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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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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구조조정 2라운드 돌입…세제·금융·규제 지원 논의 본격화

석유화학 기업들이 사업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하면서 정부의 지원 패키지 윤곽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별법에 따른 규제 특례와 금융지원 절차를 축으로 세제·전력비·자금조달 보완책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석유화학 기업 10곳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여수·대산·울산 권역별 구조조정(사업재편) 방안을 점검한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각 기업이 제출한 사업재편안의 내용과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원책과 추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구안을 마련한 기업에 대한 개별 지원은 기업활력법상 사업재편 기업으로 공식 승인된 이후 프로젝트별로 발표될 전망이다. 신속한 사업재편을 위한 법적 기반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석유화학특별법'에 마련됐다. 기업들은 최소한의 영업정보를 교환하고 정부 승인을 받은 기업에 대해 공동행위도 가능하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도 기존 최대 120일에서 90일로 단축된다. 사업재편 승인 이후에는 금융 지원 절차도 이어진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채권단과 함께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고 산업은행·채권은행이 자율협의회를 구성해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이어 회사 및 모회사의 자구계획과 금융 지원 수준을 확정할 방침이다. 지원 수단으로는 대출 만기 연장, 이자율 조정, 신규 자금 공급 등이 거론된다.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사업재편 대상으로 선정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에 대해 연내 현장 실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기술 고도화를 위해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을 '신성장 원천기술'로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 지원 패키지와 관련해 현장에서는 세제·자금조달·전력비 부담 완화 등 세부 항목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업계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산설비·지분의 양도·인수가 수반되는 만큼 취득세·양도차익 관련 세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주회사법 등 관련 규제에 예외가 적용될 경우 사업 재편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회사채 등 시장성 차입금 부담에 대한 보완 필요성도 제기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산업안전펀드·정책기금 조성, 유동화보증(P-CBO)을 통한 회사채 매입 지원, 은행 신용한도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기요금 부담 역시 업계의 비용 이슈로 꼽힌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 2021년 kWh당 105.5원에서 지난해 185.5원으로 70% 이상 올랐다. 김병준 한국폴리텍대 석유화학공정과학과 교수는 "정부 지원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불가피하다"며 "금융지원이 대출 중심인 반면 회사채 등 시장성 차입금은 사각지대여서 형평성 문제로 정책 대응이 신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2-21 13:42:0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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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캐즘인가'...배터리업계, 완성차 EV 전략 수정에 '긴장고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전략을 수정하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정책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추진되던 대규모 전동화 프로젝트가 재조정되고, 그 여파가 국내 배터리업종 전후방 기업들의 수주와 중장기 사업 계획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 사업 전반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중장기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체결했던 9조6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지난주 해지됐다. 이 계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돼 2027년 1월부터 2032년 12월 말까지 총 7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물량 공급하는 건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 생산·투자 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SK온 역시 포드와 추진하던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체제를 종료하기로 했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1·2공장을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앞서 포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 전동화 전략 전반을 조정했다.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T3)과 전기 상용 밴 개발을 취소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 비중을 다시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전동화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해 실적 방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전략 수정의 배경에는 주요국의 정책 기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9월 30일을 기점으로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를 종료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연기관 규제 완화와 전기차 지원 축소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전면 금지 방침을 사실상 철회하고 제한적 생산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며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에 따라 포드 외에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와 생산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사업 축소를 발표하며 생산 조정에 따라 약 16억 달러(약 2조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스텔란티스 역시 전기차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차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으며 폭스바겐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전기차 ID.3를 생산하던 독일 드레스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략 수정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공급 계약의 물량 축소나 계약 조건 변경, 추가적인 계약 해지 사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은 보조금이 유지되던 시기에도 성장세가 크지 않았고, 9월 이후 보조금 종료로 판매 감소가 불가피한 흐름이며 유럽 역시 보조금 축소 이후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위축됐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추가적인 계약 조정이나 해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1 13:15: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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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코, 미국 친환경 AI 알루미늄 복합단지 구축…현지 양산 속도

