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기사사진
신한금융, 핀테크 협업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2기’ 출범

신한금융그룹은 일 서울 중구 퇴계로 소재 남산스퀘어빌딩 1층에서 신한퓨처스랩 2기 환영행사를 실시하고, 국내 핀테크 기업 16개사와 공식적으로 협업을 시작했다. 신한 퓨처스랩은 국내 핀테크 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스타트업 프로그램으로, 금융사는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과 투자를 제공하고 핀테크 기업은 이를 토대로 혁식적 기술을 통해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신한퓨쳐스랩 2기에 참여하는 기업은 총 16개사로, 작년 1기에 선정된 기업이 P2P대출·블록체인·외환송금 등의 기술을 가진 7개사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다. 참가 지원 기업은 총 72개사로, 신청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혁신성이 기대했던 것보다 높아 당초 계획보다 선정 규모가 확대됐다고 신한금융 측은 전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이들 선정기업과의 협업 규모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2기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래스 (MWC)'에서 주목받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온-오프라인연계(O2O)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가진 업체가 선정되면서 신한금융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새로운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입주한 16개 기업은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그룹사와 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되며, 입주와 동시에 시드머니 투자를 지원받는다. 향후에는 신한은행·신한캐피탈 등을 통한 직접 투자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법률·특허·경영컨설팅 등 외부 전문 인력도 제공받게 되며, 일산과 죽전의 신한금융 전산센터를 이용한 ICT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약 10개월간의 육성과정을 통해 성과 우수한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면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도 제공 받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의 미래를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핀테크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한'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07 18:01:50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우리銀, ‘국내 1호 크라우드펀딩 지원펀드’ 20억원 출자

우리은행은 7일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창업 기업을 지원하고 크라우드펀딩 생태계 조성을 위해 'K-크라우드 펀드'에 2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위원회 주도로 크라우드펀딩 지원을 위한 'K-크라우드펀드' 조성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舊 성장사다리펀드사무국)을 통해 추진해 왔다. 'K-크라우드 펀드'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목적으로 성장사다리펀드가 조성하는 국내 1호 크라우드펀딩 지원펀드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이 펀드에 참여해 성장사다리펀드가 선정한 K-크라우드 펀드 운용사 3곳 중 ㈜마젤란기술투자의 'K-Growth 크라우드 투스텝펀드'에 20억원을 출자한다. 투자대상은 ▲크라우드펀딩 초기 자금조성지원 ▲펀딩에 성공한 기업에 대한 추가 성장자금지원 등이다. 향후 우리은행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발굴을 위해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과 성장단계별 멘토링,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의 성공적인 정착에 앞장서기 위해 민간금융기관 최초로 성장사다리펀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에 운영 중인 우리핀테크나눔터를 활용해 기업 컨설팅 등 창업초기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한편, 해당 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지분투자 이익 등 수익 다변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07 15:27:00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경남은행, '지정환율 자동이체 서비스' 실시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외화예금 이용 고객의 금융편의를 위해 '지정환율 자동이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정환율 자동이체 서비스'는 고객이 지정한 환율 수준에 도달했을 때 외화예금 이체거래를 영업점 방문 없이 자동 처리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 대상은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국민인 거주자(법인 포함)로 서비스 신청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유효기간은 신청일 포함 30일이며, 종료일이 은행 휴무일인 경우 직전 영업일이다. 이체 가능 통화는 미국 달러화(USD)ㆍ일본엔화(JPY)ㆍ유럽연합 유로화(EUR)ㆍ중국 위안화(CNY) 등이며 한도는 미국 달러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10만 달러 상당액 이하다. 환율은 고객이 지정한 환율로 가장 먼저 고시된 대고객 전신환매매율이 적용된다. 환율 적용 시간은 고객이 지정한 환율과 외화예금 이체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고, 영업시간 외는 지정한 환율에 도달하더라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밖에 거래 취소는 유효기간 경과 이전이면 가능하지만 이체가 완료된 후에는 불가능하다. 외환사업부 여창현 부장은 "지정환율 자동이체 서비스의 장점은 원하는 환율을 고객이 직접 지정해 외화예금 이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거래실행ㆍ거래취소와 유효기간까지 거래가 성립되지 않은 경우 고객의 휴대폰으로 관련 내용이 통지된다"고 말했다.

