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정책
예보 "예금자보호된다는 불법 유사수신업체 조심하세요"

#1. L씨는 R업체에서 개최한 다수의 투자설명회와 SNS 안내에서 A상품이 "원금보장은 물론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도 받는다"는 말을 믿고 투자했다가 투자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2. A씨는 S사에서 "S사에 투자하면 연 30%대의 고정수익을 얻을 수 있고 예금보험공사가 원금도 보장한다"는 말을 믿고 5억원을 입금했다가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투자금이 예금자보호가 되는 것처럼 사칭하여 투자를 권유하는 불법 유사수신업체로 인해 금융소비자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보호가 된다는 불법 유사수신업체에 속지 말라고 30일 당부했다. 예보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은행, 투자매매업자·투자중개업자, 보험회사, 종합금융회사, 상호저축은행 등 인가받은 금융회사에 대해 예·적금 등을 보호하고 있다. 예보는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유사수신업체 등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금융상품이더라도 채권이나 금융투자상품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예금자 보호대상 금융회사나 금융상품은 예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보 관계자는 "향후 예금자보호를 사칭하는 사례가 발견될 경우 관련 법인이나 개인에 대해 고발조치하는 등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30 14:59:39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보험다모아 출범 1주년…"보험 소비자 편의성 크게 높여"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보험다모아' 출범 1주년을 맞아 성과를 확인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개선방안, 온라인 채널의 활성화 필요성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금융위가 같은날 밝혔다. 지난해 11월 30일 출범한 보험다모아는 온라인 보험시대 IT 인프라 3종 세트인 '보험다모아', '보험사기다잡아', '내보험다보여'의 선두주자로 다양한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한 곳에서 비교·조회하고 가입까지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다. 이날 금융위에 따르면 보험다모아는 1년간 소비자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는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로 성장했다. 월 평균 약 9만명의 소비자가 방문하여 지난 1일 방문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탑재된 상품 수도 출범 당시 217종에서 322종으로 48% 증가했다. 이 중 165종이 저렴한 보험료의 온라인 전용상품이다. 또한 보험다모아 출범 이후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채널 전용 보험상품의 활성화가 뚜렷이 나타났다. 15% 이상 저렴한 보험료의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취급사는 1개사에서 9개사로 증가했으며 수입보험료 또한 올 상반기 7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4863억원 대비 60.4% 급성장했다. 정 부위원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온라인 채널은 사업비가 저렴하여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줄 수 있고 불완전 판매 여지가 없으며 보험사의 '질적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보험업계가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과거의 대면채널 위주 '영업실적 경쟁'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보험 서비스를 통한 '질적 경쟁'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전국민 보험'인 단독형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고 가입도 간편한 온라인 채널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평가하며 아직 온라인 채널 전용상품이 활성화되지 않은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의 온라인 상품 출시를 독려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대상을 확대하고 인터넷 포탈과의 연계 등 계속적인 '보험다모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온라인채널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보험다모아의 가능성에 공감했다. 또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보험 실제보험료 조회 시 마일리지 특약, 블랙박스 특약 등 표준화된 할인 특약을 반영하고 전연령 보험료 조회가 가능한 보험상품을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보험다모아와의 자동차보험 연계서비스 계획을 밝혔으며 다음 또한 보험다모아와의 연계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다모아가 인터넷 포털과 연계될 시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6-11-30 14:52:53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케빈 스티븐슨 TREIN 원장 면담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금융정보분석원-TREIN(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 정례회의에 앞서 케빈 스티븐슨 TREIN 초대 원장을 만나 현안을 청취했다고 금융위가 같은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케빈 스티븐슨 원장과의 만남에서 TREIN의 성공적인 국제무대 데뷔(지난 9월 20일 개원 후 10월 FATF 파리 총회 참석)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린 제1차 워크샵 개최를 축하했으며 이를 스티븐슨 원장의 리더십과 한국정부의 원활한 호흡의 결과라고 언급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2017년도 국회 예산심의과정 등에서 제기된 TREIN에 대한 기대와 