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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결국은 또 세금이다

얼마전 카센터를 하는 사촌형이 불평을 털어놨다. 서울시가 노후 경유차의 조기폐차 보조금을 확대해서 손님이 끊겼다는 것이다. 마포구 망원동에서 카센터를 혼자 운영하는 사촌형은 '망리단길'이 부상하면서 건물주가 가게세를 올리자 인근 한적한 동네로 쫓겨난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의 피해자다. 가게를 이전하면서 동네 주민들의 발길은 끊겼고, 그나마 인천공항을 오가는 콜벤들이 수시로 차량 정비를 맡겨 근근이 먹고 살았다. 그런데 서울시가 노후경유차에 대한 폐차보조금을 올리면서 이 콜벤들이 전부 폐차돼 그나마 있던 손님들까지 끊겼다는 것이다. 사촌형은 "내가 낸 세금으로 노후경유차 보조금을 올린 것 아니냐"며 "내 세금이 내 생계를 가로막는데 쓰였다고 생각하니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을 상향조정했다.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3.5t 미만 차량들은 15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상향됐고 3.5t 이상 차량 중 6000㏄ 이하는 400만원에서 440만원으로, 6000㏄ 이상은 700만원에서 770만원으로 상향됐다. 노후경유차들의 폐차를 독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올린 것이다. 올들어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얘기가 부쩍 많아져 콜벤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폐차를 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그 예산은 고스란히 서울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뽑은 대표가 시민들의 세금을 이래저래 쓰겠다는 걸 반대하는 건 아니다. 시민들을 대표하는 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모든 시민들에게 걷은 세금을 특정인에게 노후경유차를 새차로 교체 수 있도록 나눠준다는 건 불만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15일로 예정됐던 버스 노조의 총파업도 결국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막았다. 정부는 버스 총파업 대란을 막기 위해 '준공영제'란 카드를 꺼내 버스 노조의 불만을 잠재웠다. 여기에 더해서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버스 요금도 올리기로 했다. 1250원에서 1450원(일반 시내버스)으로, 2400원에서 2800원(광역버스)으로 각각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준공영제든, 요금인상이든 결국 시민들 주머니를 털어가겠다는 것이다. 기승전결의 결론은 결국 세금인 셈이다. 버스가 시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성이 있고, 그런 차원에서 준공영제를 실시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지하철처럼 총파업이라도 하면 시민들의 발이 묶이고, 국가경제든 가계든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특정 업종의 주52시간 정착을 위해 모든 국민의 세금이 쓰인다는 점에는 반대다. 이런 정책은 누구나 조금의 고민도 없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돈이 부족하면 세금으로 때우겠다는 것만큼 쉬운 방법이 어디 있겠나. 국회는 지난해 2월 노선버스 업종을 근로시간 제한 특례업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1년이 넘도록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하자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이 국민의 세금과 시민의 요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라니…. 정부가 주52시간 정착을 위해, 주52시간 근무제의 부작용이나 파장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했는지 묻고 싶다.

