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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51>호주 최초의 비오니에…얄룸바

맑고 수수한 봄꽃이 가득 피어났다. 부드러운 질감이 풍족하지만 과하지는 않다. 산도 높은 화이트와인을 싫어했던 이들도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며 음미할 만한 풍미를 길게 남긴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얄룸바의 비오니에 와인이다. 호주 와인은 잘 익은 진득한 레드와인이 전부라는 편견이 깨졌다. 얄룸바는 전 세계 와인애호가들에게 호주 화이트 와인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얄룸바 팀 헤르만 세일즈 매니저는 서울 서초구 '오늘, 와인 한잔 예당점'에서 인터뷰를 갖고 "얄룸바는 프랑스 남부의 포도품종으로만 생각되던 비오니에를 호주에 처음 들여온 것은 물론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40년 가까이 쌓인 경험과 노력으로 최고의 비오니에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오니에는 고급 화이트와인 품종이지만 키우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품종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와인메이커의 실력이 모두 갖춰져야 제대로 된 비오니에 와인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얄룸바는 비오니에 품종에 있어서는 프랑스를 제외하고 가장 영향력있는 생산자다. 다양한 실험 재배가 가능했던 자체 종묘장과 170년간 쌓인 테루아에 대한 지식이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다. '얄룸바 에덴 밸리 비오니에 2017'은 비오니에 품종 100%로 만들었다. 야생효모로 발효를 해 맑고 자연스러운 질감이 잘 살아있다. 비오니에 특유의 풍미를 느끼려면 일반 화이트와인보다는 높은 온도로 마시는게 좋다. '얄룸바 에덴 밸리 비오니에'가 레드와인 같은 화이트와인이라면 '얄룸바 바로사 GSM'은 향도 맛도 예쁘게 느껴지는 화이트와인 같은 레드와인이다. '얄룸바 바로사 GSM 2017'은 그르나슈와 쉬라즈, 마타로 품종으로 만든다. 3가지 품종은 각각 오크통과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양조과정을 거치며, 와인의 질감과 복잡미를 위해서 다양한 사이즈의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한다. 친근한 풍미에 밝은 과일 느낌으로 한식의 매운 육류와 먹기도 좋다. 얄룸바 와인이 맑고 깨끗한 맛을 내는 또 다른 비결은 바로 오크통이다. 얄룸바는 오크통을 제작하는 쿠퍼리지(Cooperage)를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와인이나 품종의 특성에 따른 미묘한 차이를 오크통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은 와인양조에 있어 큰 강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체 오크통 제작소를 가지고 있는 와이너리는 7개 밖에 없다. 얄룸바의 '옥타비우스 올드 바인 쉬라즈'의 경우 일반적인 사이즈의 오크통(약 200L)이 아닌 90L의 작은 사이즈의 오크통에서 정밀하게 숙성하해 오크의 풍미를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얄룸바 옥타비우스 2015'는 100년 가까이 된 올드 바인 쉬라즈로 만든다. 바로사에 있는 매우 오래된 포도밭에서 건조농법으로 재배된 포도만으로 양조된다. 각 빈티지별 최고의 포도로 만들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오크통에서 정밀하게 숙성되는 레드와인이다. 검붉은 먹자두 같은 짙은 붉은 색이며, 진하며 매우 복합적인 자두와 길게 남는 감초의 풍미가 강렬한 탄닌의 여운으로 뒷받침된다. 지난달로 170주년을 맞은 얄룸바는 호주 토착어로 '이 모든 땅'을 뜻한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올해는 6세대가 합류하면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19-12-05 10:55: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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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사각턱 축소술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사각턱 축소술 선천적으로 아래턱의 뼈가 과도하게 발달해 각이 져 보이는 경우를 흔히 '사각턱'이라고 하는데, 턱이 크고 각진 정도가 심할수록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이러한 경우 비외과적 또는 외과적 처치를 통해 아래턱을 갸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시술방법은 원인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먼저 턱뼈는 크지 않은데 근육이 많이 발달한 경우에는 음식을 씹을 때 사용하는 저작근 부위에 보톡스 제재를 주입해 근육의 크기를 줄여줄 수 있다. 