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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실적, 시중·지방銀 '쉿' vs 저축은행 '당당'

시중銀·지방銀 중금리대출 공개 실적 '애매모호'…저축은행, 시중은행보다 중금리대출 실적 앞서 최근 은행권에서 선보이는 중금리대출 상품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다수의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실적 공개를 꺼리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상품을 통해 기세를 올리며 오랜만에 전성기를 누리는 분위기다. 앞서 은행권의 중금리대출은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 예대마진이 축소하면서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등장했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상품인 데다 모바일로 은행 방문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리스크관리 경험이 부족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은행권은 지금 '중금리대출 춘추전국시대'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금리 4~9%대, 저축은행은 9~19%대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시중은행 중에는 우리은행이 중금리대출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5월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 출범과 동시에 금리 5.9~9.7%의 '위비모바일대출'을 선보였다. 이어 기업은행이 '아이원(i-ONE)직장인스마트론', 신한은행 '스피드업직장인대출', KEB하나은행 '이지세이브론' 등으로 최고금리 8~9%대인 중금리 상품을 내놨다. 지방은행도 가세했다. 부산은행은 최저 연 4.93%의 금리의 'BNK직장인 e-행복드림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대구은행은 4.75~9.88%수준의 금리 '직장인 e-스타트론(e-Start론)'을 운용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6~14%대 금리를 적용하는 '스마트퀵론'을 판매한다. 제2금융권에 속하는 저축은행도 중금리대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는 연 금리 6.9%~13.5%의 모바일 중금리대출 '사이다'를 판매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직장인을 대상으로 12∼19.9%의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원더풀 와우(WOW론)'을 출시했다. 신한저축은행도 17일 제주은행과 중금리연계대출 협약을 맺고 '신한 허그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금리는 최저 연 7.9%에서 최고 연 17.5%다. ◆은행권 "실적 공개 안 해"…저축은행은 '당당' 은행권에 이른바 '중금리대출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지만, 어쩐지 실적 공개에는 소극적이다. 시중은행 중에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지방은행 중에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만 실적을 공개했다. 매월 실적을 공개하는 우리은행의 '위비모바일대출'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100억원, 두 달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 또 10개월 만에 8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아이원(i-ONE)직장인스마트론'은 지난해 7월 30일 출시 이후 2월 말 기준 5996건, 343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신한은행은 신청 금액만 공개할 뿐, 실제 대출이 이뤄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KEB하나은행도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한 번도 실적 공개를 하지 않았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최근 광주은행의 중금리대출 실적이 5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스마트퀵론·직장인퀵론·주부퀵론 등 중금리대출 상품 3개를 합한 금액이다. 이 밖에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은행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은 서민들에게 고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한 것인데 금융회사들이 저마다 홍보에 급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시중은행은 1~4등급의 우량 고객이 많기 때문에 중금리대출을 역점 사업으로 할 필요가 없다"며 "리스크 관리의 허점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에서는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중저금리 대출상품 '사이다'는 출시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305억원을 돌파했다. 월평균 실적은 약 110억원으로 기존에 출시된 중금리 상품들의 월평균 약 40~80억원 실적에 비해 큰 성장세를 보였다.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 와우론'도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 이후 40일 만에 기준 누적 100억원을 돌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적 공개를 하지 않는 은행들은 아직 공개할 정도로 실적이 좋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저축은행과 시중은행의 중금리대출은 금리 수준부터가 달라서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어 "제1금융권에서는 중금리대출을 역점 사업으로 진행하기엔 리스크관리 등 한계가 있다"며 "시중은행들도 더 경과를 지켜본 후 자체 신용평가 등급을 마련하고 리스크 관리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3-17 18:03:4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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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포스코대우 등과 핀테크 플랫폼 공동추진 업무협약

