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세계랭킹 2위 도약…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는 9위
한국 스켈레톤의 유망주 윤성빈(23·한국체대)이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윤성빈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 주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5초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서는 52초75로 4위에 올랐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 52초49로 기록을 단축해 전체 26명의 선수 중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다섯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1차 대회에서 12위에 올랐던 그는 2차에서 4위를 차지해 5위까지 주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3차 대회에서 동메달, 4·5차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6차 대회 결과까지 더해 윤성빈의 세계랭킹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32)-토마스 두쿠르스(35) 형제가 금메달,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마르틴스와 토마스는 각각 1분44초31, 1분44초59를 기록했다. 전날 열린 5차 월드컵 봅슬레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는 6차 월드컵에서 9위를 차지했다. 원윤종-서영우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54의 기록으로 9위에 올랐다. 전날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금메달을 따는 감격을 누렸던 원윤종-서영우는 이날은 아쉬움을 남겼다. 1차 시기에서는 51초63으로 9위, 2차 시기에서는 51초91으로 11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1분42초76의 캐나다 팀, 은메달은 1분42초96의 라트비아 팀, 동메달은 1분43초00의 러시아 팀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