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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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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 '유독가스 최소화' 컬러강판 9개월간 1천t 판매

KG동부제철은 국내 최초로 불연재료 KS기준을 충족하는 불연칼라강판인'NF(No Fire)불연칼라강판'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KG동부제철은 고온에서 쉽게 연소되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량이 적은 NF불연칼라강판을 지난 2월에 국내업체 최초로 개발, 상업화에 성공했다. 기존 칼라강판의 우수한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불연성을 추가한 제품으로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약 1000t 이상을 판매했다. 타사의 다른 제품이나 후발업체의 불연제품이 백색(WHITE)류에 제한된 색상만 생산이 가능한데 비해 이번 제품은 다양한 색상의 차별화된 색상 구현에 제한이 없고 외장재로 사용이 가능한 도막두께를 확보해 10년 보증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의 불연강판 건재 시장은 대부분 철강재를 가공한 이후 불연재료를 도장해 사용하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이러한 도장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도료사와 공동으로 칼라강판용 불연재료를 개발해 선연속도장방식으로 NF불연칼라강판을 생산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현재 GI(용융아연도강판)를 소재로한 NF불연칼라강판 양산에 머무르지 않고 Al를 소재로한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Al불연칼라강판을 최근 개발했다"며 "10월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으로부터 불연인증서를 획득함으로써 Al칼라강판시장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16 15:02: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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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나눔 아이디어 공모 대상에 '패브릭 컵홀더'

태광산업이 나눔활동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 아이디어를 반영한 사회공헌사업에 나선다. 태광산업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19년 태광산업 큰빛 나눔 아이디어공모전' 발표회와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나눔활동에 대해 듣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다. 공모전 주제는 '제조업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기업의 사회적 기여 실현을 위한 나눔활동 아이디어'로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간 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총 50여 팀이 참가했으며 창의성, 기획력, 실현가능성 등을 토대로 서류 심사와 참가자 발표심사를 통해 총 4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태광산업의 방적사 제품과 LMF(저융점섬유)로 만든 '패브릭 컵홀더' 아이디어를 제안한 경북대 3학년 서다현·옥우정 학생팀이 선정돼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보통 컵홀더는 코팅 처리와 컬러잉크 사용으로 재활용이 어렵고 썩는 시간이 20년 이상 소요될 만큼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태광산업의 패브릭 컵홀더는 친환경섬유로 생산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이디어들이 단지 공모전 행사로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수상작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 후 실제 사업과 연계해 2020년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9-12-16 14:56: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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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티머니와 핀테크 사업 확장 위한 MOU 체결

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 그룹은 교통 결제 서비스 기업 티머니와 '핀테크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티머니페이와 티머니 비즈페이 등 티머니의 신규 서비스 및 사업 모델을 웹케시와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티머니페이·티머니 비즈페이 등 관련 서비스·사업모델 협력 ▲금융·공공·실물정보 등 API 연계 위한 정보 및 기술력 제공 ▲기업경영관리 자동화 서비스·사업모델 연계 등이다. 웹케시 그룹의 웹케시·쿠콘·비즈플레이는 이번 협약에서 각각 맡은 업무 역할에서 티머니와 다양한 협력을 한다. 웹케시의 경리나라와 비즈플레이는 티머니 거래 데이터의 기업 연계를 담당하며, 쿠콘은 마이데이터 등 정보 API와 페이먼트 인프라·스마트 출금 서비스COATM 등 제휴, 티머니의 교통 관련 빅데이터 활용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양사는 법인 인증·미성년자 인증 서비스 제휴·비즈플레이 교통 결제 기능 연동·하이브리드 간편결제 제휴 등 핀테크 사업 범위를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이번 티머니와의 업무 협약으로 인해 교통 결제 산업에도 웹케시 그룹의 기술력을 접목한 혁신적인 서비스가 구축될 것"이라며 "웹케시 그룹은 20년간 쌓아온 핀테크 인프라를 활용해 핀테크 기술을 필요로 하는 여러 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2019-12-16 13:51:57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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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이에이치씨, 일산에 '에이스 하드웨어' 문 열어

