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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보험 소비자 부담은 낮추고 보장은 강화한 상품 잇단 출시

생명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업그레이드된 혜택의 보험상품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보험 소비자의 부담은 낮추고 보장은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기존 CI보험의 보장에 경증단계 진단 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한화생명 내가 찾던 건강종신보험(무)'을 출시했다. 기존 CI보험과 달리 뇌출혈 및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 중기 만성간질환, 중기 만성신장질환, 중기 만성폐질환 등 5대 질병 진단 시 중대 질병 상태가 아닌 경우에도 사망보험금의 20%를 선지급한다. 질병 정도가 중대 단계로 악화되면 60%의 보험금을 추가 지급한다. 진단뿐 아니라 수술에 대한 보장도 확대했다. 기존 중대 수술만 보장한 CI보험의 보장범위를 넓혀 간단한 수술과 치료도 보장하는 혈전용해치료보장특약·CI추가수술보장특약 등을 추가했다. 최성균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상품은 주요 질병의 경증단계부터 단계별로 보장하는 진화된 형태의 건강보험상품"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자녀의 평생보장을 위한 어린이보험인 '(무)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아이 보장보험'을 선보였다. 자녀가 태아일 때부터 노년까지 한 가지 보험으로 주계약 보험료 변동 없이 오래도록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보험 가입나이와 보장나이를 확대했다.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주계약 안에 아이의 골절·입원·수술·암을 포함한 중대 질병, 항암치료, 치아치료비 등과 같은 다양한 의료보장뿐 아니라 교통사고, 재해 및 유괴, 납치, 폭행, 강도 등과 같은 범죄 피해보장까지 담았다. 24가지 선택특약으로 산모와 태아를 보장하고 유자녀학자금 및 실손의료비 등 더 많은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3인 이상 다자녀 가구의 경우 주계약 보험료의 0.5~1%를 할인해준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 출시한 '예방하자 암보험'을 업그레이드하여 고객 보험료 부담을 덜고 암 예방 활동을 돕는 '예방하자 암보험Ⅱ'를 출시했다. 저금리 시대 보험료 우대 혜택과 함께 암 예방에 주목한 상품이다. 상품은 보험료 인상이 없는 비갱신형과 초기 보험료가 저렴한 갱신형의 장점을 결합했다. 암 진단급여금은 주보험에서 비갱신으로 보장하고 생활자금은 갱신형으로 구성하여 일반암 진단 시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한다. 비갱신으로 보장하는 암 진단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주보험을 저해지환급형으로 설계했다. 저해지환급형 선택 시 납입기간 해지환급금을 줄이고 보험료는 가입조건별로 표준형 보험료 대비 20% 정도 낮춰 부담없이 보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비흡연자와 자궁경부암(HPV) 백신 접종자는 보험료 우대특약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암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은상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상품은 암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넘어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저금리 금융환경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패턴, 빅데이터를 접목한 차별화된 보험료 등 소비자 편익을 모두 결합하여 개발했다"며 "기존 상품의 암 진단금이 부족하거나 만기가 짧다면 해당 상품을 통해 보장폭을 높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IMG::20170703000076.jpg::C::480::미래에셋생명 예방하자 암보험Ⅱ.}!]

