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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협력사 기술자립·금융지원 확대…상생전략 공개

현대로템은 지난 6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의 부품 국산화와 미래 첨단무기 연구개발(R&D) 지원 전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올해부터 협력사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우선 해외 사업 신규 수주 과정에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성과공유제'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부품 국산화 개발 성공 후 최초 계약이 체결된 당해와 이듬해에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분의 100%와 50%를 각각 협력사에 환원하는 구조다. 해당 국산화 부품이나 기술이 장기간 거래로 이어질 경우 협력사의 수주 물량을 보장하는 방식의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동반성장펀드'도 확대한다. 기존 700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린 1500억원 규모로 운영하며 협력사 요청 시 금융기관 예탁 재원을 활용해 투자 자금과 운영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6일 협력사, 신한은행과 3자 간 '현대로템 협력업체 상생성장 및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동반성장펀드의 효율적 운용과 함께 협력사 대상 무역금융 지원, 보증, 대출 우대금리 등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협력사의 미래 첨단무기 개발과 부품 국산화, 성능 개선을 위한 R&D 투자도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내년까지 2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원 범위에는 차세대 유·무인 지상무기 플랫폼,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무인화 관련 핵심 부품 국산화와 성능 개선 등이 포함된다. 기술 지원과 교육 사업도 병행한다. 협력사와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협력 교류를 추진하고 협력사가 직접 과제를 제안하거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정부 과제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술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기술교육원을 통한 협력사 임직원 교육도 확대 운영한다. 품질, 생산, 설계 등 직무 교육은 물론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교육도 지원한다. 올해 5600명 이상의 협력사 임직원이 교육을 수강할 예정이다. 협력사 기술과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지원도 강화한다. 모의 해킹과 악성 메일 대응 교육을 통해 보안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협력사 기술자료 요청 절차에는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고, 회사 윤리규범에는 협력사 인력 유출 방지 조항도 신설한다. 현대로템은 상생협력 업무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기존 구매본부 산하 구매기획팀이 맡던 관련 업무는 개편 이후 구매본부 직속 상생협력실과 산하 상생협력팀이 담당한다. 상생협력실은 협력사 관련 부서와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업무를 총괄하고, 정부 및 관계기관과 연계한 협력사의 기술·품질 현장 지원을 맡게 된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세계는 K-방산의 역량과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대한 전환점에서 현대로템과 파트너사가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결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09 14:34:4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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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인터배터리2026서 피지컬 AI용 전고체 배터리 샘플 첫 공개

삼성SDI가 피지컬 인공지능(AI)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은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사용 시간, 순간 전력 피크 대응 능력 등이 요구된다. 삼성SDI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피지컬 AI용으로 높은 안전성과 출력 성능을 갖춘 전고체 배터리를 제시하는 동시에 경량화를 위한 파우치형 폼팩터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용 각형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해 온 삼성SDI는 폼팩터 다변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항공 시스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용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전시 부스 중앙에는 실제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내부를 구현한 공간을 마련하고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배터리 'U8A1'을 탑재한 UPS 모형을 배치했다. U8A1은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리튬망간산화물(LMO) 소재를 적용해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기존 대비 공간 효율을 약 33% 높여 적은 수의 배터리로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정전 등 비상시에만 작동하는 일반적인 UPS용 배터리와는 달리 AI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기능도 있어 UPS 고객들의 수요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데이터센터 서버 내부에 탑재되는 배터리 백업 유닛(BBU)용 배터리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SCN 음극재를 적용한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통해 고출력 성능을 구현했으며 하부 벤트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과 발열 관리 성능도 강화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시대의 모든 가능성을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로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시대에 걸맞는 고품질 배터리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9 14:31: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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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7개사, '인터배터리 2026'서 미래 혁신 기술 공개

