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정책
기사사진
'동전없는 사회' 실현되나…내년 상반기 중 시범사업 실시

한국은행이 '동전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선다.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 갖춰진 전자금융인프라를 이용해 동전의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동전사용과 휴대에 따른 국민 불편을 완화하고 동전의 유통·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1일 내년 상반기 중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현금 거래 후 남는 잔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운영상황을 종합평가해 잔돈적립의 효과가 입증되면 업종이나 적립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동전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함으로써 업계의 자율적인 동전 사용 축소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물품 구입 시 잔돈 선불카드에 충전 이번 시범사업에선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을 우선 추진한다. 계좌입금방식은 2단계 시범사업으로 검토한다. 잔돈 충전장소로는 소액·단품거래가 많고 선불카드 충전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는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다. 편의점에서 고객이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편의점에 설치된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를 이용해 고객 현금거래 시 생기는 잔돈을 고객 선불카드에 충전하고 이후 편의점 사업자와 선불카드 사업자 간 정산한다. 한은은 "현재 편의점에서 사용중인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최소화가 가능하다"며 "편의점 종업원이나 고객에게 익숙한 방식이어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0년까지 업종·적립수단 다양화…사업 확대 한은은 시범사업 홍보 등을 통해 잔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업계의 새로운 잔돈적립 서비스 출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간편 결제, 송금 사업자의 잔돈 계좌입금, 포인트 적립 등 새로운 잔돈적립 서비스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필요 시 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불카드와 편의점 시범사업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중 시스템 변경작업을 완료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진 잔돈적립 효과가 입증될 시 업종과 적립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잔돈지급을 위해 판매자가 사전에 확보해야 하는 동전 규모가 줄고 동전휴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편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전유통 축소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동전 확보·보관·지급·회수 등에 소요되는 비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잔돈적립 서비스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 간편 결제 또는 송금업자와 협력함으로써 관련 서비스 활성화와 기술 발전 도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6-12-01 14:53:58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지방분해주사의 허와 실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지방분해주사의 허와 실 다이어트로도 빠지지 않는 군살은 옷맵시를 망치는 주범이다. 특히 출산을 했거나 급격히 체중이 증가한 경우 팔뚝, 옆구리, 허벅지, 엉덩이 부위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되는데,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하게 되면 체중감량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피부가 탄력을 잃고 축 늘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다이어트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군살은 근력운동이나 요가, 스트레칭, 마사지 등을 병행해 매끈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좀처럼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육아에 매진하는 주부들에게는 이를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에 일부 병·의원에서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군살을 제거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주사를 많이 권하고 있는데, 무분별한 주사시술은 피부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거나 염증, 감염, 극심한 통증, 피부괴사, 비대칭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지방분해주사'로 잘 알려진 'PPC 주사(phosphatidylcholine)'는 부작용 없이 지방을 녹여 지방흡입술을 대체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미국 FDA는 이러한 주장을 입증할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PPC 주사를 맞은 후 피부에 영구적인 흉터가 남거나 딱딱한 결절이 생겼다는 보고서들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부작용이 수차례 보고된 바 있는데, 액화가스를 주입해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카복시 테라피' 역시 출혈이나 멍, 부기, 극심한 통증, 매스꺼움, 현기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부작용 없이 확실한 개선효과를 얻고 싶다면 지방흡입수술과 같은 수술요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본래 지방흡입술은 고도비만환자나 과체중 환자들에게 특화된 시술이지만 최근 직장인이나 외모에 민감한 20∼30대 여성, 산후 비만으로 고민하는 주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방흡입술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성형수술 중 하나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013년 1월, 전 세계에서 절개과정이 있는 성형시술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이 '지방흡입'(19.9%)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술방법은 지방을 빼고자 하는 부위에 눈에 안 띄게 작은 구멍을 뚫고 가는 캐뉼라(금속관)를 이용해 기계적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게 되는데, 지방흡입술을 효과적으로 받으려면 수술 전 충분한 다이어트와 