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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서진원 신한은행장 "창조적 혁신으로 경계 뛰어넘는 금융 미래 선도해야"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2일 "인식과 제도, 경쟁 전반에 걸친 '경계 대이동 시대'를 극복해 가기 위해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는 변화와 혁신 노력을 끊임없이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5년 시무식'에서 "올해는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기존 경계가 사라지고 새로운 경계가 생성·확장되는 '경계(境界)의 대(大)이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올해 전략목표로 '창조적 혁신, 경계를 뛰어넘는 금융 미래 선도'라고 정했다. 또 ▲창조적 금융 선도 ▲핵심 사업 강화 ▲차별적 역량 제고 ▲따뜻한 금융 실행력 강화를 4가지 전략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서 행장은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적극적인 실천'과 '핵심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시장 선도 노력', '창조적 조직문화 확산과 직원의 비전·행복 구현'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일관된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자르다 그만두면 썩은 나무도 자를 수 없고 끊임없이 새기면 쇠와 돌에도 글자를 새길 수 있다는 '계이불사(?而不舍)'의 자세로, 글로벌 Top Player와 당당히 겨루는 '강건한 신한', 고객이 평생 함께 하고 싶은 '따뜻한 신한', 조직에 대한 자긍심이 넘치는 '활기찬 신한'이라는 우리의 꿈을 이루어 가자"고 강조했다. 서 행장은 또 "흐르는 물이 웅덩이를 하나씩 채우며 바다에 이른다는 '영과후진(盈科後進)'의 격언처럼, 우리가 세운 원대한 목표를 향해 일말의 두려움이나 망설임 없이 담대하게 도전해 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점심엔 서진원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본점 20층 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직접 떡국을 배식한다. 다음은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국내외에 계신 신한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변함없는 사랑으로 신한을 성원해 주시는 고객님과 주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국 금융의 발전을 위해서 노고가 많으신금융당국과 언론 관계자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은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신한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복(多福)을 상징하는 양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萬福)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작년 한 해 우리 신한은 창조적 도전으로 한국 금융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경영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리딩뱅크의 위상을 한층 굳건히 다졌습니다. 수익성, 건전성에서 은행권 최고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성장성까지 목표한 바를 초과 달성하였습니다. 글로벌에서는 16개국 70개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30년 만에 당기순이익 1억 2천만불을 달성하면서 전행 수익 비중의 8%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5년 연속 퇴직연금 은행권 1위를 차지하며 연금시장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기술형 창업지원 대출과 TCB 대출에서 시중은행 중 최고 실적을 거두고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서민금융 최우수 기관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창조/기술금융, 서민금융에서도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금융권 최초로 5개 대외기관 고객만족도 평가를 모두 석권하며 전(全)관왕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는 고객께서 신한을 최고로 인정하며 직접 주신 상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영업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고객중심'이라는 핵심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신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입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자랑스러운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새해 첫날을 맞이해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미래를 향해 더 높이 도약해 가야 하겠습니다. 2015년에는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기존의 경계가 사라지고 새로운 경계가 생성/확장되는 '경계(境界)의 대(大)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제는 미국 금리 인상 여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그리고 엔저 심화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신흥국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과거 고성장기의 인식과 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종간 구분이 사라지고 경쟁의 본질이 달라지는 무한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이처럼 인식과 제도, 경쟁 전반에 걸친 '경계의 대이동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기 위해서는,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는 변화와 혁신 노력을 끊임없이 펼쳐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올해 전략목표를 '창조적 혁신, 경계를 뛰어넘는 금융 미래 선도'로 정하고, 4가지 세부 전략으로 '창조적 금융 선도', '핵심 사업 강화', '차별적 역량 제고', '따뜻한 금융 실행력 강화'를 설정하였습니다. 올 한해 목표한 바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먼저,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미래 성장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과 함께 비이자이익 증대를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대해 가야 하겠습니다. 최고의 수익성은 최고의 건전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만큼, 환경 변화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전략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도 높여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창조적 자산운용, 미래설계, 글로벌 등 미래 성장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 우위도 계속 확보해 갑시다. 그리고 스마트 금융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 금융 거래 트렌드를 반영한 옴니 채널과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점포 모델도 계속 모색해 가야 합니다. 최적의 채널을 통해서 최고의 금융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하는 채널 혁신에 은행의 역량을 집중해 가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가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Top Player와 겨룰 수 있는 '강건한 신한'을 만들어 갑시다! 