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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사관학교] 반짝반짝 눈길 끄는 창업

[소상공인사관학교]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취업전문 사이트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대학생 및 구직자 726명 중 71.5%가 창업을 계획 또는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험과 자본이 열악한 청년들이 아이디어만 가지고 창업에 나서기란 쉽지 않은 일.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곧바로 창업에 나서기보다 정부에서 마련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전 서구 둔산동 현대빌딩 1층에 위치한 '꿈이룸 대전 둔산2호점'에서 토탈플라워 공예공방 '피움'을 운영하고 있는 최선정 사장(27)은 막연했던 창업의 꿈을 하나씩 현실로 이뤄나가고 있는 청년창업자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시험을 준비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꽃과 압화를 배우게 됐고 결국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진로를 바꿨다. 꽃집에서 일하며 창업의 꿈을 키우다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사관학교에 지원, 4기 교육생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내 사업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다. 대표 상품은 소중한 꽃을 액자에 담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누름꽃'(가칭) 서비스다. 프로포즈 꽃다발, 탄생화, 신부의 부케 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꽃을 눌러서 말리는 압화 작업을 하고 이를 다시 평면의 액자로 재구성하는 서비스다.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꽃을 영원히 간직 할 수 있고 생화를 액자로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는 현재 꿈이룸 점포에서 '누름꽃'의 액자 샘플링과 거래망 확보, 네이밍 작업 등 구체적으로 상품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꿈이룸 대학로점에는 청년창업자 박민선 사장(28)이 반짝이는 꿈을 이뤄나가는 중이다. 대학에서 주얼리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조소를 전공한 지인 양민호 씨(32)와 함께 이곳에서 '디바인(Divine)925'라는 패션 주얼리숍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주얼리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스타일이 아닌 내 작품, 내 스타일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는데 소상공인사관학교를 통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제품 콘셉트는 스트리트 문화에 기반을 둔 패션주얼리로, 커플로 착용이 가능한 목걸이가 주력 상품이다. 기존 브랜드와 다른 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특히 동물 이빨을 주제로 한 디자인이 많은데 강하고 멋져 보이고 싶은 열망을 표현한 상품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행운을 부르는 말발굽, 탄창, 러시안 룰렛, 닻 모양 등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다양한 모양의 상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두 사람은 주얼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의류도 접목하는 등 앞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꿈이룸 두류점에는 '이끼'를 상품으로 판매하는 청년창업자가 있다. 대학에서 화훼원예학을 전공한 플로리스트 박종인 씨(27)다.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박종인플라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각종 플라워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실력자다. 유명 호텔과 백화점 등에서 꽃을 직접 디자인해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꽃 시장에도 틀에 박힌 것이 아닌 뭔가 새로운 디자인과 개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창업에 나섰다. 고민 끝에 택한 것이 북유럽이끼인 '스칸디아모스'였고 이를 상품화 해 소상고인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스칸디아모스는 북유럽에서 자라는 순록이 먹는 이끼의 한 종류입니다.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다시 내뿜어서 습도를 조절해주고 공기정화에도 효과가 있어요. 또 100% 섬유질로 되어 있어서 먼지가 붙을 일도 없고요. 무엇보다 물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편하고 3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는 스칸디아모스를 이용해 모스토피어리와 모스 액자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토피어리는 나뭇가지를 세우고 그 위에 스칸디아모스를 볼 형태로 꽂은 인테리어 소품이다. 액자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은 벽에 걸어둔 상태로 자연 가습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줄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하는 손님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이어서 체험점포 과정이 끝나면 수성구 인근에 곧바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꿈에 대한 도전은 청년창업자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꿈이룸 센텀3호점에는 70대 중반의 실버창업자 정재구 사장(76)이 있다. 30대부터 합성수지 제조업에 종사한 그는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소상공인사관학교에 도전, '엘에스지'라는 상호로 저출력 레이저 기능성 신발과 안경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가지 상품은 그가 10년 이상 연구를 해 온 것으로 건강을 돕는 기능성 제품들이라고 한다. 주 고객층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며 효도상품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현재 시제품이 나온 상태이며 기존 신발공장을 이용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 창업의 꿈 이루는 소상공인사관학교 소상공인사관학교는 신사업 분야의 준비된 소상공인 양성을 위해 중기청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창업프로그램으로 이론교육, 점포경영체험, 전담 멘토링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 2015년부터 1기생을 시작으로 현재는 4기 교육생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에 구축된 총 19개 체험점포 '꿈이룸'에서 계획한 창업아이템으로 직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평가를 통해 창업자금(최대 1억 원 한도, 융자)과 사업화자금(2,500만원 이내, 자부담 50%)도 지원받을 수 있다.