운동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 후 지방흡입술을 통해 남아 있는 지방을 제거해줘야 부작용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1회 시술 시 제거하는 지방의 양은 3000~5000cc로 5000cc 이상 흡입할 경우 전해질 불균형이나 출혈, 지방전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숙련된 전문의가 아닌 이상 흡입 과정에서 소장에 천공이 생기거나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니 처음부터 해당 시술에 대한 전문성과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할 것이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6-12-01 11:35:36 박승덕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은 국부유출 막은 것"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연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1 대 0.35 비율로 흡수합병한다는 안건을 의결한 것. 시장은 환호했다. 주식시장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두 회사가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15만6493원과 5만7234원보다 각각 20.1%, 10.9% 높았다. 얼마 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비율을 문제 삼고 나섰다. 결국 표 대결로 이어졌다. 국민연금과 외국계 주주, 개미(소액주주)는 삼성의 손을 들었다. 1년 6개월이 지나 시점에 '최순실 국정 농단'사태를 조사 중인 검찰과 정치권이 '삼성그룹 오너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국민연금에서 관여한 것 아니냐'며 '삼성과 청와대(최순실)'를 연결짓고 있다. 주주들이 결정한 사항에 딴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미래'를 펼치는 밑그림이었다. 정치권에서 한목소리로 지적하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사업체질을 강화해 한국경제의 버팀목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당시 국부유출을 걱정하는 여론은 국민연금을 압박했다. '교각살우(矯角殺牛·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의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요지였다. 2003년, '건전한 지배구조'를 명분으로 SK 사냥에 나선 '소버린 학습효과' 때문이었다. 1조 '먹튀' 소버린은 한국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삼성의 숨은 가치 지켰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국민연금이 반대했다면 합병이 성사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요(NO)'다. 개미들의 힘이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물산은 없었을 터. 출석주주 3분의 2(찬성율 66.67%)를 웃도는 69.53%의 찬성으로 합병한 것은 막판 부동표(소액주주와 외국인) 중 17%의 표심을 사로잡은 결과였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시 합병에 찬성할 것으로 유력시됐던 주주는 42.04% 수준이었다. 삼성 측(지분율 13.82%)과 '백기사' KCC(5.96%)를 비롯해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11.21%)과 국내 기관투자가(11.05%) 등이 합병 찬성 '연합군'을 형성했다. 반대 의사를 표명한 곳은 엘리엇(7.12%), 메이슨캐피털(2.20%) 등 외국인 투자자 9.47%였다. 소액주주는 바보가 아니다. 절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중국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으로 불리는 청쿵인프라스트럭처(CKI)와 파워에셋 홀딩스의 합병사례는 소액주주의 힘을 잘 보여준다. 홍콩 최고부호인 리카싱(李嘉誠) 청쿵프라퍼티 홀딩스 회장은 기관의 표심은 얻었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백기를 들어야 했다. 덕분에 양사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후 영국 이동통신사 '오투(O2)'를 인수해 영국 1위 통신업체로 도약하려던 꿈도 접어야 했다. 전문가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무산됐다면 더 큰 손해를 볼수도 있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위기였다. 그룹의 맏형이자 한국경제의 버팀목이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고, 중저가인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의 추격으로 벼랑 끝에 몰린 시기였다. 방법은 하나였다. 삼성그룹의 경영 효율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도 그 가운데 하나의 선택이었다. 지배구조와 사업구조의 틀을 바꿔 체질을 강화해 보겠다는 의도였다. 사실상 삼성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은 지배구조 선진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다. 경제개혁연대 등은 삼성이 금융지주회사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 하나로 삼성물산을 분할해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투자 부문을 금융지주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이 경우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계열사는 물산금융지주와 물산사업회사의 지분을 각각 40.26% 보유하게 된다. 금융지주사가 되면 금융 부문 출자구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금융지주회사→타 금융 계열사'로 바뀐다. 일각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국민연금이 5900억원의 '평가손실'(중간 투자성적)을 봤다고 한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합병 후 일부 주식을 매각해 평가손실은 2000억원대다. 게다가 통합 삼성물산의 주가가 높을 땐 국민연금이 평가이익을 내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자체 검토안보다 불리한 합병비율이 제시됐음에도 찬성한 것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주식 가치의 상승 여지 등을 재무적 투자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명시적이고 지속해서 지주회사 전환 불가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상,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2%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기관투자가의 편입 비중이 낮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합병이 무산됐다면 한국경제가 누릴 천문학적 경제적 가치가 사라졌을 수 있다. 당장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개편작업이 막히면,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SDS 등 삼성그룹주 주가는 곤두박질쳤을 것이다. 연금도 부실 해졌을 것이다. 