시술시간이 짧아 일명 '10분 성형'이라고도 불리는 보톡스 시술은 양성 교근 비대증이나 턱·눈가·입가·미간·이마주름 등과 같은 표정주름을 없앨 때 주로 시행하며, 사각턱이나 종아리 근육, 승모근 라인이 발달한 경우에도 축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보톡스는 필러와 달리 시술 후 약 10일이 지난 후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라면 한 달 전에 미리 시술받는 것이 좋고, 임신부나 수유 중인 여성은 약물 이상반응이 올 수 있으니 시술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면 골격 자체가 크거나 근육이 많이 발달한 경우에는 주사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처음부터 '사각턱축소술'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각턱축소술은 입안을 절개한 후 의료용 전기톱을 이용해 하악각부터 턱의 전방부까지 초생달 모양으로 길고 부드럽게 잘라내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이때 턱뼈를 직선으로 자르거나 안면신경을 건드릴 경우 안면신경 마비, 안면비대칭, 턱 변형(계단현상), 출혈 등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으니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턱 모양에 따라 수술방법을 조금씩 달리해야 하는데, 사각턱만 발달한 경우 각진 턱뼈만 제거해주면 되지만 턱끝이 짧고 하악각이 각진 일명 '도시락형 얼굴'인 경우에는 사각턱축소술과 턱끝성형술을 병행해야 확실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사각턱축소술'이라고 해서 무작정 턱뼈를 제거했다가는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뼈가 함몰되거나 좌우대칭이 삐뚤어지는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수술에 대한 전문성과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성형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의료상황에 대비해 수술실에 응급의료장비가 갖춰져 있는지, 마취전문의가 직접 마취를 집도하는 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할 것이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9-12-05 10:26:4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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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심리카페] 루시퍼 신드롬

'루시퍼 신드롬'은 스텐퍼드 심리학과 교수인 필립 짐바르도가 수행한 일종의 심리학 실험에서 근원한 용어로 학교 지하에 교도소를 만들어놓고 지원자를 뽑아 죄수와 교도관 역할의 두 집단을 만들고 2주간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나는 가를 관찰 연구한 실험을 기록한 책의 이름이다. 이 책에서 짐바르도는 자신의 단순한 실험이며 역할 놀이에 가까웠던 실험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피험자들은 자신의 역할과 행동을 일치시켜가기 시작하며 실제 실험을 넘어서서 성적 학대 수준의 행동까지 이어지게 된다. 결국 2주를 예정한 실험은 참가한 피험자들의 우울증, 정신적 고통 등으로 6일 만에 종료되었다. 독자도 이러한 이야기를 신문이나 혹은 여러 영화로 접해 보았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실험에서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지도, 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론 적어도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경우 대부분의 인간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루시퍼와 같은 악마가 쉽게 될 수 있는 수동적인 존재라는 것도 알 수 있다. 루시퍼는 악마의 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루시퍼라는 말은 원래 샛별인 금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여성적인 요소의 비하가 일종의 '악마의 왕' 위치까지 올려놓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은 짐바르도의 실험에서 관찰한 인간의 악한 변화를 어떤 면에서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욕망이나 욕심으로 혹은 단순히 나보다 힘센 사람이 시켰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악한지의 여부나 판단보다 먼저 행동을 실천하는 무기력한 존재다. 이런 루시퍼 효과는 사실 짐바로드의 실험 이전에 무수한 인간 역사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는 한나 아렌트가 기술했던 '악의 평범성'에도 나온다. 그녀는 우리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악을 행하는 악마의 왕인 루시퍼가 특별히 뿔을 달고 얼굴이 빨갛고 꼬리가 달린 것이 아니라 그냥 옆집에서 혹은 회사에서,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냥 우리가 지하철에서 만나는 남자나 여자가 어떤 상황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타인의 목숨까지도 뺐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런 행동이 2차 대전에 독일인들에 의해서 유대인에게 자행된 것이다. 아우슈비츠에서 생존한 프로모 레비는 자신의 수용소의 생존 40년 이후 당시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리고 그 때 무슨 일인지를 깊이 성찰하는 과정을 '가라 앉은 자 구조된 자'라는 책에서 저술한다. 그 책에서 그는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으며 피해자인 사람들의 영역 안에서도 더욱 가해자의 역할을 하는 모습들에 대해서도, 그리고 가해자들이 일상성과 평범성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한다. 이후 1년 후 자신의 집 창문으로 뛰어 내려서 삶을 스스로 마감한다. 고통스러운 수용소 아우슈비츠에서 살아 남은 생존자가 삶이라는 아우슈비츠에서는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풀려났던 것이다. 필자가 더 아이러니하게 느끼는 것은 그렇게 살아 남은 사람들의 자손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해 미사일을 날리면서 광경을 구경하고 쾌감을 느끼며 식사를 한다는 사실이다. 어쩜 이건 그냥 우리가 루시퍼의 자식이란 것을 말해주는게 아닐까?

