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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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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할인율 논란은 사실 왜곡”

고려아연이 최근 추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신주 발행과 관련해 제기된 할인율 논란에 대해 "악의적인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29일 고려아연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신주 발행은 이사회에서 신주 발행가액을 미국 달러(USD) 기준으로 확정하고 발행할 신주의 종류와 수, 발행총액까지 모두 이사회 결의 시점에 확정됐다"며 "할인율 역시 관련 법규에 따른 기준주가와 이사회에서 정한 발행가액을 토대로 산정된 것으로 이사회 이후 환율 변동에 따라 사후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미국 정부·기업과 협력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11조원 규모의 클락스빌 제련소 설립을 결정했다. 미국 측은 고려아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0%를 확보하고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대해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은 미국 정부의 지분 확보를 문제 삼아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 안보 관련 사안에서 미국 정부가 민간 기업 지분을 직접 확보해온 전례가 있고 이번 유상증자도 자금 조달이라는 본래 목적이 인정된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신주 발행 대금은 미국 달러로 납입돼 국내 환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미국 투자금으로 송금될 예정"이라며 "관련 외국환 신고도 이미 완료돼 이사회 결의일 이후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달러로 확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법원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신주 발행을 사후적으로 논란인 것처럼 왜곡해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는 명백한 시장 교란"이라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의 협력을 무산시키려는 특정 세력과 그 배후의 사실 왜곡 및 여론 호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제련소 건설과 한·미 경제안보 협력을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29 16:18:1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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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식 협력업체 해킹으로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대한항공의 기내식 협력업체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해당 업체 서버에 저장돼 있던 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의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내식 및 기내 판매 협력업체인 케이씨앤디서비스(KC&D)가 최근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았다. KC&D는 지난 2020년 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내식 사업부를 분리 매각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현재는 대한항공과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해킹 사고로 KC&D 서버에 저장돼 있던 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의 일부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임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현재까지 고객 정보는 침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직후 인트라넷 담화문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사고 발생 사실과 피해 가능성을 안내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는 분리 매각된 외부 협력업체의 관리 영역에서 발생했으나, 당사 임직원 정보가 연루된 만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사고 인지 즉시 KC&D에 대한 서비스 연동 안전성 점검을 실시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완료했고 관련 내용을 관계 기관에 선제적으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침해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유출 범위를 신속히 파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KC&D에 대해서도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항목 외에 추가적인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도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현재까지는 상기 정보 항목 이외 추가적인 정보의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회사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이체 요청이나 보안 카드 번호 요구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29 16:01: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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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추고 생존으로… 전기차 산업 장기 조정 국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의 전략 수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기차 수요 위축과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대형 배터리 공급 계약 해지와 합작 법인 재편이 잇따르며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에 구조적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여파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이 기존 투자 및 공급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6일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와 체결한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미 포드사와 체결한 2027~2032년 배터리 공급계약 물량 9조6000억원의 해지에 이은 것으로 불과 열흘새 지난해 연간 매출의 절반선인 13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사라졌다. 다른 배터리 업체들도 북미 전기차 사업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SK온은 포드와 설립한 미국 합작 법인 '블루오벌SK'의 운영 구조를 종료하고 공장을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그간 전기차 밸류체인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던 완성차·배터리 합작 모델이 수요 둔화 국면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업황 부진이 단기 조정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책 변수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 2021년 108%, 2022년 55%에서 2023년 31%로 낮아진 데 이어 2024년에는 20% 안팎까지 둔화됐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방침을 밝힌 데다, 유럽연합(EU)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방침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추가적인 침체기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전기차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이 적용돼 왔으며 이는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4만~5만달러)의 약 15% 수준이다.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 각각 14만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10월 6만9000대, 11월 6만5000대로 줄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1%, 43.0%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8월 9.1%에서 11월 6%대로 하락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면서 배터리 업체들 역시 수주 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완성차 업체는 2025~2026년 전기차 생산 목표를 기존 계획 대비 20~30% 낮췄으며, 이에 따라 배터리 발주 물량도 같은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지역 일부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은 80% 이상에서 최근 60~70%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배터리 업체들의 사업 전략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계획 변화가 향후 업황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29 15:42: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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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새 기업가정신·성장 친화 제도로 한국 경제 도약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기업이 성장할수록 오히려 규제와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혁신하는 기업이 규모를 키우고 그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인 제도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저성장 국면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기술 패러다임의 급격한 전환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왔다"면서도 "정부와 국회,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경제 전반에 점진적인 회복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과제는 이 회복의 흐름을 단기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성장의 속도와 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을 한국 경제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꼽았다. 그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대규모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실행력과 속도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지역을 제도 혁신의 실험장으로 삼아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그동안 복합적으로 얽혀 있던 구조적 난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새로운 기업가정신"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은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도전들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업가정신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사회적 공감 속에서 다시 한 번 성장의 동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대한상의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균형 잡힌 정책 논의가 이뤄지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29 15:36:1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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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범용 한계 넘기 위한 고부가 전환 가속…수익성 확보는 숙제

