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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5200억…정부 올해 모태펀드에 7350억 출자

올해 정부가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모태펀드에 총 73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모(母)펀드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의 투자금액이 늘어나면 그만큼 일반 벤처캐피탈(VC) 등이 출자하는 자(子) 펀드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어 자금에 목마른 벤처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중소기업청은 자체적으로 5200억원, 문화체육관광부가 1530억원, 특허청이 300억원, 미래창조과학부가 200억원, 교육부가 120억원씩 모태펀드에 출자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 전체적으로 모태펀드에 출자하는 7350억원은 지난해 6050억원보다 21.5%나 늘어난 액수다. 중기청을 제외한 나머지 부처는 이달 중 세부 출자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조선업펀드를 제외하면 중기청의 모태펀드 출자액은 지난해 3300억원에서 올해 57.6%나 늘어난 액수"라며 "이를 통해 '창업-성장·글로벌-회수' 기업성장단계별 펀드와 지방기업, 여성기업펀드 등 다양한 맞춤형 펀드를 1조4000억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기청은 올해 출자예산의 80% 이상을 '고급기술인력 창업펀드', '청년창업펀드' 등 창업초기펀드와 성장·글로벌 펀드에 집중 출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주영섭 청장은 이날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의 벤처펀드·투자에 기여한 16개 VC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독려했다. 지난해 최대 투자를 달성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해 벤처펀드는 3조2000억원이 조성됐고 벤처투자는 2조1500억원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를 넘어 3조5000억원의 조성액과 2조3000억원의 투자를 올해 목표하고 있다.

2017-02-13 13:30:00 김승호 기자
'전화위복…'개성에 터잡았던 태성산업, 민·관이 새 기회 만들었다.

'개성공단 떠나 경기 화성에 생산시설 구축해 100여 명 신규 인원 채용, 올해 문을 열 예정인 군포 공장에도 200여 명 채용 예정….' 위기를 기회로 만든 화장품 용기 제조사 태성산업의 지난 1년간 행보다. 태성산업은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의 계열사이기도 하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3일 경기 안양에 있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태성산업을 방문해 "(개성공단 폐쇄 후)어려운 경영 여건속에서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준 점에 깊은 감사와 감동을 느낀다"고 전했다. 태성산업은 개성공단의 문이 닫히기 전까지만해도 800여 명의 북측 근로자들을 고용해 한달에 1000만 개의 화장품 용기를 생산했었다. 그러다 공단이 폐쇄되며 대안을 찾던 중 지난해 화성에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올해엔 군포 공장도 새로 가동할 계획이다. 태성산업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새로 채용할 인력만도 총 300명 가량에 달한다. 특히 태성산업은 값싼 북측 노동력의 대안으로 화성 공장 등에 자동화 라인을 도입했고, 생산공정 혁신도 단행했다. 기능성 화장품 용기에 대한 연구개발도 확대해 부가가치도 극대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오히려 전년도 개성공단 가동 당시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유관기관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지방중기청과 노동청 등 유관기관 직원이 전담팀을 구성해 경영현황과 애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 또 대체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중진공이 자금을 댔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군포시 등은 군포첨단산업단지 입주를 도왔다. 주 청장은 "경쟁력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경영정상화에 만족하지 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7-02-13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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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올해 주택공급 1만9천여가구