우리은행이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위해 포스코대우, 코스콤, 스타뱅크와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17일 포스코대우, 코스콤, 스타뱅크와 함께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위한 핀테크 플랫폼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4개 회사는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특화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인 '공급망금융'을 개발한다. 공급망금융(Supply Chain Finance)은 생산과 판매에 이르는 공급망(Supply Chain)에 참여하는 판매자·구매자·금융기관이 하나의 플랫폼을 구성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금융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기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신용이나 담보에 의존해야만 했으나, 판매자인 중소기업이 거래 자체를 주요 담보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국내 핀테크 사업은 간편 결제나 소액대출 등 개인 간 P2P금융을 중심으로 개발돼 왔다. 그러나 P2P금융만으로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이나 창업기업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들 회사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금융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핀테크사업부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금융 인프라, 코스콤 및 스타뱅크의 금융 IT기술,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합쳐 새로운 기업형 핀테크 플랫폼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B2B자금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우리은행에는 신규 수익원이 될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6-03-17 18:03:1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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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잠재고객 잡아라下] 은행가기 힘들다면?…은행이 가지요

시중은행은 다양한 형태의 이동점포 운영중…고객 앞까지 '찾아가는 서비스' 확대 추세 시중은행들이 '찾아가는 뱅킹'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은행 이용 사각지대에 있는 직장인이나 장애인, 주부 등을 직접 방문해 영업을 벌여 고객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발달로 은행 내점 고객이 급감하고 있는 것도 '찾아가는 서비스'확대의 주 요인이다. 실제로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은 활용도가 낮은 오프라인 점포를 대상으로 올해 총 100개 이상의 점포를 통폐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요즘은 4~50대 고객도 인터넷·스마트뱅킹을 이용하면서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은행이 직접 고객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이동점포' 활발…요일제부터 금융교육까지 다양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동점포 'KB 찾아가는 브랜치'를 운영하고 있다. 지점마다 신청을 받아 금융업무나 마케팅을 목적으로 총 2대의 차량을 통해 실시 중이다. 업무는 ▲신규·해지·입출금·제신고 등의 '수신' ▲신용·체크카드 발급 등의 '카드' ▲환전과 해외 송금 등의 '외환'을 비롯해 자동화기기도 운영한다. 대상은 대학교와 기업 등이다. 신한은행은 이동점포 '뱅버드(Bank+bird)'를 통해 찾아가는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요가 있는 곳에 찾아가 금융업무를 제공하는데, 치근에는 교육 업무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동점포인 뱅버드에 지난해부터 실시하는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을 접목한 것. 신한은행은 뱅버드를 통해 중·고등학교 등을 방문해 청소년에게 은행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요일제 점포 '위버스(webus)'를 운영한다. 위버스는 특정지역에 매주 정기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점포로, 시장 5일장처럼 운영해 점포 공백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위버스에서는 예적금 신규를 비롯한 공과금 수납 및 입출금 업무, 대출상담과 환전/송금 업무, 신용카드 업무 등으로 일반 영업점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아직 영업점이 설치되지 않은 경기도 인근 지역 5곳에서 우선 운영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이동점포 'NH 윙스(Wings)'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를 탑재한 차량이 장소를 이동하면서, 무선통신망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은행 '찾아가는 서비스' 적극 은행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우리은행은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로 '포터블 브랜치(휴대용 금융단말기)'를 실시하다가 최근 사용이 간편한 '태블릿 브랜치'로 서비스를 추가 확대했다. '태블릿 브랜치'는 은행업무 앱이 탑재된 태블릿PC를 사용해 은행직원이 고객을 찾아가 현장에서 즉시 통장개설, 체크카드 발급 등 은행 업무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한다. 현재 전국 117개 영업점에서 우선 시행 중이다. 한국SC은행은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뱅킹서비스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고객이 원하면 은행업무 시간 이후에도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태블릿PC로 가입까지 한꺼번에 처리해 주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하는 직원을 내년 6월까지 1600여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IBK기업은행은 1만대가 넘는 태블릿PC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대학교 등을 찾아가 영업을 실시 중이며, 신한은행도 태블릿 브랜치 영업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BNK금융그룹의 부산·경남은행이 찾아가는 서비스에 적극적이다. 부산은행은 최근 2000여명의 임직원이 부산과 경남, 울산지역 200여개 거래 기업을 찾아가는 대규모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방문 기업 직원 등을 상대로 여유 자금 활용 방법과 대출 상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활용법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상담을 제공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KNB포터블브랜치'를 도입해 일대일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NB포터블브랜치는 영업점 직원이 무선통신장비를 장착한 휴대용 금융단말기를 휴대하고 고객을 직접 방문해 계좌개설·전자금융 신규·각종 제신고·체크카드 발급 등의 금융업무를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다. 경남은행은 5개 지역본부에 KNB포터블브랜치 1대와 전담 직원 1명을 고정 배치하고 기업체·마트·아파트·대학교·병원 등 금융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에 금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2016-03-16 18:16:1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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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거래 고객 우대 'KB스타클럽제도' 강화

