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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금폐공사 '팬더 대형 기념주화' 출시

중국 조폐국인 '중국금폐공사'가 한중 수교 25주년 및 팬더 '러바오(樂寶, 수컷)'와 '아이바오(愛寶, 암컷)'의 한국 거주 1년을 기념해 '2017 팬더 대형 기념주화'를 한국에 배정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주화인 '팬더주화'는 보통 '불리온주화 (Bullion Coin-금값에 준하여 가격이 변하는 주화)' 형태인 BU급(Brilliant Uncirculated, 완전 미사용)으로 출시되지만, 이번에 배정된 팬더 대형 기념주화는 소장 및 수집용 버전인 '프루프급(Proof)'급이다. 한국에 배정된 팬더 기념주화는 1kg, 150g, 100g, 50g 금화와 1kg, 150g 은화로 구성돼 있으며, 금·은화 모두 각각 99.9% 순도의 금·은을 사용해 제작됐다. 금화의 가격대는 1kg 9998만원, 150g 1540만원, 100g 1100만원, 50g 596만원이며 은화는 1kg 149만6000원, 150g 29만7000원이다. 중국금폐공사 측은 "중국 현지의 높은 인기로 물량이 부족하지만 한국에 특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kg 금화는 4장, 150g 및 100g 금화는 15장, 50g 금화는 20장 정도만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내 공식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의 관계자는 "양국의 지혜가 필요한 어려운 시기인 만큼 특별한 의미를 담아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어렵게 배정된 '2017 팬더 대형 기념주화'는 현지에서의 인기와 그 의미 만큼이나 수집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팬더기념주화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NH농협은행 전국 지점 및 공식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예약접수를 받는다.

2017-04-13 17:23:5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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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금융시장](中)4차 산업혁명이 일으킨 금융혁명

#.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2년 전 신혼집 마련을 위해 3년 고정금리(연 3.03%)로 시중은행에서 2억원가량 대출을 받았다. 내년 초 대출 연장을 앞둔 김씨는 금리 인상 걱정에 벌써부터 다른 상품을 알아보고 있다. 김씨는 "최근 출범한 인터넷은행의 금리가 더 저렴하다고 해서 살펴보니 금리 연 2.70%로 2년 전 대출을 받았을 때보다 더 낮은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었다"며 "모바일로 간편하게 언제 어느 때든 대출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기까지 해 앞으로 인터넷은행을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영업시작 일주일 만에 15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 오는 6월에는 우리나라 국민 4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둔 카카오뱅크까지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인터넷은행이 국내 금융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보험 등 금융권은 인터넷은행에 쏠린 관심에 놀라 고객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당장 서비스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영업시간 연장,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최대한의 우대 금리를 적용할 수 있는 신규 상품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출범으로 국내 금융환경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디지털 역량 강화 등 금융권의 영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은행업의 경쟁자는 ICT 기업" 금융업을 둘러싼 환경변화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촉발시켰다. 국내 저금리·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먹거리 한계에 부딪힌 금융업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대한 욕구가 발생했고 결국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금융 서비스와 상품 개발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인터넷은행은 금융당국이 선보인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신한은행은 당장 디지털 전략에 승부수를 띄우고 최근 디지털전략본부, 써니뱅크사업본부, 스마트론센터 등을 신설했다. 이 중 써니뱅크사업본부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내세웠다. 실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지난 3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향후 신한의 경쟁자로 같은 업권의 타 은행이 아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꼽으며 '선전포고'하기도 했다. 위 행장은 당시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 변화의 본질을 정확히 통찰하고 과감한 혁신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이전 신한카드 사장으로 역임할 때도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 디지털 경영에 방점을 두고 경영한 바 있어 신한은행의 디지털화는 앞으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업, 공공성 벗고 상업성 회복해야" 보험업은 인슈테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동부화재의 경우 업계 최초로 AI 상담 서비스 '챗봇'을 선보이며 고객 편의를 높였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자 타 사 역시 잇달아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밖에 보험업은 현재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건강을 관리하는 등 편리한 생활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원과의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으로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금융당국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카드업은 고객들의 카드 사용 실적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마련하여 소비자별 특성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판(FAN) 앱이 대표적이다. 신한카드 판은 O2O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는 물론 투자, 보험 등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 판은 지난해 4월 모바일 플랫폼 출범 이후 1년 여 만에 전체회원 800만명, 월 이용금액 약 5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우리 금융업은 현재 거대한 도전 앞에 섰다"며 "금융업 내부의 장벽은 완화되고 금융업과 비금융업 간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나라 금융업은 진정한 산업으로, 또 금융회사는 기업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며 "공공성을 벗고 상업성을 회복해야 실물부문 발전과 조화를 이루고 치열한 국내외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4-13 15:35:2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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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AI 발생 시 바로 '심각' 단계 발령한다

