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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보험톡톡]연말정산 준비? 연금저축 필수!

안정적인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 현대인이 꼭 가입해야 할 금융상품 중 하나가 바로 연금저축보험이다. 연금저축은 노후 자금 마련이라는 본래의 기능은 물론 연말정산 시 세제 혜택도 큰 상품이다.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연간 최고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은 소득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이 다르게 적용된다. 종합소득 4000만원 또는 근로소득 5500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자와 전문직·자영업·도소매업 종사자는 13.2%, 그 이하는 16.5%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연봉 3600만원의 직장인이 연 500만원의 연금저축을 납입할 경우 이듬해 연말정산 시 66만원 가량(400만원×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년간 가입했을 경우 총 세액 공제 혜택은 66만원×10년=660만원이다. 연 500만원의 연금저축 납입 시 월 보험료가 42만원 가량임을 감안할 때 매년 최소 한 달 보험료 이상을 세액 공제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금리가 낮은 요즘, 이는 상당한 혜택이다. 다만 연금저축은 최소 15년 이상 납입해야 하기에 가입 전 재무설계를 통해 보험료 규모, 연금을 받고 싶은 기간,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 등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차후 연금저축을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혜택이 큰 상품이니 만큼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연금저축 가입 시 꼭 알아둬야 할 사항으로 먼저 적립기간은 최소 5년(10년 또는 15년) 이상으로 선택하고 노후 준비 상품인 만큼 최초 연금 받는 시점을 최소 만 55세 이상(자유롭게 선택 가능)으로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립금액은 개인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지만 1년간 1800만원의 적립한도가 있음도 유의해야 한다. 일시금 수령 시 중도해지 시와 마찬가지의 세금(16.5%)이 부과되므로 최소 5년 이상 기간 나누어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좋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은 정부가 가입자에게 세금을 깎아주면서까지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상품"이라며 "하지만 연금저축을 중간에 해지해서 본래 가입 목적인 '노후 고정 생활비'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 그 동안의 세액공제 혜택에도 불구 가입자에게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11-20 12:10:4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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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현지 진출 돕는 수출인큐베이터, 칠레 산티아고에 '오픈'

칠레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진출을 돕기 위한 수출인큐베이터가 문을 열었다. 중소기업청과 코트라(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수출인큐베이터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칠레 산티아고 수출인큐베이터는 7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실 공간과 현지 마케팅, 법률·회계 자문 등을 제공한다. 또 KOTRA와 중진공 등 수출 유관기관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중남미 내수시장 진출의 거점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인큐베이터는 KOTRA 산티아고 무역관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입주기업들은 양질의 해외 마케팅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과 칠레 양국은 2004년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된 이후 '원자재 수입·공산품 수출'이라는 상호 보완적인 교역구조 속에 무역과 투자를 확대해 오고 있다. 양국간 교역액은 2003년 당시 15억8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현재 61억 달러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수출품목도 55개에서 134개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엔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칠레(Start-Up Chil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년 창업 분야의 교류 확대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산티아고 수출인큐베이터도 이 프로그램과 연계해 현지 투자지원 및 스타트업(Start-up)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인큐베이터는 중진공과 KOTRA가 국내 입주기업 모집부터 해외 인큐베이터 운영까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30%이상이거나 도매업·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면 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선석기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 유지은 주 칠레 대사, 마르셀라 앙굴로 (Marcela Angulo) 칠레 생산진흥청(CORFO) 기술본부장 , 빼드로 아쎄니오(Pedro Asenio) 칠레 외국인투자유치청 투자진흥본부장, 라파엘 싸밧(Rafael Sabat) 칠레 무역진흥청 부대표 등 5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개소식에서 산티아고 수출인큐베이터에 대한 칠레 정부의 지원 방안 및 양국 중소기업 협력기반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16-11-20 11: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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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설명회 개최