다음으로,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갑시다! 금융 소비자의 권리 의식과 상생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날로 커짐에 따라, 이제 우리는 친절과 만족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조직문화로 확고히 내재화하고 현장의 실천력을 한층 더 높여 가야 할 것입니다. 고객 중심의 성과 평가를 강화하고 따뜻한 금융의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시키는 한편, 고객 관점에서 제도와 시스템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제고를 바탕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서 고객과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갑시다. 이와 함께, 실물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더 크게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창조/기술금융 활성화에 계속 앞장서며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통해 서민, 소상공인의 성공을 든든히 지원해 가야 하겠습니다. 고객과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이 모든 노력을 통해, 친절한 고객만족 은행을 넘어 평생 함께 하고 싶은 '따뜻한 신한'을 만들어 갑시다! 마지막으로, 창조적 업무 환경과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직원의 비전과 행복을 구현해 갑시다! 조직의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힘은 구성원의 의식과 행동, 그리고 그 기준이 되는 강한 조직문화로부터 나옵니다. 신한이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하려는 현 시점에서 직원 여러분이 발휘하는 열정과 주인정신이야말로 은행 발전의 원동력이자 차별적인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은행에서는 여러분이 조직과 함께 발전하며 신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전문 역량 개발과 업무 환경 혁신 등 직원 개개인의 가치를 높이는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분야별 직무 전문가 과정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술금융, 은퇴시장, 자산운용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책임질 인재 양성에 힘쓰는 동시에, 성장 비전 제시를 통한 자기 주도 학습 문화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현장 중심의 업무 지원을 위한 New BPR 시스템과 전자문서 서비스를 본격 시행합니다. 미래 혁신의 기반이 되는 효율적인 업무 인프라가 구축되고 나아가 창조적인 조직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겠습니다. 직원 개인의 비전이 실현되는 역동적인 일터를 구현하여, 일하기 좋은 기업을 넘어 1등 은행, 1등 직원의 자긍심이 넘치는 '활기찬 신한'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신한 가족 여러분! 뜻한 바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된 의지와 실천입니다. 자르다 그만두면 썩은 나무도 자를 수 없고 끊임없이 새기면 쇠와 돌에도 새길 수 있다는 '계이불사(?而不舍)'의 자세로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해간다면, 글로벌 Top Player와 당당히 겨루는 '강건한 신한', 평생 함께 하고 싶은 '따뜻한 신한', 1등 은행, 1등 직원의 자긍심이 넘치는 '활기찬 신한'이라는 우리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흐르는 물이 웅덩이를 하나씩 채우며 바다에 이른다는 '영과후진(盈科後進)'의 격언처럼, 우리가 세운 원대한 목표를 향해 일말의 두려움이나 망설임 없이 담대하게 도전해 갑시다! 신한 가족 여러분, 올해도 우리 함께 힘차게 뛰어 봅시다! 고맙습니다.

2015-01-02 10:25:05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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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권선주 기업은행장 "조직·채널 바꾸고 심사역량 높여야…새로운 미래 준비할 골든타임"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2일 "올해는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조직과 채널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심사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이날 오전 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15년 시무식 및 IBK 대표 캐릭터 론칭 행사'에 참여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권 경영환경은 폭풍전야"라며 "핀테크(Fintech) 열풍은 은행의 경쟁자가 누군지도 모를 만큼 거센 변화를 예고하고 있고, 내년에 계좌이동제와 개인종합자산관리제도가 시행되고 인터넷 전문은행마저 들어서면 그 동안의 경계와 칸막이는 사라져 고객은 더 좋은 상품을 찾아, 더 믿을만한 은행을 찾아 끊임없이 옮겨 다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권 행장은 ▲조직·채널 변화 ▲기술금융 선도 ▲평생고객화 추진 ▲건전성·수익성 관리 ▲미래 먹거리 탐색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권 행장은 "IBK의 조직과 채널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과감히 바꿔야 하겠다"며 "모바일 채널의 확산에 발맞춰 신채널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에서도 대부분의 상품을 상담하고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통합플랫폼 'IBK 원(One)뱅크'를 구축하고 옴니채널 즉,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을 오가며 편리하게 거래하도록 각 채널 간 연계성은 높이면서도 역할은 차별화 하겠다"고 역설했다.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됐다. 권 행장은 "기술금융을 선도하고 중소기업의 성공을 돕는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를 확실히 주도해야 한다"며 "참! 좋은 컨설팅도 '중소기업 희망컨설팅'으로 업그레이드해 기술사업화와 가업승계, 특허 컨설팅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종류를 다양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평생고객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고객이 IBK를 평생 주거래은행으로 거래하도록 해야 한다"며 "유효고객과 이익고객으로, 단순판매 대신 교차판매로, 개인거래 보다 가족거래에 초점을 두고 자산설계 중심의 새로운 영업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화와 모바일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는 'IBK평생설계'와 통합플랫폼 'IBK One뱅크'가 개인금융의 큰 축이 될 것"이라며 "일반상품은 물론, 다양한 복합 상품을 개발하고 정교하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행장은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함께 수익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며 "거액, 과다여신은 물론, 그동안 안전하다고 여겼던 여신에 대해서도 더 신속히 관리하도록 여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현장중심의 선제적 관리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사회 트렌드 등을 감안하여 향후 10년 내 10대 먹거리인 메가(Mega) 10-10 과제를 수립했다"며 "해외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는 한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트랜잭션 뱅킹서비스를 준비하고 ASEAN 금융시장 통합,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에 따라 새롭게 열리는 기회도 찾아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IBK기업은행 임직원 여러분!