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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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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지속가능한 가치 담은 '푸른 연금술사' 출간

현대제철 사외보 '푸른 연금술사'가 대표 칼럼을 모아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현대제철은 "2004년 생태가족주의를 표방하며 출발한 기업 사외보 '푸른 연금술사'가 추구해 온 공존과 순환의 가치를 보다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동명의 단행본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푸른 연금술사는 40번 이상 재활용되는 철의 친환경성을 알려온 철강업계 대표 사외보로, 폐기된 고철이 새로운 가치로 재창조되는 것과 같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창구가 되고자 하는 바람을 제호에 담았다. 조홍섭 기자, 조영탁 교수, 최원식 문학평론가, 공선옥 소설가, 장석남 시인, 박형준 시인, 이주연 건축평론가 등 쟁쟁한 필진들이 참여해 온 푸른 연금술사는 창간이래 15년 동안 생태 친화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담아내는 공론의 장으로써 역할해 왔다. 이번 단행본에는 15년 동안 연재된 장수 칼럼 가운데 대표 필진 20명의 글 30여 편이 담긴다. '자연을 위한 푸른 연금술', '세상과 함께하는 푸른 연금술', '일상을 그리는 푸른 연금술'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 책은 자연환경, 여행, 음식, 책, 건축물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지속가능한 삶의 지혜를 20명의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연과 사람, 철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사외보 푸른 연금술사가 시작됐고 단행본까지 엮게 됐다"며 "흔한 소재인 철이 계속 순환하며 새롭게 재탄생하듯 푸른 연금술사가 독자들에게 우리 주변의 평범한 것들의 가치를 재발견해보는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12-11 14:28: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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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포스코·한국선급과 손잡고 잠수함 원천기술 고도화 나서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와 한국선급(KR)과 손잡고 잠수함 원천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 그리고 한국선급과 함께'잠수함 압력선체 설계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잠수함용 특수강을 공급하는 포스코의 HY강재(High Yield / 잠수함용 특수강)를 기반으로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한국선급 연구본부가 공동으로 오는 2021년까지 3개의 대과제 및 7개의 세부과제 수행을 통해 잠수함 설계 원천기술 확보와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잠수함 압력선체는 외부 수압을 견디는 구조물로 승조원의 작전 수행 및 거주를 위한 공간이다. 잠수함은 운항 중 잠항과 부상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러한 운항 조건에서 압력선체 용접부에 피로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 피로는 물체가 작은 힘을 반복적으로 받아 균열이 생기고 파괴되는 현상으로, 잠수함 압력선체의 피로설계 기술은 깊은 바닷속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의 생존을 좌우하는 필수 기술이다. 윤인상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대우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확보한 잠수함 독자 설계 역량을 포스코, 한국선급과 오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특수선 명가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며 "이번 공동연구과제는 잠수함의 생존과 직결되는 피로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과제인 만큼 향후 국내 잠수함 및 수출 잠수함 모델에 대한 대응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11 11:31: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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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미래차와 협력할 韓 스타트업은 누구?

중소벤처기업부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11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EQ Future 전시장에서 차세대 벤츠 자동차에 탑재할 아이디어를 뽑는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개최한다. 커넥티드카는 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다른 차량이나 도로 기반시설과 정보를 교환해 교통안전을 위한 실시간 서비스와 영화 스트리밍·뉴스 정보 등 운전자 편의를 지원하는 미래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중기부와 벤츠를 운영하는 독일 다임러는 지난 10월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해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을 약속했다.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적용되는 앱과 온라인서비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스타트업의 고유 영역인데, 이번 해커톤으로 벤츠는 한국 스타트업에서 이 아이디어를 얻는다. 국내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커넥티드카 관련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는 것이다. 총 40개 팀이 참가해 예선과 단계별 평가를 거쳤고, 최종 9개 팀이 이번 해커톤에 참가했다. 최종 참가팀들은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MBUX)을 기반으로 48시간 동안 자율주행 운전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및 온라인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최대 3개의 우승팀에는 해당 아이디어의 벤츠 차량 적용을 목표로 사업화와 아이디어 양산의 기회가 제공된다. 그 중 1개 팀에게는 중기부 장관상과 함께 별도의 사업화 자금 2억원도 지원된다. 해커톤 결과는 오는 13일 발표된다. 중기부 김학도 차관은 "자율주행차의 출현으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삶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신서비스 개발이 예상되는 커넥티드카 시장은 스타트업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19-12-11 10:30:00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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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인의 송년 축제 '벤처기업인의 밤' 개최