유진그룹 계열인 이에이치씨(EHC)는 홈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매장 '에이스 하드웨어' 일산점을 새로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에이스 하드웨어 일산점은 서울 금천점, 목동점, 용산점에 이어 4번째 매장이자 경기도에선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고양 일산서구 지상 1층 건물에 영업면적 1035㎡(약 313평형) 규모로 자리잡은 일산점은 일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안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높고, 주차장이 넓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산점에는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공구, 조명, 생활용품 등 10여 개의 다양한 카테고리에 4만여 종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가구단지, 주말농장 등 인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목재, 가드닝(gardening), 가구 철물, 공구 등의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지역 타깃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큐레이션과 상품특성 및 쇼핑동선을 반영한 효율적인 쇼핑공간도 눈길을 끈다. 자가 아파트 비중이 높고 3~4인 가구비중이 큰 지역 특성을 반영해 셀프 인테리어 상품을 확대했다. 페인트, 벽지 등 부피가 큰 건축자재의 경우 신속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도로 최근접 코너에 상품들을 배치했다. 전문적인 설치와 시공이 필요한 경우 일반 고객과 인테리어 사업자 고객을 매칭해 주는 '에이스맨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관 중문, 방충망, 욕실 부분시공 등 인테리어 단품 시공 연계상품을 적극 발굴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이치씨는 에이스 하드웨어 일산점 오픈을 기념해 일산점 단독 특가세일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당일 구매고객에 한해 신규회원가입 사은품으로 2만원 상당의 라면포트를 증정한다. 인기공구 및 생활가전 등 약 600여 종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에이치씨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셀프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는 선진화된 홈 임프루브먼트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수도권으로 매장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인테리어 사업자들과는 상생을 함께 나누는 매장으로 자리잡아 나갈 계획"고 말했다.

2019-12-16 10:47: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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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인기 어디까지…포스코 철로만든 펭숙소 완공

포스코가 전 세대에 걸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EBS 크리에이터 '펭수'에게 철로 만든 집을 지어줬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펭수는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건너온 EBS 연습생으로 소품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포스코는 집 없이 소품실 구석에서 지내는 펭수를 위해 새 숙소를 지어주기로 하고, 포스코와 고객사가 함께 만드는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를 적용해 약 한 달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12월 6일 '펭숙소'를 완공했다. 포스코는 키가 210㎝에 달하는 펭수가 안락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녹슬 걱정 없는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을 C모양으로 가공해 단단하게 골조를 올렸다. 또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 펭수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철판에 펭수 얼굴을 고해상도로 인쇄한 포스아트 외장재를 적용했다. 펭숙소에 쓰인 포스맥 스터드와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모두 포스코가 최근 론칭한 프리미엄 철강 건설자재 브랜드인 '이노빌트' 선정 대상 제품이다. 포스맥 스터드는 내식성이 강한 철강재를 단단하게 엮어 올린 골조로 펭숙소 같이 높은 건축물도 튼튼하게 지을 수 있다.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완벽한 풀컬러 구현 뿐만 아니라 질감 표현도 가능해 목재, 대리석 등 다양한 소재의 느낌도 리얼하게 연출할 수 있다. 포스아트는 세계철강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혁신 기술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포스코에서 지은 펭숙소는 일산에 위치한 EBS 사옥 로비에서 볼 수 있다. 펭숙소 외부는 포스아트 외장재에 우주대스타를 꿈꾸는 펭수의 실제 사진을 인쇄해 제작했고, 내부 인테리어는 펭수 화보와 펭수를 형상화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펭숙소는 빠른 시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펭숙소 제작기와 새집에서 갖는 펭수의 집들이 에피소드는 12월 13일 EBS방송 및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 공개됐고, 포스코 유튜브 채널 '포스코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는 이노빌트로 지은 펭숙소를 더 자세히 보고 싶은 팬들을 위해 펭수가 소개하는 컨셉의 펭숙소 랜선 집들이 영상을 제작해 포스코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재하고, 포스코 인스타그램을 통해 펭수 굿즈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019-12-16 08:55: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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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경제성 높인 대형 H형강 개발…KS 개정에 발목