당부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투명한 재정운용, 국내 금융기관들과의 협력 등을 통한 한국에 대한 기여, 다양한 재정적 기여 확보방안 모색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1차 금융정보분석원-TREIN 정례회의에서는 양측이 제1차 워크샵 결과를 공유하고 2017년도 TREIN 운영방향 등을 논의했다. TREIN과 금융연수원은 국내 금융기관 종사자 등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교육분야, 행정운영상의 협력 등에 관한 MOU를 체결, 연수원은 현행 '자금세탁방지 핵심요원 양성' 과정에 TREIN의 강좌를 추가하여 TREIN과 공동으로 민간 전문자격증 발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6-11-30 14:52:43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보험 헬스케어서비스 시대가 온다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보험산업의 헬스케어서비스 시대가 열린다. 11월 30일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헬스케어서비스 활용방안' 세미나를 열고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통해 연내 헬스케어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헬스케어는 기업이 고객의 건강관리를 진행해 진료상담이나 병원예약 등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면서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개인 건강 맞춤형 서비스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간 보험업계는 당국에 산업 내 헬스케어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을 여러번 설파해 왔다. 다만 의료계 반발 등으로 관련 논의가 지연되거나 입법이 무산되는 등 공론화되지 못했다. 업계는 이번 보험연구원의 세미나와 복지부의 가이드라인으로 보험 소비자들의 사전 건강관리 등을 포함하는 신규 상품과 부가서비스 개발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보험연구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선 우리나라 헬스케어서비스의 현황과 보험산업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빠르게 증가하는 우리나라 국민의료비 절감을 위해서 헬스케어서비스의 활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료비 절감…보험 소비자와 가치 공유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 만성질환 중심의 질병구조 변화 등으로 국민의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민의료비 상승폭은 0.6%포인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2%포인트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 주도의 헬스케어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건강정보의 생성·관리 주체와 정보의 다양화에 따라 보호 정책을 강화하되 정보 표준화와 클라우드 허용을 통한 활용 확대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산업이 건강생활서비스의 비의료행위 부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건강생활서비스는 의료행위와 비의료행위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국내에서 해당 서비스 전체를 공급할 수 있는 기관은 의료기관 뿐이지만 대법원 판례를 따른다면 비의료행위 부분은 비의료기관인 보험사가 참여할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피보험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피보험자와 소통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을 권유할 수 있다"며 "피보험자는 부담이 발생하지 않으며 보험회사는 질환 발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을 줄일 수 있어 서로가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각광 보험 헬스케어서비스는 지난 9월 28일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법 시행으로 대학병원 등에 어떠한 진료 편의나 입원 청탁 등 부탁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보험사 헬스케어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보험사들은 수요에 부응해 해당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영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일부 보험사는 올 들어 전방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암 특화 헬스케어서비스인 '암 메디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암에 대한 예방과 치료, 재발 방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별 맞춤 심리상담과 자가 면역세포 보관, 퇴원 후 올바른 운동이나 영양관리, 암 재발·전이 예방을 위한 면역력 검사, 세포 건강도 검사 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보장성보험 상품 가입 시 유지 기간 평상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건강검진 우선 예약은 물론 병원이나 의료진 안내, 간호사 방문상담, 국내 유명병원 2차 견해 제공, 의료사고 시 법률 자문 등을 제공한다. 보험연구원 정성화 연구위원은 "현재 일부 보험사나 헬스케어서비스 업체가 병원 예약, 간호사 방문 등 부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은 이 같은 서비스가 적법인지 위법인지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고령 인구와 만성질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보험사에 허용되는 건강과리 서비스 범위를 명확히 가이드라인으로 지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MG::20161130000120.jpg::C::480::현대해상의 '암스트롱암보험'은 업계 최초 암 특화 패키지 보장인 메디케어서비스(토탈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암에 대한 대비를 너머 질병의 예방과 치료·회복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현대해상}!]