당시 정부 한 관계자도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제일모직 외에도 삼성전자·삼성화재·삼성SDI·삼성증권·삼성카드 등 삼성 계열사 주식을 23조원 가까이 보유했기 때문에 큰 그림을 봐야 했다"면서 "국내외 증권사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에서도 합병이 성사될 때 전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한 바 있다. ◆ "국부유출 막은 것" 국민연금이 엘리엇과 맞장구라도 쳐야 했을까. 여론 재판에 내 몰렸을 가능성이 적잖다. 지난해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할 당시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한국경제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을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놔둬서는 않된다는 논리였다. 심각한 국부 유출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경영권 방어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시장에서는 소버린 판박이가 될 것을 우려했다.지난 2003년 영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이하 소버린)은 SK 지분 14.99%를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뒤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등 경영간섭을 했지만 2년 뒤 지분을 전량 매각해 결국 1조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두고 떠났다. 당시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한 기관투자가는 "시장에서는 삼성의 미래 가치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여기에는 2003년 소버린 사태의 악몽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외국계 헤지펀드가 내세운 명분(지배구조 개선·주주 이익)이 과연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소액주주들이 찬성에 표를 던진 것도 외국계 자본이 한국경제나 주주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2016-12-01 11:34:39 김문호 기자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2주년…거래 활성화 방안 추진한다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2주년을 맞아 답보상태인 시장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거래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장조성자 은행의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감면하고 거래에 참여하는 다른 금융기관에도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일 정부와 한은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시장조성자 은행에 대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감면하고 거래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시장조성자 은행 이 외 은행들도 위안화 거래에 참여할 경우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론 서울-상해 직거래시장의 연계를 강화해 원·위안 거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와 한은은 지난 2014년 12월 시장 개설 후 원·위안 직거래 규모는 올해 일평균 20억 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균치(22억7000만 달러)보다 적은 수준이다. 지난 9월 이후론 미국 대통령선거 등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14억 달러로 뚝 떨어졌다. 또한 원·위안 환율 변동성은 시장 개설 이후 평균 0.44%로, 원·달러(0.49%)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다. 최근 직거래시장에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2년 전 시장 개장 당시(181원)에 비해 원화가치가 다소 절상됐다. 특히 직거래시장 가격이 다른 시장에 비해 경쟁력 있는 수준이며 수수료도 시장개설 이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거래나 시장참가자가 제한적인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또 향후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 등으로 결제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6-12-01 11:12:09 이봉준 기자
10월 경상수지 87.2억 달러 흑자…56개월 연속 흑자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5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87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8월 50억301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또한 지난 2012년 3월 이후 56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이정용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과장은 "상품수지는 악화됐지만 서비스수지가 개선되어 경상수지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9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8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올 10월까지 상품수지 누적 흑자규모는 1005억9000만 달러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수출은 43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줄었다. 해외수요 부진과 자동차업계 파업, 태풍,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이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꼽혔다. 수입은 335억1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5.0% 감소했다. 박종열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1월엔 영업일수가 늘고 원유도입단가가 상승한 데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의 부정적 영향이 일단락돼 수출입 규모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5억8000만 달러로 5년 9개월 만 최대치를 보였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달 10억 달러가량 감소했다. 운송수지는 1억5000만 달러 흑자로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여파로 2억4000만 달러 적자였던 전월보단 다소 개선됐다. 다만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4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쳐 해운업계의 부진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행수지는 여름철 해외여행 시즌이 끝나면서 적자 규모가 전월 10억9000만 달러에서 5억 달러로 줄었다.

