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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페인트에 무슨일이

상장사인 현대페인트 경영권 분쟁 사태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 2125원이던 현대페인트 주가는 이날 1090원까지 하락했다. 현대페인트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때는 지난해 11월 최대주주인 이안 전 현대페인트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부터다. 이 전 대표는 시세조종 세력과 공모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최대주주로부터 주식 2400만주를 인수하고 주가를 조작해 이후 1900만주를 처분, 약 218억원 규모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구속기소됐고 이후 현대페인트 지분구조는 불명확해졌다. 이사진은 현대페인트 경영권을 두고 다투기 시작했다. 지루한 경영권 다툼으로 현대페인트 대표자리는 여섯 차례나 바뀌었다. 그러나 회사 경영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안보였다. 결국 현대페인트 경영권 쟁탈은 법적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통상 경영권 분쟁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진 경영진들의 진흙탕 싸움에 현대페인트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회사 매출마저 지난 2010년 450억원에서 2014년 239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전투구식 경영권 다툼과 실적부진에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결국 현대페인트 주가는 50%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결국 현대페인트의 전 경영진 김준남·김동하·백모흠 등은 지난 1월 말 인천지방법원에 채권자 및 채무자 자격으로 지위보전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인천지법 제21민사부는 지난 11일 이를 받아들여 김준남·김동하 대표집행임원의 지위와 백보흠 집행임원의 지위를 각각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이태일 현대페인트 부사장이 이재학 현 이사회 의장을 상대로 낸 직무정지가처분신청과 지위보전가처분신청도 모두 받아들여 이 부사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회복했다. 이들은 이후 의장 회복에 따른 임직원 내용 증명을 통해 "그동안 기존 경영진의 불법 이사회 소집 및 결의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경영 악화와 이미지 실추, 주가하락 등의 악재와 불운을 겪었지만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경영권을 회복했다"며 "앞으로 회사 경영정상화, 건전한 투자자본 유치, 노조와의 협력 상생, 부산면세점 흑자전환 등을 목표로 회사를 다시금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현대페인트 경영권 다툼 문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페인트는 지난 16일 일본 JTC 외 특별관계자 1인이 보유주식 187만8000주(6.05%)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2016-02-17 15:52: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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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中 보험시장, 서두르지 않을 것"

교보생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특별한'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오는 2018년까지 중국보험학회와 생명보험과제 연구기금 지원 사업을 지속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교보생명이 중국보험학회를 통해 보험학과가 있는 19개 대학 중 12개 대학을 선정해 생명보험 연구과제 사업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의 후속으로, 지원규모는 매년 1억원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대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장학사업을 펼쳤다. 교보생명은 이미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한중 금융업계 교류 활성화와 보험인재 육성을 위해 중국보험학회를 통해 14개 대학 500여명의 본과 및 석사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숙원 사업이었다"며 "중국이 해외사업의 핵심지인 만큼 향후 3년 내 파트너 선정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교보생명이 장학사업의 추가 지원을 결정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진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4년 중국 베이징 주재 사무소를 개설했다. 13년째 중국 진출 전략을 짜며 현지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보험 트렌드를 조사해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창재 회장이 평소 중국 인구수만 보고 섣불리 움직이면 손실만 키울 수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 2000년 초반 메트라이프와 AXA다이렉트 등 세계 메이저 생명보험사들이 중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했지만 성과는 미약했다. 중국 보험시장 진출에 따른 누적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현재 AIA와 푸르덴셜 등 단 두 곳이다. 또한 현지 외국계 보험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 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야 한다. 때문에 파트너 선정 자체가 중국 시장의 성공 관건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중국보험학회와의 인연을 꾸준히 지속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최적의 사업 파트너 찾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보험시장이 보장성 보험보다 저축성보험 위주의 방카슈랑스 중심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꼭 중국 보험시장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신 회장은 평소 보험을 수익률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란 마인드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저축성보험의 비중을 꾸준히 축소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교보생명 보험판매액에서 저축성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초회보험료 기준 전체의 5%에 불과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른 시간내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며 "보험학회 지원은 순수한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 막 중국과 관계를 이어가기 시작한 만큼 서둘지 않고 천천히, 큰 그림을 그리며 중국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2016-02-17 15:50:5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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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한국SC은행과 업무제휴협약 체결…"업계 최초"

삼성카드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SC은행과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협력 마케팅에 관한 포괄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드사와 은행 간 업무제휴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삼성카드는 한국SC은행과 제휴상품 개발 및 영업망 상호 이용, 공동 마케팅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서비스 실용성과 SC은행의 선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오는 4월 중순 출시된다. 삼성카드는 한국SC은행이 지난해부터 신세계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전략적으로 개설 중인 신세계백화점 및 이마트 내의 경량화 점포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를 비롯한 전국 영업망에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양사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제휴카드는 물론 중금리 대출을 포함한 여신상품, 수신상품, 투자상품 등 양사 제휴로 만들어지는 각종 금융상품이 판매된다.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각기 다른 강점을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즐거운 실용을 전달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와 은행 간 업무제휴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휴협약을 통해 한국SC은행은 삼성카드가 보유한 상품 역량과 마케팅 경험, 빅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해 한층 정교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삼성카드는 전업계 카드사로서의 영업망 한계를 넘어 안정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고객 채널을 갖게 되었다.