2016-11-30 14:48:31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윤증현 전 장관, 韓 경제 '내우외환…대통령도 잘못했으면 조사받아야

"한마디로 지금 한국 경제의 총체적 상황은 내우외환이다. 설상가상, 백척간두, 풍전등화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다.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고장난 대한민국호를 우리 스스로 뜯어고쳐야한다는 이야기다." 행정고시 10회 출신으로 재무부·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주요 국장 등을 거쳐 금융감독위원장,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역임한 윤증현 전 장관이 바라보는 한국 경제의 현 모습이다. 윤 전 장관은 공직을 떠난 2011년부터는 서울 여의도에 윤경제연구소를 차려놓고 저성장, 구조조정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며 언론, 강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신의 경제 논리를 설파하고 있다. 그는 또 현재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선 "돈이 모든 것의 가치척도가 돼선 안된다. 이것이 천민자본주의다. 지금의 (최순실)게이트가 바로 천민자본주의의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특히 윤 전 장관은 "우리는 자유와 평등에 대해서도 망각하고 있다. 자유는 과잉 속에서 그 소중함을 깨닭지 못하고 있다. 평등도 마찬가지다. 법앞의 평등도 중요하다. 대통령도 법앞엔 평등해야하기 때문에 잘못했으면 (검찰)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외 경제에 대해선 미국이 올해 한 차례, 내년에는 두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기업 휴넷이 지난 11월29일 저녁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마련한 '휴넷골드명사초청특강' 자리에서다. 윤 전 장관은 당초 예정됐던 1시간 반의 강의를 훌쩍 넘겨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한국 사회의 자화상, 현 경제 상황 진단, 해외 주요 경제권 동향, 우리의 딜레마와 향후 숙제 등을 하나, 둘씩 풀어냈다. 그는 성장주의자다. 성장을 통해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대부분의 경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란 게 윤 전 장관의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구조개혁, 고용 유연성 확보, 주요 산업 재편 등 뼈를 깎는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 전 장관은 "성장하지 않으면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 성장이 일자리 창출의 기본이다. (성장하면)복지재원도 마련할 수 있다. (성장은)삶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근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전체를 경제특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개발과 경쟁을 집중시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특히 물가 상승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잠재성장률을 제고해야한다는 것이다. "구조적 문제에 산업절벽 위기까지 겹치며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법인세와 소득세를 낮추는 감세정책을 하겠다고하는데 우린 오히려 법인세를 올리려고한다. 기업에 대한 정서도 그렇다. 우리나라는 대기업하면 나쁜 집단으로 생각한다. 반기업정서가 팽배해있다. 이런 분위기에 누가 기업을 하겠느냐. (한국이 배출한)글로벌 대표기업(숫자)도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윤 전 장관이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장관은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날 강연에서 교육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1년을 살려면 곡식을 심고, 10년을 살려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살려면 덕(사람)을 심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그만큼 중요하다. 모든 사회현상의 근저에는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교육 이념과 철학이 없다. (교육은)양과 질에서도 모두 실패했다." 이웃나라 일본은 교육을 통해서 '폐를 끼지지 말라'를, 미국은 '준법정신과 정직'을, 독일은 '명예'를 가르치는데 우린 교육을 통해 과연 무엇을 가르치느냐는 것이다. 윤 전 장관은 "공교육은 붕괴됐고,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중산층은 붕괴 위험에 처해있다. 희망의 사다리는 없어졌고, 신분 상승의 기회도 소멸됐다. 이는 모두 고교등급제, 본고사, 기여입학을 막은 '3불 정책' 때문에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변별력도 없는 수능시험을 없애야한다. 대학입시도 대학 자율에 맡겨야한다. 일부에선 입시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학이 몇 곳 안된다고 하지만 그런 경쟁력도 없으면 (대학이)문을 닫아야한다"고 덧붙였다. 교육에 대한 그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윤 전 장관은 "사립대에 지원해주던 예산은 국공립대로 가져와야한다. 국공립대에 정부 예산을 집중 투입해 돈이 부족하지만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줘야한다"며 "경쟁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교입시도 부활해야한다. 누가 나왔는지도 모르고 뽑는 교육감 직선제도 문제다. 교육행정체계 개편 역시 (교육개혁을 위해)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우리 경제 현실을 '바람 앞의 촛불'로도 비유한 윤 전 장관은 산업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조선업으로 호황을 누렸다 아픔을 겪었던 스웨덴의 항구도시 말뫼를 예로 들었다.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제조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울산, 포항, 거제가 '말뫼의 눈물'과 같이 '울산의 눈물' 등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말뫼의 눈물'은 현재 울산 현대중공업에 있는 골리앗 크레인의 별칭이다. 2000년대 초반 당시 세계에서 가장 컸던 이 크레인은 스웨덴 말뫼에 있던 글로벌 조선업체 '코쿰스' 소유였다. 하지만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단돈 1달러를 주고 사와 현대중공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상징적인 시설로 꼽힌다. 골리앗 크레인이 현지 항구를 떠나던 날 30만 명 가량의 말뫼 시민들이 몰려나와 눈물을 흘렸다는데서 이같은 별칭이 붙었다. 윤 전 장관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산업 현장의 인력이 늙어가면서 결국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차원에서 문제 해결 방법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일본의 고령화속도보다 더 빠르다. 그런데도 아무런 준비없이 고령화사회를 맞고 있다. 인구 문제에서 대표적으로 실패한 나라가 일본인데 우리는 대책 없이 일본보다 더 (문제가)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법으로 미국과 같이 이민을 조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민청 또는 이민국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윤 전 장관이 꾸준히 이야기하는 바다. 윤 전 장관은 "우리는 다문화, 다민족 문화로 갈 수 밖에 없다. 인정해야 한다. 프랑스나 미국처럼 이민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혼외출산비율만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2%로 OECD 평균(40%)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혼외출산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것도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11-30 13:52:18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건설업계, 무한경쟁 돌입...파격적인 조건 속출

