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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사업 본격화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지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현금이나 카드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결제와 이체를 할 수 있을까. 두꺼운 지갑이나 불편한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 지문인식만으로 상품을 간편하게 결제하고 계좌이체도 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준비해온 삼성SDS가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삼성SDS는 6일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와 블록체인 신분증명(DI), 지급결제 서비스를 공개했다. 넥스레저는 사용자가 신분증, 지문, 홍채 등으로 본인인증을 한 뒤 그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최초 본인인증을 받은 후에는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간편하게 쓰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자사의 생체인증 솔루션인 '넥스사인'을 접목해 지문인식, 핀번호 등의 방법으로 안전성과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보관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며 현행 제도에서 은행이나 금융결제원 등이 맡는 중개 기능 없이도 여러 참여자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금융거래에 있어 블록체인이 공인인증서 등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 송광우 금융컨설팅팀장(상무)은 "은행은 자체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거래처를 위한 채널도 연다"며 "시간이 많이 걸리거니와 이 과정에서 여러 시스템이 얽히기에 관리와 보수도 어렵다. 공격 목표가 명확해 보안 취약점이 많은 것도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별한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디지털화를 완성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깨달은 삼성SDS는 2015년 전담 조직을 꾸려 연구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신사업을 기획하는 금융IT 랩, 신기술 기반 금융컨설팅그룹,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개발을 전담하는 DLT사업그룹을 구성했고 자체 블록체인 모델 넥스레저를 개발한 것이다. 송광우 상무도 DLT사업그룹 소속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도 확보했다. 송광우 상무는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의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였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이러한 기술을 확보했고 디지털 신분증명, 데이터 처리 등 7개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는 삼성카드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월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블록체인 신분증을 응용한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를 적용 중이다. 향후 제휴사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SWAP)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는 금융뿐 아니라 물류, 유통, 무역금융, 해외송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송광우 상무는 "이제 처음 시작하는 만큼 급격한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금융 외에도 각자 역할이 다른 기업들이 참여하고 계약관계를 공유하는 산업군이라면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 수주 산업 계열사와도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고 블록체인의 잠재력과 확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삼성SDS는 장기적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 접목을 통해 신규 사업 영역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 말미에 깜짝 등장한 홍원표 삼성SDS사장은 "삼성SDS는 블록체인뿐 아니라 스마트 배터리, 빅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IT 기술을 통해 회사가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SDS 홈페이지도 개편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7-04-06 17:05: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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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건양대병원과 중부권 최초 인공지능 진료 시작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44살 K씨는 최근 유방 일부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혹시 모를 잔여 암세포 제거 재발 방지를 위한 항암치료 약물 선택 과정에서 인공지능 의사 '왓슨'을 만났다. 