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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스타트UP] '플로우'로 업무 흐름 한 번에 파악한다

이학준 대표 "커뮤니케이션 기록은 기업의 자산" 파일 전송·채팅·공지 등 기능으로 업무 흐름 파악해 인수인계·업무 보안 유지도 용이…10만 고객 확보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카카오톡으로 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편리하긴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업무 지시가 내려와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다. 카카오톡 등으로 오고 간 업무 내용 보안도 문제다. '플로우'는 카카오톡과 네이트온 등을 대체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업무 협력툴이다. 플로우로 파일과 일정을 따로 정리해 볼 수 있고, 업무 타임라인을 정리할 수 있으며 메신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사람들의 니즈는 변하지 않는데 도구가 변합니다. 예전에는 걸어다니다가 열차 타고, KTX 타고. 마찬가지로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갖고 싶다는 기업의 니즈는 같은데, 그걸 하기 위한 도구가 바뀌는 거죠. 오프라인 서류에서 이메일, 메신저, 지금은 소셜 방식의 협업툴을 이용합니다." ◆업무 타임라인 한눈에 정리 이학준 대표는 '플로우'란 이름처럼 업무 흐름을 파악하면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협력툴을 만들었다. 플로우는 게시판·파일 전송·채팅·회의·공지 등 기능으로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기록을 언제든 쉽게 볼 수 있게 보관해 자산화한다. 네이버 밴드처럼 한국인이 익숙한 UI/UX를 사용한 것이 강점이다. PC나 모바일 등 자체 앱뿐만 아니라 인하우스 형태로 회사 내부망에도 플로우를 구축할 수도 있다. 플로우는 특히 프로젝트 테스크포스(TF)에 특화된 협업툴을 제공한다. 각 프로젝트 방을 만들고, 회사 내부 인원뿐만 아니라 외부 인력도 게스트계정으로 초대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새 멤버가 들어오면 파일을 정리해 넘겨줘야 하고, 기존 커뮤니케이션 이력을 전부 공유하기 힘들어 인수인계가 복잡한데, 플로우를 이용하면 업무 타임라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가 들어와도 연속성있게 일할 수 있죠." ◆언론사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 플로우는 업무 정보 보안에 특히 신경 썼다. 캡처 방지, 서버 내 파일 열람, 데이터 암호화, 다운로드 가능 여부 지정, 계정별 디바이스 지정 등 기능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누가 어디서 어떤 파일을 내려받았는지 추적할 수도 있다. 퇴사자 계정은 관리자가 즉시 막을 수 있고, 새로운 기기에서 접속하면 문자 인증을 받아야 한다. 보안기능까지 갖춘 덕에 현대기아차나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과 계열사부터 시작해 보맵·나노브릭 같은 스타트업, 중앙미디어그룹·전자신문 등 언론사까지 플로우를 이용한다. 현재 플로우의 누적 사용자는 10만명이 넘는다. "대부분 게스트계정으로 들어와서 플로우를 알게 돼 자기 회사에서도 사용하고 싶다며 고객이 됩니다. 지인 추천으로 들어오는 비율이 제일 높습니다. 유료계정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기업 수가 올해 초에 비해 현재 3~4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고객 갖는 소프트웨어 회사 목표 플로우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학준 대표는 빨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 중으로는 플로우의 해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타깃은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 파트너와 프로젝트를 하면서 플로우를 접할 수 있게 해 고객층을 늘릴 계획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사업 한다는 것 자체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전세계 IT의 중심 실리콘밸리에서 나온 서비스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이학준 대표의 목표는 플로우를 해외 고객을 모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독일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곳은 SAP라는 기업용 ERP 회사입니다. 미국에서도 시가총액이 가장 큰 곳은 아마존·구글 등 B2B 소프트웨어로 돈을 버는 곳입니다. 그런 회사들이 한국에서도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모델로 글로벌 고객을 갖는 좋은 회사, 그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보다 훨씬 좋은 회사를 내년에 만들 것입니다."