2019-05-15 17:11:1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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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춘곤증 풀어주고 체력과 기운 돋우는 '달래'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춘곤증 풀어주고 체력과 기운 돋우는 '달래' 소풍이라도 가고 싶어지는 따뜻한 봄철, 실내에서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들이나 업무에 몰두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좀이 쑤신다. 특히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면 나른한 봄기운에 몸이 늘어지고, 집중력은 떨어지고, 눈은 자꾸 감긴다. 이럴 때 시원한 탄산음료나 커피 한 잔을 떠올리기 쉽지만 매일 먹는 밥상을 바꾸는 것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 봄나물 중에서 달래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켜서 늘어져 있던 우리 몸에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또한 쌉쌀한 맛의 달래는 달아난 입맛을 돌아오게 하고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피로를 가시게 만들어준다. 마늘의 본초명은 큰 마늘이란 뜻의 '대산(大蒜)'이며 달래의 본초명은 작은 마늘이란 뜻의 '소산(小蒜)'이다. 즉 달래 역시 마늘과 비슷한 효능을 갖고 있다.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리신이 달래에도 들어 있다. 알리신은 자양강장에 효과적이라 체력과 기운을 돋우는 데 좋다. 그뿐만 아니라 항암, 항노화에도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달래는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비(脾)와 신(腎)의 작용을 돕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소화 기관은 물론이고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를 포함해 에너지의 근원인 신장에 작용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평소 소화가 잘되지 않는 사람들은 달래를 먹으면 소화를 촉진하며 구토나 설사를 멎게 하는 데도 좋다. 달래는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몸 속의 불필요한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을 도와 몸 속을 정화시켜주는 데도 좋다. 옛날 민간에서는 뱀독에 달래즙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뭉치고 막혀 있는 기운이 잘 소통되도록 돕는 것도 달래다. 혈압 및 혈당을 낮추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칼슘 및 칼륨이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고 평소 짜게 먹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두뇌 활동이 많아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달래가 좋은데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키고 불면증 해소에도 좋다.

2019-05-15 05:18:5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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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투자자는 이성적인가? 감성적인가?

[신세철의 쉬운 경제] 투자자는 이성적인가? 감성적인가? 인간은 효용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택을 위하여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본능이나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적 판단에 의존하여 경제적 행위를 한다고 기존경제학은 가정한다. 그러나 인간의 의식세계와 실제행동은 종종 비합리적이다. 사실이지 감성과 직감이 지배하는 인간에게 합리적 선택은 상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은 사람들의 경제행위를 표면이 아닌 내면으로 접근하여 분석하려 한다. 특히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냉철하게 행동하기보다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보이기 쉽다고 설명한다. 대다수 투자자들이 투자를 행동으로 옳기기 전에는 논리적으로 계산하고 따지다가도, 사고파는 마지막 행동은 이성적이기보다는 직감에 따른다는 관점이다. 투자자들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에 따른 집단적 비이성적 행동으로 말미암아 (주식)시장에서 거품이 팽창하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냉각되어 역거품 까지 발생한다. 이와 같은 가격과 가치의 괴리 현상은 채권시장, 주식시장, 외환시장에서 수시로 발생한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에서도 그러한 광경을 종종 엿볼 수 있다.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 흐름을 관찰할 때, 인간은 최선의 선택을 하려 노력하다가도 어느 순간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면서 비논리적 주장을 펼치기 쉽다. 냉철한 이성보다는 집단본능이 시장 분위기를 이끌기 쉽다는 이야기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2019년 3월 25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자, 한·중·일 주식시장이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효율적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역전은 경기침체(recession) 예고지표로 그 파급효과가 아시아 주요국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가 시장을 급냉각 시킨 것이다. 논리적 추론보다는 감성적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쏠림현상을 나타내며 시장을 비관론으로 휩싸이게 한 셈이다. 투자자들이 집단본능에 따라 비이성적 행동을 할 때 가격변동성은 급격하게 확대된다. 코스톨라니(A. Kostolany), 존 템플턴(J. Templeton), 피터 린치(P. Lynch) 같은 전설적 투자자들은 가치가 높아질 상품을 고르거나 급변동 시장에서 그 틈새를 보고 시장가격이 (내재)가치보다 크게 쌀 때 매수한 다음, 기다리다가 가격이 가치를 회복하면 매도하여 남다른 자본이익을 거뒀다. 대다수 투자자들이 이성을 잃을 때, 이성을 가진 극소수 투자자는 반사이익을 거두기 마련이다. 문제는 보통사람들이 감정을 버리고 이성적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금융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서두르지도 말고 때를 놓치지도 않아야 한다." 그러나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서 쉬운 일이 절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2019-05-14 10:53: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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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K형! 정말 실망 입니다