2019-12-04 12:50:1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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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당뇨·고혈압 환자의 '임플란트'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당뇨·고혈압 환자의 '임플란트' 사고나 외상 등에 의해 치아를 상실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꼽히는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저작력으로 '치의학의 신기원'이라고도 불린다.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평소 구강관리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반영구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며, 치과 치료에 제약이 많았던 당뇨, 고혈압 환자들도 사전 조치만 잘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고혈압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면 내과 의사와 상의해 혈압을 조절하고 당뇨 환자는 혈당수치 및 당화혈색소 수치 조절만 잘 이뤄진다면 언제든지 수술할 수 있다. 이처럼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자나 치아가 거의 남아 있지 않거나 잇몸뼈가 약한 무치악 또는 고령자라면 시간과 비용, 치료 기간을 상대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노벨가이드 임플란트'가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잇몸수술부터 최종 보철물을 심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 치료방법으로 아시아에서는 홍콩,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도입한 기술이다. 이른바 '1시간 임플란트'라고도 불리는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잇몸을 최소로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에 따른 출혈이나 통증, 염증, 상처,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아 수술 당일 음식섭취 및 일상생활 복귀도 가능하다. 시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3차원 CT촬영을 통해 임플란트가 이식될 부분의 잇몸뼈 상태와 위치, 각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며, 이때 치과 전용 CT기계를 사용해야 더 정밀하고 성공적인 시술이 기대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치조골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임플란트를 식립한 잇몸뼈(치조골)가 충분하고 상태가 양호하다면 수술 직후 미리 만들어 둔 영구 보철물을 즉시 결합해, 한 시간 만에 모든 시술이 마칠 수 있지만, 잇몸뼈가 충분치 않거나 많이 손상된 경우에는 임플란트에 실패할 확률이 높으므로 '잇몸뼈이식술'을 먼저 시행한 후 임플란트 치료를 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임플란트 주위에 음식물 찌꺼기나 치석 등이 끼지 않도록 구석구석 꼼꼼하게 양치질해야 하며 잦은 음주나 흡연은 임플란트 주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연 2회) 청결한 구강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믿을신치과 원장

2019-12-03 10:55:3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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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프랜차이즈를 M&A하는 기업의 장점

[이상헌칼럼]프랜차이즈를 M&A하는 기업의 장점 프랜차이즈 M&A에서 사용되는 브랜드 인수와 합병은 많은 차이가 있다. 브랜드 인수는 한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를 구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그 결과 A브랜드 B브랜드를 지배하지만 A브랜드 본사는 본사대로, B브랜드 본사는 본사대로 존재하는 운영형태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합병은 합병하려는 A브랜드와 합병의 대상이 되는 B브랜드가 합쳐져서 하나의 회사가 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따라서 A와 B가 합쳐서 A가될 수도 있고 B가 될수도 있으며 전혀 다른C가 될수도 있는 방식이 합병방식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M&A를 기업의 전략적 성장 수단으로 결정하고 집행할 경우 실행하는 회사에 결과적으로 독이될 수도 득이 될수도 있다. 브랜드 M&A는 기업들이 투자하는 한 방법이고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많은 수단과 방법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즉 기업들은 선택의 문제이지, 필수로 실행해야하는 전략적 선택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나 타 업종의 기업들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M&A를 현재 운영중인 기업이나 브랜드의 상황변화를 위한 해결책이나 기업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진행한다. 