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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부담"

금융연구원, 가계부채 리스크에 대응한 정책과제 콘퍼런스 "저소득층은 부채 줄면 소비도 줄여…고소득층부터 빚 갚도록 해야" 정부가 저소득층보다는 고소득층의 빚부터 갚도록 정책을 펴야 소비둔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가계부채가 소비를 늘리는 효과는 단기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박종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적 관점에서 본 가계부채 리스크에 대응한 정책과제' 콘퍼런스에서 "정부가 가계부채를 정책적으로 줄이려고 할 때 소비둔화 문제를 완화하려면 고소득층의 주택담보차입을 상대적으로 먼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는 가계부채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계층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중·저소득층은 대출로 현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동성이 좋아졌다. 대출을 받아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반면 고소득층은 대출을 소비에 활용하지 않는 강제저축 수단으로 썼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 용도로만 사용하고 다른 상품의 소비를 늘리지는 않았다. 가계부채가 소비를 늘리는 효과도 단기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종구 한국은행 국장은 "가계부채 증가가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성장에 부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상품이 충격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0.25% 포인트 상승할 경우 고정금리·분할상환 차입자의 소비 감소폭이 변동금리·일시상환 차입자보다 0.5% 포인트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가 인상하는 시기에는 금리상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보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줄이는 차원에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금리상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7-06-28 16:06:27 안상미 기자
새 보험회계기준 도입 발표 한 달…대책 없는 보험업계

오는 2021년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국내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부담이 커지고 있다. IFRS17은 회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인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도입 시점 금리 수준으로 말미암아 보험부채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은 아직까지 얼마나 자본이 필요한 지 갈피를 못잡고 허둥대는 모습이다. 이에 일각에선 제대로 된 준비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일부 보험사는 자본잠식은 물론 회사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SiG파트너스 권재훈 대표는 "보험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IFRS17 도입에 따라 보험사들이 상품 구조를 변경하는 등 그간의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3 생명보험사는 현재 대규모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 들어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고 교보생명은 다음달 중 해외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시행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 매각 등을 검토해 자본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본 사정이 녹록찮은 중소형사는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KDB생명은 현재 대규모 희망퇴직과 지점 통폐합을 진행 중이며 당장 대주주인 산업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의 자본도 지원받을 계획이다. 흥국생명 역시 지점 통폐합을 진행 중이다. 올 1분기엔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마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에 경제 불황, 새 회계기준 도입 등 영향으로 보험사들의 영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대형사나 대주주에게 자본을 수혈 받을 여력이 있는 일부 중소형사를 제외하고 다른 회사들은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당국은 현재 부채적정성평가(LAT)를 통해 할인율에 따른 부채변화를 공개하고 있다. 다만 LAT 적용 할인율이 시중금리가 아닌 운용수익률 기반이란 점에서 신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시중은행의 예·적금이자는 현재 1~2%대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보험사 운용수익률은 지난 2014년 4.51%, 2015년 4.01%, 2016년 3.96% 등 4% 내외 수준으로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에 따른 올 1분기 국내 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RBC)은 평균 258.8%. RBC는 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을 보여준다.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은 150% 이상이다. 다만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IFRS17 도입 시 당국의 RBC 권고 기준을 넘지 못하는 보험사는 생보사가 13곳, 손보사가 6곳으로 전체 34개 보험사의 반 이상(19곳)으로 추정된다. 보험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인 것이다. 권재훈 대표는 "준비금의 시가평가로 인해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이 대폭 확대함은 물론 부채 규모 및 리스크 증가로 재무건전성이 급속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사가 어려운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굉장히 힘든 시기임이 분명하기에 당장 보험사들은 변화 속도의 조절을 통해 신상품 개발 등 질적 성장은 물론 실적·성과관리 등 양적 성장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17-06-28 15:49:12 이봉준 기자
내 집 마련 나선 영향? 1분기 가계 여유자금 5.1조원 감소

올 1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호황에 따른 주택구입 증가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19조2000억원 대비 5조1000억원 줄었다. 전년 동기 29조5000억원과 비교해도 크게 감소했다. 박동준 한은 자금순환 팀장은 "최근 금융기관의 집단대출 신규 취급 규모가 꾸진히 유지되는 등 주택 구매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주택 구입 등 부채 증가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같은 기간 1565조8000억원에서 1586조8000억원으로 21조원(1.3%)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같은 기간 3389조2000억원에서 3444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2.16%에서 2.17%로 4분기 만 상승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올 1분기 16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000억원 대비 급증했다. 한편 올 1분기 정부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7조5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 1조5000억원과 비교해선 크게 늘었다. 세수 증대 효과로 분석된다.