왓슨은 300여종의 의학저널과 문헌,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임상사례를 종합해 K씨에게 최적의 항암치료제를 제안했는데 이는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진료과로 구성된 건양대병원 유방암팀 의견과 일치했다. IBM '왓슨 포 온콜로지'와 건양대병원 암 환자의 첫 대면 모습이다. SK주식회사 C&C는 건양대병원이 인공지능 암 진료실을 열고 왓슨을 통한 진료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담당 의사가 암 환자의 정보와 의료기록, 검사기록 등의 항목을 입력하면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제시하는 암 치료 솔루션이다. 의사가 모두 파악하기 힘든 최신 의료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해 의료진이 효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조하는 셈이다. 건양대병원 암센터 윤대성 교수는 "왓슨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최신 의학지식을 끊임없이 학습하고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이라며 "세계적으로 검증된 국제표준의 암 치료를 제공해 환자들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방 암 환자들은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자 수 개월간의 대기 시간을 각오해야 했다. 병원 한 곳만 방문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얻을 수 없다는 막연한 불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물론 가족들이 떠안아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불편도 컸다 SK㈜ C&C는 건양대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해 암 환자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료를 받은 K씨는 "솔직히 컴퓨터가 치료계획을 제시한다는 것이 의심스러웠지만 진료팀과 의견이 일치했다니 확신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C&C 이기열 ITS사업장은 "왓슨 포 온콜로지는 건양대병원을 에이브릴 기반의 인공지능 종합병원으로 만드는 첫 걸음"이라며 "향후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맞춤형 인공지능 의료 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준 건양대병원장도 "결국 미래의 의료 패러다임은 변할 수밖에 없다"며 "왓슨 도입으로 지역 환자들의 불편을 줄여주고 암환자의 적절한 치료시기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4-05 17:23:4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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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인공지능 로봇·가상현실로 치료 프로그램 개발 나서

한컴그룹이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과 손잡고 인공지능 로봇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한컴그룹은 김상철 한컴 회장과 김동익 분당차병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차병원과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는 ▲상지마비환자들을 위한 가상현실 재활훈련 프로그램 개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언어치료 프로그램 개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 개발 ▲노인과 장애인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로봇 개발 ▲외국인 환자를 위한 통역 안내로봇 개발 등이 포함됐다. 한컴그룹은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ST와 맺은 업무협약이 미래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초점을 뒀다면 분당차병원과 맺은 업무협약은 실제 임상에 첨단 기술을 접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융합콘텐츠센터를 신설한 한컴지엠디가 그룹 내 VR·AR 사업을 주도하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발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컴그룹은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VR·AR), 헬스케어, 에듀테크,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한컴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가평 56만평 부지에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교육·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생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을 가속할 방침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분당차병원 의료진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4-04 10:54:0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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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ICT 솔루션 첼로(Cello)로 차세대 물류를 이끈다

