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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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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값 동결에도 수요는 정체…2026년 상반기 ‘버티기’ 국면

전기요금과 철스크랩 가격이 동결되며 철근 기준가격은 유지되고 있지만, 건설 경기 회복 지연과 철근 투입의 후행 구조가 맞물리면서 올해에도 철근 시장은 뚜렷한 반등 없이 현 수준의 시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요금 항목도 변동이 없으며 산업용 전기요금은 5분기 연속 동결된다. 철근 가격 역시 당분간 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철근 기준가격 산정의 핵심 변수인 분기 평균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사이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요금과 철스크랩 가격 모두 변동이 없으면서 철근 기준가격을 조정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철근 기준가격(SD400·10mm, 건설향)은 톤당 92만2000원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문제는 수요다. 건설 부문은 국내 철강 내수의 약 30~40%를 차지하는 핵심 수요처로, 철근과 형강 등 봉형강류는 건설 경기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와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이 모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현재 시황은 물론 중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철근은 대표적인 후행 자재로, 건설수주 이후 착공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데다 착공 이후에도 철근 투입이 통상 2~4분기, 길게는 18개월의 시차를 두고 집중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근 착공 감소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올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 수준의 시황이 이어질 경우 지난해 이미 저점권에 진입한 생산·가동률이 업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근 생산량은 5월 67만8000톤에서 8월 55만1000톤까지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줄었고, 9월 60만5000톤으로 일시 반등했지만 10월 다시 56만8000톤으로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8대 철근 제강사의 평균 가동률을 64.4%로 제시했는데, 이는 2024년 같은 달 대비 5.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철강 산업 체질 개선 차원에서 철근 등 범용재 설비 축소를 예고하면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모두 구조조정 압력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제철은 봉형강 중심 구조에서 수익성 악화와 공급 과잉에 대응해 감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은 봉형강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업계는 현대제철이 자동차 강판과 전기강판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동국제강은 형강 비중을 늘려 철근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의 자구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윤 철강산업연구원은 "철근 공장 가동률은 사업장 전체가 아니라 철근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을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라며 "철근 생산은 크게 줄었지만 형강과 H형강은 산업·비주거용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해 감소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2026-01-01 15:06:0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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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재계·금융권 수장들, 2026년 '전환의 해' 규정…AI 혁신·대규모 투자 강조

2026년 새해를 맞는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과 재계 총수, 금융권 협단체 수장들은 올해를 한국 경제가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는 '전환의 해'로 규정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기술 혁신과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실행력 확보,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나아가 저성장 고착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패러다임 전환 등 복합 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속도감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통적으로 피력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 4인은 2026년 새해를 '우리 경제 대전환의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윤진식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 등 4대 경제단체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맞는 포부와 우려 등을 일제히 전했다. 이들은 "우리 경제가 대전환하는 골든 타임, 인류가 새로운 기술 문명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실행력과 속도"를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AI를 강조했다.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있다며 '혁신'과 '도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에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 오랫동안 쌓아온 사업 역량이야말로 AI 시대를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AI 통합 솔루션'을 강조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시장이 인정하는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며 "기술적 우위는 결코 영원하지 않다. 앞으로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 그리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되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끊임없이 만들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두려움 없는 도전'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들을 무기로 삼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영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용기"라며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그것을 주저 없이 논의하고 실행해볼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실행력을 강조하며 피지컬 AI를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변화에 대해 한발 앞서 실행하는 자세로 우리가 축적해 온 현장 중심의 도메인 지식과 피지컬 AI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2026년을 'AI 비즈니스 임팩트'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6년 전사적 역량을 모아 AI 대전환(AX)을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완전히 다른 선상에 있게 될 것"이라며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자"며 "두산은 발전 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 협회 수장들도 금융의 역할 전환과 함께 AI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보호무역 강화와 고환율, 성장동력 약화가 중·장기 위험 요인"이라며 "국민성장펀드와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산업과 기업의 혁신 수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규제 개선과 AI 전환을 통해 생명보험업계가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실손의료보험 정상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변화하는 위험과 고령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가시화된 만큼 신용카드사가 지급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이에 참여하고, 지급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영업 채널 확대와 중장기 발전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부실채권 정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높이겠다"며 "비대면 금융사기 예방과 소비자 보호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성운,원관희, 나유리 기자 ysw@metroseoul.co.kr

2026-01-01 14:52: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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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호]전체 성장보다 기업별 '명암'…2026년, K-산업은 '기로'에