2017-06-28 15:48:2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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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배, 화장품·치약으로 화려한 변신

우리가 즐겨 먹는 과일인 배의 '석세포'로 화장품, 치약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상용화 될 경우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미세플라스틱 대체 효과와 함께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생활 속 화학물질을 천연 소재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배에서 버려지는 석세포가 미세플라스틱의 효과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배의 석세포는 세포벽이 단단하게 굳어 고정된 조직으로, 배를 먹을 때 입안에서 까끌까끌하게 느껴지는 물질이다. 주로 배 껍질이나 과일 중심부(과심)에 많이 있다. 또 미세플라스틱은 지름 5㎜ 이하의 플라스틱 알갱이로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치약, 비누, 각질제거용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미세플라스틱의 대체 물질을 찾기 위해 배 석세포 추출물로 피부 각질제거 효능과 치약의 연마 효과를 실험했다. 실험 결과, 배 석세포 분말을 2%∼5% 첨가해 만든 피부 각질제거제는 일반 세정크림보다 4.6배, 호두껍질 각질제거제보다 2.2배 높은 각질 제거 효과가 있었다. 모공 크기도 배 석세포 각질제거제는 일반 세정크림보다 2.4배, 호두껍질 각질제거제보다 1.5배 더 작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치약의 연마 효과에 대해 실험한 결과에선 배 석세포 분말이 5% 첨가된 치약은 일반 치약에 비해 2.4배, 프라그 제거 치약에 비해 1.8배, 호두껍질 치약에 비해 1.6배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배 석세포는 활용 용도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앞으로 각질제거용 화장품이나 치약제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각질제거용 화장품은 특허등록이 완료돼 현재 기술 이전 중으로 올 하반기에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치약제는 의약외품의 연마성분을 가진 새로운 원료 등록을 위한 안전성 시험을 내년부터 실시한 후 제품화될 계획이다. 조명래 농촌진흥청 원예작물부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배의 천연소재를 이용해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가공 소재로 한계를 보였던 배 가공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배의 비상품과나 가공 부산물이 고부가 식품 소재로 확대 보급된다면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MG::20170628000084.jpg::C::480::배 절단면./농촌진흥청}!]

2017-06-28 15:07:5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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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대립보다 협력이 필요한 때

6월 15일 최저임금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가 열리면서 2018년 최저임금 책정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공약한 만큼 올해 6470원인 최저임금이 내년에는 얼마가 될 지 국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매년 그래왔듯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동계와 재계 간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동계는 우리사회 불평등을 해결할 수단이 최저임금이라는 이유를 들어 당장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특히 사상 최악의 고용 한파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최저임금 1만원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마지막 안전장치라 말한다. 실제 대다수 청년들은 생존을 위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견디며 아르바이트와 인턴, 계약직 일자리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최저임금 1만원으로 청년들이 장시간 노동의 부담을 덜고 더 많은 시간을 꿈을 위해 활용한다면 이는 개인을 넘어 사회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 분명하다. 반면, 재계를 비롯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반대하는 이들은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영세자영업 및 소상공인들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 이들 대다수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시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재정적 부담을 정부가 마련하기 전까지는 최저임금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두 주장에 대해 누가 옳고, 누가 틀리다 판단할 수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최저임금은 대기업 보다는 소상공인들에게, 그리고 부자들보다는 대다수 서민들에게 더욱 절실한 문제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소상공인과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재계와 노동계가 끝까지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며 대립할 근거가 있을까?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 마감일인 오늘 제6차 전원회의를 연다. 올해는 노사가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며 파국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양보해 지혜로운 방안을 도출하고, 대신 정부에게 국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을 함께 요구하는 그런 모습을 기대해본다.