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전국의 영업점과 본점, 저 멀리 해외 점포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IBK기업은행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직원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한결같은 애정으로 성원해 주신 존경하는 고객님과정부를 비롯한 주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영국의 역사가 토인비는 '위대한 문명은 외부의 가혹한 충격과 도전을 겪으며 탄생했다'고 했습니다. 외부의 충격과 도전이 없거나 적응하지 못한 문명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인류 문명의 역사는 반만년동안 이를 증명해 왔습니다. 지난 해 우리 IBK도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였습니다. 중소기업대출시장은 유례가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하였고 비용효율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IT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 변화에 대한 압박은 거세게 덮쳐왔습니다. 또, KT-ENS 법정관리와 모뉴엘 사태 등 여러 악재를 겪으면서, 직원들이 몸과 마음으로 고생이 많았고 한편으로는 겸허히 우리를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직원 여러분! '상처 입은 굴이 진주를 만들고 혹독한 추위를 견딘 나무가 화려한 봄꽃을 피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시련을 겪는 가운데서도 우리 IBK는 내실을 다지며 발전하고 있고 고객을 향해, 미래를 향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해 우리가 이룬 성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치열한 금리경쟁과 기준금리 하락에도 이익을 개선시킨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건전성을 철저히 관리하고 급여이체와 핵심예금, 유효고객 증대에 힘을 모아 준 덕분입니다.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는 1위 위상을 확고히 하였고 기술력 있는 기업 지원에도 앞장섰습니다. 은퇴브랜드인 'IBK평생설계'를 출범시키고 '힘내라! 대한민국 통합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참! 좋은 친구카드'가 IBK카드 역사상 최다인 300만좌를 돌파하는 등 비이자 부문도 IBK의 지평을 넓혀주었으며, '클린(Clean) IBK 10대 운동'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고 각종 제도와 약정서, 양식을 재점검하여 미비한 점을 고쳤습니다. 무엇보다 내외부의 걱정과 우려에도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을 무사히 오픈시킨 것은 IBK 역사에 남을만한 뿌듯한 성과입니다. IT본부를 비롯한 전 직원이 주말도 마다않고 프로그램과 씨름하였고 테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야근과 주말 근무로 아이에게 미안하다며 울먹이던 한 직원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직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5년 한국 경제는 성장률이 나아진다고 합니다만, 만만치 않은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통화정책, 환율전쟁은 자국의 경제 살리기만 고집하며 국경 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대기업과 수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연속 1% 수준에 머물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권 경영환경도 폭풍전야입니다. 핀테크(Fintech) 열풍은 은행의 경쟁자가 누군지도 모를 만큼 거센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계좌이동제와 개인종합자산관리제도가 시행되고 인터넷 전문은행마저 들어서면 그 동안의 경계와 칸막이는 사라지고 고객은 더 좋은 상품을 찾아, 더 믿을만한 은행을 찾아 끊임없이 옮겨 다닐 것입니다. 게르만족의 대이동이 유럽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며 중세를 여는 단초가 된 것처럼 금융시장은 고객의 선택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는 무한 경쟁의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이 심각한 것은 분명하지만 저는 마음깊이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겨낼 자질을 충분히 갖추었고 결국은 해낼 것입니다. 지난 54년간 우리 IBK는 '고객에 대한 사명감'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왔습니다. 우리의 강점과 금융의 역할에 대해 명확히 알고 그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리하여 가장 믿음직한 은행으로 늘 고객의 선택을 받아왔고 이는 시련이 와도 더 크게 도약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015년은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골든타임입니다. 어디를 둘러 봐도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입니다. 조직과 채널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심사역량을 높여야 합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고객가치 마케팅도 더욱 발전시켜야 합니다. '고객에 대한 사명감'만은 변함없이 간직하되, 10년을 내다보는 혁신을 통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글로벌 100대 은행'으로 새롭게 도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IBK의 조직과 채널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과감히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지난 해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 오픈에 이어 올해는 조직과 채널에 변화를 주어야 할 차례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사업부제는 책임경영을 통해 IBK의 고속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만 기능 중복 등 개선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책임경영은 강화하면서도 보다 유연하고 협력이 활발하며, 전략, 고객관리, 지원 기능이 고객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도록 보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 모바일 채널의 확산에 발맞춰 신채널 전략도 수립하겠습니다. 스마트폰에서도 대부분의 상품을 상담하고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통합플랫폼 'IBK 원(One)뱅크'를 구축하고 옴니채널 즉,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을 오가며 편리하게 거래하도록 각 채널 간 연계성은 높이면서도 역할은 차별화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기술금융을 선도하고 중소기업의 성공을 돕는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를 확실히 주도해야 하겠습니다. 은행이 고객의 소중한 예금을 잘 운용하여 부자로 만들어 드려야 하는 것처럼 수많은 땀과 노력을 들인 중소기업의 기술을 눈여겨 봐주고 성공하도록 도와줘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기술평가 역량을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 제공과 지분투자 등 지원방식을 다양화하여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이 되도록 기술금융을 선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참! 좋은 컨설팅도 '중소기업 희망컨설팅'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컨설팅 횟수를 두 배로 늘리고 기술사업화, 가업승계, 특허 컨설팅과 각종 인증?