2016-03-07 15:25:53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저축은행 ‘뭐 먹고 살지?’

24개 저축은행 중 13곳이 27.9%보다 금리 높은데…저축은행 "금융당국, 무책임하다" 최근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가 큰 폭으로 인하되면서 저축은행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가뜩이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금리까지 내리자 수익 내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국회에서는 대부업 법정 최고 금리 한도를 기존 34.9%에서 27.9%로 인하하는 대부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하루 아침에 금리가 7%포인트나 떨어지자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새로운 수익 사업을 준비할 새도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금리를 낮추는 모양새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신용자들이 대거 컷오프 되면 자연스럽게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저축은행의 수익에도 큰 타격이지만, 저신용자들이 '지하(불법 사금융)'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져 여러모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하루 아침에…" 저축은행 금리조정 불가피 7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 공시에 따르면 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34개 저축은행 중 13곳이 법정 최고금리인 27.9%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평균금리는 최저 27.91%에서 최고 31.06%로, 1·2등급까지는 최고금리 이내지만 3등급부터는 27.9%를 넘어섰다. 그중에서도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신용등급 1등급에서부터 10등급까지 27.9% 이상의 금리만 취급했다. OSB저축은행과 조은저축은행은 27.9% 이상의 금리를 적용하는 고객 비중이 95%를 훌쩍 넘는다. OK·웰컴·HK·SBI·JT친애저축은행 등 대형저축은행도 절반 이상이 27.9%보다 높은 금리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27.9%이내의 금리만 취급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BNK·IBK·KB·대명·대신·대아·신한· 진주·참·페퍼·한성저축은행 등 11곳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하된 금리보다 낮은 상품만 취급하던 저축은행은 수익에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새로운 수익사업을 개발해야 하는데 수신업무를 비롯해 비이자사업 등에서는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힘들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익 적신호…"구조조정 이어질 수도" 저축은행에서도 대출 외에 예·적금 등의 수신 업무를 하고 있으나, 전체 수익에서 비중이 크지 않고 1%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대마진이 축소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 같은 상황에 저축은행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중금리대출 ▲P2P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P2P대출 ▲비이자수익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는 서민 금융의 안정을 추구한다는 취지가 있지만 저등급 고객들이 지하(불법 사금융)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양날의 칼이 존재한다"며 "특히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은 새로운 수익 창출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계에서는 중금리대출이나 P2P대출 등을 추진 중인데, 마케팅 비용이 넉넉한 대형업체에 비해 중소 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을 출시해도 광고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다방면에서 수익 발굴을 고민하고 있지만 여건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27% 내외인데, 이번 금리 인하로 최고 금리가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평균까지 내려왔다"며 "이는 절반의 고객은 못받는다는 의미로, 컷오프 되는 고객의 규모만큼 매출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과거에는 4~5년마다 5%포인트씩 인하했는데 이번에는 2년만에 7%포인트를 삭감한 것으로 보아 총선대비용 정책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기 대문에 수익성 악화는 당연한 결과이고, 나중에는 인원감축이나 구조조정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식간에 제도가 바뀌면서 업계에서는 시스템 변경 등을 급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광고 자막도 바꿔야 해서 광고 송출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신용자들의 불법 사금융 이용도 우려되고 있다. "마지막 보루와도 같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서 컷오프를 당하면 저신용자들이 어디로 가느냐가 가장 문제"라며 "컷오프 되는 인원이 43만명에서 75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6-03-07 15:14:46 채신화 기자
6개 금융협회, 금융교육 캠페인 나선다