삼성SDS가 23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차세대 물류를 제시하다'를 주제로 '첼로(Cello) 컨퍼런스 2017'을 개최했다. 물류와 공급망관리(SCM) 경쟁력 확보 방안과 트렌드를 공유한 이 컨퍼런스에는 물류,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첼로 컨퍼런스에서 삼성SDS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첼로 IoT 서비스를 선보이고 머신러닝 기반 수요 예측으로 물류 효율화를 이룬 사례를 공유했다. 컨퍼런스에 앞서 삼성SDS 김형태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거 트렌드를 쫓는다는 것은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의미였지만 지금 메가트렌드인 ICT는 따라가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는 거대한 조류"라고 꼬집었다. 이어 "무한경쟁 속에서 1등만 살아남는 뉴 노멀은 계속돼 살아남기 위해 IoT 활용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김형태 부사장이 이러한 당부는 물류 시장에 IT 기술 도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강연을 맡은 송상화 인천대 교수는 "물류를 IT로 발전시킨다는 그림은 누구나 그리고 있지만 우리 현실을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며 "항공·해운 업계를 제외하면 영세한 규모의 업체가 대부분인 탓"이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개방형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운영하는 삼성SDS는 최근 한진해운 사태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 부사장은 "판교에 글로벌 컨트롤 센터(GCC)를 마련하고 선사나 항공사에 정보를 받는 대신 우리가 직접 화물 위치를 모니터링했다"며 "한진해운 사태 때 고객사들의 화물 위치를 모두 실시간 파악했고 그 결과 모든 화물의 배송을 마칠 수 있었다. 비싼 항공편으로 화물을 옮겨 배송하는 일이 없어 고객사 모두가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당시 한진해운을 통해 2880개의 컨테이너를 이송하고 있었다. 김 부사장은 "외부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당시 위기상황실로 즉각적인 전환이 안 됐고 조건별 물동 추적 등에 부족함을 느껴 내부에서는 불만이 생겨 이번에 기능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SDS는 첼로 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물류현장에서 사람이 관리하던 정보를 IoT 센서가 대신 수집하고 네트워크로 관리해 스마트 물류서비스를 구현함을 목표로 한다. 화물의 모니터링과 관리는 물론 위험 탐지, 예방, 운송수단 및 개별 물품의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공급 측면에서도 창고와 항만 등의 빈 공간을 감지해 추가 수용할 수 있고 교통사고 등의 사건을 탐지해 배송경로를 최적화하는 작업도 할 수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첼로 수요 센싱' 기능도 공개했다. 이 기능은 유통사 매장의 물류 현황을 파악한 뒤 판매 실적과 프로모션 효과를 예측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전체 공급망 운영 효율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송상화 교수는 미국의 사례를 제시하며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을 예시로 들며 물류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년에 99달러를 내면 항시 무료배송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아마존이 도입했다"며 "모두가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며 박스마다 비용을 내길 당연시 여겼지만 이러한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도 직접 물류에 뛰어들고 있다. 달러 쉐이브 클럽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달러 쉐이브 클럽은 매달 1달러에 면도기 하나와 면도날 5개를 배송해주는 회사다. 2~3만원대 면도기 가격 대부분이 광고비용이라는 분석을 통해 유명 모델 기용, 진동 손잡이, 10중 면도날 등 가격 인상 요소를 제거했다. 각 개인에게 맞는 면도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며 달러 쉐이브 클럽은 질레트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송상화 교수는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물류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무언가 바뀌기보다는 지난해와 같은 양상을 반복할 것"이라며 "다들 기득권 내려놓고 물류에 IT를 더해 어떻게 연결성을 확보할지 논의해야 변할 수 있다"고 강연을 마쳤다. 한편 삼성SDS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첼로 컨퍼런스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물류 전문 컨퍼런스로 미래 물류 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2017-03-23 17:57: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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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스타트업이 더 잘해요"

"대기업은 프로젝트별로 팀이 다르니 의사소통에 어려움도 있고 작업 속도도 더디죠. 긴밀하게 연결된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인공지능(AI) 챗봇은 스타트업이 더 잘합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데이터나다 양주동 이사가 대기업이 아닌 P2P금융 기업 에잇퍼센트와 협력해 챗봇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5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숙박O2O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에는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모였다. 스타트업 공동 홍보채널 '여기모임.'이 AI를 주제로 2회째 행사를 가진 것. 종합숙박O2O 플랫폼 여기어때와 스마트 재활 솔루션 기업 네오펙트, AI 스타트업 마인즈랩, 데이터나다 등 4개 회사가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 특화 챗봇 '에이다'를 개발한 데이터나다 양주동 이사는 "보통 AI 개발에 기술력이 가장 큰 허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데이터 구축, 알고리즘 구축 등 파편화된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대기업의 방식이 가장 곤란하다"며 "대기업에 비해 작지만 기술력 있는 회사가 빅데이터의 개인정보 마스킹 등의 전반적인 작업 속도가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에이다는 페이스북과 연동돼 대출과정과 필요한 서류 등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계좌 안내, 자동투자 서비스 설정 등의 답변도 제공한다. 