포상 컨설팅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종류를 다양화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중소기업대출시장의 경쟁이 공단지역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물론 대기업, 중견기업, 지자체,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동반성장 협약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과 비가격 서비스를 무기로 중기금융 절대강자의 위상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평생고객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고객이 IBK를 평생 주거래은행으로 거래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국내 3,000여 곳의 금융기관에서 수십만 개의 상품을 갖추어 놓고 있지만 정작 고객이 원하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상품뿐입니다.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정확하게 권유하는 것이 평생고객화의 핵심이자 불완전 판매를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지난 해 은퇴브랜드를 출범시키고 생애주기별 상품트리와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 내 '비즈니스 허브(BizHub)'구축을 통해 다양한 기반은 갖추었습니다. 일반고객을 넘어 유효고객과 이익고객으로, 단순판매 대신 교차판매로, 개인거래 보다 가족거래에 초점을 두고 자산설계 중심의 새로운 영업문화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고령화와 모바일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는 'IBK평생설계'와 통합플랫폼 'IBK One뱅크'가 개인금융의 큰 축이 될 것입니다. 일반상품은 물론, 다양한 복합 상품을 개발하고 정교하게 배치하여 고객이 IBK를 평생 주거래은행으로 거래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IBK기업은행의 새로운 캐릭터로 '희망로봇 기은센'과 '기운찬 패밀리'를 맞이하게 됩니다. 금융을 친절히 알려주고 지켜주는 IBK캐릭터와 함께 기술금융과 평생고객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겠습니다. 네 번째는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함께 수익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건전성은 지난 54년간 IBK를 지켜온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으며, 그 비결은 여신 단계별로 필요한 각종 모니터링 시스템과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하는 현장밀착 관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거액, 과다여신은 물론, 그동안 안전하다고 여겼던 여신에 대해서도 더 신속히 관리하도록 여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현장중심의 선제적 관리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적정한 이익 없이는 성장도 어렵습니다. 먼저, NIM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급여이체 등 핵심예금 확대, 손실고객 관리에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수익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살펴 중소기업 외국환, 무역외 거래, 영업점 카드 신규 등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 상속형 신탁시장 확대에 맞춰 비이자 수익 기회도 찾아야 하겠습니다. 다섯 번째는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사회 트렌드 등을 감안하여 향후 10년 내 10대 먹거리인 메가(Mega) 10-10 과제를 수립하였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10년 먹거리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해외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베이징 지점 개점과 프놈펜, 자카르타 사무소 개소에 이어 올해에는 인도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 등 진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지분투자와 M&A 형식의 다각적인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한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트랜잭션 뱅킹서비스를 준비하고 ASEAN 금융시장 통합,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에 따라 새롭게 열리는 기회도 찾아야 하겠습니다. 융복합 트렌드와 고객의 금융니즈 다변화로 자회사와 할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은행과 자회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술금융, 평생설계, 스마트금융, 복합점포와 서민금융은 물론, 고객에게 더 좋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시너지를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IBK임직원 여러분! 은행권이 처한 경영환경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길을 찾기 힘든 미로와 같다고 합니다. 저는 고객이 우리의 길을 밝혀줄 나침반이자 지도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이 원하는 금융의 길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 해 금융권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들은 은행경영에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신뢰의 핵심은 금융소비자 보호입니다. 상품을 한 치의 과장이나 오도 없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드려야 합니다. 법규와 제 규정을 준수하며 고객정보 보호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불합리한 제도와 시스템, 불필요한 규제는 없는지 끊임없이 점검하여 가장 믿음직한 은행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직장에 자부심을 느끼고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어야 고객도 IBK를 믿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 IBK기업은행을 밀도 있는 업무와 당당한 휴식이 어우러지는 일터,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하루하루 실감할 수 있는 일터, 더 나아가,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출근하고 싶은 행복한 일터로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경영진과 직원, 본점과 영업점, 노와 사, 누구든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한 마음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IBK 임직원 여러분! 바위 아래 작은 샘물도 바다로 갈 뜻을 품고 있고 뜰 앞의 작은 나무도 하늘을 꿰뚫을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꿈과 목표를 지닌 조직은 100년이 지나도 늙지 않습니다. 변화의 소용돌이 앞에 서있는 지금이야 말로 기은인의 창조적 역량을 깨워 꿈과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야 할 때입니다. 10년을 내다보는 혁신으로 체격과 체력을 골고루 갖춘 2016년 '글로벌 100대 은행'의 목표를 향해 나아갑시다. 그 뒤에 다가올 자산 300조원 시대에는 아시아 시장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IBK 깃발이 자랑스럽게 휘날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IBK의 이름을 희망이라 부르는 위대한 꿈을 향하여 나아갑시다. 임직원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IBK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 끝없는 애정과 화합된 마음만 있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한 위대한 기은인으로 IBK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합시다. 감사합니다.