2016-11-21 15:00:21 김미영 기자
中企 수출 돕는 시장개척단 프로그램 실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술개발을 끝낸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연계형 기술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아세안 시장 수요발굴형 시장개척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연계형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이란 연구개발(R&D)를 완료한 우수 중소기업들에게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사업화 및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졌으나 수출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부족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참여기업들을 위해 바이어 발굴과 매칭, 사후관리까지 개별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진공 위봉수 수출지원처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수출연계형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의 성과향상을 위해 연계지원 차원에서 마련됐다"면서 "정부 3.0의 맞춤형 프로그램 실시로 지원기업의 수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지역에 1차 시장개척단을 파견했으며, 2차로 베트남·미얀마 지역에 21일부터 11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수요발굴형 시장개척단 프로그램'의 성과에 따라 향후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연계형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및 수요발굴형 시장개척단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지원처로 문의하면 된다.

2016-11-21 12:00:00 김승호 기자
예보, 30일 부동산투자설명회 개최…6200억원 규모 부동산 매물 공개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사옥에서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한 부동산 등에 대한 종합적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6 예보 부동산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430여 개, 총 6200억원 상당의 부동산 물건이 공개된다. 사업진척도가 높은 신탁부동산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전문 건설사와 시행사뿐만 아니라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심이 있는 일반 투자자들도 다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인도 알기 쉽게 공매참여방법 등을 소개하는 공매교실(1부)과 투자물건을 소개하는 투자설명회(2부)를 함께 개최한다. 이를 통해 잠재매수자의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액부동산 섹션을 신규로 추가해 개인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공매교실에서는 정해룡 바른자산관리 대표이사가 공매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신탁사 공매 참여방법, 권리분석 방법, 매물선별 노하우 등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부동산 투자 강좌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투자물건 소개에서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 개발 가능한 대형 PF사업부지(32건, 감정가 4909억원)를 비롯하여 일반투자자도 접근 가능한 소액부동산(구분건물 395개호, 감정가 1274억원) 등 투자자별 니즈에 맞는 물건들을 소개한다. 특히 3만1345㎡ 규모의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아파트 사업부지는 토지매입이 완료된 상태로 분당과 수도권 지역 접근성이 편리하고 1만3000세대가 공급되는 계획구역에 위치하여 공동주택 신축에 관심있는 건설사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송도 국제도시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동춘2 도시개발 사업지구 내에 소재하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아파트 부지(2915㎡ 환지예정)와 대전 중심상권에 위치하는 메가시티 쇼핑몰 역시 문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 경기도 고양시 일산 임광진흥아파트 16개호는 무단점유 문제를 공사가 적극적인 명도소송을 통해 해결하여 현재 즉시 입주 가능한 물건으로 일반투자자도 관심을 가져볼만한 매물이다. 한편 예보는 행사 당일 참가자에게 현장에서 물건에 대해 자세한 권리분석과 매각방안·일정 등의 내용을 수록한 책자를 무료로 배포한다. 매수결정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별도 전담부스를 설치하고 사전예약을 통한 일대일 전문 상담서비스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물건 담당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와 일대일로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보는 "이번 부동산 투자설명회는 시행사 등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는 관계자는 물론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었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행사 참석과 일대일 전문 상담서비스 참가를 희망자는 예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지정된 이메일 또는 팩스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016-11-21 10:53:1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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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학군 내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첫 분양