벤처기업협회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19년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벤처기업인의 밤은 한해 벤처업계 주요 이슈를 돌아보고 2020년을 준비하며 벤처업계의 도약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노력한 벤처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에게 '올해의 벤처상'도 시상식도 마련됐다. '올해의 벤처상'은 기업 부문과 근로자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기업 부문에서 ▲주식회사 포인트모바일 ▲주식회사 티에프이 ▲슈프리마아이디 ▲이상투자그룹 ▲농업법인회사 골든힐 ▲에스에스앤씨 등 6개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근로자 부문은 ▲대홍코스텍 김수경 차장 등 6명이 받았다. 학습하는 벤처기업인상으로 김택용 동천 대표이사 등 3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혁신벤처 생태계 조성에 공헌한 국회의원 및 정부부처, 유관기관을 선정하고 벤처기업을 대표하여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공로상을 수여 했다. 벤처인이 뽑은 최고의 국회의원 부문에는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수상했다. 벤처인이 뽑은 최고의 정부부처 부문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와 조달청 혁신조달과가 선정됐다. 최고의 유관기관 부문은 기술보증기금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받았다. 이외에도 협회의 발전에 기여한 회원사 및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지원기관 관계자도 선정하여 이날 총 31점의 협회장상을 수여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선순환 벤처생태계 조성과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혁신을 위한 선제적 규제개혁·창업안정망 확보·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혁신·우수인재 육성 및 유입·대기업과의 상생협력 등 새해에도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회의 노력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과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벤처기업 대표이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19-12-10 18:30:02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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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해군 차기 고속정 전투체계 개발…490억원 사업 계약

한화시스템이 우리나라 해군의 차기 고속정의 성능을 책임지는 함정 전투체계를 만든다. 한화시스템은 9일 우리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13~16번함 4척에 함정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총 490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한진중공업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첨단 장비로, 탐지·무장·항해를 네트워크로 통합해 지휘 및 무장 통제를 지원한다. 우리나라 해군의 차기 고속정은 기존 고속정을 대체하는 200t급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전투력, 기동 성능과 탐지, 방어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유도탄고속함과 함께 전방 함대에 배치해 국가 해역을 사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방위사업청은 지난 10월 한진중공업과 13~16번함 차기고속정 건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차기고속정 12척에 전투체계를 성공적으로 공급, 고속정 성능 향상에 기여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에 따라 추가로 2022년까지 차기고속정 4척에 전투체계 탑재를 진행하게 된다. 주 장비인 전투체계를 비롯해 지원장비, 수리 부속을 공급하며, 기술 교범과 교육훈련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의 차기고속정 전투체계는 고속정의 편대 단위나 단독 임무 수행을 위해 전술 정보의 실시간 처리를 기반으로 한 지휘·무장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동시다발적 전투상황에서 탐지한 표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소형함의 특성인 협소한 운용 환경을 고려해 설치와 장비 편의성을 극대화한 소형화 및 경량화 설계가 특징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PKG-A)용 전투체계를 설계해 공급했다. 지난 30년 간 총 80여척의 해군 함정 및 잠수함에 전투체계를 공급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우리 해군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며 입증한 성능 및 운용 편의성 덕분에 다시 한번 전투체계 사업을 계약하게 됐다"며 "첨단 함정 전투체계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국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해외 수출 확대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12-10 17:04: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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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가스트론, 금탑산업훈장 수상