국내 대표 알루미늄 기업 알루코 그룹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강화 정책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고 미국내 투자공장의 추가 가동을 내년 3월로 앞당기는 등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품목관세 50%와 상호관세 15%를 부과한 가운데 현지 기업들의 '미국산' 알루미늄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알루미늄 압출재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20만 톤 규모로, 2033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알루미늄 빌렛 등을 포함해 연간 480만 톤의 알루미늄을 수입하는 세계 최대 수요국이다. 알루코 그룹은 친환경 알루미늄 압출재를 앞세워 자동차 부품,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태양광 모듈, TV·생활가전, 커튼월, 건축자재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향후 5년 내 북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알루코 그룹의 테네시주 홀스 복합단지에서는 내년 3월 전 공정 가동을 목표로 용해부터 압출·가공에 이르는 대형 알루미늄 생산 설비 반입과 설치가 진행 중이다. 약 10만 평 규모의 이 단지는 잭슨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생산 거점으로,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한다. 알루코 그룹 산하 그린리사이클테크놀로지 아메리카(GRT),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AMA), 현대알루미늄 아메리카(HDAA) 등 3개 법인이 입주해 북미 공급망을 구축하며 한국·베트남과 함께 삼각 축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알루코의 자회사인 AMA는 GRT의 친환경 빌렛을 기반으로 압출·피막·가공·조립까지 일관 생산체계를 갖추고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와 태양광 모듈 프레임, 자동차 부품 등을 미국 현지 생산 물량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GRT는 인공지능(AI) 기반 알루미늄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빌렛을 생산하는 주조 공장으로,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다. HDAA는 한국·베트남·대만에서 축적한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초고층 커튼월과 창호재 등을 앞세워 북미 건축·건자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15만6000톤 규모의 AI 기반 무인 스마트팩토리로 운영되며 소재부터 조립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한 '원스톱' 생산기지를 목표로 한다. 알루코 그룹은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에 따른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루코 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창업이라는 각오로 추진되고 있다"며 "한국·베트남·미국을 잇는 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북미 산업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1 13:14: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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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계열사 100개 정리…SK리밸런싱 ‘군살 빼고 핵심만’

SK그룹이 올해도 리밸런싱(사업 재편)을 통해 반도체AI·배터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계열사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뿐 아니라 해외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 차입 부담 완화까지 맞물리면서 그룹의 재무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사 SK㈜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종속기업은 619개로 지난해 말(716개) 대비 100개 가까이 감소했다. 중복 사업을 줄이고 관리 범위를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는 리밸런싱 취지가 '법인 수'라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로 확인된 것이다. 올해 리밸런싱의 한 축은 해외·비핵심 투자자산 정리를 통한 현금 회수다. SK는 지난 10월 베트남 마산그룹 잔여 지분 3.8%(약 4260만 주)를 블록트레이드로 처분했고 시장 추정 거래 규모는 약 1억2700만 달러(약 1865억원)다. 지난 2018년 지분 9.2%를 약 5250억원에 인수한 뒤 단계적으로 매각하면서 이번 거래로 약 6년 만에 대부분의 지분을 정리했다. 또한 SK스페셜티, SiC 전력반도체 기업 SK파워텍, 실리콘 음극재 생산사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등 소재 계열 지분을 정리하고 ESR케이만·조이비오 등 투자도 매각 또는 축소해 저수익·비핵심 자산을 우선 정리했다. 포트폴리오의 '핵심' 재배치도 동시에 진행됐다. 반도체 부문은 SK하이닉스 중심 재편 속에 SK에코플랜트가 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편입해 역량을 모았다. AI 분야에서는 SK C&C가 SK AX로 사명을 바꾸고 AI 전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 AX 판교 데이터센터를 인수해 그룹 내 9개 데이터센터 운영 체제를 갖춰 인프라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비용 구조를 손보는 방식의 리밸런싱이 진행됐다. SK온은 포드와 설립한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운영 구조를 분할하기로 합의했다. 켄터키 1·2공장(82GWh)은 포드가, 테네시 공장(45GWh)은 SK온이 맡는 방식으로, 생산성 제고와 운영 유연성·시장 대응 속도 강화를 노린다. 분할로 자산·부채·자본이 절반 수준으로 조정되면 부채비율 개선과 차입금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SK실트론' 매각에도 고삐를 당겼다.SK㈜는 실트론 지분 70.6% 매각을 위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실트론은 지난 2017년 인수 이후 흑자를 이어온 알짜 계열사로 꼽히지만 AI·반도체 시대에 진입한 만큼 경영권 매각을 통해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 예정이다. 이처럼 SK그룹 2년간 리밸런싱을 진행하면서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았던 재무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SK㈜의 3분기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약 10조5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줄었고, 부채비율은 86.3%에서 77.4%로 낮아졌다. 자본총계는 14조6000억원에서 16조4000억원으로 늘어 순차입금 의존도는 38.7%에서 28.8%로 떨어졌다. 계열사 축소와 재무지표 개선이라는 가시적 성과가 확인된 만큼, 향후 추가적인 리밸런싱 성과를 통해 반도체·AI·배터리 중심의 성장 전략이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의 이번 리밸런싱은 단기적인 재무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이 아니라, 반도체·AI·배터리 등 핵심 사업에 자원을 재배치하기 위한 구조적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해석된다"며 "계열사 수 축소와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춘 만큼, 향후에는 확보한 투자 여력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21 13:01:3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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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대로 밝히는 LG전자···'플래그십 D5'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 설치

