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정책
기사사진
[르포] 평창에서 빛난 여성 파워… 국립여성전시관, 역대 여성 체육인 누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0일째, 우리나라는 현재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로 종합 9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는 지난 17일 1500m에서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쇼트트랙 4인방은 지난 10일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기적의 레이스'를 펼쳤다. '제2의 김연아'라고 불리는 피겨스케이트의 최다빈 선수는 지난 11일에 열린 단체전에서 개인 최고점(62.66)을 경신했다. 동계올림픽을 일주일 남겨두고 다가오는 경기에서 여자 대표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역대 활약한 여성 체육인 누구?… '배구여제' 김연경 등 사진과 소장품 전시 지난 14일 오후 고양시 화정동에 위치한 국립여성사전시관 1층에서는 '여성, 체육의 새 지평을 열다'라는 제목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과거 활약했던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사진과 각종 연표들이 눈에 보인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성 체육인들의 역사를 사진과 영상, 유물들로 표현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포함해 역대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유니폼 등 소장품들도 눈에 띄었다. 여성사전시관 정현주 관장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맞춰 지난 5일부터 평창 올림픽 페스티벌 파크에서 순회전을 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와 이상화 등 우리나라 선수뿐만 아니라 북한 여자 선수들의 활약상도 사진과 물건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성사 정리… 관람객 수는 터무니없이 적어 2층 전시관은 고대부터 한국전쟁까지 여성의 역사를 사진과 영상을 이용해 연대기 순으로 꾸며 놓았다. 현대 여성사는 새마을 운동, 여성노동자, 여성인권운동 등 시민들이 기증한 물건들과 사진, 유물들로 정리했다. 그러나 기자가 확인한 전시관 내부는 한적했다. 관람객들이 기자 본인을 제외하고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정현주 관장에 따르면 '토요전시관 체험학교' 등 관객 유치를 위한 주말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한다. 한편 국립여성사전시관은 국내 유일의 여성역사 전시관이다. 지난 2002년 서울 대방동 여성 플라자에서 개관해 2014년 고양시로 이전했다.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 내에 있는 국립여성사전시관은 기록에서 누락된 여성의 역사를 찾고, 우리 역사에서 여성이 기여한 부분을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 전체가 남녀 구분 없는 역사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 유물관리, 홍보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작년 10월 개최한 기획전 '여성, 체육의 새 지평을 열다'는 올해 10월까지 약 1년간 진행된다. 정현주 관장은 "현재 홍보가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박물관으로서 하나의 독립건물을 세우기 위해 부지와 예산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18-02-18 11:54:13 정연우 기자
기사사진
홈앤쇼핑, 16개 지자체서 '찾아가는 MD상담회' 열어

홈앤쇼핑이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홈앤쇼핑은 오는 23일 전북지역을 시작으로 16개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MD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지역에 소재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하는 이번 설명회는 홈앤쇼핑 MD와의 1대1 상담을 통해 TV홈쇼핑 입점 및 홈쇼핑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뿐만 아니라 상품 관련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홈앤쇼핑은 지난해에만 총 70회의 상담·설명회를 열었다. 앞으론 더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홈쇼핑 입점 노하우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까지 상담회 횟수를 연 80회까지 늘릴 방침이다. 16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상담회는 홈쇼핑 입점 기회까지 제공한다. 홈앤쇼핑의 대표적 판로지원 프로그램인 '일사천리사업'을 통해서다. 지난 2012년 1월 당시 방송 개국과 함께 그 해 4월부터 시작된 일사천리 사업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이라면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일사천리사업은 전국 지자체 및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상품개발에 나서 2012년 31개, 2013년 56개, 2014년 77개, 2015년 92개, 2016년 113개, 2017년 134개로 매년 방송 선정상품을 늘려왔다. 홈앤쇼핑 관계자는"우수한 상품력에도 마케팅과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홈쇼핑 진출의 진입문턱을 낮추기 위해 매년 상담회를 확대해 오고 있다"며 "이번에 전국적으로 개최하는 상담회를 통해 지역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홈쇼핑에 연착륙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담회 참가 희망기업은 중기중앙회 각 지역본부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2018-02-18 11:44:59 김승호 기자
해수부, 전국 해안권역별 마리나 창업설명회 개최