앞으로 겨울철 가금류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바로 발령된다. 또 시·도의 요청 시 특전사 예하 여단 재난구조부대가 살처분 지원에 나서 24시간 내 살처분을 완료한다. 정부는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을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16일 발생한 이번 AI는 이달 12일 기준 946농가, 3787만 마리의 닭·오리가 살처분·매몰되는 등 가금류 농가에 역대 최악의 피해를 입혔다. 특히 산란계 및 산란종계의 피해가 커 그 여파로 인해 계란값이 폭등하는 등 서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AI 방역 과정에서 살처분 인력 부족, 물백신 논란, 농가차단방역 실패 등 정부의 미흡한 대처는 방역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이에 정부는 ▲초동대응강화 ▲방역 지원체계 강화 ▲해외 정보 수집 및 예찰체계 강화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차단 ▲평시 책임방역 정착 ▲방역에 따른 안전성 확보 등 6대 분야에 16개 주요과제로 구성된 이번 개선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우선 초동대응 강화를 위해 기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분류된 AI 위기경보를 간소화 해 발생 즉시 심각단계로 발령하고 초기부터 민·관·군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지자체 권한도 강화해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 권한을 시·도지사로 확대하고 살처분 지연을 막기 위해 지역별 특전사 예하 여단 재난구조부대를 투입해 24시간 내에 살처분이 완료되도록 할 계획이다.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전북 김제, 충북 음성 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밀집지역은 농장 이전 및 시설현대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장에게 위험농장·지역 등에 대한 사육제한 명령 권한을 부여해 겨울철 육용오리·토종닭 사육제한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철새도래지 인근 3㎞내, 농업진흥구역 내, 가금류 농장 500m 내에는 신규 가금 사육업 허가 및 등록을 제한하기로 했다. 열악한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마리당 사육면적을 현행 0.05㎡에서 0.075㎡로 넓히고 높이와 통로에 대한 기준도 9단과 1.2m로 신설했다. 지난해 기준 육계의 91.4%, 오리의 92.4%가 계열화사업체가 소유하고 있음에도 계열화사업자에 대한 제재수단이 사실상 부재하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계열화사업등록제를 도입하고 가축질병 발생 정보공개와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동 대상에 계열화사업자를 포함하기로 했다. 한편, 방역에 따른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살처분 된 사체 처리를 매몰 외에도 랜더링(파쇄열처리)·소각·고속발효기 등을 활용해 매몰지를 최소화 하고 매몰지 별로 환경관리책임자를 지정하기로 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정부는 이번에 마련된 방역 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축산법령, 축산계열화법령, 가축전염병예방법령 등을 개정하는 등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70413000083.jpg::C::480::지난해 11월 29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의 한 씨오리 농장에서 시료검사 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 위해 작업자들이 방역복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4-13 15:30:0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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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아파트는 '주춤'...오피스텔은 '분주'