호남권의 부동산시장이 최근 6개월새 미분양이 줄어드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올해 호남권에서 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 등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호남권 분양 단지는 23개 단지, 1만8998가구다. 지역별로는 ▲전북 8개 단지 6571가구 ▲전남 6개 단지 2375가구 ▲광주광역시 9개 단지 1만52가구 등이다. 호남의 호재는 전북혁신도시, 광주전남혁신도시 조성과 더불어 호남선KTX개통 등이다. 특히 미분양아파트가 감소 추세 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호남권 미분양 가구수는 2016년 6월 말 기준 5598가구에서 6개월새 4181가구로 25.3%(1417가구) 감소했다. 올해 호남지역에서는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전북 전주에서는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에 물량이 집중된다. 우미건설은 오는 3월 도시개발사업지구인 전주 효천지구 A1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1120가구다. 이 단지는 지구내 수변공원을 비롯해 새롭게 조성되는 상업지역과도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대에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가칭)'아파트를 분앙한다. 전용면적 34~116㎡, 1390(일반422)가구다. 군산시에서는 금호건설이 오는 4월 군산나운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군산 나운 금호어울림(993가구)'을 분양한다. 전남에서는 해남과 무안에 물량이 공급된다. 일레븐건설은 이달 전남 해남군 해남읍 구교리 일대에 '해남 파크사이드 2차' 전용면적75~115㎡, 323가구를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오는 4월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30블록에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1차' 전용면적60~85㎡, 364가구를 분양한다. 31블록에는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2차'(359가구), 32블록에는 '남악 오룡 호반베디움3차'(665가구) 등을 차례로 공급한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오는 3월 중흥건설은 송정주공 재건축 단지인 '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 센트럴'전용면적 59~84㎡, 1660가구 중 7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달 시티건설은 광주 남구 효천1지구에서 '광주 효천 시티프라디움' 전용면적 84㎡, 1164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오는 5월 중흥건설과 호반건설은 광주 동구 계림동 일대에 '광주계림8구역 재개발(가칭)' 2336가구(일반1168가구)를 공급한다. [!{IMG::20170213000054.jpg::C::480::}!]

2017-02-13 11:17:14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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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자 메트로신문 한줄뉴스

▲김병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10일 과 만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반기업정책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며, 문 전 대표가 집권할 경우 노동시장 개혁, 빈익빈부익부 등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대북송금특검 발언 논란'에 대해 "현재와 미래의 과제를 놓고 힘을 모아야하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저의 사과로 고초를 겪은 분들께 위로가 된다면 얼마든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야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인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충북 보은의 한우 농가에서 다섯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가운데 '가축병 쇼크'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삼성그룹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는 의지를 굳힌 가운데 계열사와 미래전략실 임직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래전략실 해체가 예정에 없던 대량 해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을 위해 현장 경영과 대규모 투자 등을 진행하며 강행군에 나서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올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판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G90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는 단말 구매 지원 프로그램 'H+클럽'이 누적가입자 수 15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3월 은행·보험·카드사 등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차기 CEO 구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금리·저성장이란 악재 속에 저평가됐던 금융주가 연초부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은행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늘어난데다 미국의 금융업 규제완화 바람이 국내 금융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호반건설의 첫 분양단지인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개관 첫날 한파로 서울 지역 체감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지만 견본주택은 방문객들이 수십 미터씩 길게 늘어서는 장사진을 연출했다.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 꼽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을 주축으로 K패션이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천재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스모크'가 오는 3월 18일~5월 2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정보경과 권유정이 2017 국제유도연맹(IJF) 파리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가수 문희준과 소율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사회는 방송인 조우종, 축가는 H.O.T. 출신 멤버 강타, 축사는 토니안과 크레용팝 금미가 맡았다.

2017-02-13 06:00:00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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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농식품 선물세트 매출액, 지난해 보다 약 9% 감소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철 명절이었던 지난 설 기간 농식품 선물세트 매출액이 2016년 보다 약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사태로 외식업 경기 침체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농가와 영세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설 기간 중 대형유통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및 농협 하나로마트를 대상으로 축산, 과일, 특산(인삼, 버섯 등), 가공식품 4개 분야 선물세트의 매출액을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설 기간 중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선물세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만 놓고 봤을 때는 약 22.1% 감소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축산이 24.5%, 과일이 20.2%, 특산(인삼·버섯 등)이 23%로 감소했다. 가격대별로는 5만원 초과 선물세트가 22.9% 감소해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3% 감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분야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평균적으로 매년 최소 5%이상 신장해왔기 때문에 이번 설 기간 선물세트 판매의 체감 감소율은 실질적으로 30%에 가깝다"고 말했다. 특히, 5만원 가격을 기점으로 매출액 변화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어 전반적인 소비심리의 위축 외에 청탁금지법의 영향이 분명히 작용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통업계와 협업해 농식품 소비촉진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16년 4/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4분기 현재경기지수는 65.04로 3분기(67.51)보다 더 내려갔다. 현재경기지수는 전년동기(100p)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경제적 성장 및 위축 정도를 파악해 지수화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구내식당업(74.23→69.46), 치킨전문점(66.00→60.26), 제과업(69.29→64.90), 분식 및 김밥 전문점(68.53→62.76) 등의 경기 위축 정도가 상대적으로 컸다. 이 외에 한식(65.13), 일식(72.99), 기타 외국식(90.74) 등 모든 업종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치 상황의 불안정 여파로 소비가 감소했고, 청탁금지법 시행, AI 여파로 인한 계란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에도 외식경기를 반전시킬만한 뚜렷한 계기가 없어 외식업 전반의 경기 침체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중에서도 출장음식서비스업과 치킨전문점의 경우 향후 3~6개월간의 성장 및 위축 정도를 나타낸 미래경기지수가 각각 59.51, 58.54로 가장 낮았다. [!{IMG::20170212000117.jpg::C::320::/연합뉴스}!]