2016-02-17 15:50:0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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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매물로 나온다

ING생명이 매물로 나온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ING생명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MBK는 모건스탠리로부터 매각 타당성을 조사받은 뒤 1·4분기 중 매각 시점과 절차를 결정한다. 지난 2013년 12월 MBK는 ING생명으로부터 한국법인 지분 100%를 1조84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MBK는 금융위원회에 2년간 회사를 되팔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매각 제한 시한은 지난해 말 종료됐다. ING생명은 MBK 인수 뒤 지난 2년 동안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4분기 말 ING생명 자산은 27조5934억원으로 인수 뒤 3조7000억원이 불었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3억원으로 인수 전 2013년 연간 영업이익 1616억원을 훌쩍 넘었다. ING생명 유력 인수 후보로는 '빅3' 생보사 가운데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꼽힌다. 중국 및 대만 보험사들도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지난 2013년 ING생명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예비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각 사는 현재 국내 생보업계 시장점유율 12.39%와 10.42%로 국내 2, 3위를 다툰다. ING생명 인수사는 업계 1위 삼성생명(23.68%)에 이어 업계 2위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MBK가 ING생명 매각 금액으로 2조원이 넘는 가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저금리 장기화와 국제회계기준(IFRS) 2단계 도입 등에 따라 생보업계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금액을 더 받으려는 MBK와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인수 후보들 간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ING생명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생보업계 내 시장점유율 4.06%를 기록하며 국내 7위 생보사 자리를 확고히 했다.

2016-02-17 14:38: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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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오늘 신사옥 입주…"새 도약 꿈꾼다"

신한생명은 17일 서울 청계천로 신한은행 광교빌딩에서 중구 장교동 신사옥 '신한L타워'로 이전했다. 1990년 설립 이후 26년만 첫 사옥 마련이다. 신한생명 '신한L타워'는 지난 4일 연면적 3만823㎡, 지상 22층, 지하 7층 규모다. 을지로3가 지하철역 지하통로로 연결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 2014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완공 전 신사옥을 2200억원에 매입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광교빌딩 입주 시 공간 부족으로 이웃 건물에 퍼져있던 부서를 한데 모아 본사 부서 모두 신사옥으로 이전한다"며 "장교동 신사옥은 조선시대 서민들의 치료를 맡았던 '혜민서' 자리로, 남산의 기운이 내려와 모이는 명당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신한생명의 신사옥 입주를 기념한 행사에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신한생명이 새로운 사옥에 입주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혜민서' 터에 자리한 만큼 따뜻한 보험을 꾸준히 실천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은 "신사옥을 통해 가치경영 달성을 함께 도전하며 새로운 장교동 시대를 열자"고 직원들과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2016-02-17 14:37:3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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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8개월 연속 동결(연 1.50%)…李 총재 "금융시장 안정 우선"

기준금리(연 1.50%)가 8개월째 동결됐다. 하지만 채권 전문가들은 오는 3∼4월 중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금리 동결 배경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고,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금통위원의 소수의견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배경은 향후 경기 흐름에 따라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6일 금리 동결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금리를 조정하면 거기에 따른 기대효과와 부작용이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 비춰볼 때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 기대 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의 부진한 경기 회복 흐름에도 불구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회견을 통해 "실질금리 수준이나 통화증가율, 유동성 상황 등 여러가지 판단 지표로 볼 때 현재 연 1.50%인 정책금리가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준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금융·경제 상황, 국제유가 움직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고용 면에서 취업자수 증가세 확대, 고용률 전년 동월대비 상승, 실업률 하락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면서 국내경제는 앞으로 내수 중심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둔화되었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담뱃값 인상효과 소멸의 영향 등으로 전월 1.3%에서 0.8%로 낮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 2.4%에서 1.7%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도 금리조정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증시 불안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가치 하락)했다. 이 총재는 "원·엔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로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금리 하락과 국내 경기 및 물가 지표 움직임 등이 반영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중국 금융·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지정학적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7인의 금통위원 중 하성근 위원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개월간 기준금리 동결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 총재는 또 현재 한은이 9조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금융중개지원 대출 확대 방안을 추진 중에 있음을 밝혔다. 이 총재는 "해당 자금은 수출과 설비 투자 등을 촉진하는데 활용되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 후 금통위 최종 확정 하에 시행 예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가계부채는 올해도 예년 수준 이상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6-02-16 16:11:08 이봉준 기자
한은, 기준금리 8개월 연속 동결(연 1.5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1.50%)에서 동결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 후 이달까지 8개월 연속 동결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 상황이라 기준금리 조정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 조정은 향후 기대효과와 부작용이 따른다"며 "지금 국내외 경제 상황을 비춰볼 때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 금리 조정에 따른 기대 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또 한은이 비상식적인 통화정책을 써서라도 경제의 기대 심리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은 기축통화국 지위를 가진 국가이기 때문에 상식을 뛰어넘는 대응이 가능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비통상적인 정책을 시행한 지 7~8년이 되었다"면서 "통화정책이 모든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순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실질금리 수준이나 통화증가율, 유동성 상황 등 여러 가지 판단 지표로 볼 때 현재의 연 1.50% 정책금리가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준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 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서는 하성근 위원이 유일하게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소수 의견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움이다. 이 총재는 "하성근 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한 이유에 대해선 향후 추가적인 발표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설명했다.

2016-02-16 16:10:51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