현대제철이 건축용 철골로 주로 쓰이는 H형강의 94개 신규 규격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H형강 규격 확대로 기존 82개에서 176개로 늘어나 강재량 절감 및 설계 효율을 달성하게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현대제철의 H형광 신규 규격에 대한 정부의 KS(산업규격) 인증이 늦어지면서 수요 업체들의 기다림은 길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국내 H형강 시장에 새롭게 추가한 규격은 400×400 등 대형 규격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RH+(현대제철 개발 H형강 신규 규격) 제품 초도 출하행사를 갖고, RH+ 약 300여톤을 초도 물량으로 공급했다. 현재까지 시장에 약 1000톤의 물량을 추가 공급했다. 수요업계도 대형 규격 확대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대형 규격 확대 인증을 위한 KS 개정 절차는 일부 제강사의 반대로 인해 현재 개정 진행이 멈춰서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형강 규격을 확대한 것을 KS 개정을 통해 인증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건설사 등 수요업체도 원하고, 산업경쟁력을 위해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H형강 신규 규격의 KS 인증이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정부와 학계, 산업계 등은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3차례에 걸쳐 H형강 신규 규격 확대 논의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해당 위원회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내부에서 신규 규격 확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4차 전문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KS 규격 개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H형강 신규 규격 추가에 대해 철강업계 내부에서는 다소 이견이 있으나, 수요업계는 규격 확대가 건설 설계 효율성과 강재 사용량 절감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건설업계와 철골구조물 업계를 종합하면 H형강 신규 규격 추가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 대형건설업체 S사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 철강제품 KS 기준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며 "수요자의 경우 현재 인증된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건설사 역시 최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기단축과 강재량 사용절감, 공사단가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에 기존 10가지의 선택지에서 제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20가지의 선택지를 준다면 경제성과 안정성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건설업계는 KS 인증 규격이 확대되면 실제 설계에 다양한 H형강규격을 반영해 설계의 편리함과 함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지니어들이 주로 사용하는 설계 프로그램의 포트폴리오는 국가코드를 기준으로 작성하고 있다"며 "이에 신규 H형강 규격이 KS 인증을 취득해 프로그램화된다면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H형강 제품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기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H형강 규격 추가를 통해 국내 H형강 산업의 보호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노리고 있다. 또 KS 인증 규격 확대를 통해 H형강 소비자에게 품질이 확보된 제품의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은 덤이다. 현재 국내에는 H형강과 관련해 82종의 KS 인증 규격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H형강 규격 확대를 진행하면 다품종 소량생산 체재로 변화하게된다. 결국 해외 철강업계가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다. H형강 KS 규격의 확대는 국내 실수요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의 JIS는 356종의 규격을 갖고 있으며 미국의 ASTM 289종, 유럽의 EN 404종의 H형강 규격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82종에 그치고 있어 선진국 대비 H형강 규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H형강 규격의 부족은 비효율적인 강재 사용은 물론 소비자에게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종류를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압연 H형강 규격의 부족으로 인해 후판을 용접해 만드는 빌트업 H형강 사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해당 제품들의 경우 KS와 같은 품질을 완벽하게 관리할 기준이 부족해 압연 H형강 대비 품질을 보증할 수 없다. 이에 업계는 H형강 KS 규격 확대를 통해 품질이 보장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2019-12-16 07:00: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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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 피해기업 vs 판매은행, 추가 배상 '2차 대전' 본격화

금감원 분조위, 은행에 4개 피해기업 15~41% 배상 권고 키코 가입 732社 중 오버헤지등 147곳 추가 배상길 '활짝' 피해액 1조원 가운데 은행 추가 배상액 2000억원대 관측 은행 11개사 협의체 구성, 피해기업측 협상팀과 '줄다리기' 통화옵션계약, 즉 키코(KIKO)를 놓고 피해기업과 은행간 '2차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3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은행의 불완전 판매책임을 인정하고 키코 피해기업 4곳에 대해 판매은행이 적게는 손실액의 15%에서 많게는 41%까지 배상해야한다고 최종 권고하면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10년전 키코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한 기업 732곳 가운데 오버헤지를 했거나 계약 내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로 피해를 입은 147개 기업이 은행들로부터 추가 배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금감원이 파악한 이들 기업의 피해금액은 약 1조원 수준에 달한다. 또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은행들이 기업에게 추가로 배상해야 할 액수는 약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은행과 피해기업이 향후 진행할 분쟁조정 결과에 따라 배상액은 이보다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15일 키코 피해 기업들의 모임인 키코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에 따르면 금감원의 이번 배상결정에 따라 학계, 파생상품 전문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협상팀을 꾸리고 피해 기업을 대신해 은행과 추가 배상 협상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조붕구 공대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금감원의 결정은 금융산업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던 키코를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판단하고 금융상품의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시그널을 준 것에 상당한 의의가 있다"면서 "금감원으로부터 피해 기업 리스트와 가이드라인을 받는대로 이미 꾸린 협상팀을 통해 은행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도 피해기업과 자율조정 협의를 위한 공동 협의체를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에는 이번 결정으로 4개 기업에 배상을 해야 할 신한은행(배상액 150억원), 우리은행(〃 42억원), 산업은행(〃 28억원), KEB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 외에도 키코를 판매했던 국민은행, SC제일은행(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IBK기업은행, HSBC 등 11곳이 포함돼 있다. 특히 당시 키코를 가장 많이 판매했던 것으로 알려진 하나은행(외환은행 포함), 씨티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은 향후 피해기업과 자율조정 과정에서 배상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금감원은 이번에 배상을 권고하면서 4개 기업 중 손실액이 컸던 일성하이스코(손실액 921억원)와 재영솔루텍(〃435억원)에는 은행들이 각각 141억원과 66억원을 배상해야한다고 결정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배상비율은 15%이다. 또 손실액이 31억원이었던 남화통상에 대해선 배상비율 20%를 적용해 7억원의 손배해상액을 판매 은행에 권고했다. 특히 102억원의 손실을 입은 원글로벌에게는 41%에 달하는 비율을 적용, 은행에게 42억원의 배상해야한다고 결정했다. 원글로벌의 경우 배상비율이 높았던 것은 당시 은행이 키코 상품을 판매하면서 기업에 일부 내용을 미고지하는 등 불완전 판매를 한 사실이 파악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4개 기업에 적용한 배상비율은 불완전판매 관련 기존의 분쟁조정사례를 참고해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위반에 대해 적용하던 30%를 기준으로 했다"면서 "여기에 가중 사유와 경감 사유를 적용한 결과 기업별로 15%에서 41%까지 배상비율(평균 23%)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거래 기업의 외환 유입규모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주거래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키코를 판매한 경우 등은 배상비율을 높이고, 기업의 규모가 크거나 파생상품 거래 경험이 많은 경우 등은 거꾸로 배상비율은 낮추는 식의 조정을 통해서다. 또 배상 비율 하한선은 10%로 정해 최소한의 배상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향후 11개 은행과 자율조정을 하게 될 147개 키코 피해기업의 경우 손실액 대비 최소 10% 이상은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또 협상 과정에서 가중 사유가 여럿 드러난 거래에 대해선 앞서 4개 기업 사례 중 최고 배상비율(41%)을 넘어서는 배상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키코 피해기업 관계자는 "은행과 협상을 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앞서 4개 기업에 대한 금감원의 조정 결과를 은행들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된 이상 나머지 기업에 대한 추가 조정에서 은행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매우 좁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금감원의 결정에 대한 논평에서 "금융회사들은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조속히 피해기업들에게 배상함으로써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배상이 결정된 4개 기업은 일부를 출연해 공대위와 함께 '금융피해기업지원재단'을 설립해 추가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2019-12-16 05:00:00 김승호 기자
韓 물류 시장, 게르만이 장악한다