LG전자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LG전자 플래그십 D5' 외벽에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공개했다. LG전자는 가로 20m, 세로 28m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크리스마스 트리와 겨울 감성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동절기 기준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점토를 고온에서 구워 만든 백색 테라코타 외장재를 적용한 LG전자 플래그십 D5 외벽은 낮에는 햇빛을 부드럽게 반사해 건축 고유의 입체감을 드러내고, 밤에는 미디어 콘텐츠가 투사돼 도산대로 일대에 색다른 야경을 연출한다. 건물 내부에는 1층부터 5층까지 수직으로 관통하는 대형 사이니지 '디지털 오벨리스크'를 설치해 방문객이 크리스마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유리 커튼월 구조를 적용해 외부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며, 외벽 미디어 파사드와 하나로 이어지는 대형 스크린 효과를 구현했다. LG전자 플래그십 D5는 LG전자의 혁신 기술과 브랜드 비전을 집약한 대표 오프라인 매장이다. '다이아몬드5' 콘셉트 아래 1층 고객 맞이 공간, 2~4층 제품 체험 공간, 5층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구성돼 층별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예술의 가치를 삶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아트포유' 캠페인을 전개하며,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고(故)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LG전자의 기술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전시 중이다. LG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 이후에도 계절과 도시 분위기에 맞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5-12-21 12:37:24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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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페루 해군·SIMA와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1월 경주 APEC 기간에 체결한 '잠수함 공동개발·공동건조 관련 의향서'의 후속 조치다. 잠수함 설계에 초점을 맞춘 단계로 내년 1월 시작해 1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페루 잠수함 사업은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력 현대화와 조선산업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페루 잠수함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양측은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기술력에 페루의 작전 요구사항을 반영해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페루 해군의 작전환경은 광대한 태평양 연안 및 3000m 이상 수심의 복잡한 해저지형으로 한반도 해역과 상이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작전환경 요소를 반영해 페루 전용 설계를 도출하고 최신 장비 패키지, 무장, 통신체계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사업이 향후 K-잠수함 수출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 구매를 넘어 고객 요구조건을 반영해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건조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 체결 과정에서 국방부·해군의 퇴역 함정 제공 검토, 방사청 및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의 지원 등 정부 차원의 협력도 있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페루와 함정 3종, 총 4척의 수상함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페루와 방산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은 "시마조선소와 HD현대중공업의 이번 계약은 페루 조선산업 강화뿐 아니라 페루와 대한민국 간 실질적·전략적 협력의 상징"이라며 "페루는 강력한 의지로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부 대표)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 잠수함 수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보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페루 해군의 작전환경과 수요를 반영한 최적의 잠수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21 11:38:3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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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어 여천NCC도 재편안 제출…석유화학 산업 재편 본격화

LG화학에 이어 여천NCC도 정부에 석유화학산업 재편 계획안을 제출했다. 울산 산업단지에서도 이날 중 재편안 제출이 예정되면서 정부가 정한 시한에 맞춰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구조 재편안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행과 국내 석유화학 업계 구조 개편 참여를 위해 사업재편 계획안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다만 제출 여부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와의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운영과 노후 설비 가동 중단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설비 노후도가 높은 LG화학 여수 제1공장(연 120만톤)의 가동 중단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천NCC의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도 이날 각각 사업재편 계획안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양사는 세부 재편안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가동이 중단된 연산 47만톤 규모의 여천NCC 3공장을 폐쇄하고, 양사가 보유한 NCC 가운데 한 곳을 추가로 정리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업계 최초로 사업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대산, 여수에 이어 울산 산업단지까지 재편안 제출이 이어질 경우 국내 주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한 구조 재편 구상이 모두 정부에 전달되게 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조 재편안 제출 시한을 당초 이달 말에서 19일로 앞당겼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다음 주 초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HD현대케미칼 등 10개 NCC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된 안은 최종 결론이라기보다는 현시점에서 각 사가 선택 가능한 방안을 정리한 것"이라며 "이후 협의 과정에서 감축 범위나 방식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5-12-19 17:51:5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