중소기업청은 이달 28일부터 내년 5월말까지 실시하는 '2016년도 수탁·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를 앞두고 전국 13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선 조사 대상 기업들에게 조사 내용과 절차, 온라인시스템 이용방법, 법 위반시 조치사항 등을 안내한다. '수탁·위탁거래 정기실태조사'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6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2016년도 조사에선 무작위로 추출된 1500개 위탁기업 및 4500개 수탁기업(위탁기업별 거래액 상위 3개) 등 총 6000개 기업 대상으로 2016년도 2·4분기 거래의 불공정행위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납품대금 결제방식, 결제기일 준수 및 지연이자 지급 여부, 부당 단가인하, 발주 후 납품거절 등이 주요 조사 내용이다. 조사를 통해 불공정행위가 발견될 경우 해당 위탁기업에 대해선 상생법 위반행위에 대해 유형별로 1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개선 요구에 불응할 경우엔 2.5점의 벌점과 함께 명단도 공표한다. 특히 하도급법과 공정거래법을 동시에 위반할 경우엔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치를 요구한다. 아울러 서울, 경기, 광주, 대구, 부산, 대전 등 6개 지역에서는 설명회와 함께 '정부·공공기관 합동 거래공정화제도 설명회'도 연다. 거래공정화제도 설명회는 공정거래 관련 법제의 상호비교를 통해 기업들의 공정거래 제도 이해 및 활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청, 법무부, 공정위, 공정거래조정원, 상사중재원,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등이 합동으로 여는 거래공정화제도 설명회는 6개 기관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1대1 법률 상담도 제공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두 개의 설명회를 통해 중소·중견 기업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고 확인된 피해에 대해선 신속하게 구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6-11-20 10:27:29 김승호 기자
시중은행장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장기화 시 외화조달 여건 악화" 우려

국내 은행장들은 이번 미 대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했으나 외화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효과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은행들의 외화조달 여건이 악화될 소지가 있어 건전한 자산운용과 안정적인 채권발행 등을 통해 외화자금사정이 원활히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국은행은 18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KEB하나, 국민, 우리, 신한, 농협, 기업, 한국씨티, SC제일, 수협 등 9개 은행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앞으로도 기업 업황 부진, 금융권 경쟁 심화 등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은행장들은 이에 대응해 국내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은행장들은 정부의 지난 11.3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청약시장 과열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주열 총재는 회의에서 "결제 리스크 축소, 외환결제의 원활화 등을 위해 한은에서 내년 1분기 시행을 추진하고 있는 한은금융망 운영시간 연장(17시 30분→18시 30분)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16-11-18 12:11:15 이봉준 기자
이주열 "한층 높아진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시장안정화 조치 취할 것"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그 어느 때보다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시장불안이 확산될 시 적시에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주재하고 올 들어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을 한 층 높인 이벤트가 두 번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6월의 영국 브렉시트 투표와 이달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들 두 번의 투표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결정 직후에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일시 증폭되었다가 단기간 내에 안정되었는데, 이번의 미 대선 결과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며 "일부에선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가 오래가지 않은 것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선 미국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2개월이 남았고 정책방향 또한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또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가격변수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상당부분 예기치 못한 충격에 따른 가격조정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주요국 금융시장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있다"며 "상당 규모의 외환보유액, 국내은행의 양호한 외화유동성 사정과 재무건전성, 거시경제정책 여력 등이 우리 금융의 복원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총재는 "금융·외환 시장의 상황을 경계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시장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있을 땐 적시에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층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 하에서 경제추제들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지만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이 높은 만큼 차분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한은 본관에서 국내 경제전문가들과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

2016-11-18 09:34:2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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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020년 2271조 '할랄 시장' 공략 세미나

코트라(KOTRA)는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세계 할랄 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할랄시장은 2020년에 2조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271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설명회는 ▲세계 할랄 시장 동향 및 진출방안 ▲무슬림 소비자 분석 ▲할랄식품 육성 지원사업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제도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KOTRA 서강석 시장조사실장은 국가별 할랄 인증제도 특징을 소개하면서 "할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식품은 가공육, 인스턴트 제품, 건강 보조식품이며 의약품, 화장품, 물류, 관광 등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할랄 물류란 할랄 제품이 비할랄 제품과 함께 보관 및 운송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으로 할랄 물류는 창고, 해운, 철도, 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연계돼 산업화되고 있다. 할랄 관광은 미성년자 시청 금지 프로그램 미방영, 할랄 식음료, 기도실, 남녀를 분리한 편의시설 제공 등 무슬림들에게 친화적인 호텔 경영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단국대 GCC(걸프협력회의) 국가연구소 엄익란 박사는 "할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제품 인증에 앞서 할랄 제품 소비자 분석을 통한 니즈 파악이 핵심"이라며 "같은 무슬림이라도 성별, 연령, 국가 및 지역별 전통과 문화에 따라 제품을 소비하는 성향이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설명회 참가자에게는 최근 KOTRA가 발간한 '세계 할랄 시장 동향 및 인증제도' 자료도 제공됐다. 이 자료는 ▲세계 할랄 시장 동향 ▲세계 할랄 식품 주요 25개국 시장 현황 ▲국제 주요 할랄 인증제도 내용 및 취득 절차 ▲지역별 진출전략 등 전 세계 할랄 시장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KOTRA 이태식 부사장은 "할랄 식품이 비무슬림 소비자에게 웰빙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등 할랄 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KOTRA는 할랄 시장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유망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신 세계 시장 정보 제공과 해외 마케팅 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6-11-18 09:31: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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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4블럭 상가 분양