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배터리 소재부터 전력·데이터센터·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미래 전략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그룹 계열사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미래 전략 기술을 소개한다고 9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6개 계열사와 공동으로 45부스(406㎡)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직류(DC) 솔루션, 데이터센터, 미래 소재, 전기차(EV), 스마트팩토리 등 6개 테마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솔루션과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특히 차세대 ESS와 직류 패키지 솔루션 등 전략 신제품을 전면에 배치한다. '올인원 ESS 플랫폼(All-in-One ESS Platform)'은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 등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상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고 사전 고장을 예방하는 차세대 ESS 솔루션이다. LS MnM은 배터리 소재 사업 추진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글로벌 공급망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시각화한 콘텐츠를 통해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원료 확보부터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기반 공급망 구축 계획을 설명한다. LS머트리얼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피크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고속 충·방전 에너지저장 솔루션 '울트라캐퍼시터(UC)'를 소개한다.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셀듈(Celldule)'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다. LS알스코는 합작사 하이엠케이(HAIMK)와 함께 배터리 제조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알루미늄 소재와 핵심 부품을 선보이고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첨단 소재 기술을 강조한다. LS사우타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시스템(DCIM) 솔루션 'Beyond X CUBE'를 공개한다. AI 영상 분석 기반 배터리 화재 감시, 소규모언어모델(SLM) 기반 배터리 진단, AI 기반 공조 제어, 실시간 유체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열·기류 분석 등 통합 설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LS티라유텍도 전기차 부품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LS그룹의 에너지, 모빌리티 주요 계열사들이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을 시장에 각인시키기 위해 공동 참가했다"며 "배터리 소재부터 배터리가 적용되는 모빌리티와 데이터센터 사업까지 배터리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아우르는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9 10:11: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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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중동변수 덮친 유화업계 생존 돌파구는

버티던 석유화학 업계에 중동발 변수가 덮쳤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동시에 뛰고,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원료 조달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여수산업단지의 여천NCC는 최근 원료 수급 문제로 제품 공급 불가를 통보하고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3월 인도 예정이던 원료 나프타 도입이 지연되면서 정상적인 계약 이행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가 더 뼈아픈 이유는 업황 자체가 이미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상태다. 실제 주요 NCC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최근 약 8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은 설비 가동을 줄이거나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었다. 여천NCC 역시 이미 3공장 가동을 중단한 채 1·2공장만 운영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가 부담까지 커졌다.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최근 톤당 590달러에서 730달러 수준까지 약 25% 상승했다. 문제는 시장이 공급 과잉 국면이어서 오른 원가를 제품 가격에 제때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결국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원료 도입 차질 가능성도 커졌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나프타 재고는 약 2주 안팎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입 나프타의 절반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들어오는 만큼 중동 정세가 더 악화하면 원료 수급 불안이 곧바로 생산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원유 수입 가운데 약 70%가 중동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NCC 평균 가동률이 60~70% 수준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거론한다. 이미 저수익 구조에 놓인 업계에 원가 상승과 원료 조달 불안이 한꺼번에 덮쳤다. 생산 차질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이중고를 넘어 삼중고에 직면한 모습이다.

2026-03-08 16:32:5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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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셀·모듈 넘어 팩 단위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SK온이 셀투팩(CTP) 기술과 액침 냉각 기술을 결합한 배터리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배터리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SK온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다양한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존 셀(Cell)·모듈(Module) 중심의 제품 공급 구조에서 팩(Pack) 단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열다(Unlock the Next Energy)'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리딩 테크(Leading Tech), 코어 테크(Core Tech), 퓨처 테크(Future Tech) 등 3개 구역에서 주요 기술을 소개한다. 코어 테크 존에서는 ▲파우치 CTP ▲파우치 통합 각형 팩 ▲대면적 냉각기술(Large Surface Cooling, LSC) CTP 등 CTP 기반 패키지 3종과 ▲셀-모듈-팩(Cell-Module-Pack) 구조의 CMP 패키지 1종을 전시한다. '파우치 CTP'는 모듈을 제거하고 셀과 팩을 직접 통합한 구조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제조 원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열전이 차단 기술을 적용해 특정 셀에서 이상이 발생해도 인접 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 안전성도 높였다. SK온은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지난해 배터리 팩 단위에서 제품 검증을 완료했다.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해외 생산 거점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우치 통합 각형 팩'은 알루미늄 각형 케이스에 미드니켈 파우치 셀을 직접 감싸는 형태로 모듈을 제거해 부품과 공정을 줄이면서도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했다. 파우치 셀의 설계 유연성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셀과 팩 설계가 가능해 고객 맞춤형 개발 대응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상업 생산은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면적 냉각기술 CTP'는 파우치 셀 배열 시 넓은 면 전체에 알루미늄 냉각 플레이트를 직접 결합하는 방식으로 열관리 효율을 높인 기술이다. 기존 파우치 셀 하단의 좁은 면적에서 간접 냉각하던 방식과 비교해 최대 3배 수준의 냉각 성능을 구현했다. 지난해 배터리 모듈 단위에서 제품 검증을 마쳤으며 2028년 상업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기존 셀-모듈-팩 구조의 'CMP' 패키지 솔루션도 함께 소개된다. 퓨처 테크 존에서는 사내독립기업(CIC)인 SK엔무브와 공동 개발 중인 액침 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적용한 '액침 냉각 팩' 모형을 전시한다. 파우치 CTP와 CMP 기반 두 가지 형태로 구현됐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SK온의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처음 선보인다"며 "SK엔무브와의 액침 냉각 기술 시너지를 기반으로 배터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8 15:32: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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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확산에 천궁-Ⅱ 주목…K방산 중동 수출 기대 커진다