해양수산부는 이달 20일부터 27일까지 전국 해안권역을 중심으로 총 4회에 걸쳐 '2018 권역별 마리나 창업설명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마리나산업은 요트와 모터보트의 제조와 유통, 금융과 보험,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해양 신산업이다. 특히 선박대여, 보관계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리나업(마리나서비스업)은 해양여가문화 제공을 통한 마리나산업의 수요창출 촉매제로 각광받고 있다. 해수부는 요트·레저선박 등을 활용한 해양 여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마리나항만법'을 개정해 마리나업 등록제도를 신설했다. 이후 불과 2년 6개월 만에 110여 개 신규 업체가 등록하고 38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3회 째를 맞은 이번 설명회에서는 마리나업 예비 창업자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창업 관련 행정절차를 사례중심으로 알기 쉽게 안내하고, 마리나업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창출 모델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레저 분야 주요 창업·구직계층의 연령대를 감안해 요트 선상에서 음악 공연을 펼치는 '마리나 선상공연(버스킹)'과 맛집과 해양레저를 연계한 '마리나 맛집투어' 등 청년층을 겨냥한 창업 방식도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마리나 공제제도와 마리나 정보화시스템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마리나 산업 지원방안을 자세히 소개한다. 마리나 공제제도는 마리나업에 특화된 보험제도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보장범위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마리나 사업업자의 보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마리나 정보화시스템은 마리나 선박과 계류시설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App)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창업설명회 참가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각 해양수산지방청과 한국마리나협회(☎032-260-2820~2), 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051-761-1411), 어촌어항협회(☎02-6098-0819)로 문의하면 된다.

2018-02-18 11:17:04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국내 삼계탕, 중국 수출 길 넓어진다

우리 전통식품인 삼계탕의 중국 수출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9일자로 국내 삼계탕 중국 수출 작업장 8개소를 중국 정부에 추가 등록했다. 이로인해 중국 수출이 가능한 국내 작업장은 기존 11개소에서 총 19개소로 늘어났다. 이들 작업장에서 생산(도축·가공)된 제품은 바로 수출이 가능하다. 정부는 중국 시장으로의 삼계탕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1월부터 신규 수출 희망업체 수요조사, 업계 설명회 및 사전평가 등 절차를 진행해 2016년 11월 중국 정부에 추가 등록을 신청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실시된 중국 정부 실사단의 국내 현지점검에 대응해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민·관 합동팀을 구성해 작업장 현장 대응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점검이 완료된 이후에도 한·중 양자면담 등을 통해 조속한 등록을 위해 노력해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2월 8일 삼계탕 중국 수출 재개와 함께 이번 작업장 추가 등록으로 삼계탕 중국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현장 검역·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중국 현지 마케팅 등 수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G::20180218000028.jpg::C::480::지난해 8월 11일 말복을 맞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운대소방서 의용소방대가 피서객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119 수상구조대원과 해운대관광사업소, 바다경찰서, 임해봉사실 직원들에게 삼계탕 180그릇을 대접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2-18 11:16:55 최신웅 기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사회보험제도 확대 적용해야"

올해 들어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의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의 사회보험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제대학교 박은정 교수는 월간 노동리뷰 2월호에 발표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노동법적 보호'란 논문을 통해 "현재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근로자가 아닌 자로서 원칙적으로 산재보험법과 고용보험법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 한편, 국민건강보험법과 국민연금법상으로는 지역가입자가 된다"며 "다만 산재보험법은 제125조 특례규정을 두어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직종을 시행령으로 규정함으로써 그 적용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게 고용보험법을 적용시키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회보험법의 적용 확대와 관련해 먼저 선행돼야 할 문제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라는 이름의 의미에 관한 것"이라며 "특수형태근로종사자라는 이름을 고쳐 부를 수 있게 된다면 산재보험법과 고용보험법 등 사회보험법의 적용 대상도 그에 따라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다만 적용대상 확대의 문제와 관련해 해결돼야 할 과제로서 보험료 부과방식의 문제, 보험 가입방식의 문제, 적용방식의 문제 등이 있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보험료 부과방식과 관련한 현행 체계는 비전속적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해서는 전혀 작동할 수 없다는 중요한 한계가 있다"며 "그래서 개별 사건별로 산재보험료를 청구하는 것과 같은 건별부과체계 도입 제안을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은 현재 약 23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사용자와 근로계약이 아닌 용역·도급·위탁 계약 등을 맺기 때문에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때문에 법적으로 근로자가 아니라 '개인사업자'로 취급돼 근로기준법이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 사회보험법상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3권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없다.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노동기구(ILO: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권리보장을 지속적으로 권고해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택배노조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첫 설립 인정을 받은 바 있다.