19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분양 열기를 찾기가 쉽지 않다. 현재 분양 시장은 징검다리 연휴와 대선이 있는 5월 첫째 주,둘째 주를 피해 이달 중 마무리 하려는 곳과 아예 대선 이후로 연기하는 곳으로 엇갈리고 있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14곳, 8686가구다. 지난 해 같은 기간(1만2408가구) 대비 30% 줄어든 수준이다. 이달 초 분양 예정 가구수가 2만5000~2만6000여가구였던 것에 비해 1만여가구가 줄어든 상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4월 막바지 물량은 전매금지, 전매제한 여부를 점검하고 대출 여부도 사전에 확인 후 청약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선 후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므로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대선 전 분양하는 아파트 중 관심지역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전용면적 59~84㎡, 460가구를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 동원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M2블록에 전용면적 84㎡, 312가구의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등이다. 반면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분주한 모습이다. 대선과 5월 연휴 전에 분양을 마무리 짓기 위함이다. 업체별로 대학가, 업무지구, 산업단지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한 입지적 장점을 내세우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이 5%를 넘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주어져 대학가 등 임대수요가 많은 곳에서 분양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기 전에 분양하는 전국 오피스텔은 9곳, 3163실이다. 지역별로 ▲경기 2곳 1227실 ▲경남 3곳 884실 ▲서울 2곳 687실 ▲제주 1곳 250실 ▲충남 1곳 115실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29%, 제주가 8.8%로 가장 높고 강원과 대전은 7%대다. 서울, 울산, 대구, 경북, 전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정기예금금리(2%)를 웃도는 5%대의 임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실례로 (주)삼호가 이달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오피스텔은 848실 모집에 7255건이 접수, 평균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다. 오피스텔 중 관심물량은 한화건설이 이달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 일대에 분양하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전용면적 84㎡ 759실)이다. 단지 앞으로 광교호수공원이 있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1592-1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서초'(전용면적 24~53㎡, 480실이다. [!{IMG::20170413000058.jpg::C::480::}!]

2017-04-13 15:27:46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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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美 바라기]③ 한국경제 '진퇴양난', 환율 전쟁에 버틸힘 있나

느리게라도 달리던 자전거(한국경제)가 멈추게 생겼다. 소리 없는 환율전쟁에 한국경제가 '골든 타임'을 써보지도 못하고 침몰할 위기에 처한 것.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 온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눈에 띄지 않는 '스텔스 테이퍼링' 의혹을 받고 있고, 유럽도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끝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몇 개월 동안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다. 그들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 들어 우려돼온 미국과 중국, G2의 전면적인 통상 충돌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게 됐다. 미·중의 충돌시 불똥을 우려했던 한국 경제로서도 한숨 돌릴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환율정책의 '슈퍼 301조'를 언제든 꺼내들 것이다. 세계각국의 환율 전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 되든 한국경제에 부담이다. ◆한국경제 '진퇴양난' 한국경제를 두고 위기라 말한다. 현 상황이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판박이 처럼 닮아서다. 곳곳에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금처럼 내수가 침체가 지속하고 수출 경기의 회복세가 미약하며 가계부채에 따른 경제의 건전성이 취약한 상황에서 3고(유가, 원화, 금리)는 내수와 수출의 회복을 막아 경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3고 시대 진입에 대비해 펀더멘털 강화와 시장 건전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며 "가계부채의 적극적인 연착륙 유도와 수출제품의 비가격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한 3년 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1%이다. 2020년 OECD 36개 회원국 평균보다 0.7%포인트 높다. 하지만 딱 10년 후 이 차이는 사라진다. 2031년부터는 한국 경제성장률 2.1%, OECD 평균 2.2%로 오히려 역전된다. 2060년에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1.3%로 OECD 평균보다 0.2%포인트 낮다. 먼 얘기도 아니다. IMF는 지난 3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췄다. IMF 예상대로라면 한국의 성장률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2%대에 머물게 된다. 2%대 성장률은 80년(-1.5%)과 98년(-6.9%)을 제외하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상당수 전문가는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대에 그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쇼크'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좋아질 것이다"는 장밋빛 전망은 한국경제의 불편한 현실일 뿐이다. 특히 강한 '달러'시대는 한국경제의 위협요인다. '트럼프노믹스'와 보호무역주의에 '슈퍼달러'(원화가치 하락)의 귀환을 예고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의 환율 정책도 예상과는 반대(상대국 통화 약세)로 가고 있다. 특히 빚에 쪼들려 사는 한국과 같은 신흥국은 달러 강세가 걱정이다. 경제가 뒷걸음 하는 상황에서 강달러 추세가 심화하면서 달러 부채를 많이 얻어 쓴 이들 국가의 경제와 기업들이 한꺼번에 쓰러질 수도 있다. 금리 상승 위험 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은 해외 빚(외채) 부담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채권 한국물은 309억 달러 규모다. 또 다른 위험은 1344조원에 달한 가계부채다. 국민 1인당 평균 26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오르면 대출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 취약차주의 고통이 커지고 소비 회복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달러 값이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돈 빌리기가 어려지기 때문이다. A은행 관계자는 "달러가 강세로 간다면 일부 은행들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어 자금조달 비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환율전쟁에 버틸힘 있나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면서 한숨을 돌리게됐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환율전쟁이 단순하게 진행되지는 않아 보여서다. 경험적으로 기존의 환율전쟁이 세계경제에 큰 도움을 주지 않아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00년 이후 23개 선진국에서 실질 통화 가치 10% 절하로 얻어낸 추가적인 수출은 국내총생산(GDP)의 0.6%에 불과했다. 앞서 20년 전에는 그 효과가 1.3%였다. 금리 인하가 더는 통화 강세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성 없는 전쟁에서 한국경제가 견딜 수 있을까. 외환보유액을 3월(3753억달러) 기준으로 비교하면 한국은 세계 8위다. 단기적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은 1997년 말 286.3%까지 올랐지만, 이후 점차 하락해 지난해 말에는 10분의 1 수준인 27.6%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환율전쟁에서 한국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만 해도 쓸 카드가 많다. 중국은 세계에서 미국 국채(1조 2000억 달러)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외교 안보 측면에서도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선뜻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수도 없는 게 한국경제의 현실이다. 경험적으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1996년~1997년 사이에 외환당국은 외화부채의 원화가치를 낮추기 위해 비싸게 사들인 막대한 달러를 시장에 풀었다. 이는 97년 11월 IMF사태의 단초였다. 이명박 정부때도 한차례 환율 폭풍에 홍역을 치렀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때 내 걸었던 낙수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일반 서민들은 물가 상승과 대기업 중심의 부의 편중, 확대되는 소득격차로 인해 오히려 심한 절망감을 느껴야 했다. 중소기업 또한 키코 사태로 인해 많은 도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OECD는 "내년 이후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중국 수입 둔화,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등 경제 위험 요인도 있다"면서 "각국은 거시정책과 구조개혁 등을 통해 경제활력과 잠재성장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17-04-13 15:25:1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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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수도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2곳 '봇물'