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 포상 및 벤처천억기념식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 기여한 유공자 포상 벤처천억기업 587개 전년 대비 15개(2.6%)↑ 한 해 동안 대한민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를 포상하는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이 열렸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산업용 가스 감지기 국산화 기업 가스트론이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 기념식'도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2019 벤처창업진흥유공자시상식 및 벤처천억기념식'을 개최했다.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인 '벤처창업진흥유공시상식'은 지난 199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탑산업훈장 수상자가 나오면서 최상위 훈격을 유지했다. 전체 포상 규모는 총 179점으로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 표창 17점, 국무총리 표창 18점, 중기부장관 표창 139점 등이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에게 돌아갔다. 최동진 대표는 35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로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가스감지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아울러 안전기기 대표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가 받았다. 김용을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장비·설비 산업 분야에서 1000억원 매출 달성하고 수출을 증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무료 백신프로그램 '알약' 개발로 국민의 인터넷 사용 환경을 향상시한 공로를 인정받은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고효율 친환경 변압기 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장연덕 IEN한창 대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및 벤처투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수상했다. 이날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2018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임직원을 축하하는 '벤처천억기업 기념식'도 열렸다. 2005년부터 조사한 벤처천억기업은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벤처출신기업 중 2019년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업을 뜻한다. '2019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출신기업은 587개사다. 전년보다 15개사 (2.6%) 증가했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같이 11개였다. 국내 모든 천억기업의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벤처천억기업이 비(非)벤처출신 천억기업보다 성과가 우수했다. 벤처천억기업은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9.4%로 비벤처출신 천억기업 매출 증가율인 2.9%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도전정신에 바탕한 벤처출신 기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벤처천억기업의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91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으며, 평균 매출액은 2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2018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4.9년이며, 중견기업이 65.9%를 차지해 우리 경제의 허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22만5422명, 총 매출액은 134조원으로 국내 5대 그룹과 비교할 때 각각 고용규모는 재계 2위, 매출규모는 재계 4위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789억원) 대비 57% 상승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벤처천억기업 중에서도 고성장을 보였으며, 평균 종사자 수도 233.7명으로 전년(197.9명) 대비 18.1%(35명) 늘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현재 벤처기업인증기업은 GDP의 약 14.5%에 달하는 225조원 매출액을 기록해 재계 매출 순위고 2위, 전체 산업체 근로자의 4.1%에 달하는 76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벤처기업들은 성장의 주역으로 글로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19-12-10 15:30:06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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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배터리 전쟁' 본격화…韓 공장 증설 ↑

-자동차 업체 'EV' 판매 증가 전망…배터리 업계도 함께 생산량 ↑ -미국·유럽·중국 등에 공장 증설…자체 생산공장에 합작법인까지 내년부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선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환경 이슈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 생산·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내연기관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에서 점차 배터리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전기차에 필수인 배터리의 성장성도 긍정적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도 곧 본격화될 '배터리 전쟁'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을 기점으로 전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EV(전기자동차)'에 집중할 전망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에서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환경 규제들을 점차 더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럽연합 내 완성차 판매기업은 올해까지 자동차 주행거리당 130g으로 제한돼 있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내년부터 95g/㎞로 27%를 줄여야 한다. 그 이후 2025년까지는 70g/㎞으로 추가 감축이 의무화된다. 환경 규제에 발맞춰 자동차 업계는 변화에 나섰다. 독일의 자동차 업체인 아우디는 내년 순수 전기자동차 모델과 PHEV 모델 등 총 12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PHEV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로,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사용해 달리는 자동차를 말한다. 또한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300억유로(약 38조원)을 투자해 그룹 내 신규 전기자동차 80종을 출시하고 판매 비중도 25%로 높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주요 3사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공장을 증설하며 대비 태세에 나섰다. 지난 6일 LG화학은 미국 자동차 업체인 GM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중순 착공에 들어가면 현재 전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인 70GWH에서 30GWH 이상 증가해 2020년까지 약 100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은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미국, 중국, 유럽 등 각지에 총 7개의 배터리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제일 큰 곳이 미국, 유럽, 중국이다. 앞으로 (전 지역에 걸쳐서)전반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전자제품 제조사)와 합작해 건설한 배터리 셀 생산공장 'BEST'의 준공식을 가졌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이 2013년 총 10억위안(약1680억원)을 들여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 'BESK'의 100% 자회사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약 15만대 분량인 7.5GWH의 생산능력을 더 확보하게 됐다. 서산 배터리공장을 포함해 내년 초 완공 예정인 헝가리 콤마롬 공장을 포함하면 19.7GWH로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10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금 생산기지는 4곳이 있고 만약 증설하더라도 거기서 라인을 증설하는 구조가 될 것이다. 현재 한국의 서산, 중국의 창저우, 유럽의 헝가리, 미국의 조지아 공장이 있다"며 "최근에 수주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년 초 중국 내 생산 공장을 한 곳 더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오픈할 공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인 eve사와 합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현재 경남 울산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이밖에 중국 시안과 헝가리 등 총 세 곳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3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물량에 맞춰 헝가리 공장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추가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고객현황과 시장 상황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투자 등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2-10 15:18:4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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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은 누구인가, 파란만장한 한국경제의 성장과 굴곡