GS건설은 오는 22일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4블럭 상가 34실을 분양한다.이 상가는 자이더익스프레스 단지를 가로지르는 1층 대면형 스트리트 상가다. 인근 수촌지구(2736가구)로 향하는 도로변에 상가를 배치해 자이더익스프레스 고정 수요 외에도 외부 유입 수요까지 고려했다. 자이더익스프레스는 외관 또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점포 전면폭(일부 호실 제외)이 약 4.5m로 가시성을 높였다.자이더익스프레스 단지 내 상가(4블록)는 95%의 전용율로 실사용 면적이 넓다. 천장형 냉난방기가 무상으로 설치돼 냉난방기 시설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점포 앞에 실외기를 놓지 않아도 되고 점포 내에 냉난방기 설치 면적도 필요 없다. 4블록 단지 내 상가는 전면부에 차량 주진출입과 버스정류장,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4블럭 단지 내 상가는 동서남북에서 집중되며 풍부한 인구 유동이 예상된다. 정부가 발표한 '11.3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윳돈이 안정적인 수익형 부동산 쪽으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에 최근 저금리기조와 노후준비를 위한 수익형부동산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단지 내 상가는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안정된 임대수익을 유지할 수 있어 우선순위 투자상품이다. 특히 인구 유입 요소가 꾸준한 지역의 단지 내 상가일수록 수요자 확보가 용이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평택은 대기업 산업단지 조성과 교통 호재 등 보기 드문 굵직한 호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핫플레이스'로 주목 받는다. 평택은 삼성·LG 등 산업단지, 고덕신도시발, SRT 지제역, 미군기지 이전, 브레인시티, 평택항등 개발이 이어진다. 특히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오는 12월에 개통된다. 분양은 입찰방식이다. 내정가는 2300만~3100만원/3.3㎡ (평균 2600만원/3.3㎡)로 산정될 예정이다. 자이더익스프레스 단지 내 상가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심고객 등록 후 방문하면, 사은품을 증정한다.

2016-11-18 08:39:25 이규성 기자
정부·금융당국 등 디지털통화 제도화 TF 구성, 첫 회의 개최

금융위원회는 17일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통화 제도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당국은 이를 통해 디지털통화 관련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건전·투명한 거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통화는 거래의 매개체 또는 가치저장수단 등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단위를 의미한다.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형태로 저장되고 경우에 따라 화폐를 대신해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중앙은행이나 금융기관 등 공인기관이 발행하지 않는다. 가상화폐, 암호화화폐 등의 용어로도 사용된다. 지난 2009년 1월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해 전체 디지털통화 시가총액의 약 90% 비중을 차지하는 비트코인 외에도 리트코인 등 유사한 방식의 디지털통화가 다수 개발되어 전 세계적으로 약 700개가 유통 중이다. 이날 회의에선 디지털통화의 거래소 등록제, 자금세탁방지, 외환규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통화가 출현하고 거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제도화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 제도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지털통화는 일부 익명성을 바탕으로 자금세탁, 탈세, 마약과 무기밀매 등 불법거래에 악용되거나 규제 사가지대에 있는 점을 노려 유사수신 등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에 따라 "디지털통화를 악용하고 빙자하는 각종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디지털통화의 건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나라도 디지털통화 거래가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제도화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음에 동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디지털통화를 활용한 다양한 거래가 확산되는 가운데 관련 제도가 없어 업계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며 "또한 해킹 등 불법행위의 대가로 디지털통화를 요구하거나 유사 디지털통화 투자로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현혹하는 사례가 등장하는 등 더 이상 규제 사각지대에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당국은 앞으로 T/F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여 디지털통화 관련 세부과제를 심도 있게 검토, 내년 1분기까지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6-11-17 16:00:0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