2017-07-03 14:08:23 이봉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펀드 수탁고 2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펀드 수탁고가 연초 이후 2000억원 넘게 증가해 2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공모 및 사모를 합쳐 운용사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4년 말 1조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을 포함한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하는 국내를 대표하는 연금전문 운용사다. 이런 성장세는 200여종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제공을 통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투자자 니즈에 부합한 결과로 보인다. 수익률 또한 우수하다. 3일 기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대표적인 안정형 상품인 '미래에셋퇴직플랜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2011년 설정이후 수익률이 35.40%이고, 변동성 또한 1% 대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다. 또한 '미래에셋퇴직연금배당프리미엄펀드'는 2014년 설정이후 수익률이 30.57%이다. 1년, 연초이후 수익률도 각각 15.76%, 11.43%으로 장단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47조원으로 전년 대비 20조원 넘게 늘어났다. 이 중 실적배당형인 펀드의 규모는 약 10조원이다. 아직 원리금보장상품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2013년말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를 통한 연금자산 증식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연금자산운용 투자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적립에서 인출의 시대에 발맞춰 은퇴자산 인출설계용 연금펀드를 출시해 은퇴 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마케팅부문 류경식 부문장은 "미래에셋은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 자산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 은퇴자산의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7-03 14:08:1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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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주식발행시장 '톱 플레이어' 성장 발판 마련

KB금융그룹이 지난달 30일 제일홀딩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업투자금융(CIB) 협업 체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단독 대표로 주관한 KB증권은 대형지주회사 상장의 최초 사례이자 4000억원 이상의 공모규모로 올해 코스닥 IPO 최대어인 제일홀딩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KB증권은 제일홀딩스 상장을 진행하며 우수한 IPO 전문인력을 작년 하반기부터 대거 투입, 제일홀딩스에 상주시키며 기업실사 및 IPO전략을 수립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수요예측에서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이끌어 냈으며, 개인청약에서도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딜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제일홀딩스의 성공적인 IPO가 KB금융그룹의 은행-증권 등 계열사 간 CIB 협업 체계에서 기인한 성과라는 점이다. KB금융그룹은 통합 KB증권 출범 이전인 2015년부터 CIB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 영업 체계를 정착시키며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해 왔다. 계열사 간 협업을 총괄하는'그룹 CIB위원회'를 신설해 'One-Firm' 영업의 기틀을 구축하고, 은행과 증권, 지주의 3사 겸직체제 도입으로 매트릭스 체계를 정립했으며,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CIB부문 유관부서들이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와 같은 CIB 조직 구축을 통해 KB국민은행이 2015년 하림그룹의 STX팬오션 인수 당시 인수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KB증권이 2016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하고, 2017년 제일홀딩스 IPO를 진행하는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간 CIB 협업 파트너쉽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업·투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번 제일홀딩스 IPO 단독대표 주관은 2015년부터 하림그룹을 주거래화 하기 위한 각 계열사 기업금융 전담역(RM)들의 유기적 CIB 협업이 원활하게 작동한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기업공개는 증권만의 영역이 아닌 임원급이 직접 참여하는 딜(Executive Deal)'임을 강조해온 윤종규 회장 등 임원들이 직원들과 함께 고객사를 대상으로 직접 발로 뛰며 KB금융그룹의 신뢰도를 제고한 점이 주효했다. 최근 KB증권은 ECM(주식발생시장)부문에서 1000억원 이하의 중소형 딜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왔으나 빅딜에 대한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제일홀딩스 IPO를 통해 빅딜 트랙레코드를 확보, 대형 기업공개 시장에서 시장경쟁력 강화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KB증권 최성용 ECM본부장은 "이번 IPO 빅딜 레코드 획득을 계기로 대기업 IPO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면서"앞으로도 KB금융그룹 내 적극적인 CIB 협업을 바탕으로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의 '톱 티어(Top Tier·선두그룹)'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B금융그룹의 CIB 협업을 위한 노력과 적극적인 영업활동은 제일홀딩스 기업공개 외에도 2016년 11월 미국 '마커스훅 에너지센터(Marcus Hook Energy Center) 인수금융을 계열사 공동으로 주선하면서 사회간접자본 건설 관련 금융조달에서 대규모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7-07-03 13:48:0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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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비용 쉽고 싸게, 비용 덜드는 '인적분할' 급증