2016-12-01 10:56:21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예보, 우리은행 과점주주 주식매매계약 체결식 개최

"이번 매각으로 새롭게 제시된 과점주주 지배구조 모델을 통해 우리은행이 시장의 기대에 상응하는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믿는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일 공사 사옥에서 열린 우리은행 과점주주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지난 16년간 국내 금융산업의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우리은행 민영화가 결실을 맺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예보는 과점주주 7개사와 우리은행 지분 29.7%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생명(4.0%)·미래에셋자산운용(3.7%)·IMM PE(6.0%)·유진자산운용(4.0%)·키움증권(4.0%)·한국투자증권(4.0%)·한화생명(4.0%) 등이 참여했다. 예보는 이번 계약체결로 매매대금 약 2조4000억원을 수령하여 우리은행 관련 공적자금 회수율(기존 64.9%→매각 완료 시 83.4%)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곽 사장은 체결식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은행 민영화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왔다"고 말했다. 실제 예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따른 대규모 부실로 인해 우리은행 등에 약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예보는 지난 2002년 국내공모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총 4차례 블록세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유지분을 줄여왔으나 우리은행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그간 총 4차례 시도는 유효수요 부족 등으로 번번이 무산되는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곽 사장은 "지난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 실패 이후 더 이상 경영권 매각방식을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과점주주 매각방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신속한 민영화가 금융산업의 발전은 물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도 기여할 것란 생각에 기초했으나 그 사례가 흔치 않아 성공을 확신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에 대응하여 정부와 함께 예보는 확고한 민영화 의지를 재천명하고 매각 주관사를 통한 끈질긴 투자유치 노력 등을 기울여 16년 만에 우리은행 민영화 달성이란 성과를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예보는 이번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지난 8월 예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은행 매각추진단을 설치하여 과점주주 매각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했다. 또 투자자 유인 제고를 위해 투자자 니즈를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매각 절차에 반영하고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 해지요건을 선제적으로 명확히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향후 과점주주들은 사외이사 추천 등을 통해 우리은행 경영에 참여하게 되며 예보는 매매대급 납입 등 매각절차 완료 즉시 공적자금거래위원회 의결을 거쳐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해지하고 연말까지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의 경영참여를 통해 자율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곽 사장은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은 다양한 과점주주들이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효율적인 경영을 추구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새 모델로 자리잡음은 물론 자율과 창의에 기반을 둔 경영으로 은행산업 경쟁을 촉진시키고 한국 금융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체결식엔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사장, 한화생명 권희백 전무,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 IMM PE 송인준 사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동양생명 구한서 사장, 유진자산운용 조철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6-12-01 10:05:33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발표·보험다모아 출범 1년…성과는?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의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발표 이후 보험상품 가격 상승과 신상품 개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출범 등 업계 내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금융개혁으로 인한 보험산업이 제도 변화를 따라가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에 따라 보험산업이 연착륙할 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월 3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당시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보험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강화하고자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보험상품에 대한 사전적 규제 철폐를 통해 보험산업 내 경쟁을 촉진하고 새롭고 다양한 상품·가격의 출현을 유도하여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했다. 또 보험회사들은 가격규제가 사라짐에 따라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표준약관 폐지와 가격자율화 등으로 당시 부각되어 온 소비자 보호 이슈에 대해 '보험다모아'를 활성화하고 상품심의위원회를 운영하여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이는 내년 말까지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개혁 이후 새로운 상품구조 또는 서비스를 제공해 배타적사용권을 취득한 상품이 증가하는 등 고객편의를 향상시키는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위원은 "당시 당국의 로드맵에 의하면 다양한 보험상품이 개발되어 소비자에게 각종 상품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아직까진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종류의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요구되며 안전할증 규제도 내년에 완전히 없어지기 때문에 내년 이후에 새로운 상품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가격자율화 이후 올 들어 보험료가 잇달아 상승하는 것에 대해선 "정상적인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되나 시장 기제에 의한 가격 상승이 억제될 수 있도록 시장경쟁이 활성화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소비자가 보험가격 정보를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보험다모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보험다모아'는 월 평균 약 9만명의 소비자가 방문하여 지난 11월 1일 방문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탑재된 상품 수 역시 출범 당시 217종에서 322종으로 48%나 증가했다. 이 중 165종이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상품이란 분석이다. 또한 '보험다모아' 출범 이후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채널 전용 보험상품의 활성화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한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취급사는 1개사에서 9개사로 증가했으며 수입보험료 또한 올 상반기 7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4863억원 대비 60.4% 급성장했다. 생명보험사의 온라인 전용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판매도 크게 확대되어 금융소비자의 노후대비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온라인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414억원,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220억원, 44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개혁의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선 수년간의 노력이 요구되므로 현재 상황만을 바탕으로 하는 로드맵 평가나 저도의 급격한 변화는 지양되어야 한다"며 "일반손해보험 판단요율처럼 준비기간과 활성화기간이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므로 시간을 가지고 시장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1-30 16:13:37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