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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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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도 로보어드바이저 경쟁

금융투자업계에 이어 은행권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앞세워 금융회사들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상품을 준비 중이지만 기존 트레이딩 시스템이나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데 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실시된 제 1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총 34개 참여 업체에서 제출한 42개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사전심사와 본심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23개 업체의 28개 알고리즘이 통과해 이달 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지금은 20개 RA를 대상으로 2차 테스트베드가 진행 중이다.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 5곳이 1차 테스트베드에 참여했다. NH농협은행의 'NH로보-프로(Pro)'는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로 이번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시중은행들 중 유일하게 외부 전문업체와의 컨소시움 없이 자체개발했지만 적극형 운용수익률에서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은 "NH로보-프로는 퇴직연금 업계 최초의 로보어드바이저로 연금설계 시뮬레이션 결과를 퇴직연금 자산배분에 연동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번 테스트베드 참여 결과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의 추가 고도화를 통해 향후 비대면 서비스로의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디셈버앤컴퍼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한 '신한 엠폴리오'가 1차 테스트베드를 통과했다. 신한 엠폴리오는 적극투자형과 위험중립형의 '위험대비 수익성 지표'(샤프지수) 부문에서 성과가 우수했다. 그간 거액 자산가에게만 제공되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 대중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지만 막상 전망은 밝지 않다. 일반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라고 하면 스스로 경제 상황을 판단하고 이에 따른 투자로 마이더스의 손과 같은 슈퍼로봇을 떠올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박강희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로보어드바이저는 다양한 경제지표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예측모델과 종목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트레이딩 전략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최적의 모형이 만들어진다"며 "예측모형을 만드는 것은 매우 고난이도의 작업이고 개발된 모델들의 정확도도 매우 낮아서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는 포트폴리오와 시스템 트레이딩을 합친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예측모형을 단시간 내에 개발하기는 어렵고, 개발할만한 인력도 매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급성장 중인 미국에서도 아직 수익으로는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가장 선도업체라는 베터먼트도 자산규는 아직 50억 달러에 머물고 있으며, 운용비용 3000만 달러에 비해 수수료 수익은 800만 달러에 불과하다. [!{IMG::20170510000099.jpg::C::480::자료: IBK경제연구소}!]

2017-05-10 16:29: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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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직장 어린이집 '태부족'…운영 성적표는?

기업은행 12곳으로 가장 많아, 농협·국민은 2곳뿐…직원수 총 10만여명인데 어린이집 27곳뿐 은행들이 '일하는 부모'를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은 직장 내 어린이집을 만들어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취지로, 영유아 보육법에 따라 상시 근로자 500명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은행들은 매년 직장어린이집 수를 늘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체 직원·지점 수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IBK기업·NH농협·KEB하나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은 총 27곳의 자체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1년 전(20곳)에 비해 35% 늘어난 것이다. 이 중 IBK기업은행은 가장 많은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서울·경기·부산·대전 등에서 모두 12곳의 어린이집을 운영, 총 560명 가량을 수용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가 어린이집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을지로·안암동·목동 등 3곳과 대전 1곳 등 모두 4곳에서 어린이집을 운영 중으로, 정원은 총 209명이다. 신한은행은 서울 강북·송파·양천과 경기도 일산에 총 4곳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정원은 총 197명이다. 우리은행의 직장어린이집은 서울 상암동, 성수동, 화양동 3곳이 있으며, 정원은 100여명 가량이다. 우리은행은 분당에 직장어린이집 4호점 신설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은 대전과 서울 강서 2곳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정원은 110여명이다. NH농협은행은 모회사인 농협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경기도 의왕시 소재 통합IT센터 2곳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정원수는 150여명이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은 점차 직장어린이집 수를 늘려가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전체 지점·직원 수에 비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이하 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총 9만1143명에 달한다. 이들 어린이집 27곳의 전체 정원수가 1330명가량으로, 직원 한 명 당 한 명의 아이를 맡길 수 있다고 단순 계산해 보면 68.5분의 1 가량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셈이다. 지점 수(5554개)로 따져보면 205개 지점 당 한 곳의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들 중 국민은행의 경우 전체 은행 중 직원 수가 2만622명으로 가장 많고, 지점 수도 1130개로 농협은행(1160개) 다음으로 가장 많으면서도 직장어린이집은 2곳에 불과했다. 직원 수 대비 직장어린이집 정원수(110여명)로 따져보면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려면 187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임직원 수 대비 직장어린이집(정원수) 비율은 기업은행이 4.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하나은행 1.48%, 신한은행 1.35%, 농협은행 1.08%, 우리은행 0.64%, 국민은행 0.53%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은 현재 어린이집 입행 시 맞벌이 가구, 다자녀 가정, 한부모 가정 등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어린이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점포가 많이 축소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점포가 수 백 개에 이르기 때문에 지점당 어린이집을 늘리기엔 무리가 있다"며 "또 어린이집 설치 조건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보단 지금처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7-05-07 13:42:5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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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메기 잡아라…지방은행, 인터넷銀 대응 '비대면 서비스' 강화