KB금융그룹은 주거래 고객 우대 서비스 제도인 'KB스타클럽제도'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KB스타클럽제도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거래실적을 합산해 고객등급을 선정하고, 각종 금융서비스 및 뷰티·여행·렌터카 할인 등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우대고객 제도다. 이번 개편의 주요 내용으로는 KB금융그룹 내 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투자증권·KB생명보험 거래고객 외 KB손해보험 고객에 대해서도 모든 거래실적이 합산돼 그룹 통합등급이 산정되며, 선정된 그룹통합등급에 따라 은행·손해보험·생명보험·카드·투자증권·캐피탈·저축은행에서 모두 동일하게 우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KB스타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피싱해킹금융사기보험, 대중교통재해보장 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일정 등급 이상의 우수고객에 대해서는 전가맹점 카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주거래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크게 강화됐다. KB금융그룹은 KB스타클럽 개편 기념으로 다음달 8일까지 총 1만명의 고객들에게 신세계 이마트 상품권, 패밀리 외식통합이용권, 스타벅스 상품권, GS25 편의점 상품권 등 경품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KB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퀴즈 응모에 따른 당첨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계좌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으로 금융기관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KB스타클럽 서비스를 통해 주거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를 더욱 강화해 고객 로열티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3-16 18:15:43 김보배 기자
신규 주택대출, 확 꺾였다지만…'풍선효과' 포착

집단대출 제외 주담대 증가폭 '둔화'…부동산 규제완화 전 수준 은행 외면 대출수요 '제2금융'에 몰려…주택시장 경착륙 우려도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직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대폭 둔화됐지만 제2금융권 대출수요는 증가한 것. 주택시장도 정부의 과도한 대출 규제가 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며 정책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저축은행,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신탁·우체국예금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 누적액은(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은 100조2619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6월 50조9997억원으로 50조원을 넘은 이후 7년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1월 증가액은 7831억원으로 지난해 12월(1조4981억원)보다 적지만 작년 월평균 증가액인 3713억원보다는 2배를 넘는다. 또 작년 1월 주담대 누적액은 1148억원 줄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매년 1월이 주택거래 비수기인 점에서 증가 규모가 크다는 분석이다. ◆제2금융권 주담대 증가세…위험수준? 제2금융권의 대출은 1금융권보다 금리가 높아 이용자들의 상환부담이 높다. 실제 1월 기준 주담대 금리는 1금융권과 상호저축은행이 각각 연 3.1%, 연 6.55%로 2배 이상 차이난다. 주로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자가 제2금융권을 이용하기 때문에 소득 감소에 의한 부실위험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특히 대출심사 강화가 지속되면 제2금융권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면 신용도가 낮거나 소득이 적은 사람부터 적용될 것"이라며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작년보다 둔화하겠지만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에서의 대출 증가세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를 모두 저신용자로 판단할 수 없다"며 "제2금융권의 주담대 증가분은 집단대출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풍선효과' 이미 시작…주택시장 울상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협회 회원사의 집단대출 거부 및 또는 조건부 대출 승인 규모는 약 5조2200억원(3만3970가구) 규모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출 규제정책이 나온 직후 2조1000억원(1만3000가구)에서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조건부 대출 승인은 일정 분양률 이상을 충족한 사업장이나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조건을 따를 때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건전한 대출 양상을 띠는 중도금 집단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과도한 규제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현재 수도권에만 적용되고 있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오는 5월부터는 지방까지 확대 적용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2365건으로 지난해 1월(7만9320건)보다 21.4% 감소했다. 또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0월(3만2221가구)을 기점으로 지난달(6만5000가구)까지 두 배 가량 급증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자율적 판단으로 집단대출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는 것까지 막을 도리는 없다"며 "다만 부실대출이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계부채의 질 자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어느 정도 감내하고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서민들을 제2금융권으로 내몰거나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완충역할을 해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3-16 18:13:19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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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인패위성'의 정신 잃지 않으면 성공이 찾아온다"