그 이유는 M&A의 태생적 사업은 신사업투자에 비해 상당히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M&A가 잘만 성사되면 경영진은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기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프랜차이즈 M&A를 실시하는 장점요소는 무엇일까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프랜차이즈브랜드 M&A는 신사업투자에 비해 빠르고 손쉽게 신규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브랜드 M&A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1, 2브랜드의 성장동력이 하락하는 시점에 신규브랜드를 기획하거나 준비한다. 하지만 신규브랜드에 대한 성장확률이 높지않으므로 인해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수 없는 기업환경이다. 이때 브랜드 M&A는 기존 운영중인 브랜드를 인수함으로 가맹점,고객,노하우,상품,기술,상표권등 모든 유뮤형 자산을 귀속시킬수 있다. 2. 소비나 경쟁시장에서 경쟁강도를 유지, 상승시킬수 있다. 프랜차이즈본사가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을 위해 신규브랜드의 개발과 운영으로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한다면 그 사업의 진입을 통한 관련시장의 경쟁은 가중될것이며 결과적으로 기존시장에서의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다. 즉 기존시장의 공급가격,공급량,공급브랜드의 확대를 통해 소비자나 수요기업의 접근과 만족의 변화가 당연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3. 빠른 시장의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투자의 성패를 판단하는 기준은 시장환경의 변화로 볼 수 있다. 관련 아이템의 소비시장이 가장 좋을 때 가장 많은 이윤과 함께 브랜드의 질적, 양적 성장을 가져올수 있다. 모든기업이 현재 경기상황상 성장기조에 있다고 지속적 경기성장의 판단에 따라 많은 자금과 시간, 인력을 투자하여 신규사업에 진출시 우려되는 리스크범위는 상당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좀더 안정적이며 이미 형성되어있는 소비시장에 브랜드 M&A를 통해진입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4. 브랜드M&A를 통해 기술습득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과 외식 글로벌기업인 얌(YUM)은 M&A를 통해 성장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구글의 경우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작은 벤쳐기업부터 하이테크 기업까지 약170개가 넘는 기업을 인수,합병을 추진,기금의 세계적인 IT대표 기업이 됐다. 얌은 KFC브랜드에서 피자헛, 타코벨, 햄버거브랜드, 해산문전문점 등 세계 120개국에 약 4만개의 점포를 보유한 글로벌 회사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신사업에 직접 진출하는 전략과 브랜드M&A 전략중 어느 방식이 우수하다고 단정지을수는 없다. 모든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환경과 경쟁력, 재무여건 그리고 조직력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의 국내프랜차이즈 환경상 신규 브랜드기획보다는 시너지가 가능한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M&A방식이 리스크를 줄이고 성장의 동력을 탑재하는 방식임에는 틀립없다. -프랜차이즈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9-12-02 10:13:3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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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부종 가라앉히고 피부 매끈하게 만드는 '팥'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부종 가라앉히고 피부 매끈하게 만드는 '팥' 한방에서 '적소두'라는 약재명으로 불리는 팥은 외국에서는 즐겨 먹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 다양한 음식으로 즐겨 먹는다. 동지에 먹는 팥죽을 비롯해서 시루떡, 붕어빵으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옛날부터 붉은색의 팥은 액운을 물리치는 음식이었는데 각종 오염 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기도 하다. 팥은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배출되어야 할 수분이 쌓여 몸이 퉁퉁 붓고 묵직하며 만성 피로도 나타난다. 이렇게 몸이 붓는 경우에는 무리하게 식사를 줄이는 것보다는 수분 대사가 잘되도록 팥과 같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팥이 저하된 신장 기능을 강화하며 소변 배출을 돕고 냉증이나 부종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육체적 피로가 쌓여 매사 무기력한 사람들에게도 팥이 효과적이다. 팥에 풍부한 비타민 B군이 피로를 줄여주며 에너지를 북돋아준다. 피로가 지나치면 밤에 잠도 잘 이루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도 팥이 도움이 된다. 게다가 한방에서 붉은색 음식은 심장 건강에 영향을 주는데 팥 역시 마찬가지다. 심장을 보호하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예민한 신경을 가라앉힌다. 고서를 살펴보면 조선시대 여성들이 팥으로 세안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팥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에 노폐물이나 독소 제거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 미용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각질이 있거나 유분이 많아 쉽게 지저분해진다면 세안 시에 팥가루를 활용하거나 팥을 우려낸 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열이 자주 올라 피부가 붉어지고 각종 트러블이 잦은 피부에도 좋다. 술을 많이 마시는 애주가들에게도 팥이 도움이 된다. 숙취로 인해 발생하는 갈증이나 상열감을 해소해주며 두통, 구토를 완화시킨다.