전국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 6곳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금융교육 캠페인'이 7일부터 2개월간 실시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7일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선포식에서 '알면 든든, 모르면 막막! 생활속 금융교육, 지금부터 시작해요!'라는 슬로건을 갖고 캠페인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신용회복위원회,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주요 금융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금융교육 캠페인의 시작을 기념했다. 금번 캠페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금융교육 강화 추세에 발맞춰 금융권을 대표하는 금융협회가 '금융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제고하자'라는 취지로 실시됐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금번 캠페인을 기점으로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적극 알려 금융교육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아울러 교과 과정에서의 금융교육 비중 확대, 교대·사범대 등 교직 이수 과목에 금융교육 신설 등 공교육을 통한 금융 강화가 이루어질 있도록 정책 연구 및 제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이날 선포식에 참석해 쉽고 재미있는 금융교육을 강조하고 금융협회 등 민간부문이 적극적으로 금융교육에 나서 금융소비자의 금융역량 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기관 공동으로 조성한 '새희망힐링펀드'의 지원을 받는 금번 캠페인은 네이버 해피빈 기부 프로그램과 연계해 금융퀴즈('한국인의 금융지수(FQ)를 높혀라'), 금융교육 현장 사진 공모('스마일 금융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TV교양정보 프로그램에 가정 내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금융교육 사례를 방영하고 이해하기 쉬운 금융상식 포켓북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금융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청소년 금융체험단'을 발족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실시해 금융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도 높일 계획이다.

2016-03-07 10:43:22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유재석이 표현하는 '위비톡'은?…우리銀, 새로운 광고 공개

우리은행은 오는 5일 광고모델 개그맨 유재석이 출연한 '위비톡' TV 광고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민영화 추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우리은행은 5년 만에 TV광고를 재개하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가 좋은 유재석을 모델로 기용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15초 분량의 위비톡 광고는 '아들'편과 '톡송'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아들'편 광고에서 유재석은 은행에서 나온 메신저가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며 "그런 톡이 있으면 내가 네 아들이다!"라며 큰 소리 친다. 그러나 이내 유재석은 노란색 상의와 빵모자 차림의 유치원생의 모습으로 "아빠?"라고 외쳐 웃음을 유발한다. '톡송'편 광고에서는 메시지 회수, 귓속말 메시지, 펑 메시지 등 위비톡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유재석 특유의 코믹한 상황연기 등으로 재밌게 표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새 광고는 위비톡의 다양한 기능을 유재석씨 특유의 흥이 넘치는 댄스와 노래로 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며 "이 광고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비톡을 접해 보시고 메시지 회수, 귓속말 메시지, 펑 메시지 등 위비톡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3-07 07:44:33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은행, 계좌이동제發 불붙은 창구전쟁