"실패한 것을 계기로 성공하는 '인패위성'의 정신을 잃지 않으면 성공은 반드시 찾아온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진로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15일 이 회장은 '1사1교 금융교육' 자매결연을 맺은 대전 신일여중·고등학교를 찾아 특강을 했다. 그는 "금융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웃음이다"며 말 문을 열었다. '對笑顔唾亦難(대소안타역난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이 회장은 "조금은 모자라고 만만해 보여야 남을 품을 수 있다"며 "실수를 한 다음 사과의 기회를 만들면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인생을 헤쳐나가는 지혜를 소개했다. 그는 매일 웃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학생들에게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금융과 역사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는 "은행이라는 개념은 과거 이탈리아에서 처음 탄생했다"며 "당시 항구 근처에서 돈을 거래하는 테이블을 '방코'라고 불렸다"며 은행의 어원을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에도 삼국시대부터 은행이 존재했다"며 "오늘에 와서 저축은행은 서민 전문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진로 고민이 많은 학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요즘 유행하는 용어로 나보다 '흙수저'인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인패위성(실패한 것이 바뀌어 성공됨)'의 자세로 노력할 것을 조언했다. 1950년 경주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고교입시, 대학입시, 사시 모두 뜻대로 이루지 못했다. 대구고, 성균관대 법대를 거쳐 상업은행에 입행했지만 초기에는 직장생활에 취미를 붙이지 못했다. 사법시험에 대한 미련 때문이었다. 그러나 남다른 열정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즐겨 쓰는 사자성어 중 하나가 '운근동죽(雲根凍竹)'. 한겨울의 풍파를 이겨내고 언 땅에 뿌리를 단단히 내리는 대나무란 뜻으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자고 강조할 때 즐겨 인용한다. 행원에서 회장 자리까지 오른 그의 인생 자체가 운근동죽의 대표적인 예이다.

2016-03-16 16:52:5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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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위비뱅크, 모바일전용 '위비레저상해보험' 선보여

우리은행은 16일 위비뱅크의 레포츠 활동 중 발생한 상해, 질병 등의 위험을 보장하는 은행권 최초 모바일 전용 레저상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을 선보였다. '에이스손해보험'은 기본플랜과 선택플랜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플랜은 수영·요가 등 특정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를 보장하고, 선택플랜은 가입자 취향에 따라 하이킹·캠핑·골프·자전거·스키·마라톤 등 필요한 레저활동을 전문적으로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1년과 3년이다. 보통 보장기간이 평균 1일~3개월밖에 되지 않아 매번 가입해야 하는 기존 개별 레저보험과는 달리 캠핑족·골프족·산악회·자전거동호회 회원 등이 장기간 보장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금융부 고정현 본부장은 "직원의 설명 없이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서 가입하게 되는 모바일보험의 특성상, 상품내용과 가입절차가 단순하면서도 고객이 필요에 따라 가입할 수 있도록 실생활과 밀접한 위비모바일보험만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일상 속 금융이 접목되는 생활밀착형 종합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위비뱅크와 함께, 본격적인 레저활동 시즌을 맞아 안심하고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6-03-16 16:51:5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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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200억 규모 '농산업가치창조펀드' 조성

'청년 창업농' 및 '농축산업 우수 기술 보유업체' 등 집중 투자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200억원 규모의 'NH애그리비즈밸류크리에이티브 1호 사모펀드(PEF)' 설립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펀드는 농업전문 PEF로 청년 창업농과 농축산업 관련 우수 기술 보유업체 등 농식품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NH농협금융은 향후 농산업펀드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의 보고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된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는 정부가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하는 투자펀드시스템이다. 농림수산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또는 PEF에 출자하는 방식의 모태펀드다. 농협은행은 그동안 쌓아온 농업금융 전문성에 NH투자증권의 투자금융 노하우를 더해 유망한 농식품기업을 발굴, 투자하고 이후 '농업금융 컨설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오 농식품금융부장은 "농축산업과 농식품산업은 농협금융의 존립 근간"이라며 "농업전문 PEF를 통해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농식품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15 18:25:22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