오는 5월 대선 이후 분양될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집마련 수요자라면 청약을 노려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9일 이후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1만6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대선을 앞두고 4월 분양 예정물량이 대거 연기되는 등 청약시장이 소강상태다. 게다가 공식 선거운동기간인 이달 17일부터 5월 8일에는 현수막이나 전단 등 홍보에 제약을 받는다. 따라서 건설사들은 분양 시기를 조정하는 사례가 많았다. 대선 이후 연기된 물량과 5~6월 분양 물량이 겹쳐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9일 이후 6월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2곳, 2만924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65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곳 3585가구, 경기 5곳 1만723가구, 인천 1곳 2230가구 등이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5월 분양한다. 1859가구 중 전용면적 59~122㎡ 86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SK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에서 '보라매 SK VIEW' 1546가구 중 전용면적 59~136㎡ 743가구를 5월 선보인다. 이어 6월에는 롯데건설이 은평구 수색동 수색4구역 재개발로 1192가구 중 전용면적 39∼114㎡ 455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은 5~6월 분양 물량 중 최대 단지로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한다. 1~3단지 4229가구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5월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다. 또 GS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5월 분양한다. 3370가구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287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84㎡ 498실이다. 대림산업은 의정부시 신곡동에 짓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5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0㎡ 1773가구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며, 추동공원은 여의도 공원(약 23만㎡)의 5배가 넘는 123만여㎡의 부지다. 이밖에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는 신안이 전용면적 84㎡ 1282가구를, 시흥시 은계지구 B1블록에서는 LH가 공공분양 전용면적 74, 84㎡ 1198가구를 각각 5월 분양한다. [!{IMG::20170412000075.jpg::C::480::}!]

2017-04-12 18:52:07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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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내일채움공제 참여 기업 임금기준 개선