2026년 한국 경제는 장기 침체 국면의 끝자락에서 벗어나며 완만한 회복 흐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1%대 후반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회복은 과거처럼 산업 전반이 함께 성장하는 국면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저성장이 구조화된 환경 속에서 산업 간, 나아가 같은 산업 내 기업 간 성과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와 미·중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와 재확산을 반복하며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수출 중심의 고성장 국면은 이미 지나갔고, 내수 회복 역시 산업별·기업별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2026년은 '얼마나 성장하느냐'보다 '누가 성과를 내느냐'가 더 중요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변화의 중심에는 반도체와 AI를 축으로 한 IT 신산업이 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은 고부가 메모리와 첨단 공정 수요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은 주요 산업 가운데 수출·내수·생산이 모두 증가하는 몇 안 되는 분야로 꼽힌다. 바이오헬스 산업 역시 바이오시밀러와 위탁생산개발(CDMO)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이들 산업 안에서도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실적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T 신산업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기업 간 격차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 가전 등 ICT 관련 산업은 IT 경기 회복과 교체 수요에 힘입어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되지만,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와 해외 생산 확대는 국내 기업 간 성과 차이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선업은 수주잔량을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단기 지표 둔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통 제조업의 상황은 더욱 녹록지 않다. 철강과 정유, 석유화학 산업은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발 공급 과잉, 자급률 상승 등으로 구조적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탄소 규제 강화와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생산 여건은 한층 악화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고부가·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환 속도와 경쟁력에 따라 성과는 크게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산업 역시 구조적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 확정으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고관세 부담과 전기차 수요 둔화, 주요 차종 노후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구조적 성장 산업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는 해외 현지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 생산 지표가 엇갈리는 흐름이 예상된다. 기업별 대응 속도에 따라 성과 차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산업 전반의 흐름 속에서 유통·식품업계 역시 '선별적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유통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밝은 곳은 백화점이다.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핵심 상권의 상위 점포들은 명품 소비와 체험형 콘텐츠 강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바탕으로 '경험형 공간'으로 재정의되며 오프라인 유통의 중심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다만 이는 일부 점포에 국한된 현상으로, 지방이나 경쟁력이 약한 점포들은 여전히 구조조정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출점 경쟁의 시대가 끝나고 '선별과 정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마트는 비식품 경쟁력을 사실상 상실한 대신 식품 중심 채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선식품과 델리, 가성비 중심의 PB 상품에 집중하며 매장 구조 역시 그로서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점포 수 포화로 출점 중심 성장이 종료되면서 양적 성장 산업에서 질적 관리 산업으로 전환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커머스 업계는 2026년에도 긴장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계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가 일상화되면서 상위 사업자 중심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중하위 플랫폼은 선택과 집중 또는 추가 구조조정 압박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식품업계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겠지만, 가성비·저당·기능성·간편식 등 구조적 수요가 있는 카테고리와 그렇지 않은 분야 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26년은 거시 지표의 반등 여부보다 기업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으로 평균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산업과 기업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 일부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소재 산업과 전통 제조업은 구조적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저성장이 구조화된 상황에서 이제 성장률 숫자 자체보다 성장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6-01-01 14:28: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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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호]AI전환 '속도전' 돌입한 대기업들...사업 구조조정 속 노동개혁은 숙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의 기술적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던 2023~2024년을 지나, 올해는 AI를 실제 사업에 내재화하고 수익 창출로 연결하는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고환율에 따른 비용 부담과 글로벌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AI를 단순한 신기술이 아닌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수단으로 삼아 근본적인 사업 구조 혁신에 나서는 데 사활이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은 최근 향후 5년간 국내에 80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중장기 투자 전략을 잇달아 내놓았다. 재계의 투자 확대 흐름에서 중심에 놓은 분야는 단연 AI다. 기업들은 반도체와 제조,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 전반에 AI를 결합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등에 총 450조원을 투입한다. 해당 투자는 지역 균형 발전의 일환으로 수도권 아닌 지방에 첨단 산업·AI 관련 투자를 크게 늘리는 것이 골자다. 또 지난 11월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한국 생산라인을 건립해 AI데이터센터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 평택사업장 5라인 공사를 재개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전용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시대의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SK는 2028년까지 180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진행한다. 이중 상당 부분은 경기 용인에 조성 중인 415만㎡ 규모 부지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투입된다, 업계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SK의 누적 투자 규모가 장기적으로 6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따른다. 