2019-12-02 08:47:5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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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알기 쉬운 재건축 법률] 공사도급계약 해지를 위한 총회의 의사정족수

[여지윤 변호사의 알기 쉬운 재건축 법률] 공사도급계약 해지를 위한 총회의 의사정족수 Q A조합은 시공자 선정 총회를 통하여 시공자로 선정된 건설회사와 공사도급계약을 해지하고자 한다. 이 경우에도 시공자 선정 총회와 마찬가지로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이 직접 참석해야 할까?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에는 조합원 과반수가 직접 참석해야 한다(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제35조 제1항). 도시정비법상 가장 엄격한 의사 정족수이다. 서면 제출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직접 참석한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과거 시공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건설회사 등이 서면결의서를 미리 매수하여 총회에 제출함으로써 총회의 의결을 거치기도 전에 시공자로 선정되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져 있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의사가 왜곡되고 막대한 로비자금이 지출되었으며 총회 의결 기능이 무력화 되는 등의 문제점이 크게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결국에는 조합원의 부담으로 전가되는 로비자금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취지에서, 조합원의 과반수가 직접 참석한 경우에만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의 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서울동부지방법원 2015. 1. 21.자 2014카합10149 결정). 그렇다면 시공자와의 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총회에도 조합원의 과반수가 직접 참석해야 할까? 구 시공자 선정기준 하에서 하급심 판결 중에는 시공자와의 계약 해지나 시공자 선정 철회를 위한 총회에도 조합원 과반수가 직접 참석해야 한다고 본 경우가 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13. 10. 31. 선고 2013가합25151 판결 등). 그렇게 보지 않으면 조합원 과반수가 직접 참석해야만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한 취지를 잠탈할 우려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도시정비법 제45조 제5항 후문은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는 정족수를 산정할 때에 출석한 것으로 본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도시정비법은 총회의 정족수를 산정할 때 출석자에 '서면결의서 제출자'와 '직접 참석자'를 모두 포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따라서 이러한 원칙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명문의 규정이 명시적으로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제35조는 시공자 '선정'의 경우에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직접 참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시공자와의 계약 해지나 시공자 선정 철회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 위와 같이 명백한 명문의 규정도 없이 조합의 내부적인 의사결정의 자유를 함부로 제약할 수는 없다고 할 것이다. 위 서울동부지방법원 2014카합10149결정도, 시공자와의 계약 해지 시에도 조합원 과반수의 직접 참석이 필요하다고 해석할 경우, 조합의 내부적인 의사결정의 자유를 제한하고 조합원의 이익에도 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어, 계약 해지 시에는 조합원 과반수의 직접 참석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았다. 다만 이에 관한 명시적인 대법원 판례가 없고 위와 같이 상반되는 하급심 판결들이 존재하며,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므로, 시공자와의 계약 해지나 시공자 선정 철회를 위한 총회에도 조합원의 과반수가 직접 참석하는 것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것이다.