양주동 이사는 "대부분의 챗봇 이용자들은 대출방식, 한도금리, 부결사유 등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정보를 물어보기에 이에 관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으로 상담 업무를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임을 주최한 여기어때는 이 자리에서 AI 숙박 챗봇 '알프레도'를 공개했다. 알프레도는 자연어 방식의 채팅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 숙소를 추천하고 각 숙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4명이 놀러갈 제주도 바다 근처 숙소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여러 후보 숙소들이 나오고 '수영장 있는 숙소로 추려줘'라고 적으면 이에 맞춰 다시 숙소들을 설명하는 식이다. 여기어때 김상헌 챗봇 TF장은 "알프레도를 완벽한 인공지능이라 보기엔 아직 어렵다"면서도 "5만곳 이상의 국내 숙박DB를 기반으로 24시간 응대 가능한 비서인 만큼 여행 일정을 설계하는 방식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서비스를 지속하며 빅데이터를 구축하면 숙소 추천에서 더 나아가 고객문의와 응대도 대응 가능해질 것"이라고 추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계획을 내비쳤다. 마인즈랩은 AI 챗봇 플랫폼 마인즈를 선보였다. 음성인식, 텍스트 분류, 대화 엔진 등이 사용된 마인즈는 일반적인 비서 역할 뿐 아니라 키워드 검색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정보도 알려준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강원도에 AI 콜센터도 설립했다. 전문 상담사의 상담 내용을 빅데이터로 구축한 뒤 AI 상담사가 고객을 응대하며 키워드 검색으로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국내 AI 챗봇 서비스 수준에 대해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AI 챗봇에는 세 단계가 있다. 정해진 질문에 정해진 답변을 하는 룰베이스 기반, 사람이 주는 정보를 학습하지만 다양하게 변형된 질문을 이해하는 학습 기반, 질문과 답변을 스스로 만들고 배우는 자가학습 기반 등이 그것"이라며 "국내 AI 챗봇은 이제 막 상용화를 시작한 만큼 아직 자가학습 기반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의사결정과 프로젝트 추진 속도가 빠른 스타트업들이 AI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만든 자가학습 기반의 고도화된 AI를 볼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7-03-16 16:07: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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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에이브릴로 인공지능 종합병원 구축 나서

인공지능(AI) '에이브릴' 기반의 종합병원이 생긴다. SK㈜ C&C는 16일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병원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 에이브릴 기반 병원 업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MOU'와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병원 곳곳에 SK㈜ 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도입해 함으로써 모든 의료 정보가 환자와 의사를 위해 움직이는 맞춤형 인공지능 의료 도우미 서비스를 선보이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 ▲환자·의료진 맞춤형 인공지능 도우미 서비스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환자의 진료 기록을 근거로 방대한 의학 논문과 관련 치료 자료들을 빠르게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안한다. SK㈜ C&C와 건양대학교병원은 다음 달에는 에이브릴 기반 왓슨 포 온콜로지 시스템을 오픈해 의사들에게는 각종 암 치료법을 제안하며 환자에게도 분석 내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에이브릴은 개인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로 접속이 가능하기에 환자들이 채팅이나 대화로 병원 예약과 질병 검진을 위한 사전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얻을 전망이다. 병원진료기록과 자신이 입력한 건강검진 기록 등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기에 개인 맞춤형 운동, 식이요법, 생활습관 등의 가이드도 받을 수 있다. 에이브릴에 사용된 의료정보는 SK㈜ C&C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보관해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도 막기로 했다. 최원준 건양대학교병원장은 "지역 환자들이 다른 병원 의사의 견해를 구하기 위해 수도권 병원에 가는 현상이 이번 에이브릴 도입으로 사라지면 환자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C&C 이기열 ITS사업장도 "건양대학교병원이 에이브릴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완벽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모두가 행복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건양대학교병원은 2020년 5월 개원을 목표로 로봇수술과 초정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ICT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했으며 착공은 올 11월로 예정됐다.