2017-02-12 16:00:35 최신웅 기자
[기자수첩]낭떠러지에 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올 들어 해외 사모펀드 경영진 등 주요 해외투자처와 아직까지 회의 일정을 단 한 건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5~28일로 예정된 본부의 전주 이전과 잇따른 인력 이탈, 정치 논리에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 등이 세계 투자업계에 알려지면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뒷말이 나온다. 실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최근 한 해외 사모펀드로부터 올해 방문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서울만 들리는 짧은 일정만으론 전북 전주까지 내려갈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투자를 받으려고 앞다퉈 방문 일정을 문의하던 이전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내부 직원들까지 동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잇따라 투자운용 인력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앞으로의 추가 인력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여도 낮은 데다 서울에서 전주로 이전하는 것도 걸림돌 가운데 하나다. 굳이 지방에서 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직원 근무 기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국민연금공단 감사실은 몇몇 퇴직 예정자들이 공단 웹메일을 이용해 투자 계획과 분석 자료 등을 개인용 노트북 등에 저장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는 기금운용 관련 기밀유출 금지와 비밀엄수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공단은 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공단 관계자는 낭떠러지에 위태롭게 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현 상황에 대해 "내부 단속에 힘쓰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원론적인 대책만으론 545조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위기를 타파할 수 없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일 수 있는 조직 개편으로 세계 3대 연기금으로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명예를 되살리는 노력을 적극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17-02-12 15:59:3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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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로 번지면 어쩌나...구제역 충격 '일파만파'

최근 충북 보은의 한우 농가에서 다섯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가운데 '가축병 쇼크'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벌써 국내산 쇠고기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 속에 돼지의 경우 A형 구제역에 완전 무방비인 것으로 나타나 돼지 농가에도 비상이 걸린 것이다. 특히 돼지의 경우 소보다 밀집된 사육 환경 속에서 전국적으로 110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어 A형 구제역이 번질 경우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넘어 양돈 산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최악의 '구제역 파동'이 난 이후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의무화됐다. 농식품부 가축방역심의회는 올해 1월 상시 백신으로 소 농장에는 영국 메리알사(社)의 2가 백신(두 가지 유형 바이러스 방어 백신·O+A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2가 백신은 'O1 Manisa', 'O 3039' 등 두 가지 균주를 섞어 만든 O형 전용 백신 균주와, A형 전용인 'A22 Iraq'라는 백신 균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비해 돼지의 경우 'O1 Manisa', 'O 3039'를 섞은 O형 전용 단가 백신이 상시 백신으로 선정돼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3가 백신(O+A+Asia1형)을 상시 백신으로 사용했다가 바뀐 것이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국내 돼지에서는 A형이 발생한 사례가 없었고, 전부 O형 발생 사례만 있었던 점이 영향을 줬다"며 "소보다 돼지 사육 마릿수가 훨씬 많은 데다 백신 균주를 하나 추가할 때마다 비싸지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8차례 구제역이 발생한 우리나라에서는 A형 구제역이 검출된 것은 2010년 1월 포천·연천 소농가에서 6건이 발생한 것이 유일했다. 나머지 7차례는 전부 O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경기 연천의 소 농가에서 7년만에 다시 A형이 발생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돼지의 경우 구제역에 걸리면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바이러스양이 소보다 최대 1000 배가량 많아 삽시간에 퍼질 위험이 크다. 현재 국내에 있는 A형 백신은 소 전용으로 수입되는 O+A형 백신뿐이다. 그마저도 현재 정부가 확보한 재고가 190만마리분에 불과해 소 일제접종(283만마리)을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 8일 영국 메리알사에 긴급 수입을 위해 재고 확인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회사 측의 회신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에 보면 구제역 유형이 소면 소, 돼지면 돼지 등 한쪽에만 발생한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이미 A형이 확진된 소에 집중하고, 동시에 돼지 농가로 유입이 안되도록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당 1만5653원이었던 한우 1등급 지육가격은 지난 8일 현재 1만7242원으로 10.2% 올랐다. 돼지고기 도매가 역시 지난달 31일 ㎏당 4329원이던 것이 8일에는 4757원으로 9.9% 상승했다. [!{IMG::20170212000120.jpg::C::480::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I, 구제역 일일점검회의 및 시도부단체장 회의' 모습./농림축산식품부}!]