중동 전쟁 확산으로 한국산 방공무기 '천궁-Ⅱ'를 앞세운 K방산의 수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걸프 지역 내 방공 수요가 급증한 데다 지상전 확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천궁-Ⅱ를 비롯해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K2 전차, KF-21 전투기 등 국내 무기체계 전반으로 수출 논의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최근 한국 정부에 천궁-Ⅱ 포대의 조기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걸프 지역 미군 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이어가자 방공망 보강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UAE는 2022년 LIG넥스원·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궁-Ⅱ 약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일부 포대는 현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다. 최근 이란의 대규모 공습 대응 과정에서 천궁-Ⅱ가 약 96%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성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내 군사 긴장이 고조되면서 방공 수요와 지상전 대비 전력 수요가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전황도 공습 대응을 넘어 지상전 확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작전 지휘부에 훈련 취소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고, 백악관도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iM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와 계약한 천궁-Ⅱ 인도 일정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은 지난 2022년 UAE, 2024년 사우디, 2025년 이라크와 각각 약 4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물량은 올해부터 납품이 본격화해 2030~2034년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었다. 변 연구원은 천궁-Ⅱ 추가 발주와 함께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 계약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장거리 요격 체계인 L-SAM까지 수출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동을 중심으로 국내 방산 기업들의 대형 수출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를 상대로 K9 자주포·천무 다연장로켓·레드백 장갑차 등을 포함한 약 15조~17조원 규모 패키지 수출 계약을 협상 중이다. 계약 체결 시점은 올해가 거론된다. 현대로템은 이라크에 K2 전차 250대를 공급하는 약 9조원 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계약이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사우디와 UAE를 상대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사우디에는 비궁 수출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UAE와 이라크를 상대로 수리온 헬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UAE 사업은 약 7000억~8000억원, 이라크 사업은 30대 기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올해 계약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우디를 대상으로 KF-21 수출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군사 긴장이 장기화하면 방공 체계뿐 아니라 지상 전력까지 포함한 K방산 전반의 추가 수출 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08 15:31:4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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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사 공급 불안 확산…국내 석유화학 산업 긴장 고조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원료 수급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다.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던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료 가격 급등과 해상 운송 차질 등으로 일부 업체는 고객사에 제품 공급 지연 가능성을 통보하는 등 수급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이후 석유화학 주요 원료인 납사(나프타) 가격은 단기간에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사는 에틸렌 등 석유화학 기초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로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해상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원료 도입 일정이 밀리고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일부 석유화학 설비에서도 원료 수급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여천NCC는 최근 주요 고객사에 제품 공급 이행 지연 가능성을 통보하고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정세 악화로 원료 나프타 도입이 지연되면서 원자재 확보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공동 투자한 국내 최대 규모 에틸렌 생산 설비 가운데 하나로 연간 약 229만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일부 설비의 가동률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로 공급 차질이 예상될 경우 고객사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여천NCC를 시작으로 공급 불가항력 선언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의 원유 수입 가운데 약 70%가 중동에서 들어오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해협 통행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 원료 수급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들여오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평가다. 운송 거리와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일부 물량을 러시아에서 도입해 의존도를 분산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제재가 강화되면서 이 역시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보유한 원유 비축 물량이 일정 부분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우리나라 원유의 약 70%가 중동에서 들어오는 만큼 유조선 운항이 막히면 원유 자체가 들어오지 못하게 되고 정유 공정이 멈추면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납사를 사용하는 석유화학 산업도 사실상 멈추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8 15:28: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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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AI 기반 ESS 화재 예방 SW 'SBI' 전격 공개