현대자동차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25조 2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투입된 89조 1000억원의 투자액 대비 36조 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해당 재원은 AI·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전동화·로보틱스·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 5000억원,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38조5000억원, 경상 투자 36조2000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 전반에서 AI를 활용해 제조 혁신을 이루는 가운데 현대차도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LG도 향후 5년간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이 중 60%는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는 AI 시대의 핵심 공급망을 국내에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0조원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모델 '엑사원' R&D, LG전자의 AI 가전 및 스마트폰 기술 개발 등 AI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산업계 전반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재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노동·규제 개혁이 따르지 않을 경우 체질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R&D 분야에서는 현행 근로시간 규제가 기술 개발 속도와 경쟁력 확보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노동 제도 개편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이 어려워져 실적 기반 인센티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고도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요구되는 AI 연구개발 종사자의 경우, 본인 동의를 전제로 근로시간 규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2026년에도 AI 활용 속도와 적용 범위는 산업계 전반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생성형 AI는 향후 투자 여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업 분야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률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제조업 현장에서는 제품 맞춤화와 인건비 절감, 공정 효율화 등에서 AI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전환 과정에서 AI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01 14:28: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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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호] 대한민국, 혼란 딛고 재도약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2026 병오년(붉은 말의 해) 새해가 밝았다. 강렬한 태양(丙)과 기운찬 말(午)이 만나는 '붉은 말의 해'로 불(火)의 기운을 받아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역동성이 두드러지는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미국의 중간선거 등 글로벌 시장의 잠재된 변수에 대한 대응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다. 대한민국 2026년 혼란을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산업 중심의 무역 다변화와 피지컬AI·기후기술의 성공적 개발 등을 구축해야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삼일PwC 경영연구원의 '202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경제는 대규모 정책 투자로 1% 후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경제 핵심 키워드는 유동성, 정부 정책, 기술로 함축됐다. 전세계적인 저성장 고착화 기조 속에 정부 정책과 인공지능(AI) 중심 기술혁신이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반도체 하나에만 목을 매는 상수를 두어서는 안된다. 반도체 경기가 꺾이거나 미국의 견제가 심해지면 한국 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 석유화학업종은 싸이클이 돌아와야 하고 배터리 소재분야는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위한 시간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중국은 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교체,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 중간선거 등 미국의 정치적 이벤트가 글로벌 불확실성의 최대 변수로 꼽혔다. 이는 금리·환율·무역 구도를 빠르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에 적응 중인 세계 경제가 다시 불확실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는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지만 정부의 대규모 산업 정책 투자와 민간 소비 회복으로 1% 후반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올해 산업정책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68조원을 편성한 만큼 산업정책 흐름에 따라 경제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ABCDE+2S'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Culture), 방위(Defense), 에너지(Energy), 반도체(Semiconductor), 조선업(Shipbuilding) 등 산업정책 분야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AI 로봇 규제 재설계로 생활·산업현장에서의 변화를 예고한 만큼 경쟁력을 잃은 한계 제조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통해 군살을 빼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기 위한 체질개선도 이뤄져야 한다. 임보람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올해 한국 경제는 급반등이 아닌 완만한 회복을 이루는 '조용히 좋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AI 투자 사이클이 수출의 하단을 떠받치고 자본시장은 이를 인지하고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통상 압박과 보호무역 기조는 일시적 변수가 아닌 한계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신호다"며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고부가·고효율 구조로 안정적으로 전환하는것이 올 한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한국 경제는 성장을 더 키우는 것이 아닌 이미 움직인 성장을 얼마나 넓게 확장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2026-01-01 14:18: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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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000대 성과 낸 BYD…올해 한국 시장 확장의 분기점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2025년 한 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실험적 진입'이 아닌 '의미 있는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 전기차 수요 둔화, 보조금 축소 등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연간 판매 6000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단순한 신차 효과에 그치지 않고 가격 경쟁력과 제품 구성, 유통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 4955대를 판매했다. 12월 출고 물량을 더하면 연간 판매량은 약 6000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 진출 첫해에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BYD코리아 성과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콤팩트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아토3'는 상위 트림 기준 3300만원,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 후반에 구매가 가능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빠르게 끌어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2600대를 넘어섰고 이는 '가성비 전기차'라는 이미지를 단기간에 정착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씨라이언7은 BYD의 국내 전략이 단순한 저가 공세를 넘어섰음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출시 후 3개월 동안 2000대 이상이 신규 등록되며 같은 기간 BYD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형 SUV 수요가 두터운 40~50대 개인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흡수되며 사실상 브랜드의 주력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경쟁력에 더해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고객 접점 전략이다. BYD는 한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충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보여주는 브랜드'를 지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약 30곳의 전시장과 16개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했고, 특히 스타필드 등 대형 복합쇼핑몰 내 전시장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차량을 접하도록 했다. 차량 구매 전 실차 체험을 중시하는 한국 시장의 특성을 정확히 겨냥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BYD코리아는 올해 한국 시장 확장의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 안착한 해였다면 올해는 신차와 마케팅을 통해 체급을 키우는 단계로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 중대형 세단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등 다양한 후속 차종 투입이 거론되고 있고 전시장·서비스센터 추가 확충과 체험 중심 마케팅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BYD의 초기 성과는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차급 선택, 유통 전략, 고객 경험 설계가 맞물린 결과"라며 "올해 신차 투입 성과에 따라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6-01-01 12:47:5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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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최태원 SK 회장, "AI 시대 이제 시작… SK, 더 큰 글로벌 기회 향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일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신년사를 전하며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고 전했다. 