삼성물산은 12월 초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대에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8학군 수요자에게 관심을 끄는 곳이다.최근 수능 가채점 결과 국영수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기존 8학군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49~132㎡ 475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타입별로 ▲59㎡A 10가구, ▲59㎡B 18가구, ▲84㎡A 59가구 ▲84㎡B 28가구 ▲84㎡C 31가구 등 146가구다. 이 아파트는 '11.3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첫 단지다. 따라서 교통과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이 양호하다. 다만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이 청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3월 분양된 래미안 블레스티지부터 최근 분양된 장위 1, 5구역까지 래미안 시리즈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 왔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한강 생활권으로 잠원한강공원과 인접해 있다. 잠원동 일대는 강남 8학군의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도보 통학 가능한 신동초·신동중과 현대고 등이 인접해 있다. 올림픽대로, 강남대로, 한남대교 등과 한남 IC, 반포 IC,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신사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22개 버스노선 정류장이 위치,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다. 반경 1km에는 신사동 가로수길과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등이 위치한다. 2km 이내에는 신세계백화점(강남점), 현대백화점(압구정 본점), 파미에스테이션, 고속터미널 상가 등의 쇼핑시설도 있다. 강남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과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고등법원 등 의료시설과 행정시설도 위치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고, 한강변과 바로 인접해 잠원동 일대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1 10:46:26 이규성 기자
한은, 시장안정화 위해 1.2조 규모 역대 최대 국고채 지표물 매입

한국은행이 1조2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지표물을 매입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21일 한은이 발표한 '국고채 단순매입 세부 실시 계획'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0분간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직접매입)을 실시한다. 매입대상은 국고채권(20년) 03750-3312(13-8, 만기일 2033.12.10.)·국고채권(10년) 01875-2606(16-3, 만기일 2026.6.10.)·국고채권(10년) 03000-2409(14-5, 만기일 2024.9.10.)·국고채권(5년) 01375-2109(16-4, 만기일 2021.9.10.)·국고채권(5년) 02000-2003(15-1, 만기일 2020.3.10.)·국고채권(3년) 01500-1906(16-2, 만기일 2019.6.10.) 등이다. 한은은 "입찰을 지표물과 비지표물로 구분해 실시한다"며 "지표물 3개 종목(16-2, 16-3, 16-4)은 1조2000억원, 비지표물 3개 종목(13-8, 14-5, 15-1)은 3000억원 규모로 매입한다"고 전했다. 채권 지표물은 최근에 발행된 채권으로, 비지표물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은이 대규모로 국고채를 매입하면 국채값이 상승하여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금리는 내려갈 수 있다. 한은은 지난 18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시장을 안정시키는 차원에서 국고채를 직매입하기로 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강해지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약화한 영향이다. 과거 한은은 이 같은 시장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직매입을 6차례 실시한 바 있다. 지표물의 평균 매입 규모는 8000억원으로, 최대 매입 규모는 1조원 수준이다. 이번 지표물 매입 규모는 과거 평균보다 약 4000억원 확대했다. 한승철 금융시장국 시장운영팀장은 "시장안정화 조치의 일환인 만큼 그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지표물 매입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2016-11-21 10:08: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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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시장 커지는데…보험 상품 출시는 '지지부진'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손해보험업계는 전기차 전용 상품 출시에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일부 손보사가 전기차 특화 상품을 출시하긴 했지만 일반 자동차보험 대비 혜택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다양한 지원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해상은 국내 손보사 최초로 전기차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비상급유 등 전기차에는 불필요한 내용을 빼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기존 자동차보험 대비 3% 할인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긴급 충전 서비스 지원과 40㎞까지 무료 견인 등 전기차 구매자에게 편의도 제공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보험료는 내리고 서비스는 확대한 현대해상의 전기차 전용 보험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이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 車보험 대비 혜택 '미미' 전기차 시장은 미래 발전 가능성이 큰 산업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제품군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전기차 손해율은 일반차 대비 약 10%포인트 낮다. 친환경적인 특성 탓에 운행거리가 짧고 상대적으로 과속도 적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같은 특성에 따라 국내에서도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처럼 전기차 손해율이 높지 않고 추후 시장성도 좋다는 판단 하에 이번 전기차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일반 자동차보험과 비교해 보험료 차이가 불과 '3%'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혜택을 느끼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2016년식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린' 운전자가 현대해상 전기차 전용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73만원가량인데, 일반 자동차보험료는 75만원이다. 소비자가 가지는 혜택은 2만원 정도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굳이 전기차 전용 보험 상품에 가입할 정도로 소비자가 느끼는 혜택이 크지 않다"며 "기존 자동차보험에서 마일리지 할인 등을 더하면 그 이상으로 가격 혜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내 전기차 보험요율 가이드라인 최종안 발표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현대해상의 경우 당국의 전기차 보험요율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출시되기에 앞서 상품을 선보였기에 적정 보험요율이 적용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연내 발표되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험료가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이미 전기차 보험 상품이 일반화된 국가에서는 보험료가 5~10%가량 낮다. 