삼성SDI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안전 관리 기술을 고도화했다. 삼성SDI는 오는 1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6'에서 ESS용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 '삼성 배터리 인텔리전스(SBI)'를 처음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SBI는 AI를 기반으로 배터리 상태와 이상 징후 등 전반적인 배터리 '건강(Health)'을 진단하고 문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예측하는 최첨단 프로그램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삼성SDI가 국내외 1400개 이상의 ESS 사이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활용해 배터리 수명과 출력 등을 정밀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자체 개발한 '상태 진단 지표'를 기반으로 노화 속도 편차와 출력 과정의 안정성 등 운영 품질을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잠재적 이상 셀을 식별하고 이상 징후 예측 결과를 포함한 배터리 건강 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은 이를 통해 잠재적인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배터리 상태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운영·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ESS 안전성 기준이 강화되는 가운데 삼성SDI는 하드웨어 안전 기술인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와 'No TP(No Thermal Propagation)'에 지능형 안전 시스템 'SBI'를 결합해 ESS 배터리 안전 관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오는 10월 국내 중앙계약시장에 공급되는 'SBB(Samsung Battery Box) 1.5' 제품에 SBI를 우선 적용하고 이후 SBB 전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운영 중인 ESS 모델에도 SBI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SBI는 국내외 수많은 현장에서 수집한 실전 데이터와 삼성SDI의 AI 기술이 결합된 결과물"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8 12:40: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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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AI 기술 경쟁력으로 건설장비 시장 변화 주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 달 만에 다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건설장비 시장의 인공지능(AI) 기술 흐름을 점검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8일 두산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3~7일(현지시간)까지 열린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6'을 방문했다. 지난 1월 CES, 2월 국내 주요 사업장 방문에 이은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그룹 핵심사업 중 하나인 건설장비 부문의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다. 박 회장은 이날 두산밥캣과 두산모트롤 부스를 방문한 데 이어 글로벌 경쟁사 전시관도 둘러보며 AI 기반 생산성 향상과 무인화 기술 상용화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건설장비 시장의 AI 기술 변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건설장비와 작업 현장에 적용되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드웨어 기술력을 중요하게 여기던 건설장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한 두산밥캣의 독보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AI 기술을 내놓으며 건설장비의 미래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콘엑스포 2026'은 'Breaking New Ground(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AI 기반 자동화·자율화 기술과 전동화 장비, 커넥티드 데이터 솔루션 등 '지능형 건설 현장' 구현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AI·전동화·자율화 기술이 집약된 소형 로더, 굴착기 등 30여 종의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핵심 제품군인 소형 로더 라인업을 보급형 '클래식'과 고급형 '프로'로 이원화하는 브랜드 전략도 처음 공개했다. '클래식' 제품보다 출력과 속도를 높여 더욱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 '프로' 모델에는 AI 기능이 본격 적용됐다. 음성 인식으로 50가지 이상의 기능을 제어하는 '잡사이트 컴패니언(Jobsite Companion)'과 주변 장애물과 사람을 인지해 스스로 감속하거나 멈추는 '잡사이트 어웨어니스(Jobsite Awareness)' 등 AI 기능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대규모 현장에서 반복 작업에 활용되는 중장비와 달리 두산밥캣 소형 장비는 수시로 작업 환경이 바뀌는 현장에서 다양한 작업에 쓰인다. 이 같은 특성에 맞춰 자체 개발한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경험이 적은 작업자도 AI를 통해 숙련 작업자 수준의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로 올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8 12:37: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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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노동계 협조 당부…"무리한 요구·불법해위 안 돼"

경영계가 오는 10일부터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입장문에서 "일부 노동계는 사용자성 인정 가능성 여부와 무관하게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은 교섭 의제에 대해서도 교섭을 요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노사 간 분쟁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 개정으로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 기업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되고,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도 제한된다. 경총은 "아직 법 시행 전임에도 하청노조가 원청이 교섭에 나올 것을 요구하며 사업장 점거 농성을 하는 등 불법적인 실력행사를 통해 회사를 압박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노동계는 원청기업과의 단체교섭에서 사용자성이 인정된 범위 외의 무리한 요구를 내세우거나 이를 관철하기 위한 불법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사용자 범위 확대와 교섭 대상 불명확성 등을 이유로 산업 현장에서 노사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총은 "정부와 노동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해석 지침에 따라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교섭 절차 매뉴얼에서 벗어나는 노동계의 교섭 요구나 쟁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엄정한 판단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계도 '원하청 상생과 협력의 단체교섭 절차 체크포인트'를 마련해 회원사에 배포하고 단체교섭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개정 노조법 시행 이후 산업현장에 올바른 단체교섭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노란봉투법 시행을 맞아 금속·공공·서비스·건설노조에 속한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에 교섭을 요구할 예정이라면서 교섭을 회피하는 원청 사업장에 대해선 7월 총파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08 10:32:5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