2017-06-28 14:40:1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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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전국 주요 지역에 네트워크 확대 박차

KB증권은 28일 서울 강북과 경기 오산 및 광주 등 세 곳에 CIB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CIB센터는 KB금융그룹이 CIB부문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IB부문을 결합해 만든 기업투자금융 특화 복합점포로, 대출과 예금, 외환 등의 기업금융상품에서부터 유상증자, 메자닌(CB·BW),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구조화금융, M&A 등 증권과 은행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날 세 곳의 CIB센터는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서울의 중심업무지구(CBD)인 남대문로에 위치한 강북CIB센터는 지난 연말 개설한 강남CIB센터와 함께 서울지역 CIB영업의 허브는 물론 KB금융그룹 대표 CIB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CIB센터는 경기 서남권 평택, 오산, 화성 인근에 자리하여 중소, 중견기업에 적합한 기업금융솔루션을 제공을 목표로 하고, 광주CIB센터는 광주를 비롯한 광양, 여수, 전주 등 호남권 산업공단 벨트의 기업특성에 맞는 기업금융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KB증권은 기존 5곳의 CIB센터(판교·강남·가산·오창·부산)에 이어 금번 3곳의 CIB센터 추가 개설로 본격적인 CIB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하반기에는 대구·경북 거점 공략을 위한 대구CIB센터도 개설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금융수요가 높은 산업단지 거점 위주로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CIB 협업 커버리지 및 전국영업조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CIB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기업에 최적화된 Best금융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라며, "은행과 증권의 협업시너지를 통한 KB만의 성공적인 CIB모델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28 11:27:44 김문호 기자
수익률 17% 주식형펀드, 환매 올해들어 5조원 넘어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5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추가로 오르기 어렵다는 불안감과 높아진 수익률이 펀드 환매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무려 5조176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작년 한 해 7조9455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규모와 속도 면에서 두드러진다. 월별 순유출 규모는 1월에 1조2627억원을 시작으로 2월 7859억원, 3월 1조1845억원, 4월 8808억원, 5월 1조11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선 26일까지 51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해 유출 강도가 다소 완화됐다. 투자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자들이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확신하지 못해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코스피가 최근 2300선을 넘나들면서 연초 대비 17.9% 가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의 추가 금리안상과 영국의 브렉시트 등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안전한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높은 수익률도 매도 행렬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운용 자산 10억원 이상·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93%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K200인덱스펀드가 19.58%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배당주식펀드는 15.39%, 일반주식펀드가 13.86%의 수익을 각각 올렸고 중소형주식펀드도 10.35%로 선전했다. 시장별 투자 펀드 수익률을 보면 코스피200지수와 코스피에 투자하는 펀드가 각각 19.33%, 17.38%에 달했지만, 코스닥 투자 펀드는 5.94%에 그쳤다.

2017-06-28 11:24: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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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원 신한' 색깔 입힌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7일 조직 개편을 통해 지배력을 강화하고, '원 신한(One Shinhan)'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 조 회장은 조직개편과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도전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현재 상황과 지향점 사이에 존재하는 갭을 극복해 나가겠다" 밝혔다. 지난 3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직후 신한금융을 2020년까지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선포, 이를 위해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그 일환의 하나로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부문에 매트릭스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매트릭스 조직은 기존에 계열사별로 따로 운영하던 사업을 사업 단위별로 묶어 지주가 총괄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주, 은행, 카드, 금투, 생명 등 5개사를 겸직하는 글로벌 사업부문장을 선임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체를 통할 관리한다. 신임 그룹 글로벌 사업부문장엔 허영택 신한은행 글로벌사업 담당 부행장이 맡는다. 허 내정자는 과거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글로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 또 그룹사가 동반 진출해 있는 국가의 경우 국가별 '컨트리 헤드(Country Head)'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전략 수립은 본사의 매트릭스 체제 아래서 해외 현지 글로벌 사업의 실행은 컨트리 헤드를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룹 손익에서 글로벌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7%에서 2020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내 걸었다. 자본시장 부문은 기존 은행과 금융투자 중심의 CIB사업부문을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함으로써 자본시장 내 위상을 강화하고 고객가치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주, 은행, 금투, 생명, 캐피탈 5개사를 겸직하는 GIB 사업부문장을 선임, 그룹 자본시장 부문을 통할한다. 그룹 GIB 사업부문장에는 이동환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이 총괄한다. 그는 과거 자금시장 담당 상무, 그룹 CIB사업 총괄 담당 경영진으로 IB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외화자금, 국제금융 등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기존 CIB사업부문과는 달리 GIB사업부문장의 원소속 회사를 그룹 IB 허브인 신한금융투자에 둠으로써 보다 자본시장 친화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GIB사업부문은 리스크·심사체계를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그룹의 자본시장 부문 손익 비중을 2020년 14%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끝으로 디지털 혁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과 조직, 그리고 역량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주사 및 각 그룹사에 최고디지털총괄임원(CDO)를 신설했으며 'CDO 협의회'를 운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부문 사업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아울러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역량을 결집한 그룹의 디지털관련 전문가조직(CoE)으로 신한디지털혁신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5개 핵심 분야인 AI(인공지능),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API), 클라우드, DX(Digital Experience)에 대한 랩(Lab)을 운영한다. 신한금융그룹은 3개 부문 외에도 자산운용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룹 최고운용책임자(CIO) 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신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 유동욱 신한은행 전 부행장보를,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사장엔 김희송 신한생명 상무를 내정했다.