2017-02-12 15:58:3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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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 58.4kg...미·중·일보다 많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우리나라가 2013~2015년 기준, 1인당 연간 58.4㎏의 수산물을 소비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양식현황(SOFIA) 통계를 인용해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일본이 연간 50.2㎏의 수산물을 소비했고, 중국이 39.5㎏, 미국이 23.7㎏, EU가 22㎏를 소비했다.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을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라 분류하였을 때 OECD 회원국은 24.7㎏, 선진국은 22.7㎏, 개도국은 19.6㎏, 최빈국은 13.2㎏으로 나타나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1인당 수산물 연간 평균 소비량은 1960년대에는 9.9kg에 불과했지만 지난 50년 동안 연평균 3.2%씩 증가해 최근 3년(2013~2015년) 평균 20.2kg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21.8kg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수산물 소비가 증가한 원인은 양식업 활성화에 따른 수산물 생산량 급증, 소비자의 건강식품 선호 경향 확산, 소매 판매업체를 비롯한 수산물 판매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FAO는 수산물 수요 증가, 국가 간 교역량 확대, 수산물 보존 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2025년까지 세계 식용 수산물 교역량이 2014년 3915만 톤보다 18.4% 증가한 4636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수산물 교역에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특히 2025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산물 수출량의 67%는 아시아권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IMG::20170212000015.jpg::C::320::/연합뉴스}!]

2017-02-12 15:09:4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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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대박골유황오리' 4호선 미아역