2015-01-02 09:55:27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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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민간 참여 어려운 영역 '모험가' 역할 추진…정책금융기관 맏형 역할 수행"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은 2일 "통합산은으로 거듭난 산업은행은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민간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모험가(Risk Taker) 역할을 더욱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오전 본점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2015년 통합산은 시무식 겸 출범식'에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홍 회장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금융에 대한 지원 등 창조경제 활성화와 PE, PF, M&A 등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 설 것"이라며 "통일금융의 개척자로서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통일금융방안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합산은의 탄생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셀프혁신과 윤리경영 Mindset이 한층 강화된 조직문화를 만들어 냄으로써, 산업은행의 글로벌 경쟁력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 행사는 통합경과보고에 이어 통합선포와 결의문 낭독, 신임 본부장·부서장 임명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다음은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을미년(乙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올 한해 임직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통합산은이 첫 걸음을 내딛는 뜻 깊은 날을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통합산은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수고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과 정부, 국회 등의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정책금융수요와 금융환경 변화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통합산은은 앞으로 정책금융기관의 맏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냄으로써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60년간 산업은행의 제 1막이 대한민국의 압축성장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고 막을 내렸다면, 오늘부터 열리는 산업은행 제 2막의 주제는 한국경제의 글로벌 리더 도약과 통일시대 개막입니다. 창조경제의 역동성 등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한 통일금융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우리 산업은행은 선진형 정책금융기관,"글로벌 KDB"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을미년(乙未年) 새해는 통합산은의 주춧돌을 놓는 중요한 시기인 동시에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허비할 수 없는 중차대한 골든타임입니다. 그런 점에서 금년에는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Risk Taker의 역할을 더욱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지원하는 한편 통합산은 출범의 의의를 드높여야 하겠습니다. 신기술·혁신산업 등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 중소벤처 등을 위한 모험자본 역할 선도 등과 함께 자금공급목표(63조원)의 차질없는 달성 등을 통하여 우리경제의 역동성을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 벤처생태계와 글로벌 벤처캐피탈 간의 접목을 강화하여 창조경제의 외연을 확대시키고Accelerating 업무를 통한 창업기업 육성에도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통일금융의 개척자로서 새로운 통일금융 화두와 건설적인 해결방안을 계속적으로 제시하는 일도 통합산은에 부여된 중요한 과제입니다. 다음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기업금융전문은행으로서의 역량 제고, IB업무 발전 및 글로벌시장 개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정책금융공사가 수행한 간접금융업무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그동안 축적한 기업금융 및 IB업무의 노하우를 활용, 국내 산업구조 재편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에도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국내경험이 풍부한 PF, PE, M&A 등의 경우,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도 넓혀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실질적인 글로벌 KDB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진금융기관과 국내외 점포 간의 네트워킹 및 인력교류 확대 등을 통하여 글로벌 비즈니스에 필요한 소통역량을 강화하고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문화를 도입하는 등 문화의 글로벌화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재무기반 안정화와 리스크관리 강화에도 역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영업자산 확충, 여신집중도 완화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한편, 지난해 완성한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을 바탕으로 계열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자본시장 활용 등 구조조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시장원리에 의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벤처, PE(LP투자) 등 정책금융 수행과정에서 증가하는 고위험자산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검증 등을 통해 관리수준을 한층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금융기관 평가 시, 그 무엇보다도 임직원의 Mindset이 투영된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등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을 한층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통합산은의 탄생은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인 만큼 전 임직원이 자기개발을 통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고 정책금융 수행이라는 소명의식을 무겁게 느낌으로써 새로운 통합산은에 걸맞은 소양과 도덕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통합산은의 기능이 보다 강해진 만큼 철저한 윤리의식에 중용(中庸)의 지혜를 더하여 활동영역을 확대하면서도 시장마찰은 최소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임직원이 "보합대화(保合大和·한 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하는 진정한 통합산은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금년은 임직원들의 하나 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행히, 정책금융공사, 산은금융지주, 산업은행 등 3개사는 한 뿌리에서 시작하였고, 서로가 따로 지냈던 시간보다 함께 했던 기간이 훨씬 더 길다는 점에서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습니다. 서로의 차이점을 주장하기보다는 글로벌 KDB로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통합산은이 진정한 글로벌 KDB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든 강물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큰 바다처럼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인적자원을 차별 없이 품고 가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산은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많은 것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전 임직원이 합심단결하여 차질 없이 통합산은을 출범시켰습니다. 자금공급 목표를 초과달성 하였고 난망 시 되던 흑자전환도 기대되고 있으며,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Accelerating 프로그램 실시, 글로벌파트너십 펀드 조성, KfW와의 공동 워크샵 개최 등 은행 역사에 이정표가 될 만한 굵직굵직한 일들도 많이 수행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하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새해에도,"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 글로벌 KDB"를 향한 여러분의 열정과 건투가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을미년(乙未年)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다시 한 번 소망하면서 신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1-02 09:25:06 메트로신문 기자
지난해 1~11월 은행 대출잔액 사상 첫 1250조 돌파