2019-12-08 15:11:05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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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신산업 규제트리'…대못·중복·소극 규제로 말라죽는 신산업

국내 신기술·신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신산업을 키우려면 대못규제, 중복규제, 소극규제 등 신산업 3대 규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서영경)는 8일 '신산업 규제트리와 산업별 규제사례' 보고서를 통해 "신산업 환경은 다부처의 복잡한 법령체계로 이루어져 있어 현재의 추상적 제언 수준만으로는 규제개혁 필요성을 제기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신산업 발전을 방해하는 복잡한 규제체계를 피규제자 입장에서 한눈에 파악하고 관련규제 개선을 건의하기 위해서 '규제트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규제트리를 작성한 신산업은 최근 정부가 선정한 9대 선도사업 중 바이오·헬스, 드론, 핀테크, AI 등 4개 분야다. SGI와 한국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산업별 규제이슈를 분석하고 전문가 인터뷰, 법령분석을 통해 각 사업을 가로막고 있는 연관규제를 도출했다. 보고서는 '규제트리'를 통해 4대 신산업의 규제환경을 분석했더니 신산업은 ▲대못규제 ▲중복규제 ▲소극규제에 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대못규제는 '데이터3법'으로 드러났다. 데이터3법이란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등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의 원유는 데이터인데 데이터3법 규제가 데이터 수집조차 못하게 막고 있다. 20대 국회 여야 대표가 지난 11월에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또한 신산업은 '복합규제'에 막혀 있었다. 규제트리로 보니 기존 산업을 융복합하는 신산업은 최소 2~3개의 기존 산업들이 받는 규제를 한꺼번에 적용받고 있었다. 한 청년벤처 기업인은 "융복합 신산업의 스타트업이 모든 규제를 다 지켜서 사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며, 이런 현실에 사업을 접을까 몇 번이나 고민했다"고 말했다. IT와 의료산업을 융복합한 바이오·헬스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 생명윤리법' 등 2중, 3중의 규제에 가로막혀 있다. 신산업의 규제 틀을 제대로 갖춰 주지 않는 '소극 규제'도 문제다. 소극 규제는 기존 산업과의 이해관계로 인해서 새로운 산업의 발생을 지연시키는 장벽이기도 하며, 새로운 산업에 적합한 규제 인프라가 없어서 기업이 신산업을 추진하는데 불법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도 어렵게 만든다. 이는 새로운 사업 출현 속도를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투자플랫폼만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도 규제 인프라가 없어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으로 분류되어 금산분리를 적용받고,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차도 인간도 아니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상 도로주행도, 인도통행도 불가능하다.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SGI원장은 "여러 부처가 관여되는 규제혁신의 과정에서는 부처별로 분절된 칸막이식 규제집행으로 인해 신산업·신제품의 도입과 시장화에 지연을 초래하는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편적 사례를 넘어 사업분야별 핵심규제를 파악할 수 있는 '규제트리'는 향후 신산업 규제개선을 위한 방향과 전략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서 적극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08 11:21: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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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에어택시 시장 진출…현대차·구글·우버와 경쟁나서

한화시스템이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6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에어택시 선도기업인 오버에어(기존 K4 에어로노틱스)에 대한 2500만 달러(약 298억원) 투자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 에어택시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미국 항공우주국 출신의 항공기 전문가 신재원 박사를 영입해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미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는 보잉과 에어버스, 아우디 등 항공기 및 자동차 제작사뿐 아니라 구글과 우버 등 세계적인 기술기업과 아마존, DHL, UPS 등의 전자상거래와 물류기업, 170여 개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항공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미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오버에어와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위해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세계적 승차공유서비스 기업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다. 이번 투자 승인 완료로 오버에어는 개인항공기 버터플라이의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 및 사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Optimum Speed Tilt Rotor)기술을 적용했다. 보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해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기체이다. 개발사양으로는 파일럿 1명 포함 5명 탑승에 현 배터리 성능으로 비행 속도 240㎞/h 이상에 운행 거리 100㎞ 이상이 가능하다. 카렘 에어크래프트 설립자 겸 오버에어 공동설립자인 에이브 카렘은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정찰, 공격기 프레데터의 원형 개발자로서 14개 기체 설계 경험을 갖춘 항공 전문가이며 오버에어에서 최고 개발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버에어 CEO인 벤 티그너는 카렘 에어크래프트 사장, 프론티어 시스템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보잉의 A160 프로그램 담당 최고 엔지니어직을 역임한 바 있다. 향후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수용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한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국내 PAV 분야에서도 기회를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관련해 올해부터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tionally Piloted Personal Air Vehicle, OPPAV) 개발 과제에도 참여 중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오버에어와의 투자 협력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며 "항공전자 및 ICT 기술력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와 협력을 통해 에어택시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에어택시는 교통체증과 인프라 확충 한계,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부각되어 왔다. 최근 배터리·모터 기술 발전과 충돌회피, 자율비행 등 첨단 기술에 힘입어 업계 및 각국 정부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에어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2023년에 시범 서비스가, 2025년에 상업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관련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2040년까지 1조 5000억 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12-08 10:34: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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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저유황 선박유 'HYUNDAI STAR' 론칭