내년부터 잔금대출 규제를 앞두고 가격 인하, 무료 혜택 등 '착한 아파트'가 속출한다. 연말 공급 물량이 무려 5만5000여 가구에 이른다. 이에 건설업체들이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무한 경쟁에 돌입한다. 자칫 수요자를 사로잡지 못할 경우 미분양 늪에 빠질 수 있어서다. 건설업계의 마케팅 내용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 발코니 확장 및 옵션상품 무료 등 다양하다. 분양 관계자들은 "내년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수요자 잡기가 어려울 수있어 옵션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전문가들은 "잔금대출규제 등 내년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입지, 브랜드, 설계 등을 꼼꼼히 따져 보라"고 권고한다. 건설사들이 제시하는 혜택을 살펴보면 다음달 2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둔 금호건설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전용면적 74㎡/ 84㎡, 681가구)는 착한 분양가를 내걸었다. 분양가가 동탄2신도시 내에서는 3.3㎡당 1000만원 초반대로 낮췄다. 최근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되었던 단지보다 3.3㎡당 100만원~20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30일 대우건설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전용면적 83㎡, 566가구)는 중도금 무이자를 내걸었다. 중도금 무이자에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가 실시된다. 분양가는 인근 고덕국제신도시보다 3.3㎡당 100만원~200만원 가량 저렴한 900만원 중반대다. 다음달 1일 대림산업 'e편한세상 밀양강'(441가구)은 발코니 무료확장(분양가포함) 및 중도금 무이자(60%)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25만원대다. 이밖에 GS건설'김천센트럴자이'도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계약금 1회차)에 중도금 60% 무이자혜택이 제공된다. 다음달 2일 포스코건설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전용면적 78~108㎡, 980가구)는 3구 가스레인지와 전자 오븐렌지, 음식물탈수기, 세재 디스펜서, 욕실장망선반 등의 옵션을 기본 품목으로 제공한다. 서비스 품목도 다양하다. 삼성물산 '래미안 아트리치'(전용면적 39~109㎡, 1091가구 중 616가구 일반분양)는 빌트인가전인 김치냉장고, 스마트오븐,일체형 비데(2개소), 세대전용창고, 전동빨래건조대를 제공한다. 이밖에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혜택이 적용된다. [!{IMG::20161130000037.jpg::C::480::}!]

2016-11-30 10:42:30 이규성 기자
기사사진
예보, 금융부실예방 위한 저축은행 집중교육 캠페인 실시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업권의 건전경영 풍토를 조성하고 사전적 부실예방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날부터 연말까지 전체 52개 저축은행 임직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집중교육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집중교육 캠페인은 과거 저축은행의 부실화 사례, 법원의 손해배상책임 판결과 업무 착안사항 등을 주제로 각 저축은행의 영업행태와 교육참여자의 직위별·직무별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현장의견을 듣는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예보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 업권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올 2분기 순이익도 48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저축은행 업권이 선제적 리스크 대응과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예보는 과거 부실 사례의 시사점 등을 적극적으로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예보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의 정부3.0에 따라 부보금융회사의 건전경영 풍토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기금의 건전성 유지와 금융부실화에 따른 예금자들의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6-11-30 09:16:18 이봉준 기자
금통위원 "미 대선으로 한국경제 성장세 약화"…금리 조정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의 경제성장 제약 가능성이 더 커졌다. 내년 경제전망 전제치를 다시 짚어 조정해야 한다." 지난 11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이달 초 미국 대선으로 우리나라의 향후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세계교역 하방압력이 가해져 향후 통화정책이나 고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9일 공개된 11월 한은 금통위 본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미 대선 결과 세계교역과 투자 개선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내달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인상 횟수가 늘거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통위도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국내 통화정책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한 이달 들어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발행 물량을 축소하고 국고채를 직매입을 발표하는 등 시장금리의 과도한 변동을 우려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 금통위원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채권매입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다 명확히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내년 가계부채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국내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 10월 말 기준 1300조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금통위원은 "가계부실위험 가시화 가능성을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1-29 17:50:37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