주담대 중심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상승세 주도 지난해 1~11월 시중은행의 대출 증가액이 2008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인 9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대출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25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정책과 기술금융 활성화의 노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4년 11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은 전월보다 9조7000억원 늘어 대출채권 잔액이 125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보면 작년 1~11월 중 증가액이 9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4조3000억원) 대비 40.12% 급증했다. 위 증가폭은 부동산거품이 최고조였던 2008년(115조300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11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기업 709조5000억원, 가계 512조7000억원(유동화잔액포함시 553조원), 공공 및 기타 29조9000억원 순이다. 11월 대출증가는 한달새 6조원(유동화잔액 포함 7조1000억원) 불어난 가계대출과 4조9000억원 늘어난 중기대출이 주도했다. 가계대출은 역대 최고치였던 10월(6조4000억원·7조2000억원)보다 줄었지만 높은 증가세는 유지됐다. 10월 중기대출 증가액도 6조원에 달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5조원(유동화잔액 포함 6조1000억원)이다. 대기업대출은 한 달 만에 7000억원 줄어 잔액이 180조7000억원을 보였다. 11월 대출 연체율은 0.89%로 10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1조6000억원)와 연체정리규모(1조6000억원)는 전월과 비슷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75%로 변화가 없는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1.22%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집단대출 연체율이 0.17%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0.03%포인트 하락한 0.6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94%로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월 국내은행 연체율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해 은행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건설, 부동산·임대업, 선박건조업, 해상운송업 등 일부 취약업종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고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나빠질 수 있어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1-01 13:49:57 김형석 기자
은행권, 예금금리 인하 추세 '가속화'

추가 기준금리 하락 전망 우세 초저금리 기조로 연말연초 일부 예금상품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예금금리 인하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2일부터 수시입출금식 계좌인 '두드림통장'과 '두드림2U통장'의 최고 금리를 기존 연 1.8%에서 1.4%로 0.4%포인트 낮춘다. 이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31일 이상 예치한 금액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상품이다. 예치금 규모에 따라 최고 연 1.3%을 적용하는 '두드림목돈통장'과 최고 연 1.45%를 적용하는 '123저축예금'도 각각 금리가 0.3%포인트 내려간다. SC은행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퍼스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2.05%에서 1.90%로, 주택청약부금(3년 만기)의 금리를 연 3.5%에서 3.1%로 각각 낮췄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지난해 말 일부 예금상품의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1일 '국민수퍼정기예금(만기이자지급식)'의 3년 만기 기본금리를 0.1%포인트 낮춘 연 2.30%로 변경했다. 단위기간 금리연동형 상품은 금리를 0.15%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20일부터 '신한S20통장'과 '신한미래설계통장'의 우대이율을 각각 0.25%포인트 내린 2.25%로 변경했다. 은행들은 당분간 다른 상품에 대한 추가 금리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연초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적인 예금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회 입법조사처는 경기회복 심리 악화와 디플레이션 우려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2015-01-01 10:06:37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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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망] 은행권 영업력 강화·수익성 개선 가속화…신한·국민·우리·하나 리딩뱅크 선점 경쟁 치열

2015년 은행권의 당면 과제는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이다.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의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은 영업력 강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새해부터 점포 통폐합 작업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2015년 1월 14개 지점과 3개 출장소, 1개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 모두 18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명동, 목동, 서소문, 청량리 등 서울 전역에 걸쳐 8개 영업점을 폐쇄한다. 부천, 일산 등 수도권에서도 4개 점을 없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채산성이 떨어지고, 성장성이 부족한 지점을 중심으로 통폐합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직장인 야간점포, 산업공단 밀착형 점포 등 고객의 수요에 맞는 특화점포는 늘릴 방침이라고 은행 측은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남대문, 목동, 역삼동, 무교동 등 서울과 수도권에 걸쳐 총 6개 지점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측은 "인근 중복 점포를 통폐합해 영업 채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점포 통폐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근 지역에 있어 역할이 중복되는 점포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지점별 영업 성과에 따라 폐쇄할 방침이다. 농협은행 역시 새해 초부터 점포 통폐합 작업에 들어간다. 농협은행은 수도권과 지방 점포 중에서 수익성이 악화한 영업점 34곳을 새해 초 폐쇄할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영업점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하는 상황에서 지점 통폐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새해 은행권에서는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은행 1위 자리를 놓고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이 양보없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익을 보면 신한은행이 1조2720억원으로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선장이 바뀐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리딩뱅크 탈환을 선언,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151개의 압도적인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소매금융 현장영업 중심으로 조직을 탈바꿈하고 있다. 앞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지난달 30일 쇄신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 사장 7명을 포함해 경영진 54명을 대거 교체한 것이다. 업계에선 윤 회장이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면서 내부 출신 중용으로 조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의 새 수장이 된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강한 은행을 만들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행장은 재임 중 추구할 3대 경영목표로 ▲민영화 달성 ▲강한 은행 만들기 ▲금융 산업 혁신 선도를 제시했다. 더불어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통합에 성공하면 1위 싸움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하나와 외환은행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익을 합치면 1조1970억원으로, 1위 신한은행을 턱밑까지 추격한다. 이밖에 주요 은행들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는 '핀테크 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은 새해부터 스마트워치로 계좌 잔액과 거래 내역 조회가 가능한 '워치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은행도 핀테크 사업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은 핀테크 조직을 별도 전담부서로 독립시키고,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등과의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15-01-01 09:08:22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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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주하 NH농협은행장 "금융시장 변화에 빈틈없이 준비…새로운 먹거리 창출"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금융과 핀테크 등 비대면 거래 확대와 고령화 사회 가속화 등 금융시장 변화에 빈틈없이 준비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전사(全社)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등을 지적하며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더욱 중요시되는 한편 기술금융 확대와 핀테크(Fin-tech) 도입 등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해야한다"며 "농협은행 출범 이후 최초로 손익 목표를 달성하는 뜻 깊은 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행장은 ▲고객 신뢰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 강화 ▲건전성 개선 ▲차별화된 역량 강화 ▲미래 준비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금융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객 신뢰"라며 "작은 부분 하나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내부 통제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민원 예방과 대포통장 감축 등 고객 만족을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더욱 정성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협은행의 수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작은 수익원까지 소중히 하며 불요불급한 비용을 절감하는 등 내실 경영을 추구해야한다"며 "건전성을 개선해 보다 튼튼한 은행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김 행장은 "여신심사 기능을 보다 정교히 하고 사전적 감리기능을 한층 강화하며, 부실채권 감축에 전력을 다하는 등 클린뱅크 구현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와 지역별 세분화 전략 실행 등 농협 은행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간다면 반드시 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미래는 누구에게나 다가오지만, 그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며 "스마트금융·핀테크 등 비대면 거래 확대, 고령화 사회 가속화 등 금융시장 변화에 빈틈없는 준비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전사(全社)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농협은행 가족 여러분! 