현대오일뱅크가 저유황유 선박연료 시장에서 국내외 고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선박연료 브랜드 'HYUNDAI STAR'(가칭)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IMO 2020으로 급격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초저유황 선박연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STAR'는 단순 정제설비에서 생산되는 잔사유에 초임계 용매를 사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아스팔텐과 같은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한 제품을 뜻한다. 아스팔텐은 연료의 엉김 현상을 야기해 선박의 엔진고장을 일으키는데, 초임계 용매가 기체와 액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춰 아스팔텐과 같은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국내 최초 특허출원 등으로 독자적인 초저유황 선박연료 제조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대산공장 내에서는 하루 최대 5만 배럴의 초저유황 선박연료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가 가동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주 고객층인 선박·해운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STAR'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도록 국내 프로축구 경기장 등에 광고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가전제품 같은 소비재에 브랜드 네임을 붙여 차별화를 꾀하듯 선박연료의 뛰어난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선박건조와 엔진 분야에서 현대가 세계 탑 브랜드인만큼 선박연료 시장에서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2-05 15:09:4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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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버스킹, '한국인터넷기업 회장상' 수상…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여

소상공인 매장 운영·분석 서비스 나우웨이팅을 운영하는 '나우버스킹'은 지난 4일 제14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사회공헌 부문에서 '한국인터넷기업 회장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4회를 맞은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해 국내 인터넷 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공로자를 선정하는 인터넷 분야 최고 권위상이다. 인터넷 사회공헌 부문은 인터넷 산업, 서비스 등과 관련하여 사회의 문화 발전 및 공익 증진에 공헌한 단체가 선정된다. 나우버스킹은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매장 운영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환경 조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인터넷 사회공헌 부문 한국인터넷기업 회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급격하게 디지털화되는 시장에서 고객의 대기·입장·주문·결제·퇴장·재방문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도 자체적인 매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재 아웃백·애슐리·만석닭강정·영동족발·고기리막국수 등 외식 업소와 행사·전시·복합쇼핑몰·테마파크 등 1800여 개 공간에서 약 1000만명이 나우웨이팅 서비스를 이용했다.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는 "이번 상은 사회공헌 부문으로 수상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며 "소상공인을 위한다는 진정성을 좋게 평가해주신 만큼 앞으로도 '이곳이 더 좋아지도록'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열심히 고민해서 좋은 서비스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우웨이팅은 현재 웨이팅 서비스뿐 아니라 카카오톡 챗봇 주문과 키오스크 등 주문·결제 서비스부터 고객 관계관리(CRM) 서비스로 확장해 소상공인 매장이 필요로 하는 매장 운영 및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2019-12-05 14:03:02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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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논란 '바이오매스', "보완책 찾아야" 목소리