#. 오리온은 지난 6월 1일자로 투자 사업과 식품사업부문으로 회사를 인적분할해 오리온홀딩스, 오리온으로 분리했다. 허인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오리온홀딩스는 향후 현물출자 등을 거쳐 지주회사로 탈바꿈한다. 오리온홀딩스 아래로 오리온(식품 사업), 쇼박스(영화 사업), 제주용암수(음료 사업) 등 사업회사를 두는 그림이다. #. 샘표는 지난해 8월 기업분할을 통해 지주사 부문을 '샘표'로 기존 식품사업 부문을 '샘표식품'으로 나눠 지주회사 운영 체제로 전환하고 이를 유가증권시장에 다시 상장했다. 당시 샘표와 샘표식품 대표이사에는 각각 고(故) 박승복 회장과 아들인 박진선 사장이 선임됐다. 이는 최대주주이자 오너 3세인 박진선 사장의 지배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샘표식품이 보유한 자사주 비중은 30.38%이며 박 사장 등 최대주주 측의 지분은 30.02%다. 샘표가 자사주를 통해 넘겨 받는 샘표식품의 지분을 합쳐 박 사장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0.81%에 달한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흔히 인적분할이 쓰인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둘로 쪼개는 변화 외에 싼 비용으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을 늘릴 수 있다. 대기업은 인적분할 때 자사주 의결권이 부활하는 일명 '자사주의 마법'을 쓰는 경우가 흔하다. 현행 상법 369조에 의하면 회사가 가진 자기주식,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다. 그런데 인적분할을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존 회사 주주들은 분할된 회사의 신주를 원래의 지분 비율만큼 똑같이 배정받는다. 의결권을 가진 자회사 지분인 분할신주는 통상 오너 일가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영향력도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 적은 지분으로 큰 돈 들이지 않고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어 '자사주의 마법'이라고 불린다. 세금조차 붙지 않는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주회사 전환이 잇따르며 '인적분할'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1월∼2017년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합병·분할·분할합병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인적분할 공시는 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건)의 3.5배였다. 지난해 전체 인적분할 수(6건)보다 많다. 인적분할은 분할 전 회사의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받는 방식의 분할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기업에서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물적분할은 신설법인의 주식을 기존 회사가 100%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는 형식이다. 올해 인적분할을 공시한 기업은 롯데제과(자산총액 17조원), SK케미칼(16조원), BGF리테일(11조원), 제일약품(3800억원), 동아타이어공업(3650억원) 등이다. 이런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기업 분할을 발표한 기업 수는 14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8곳)보다 75% 늘었다. 반면 올해 합병을 발표한 기업은 17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19곳)보다 10.5% 줄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이 오너의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속내라는 것은 모든 투자자가 다 알게 됐다"며 "다만 이런 속사정이 있는데 얼마나 해당 기업이 배당, 자자주 소각 등 등 주주환원 정책을 늘릴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2017-07-03 13:47: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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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더 오르기前 돈 당기자 "외화채권 3년만에 최대 발행

올해 상반기 은행 공기업 등 국내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이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되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조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국가신용등급 상향 효과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이 내놓는 글로벌 본드에 투자하려는 외국계 기관투자가가 많아진 것도 큰 이유다. 특히 수요예측에서 수 조 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몰리자 국내 기관들은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고 있고,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추가 발행을 검토하거나 신규 발행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품절남'한국물, 상반기 외화채 173억 달러 발행 3일 국제금융센터와 블름버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우리나라가 발행한 외화채권은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평균 29억 달러가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41억 달러)과 비교해 32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2014 년 상반기 214억달러 이후 최대 발행액이다. 