2017-06-27 17:13:3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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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손잡고 중소·중견기업 성과공유 '10만 확산운동' 전개

중소기업청이 유관기관, 중소·중견기업과 손잡고 제1회 UN 중소기업의 날을 기념해 '성과공유 10만 확산운동'을 본격 시작한다. 중소·중견기업 성과공유란 성과급, 스톡옵션, 우리사주, 이익배분, 직무발명보상, 내일채움공제, 학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이 근로자의 임금 또는 복지 수준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함께 성장 챌린지', 즉 '함성 챌린지'를 통해 기업들의 성과공유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함께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UN 중소기업의 날 기념식 및 성과공유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서 휴넷 조영탁 대표가 '함성 챌린지' 1호 기업으로 참여해 성과공유 10만 확산 운동의 시작을 본격 알렸다. 참여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함성 챌린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응용한 것으로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전파한다'는 취지를 담아 이름 지었다. 함성 챌린지는 중소 또는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근로자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성과공유를 선언한 이후 캠페인에 동참할 CEO 3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참하고 싶은 기업들은 우선 중기청의 기업마당 홈페이지에 개설된 '함께 성장 챌린지 게시판'에 캠페인 참여 등록을 해야 한다. 이 때는 기업명, 사업자번호, 성과공유 선언 내용 등을 작성하면 된다. 이후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이나 사진을 함께 성장 챌린지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고 캠페인 참여 추천 CEO에게 전송하면 된다. 동영상이 부담스러운 CEO는 선언 내용을 담은 '손팻말 사진'을 공유해도 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우리 중소·중견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함성 챌린지' 등 성과공유 기반의 기업문화 혁신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고, 정부는 이들 기업에게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기업이 우리 경제의 중심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직원을 비용으로 인식하던 문화에서 탈피해 직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수평적 파트너십을 통해 직원의 주인의식을 고취하는 획기적인 기업문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UN 중소기업의 날'은 지난해 6월 UN본부에서 열린 '제1회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중소기업장관 회의'에서 우리가 주도해 공동의장국인 미국을 비롯해 총 47개국이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UN에 공식 요청했고, UN이 이를 받아들여 6월27일로 제정했다.

2017-06-27 16:50:56 김승호 기자
'감독 사각지대' 공제회…"관리-감독 수용이 답이다"

군인·경찰·교직원 등 조합원 간 상부상조 성격으로 출발한 공제회는 그간 감독당국의 사각지대에 위치해 고수익을 약속했다 무리한 투자로 손실을 키우는 등 건전성 확보가 미흡하단 지적이 일고 있다. 국내 76개 공제회의 총 운용자산 규모만 현재 400조원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공제회를 금융의 관점에서 모니터링해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해외 주요 공제회 처럼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성일 중앙대 교수는 27일 "공제회는 현재 회원이 내는 납입금이 더 많아 무리한 투자에 따른 손실이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공제회는 조합원에 대한 노후와 복지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부실 운영 시 조합원의 복지가 무너질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얼마나 구제를 보장해줄 지도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런 관점에서 사전에 공제회에 대한 감독당국의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조합원에 대한 시장의 보호나 소비자 보호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공제회에 대한 규제 방법으로 금융당국의 순차적인 감독을 제시하고 있다. 초기엔 일정 규모 이상 감독을 실시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제대로 된 매뉴얼에 따라 감독의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각 공제회의 건전한 투자와 공제회 회원들의 불신을 잠재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공제회의 부실이 발생해 국민혈세인 세금을 투입하는 일이 발생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다.

2017-06-27 16:44:37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