 가입상품은 온라인을 통한 신청이 일부 제한되어 있다. 저축은행과 신협 등 상호금융권은 은행에 비해 영업점 방문이나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 신청이 모두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IMG::20170620000030.jpg::C::480::자료: 금융감독원}!]

2017-06-20 18:55: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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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 대책에 은행권 '출렁'

일부 은행주 하락, 주담대 옥죄기에 수익성 우려까지…"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없을 것" 전망 문재인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에 은행권이 출렁이고 있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강화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둔화되고 나아가 은행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정부의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선별적 맞춤형 대응 방안' 발표 후 일부 은행주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200 금융업종지수는 840.49로 전 거래일과 비교해 4.23포인트(0.50%) 떨어졌다. 신한지주가 지난 19일(이하 종가 기준) 5만200원으로 전날 대비 400원(-0.79%), 기업은행이 1만3650원으로 200원(-1.44%) 하락했다. 지방은행·지주 중에서는 BNK금융지주가 1만800원으로 50원(-0.46%), JB금융지주가 6350원으로 40원(-0.62%), 제주은행이 8060원으로 10원(-0.12%)으로 전날 대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기존 서울 중심의 조정 대상지역에 부산·경기 등 3개를 추가하고, LTV·DTI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오는 7월 3일부터는 청약 조정 대상지역에 LTV·DTI 규제 비율을 각각 70%에서 60%, 60%에서 50%로 10%포인트씩 상향키로 했다. 아파트 집단대출(잔금대출)에는 DTI 50% 비율을 신규 적용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담대 영업으로 이익을 창출했던 은행들의 수익성에 타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1일까지 예금은행은 매월 4조원 이상의 주담대를 늘려왔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9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신한·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은 지난해 이자만으로 21조873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직후인 12월 주담대 증가액이 3조원대로 하락하고 올해 1월엔 8120억원 증가하는 데 그친 바 있다. 그러다가 2월 2조1300억원, 3월 2조5700억원, 4월 3조2900억원, 5월 3조7500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타고 있으나, 이번 대책으로 인해 또다시 주담대 증가규모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책이 나오자 추가 조정 대상지역에서 부동산 구매 희망자들의 은행 대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대출상담고객의 경우 대출가능금액에 변동이 있는지, 향후 대출 수요자의 경우 해당 지역이 해당되는지 등과 향후 제도에 따른 대출한도 등의 영향을 문의하는 전화가 몇 차례 왔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이 실질적인 은행의 실적 등 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대책의 기조가 전면 규제보다는 투기 세력만 잡겠다는 '핀셋 규제인 만큼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수요는 여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이번 부동산 대책은 예상했던 수준의 정책으로, 올해 은행 대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정책모기지 취급을 제외한 은행권의 순수 가계대출 성장 계획은 3~4%로 크지 않고 작년 초 진행된 집단대출이 계획 달성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려했던 금리와 수수료 규제안은 언급되지 않았고 부동산 규제가 중기적으로 은행 자산건전성 강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17-06-20 14:56:0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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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JT의 꿈 ‘한국의 산탄데르’ 청라에서 영근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T는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하나금융타운 1단계 조성 사업인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에서 " 지난 4월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 IT법인 설립과 이번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 "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오랜 꿈인 '한국의 산탄데르'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은 시 외곽에 금융도시 '산탄데르 시'를 세운 뒤 본사를 이전해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스스로를 한국판 산탄데르라고 불렀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08년 행장 취임 직전 김승유 전 회장의 권유로 산탄데르에서 5주간 현지 연수를 했다. 이번에 준공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는 '한국의 산탄데르'를 향한 첫발인 셈이다. 특히 센터는 그룹 내 모든 관계사의 모든 인적 · 물적 IT 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해 통합한 국내 금융권 첫 사례다. 서울·분당·상암 등지에 흩어져 있던 하나금융지주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 13개 관계사의 전산 시스템이 모두 이곳으로 모았다.데이터센터는 전산센터가 지상 7층(8044.57평), 개발센터는 지하 1층~지상 16층(1만1858평) 규모로 임직원 20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13개 관계사별로 분산돼 관리해 오던 IT 인프라와 인력을 집중화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통합데이터센터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성장과 발전의 핵심 동력이자 글로벌 도약의 관문이 돼 향후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비용절감의 효과 외에 ▲유연하고도 효율적인 데이터의 관리 및 활용 ▲그룹 내 IT 인력 간 교류 활성화 ▲글로벌, 모바일, 핀테크, 보안 분야의 핵심 신기술 추진 등의 통합 시너지가 극대화되면 하나금융그룹을 거래하는 손님들에게 더욱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이번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담당한 하나금융그룹의 IT전문사인 하나금융티아이는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을 기점으로 사명을 하나아이앤에스에서 하나금융티아이 (Hana TI) 로 바꿨다. 하나금융티아이는 '금융 IT의 새로운 전환, 트랜스폼(Transform) IT' 를 슬로건으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금융타운이 완성되는 2020년 께 글로벌사업본부를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라국제도시 24만7000㎡에 들어서는 하나금융타운은 이번에 준공한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와 2단계 사업인 글로벌인재개발원, 본사, 금융경영연구소, 통합콜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짓게 된다. 2단계 사업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도 지난달 착공했다. 하나금융타운은 산탄데르 은행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1980년대만 해도 스페인의 중소은행 중 하나였던 산탄데르 은행은 인수합병(M&A)에 성공하고, 위험한 투자 대신 강점인 소매금융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로존 최대 은행으로 부상했다. 특히 2004년 보유 건물을 매각하고 마드리드 서북쪽에 산탄데르 시를 건설한 뒤 본부를 통째로 이전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하나금융이 본사까지 이전하게 되면 그룹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은 지난 2013년 '하나금융타운 사업 추진 협약식'에서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작은 지방은행으로 시작해 유로존 최대 금융강자로 부상한 은행)을 방문한 뒤 하나금융타운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그룹의 성장 발판이자 심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17-06-20 10:21:0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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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대책] 진웅섭 금감원장 "LTV·DTI 강화 전 대출 급증 대비해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9일 "대출규제가 강화되기 전 선(先)수요가 급증할 수 있으니 시장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선별적 맞춤형 대응방안'과 관련해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맞춤형 조정방안이 시행되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경우 영업점 창구 혼란과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로 규제가 일몰되는 LTV, DTI 비율은 조정대상지역에 한해 강화된다. 10%포인트씩 강화해 LTV는 60%, DTI는 50%로 앞으로 1년간 적용된다.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DTI 50%가 신규 적용된다. 최근 가계대출은 은행권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6000억원이 늘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같은 기간 제 2금융권은 2000억원이 줄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진 원장은 "특정지역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올랐고,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상승하게 되면서 가계차주의 상환부담이 가중될 우려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행정지도 변경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은 물론 가계대출 일일상황 모니터링과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관리계획 준수실태 점검,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은 금융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실태 현장점검 등도 지속할 방침이다.

2017-06-19 16:50:0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