상반기 외화채 발행이 급증한 것은 대규모 만기도래(174억 달러) 때문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대비해 사전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해외 자금 조달 비용도 올라간다. 실제 1분기 선취 수요가 급증하면서 100억 달러가 발행됐다. 한국계 외화채 발행규모는 2015년 상반기 130억 달러에서 하반기 113억달로 줄었다. 이후 한국물 수요가 늘면서 2016년 상반기 141억 달러, 하반기 154억달러로 증가하는 모양새다. 다만 만기 10년 이상 장기물 비중은 33.5%에서 14.5%로 줄었다. 달러화 공모채 중 10년 이상 장기채는 단 두 곳(공모채 기준) 뿐이었다. 정부가 발행한 10억달러 규모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과 석유공사 외화채권이었다. 한국물의 인기는 여전했다. 외평채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가산금리(스프레드) 0.55%(55bp)를 더한 2.871%로 결정됐다. 이번 외평채는 지난해 8월 한국 국가신용등급이 'AA(S&P 기준)'로 상향된 뒤 처음 발행하는 것으로 2.871% 금리는 역대 달러화 표시 외평채 중 가장 낮다. 2014년 6월 30년물을 발행했을 때는 4.143%, 2013년 9월 10년물은 4.023%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4월 5년 만기 글로벌본드 5억달러를 연 2.125%에 발행했지만 올해 3월에는 5년 만기 글로벌본드 5억달러를 연 2.875% 금리로 발행했다. 한국도로공사도 스위스 프랑화 표시 외화채권(글로벌본드)을 국내 기업 사상 최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2억3000만프랑 규모 7년 만기 글로벌본드 발행에 스위스 기관투자가들이 몰려들어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처럼 우리나라 기관들이 지난해와 비슷한 조건으로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섰지만 발행금리는 전년대비 60bp(1bp=0.01%포인트)가량 올랐다. 하반기 한국물 만기도래액은 118억 달러로 상반기 대비 60% 수준이다. 가스공사(10억 달러), 서부발전(5억 달러), KT(10억 달러), 농협(10억 달러) 등이 올해 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일부 기업들의 신규 및 선제적 조달로 만기도래액을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탄탄한 한국경제, 한국물 인기 비결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매우 견고하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져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물은 해외 기관들에게 포트폴리오상 신흥국 채권으로 분류되지만 신흥국 채권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채권으로 인정받고 있어 인기가 높다는 얘기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개방성과 중국 의존도를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은 각각 'Aa2'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위 네 번째인 'AA-'로 매겨놨으며,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덕분에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6월 기준 국내 AA+ 신용등급(KIS, 한신평) 기업의 달러채 발행시(= 무디스, S&P BBB+ 등급) 금리 수준은 부채스왑 감안 20~30bp 정도 비용절감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784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외환보유액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 직전에는 지난해 9월 말 3777억7000만 달러가 가장 많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잠정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통관 기준 수출액은 5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상승했다. 발행사들의 숨은 노력과 경험도 한국물의 몸값을 높이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국내 발행 기관들은 여러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타이밍 및 수요 예측을 통한 최초 제시 금리(Initial guidance) 설정으로 한국물의 가산금리(Spread)를 최소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투자자 발굴을 위한 IR활동과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글로벌 이벤트 등을 피해 발행시기를 조절하는 전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3 13:46:25 김문호 기자
농산물품질관리원, 여름철 농산물 안전 특별조사 진행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본격적인 휴가철과 장마철을 맞아 이달 3일부터 8월 25일까지 채소류, 곡류, 두류, 견과류 등에 대한 특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여름 장마철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농약 오남용과 곰팡이 발생 등 농산물 변질이 우려되는 시기다. 이번 특별조사는 전국을 대상으로 취약지역 및 품목을 선정하고 시료를 수거해 잔류농약과 곰팡이독소에 대한 조사를 추진한다. 잔류농약은 최근 3년간 7~8월에 부적합이 많이 발생된 파슬리, 쑥갓 등 22개 품목과 휴가철에 소비자들이 많이 소비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1000건을 조사한다. 또 쌀, 보리, 수수, 콩 등 곡류와 두류, 밤, 호두, 잣 등 견과류 등 보관 과정에서 곰팡이 발생 우려가 있는 품목 500건을 수거해 곰팡이독소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자단체, 농협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해 공동브랜드·로컬푸드 농산물 등 지자체별 특화 품목에 대한 안전성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관원은 이번 안전성 특별 조사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에 대해서는 출하연기 또는 폐기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남태헌 농관원 원장은 "안전농산물 생산·유통기반을 조성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3 13:16:19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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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지진 통보체계' 대폭 개선된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 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정부의 지진통보 발표 체계가 이달부터 대폭 개선된다. 