계좌이동제 3단계 시행 1주일…89만건 계좌변경 신청 조회·변경 95%가 '은행 창구' 실적…1천만 돌파 눈앞 #. 인터넷뱅킹에 익숙지 않은 주부 김모씨(45)는 평소처럼 은행 창구를 방문했다가 직원의 권유로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카드·보험료 등 자동이체 뿐만 아니라 모임 회비, 가게 임대료 등 자동송금 내역을 주거래 은행 계좌로 한 번에 옮겼다. 금융소비자의 주거래 계좌 이동을 돕는 계좌이동제 3단계 서비스가 지난달 26일 전격 시행된 이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 직후 1주일(5영업일) 동안 100만명이 이체 내역을 조회하고 89만건의 변경 건수가 발생했다. 이는 2단계 서비스가 80일간 달성한 변경 건수(48만건)보다 크게 늘어난 성적으로, 영화 '국제시장(총 관객 1426만명)'이 개봉 직후 5일간 끌어 모은 관객수(152만명)의 7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계좌변경, 은행 직원이 적극적으로 안내 전체 계좌변경 건수 중 95%인 86만7000건이 은행 창구에서 이뤄졌으며,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50세 이상의 이용률이 42%(2단계는 29%)를 차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3단계 서비스는 은행 직원의 적극적인 안내에 따른 자동이체 변경신청이 이뤄진 경우가 다수"라며 "계좌이동서비스 1·2단계를 거치면서 불필요해진 자동이체 내역이 상당수 해지됨에 따라 3단계부터는 계좌변경 서비스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변경할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여러 자동이체 항목들을 새로운 계좌로 간편하게 옮겨주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지난해 7월 1단계 서비스에서 자동납부 계좌의 조회·해지를 가능하게 한데 이어 10월 2단계 서비스로 이동통신·보험·카드 3개 업종의 자동납부를 대상으로 한 출금계좌 변경 서비스만 부분적으로 시행했다. 2단계까지는 계좌이동서비스 전용 인터넷 사이트인 '페이인포(payinfo.or.kr)'에서 보험·카드·통신 등 일부 업종의 자동납부 출금계좌 변경만 가능했다면 3단계부터는 적금과 친목회비, 월세와 같은 자동송금 내역에 대해서도 조회·해지·변경이 가능해진 것. ◆금융당국, 은행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은행 창구를 통한 계좌 변경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현 추세가 지속되면 오는 5~6월 중 조회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페이인포보다 실제 은행의 인터넷뱅킹이나 창구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3단계 시행 이후 자동이체 계좌를 변경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은행 창구에도 계좌 변경여부를 문의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계좌이동제 4단계가 시행되는 오는 6월부터는 통신·카드·보험은 물론 학원 등 모든 업종에서 자동납부 계좌의 이동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올해 4·4분기에는 본인 명의 은행계좌를 한 눈에 조회한 후 불필요한 계좌는 해지하고 주거래 계좌로 잔고를 이전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시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시행되면 잊고 있던 계좌 내 자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며 "이 경우 경제적 이득 뿐만 아니라 미사용계좌가 금융사기에 악용될 소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고객의 계좌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은행들은 주거래 고객에 대해 ▲잔액관리서비스(일시적인 잔액부족시 마이너스통장 기능) ▲금융사기 무료보험서비스 ▲주거래 고객 우대서비스를 가족까지 확대 ▲계열사 통합멤버십 ▲각종 금리·수수료 우대 등 혜택을 늘리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과의 긴밀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꾸준한 고객관리가 중요해졌다"며 "계좌이동제 3단계 시행으로 은행 간 선의의 경쟁이 촉진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3-07 07:42:26 김보배 기자
수은, 해운사에 LTV적용 1년 유예…1100억 지원 효과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해운업 불황을 고려해 앞으로 1년간 LTV(담보인정비율· Loan to Value)유지 의무 적용을 유예키로 했다. 수은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해운사 위기극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LTV는 선박가치에 대한 대출잔액의 비율로 통상 70~90% 범위내에서 적용된다. 최근 해운업계는 선박 공급 과잉과 물동량 성장 둔화에 따른 선박가치 하락으로 LTV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해운사들 입장에선 수은에 추가담보를 제공하거나 대출금 일부를 조기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에 수은이 1년간 LTV비율 유지의무 적용을 유예한 것은 약 1100억원의 유동성 간접지원 효과가 있다"며 "수은이 선제적으로 지원에 나섬에 따라 다른 금융기관들도 LTV비율 적용 유예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날 조선업·해운업 연계지원 방안도 내놨다. 수은은 심각한 수주절벽에 처해있는 조선업과 선박확보 지연으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해운업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해운·조선 상생모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은은 향후 국내 해운사가 국내 조선사에 선박을 발주하면 해운사에 대해 대출한도 확대, 금리·수수료 인하 등 우대금융을 제공하고, 에코쉽펀드(후순위대출)와 해양보증보험을 연계한 패키지금융도 지원할 예정이다.

2016-03-06 13:54:21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