2019-12-01 14:19:50 손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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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50>나파밸리의 고전…하이츠셀라

비오기 전 낮게 깔리는 먼지향이 나더니 복합적인 과일향이 어우러졌다. 타닌은 탄탄했지만 인위적으로 산미를 누르지 않아 생동감이 살아 있었다. 화장을 하지 않은 맨 얼굴인데 참 미인이다 싶은 사람을 마주하는 기분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1세대 와이너리 하이츠 셀라(Heitz Cellar)의 카버네 쇼비뇽 와인이다. 하이츠 셀라 다니엘 뷰(Daniel Vu) 세일즈 매니저는 이달 한국을 방문해 "하이츠 셀라는 카버네 소비뇽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 때 젖산발효를 하지 않는다"며 "와이너리 설립 초기부터 젖산발효를 하지 않아 신선미는 오래 보존하고, 숙성 잠재력을 높일 수 있도록 양조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레드와인은 양조과정에서 젖산발효 혹은 유산발효를 한다. 강한 신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다. 하이츠 셀라는 다른 품종을 섞지 않고 카버네 소비뇽 100%로 와인을 만들면서 이런 젖산발효 대신 대형 오크통으로 와인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준다. 그리고 기다린다. 긴 시간 동안 와인이 알아서 부드러워지라고 말이다. 카버네 소비뇽 고유의 민낯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화장을 하지 않는 셈이다. 화장을 하지 않으려니 기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 농법이 트렌드가 되기 한참 전인 1960년대 설립 초기부터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키워놨다. 나파밸리의 하이츠 셀라 포도밭은 모두 유기농 인증을 비롯해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뷰 매니저는 "발효 과정과 함께 오크 숙성 프로그램도 다른 나파밸리 와인과 다르다"며 "최대 4년까지 오크 숙성을 시킨 후, 병입해 또 다시 1년간 셀러에서 숙성시킨다. 최장 5년의 시간을 거쳐 와인을 내놓기 때문에 출시 시점부터 다른 와인들과 확연히 구분될 만큼 깊고 균형있는 풍미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하이츠 셀라 나파 밸리 카버네 소비뇽 1997'은 탁월한 장기 숙성력이 어떤 것인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20년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복합적인 과실향과 함께 자연스러운 산미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 1997년이 나파밸리에 정점을 찍었던 빈티지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10년 이상을 더 묵혀도 될 만한 와인이다. '하이츠 셀라 마르타스 빈야드 카버네 소비뇽'은 미국 최초의 싱글 빈야드 와인이다. 1966 빈티지를 시작으로 1974년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20세기의 와인 12선'에 꼽히기도 했다. 싱글 빈야드 와인은 특정 밭에서 재배된 포도로만 만들어 개성이 뚜렷하다. '하이츠 셀라 마르타스 빈야드 카버네 소비뇽 2013' 역시 마르타스 빈야드 고유의 고상한 민트향에 코코아와 베리향 등이 더해졌고, 숙성 잠재력만큼 긴 여운이 인상적이다. '하이츠 셀라 나파 밸리 샤도네이 2016'도 오크 풍미가 진한 전형적인 나파밸리 샤도네이가 아니다. 역시 고유의 민낯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젖산 발효를 하지 않았다. 막 구워낸 애플파이의 향으로 시작되며 과실 아로마는 구운 헤이즐넛과 꽃향도 담고 있다. 신선하고 밝은 산도가 잘 살아있지만 부드러운 질감이 우아하게 마무리된다. 샐러드는 물론 초밥이나 파스타 등과도 궁합이 좋다. 그간 수입되지 않았던 하이츠 셀라 나파 밸리 샤도네이는 내년부터는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하이츠 셀라는 지난해 주인이 바뀌었다. 미국 농업 기업으로 유명한 로렌스 패밀리(Lawrence Family)가 작년 4월 하이츠 셀라를 인수했다. 와인메이커는 브리터니 셔우드(Brittany Sharwood)다. 브리트니는 하이츠 셀라에서 인턴으로 와인 양조를 시작했다가 세계 각지에서 경험을 쌓고 메인 와인메이커로 다시 돌아왔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19-11-28 16:14: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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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노년층, 겨울 건강관리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노년층, 겨울 건강관리 최근 수도권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노년층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겨울철이 되면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감기나 천식, 폐렴, 기관지염, 알레르기 질환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이때 감기에 걸렸다고 무조건 감기약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면역력에 좋은 발효음식이나 기력증진, 체력보강,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보약을 복용해주는 것이 좋다. 감기약을 복용하면 증세는 금방 호전될 수 있으나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시키지 못하면 더 큰 질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날씨가 추울수록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데, 그 이유는 기온의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관 속 압력이 상승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개규작용'이 강한 사향이 함유된 공진단을 꾸준히 복용해주는 것이 겨울철을 건강하게 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로부터 겨울철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해 건강이 좌우된다는 말이 있는데, 공진단의 주원료인 사향은 사향노루의 사향선을 건조해 얻는 약재로 강심작용을 하고, 막힌 기혈을 뚫어줘 약의 효능이 전신으로 강하게 퍼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위역림이 세의득효방에 기재한 자료에 따르면 공진단은 녹용과 당귀, 산수유, 사향을 가루로 만들어 꿀로 반죽한 뒤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게 되어 있다. 