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 지난해 中企와 '동반성장' 평가 결과 살펴보니
중기부, 58개 기관 대상 평가…동서발전·aT·관광공사 등 8곳 '우수'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디자인진흥원 등 9곳 소홀 '개선' 한국동서발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관광공사 등이 지난해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 '우수'를 받았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은 동반성장에 소홀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5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9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관광공사, aT,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우수를 받았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공부문이 상생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58개 공공기관을 공기업형(28개), 준정부형(26개), 기타형(4개)으로 나누고, 같은 유형 안에서 상대 평가로 진행했다. 우수를 받은 중부발전의 경우 'K-장보고'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했다. 중부발전은 협력기업 글로벌 브랜드인 'KOMIPO-EPA(Export Partners Association)'를 개발, 홍보하고 6개국의 해외전시회 참가를 원하는 시장개척단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참여 중소기업 114개사 가운데 44개사는 기자재 1520만 달러, 정비기술 36만 달러 등 총 1556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도 수출 성과(1341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번 평가 결과 한국조폐공사, 관광공사, 국민연금공단은 전년도 평가에 비해 등급이 두 단계 상승했다. 조폐공사는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발굴한 소셜벤처들을 임직원에게 소개하고 투자도 권유하기 위한 이색 설명회를 열었다. 지원받은 한 소셜벤처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2000만원의 자금을 모았다. 또, 제품판매로 얻은 수익 중 일부는 청년 무형문화재 지원 등을 위해 한국문화재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두 단계 상승은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평가 결과 대한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석유공사, 디자인진흥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주택관리공단은 가장 낮은 '개선' 등급을 받아 동반성장 노력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인천항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21곳은 '양호'를, 한국가스공사, 한국마사회,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20곳은 '보통'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선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단지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은 마스크 550만여개를 협력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유통 등은 임대료 납부유예나 인하에 동참해 소상공인을 돕기도 했다. 또 가스공사는 4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공공기관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은 올해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공공기관들이 동반성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평가 대상기관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상기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평가대상 기관에 개별 통보하고, 기재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