기상청은 7월 3일부터 기존에 한 번만 보내던 지진통보문이 앞으로 신속정보와 상세정보로 나뉘어 두번 전달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신속정보는 지진 발생시 국민들이 대피할 시간을 벌기 위해 발송되는 정보다. 신속정보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뉘는데, 규모 3.5~5.0 미만의 지진(내륙)에 대한 지진 속보와 규모 5.0 이상의 지진에 대한 지진 조기 경보다. 기존에는 지진 속보의 경우 관측 후 5분 이내, 지진 조기경보의 경우 관측 후 50초 이내에 지진통보문이 발송됐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개선된 지진통보 발표 체계에서는 지진속보는 60~100초, 지진 조기 경보는 15~25초 수준으로 단축된다. 이러한 신속정보는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발표된다. 단, 신속한 발표가 더욱 중요한 만큼 실제 발생한 지진의 규모와 진도에 있어서는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신속정보에 이어 발송되는 상세정보는 발생된 지진의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발생되는 정보다. 지진 발생 후 지진 분석사의 수동 분석을 통해 정확한 규모와 진도를 담아 5분 이내에 발표된다. 기상청이 이렇게 지진통보를 세분화 한 이유는 지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초기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대의 생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기 5초 전에 지진을 인지한다면 탁자 밑으로 숨는 근거리 대피가 가능하고, 10초 전에 인지한다면 건물 밖 탈출이 가능해 90%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또 20초 전에 인지한다면 대피는 물론 상황 전달까지 가능해 95%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은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지진통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지진조기경보 발령시간을 단축할 것"이라며 "또한 지진관측소를 확대하고 전달매체도 더욱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7-03 09:53:4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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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 상반기 173억 달러 외화채 발행, 3년만에 최대

올 상반기 국내 기관이 발행한 외화채권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면서 '품절남'으로 자리했다. 수요예측 때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없어서 못 살 정도다 3일 블룸버그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17 년 상반기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173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14 년 상반기(214억달러) 이후 최대규모다. 상반기 한국물 발행은 대규모 만기도래(174억 달러)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비한 선취 수요 등이 1분기에 집중(100억 달러)됐던 영향이 컷다. 월 평균 발행 규모는 29억 달러 였다. 한국계 외화채 발행규모는 2015년 상반기 130억 달러에서 하반기 113억달로 줄었다가 2016년 상반기 141억 달러, 하반기 154억달러로 증가추세다. 10년 이상 장기물 비중은 33.5%에서 14.5%로 급감했다. 달러화 공모채 중에는 외평채(T+55bp, 10억 달러)와 석유공사(T+92.5bp, 5억달러)가 발행한 외화채 뿐이었다. 우리은행 신종자본증권(영구채, non-call 5년, 5억 달러)이 최장기 발행채권이었다. 달러화 비중도 84.4%→76.2%로 줄었다. 스왑여건 개선 등으로 유로(4.3%→7.7%), 호주 달러(2.8%→5.5%), 스위스프랑(0%→2.9%)이 늘었다. 하반기 외화채 만기 도래액은 118억 달러로 상반기 174억 달러에 비해 60% 이상 줄오든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일부 기업들의 신규 및 선제적 조달로 만기도래액을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7-07-03 07:24:5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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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중 40%는 비정규직

우리나라 300인 이상 기업의 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0인 이상 기업에 소속된 근로자 중 기간제·단시간 근로자의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2일 발표한 '2017년도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고용형태공시제에 따라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3407개소로 이들 기업의 전체 근로자 수는 475만5000명이었다. 이중 직접고용은 385만2000명으로 전체의 81.0%를 차지했고, 간접고용(소속 외 근로자)은 90만2000명으로 19.0%를 차지했다. 직접고용 근로자 중 정규직은 292만5000명,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9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간접고용과 기간제를 합친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183만명으로 전체의 38.5%에 달했다. 즉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이라는 뜻이다. 또 지난해 보다 소속 근로자 중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0.4%p,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0.7%p 각각 증가했다. 