공진단을 제환할 때 가장 중요한 약재는 바로 '사향'인데, 사향 자체가 비교적 고가이다 보니 일반 유통업체의 경우 저질 사향의 대체물질인 '엘 무스콘'을 섞어 제조, 판매하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법상 공진단은 반드시 한의원에서 전문 한의사가 직접 조제, 처방하게 되어 있으며,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인증과 관리를 받은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반면 갱년기나 만성피로, 두통, 전신질환, 성욕감퇴, 체력저하, 병중병후, 출산 후 산후관리가 필요한 산모(수유 중 복용 가능),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 노년층이라면 '경옥고(瓊玉膏)'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옥고는 동의보감에 '근골(筋骨)'을 튼튼히 해 백 가지 질병을 미리 막아주고 흰머리를 검게 하고, 빠진 치아를 다시 나게 하며, 기운이 넘쳐 걸음이 말이 달리는 것처럼 빨라진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이 약을 다섯 제로 나누면 반신불수 환자 다섯 사람을 구할 수 있고, 열 제로 나누면 노채 환자 열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효능이 뛰어나다. 다만 사람마다 체질이나 앓고 있는 질환, 건강 상태가 다 다르니 전문 한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와 체질에 맞게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9-11-28 13:49:4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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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데이터3법이 필요한 이유

몇년 전 미국의 한 대형 마트가 고객에게 DM을 보냈다가 한바탕 소동이 난 적이 있었다. 해당 마트는 단골 고객의 딸을 위해 출산준비물들로 꾸며진 DM을 보냈는데, 그 고객의 딸은 고교생이었던 것. 단골 고객은 마트에 "아직 고교생인 딸에게 이런 DM을 보내면 어떻게 하냐"고 강력 항의했고, 마트 측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몇주 뒤 그 고객은 자신의 딸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떻게 마트가 자기보다 먼저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 마트는 단골 고객의 물품 구매 패턴을 수집·분석해 나름 최적의 구매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 리스트에는 고객의 딸이 아버지의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한 것도 포함됐고, 그 전까지 여고생이 흔히 구매하던 물품 패턴이 바뀌면서 출산과 관련된 물품, 유아용품 등의 구매 이력이 올라오자 이를 토대로 임신부에게 적합한 추천상품을 DM으로 보냈던 것이었다. 이 일은 빅데이터의 '위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한동안 회자된 바 있다. 지금 국회에서 소위 '데이터3법'의 국회 통과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들끓고 있다. 데이터3법이란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의 법안을 말한다. 이들 법안은 4차 산업혁명의 가장 기초가 되는 개인정보를 '실명'이 아닌 '가명' 방식으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골자다. 기업들은 데이터3법의 통과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각종 개인정보가 4차 산업혁명의 발달에 필수인데, 데이터3법은 이런 기업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데이터는 미래 산업의 원유(原油)인데 지금 국내 상황은 원유 채굴을 아예 막아놓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4차 산업과 미래 산업을 이야기 할 수 있을지 정말 아득한 심정"이라고 말했을까.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은 무분별한 개인정보의 남용 위험을 지적한다. 가명으로 개인정보를 활용하더라도 추가 정보를 결합하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는 이유다. 기업이 소위 '빅브라더'가 돼 내 모든 정보를 샅샅이 들여다보고 일거수일투족을 분석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악용할 경우 평범한 시민들에게 금전적 불이익을 가져다 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역으로 그 같은 이유 때문에 법안이 마련돼야 하고,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데이터3법이 그렇게 중요하고 민감한 이슈라면 당연히 장단점을 분석하고 해외 사례는 어떤지에 대한 논의가 됐어야 한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었고, 기나긴 정쟁으로 제대로 된 논의 한번 없다가 갑자기 법안 통과 여부만 놓고 갑론을박하는 상황이다. 우리 기업들이 국내 법에 발목이 잡혀 있는 동안 구글, 페이스북 같은 외국 업체들은 이미 우리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다. 이들은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앱을 사용할 때 허락한 개인정보활용 동의를 기반으로 우리가 어느 음식점에 갔는지 거기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고 할 정도로 우리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다. 지금의 법이 과연 누구를 위한 법인지, 부정적인 측면만 우려해 법안 통과를 반대하는 것만이 능사인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때다.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마치 흐르는 물에 있는 것처럼, 지금 같은 시기에는 잠시만 멈춰 있어도 뒤처지게 된다.

2019-11-27 15:46:25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