[맛있는 메트로] '대박골유황오리' 4호선 미아역 맛있는 밥의 기준은 다양하다. 어떤 쌀을 사용하느냐, 어떤 조리 기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밥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지난해 국내 가전업체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밥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가장 맛있는 밥으로 '가마솥밥'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돌솥밥', '누룽지밥'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일상에서 가마솥밥을 먹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돌솥밥과 누룽지밥은 다행스럽게도 잘 찾아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다. 돌솥밥은 작은 돌솥에 1인분씩 내 놓은 밥을 말한다. 갓 지은 밥을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누룽지까지 즐길 수 있어 밥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돌솥 하나 당 15~20분의 조리 시간이 소요되고 불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등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해 회전율을 중시하는 식당에서 돌솥밥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돌솥밥을 먹고 싶다면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 '대박골유황오리'를 추천한다. 오리요리전문점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점심시간에는 돌솥밥과 육개장 등 한 끼 식사를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단연 '영양돌솥밥(7000원)'이다. 흑미를 섞은 쌀로 돌솥에 밥을 안치고 밤, 은행, 대추 등을 얹은 다음 즉석에서 지어낸다. 여기에 김치를 비롯해 고추조림, 멸치볶음, 어묵볶음, 두부조림 등 직접 만든 반찬 6~7가지가 매일 바뀌어 나오고 조기구이와 된장찌개도 함께 제공된다. 돌솥밥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돌솥에 있는 밥을 따뜻한 상태로 끝까지 먹는 것과 밥을 그릇에 덜어낸 다음 돌솥에 물을 부어 두면 식사가 끝난 다음 뜨끈한 숭늉까지 즐길 수 있다. 영양돌솥밥을 즐겨먹는다는 직장인 윤영배 씨(47)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따끈하고 맛도 영양도 만점인 돌솥밥이 최고"라며 "중국산이 아닌 직접 담근 김치와 구수한 된장찌개만으로도 밥 한 그릇을 비운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돌솥밥의 백미는 마지막에 먹는 숭늉인데 젓갈이나 장아찌를 얹어먹으면 그 맛이 또 예술"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육개장(5000원)'이다. 소고기 양지머리와 고사리, 호박, 대파, 당면 등 푸짐한 재료에 한우 지방을 녹여낸 기름으로 만든 특제양념이 잘 어우러져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 매일 점심식사를 한다는 박민아 씨(38)는 "건더기가 푸짐한데다 국물이 아주 진하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어서 좋다"며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고 추천 메뉴로 꼽았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김치찌개(5000원)'다. 직접 담은 김치를 먼저 볶아서 찌개를 만들어내는데 다른 양념보다는 김치 자체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돼지고기는 목살과 삼겹살이 들어간다. 오리고기는 로스구이(3만7000원·한 마리·4인), 오리백숙(4만9000원·4인), 오리훈제(4만5000원·4인) 순으로 주문을 많이 하는데 가성비가 높은 곳으로 이름이 알려져 인천, 구로 등 멀리서도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조리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영양돌솥밥(20분)과 오리백숙, 옻오리(1시간) 등은 미리 전화 주문 후 방문하면 이용이 편리하다. '대박골유황오리'는 장동수 미아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미아역은 1일 승하차 인원 2만4000명 정도로 오피스보다는 주거 밀집 지역에 속하는 상권이다. 서울사이버대학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규모 오피스 직장인과 주민들, 상업지역 종사자들이 주 고객이다. 장 역장은 "저렴한 가격에 깔끔하고 맛있는 영양돌솥밥을 즐길 수 있고, 오리로스구이는 가격대비 양이 푸짐하고 맛있어 직원들이 회식에 강추하는 메뉴다. 친절한 서비스도 돋보이는 곳"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주소:서울 강북구 미아3동 214-73 (지하철 4호선 미아역 8번 출구, 도보 5분) *전화:02-985-8866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2017-02-12 14:20:14 김미영 기자
"보험사 건강관리서비스, 상품에 포함시켜 부가서비스로 제공해야"

보험사들의 건강생활서비스가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다는 의료기관의 주장으로 국내에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법원 판결에 따라 보험사가 비의료행위에 해당하는 건강생활서비스 관련 내용을 보험 상품에 포함시켜 일종의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생활서비스는 질환군이 아닌 건강군과 건강위험군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운동·금연·영양관리·절주·스트레스관리 등)을 지원하는 기획과 상담·교육, 지도·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12일 보험연구원 조용운, 백영화 연구위원이 발표한 '보험사의 건강생활서비스 제공 관련 법적 쟁점'에 따르면 질병관리서비스는 물론 건강생활서비스도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어 국내 건강생활서비스에는 현재 다양한 산업의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기관은 건강생활서비스가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의료서비스 공급이 가능한 보건소 혹은 의료기관 중심의 활성화가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비의료기관은 이를 의료행위와 비의료행위로 구분해 비의료행위에 대해선 다양한 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용운 연구위원은 "현재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보험사와 같은 비의료기관은 건강생활서비스가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법의 소지를 제거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보험사는 건강생활서비스나 이와 관련된 인센티브(현금·포인트·보험료 인하 등)의 내용을 해당 보험상품의 기초서류에 기재하여 운영함으로써 일종의 부가서비스로 이를 제공하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부수업무로서 건강생활서비스 제공 업무를 영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건강생활서비스 제공이라면 보험사가 부수업무로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제한될 이유는 없으며 보험사는 금융위원회에 사전 신고 후 부수업무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자회사를 설립하여 자회사가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건강생활서비스는 일단 건강·신체장애 등 사회복지사업과 이와 관련된 조사·분석 범위에 보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보험사는 금융위에 사전 신고 후 비의료행위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수행하는 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위원은 "대법원 판례를 참조하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처방전 작성은 건강상태에 대한 판단을 필요로 하므로 의료행위로 볼 수 있으나 전화·이메일·문자 등을 이용해 생활습관 개선을 권유만 하는 실천 지원 서비스는 판단을 하거나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현행 법제하에서도 보험사가 비의료행위에 해당하는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먼저 보험 상품에 포함시켜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2-12 14:16:35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