대형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전기차 보험요율 가이드라인이 최종적으로 제시되면 그에 맞춰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갖가지 혜택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 기관도 전기차 보험 상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이달 초 취임식에서 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전기차 보험 시장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관계 기관과 금융 관련 건의사항을 듣는 간담회에서 앞으로 전기차 관련 자동차보험 전용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진 원장은 "보험개발원이 전기차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 손해율을 측정한 결과 자차보험료를 약 10% 인하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며 "보험사들이 전기차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0 15:31:16 이봉준 기자
동시다발 악재...대한민국 경제 '캄캄'

'최순실 국정농단', '트럼프 리스크', '청탁금지법', '조선·해운 구조조정'…. 대한민국 경제가 동시다발 악재로 휘청거리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정국혼란과 경기회복 지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은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트럼프 당선 이후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도 '시계제로'다. 이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719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원화값 하락)할 경우 외국인 엑소더스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진행과 미 금리 인상 등을 앞두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경기도 싸늘하다. ◆ 외국인, 한국증시 떠난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올해 초 "최근 보유 외환 다변화를 위해 한국 원화에 투자를 시작했다. 외환보유액 중 5%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한국투자 및 자본시장에서 지갑을 꺼내길 주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는 한국 투자여건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또 기업의 실적 부진과 원화 약세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자본시장에선 트럼프가 미국 백악관의 주인이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줄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1조7100억원어치 팔았다. 미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이후인 8일부터 18일까지 무려 1조9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어서다. 지난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8일(1183.6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대선 투표 전인 지난 8일 종가(1135.0원)에 비해 48.2원이 상승(원화값 하락)했다. NH투자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통상 신흥국 자본이탈 우려로 확산한다"며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환율 수준이 1150원선이라는 점에서 자금이탈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통계 기준 원·달러 환율 구간별 순매매 규모를 보면 외국인은 1100∼1150원 구간에서 35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1150∼1200원 구간에서는 13조9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전망과 투자자금이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의 금리 정상화로 우리나라의 금리·환율의 상승 위험이 부각하면 평가손실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제적인 채권 매도로 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작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의 채권투자 규모는 10조1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지난 11일 '미국 대선 결과 및 새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영향'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당선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장기화도 금융시장엔 악재다. 외국인 엑소더스를 부출길 수 있다는 의미다. ◆경제성장률 3년 연속 2%대 우려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로 경제성장률 전망도 어둡다. 사상 첫 3년 연속 2%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우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당장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한미 FTA 재협상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 때문이다. 스탠다드차다드는 "한국 수출에서 미국의 비중은 13%로 중국(31%)보다 낮지만 중국과 달리 미국은 대부분 최종재를 수입하고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면서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도 한국경제를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실물경제 영역에 심리적인 위축을 주고 경기회복세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성장률 2.6%를 기록했다. 올해는 정부(2.8%) 역시 2%대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내년이다. 한국은행은 물론 주요 민간연구기관은 내년에도 한국경제가 2%대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은행 등에 따르면 1961년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으로 3%를 밑돈 적은 없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2.8%로 낮추면서 이전에 3%대 초반으로 추정했던 잠재성장률이 그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트럼프 당선, 청탁금지법, 최순실 게이트 등 세가지 변수 때문에 국가 전체가 불안한 느낌"이라며 "내년 성장률이 2%대를 넘어 1%대로 떨어질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6-11-20 15:30:00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