근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기본 사업인 여·수신은 물론, 펀드·방카·퇴직연금 등 비이자사업까지도 은행권 최상위 실적을 거양하였습니다. 또한 대포통장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감축, 사회공헌 3년 연속 1위 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협은행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취임 후 누차 강조했던 수리답(水利畓) 경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농협은행의 경쟁력과 가치가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과 헌신적인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농협은행 가족 여러분!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유가 하락, 미국 양적 완화 축소, 러시아 금융위기 가능성 고조 등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 가계 부채 문제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더욱 중요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금융 확대, 핀테크(Fin-tech) 도입 등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도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농협은행이 일류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해야하며, 농협은행 출범 이후 최초로 손익 목표를 달성하는 뜻 깊은 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실천해야 할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금융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객 신뢰입니다. 금융소비자 권리, 개인정보 보호, 민원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과제일 것입니다. 우리는 최근 일어난 금융권 사건·사고를 통해 한번 실추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으며 해당 금융회사의 존립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도 배웠습니다. 이를 교훈삼아 작은 부분 하나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내부 통제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민원 예방, 대포통장 감축 등 고객 만족을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더욱 정성을 다해야겠습니다. 둘째, 범농협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농협은행의 수익은 농업·농촌의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충당금 비용 증가, 은행 간 경쟁 가속화 등으로 최근의 농협은행 경영실적은 기대보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농협은행의 수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작은 수익원까지 소중히 하며, 불요불급한 비용을 절감하는 등 내실 경영을 추구해야겠습니다. 셋째, 건전성을 개선하여 보다 튼튼한 은행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최근 몇 년 간의 경험을 통해 건전성 관리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시장 기대수준의 이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올해도 금융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부실채권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커다란 과제로 대두될 것입니다. 따라서 여신심사 기능을 보다 정교히 하고, 사전적 감리기능을 한층 강화하며, 부실채권 감축에 전력을 다하는 등 클린뱅크 구현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농협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금융권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금융에서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구조와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고객층을 보유하는 등 타행이 가지지 못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지역별 세분화 전략 실행 등 농협 은행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간다면 반드시 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는 누구에게나 다가오지만, 그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습니다. 농협은행이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기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금융·핀테크 등 비대면 거래 확대, 고령화 사회 가속화 등 금융시장 변화에 빈틈없는 준비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전사(全社)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겠습니다. 농협은행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 농협은행은 출범 4년차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3년이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키우는 인내의 과정이었다면, 금년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결실(結實)의 해가 되어야합니다. 옛말에 '개원절류(開源節流)' 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富)를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인다'는 뜻입니다. 2015년에는 이 말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겨, 농협은행이 내실을 다지고 손익 목표를 달성하여 선도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뜻 깊은 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겨울날 매서운 추위 속에서 나무는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준비를 합니다. 꽃과 열매가 인내의 과정을 거쳐 자라나는 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저는 작년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은행을 위해 헌신하는 직원 여러분의 모습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2015년 청양(靑羊)의 해를 맞아 진취적인 마음가짐으로 '희망'을 '열매'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다시 한번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12-31 18:44:4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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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핀테크, 새로운 기회…금융산업 도약 방안 고민해야"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핀테크는 기존 금융산업에 강한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금융산업의 성장을 위해 변동성에 대비하고, 핀테크를 활성화 하는 한편 글로벌금융과 기술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금융산업이 성장하려면 자본비용을 능가하는 적정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금융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금융산업의 도약을 위해서 어떠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의 수익성 증대는 반드시 달성해야할 과제지만, 금융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6.4%에서 2013년에 5.5%로 하락했다"며 "현재와 같은 낮은 수익률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금융시스템 리스크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하 회장은 ▲글로벌 금융·기술금융 강화 ▲핀테크 확산 ▲리스크 선제적 관리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하 회장은 "현재와 같은 국내시장의 저수익 구조하에서 글로벌 금융으로의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방안이 됐다"며 "글로벌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금융회사들은 me-tooism에서 벗어나 각자의 핵심역량을 살릴 수 있는 중장기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 역량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해외의 진출 시장과 사업영역을 차별화하고 다양화해 타켓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금융회사간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하겠다"며 "글로벌 금융인재의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술금융에 대해선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야될 때라고 평가했다. 