2017-03-16 15:22:4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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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들, "한 우물 안돼" 사업 다각화 추진

IT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 통합(SI) 사업의 수요가 한정적인데다 대기업의 공공 SI 사업 참여가 제한돼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IT서비스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고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SDS는 삼성그룹 IT시스템을 운영해온 30년 노하우를 담아 지능형 진단 분석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IT시스템 무료진단 분석 서비스 '루킨(Lookin)'을 선보였다. 제조사에 따라 각기 다른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에 상관없이 1000개에 달하는 항목을 동합 진단해 30분 내 취약점과 개선점을 파악해주는 이 서비스로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의도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보안·애플리케이션 등 무료 진단 서비스도 늘릴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넥스숍(Nexshop), 넥스플랜트(Nexplant) 등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사업도 시작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도 AI 챗봇이 매장 직원들에게 고객 응대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넥스숍 트레이닝'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LG CNS도 클라우드 기반 출입통제보안 사업에 뛰어들고 AI 챗봇을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보에 나섰다. 최근 LG CNS는 종합 경비보안업체 SG생활안전과 협력해 출입통제보안 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이 드나드는 기업을 감시하고 보안사고 위험을 줄이는 이 서비스는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업계 수요가 기대된다. 고객센터용 챗봇도 출시했고 GS홈쇼핑, CJ오쇼핑, 풀무원 등에 서비스 제공 중이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스마트에너지 사업 육성에도 나섰다. 지난해 LG CNS는 일본 야마구치 현 신미네 지역에 구축하는 55㎿ 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SK㈜ C&C는 IBM AI '왓슨'을 기반으로 하는 AI서비스 '에이브릴' 고도화에 집중하며 AI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와 개인비서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고려대 융·복합 의료센터인 KU-MAGIC 연구원과 감염병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AIA생명과는 디지털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초청해 에이브릴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통해 향후 에이브릴 플랫폼에서 쇼핑몰이나 음식 주문 앱 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일반 소비자들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ICT 역시 기존 산업에 ICT 기술을 융·복합하는 스마트 산업 발굴에 나섰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시티, 스마트 에너지와 같은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후속 사업모델을 찾아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2017-03-15 20:40:5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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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원격 모바일 테스트 포털 '엠티웍스' 오픈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다. SK㈜ C&C는 14일 클라우드 제트(Cloud Z) 기반 모바일 웹·앱 테스트 서비스 포털 '엠티웍스(mTworks)'를 공식 오픈 했다고 밝혔다. 엠티웍스 클라우드 포털은 간단한 인터넷 접속만으로 SK㈜ C&C 모바일 테스트 센터의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게 해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기존 엠티웍스 솔루션에서 제공하던 ▲복수 단말기 동시 테스트 ▲반복·예약 테스트 ▲결과 자동 통보 및 오류 리포팅 기능 ▲최대 20명을 수용하는 '다자간 테스트 화면 공유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0.2초 이하의 빠른 모바일 기기 반응 속도 ▲초당 15프레임의 끊김 없는 영상 전송 기능 ▲보안 프로그램이 적용된 모바일 기기의 화면 테스트 기능도 모두 담아냈다. 엠티웍스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성을 사용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SK㈜ C&C는 원격 모바일 웹·앱 테스트 서비스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법인 고객은 5시간 동안 단말기 30여대에 매뉴얼·자동화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개인 고객도 2시간 동안 단말기 20여대에 매뉴얼 테스트가 가능하다. SK㈜ C&C는 2015년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 솔루션 '엠티웍스'를 개발 이후 자체 센터를 운영하며 솔루션 우수성을 알려왔다. 지난달에는 하나금융그룹 모든 계열사 모바일 웹·앱 서비스를 포괄하는 '하나금융그룹 원격 모바일 테스트 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향후 금융은 물론 제조·교육·유통·통신 등 전(全) 산업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모바일 품질 결함 관리 ▲모바일 원격 교육시스템 ▲모바일 게임 전용 테스트 센터 ▲해외 모바일 테스트 센터 등의 신규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SK㈜ C&C는 작년 12월 클라우드 제트 기반 데이터베이스 모델링 서비스 포털 'NEXCORE ER-C'을 오픈하고 직관적인 데이터베이스(DB) 모델링 모든 기능을 SaaS로 담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시스템 앱 DB 비즈니스 로직을 분석하는 DB 역공학(리버스 엔지니어링) ▲데이터 값의 정확도를 점검하는 데이터품질(DQ) 기능 등eh 추가할 예정이다. SK㈜ C&C 이준영 통신사업부문장은 "클라우드 제트 기반 엠티웍스와 NEXCORE ER-C를 시작으로 저렴하고 성능은 뛰어난 개발·운영용 SaaS 기반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겠다"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17-03-14 17:14:33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