2018-02-18 11:16:38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귀경전쟁' 정체 18일 새벽께 해소될 듯… 부산→서울 5시간

설 연휴 셋째 날,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귀경 전쟁'이 오후 9시까지 계속되고 있다. 고속도로 정체는 내일(18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기준 서울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50분 ▲강릉 3시간 ▲양양 2시간20분 ▲대전 3시간 ▲광주 4시간40분 ▲목포 4시간40분 ▲대구 4시간30분 등이다. 오전부터 시작된 지방 주요 도시에서 서울로 가는 상행선 혼잡은 다소 줄었으나 밤 늦게까지 이어지다가 새벽께 해소된 뒤, 18일 오전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별 정체 구간을 보면,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신탄진휴게소'목천 나들목, 천안나들목~안성휴게소 56.4km 구간이 정체되고 있고, 서해안고속도로는 당진나들목~서평택분기점,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1.4km 구간 차량이 몰리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방향 남이분기잠~서청주나들목, 경기광주분기점~산곡분기점 21.4km 구간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평방향 문경새재나들목~장연터널남단 등 23.3km 구간에서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 대관령5터널북단~속사나들목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천안방향 정안휴게소~남천안나들목 22.6km 구간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11만여 대의 차가 들어왔으며 자정까지 33만 대가 더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에서 지방으로 떠난 차량은 7만 대로, 자정까지 21만 대가 더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4∼5시 절정에 달하고 이날 내내 이어지다가 18일 오전 2∼3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8-02-17 21:16:40 정연우 기자
기사사진
평창올림픽이 선택한 우리 술 '탄산막걸리' 눈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개막식 만찬주로 선정된 탄산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번에 만찬주로 선정된 막걸리는 경북 문경의 한 업체가 농진청이 2014년 개발한 '탄산가스 함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 받아 만든 탄산막걸리로 지역 생산 쌀과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가 원료로 이용됐다. 이 막걸리는 탄산이 풍부해 입 안에서 톡 쏘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막걸리 제조 시 포도당 첨가량을 조절해 발효과정에서 효모가 만드는 이산화탄소(탄산) 함량을 높여 발포성을 향상시킨 것이다. 당분의 첨가량을 조절해 발포성의 세기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으며 이때 사용되는 포도당을 벌꿀이나 사과, 포도 등의 천연과즙으로 대체하면 다양한 풍미를 낼 수 있다. 또한 발효공정에서 막걸리 침전물을 최소화 해 텁텁한 맛은 줄고, 침전물 함량이 적기 때문에 옷에 묻어 냄새가 나거나 얼룩이 남는 등의 문제가 적어 샴페인처럼 축배주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막걸리는 발효에 의해 생성되는 탄산가스를 조절할 수 없어 탄산가스가 마개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막걸리 병이 넘어지면 막걸리가 새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탄산막걸리는 탄산가스 생성량의 정확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개를 완전 밀폐해 내용물이 새지 않게 할 수 있다. 이 탄산막걸리는 백화점과 해당 양조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살 수 있다. 정석태 농진청 연구관은 "탄산막걸리 제조 기술은 막걸리 특유의 텁텁한 맛을 보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이번 만찬주 선정을 계기로 탄산 막걸 리가 널리 홍보돼 우리 술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MG::20180217000005.jpg::C::480::}!]

2018-02-17 13:44:38 최신웅 기자
미국 상무부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 트럼프에 제안… 우리나라 포함