석유화학 업계가 구조 개편과 함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내년에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부가 분야의 진입 장벽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범용 제품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스페셜티 소재와 신성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등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업황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이 구조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 모델만으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기존 3대 성장 동력인 친환경소재·전지소재·혁신신약에 석유화학 고부가 전환을 추가해 4대 성장 동력 체제로 재편했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는 수소 처리 식물성 오일(HVO),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차세대 기술 선점에 나서는 동시에 나프타 구매 구조 혁신과 유틸리티 절감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자동차·가전·의료용 고부가 수지(ABS), 전기차용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반도체용 IPA,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신소재·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 역시 전지·전자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전지 소재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2030년까지 외판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자동차 전동화·전장화 수요에 대응한 고기능 소재,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롯데케미칼도 고부가 기술 중심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고부가 스페셜티 비중을 매출의 60%까지 확대하는 한편 기초소재 범용 제품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30%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단일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컴파운드 생산 설비를 갖춘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설립했으며, 지난 10월부터 일부 라인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50만t 규모로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모빌리티·IT 산업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 공급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DL케미칼은 수익성이 낮고 구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다운스트림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단종하고, 일부 설비는 스크랩 처리 또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축소되는 생산 능력과 원료 가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의 고부가 전환이 명확한 수요가 선행된 전략이라기보다 업황 부진의 장기화로 인해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익성 악화와 구조적 공급 과잉 압박 속에서 기존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충분한 시장 검증 이전에 고부가 영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으로는 출구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수요를 찾아 고부가 분야로 이동하는 선택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중국·중동·인도 등에서 대규모 증설이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에서 단순한 규모 경쟁으로 맞서기에는 한계가 뚜렷해 차별화된 공정과 기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고부가 전략 역시 제한적인 수익성 개선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9 15:26:4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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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정리·비용 절감 병행…현대제철, 美 투자 앞두고 ‘선제 조정’ 해석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 추진을 앞두고 자산 정리와 비용 절감 등 사업재편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출자금은 내부 현금흐름으로 감당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와 자회사 조정을 직접 연결하는 해석에는 거리를 두지만, 업계에서는 대규모 해외 투자 국면을 감안한 재무 여력 확보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스틸파이프는 지난 19~26일 계약·파견직을 제외한 일반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연령 제한은 없으며, 위로금은 정년까지 남은 잔여 기간 임금의 50%를 지급하되 인정 한도는 최대 3년으로 설정했다.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학자금 지원도 포함됐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실적 악화 국면에서의 비용 절감·경쟁력 강화로 본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중국산 저가 공세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50% 관세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순이익 110억원을 냈지만 관세로 강관 수출 채산성이 떨어져 하반기 실적은 재위축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현대제철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비용 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투자와 인력·자회사 조정을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해석에는 선을 긋고 있다. 관련 영향은 회계 처리와 2025년 결산 이후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총투자비는 58억달러(약 8조5600억원)로 자기자본 29억달러(50%)와 외부차입 29억달러(50%)로 조달한다. 자기자본 출자 구조는 현대제철 50%(14억6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 포스코 20%(5억8000만달러), 현대차 15%(4억4000만달러), 기아 15%(4억4000만달러)다.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조7800억원,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3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7월 현대비앤지스틸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보유 지분 620만주(41.12%) 중 150만7881주를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에게 넘겼으며, 처분 금액은 232억원이다. 회사는 당시 유동성 확보 목적의 주식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자회사 현대IFC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베일리프라이빗에퀴티 컨소시엄으로 매각가는 2000억~25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 매각, 포항 2공장 일부 설비 정리, 인천공장 스테인리스(STS) 설비 매각 등도 병행하며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현대스틸파이프 역시 재원 마련을 위한 매각 후보로 거론돼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희망퇴직도 비용 구조를 정리해 매각 협상 여지를 높이기 위한 수순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포항공장에서 수익이 나는 사업까지 정리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 투자 재원 마련 과정에서 유동성 확보 목적의 자산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며 "부채비율이 낮다고 해서 차입을 크게 늘려 투자하는 방식도 부담인 만큼 자산 정리와 비용 절감을 병행하는 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지난해 결산 과정에서 부채 상환을 우선하는 등 재무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둬 왔다"며 "대규모 해외 투자 국면에서 재무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흐름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29 15:06:2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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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신 국내 택한 이유는… 코트라, ‘국내복귀 성공 공식’ 공개