-"이산화탄소 배출량 없애려면 70년 소요" VS "환경 이슈 대응 위해 지속가능한 방법 찾아야" -RPS 제도, "올해 공급의무자의 이행실적이 90% 수준 달성해" 재생에너지 '바이오매스' 발전의 현주소를 다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는 '바이오매스 발전, 미해결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매스의 발전에 대한 갑론을박과 함께 새로운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바이오매스가 실질적으로는 환경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주장과 외려 아직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아 그 발전량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공방을 이뤘다. 김수진 기후솔루션 선임연구원은 바이오매스와 관련해 통상적으로 하는 오해가 몇 가지 있다며 서두를 열었다. 그는 '바이오매스가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바이오매스 발전은 실제 이론적으로 석탄보다 더 높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제로)로 만드는 '탄소 중립'까지 최소 7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매스 혼소발전의 경우,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발급 중지가 침해할 발전사업자의 법적 이익이 크지 않다. 이를 고려해 바이오매스의 REC 발급 전면 중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바이오매스 발전의 전 과정에 대한 이산화탄소 평가 기준 도입 등을 통해 기후적 측면을 고려한 재생에너지 보조금의 자격요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매스 혼소발전은 석탄 발전에 폐목재 등을 섞어 태우는 방식을 의미한다. 반면 바이오매스 발전이 갖는 아직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앞으로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재식 한국중부발전 부장은 "바이오매스 발전은 다른 재생에너지원과 달리 화석연료와 같은 방식으로 연소돼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질소산화물이나 먼지 같은 대기오염물질도 배출한다. 이런 특징이 바이오매스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다"면서도 "환경성에 대한 논쟁을 최소화하고 RE100 등 최근의 새로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매스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과정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전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신의 환경오염 방지기술로 충분히 대기·수질오염물질 제어가 가능하다. 다만 고효율 방지시설일수록 고비용이 들 수밖에 없으나 바이오매스 발전이 일정 부분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하되 비용 보전을 통해서라도 하는 것이 맞다"며 "국내 관점에서 국내의 미이용 산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확산을 위해 꾸준히 추진해 왔던 'RPS 제도'의 현황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RPS 제도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로서 정부가 공급의무자에게 신재생에너지의 의무공급량을 할당하고 공급의무자가 자체 생산 또는 구매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제도다. 서후석 한국에너지공단 팀장은 "RPS에 따른 공급의무자의 이행실적은 올해 90% 이상의 수준을 달성했다"며 "2017년부터 REC의 총 발급량이 총 의무공급량을 초과해 역전한 상태다. 그래서 지금도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12-05 13:22:5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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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2019& 2020] <2> 업종불문 전 산업이 불황극복 위해 '허리띠'

"한국은 경기가 바닥을 치고 내년에는 반등 가능할 것이지만 산업환경은 불리할 것이다(S&P 전망)."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은 정부의 정책 완화태세로 올해 1.9%, 내년에는 2.1%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제성장률 회복은 더디고 내년 산업환경은 전반적으로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일까.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허리띠를 조르며 빙하기를 맞을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업종을 가리지 않고 희망퇴직 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근로자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다. 올해 중순 자동차 산업에서 시작한 비상경영 체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유통 등 국내 산업 전 분야로 화산되고 있다. 5일 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시장 침체 장기화와 노사 갈등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는 일찌감치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을 실시한 한국지엠은 올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의 생산 물량 감소로 교대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또 560명 이상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구조조정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생산절벽 우려와 작업량 축소에 따라 지난 9월부터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인력감축에 돌입했다. 40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등 올해 중순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르노삼성은 위탁생산 하던 닛산 '로그'의 계약 종료로 생산량이 줄면서 최대 400명 규모의 희망퇴직 및 순환휴직을 실시했다.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대책에 나선 상태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월부터 전국에 소재한 삼성전자 사업장을 돌며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자·부품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소집해 비상경영 회의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개발을 중단하고 프로젝트 담당 부서도 해체하면서 개발인력 30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도 준비하고 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깊어지자 현지 조직 개편도 준비중이다. LG전자는 생존을 위해 고강도 인력 재배치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수익 개선을 위해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분위기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MC사업본부는 3분기 기준 3195명으로, 지난 2분기 3440명에서 245명 줄어들었다. 1분기 만에 큰 폭의 인력 감축을 진행한 것이다. LG전자의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혹독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주력 생산제품을 LCD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임직원 2500여명을 최근 감원했다. 국내 20대 기업도 위기를 감지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발빠르게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와 두산은 중국 개별 관광객 감소와 출혈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자 면세점 사업을 정리했다. 면세점 사업은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지만 사드 사태 이후 처지가 180도 바뀌었다. 4년 만에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뗀 두산그룹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탈(脫)원전'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대표 원전 기업인 두산중공업은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연말 정기 인사에서 전체 임원 65명 중 13명에게 퇴사를 통보해 임원 20%를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 수가 2016년 124명에서, 3년 만에 절반 아래인 52명으로 줄어들었다. 두산중공업은 임원 추가 감축에 앞서 올해 전 직원 6000여명 가운데 과장급 이상 2400여명에 대해 순환 휴직을 실시했고, 250여명은 관계사로 전출시키는 등 경영 위기 극복 노력을 해왔다. 유통업계도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CJ는 지주사 인력 440명 가운데 절반을 계열사로 내려보내 현장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CJ그룹 영업이익률은 2017년 7% 수준에서 최근에는 3%까지 떨어진 상태다. 롯데는 지난 10월 30일 국내 및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비상경영을 공식화했다. 롯데는 올해에만 4개의 백화점(인천점·대구영플라자·안양점·부평점)과 1개의 대형마트(덕진점), 그리고 1개의 아울렛(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을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신세계그룹도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임원 11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면서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항공업계도 원화 약세에서 비롯된 환율 변동과 글로벌 경기 둔화, 일본 여행 자제 운동 등 악재가 겹치며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항공업계는 생존을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올해 창립 50년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실적 악화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단기 희망휴직' 제도를 실시했다. 그러나 향후 구조조정 강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중심의 항공산업에 주력하겠다면서도 이익이 나지 않은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 순환 무급 휴직을 시행하는 등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생존을 위해 주력 계열사의 부진을 타계하기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라며 "기업에 맞는 체질 개선을 위해 당분간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말 임원 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만큼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12-05 12:50: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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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 했는데…' 서울 노른자 공장 접어야하는 삼표 어쩌나