고용노동부는 12일 중소기업에 장기근속하는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에 올해 3월 현재 총 1만3838명의 청년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시범사업을 개시한 지난해 7월 1일부터 본 사업을 시행한 올해 3월 31일까지 총 9개월 동안의 참여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7505개 기업에서 총 1만 3838명의 신규 청년 근로자가 청년내일채움공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6개월간 3375개 기업에서 6678명의 청년이, 본격 시행된 올해는 3개월간 4130개 기업에서 7160명의 청년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참여했다. 작년은 제도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참여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올해는 참여경로 다양화 등 제도 변경 이후 본격적으로 참여자가 증가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주로 30인 이하의 제조업 사업장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참여 기업의 66.7%가 30인 이하의 사업장이며, 10인 미만 기업이 31.6%, 30~99인 기업이 24.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40% 이상이 제조업이며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15.1%, 출판·영상·통신·정보서비스업니 14.3%로 뒤를 이었다. 참여 청년들은 주로 19세~29세의 대졸 신규 취업자였다. 연령별로는 약 80%가 19세~29세이며, 학력별로는 대졸(전문대졸 포함) 취업자가 74.2%, 고졸 이하가 25.8%를 차지했다. 한편, 고용부는 기본급은 낮으나 급여총액이 높은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임금요건을 개편함과 동시에, 각 자치단체가 자체 시행 중인 청년취업지원 사업과 청년내일채움공제와의 연계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종전에 기본급이 최저임금의 110% 이상 지급 기업에 한해 참여 가능한 것을 기본급이 최저임금의 110% 이상 또는 월 급여총액(연장근로수당 제외) 150만원 이상 지급하는 것으로 개편했다. 문기섭 고용노동부 정책실장은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중소기업에 2년 동안 장기근속하는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제도로서 현장에 안착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04-12 18:45:20 최신웅 기자
국내 반도체 업계, 인도 신시장 공략 나선다

국내 반도체 업계가 13억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3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의 인도 시장진출을 위해 '인도 반도체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에는 실리콘마이터스 등 국내 중·소 설계기업 11개사가 참여해 인도 스마트폰 토종기업인 인텍스(INTEX), 라바(LAVA) 등 스마트폰 관련 기업 9개사를 대상으로 2일간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인도 반도체 시장은 2015년 145억 달러에서 2020년 526억 달러로 연평균 29% 이상의 초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시장개척단 첫째날인 12일은 코트라(KOTRA)를 통해 사전에 발굴한 인도 스마트폰 기업의 관심품목(터치패널, 전력반도체, 음향·디스플레이 반도체)에 대해 우리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각 회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1:1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둘째날인 13일은 인텍스, 카본 등 스마트폰 현지공장을 직접 방문해 업체별 구체적인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중국 이후 새롭게 떠오르는 거대 시장인 인도의 잠재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코트라(KOTRA) 등을 통해 추가 시장조사, 계약체결, 법인 설립 등 단계별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 인도간 정기적 시장 정보교환, 공동마케팅 추진을 위해 한·인도 반도체 협회간 협력채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유정열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시장개척단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 기업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 로컬 수요기업과의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반도체 업계와 자동차용 반도체 플랫폼을 구성해 자동차용 반도체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4-12 18:44:1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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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금융시장](下)불안정한 국제정세…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

최근 북한 핵 도발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제 공격 시사 등 강경 발언의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실제 국내 금융시장에선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로부터 각광 받던 공격형 투자상품인 변액보험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고 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중 정상회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지정학적 위험과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원·달러 환율도 불안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역상관성을 보이던 금과 달러가 최근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대북 위험으로 원·달러 환율은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한 북한의 핵 도발 가능성 탓에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불확실성 증폭…투자심리 위축 변액연금 등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보험사의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나중에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달라진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통상 변액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현재 연 1.25%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변액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만도 하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국내 정치상황도 불확실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변액보험의 인기는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한 변액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3903억원으로 지난 2012년 1조1287억원 대비 34% 수준으로 줄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액보험이 지닌 장점보다 자칫 원금을 손해볼 수 있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어 변액연금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식형펀드→채권형펀드로 자금 이동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41조8493억원으로 연초 이후 4조4096억원, 1년 새 12조5506억원이 유출됐다. 주식형펀드에서 빠진 자금은 이보다 위험성이 낮은 상장지수펀드(ETF), 채권형펀드, 단기 입출입이 가능한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유입됐다. 글로벌 자금 흐름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글로벌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최근 3주간 글로벌 자금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채권형펀드로 몰렸다. 선진국 채권형펀드로는 229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신흥국 채권형펀드로는 지난 2월부터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해 지난 5일까지 총 174억 달러가 들어갔다. 특히 선진국 채권형펀드에는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 채권형펀드로 무려 186억 달러가 들어가며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이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형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계속된 바 있다"며 "다만 최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시리아,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글로벌 자금이 미국 채권형펀드로 대거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2017-04-12 15:51:5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