특히 기업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직원수 500인 미만 기업의 간접고용 비율은 14.0%였지만, 1000명 이상 5000명 미만 기업은 17.8%, 5000명 이상 기업은 무려 4분의 1인 25.5%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47.7%), 운수업(23.7%), 제조업(21.6%), 도·소매업(19.8%) 순으로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제조업 중에서는 조선(59.5%), 철강금속(38.4%)의 간접고용 비율이 두드러졌다.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은 산업은 부동산·임대업(64.2%), 건설업(56.1%), 사업시설관리(51.2%)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성(21.0%)이 여성(15.3%)보다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한편, 고용형태공시제는 300인 이상 사용 사업주가 고용안정정보망에 고용형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제도로 고용 형태는 소속 근로자와 소속 외 근로자로 나뉜다. 이중 소속 근로자는 정규직과 기간제근로자, 단시간근로자로 다시 나뉘며 소속 외 근로자도 용역, 파견, 하도급근로자로 나뉜다. [!{IMG::20170702000076.jpg::C::320::지난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일반연맹 총력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7-02 16:35:08 최신웅 기자
올해 韓경제 3년 만의 3%대 성장률 기록할까?

우리 경제가 올해 3%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실현될 경우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의 3%대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실현 가능성은 높다. 올 들어 지속된 수출 호조와 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이 잇달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성장률 상향 조정을 시사했다. 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5%에서 2.9%로 무려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설비 등 투자 호조와 세계경제 성장에 따른 수출 증가를 성장률 상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경연은 "수출 단가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등 업종의 수출 회복이 예상된다"며 "전년 2.1% 대비 높은 3%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한경연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2.5%보다 0.6%포인트 낮은 1.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은 물론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등의 영향이 겹친 탓이다. 이에 앞서 산업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년도와 비슷한 2.8% 내외가 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말 분석한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5%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산업연구원은 한경연과 달리 민간소비에 있어 연간 2%대 초반 증가를 예상했다. 대내외 여건 개선과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이 소비 심리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실업자 수 증가에 따른 소득여건의 부진과 6·19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 등 일부 제약요인들로 인해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봤다. 수출은 당초 예상한 2.3%에서 크게 오른 11.1%로 6년 만 두 자릿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 요인으론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반도체 등 12대 주력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표적 부품소재산업인 철강과 반도체는 수요회복과 공급요인으로 수출단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 봤다.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은 "반도체를 필두로 주력품목의 수출 회복세가 뚜렷한 바 당초 경제성장률 전망(2.5%)보다 긍정적인 경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최근 이달 금통위에서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5월 열린 통화방향정책 회의 이후 "최근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7월 경제전망에서 당초 전망보다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 이 총재의 발언을 고려할 때 시장에선 올해 한은이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2.7~2.8%까지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경제수장으로 꼽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각 연구기관의 성장률 상향조정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성장률 자체보단 성장 내용이 중요하단 설명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 6월 30일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단계에서 성장률 조정은 당장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여건과 리스크 요인 등을 고려해 신중히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제때 국회를 통과하고 효과가 나타날 경우 성장률이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우리가 신경쓰는 것은 성장의 내용"이라며 "내실 있고 질 높은 성장,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돌아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 상향> *한국경제연구원 2.5%→2.9% *산업연구원 2.5%→2.8% *피치(신용평가기관) 2.5%→2.7%

2017-07-02 16:25:55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