미국 상무부가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무역규제를 가하는 방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 또는 쿼터(할당) 부과를 제안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주로 중국이나 브라질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철강과 관련해선 우리나라도 포함됐다. 이번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국가안보 영향조사'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즉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만큼 규제를 가해도 된다는 논리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행정각서 서명을 통해 발령한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수입제한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962년 이 법이 제정된 이후 50여 년 간 실제 적용된 사례가 거의 없었던 터라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각서 서명은 그가 대선 기간 주장한 보호 무역주의와 '아메리칸 퍼스트' 정책의 서막으로 여겨졌다. 미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각서 서명 후 곧바로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 이들 제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해 보고서를 완성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보고서 공개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수입 규모가 미 경제를 약화하고 국가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상무부가 제안한 방안은 3가지로, 특정 국가에 대한 초고율 관세 또는 일률적인 고율, 쿼터제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철강의 경우 ▲ 브라질·중국·코스타리카·이집트·인도·말레이시아·한국·러시아·남아공·태국·터키·베트남 등 12개 국가에 대해 53%의 관세를 적용하거나 ▲ 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24%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 국가별 대미(對美) 철강 수출액을 지난해의 63%로 제한하는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 중국·러시아·베네수엘라·베트남·홍콩에 대해 23.6%의 관세를 도입하거나 ▲ 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7.7% 관세를 적용하고 ▲ 국가별 대미 알루미늄 수출액을 지난해의 86.7%로 제한하는 방안 등이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철강 업체 가동률을 현재 73%에서 80%로, 알루미늄 가동률을 48%에서 역시 80%로 끌어올리려는 것이라고 상무부는 밝혔다. 상무부는 이 보고서를 지난달 초 백악관에 제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접수 이후 90일 이내, 즉 철강은 4월 11일까지, 알루미늄은 4월 19일까지 보고서 내용에 따른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방안이든 상무부의 제안을 선택한다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중국이 무역 보복 조치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이번 제안이 수용된다면 거의 확실하게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철강업계와 산업부 등 관련 부처도 지난해 4월 미 상무부의 조사가 시작됐을 당시부터 최종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제재 여부가 포함될지 등을 예의 주시해왔다. 전문가들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새해 들어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 등 타국을 겨냥한 대대적인 무역 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무역확장법 232조를 본격적으로 적용하려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62년 이후 무역확장법 232조가 적용된 것은 두 번에 불과하며, 그 가운데 가장 최근 적용 사례도 1981년이었다고 전했다. 부시 행정부의 이코노미스트 출신이자 현재 시카고 카운슬 국제문제협의회(CCGA) 무역 전문가인 필 레비는 CNN 인터뷰에서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에 대해 "국가안보라는 명목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문을 연 것"이라며 "글로벌 무역전쟁의 문을 연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상무부 조사 보고서에 미국의 철강 관련 일자리가 1990년대 말부터 급격히 줄어든 사실이 언급된 점을 지목하며 "이것이 국가안보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노골적인 보호 무역주의를 위한 명목 찾기"라고 지적했다. 미 정계와 관련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SJ는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상하원 의원들의 무역 주제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케빈 브래디 하원 세입위원장은 "무역확장법 232조는 구식 화학요법"이라며 "득보다 실이 많은 조치여서 그동안 자주 사용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산업협회(AIA)도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상승, 수급 차질 등 "의도치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로스 장관은 그러나 급격한 가격 상승 우려 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이날 보고서 내용이 공개되자 뉴욕증시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업체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8-02-17 13:44:24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김영록 "설 연휴 기간 AI 방역 철저히 할 것"

정부가 설 연휴 기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날 연휴인 15일과 16일 연이어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전국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김 장관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설연휴 기간이 AI 발생 위험이 높고 올림픽이 개최 중인 점을 감안해 방역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날 연휴에도 불구하고 AI 재발방지를 위해 전국 243개 시·군·구 직원 2033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 17일 이후 지금까지 AI 발생은 총 18건으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342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현재 역학조사결과 수평전파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AI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있고 평창 패럴림픽 개최 기간인 3월과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인 4월까지는 AI 발생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한 방역 조치를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IMG::20180216000006.jpg::C::480::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6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2018-02-16 17:07:20 최신웅 기자
정부, 공무원 동계휴가 장려… "이왕이면 5일 이상"

정부가 공무원들의 연차 소진을 위해 '동계휴가'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6일 각 부처에 "소속 공무원의 동계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달라. 5일 이상 장기휴가도 갈 수 있게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정부기관 근무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연가 100% 사용을 목표로 한다며 동계휴가제 도입 등의 계획을 내놓았다. 2016년 중앙부처 공무원의 평균 연가부여 일수는 20.4일이지만 사용일수는 10.3일(50.5%)에 그쳤다. 공무원은 재직 기간에 따라 최고 21일의 연가가 부여된다. 예컨대, 재직 기간이 3개월∼6개월 미만이면 3일이고, 6년 이상이면 21일로 동일하다. 공무원 대부분은 7∼8월에 피서를 겸해 약 5일의 연가를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문재인 정부가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워라밸)을 강조하는 만큼 인사처는 지난해 7월 "최장 10일까지도 하계휴가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독려공문을 각 부처에 발송한 바 있다. 정부는 동계휴가를 사용하면 평창올림픽과 설, 자녀 봄방학과 연계해 휴가를 쓸 수 있어 내수 활성화는 물론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룬 공직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다만 휴가 기간에는 직무대행자를 지정해 업무 공백이 없게 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하태욱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제대로 쉬는 문화가 정립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2-16 17:05:54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