금융권의 '메기'로 불리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지방은행들은 스마트 자동화기기(ATM)를 확대하고 금리 혜택을 높인 비대면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최근 스마트 ATM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셀프뱅크(Self-Bank)'를 롯데백화점 광복점 9층 롯데금융센터에 입점시켰다. 부산은행 '디지털 셀프뱅크'는 고성능 스마트 ATM을 통해 창구 방문 없이 은행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정맥 인증과 영상통화로 비대면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고객은 디지털 셀프뱅크에서 은행·카드·보험·캐피탈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이번에 개점한 롯데백화점 광복점 롯데금융센터를 포함해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금융센터와 부산은행 본점 영업부, 서면롯데지점, 장전역영업소 등 총 5곳에서 디지털 셀프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투유입출금통장·투유더정기예금·투유더자유적금·투유즉시대출 등 모바일 전용 여·수신상품 4종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오는 6월 30일까지 BNK경남사잇돌중금리대출 등 비대면 서민금융대출상품을 신청하면 0.47%의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이벤트로 진행 중이다. DGB대구은행은 모바일은행 '아이M뱅크'를 통해 대구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에게도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M뱅크를 통하면 무(無)거래 고객도 24시간 365일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며, 비대면 채널로 상품에 가입하면 금리도 0.1%포인트 할인해준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뉴스마트 뱅킹'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 로그인 외 아이디·블록체인·바이오인증 로그인을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비대면 다이렉트 상품인 '쏠쏠한 개인신용대출'을 내놨다. 이 상품은 스마트뱅킹 앱을 통해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한도조회가 가능하고, 영업점 방문 없이 5분 안에 대출 신청에서 입금까지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아직까지 은행권에서 경쟁 상대로 보긴 힘들다"면서도 "그래도 추세가 모바일·비대면 쪽으로 가는 건 확실하기 때문에 지방은행들도 뒤처지지 않도록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7-05-03 09:13:4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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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은행들?…3월 은행대출 연체율 0.51%

은행들의 대출조이기에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대출심사가 깐깐해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체가 늘어나는 것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 0.57%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63%와 비교하면 0.12%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000억원 감소한 데다 분기말을 맞아 은행이 2조원의 연체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지난 2월 말 8조1000억원에서 3월 말 7조3000억원으로 8000억원이 감소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사상 최저치는 지난해 12월 말 0.47%다. 이전 기록은 2015년 12월의 0.58%로 올 들어서는 연체율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가운데서도 모두 이를 밑돌았다. 지난해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저금리 기조에 대출심사까지 깐깐하게 이뤄지면서 연체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갚을 능력 내에서 돈을 빌리고 처음부터 돈을 나눠 갚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바 있다. 3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은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집단대출 연체율도 0.28%도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6%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은행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체 순증은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이며, 올해 1·4분기는 주택담보대출도 거의 늘지 않아 신규 여신에 대한 충당금 부담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 신용대출에서도 지난 2015년부터 나타난 연체 감소 추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4%은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 아래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이 각각 0.67%, 0.72%로 전월 말 대비 각각 0.06%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5-01 15:59: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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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1분기 순이익 2216억원…지주 출범 이후 최대