신년사 서두에서 최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기초 체력을 회복해 온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SK가 수십 년간 메모리, ICT, 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 분야에서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며 "지난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고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 시대에 대해서는 "이제 막 막이 오른 단계일 뿐으로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을 바탕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SK그룹이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AI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AI라는 거대한 혁신은 반도체만의 과제가 아니라 에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 멤버사들이 오랫동안 축적해 온 사업 역량이야말로 AI 시대를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구성원 모두가 AI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그 안에서의 성취가 각자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도전이 결실을 맺어 구성원 모두의 더 큰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6-01-01 12:22: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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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박정원 두산 회장, "AX 가속화로 피지컬 AI 시대 선도해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서 AX(AI 전환)를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다른 선상에 있게 될 것"이라며 빠른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박 회장은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으로 종주국 미국 시장에서 첫 수주를 기록한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빅테크 대상 수주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자BG 등의 성과를 특히 괄목할만한 지난해의 성과로 꼽았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박 회장은 통상 갈등, 무역 장벽, 지정학적 분쟁, 주요국 정책 변화 등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불확실성의 일상화'라고 진단했다. 또한 박 회장은 AI가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대를 관통하는 확실한 성공 방정식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사실"이라면서 당부사항을 전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전자소재, 가스터빈 같은 분야에서는 기술력에 자신감을 갖고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추가 고객 확보에 힘쓰자"고 주문했다. 또한 AI시대 전력수요를 뒷받침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형원전, SMR,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서 기회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발전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빠른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마인드셋을 갖추고 AI 활용 역량을 길러야 한다"며 "두산이 쌓은 130년 역사의 저력 위에 스타트업과 같은 도전정신을 더해서 새로운 시대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6-01-01 12:11:0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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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수소 항공기 핵심기술 개발···부산대와 맞손

KAI가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협력해 수소 기반 친환경 항공기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KAI는 부산시 남구 해양산업 클러스터에 위치한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수소산업 전주기 기술개발 및 실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액체수소 저장·공급을 위한 소재·부품의 공동 연구개발 및 실증 ▲항공우주 분야 수소 기술의 중장기 연구개발(R&D) 기획 및 국가 정책 연계 협력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한 제도·정책 연계 협력 ▲산·학·연 연계를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및 교류 ▲국제 공동연구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산 항공기 개발 및 제조 역량을 보유한 KAI와 친환경 수소 전문 연구개발 기관인 수소 선박 기술센터가 협력하는 만큼 항공 우주 분야 수소 기술 적용에 대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종원 KAI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항공우주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KAI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수소 기반의 친환경 항공기 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항공산업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명 센터장은 "국내 대표 항공우주기업과 친환경 수소 기술 관련 협력관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수소 산업의 전주기 기술 고도화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AI는 친환경 항공기 연구개발을 추진하여 탄소중립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의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에 참여해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항공기 기반 기술을 고도화에 나섰다. 해당 기술은 향후 친환경 민수항공기 국제공동개발을 비롯해 유·무인복합체계, 미래비행체 등 KAI의 중장기 핵심사업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5-12-30 17:23:06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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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최우수 사외 협력사 3곳 시상…상생 파트너십 강화

한화오션이 우수 사외 협력사 시상을 통해 상생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협력사 경쟁력을 높여 동반성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한화오션은 올해 하반기 사외 협력사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우수 협력사 3곳에 대한 시상식과 간담회를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정기평가에서 기득산업은 평가 항목 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거둬 지난해 종합평가에 이어 연속해 수상했다. 신한중공업과 퍼쉬는 뛰어난 납기 준수와 생산·품질 항목에서의 우수성이 인정돼 이번에 최우수 사외 협력사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생산·안전·품질 등 3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가공·절단, 블록 제작, 배관 제작 등 공종별 점수가 가장 높은 협력사 3곳을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상패와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우수 협력사를 인증하는 현판도 전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협력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현장 애로사항과 개선 요청을 청취했다. 한화오션은 이를 토대로 상호 신뢰 기반의 협력 구조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사외 협력사를 단순 외주 파트너가 아니라 조선 경쟁력을 함께 만드는 핵심 주체로 보고 상생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28개 협력사 대표 및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현장 어려움을 청취했다. 지난 7월에는 지난해 최우수 협력사 3개사에 상패와 인센티브를 수여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 경상남도와 '조선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협력사 대상 기술자문 등 무료 컨설팅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김창용 한화오션 제조총괄 부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한화오션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함께 현장의 변화와 조선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상생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30 15:52:21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