하 회장은 "기업의 담보를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평가를 통해 기업의 가능성을 가늠하고 금융산업이 적극적으로 그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냄으로써 실물과 금융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Fintech)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하 회장은 "최근 금융과 IT가 융합하는 핀테크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기존 금융산업에 강한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IT와의 긴밀한 협력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산업전체의 파이를 증대시키는 한편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핀테크 확산에 따른 인터넷 뱅크의 출현은 금융거래에 있어 기존 금융거래에서 요구되는 대면 거래의 필요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융회사로서는 조직과 인력 재배치와 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회장은 또 "미국의 금리인상과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심화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리스크의 선제적인 관리를 위한 금융사의 준비와 대응도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이 경쟁력있는 독자 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긴요하고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순기능을 보다 진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서민금융은 강화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금융인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을 뒤로하고 희망찬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금융인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아보면 지난해에는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모두 기대 이하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 금융산업도 상당히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외적으로 은행 등에 대한 국제 자본규제가 강화되고 주요국의 통화 및 환율정책 변화로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편,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Commodity)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 및 가계부채 문제가 지속되었습니다. 아울러 연이은 금융사고 등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차가운 시선과 질책이 이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금융회사의 수익률이 자본비용을 밑도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융산업의 성장동력 약화와 실물경기 회복에 필요한 금융지원 역량 잠식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습니다. 금융인 여러분! 이제는 우리 경제에서 GDP의 59.1%, 고용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이 수출제조업 못지 않은 매우 중요한 산업이고, 특히 우리 경제의 선진국화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금융산업이 유망서비스산업으로 성장하여야만 한다는데 그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금융산업이 성장하려면 자본비용을 능가하는 적정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금융이 실물경제 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금융산업의 수익성 증대는 반드시 달성해야할 과제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을 보면 금융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6.4%에서 2013년에 5.5%로 하락하였으며, 2014년에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현재와 같은 낮은 수익률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금융시스템 리스크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도 이 같은 인식을 가지고 GDP에서 금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3년까지 1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하에 규제개선 등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해를아 우리 금융인들도 국가경쟁력에 걸맞는 금융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금융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어떠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새로운 성장기반의 확보를 위하여 글로벌 금융과 기술금융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와 같은 국내시장의 저수익 구조하에서는 글로벌 금융으로의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방안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들이 me-tooism에서 벗어나 각자의 핵심역량을 살릴 수 있는 중장기 계획 및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 역량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의 진출 시장 및 사업영역을 차별화하고 다양화하여 target market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금융회사간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인재의 양성에 힘써야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현지의 고객 및 직원과 문화적인 교류가 가능한 지역전문가를 육성하는 한편 현지인력 중심의 인력 운용체계를 갖추어야 성공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제 제도적 틀이 마련된 기술금융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야될 때입니다. 기업의 담보를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평가를 통해 기업의 가능성을 가늠하고 금융산업이 적극적으로 그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냄으로써 실물과 금융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최근 금융과 IT가 융합하는 Fintech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금융산업에 강한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객 네트웍 형성, 빅데이터 보유 및 독과점적 지위라는 동질성을 가진 금융과 IT가 긴밀한 협력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산업전체의 파이를 증대시키는 한편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Fintech 확산에 따른 인터넷 뱅크의 출현은 금융거래에 있어 기존 금융거래에서 요구되는 대면 거래의 필요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므로 금융회사로서는 조직 및 인력의 재배치 및 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다가올 것입니다. 셋째, 미국의 금리인상, 일본의 Abenomics의 심화, 중국의 저성장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근 일각에서 우려하는 secular stagnation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동성 및 자산 건전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리스크의 선제적인 관리를 위한 금융사의 준비와 대응이 절실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이 경쟁력있는 독자 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긴요합니다. 지난해 시작된 금융규제 합리화 및 검사와 제재 관행 개선 등 획기적인 규제개혁이 일관되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금융의 낡은 규제, 불필요한 규제와 보이지 않는 규제는 금융의 창의성을 저해하고 보신주의로 흐르게 하는 폐단을 초래하며 가격에 대한 직접규제는 자원배분의 왜곡을 낳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지난해 정부당국은 금융규제 개혁방안을 추진하여 금융업권 전체적으로 약 1,700건의 규제를 검토하여 700여건을 개선키로 하였는데, 과거와 달리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변화와 지원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스스로도 보신주의를 탈피하고 도덕성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통제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순기능을 보다 진취적으로 수행하고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은 강화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금융산업이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이자 국민의 신뢰를 받는 핵심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우리 함께 걸어가야 할 그 길은 멀고도 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금융인들이 먼 북쪽의 물고기가'붕(鵬)'이라는 새로 변해 남쪽으로 쉬지 않고 날아간다는 붕정만리(鵬程萬里)의 기상과 의지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낼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올해가 이 같은 대장정의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끊임없이 정진하고, 서로 격려하며, 함께 나아갑시다. 올해에도 여러분 모두 소망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12-31 17:40:2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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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텔레뱅킹 보안카드 이체한도 축소…"내년 2월부터 하루 300만원까지"

NH농협은행과 농·축협은 31일 텔레뱅킹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고예방서비스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 9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조치는 보안카드 이체한도를 축소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농협 텔레뱅킹 보안카드 이용고객의 이체한도는 하루 300만원(1회 300만원)으로 축소된다. 전자금융 사고예방서비스 강화를 위해선 취약시간대(00~04시) 1일 이체한도를 100만원으로 줄였다. 아울러 휴대폰SMS인증서비스도 현행 건당 30만원 이상, 1일 누적 300만원 이상에서 건당 30만원 이상, 1일 누적 100만원 이상으로 인증기준을 강화했다. 한편 이번 이체한도 축소는 텔레뱅킹 보안카드를 이용하는 전체고객에게 적용되며, 이체한도를 높이고자 할 경우 보안성이 높은 '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농협 관계자는 "이를 통해 파밍과 피싱 등의 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며 "텔레뱅킹에 의한 전자금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대폰SMS인증서비스, 신입금계좌지정서비스, 입출금알림서비스를 가입하고 비밀번호 등 주요 금융거래정보를 타인에게 알려주거나 발신불명의 ARS 안내에 따라 전화기를 통해 입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12-31 16:36:17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