NH농협금융의 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이 2216억원으로 지난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28일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8% 늘어난 2216억원이라고 밝혔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으로는 2884억원이다. 수수료 이익은 늘어난 반면 충담금 부담은 줄었다. 1분기 이자수익이 1조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2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신용손실 충당금전입액은 2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2% 증가한 374조3000억원이며, 총 자산은 467조7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0.6% 감소한 219조9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2.4% 증가한 20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31%(추정치), 충당금적립비율은 58.67%(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07%포인트, 0.61%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2억원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 2053억원이다. 이자이익은 1조 7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0조원과 195조2000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추정치), 충당금적립율은 55.8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1.09%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3%으로 전년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86억원(외감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매각자문수수료와 운용관련 이익 등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농협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20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3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 역시 1분기 당기순이익은 77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이밖에 NH-아문디(Amundi) 자산운용 26억원, NH농협캐피탈 72억원, NH저축은행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결과 나타난 자산의 질적개선과 수수료 부문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노력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며 "농업인 지원이라는 공익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모형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4-28 16:45: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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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없는 수협은행, 두 달 째 공회전만…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6번째 재논의에도 결국 행장을 선임하지 못했다. 이로써 54년 역사상 초유의 '행장 공백 사태'를 맞은 수협은행은 5월에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Sh수협은행 행추위는 27일 차기 행장 후보자 선임을 위한 6번째 재논의를 했으나 또 다시 결론을 내지 못하고 5월 중 다시 행추위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행추위는 지난 2월 22일 위원회를 구성한 뒤 2번의 공모, 총 9번의 회의 끝에도 차기 행장 선임에 실패했다. 차기 은행장 선임이 계속해서 파행을 거듭하는 이유는 정부 측과 수협 측의 '힘겨루기' 때문이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위원 2명과 정부 측에서 추천한 위원 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행장 임명을 위해선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양 측이 추천하는 인물이 다를 경우 합의를 이끌어내기 힘든 이유다. 수협은 정부에 1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빌린 후 CEO(최고경영자)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로 이원태 전 행장과 이주형 전 행장 모두 기획재정부·예금보험공사 등 관료 출신으로, 인사 철마다 '낙하산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수협은행은 지난해 12월 수협중앙회로부터 자회사 분리 독립하며 '새 출발'에 의미를 두고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나 내부 출신 전문가를 첫 행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정부는 수협은행의 조직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며 수협 측이 추천한 인물에 대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 측은 강명석 수협 상임감사를 추천해 왔으며 정부 측은 재공모 지원자 가운데 이원태 전 행장의 연임에 힘을 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압축된 후보자 중 이원태 전 행장이 빠지면서 이 전 행장은 스스로 임기에 맞춰 사퇴했고 현재 정만화 비상임이사가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결국 은행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직무 대행체제에 돌입하자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부와 수협의 '밥그릇 싸움'으로 독립 첫 해부터 새 출발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독립 후 첫 은행장인 만큼 정부 측 추천 인사냐, 수협 측 추천 인사냐에 따라 향후 인사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양측 모두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3차 공모설'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행추위가 벌써 두 달째 공회전만 지속하는데다 후보 지원자를 3명까지 압축했는데도 은행장을 선임하지 못하자, 마땅한 인물이 없어 결론을 못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수협은행이 계속되는 파행과 사실상 비상경영(직무 대행)에 들어서며 행추위 책임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대선 이후 세 번째 공모를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7-04-27 16:17:4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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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2·4분기 수출 10% 상승 전망"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수은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에 117.1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들의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유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출 회복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수출 선행지수가 전분기 대비로는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로는 2개 분기 연속 상승하는 등 수출 회복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은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인도를 제외한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도 대부분 경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 변동성, 중국의 무역 보복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출 환경이 급변할 가능성은 상존하는 만큼 수출 상승폭이 축소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분기는 반도체 수출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정보기술(IT) 관련 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한편 수출기업들은 불안정한 환율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해외경제연구소가 총 45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수출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 '원화환율 불안정'의 비율이 47%로 가장 높았고 '개도국의 저가공세'(44%)와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 둔화(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7-04-27 14:13: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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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자를 잡아라"…신한 이어 KB도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오픈

은행들이 연이어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열고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개설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고객들이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리면서 시중은행들도 서둘러 부동산자문서비스까지 업무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서울 강남과 강북에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각각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6일 윤종규 은행장과 윤경은 KB증권 사장, 박정림 자산관리(WM) 그룹 부행장, 각 제휴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52 강남파이낸스센터 21층 'KB부동산투자자문 강남센터'에서 부동산투자자문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강북권의 부동산자문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KB부동산투자자문 강북센터(중구 을지로 51 내외빌딩 6층)'도 동시에 문을 열고 자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개설은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취지에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문 서비스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돼야 한다"며 "자문수요가 집중되어 있는 곳에서 체계적인 서비스가 필요해 강남과 강북에 센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자문센터에는 부동산 전문가와 세무사가 상주하면서 부동산 매입·매각자문, 보유·관리자문, 개발·분양자문 등 각종 부동산투자 자문서비스는 물론 세금 상담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특히 제휴 중개법인의 지도기반 부동산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해 자문센터를 찾는 고객에게 신속하게 다양한 투자 물건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쇼핑몰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화서비스 전략으로 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종합진단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국자산관리연구원과 제휴해 토지 및 건물 가치 분석에 기반한 부동산종합 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원거리 고객들을 위한 '화상상담시스템'을 구비해 '디지털 자산관리 어드바이저리(Advisory) 시대'를 열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온라인 기반의 'KB부동산플랫폼'은 다음달 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30년 시계열의 주택통계 및 주거용에서 수익형 부동산 정보까지 모든 부동산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것으로, 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체계적인 자문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25일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자문센터에서는 ▲전문가들과 고객들의 양방향 교육커뮤니티인 '부동산자산관리 멘토스쿨' ▲비대면 채널을 통한 경매 및 투자자문 서비스 'E-경매·투자자문' ▲개인고객의 유동자금과 부동산금융을 접목한 '신탁 매매대금유동화'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2017-04-27 11:33:18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