9일 별세한 고(故)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은 대한민국 재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재계 서열 2위 그룹의 총수까지 올랐다가 대우그룹 부도와 해체 이후 해외 도피를 이어간 김 전회장의 삶은 마치 한편의 영화와 같다. 김 전 회장의 '세계 경영'의 DNA는 젊은 시절부터 남달랐다. 1936년 대구에서 출생해 연세대학교 상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청년 김우중'이 주목한 것은 작은 한국시장이 아니라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상대하는 글로벌시장이었다. 섬유 수출업체인 한성실업에서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던 김 전 회장은 트리코트 원단생산업체 대도섬유의 도재환씨와 손잡고 1967년 3월 22일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창업 당시 그의 나이 만 30세였다. 대우그룹은 대우실업에서 출발해 국내 최대 규모급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훗날 4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그룹으로 성장한 '대우(大宇)'는 대도섬유의 대(大)와 김우중의 우(宇)를 따서 만들어졌다. 창업 당시 자본금 500만원으로 시작한 대우실업은 설립 첫해부터 싱가포르에 트리코트 원단과 제품을 수출해 58만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김 전 회장은 대우의 첫 브랜드 '영타이거'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동남아시장에 섬유제품 직수출을 성사시켰다. 이후 김 전 회장의 행보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대우실업은 1968년 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1969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해외(호주 시드니) 지사를 세웠다. 1975년 본격적인 종합상사 시대가 열리며 대우의 성장은 가속화됐다. 대우그룹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까지 ㈜내쇼날의류 등 섬유회사, 대우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 등을 인수하고 대우건설, 대우중공업 등을 설립하며 금융, 전자, 중공업 등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대우그룹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1981년 대우개발과 대우실업을 합병한 ㈜대우가 출범했다. 1983년 대한전선의 가전 분야를 인수하고, 대우자동차로 자동차 사업에까지 발을 넓혔다. 대우그룹은 김 전 회장이 1993년 '세계 경영'을 선언하며 199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다. 대우그룹은 개발도상국, 구 공산권 국가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급팽창했다. 정부의 지원이 대우그룹의 급속한 성장을 뒷받침 했다. 대우실업에서 출발한지 30여년 만인 1998년 대우그룹은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을 거느린 재계 서열 2위 대기업으로까지 성장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이 이끄는 삼성과 재계 1위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1999년 대우그룹의 부도 직전까지 그는 '샐러리맨의 신화' '불굴의 기업가'로 통했다. 그는 기업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기업인상을 아시아 기업인 최초로 받았으며 1989년 펴낸 에세이집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6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하며 최단기 밀리언셀러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999년 워크아웃 후 2000년 4월 해체됐다. 대우그룹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복역 이후 사면을 받은 김 전 회장은 베트남으로 건너가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서 글로벌 청년 사업가 양성에 주력하며 명예 회복을 꾀했다. 하지만 17조원에 이르는 미납 추징금과 세금을 내지 못하고 1년여간의 투병 생활 끝에 생을 마감했다. 한편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된 이후에도 대우그룹 공채였던 '대우맨'들은 해마다 창립기념일인 3월22일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50주년, 지난해 51주년 행사에 참석했었다. 지난해 3월22일 열린 51주년 기념식이 김 전 회장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공식 석상이었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10일 부고를 전하면서 김 전 회장이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달라"는 유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2019-12-10 15:01:4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