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코로나19 확산속 남대문시장 찾은 이유는?
상인들 위해 월세 내린 '착한 건물주' 격려 및 애로사항 청취 5493개 점포 중 1851곳 최대 20%씩 임대료 인하 '고통분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24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코로나19 여파로 타격받고 있는 임차 상인들을 위해 월세를 20% 내린 '착한 건물주'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전통 시장 점포의 경우 영업비용 중 임차료가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상인들의 고통 분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자리를 계기로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착한 건물주 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참석하신 분들께서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영선 장관과 착한 건물주들과의 이날 차담회엔 서양호 중구청장도 함께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남대문시장의 경우 1851곳의 점포에 대해 이들 건물주들이 많게는 20%씩 임대료를 내렸다. 총 5493개 점포가 있는 남대문시장에선 8935명의 상인들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차담회에 참석한 한 건물주는 "더 많은 건물주들이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는 '착한 건물주 운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상권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 건물주는 "젊은 시절 1.65㎡(0.5평) 규모의 점포에서 장사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누구보다 상인들의 고통을 너무나 잘 알기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번 운동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120개 점포), 부산 부산진구 평화시장(60개 점포), 경기 수원 남문로데오시장(67개 점포), 충남 당진 원시가지상점가(14개 점포), 전북 전주 모래내시장(22개 점포), 풍남문상점가(21개 점포), 전북대대학로 상점가(13개 점포) 등에서 임대료를 인하했거나 동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론 인하 또는 동결된 점포가 2198곳에 달한다. 박 장관은 "과거 IMF 구제 금융을 요청하던 당시 국민들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착한 건물주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공동체 활동 저하 등 현재의 난관을 헤쳐 가기 위한 건강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부는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35만개를 소상공인에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원대상은 소규모 제조업체인 소공인 사업장과 전통시장 상인, 우한 교민에 임시거주지를 제공한 교민 수용지역 숙박업소, 중국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등이다. 중기부는 소공인 단체와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지역별 상인회, 숙박업 중앙회 지역지부 등과 협력해 25일부터 개별 소상공인에게 마스크를 나눠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