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월드컵서 세계 최강 맞붙어 개인종합 동메달
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던디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경기에서 리본 17.600점, 후프 17.550점, 볼 17.750점, 곤봉 17.350점 등 합계 70.250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3월 모스크바 그랑프리 이후 올 시즌 출전한 6차례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 등 세계 최강자들이 출전했다는 점에서 성적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손연재는 각 종목 8위까지 주어지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후프·볼·곤봉에서 3위, 리본에서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쿠드랍체바(73.900점)가 차지했다. 쿠드랍체바는 후프 18.700점, 볼 18.550점, 곤봉 18.500점, 리본 18.150점 등 전 종목 18점대를 받았다. 마문은 후프 17.100점, 볼 18.700점, 곤봉 18.650점, 리본 17.750점 등 합계 72.20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덩썬웨는 후프 17.450점, 볼 17.450점, 곤봉 16.250점, 리본 17.000점 등 합계 68.150점으로 7위에 그쳤다. 다른 경쟁자인 엘리타베타 나자렌코바가 67.950점으로 8위, 자밀라 라크마토바(이상 우즈베키스탄)가 66.450점으로 12위에 올랐다. 일본의 사쿠라 하야카와(64.750점), 미나가와 가호(61.500점)는 각각 20위, 2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