국내 물류·배달 시장에 독일 기업이 무섭게 침투하고 있다. 세계 최대 물류 기업인 쉥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가운데, 지난 13일 독일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 최대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쉥커코리아는 국내 글로벌 물류 공급 업체 중 1위(매출 기준)를 차지하며 국내 물류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쉥커코리아는 글로벌 화물 운송 및 물류 서비스회사인 독일의 DB쉥커가 지난 1997년 설립한 한국지사다. 쉥커는 계약 물류, 전시 물류, 항공 운송, 해상 운송, 육로 운송 등 물류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어깨를 견주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DHL, 페덱스, UPS 등과 달리 개별 가정에 전달하는 택배서비스가 사업군에 없다 보니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디어크 루카트 쉥커코리아 대표이사는 "자동차 부품, 항공 부품, 전자제품, 공업재, 헬스케어, 의약품 등 모든 것들을 쉥커가 배송한다. 한국인들이 즐겨마시는 맥주도 쉥커가 들여오고 있다"며 "일부 자동차 브랜드가 화재사건으로 부품이 긴급하게 필요했을 때도 쉥커가 역할을 담당했고,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때 봅슬레이 장비, 방송 기자재 등도 쉥커가 날랐다"고 밝혔다. 코끼리 24만 마리 무게와 맞먹는 130만t의 화물을 비행기로 나르며 항공 운송 분야에서 '글로벌 TOP 3'을 차지하고 있는 쉥커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없다. 해상 운송 분야에서도 세계 3위지만 선박도 쉥커의 자산 목록에서 찾아볼 수 없다. 운송에 필요한 수단을 모두 파트너사 등을 통해 해결하기 때문이다. 쉥커는 국내 시장을 비즈니스 강점이 큰 나라로 보고 있다. 국가 크기로 본다면 중국과 인도가 더 크지만 한국은 하이테크, 정보통신(IT), 제약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특화돼 있어 쉥커의 고품질 운송 서비스와 잘 맞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배달 업계는 독일 업체가 점령하게 됐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로 하면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을 약 4조8000억원으로 평가하며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했다. DH는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으며, 3위인 배달통은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배달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배달앱 시장을 독일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운영은 별개로 이뤄진다고 밝혔지만, DH라는 한 지붕 아래 몸 담은 이상 독점 의혹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기업결합 신고를 하면 공정거래법상 경쟁을 제한하는지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아시아 시장 석권을 위해 DH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한다. 우아한형제들은 DH와 싱가포르에 50대50대 지분으로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를 세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아DH아시아의 신설법인 회장을 맡아 대만·라오스·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11개국 사업 전반을 경영한다.

2019-12-15 16:56:38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