풍납공장은 풍납토성 복원에, 성수공장은 서울숲 복원에 문 닫게 돼 송파구, 서울시지토위 수용재결에 풍납공장 544억 주고 소유권 이전 삼표측 "토성 복원 사업에 협조…보상금 산정 절차 의문, 생존 대책도" 서울 노른자땅에 레미콘 공장을 보유하고 있던 삼표가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서울밖으로 내몰릴 위기다.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공장은 풍납토성 복원 때문에,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공장은 서울숲 추가 조성 때문에 각각 공장부지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면서다. 그럼에도 레미콘 산업의 생명인 대체 부지 마련은 요원한 상황이다. 레미콘 차량의 경우 일반적으로 1시간~1시간반 정도의 거리가 공급 반경임을 감안할 때 기존 영업권을 지키기 위해선 '인(in) 서울'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님비(Not In My Back Yard) 현상' 때문에 서울안에, 또는 서울과 최단거리내에 레미콘 공장터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의 레미콘공장들은 삼표의 풍납동공장, 성수동공장, 그리고 천마콘크리트의 세곡동공장(강남구), 신일씨엠의 장지동공장(송파구) 등이 있다. 대형레미콘사인 삼표가 4개 공장 중 절반을, 그것도 가장 요지에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며 서울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레미콘을 공급해왔다. 삼표 풍납공장의 경우 1일 생산량은 3000루베(1루베=1㎥), 성수공장은 이보다 2배 많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삼표는 이같은 지리적 장점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부지에 계획하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도 상당한 물량의 레미콘을 공급키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5층 규모로 지어질 GBC는 연면적이 91만㎡로 80만㎡였던 제2롯데월드보다 규모가 크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GBC는 40여 만대 정도가 동원됐던 제2롯데월드보다 많은 50만대 이상의 레미콘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에 있는 삼표의 2개 레미콘 공장이 모두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앞서 이달 초 송파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지방토지수용위원회(서울시지토위)에서 삼표산업의 풍납공장에 대한 수용재결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지토위에서 산정한 공장 보상금 544억원을 주고 소유권을 삼표에서 송파구로 이전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초 송파구가 책정한 보상액 540억원보다 0.8%가량 늘어난 액수라는 점도 덧붙였다. 앞서 삼표의 풍납공장 부근에서 다량의 백제 토기와 건물터, 도로 유적 등이 발굴되면서 풍납토성이 백제 한성도읍기 왕성으로 추정돼 보호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2006년부터 송파구는 삼표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삼표는 공장 이전 등을 비롯해 풍납토성 복원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하지만 풍납공장에 종사하고 있는 레미콘차주들이 비대위를 구성해 반대하고 있어 제대로 된 보상금 산정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들의 생존권에 대한 대책도 추가적으로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비대위, 구청과 추가 협의를 긴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풍납공장에는 현재 70~80대의 레미콘 차량이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레미콘차주는 대부분 개인사업자들이다. 성수공장도 오는 2022년 6월까지 공장 이전을 끝내야 한다. 앞서 서울시는 삼표 성수공장의 땅주인인 현대제철과 레미콘 공장 이전을 합의했다. 성수공장 부지는 현대제철이 소유한 2만2924㎡와 국공유지 5032㎡로 구성돼 있다. 삼표산업은 그동안 현대제철 땅을 빌려 레미콘공장을 운영해왔다. 서울시는 문을 닫게 될 성수공장터에 공원시설을 조성해 서울숲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문을 닫고 이전해야 할 삼표가 대체부지를 알아봐야하는데 아직까지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삼표가 이들 공장문을 닫고 새로운 자리를 마련한다고 해도 활동 반경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기존 영업권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12-05 10:09:5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