코트라가 전략적 국내복귀를 통해 공급망 강화에 앞장선 기업들의 실전 노하우를 공개한다. 코트라는 6개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국내복귀기업 지원 우수사례집'을 29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집에는 기업들이 국내 복귀 시 가장 고민했던 사항과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정부 지원제도를 '지렛대'로 활용한 구체적 방법이 담겼다.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주력산업 핵심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국내 복귀를 결정하게 된 과정과 투자 성과, 그리고 지원제도 활용팁까지 국내투자를 검토 중인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경험들을 풀어서 제공한다. 반도체 쿼츠(석영 유리)를 가공하는 W사는 중국 공장을 신설하는 대신 경북 구미로 국내 복귀 투자를 택했다. 특히 W사의 경우 해외사업장을 유지하면서도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보유기업으로서 국내복귀기업으로 인정받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을 활용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 H사는 미래차 전환 대응을 위해 내연차 부품 생산 중심이던 중국법인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경북 영천으로 복귀했다. H사의 성공비결은 '스마트 제조'와 '지역 상생'에 있다.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전문인력을 직접 양성함으로써 지역고용 활성화를 이끌었다. 정부의 '국내복귀기업(유턴기업) 지원제도'는 해외에서 생산활동을 하던 기업이 국내복귀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투자보조금,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2013년 제도 도입후 총 157개사가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들이 창출한 국내투자 규모는 6조6000억 원에 달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국내복귀는 단순한 유턴이 아니라 첨단기술 투자와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5-12-29 11:13:20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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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 "변화에 앞서 실행하고 성과로 완성해야"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026년을 변화 대응을 넘어 실행과 성과로 완성하는 해로 규정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 2026년 새해 경영계획을 밝히고 "변화를 지켜만 보지 말고 한발 앞서 실행해 성과로 완성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가속화되고 AI 대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영 환경 전반이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았다"며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026년 역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위기 돌파의 출발점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저유가 기조와 수요 둔화 가능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화학 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 역시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켜내지 못하면 어떤 미래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주도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리스크에 대비한 치밀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회 요인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허 회장은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의 구조적 증가와 에너지 전환, AI·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구 구조 변화는 새로운 사업 지형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인프라, 운영 역량을 두루 갖춘 GS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양한 연관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집한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2026년을 'AI 비즈니스 임팩트'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그간 각 현장에서 진행해 온 AI 활용 시도를 구체적인 사업 혁신과 수익 창출로 연결해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구성원들은 지난 시간 동안 AI를 도구 삼아 수많은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고, 그 시도들은 점차 현장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현장 중심의 도메인 지식과 '피지컬 AI'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변화는 언제나 우리의 준비보다 빠르게 다가온다"며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클수록 방향은 더욱 명확해야 한다"며 "GS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실행과 성과로 변화를 증명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9 11:10: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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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폐기물 재활용률 99.7%…UL ‘매립 제로’ 최고등급

세아베스틸이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인증 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ZWTL 인증은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재활용 비율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으로 나뉘며, 플래티넘은 실질 재활용률 100%에 준하는 99.5% 이상을 달성해야 부여된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심사에서 최종 재활용률 99.7%를 기록했다. 특수강 제조 공정은 철스크랩에 다양한 합금철을 더해 내구성·내열성 등 고기능성을 구현해야 하는 특성상 슬래그와 분진 등 다양한 부산물이 필연적으로 대량 발생한다. 특히 제강·압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물리·화학적 성질이 복잡하고 발생량도 많아 재활용 난이도가 높다. 세아베스틸은 설비와 운영 체계를 대폭 고도화해 제강·압연 공정을 포함한 특수강 전 공정에서 높은 재활용률을 구현함으로써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플래티넘 등급을 확보했다. 실제로 세아베스틸은 자원 선순환 체계 강화를 위해 공장 내 '부산물 자원화 센터'를 구축하고, 재활용 용도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지속해 왔다. 전기로 및 정련 슬래그를 아스콘·콘크리트 골재, 초속경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상용화했으며 지난 4월에는 안정적인 정련 슬래그 공급을 위해 공장 내 분말 흡입 장치와 사일로를 설치하는 등 약 3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도 완료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의 통합 관리를 위해 자체 개발한 'SHE 통합시스템'을 운영하며 폐기물 배출량 관리 등 관련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공장별 원단위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운영 효율을 강화함으로써 자원 선순환 체계 확립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세아베스틸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자원 순환을 바탕으로 ESG 경영 강화해 지속가능한 철강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29 11:06:3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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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사랑성금 3억원 기탁

삼양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삼양홀딩스가 1억원, 삼양엔씨켐이 2억원을 각각 출연해 마련됐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소년 대안학교 지원과 미혼모 지원, 멸종 위기 생물 보호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환경보호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삼양그룹은 2001년부터 24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하며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삼양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을 통한 장학사업으로 인재 육성과 학문 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대전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과학캠프'를 운영하며 과학·공학 분야 체험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9 11:06:04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