[이상헌칼럼]K형! 정말 실망 입니다 재작년 이맘때 K형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 납니다. 열정적이고 순수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것을 K형도 알고 있을 겁니다. 그 점에 끌려서 K형의 사업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려 노력했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정말 실망입니다. 며칠 전 어느 모임 조찬에서 보여준 K형의 행동은 정말로 가관이었습니다. "안되는게 어디 있어 돈이면 다 되지", "점주들이 뭘 알아주면 주는데로 쓸수 밖에 없는데", "이제 C맥주브랜드엔 그만 투자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준비 중이야" 비싼 양복에 화려한 넥타이는 품격을 느끼게 했습니다. 비싼 BMW차에 젊은 기사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진정 K형이 가지고 있었던 열정과 진실 그리고 도덕성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더군요. 과연 어느 얼굴이 K형의 진 면목입니까? 처음 보았던 저와의 만남자리를 기억하시는지요? 분당의 허름한 대포집이었습니다. 돼지껍데기와 소주잔이 어색한 우리의 첫만남을 이끌던 그 시간, K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진것도 없습니다. 많이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장을 운영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배웠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창업자들과 함께하는 정말 열심히 진실된 브랜드를 만들수있도록 도와주십시요" 그리고 마지막 말은 진심에서 우러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최고로 점주와 함께 공존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요. 정말로 멋지고 대단한 용기와 기백이었습니다. 그 열정과 순수함에 끌려 비록 보잘것없지만 열심히 알려주고, 도와 드렸습니다. 역시나 열정이 있는 만큼 브랜드는 성장하였고. 직원들과 회사규모도 함께 성장하더군요. 하지만 거기까지가 K형의 한계더군요. 본사 사장실의 평수가 커지고 고급가구와 예쁜비서가 등장 합디다. 신문과 각종 매체에 성공한 기업인, 역경을 이겨낸 4전5기의 기업, 바닥에서 우뚝 등 참으로 다양한 수식어가 K형의 대명사가 되어있더군요. K형. 프랜차이즈 사업은 상생의 시스템이 기본입니다. 가맹점이 있기에 본사가 존재합니다. 하루에 12.5시간 이상을 좁은 매장에서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점주와 매장 종업원들이 있기에 본사가 존재합니다. K형. 처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고 도와달라고 하실 때 제가 드린 충언을 기억하시나요? 브랜드 사업은 정말 어려운 사업이며 사명감과 윤리의식,도덕성 그리고 지구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형의 사업을 진심으로 도왔던 사람으로써 마지막 부탁합니다. 제발 100여명의 점주와 그들의 가족들을 생각하십시오. 그들의 생계와 미래가 어쩌면 형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전 재산을 투자하고도 힘들고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채소 가격이 오르고 공과금이 올라서 판매금액도 비례해 올리고 싶어도 올릴수가 없는 실정임을 형은 알고 있지않습니까. K형.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음 만났을 때 형의 모습으로 돌아가십시요. 그리고 진정 최고의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K형 당신을 믿습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9-05-13 12:57:0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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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143) 변화와 혁신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를 둘러싼 유무형의 많은 것들이 변화를 거듭한다. 잠시만 방심하면 시간의 흐름에 뒤떨어지는 스스로를 발견할만한 분위기이다. 요즘 그런 세상의 변화와 관련하여 '혁신'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혁신이란 '묵은 조직이나 제도·풍습·방식 등을 바꾸어 새롭게 하는 일, 종교에 있어서 시대에 맞지 않거나 잘못된 교리나 제도 등을 시대에 맞게 뜯어고쳐 새롭게 개혁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공기관부터 각계각층에서 이런 '혁신'을 강좌로 교육하고 강조하는 추세이다. 필자도 여러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에서 '혁신'에 관련한 강연을 자주 하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과연 국가와 공공기관과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여러 단체 및 조직들이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 그 목적과 방향성이 모호할 때가 있다. 과거의 구태적인 것보다는 현재의 것과 더 업데이트된 미래의 것이 좋기야 하겠지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무조건 새로운 것이 좋은 것은 아닐 때도 있다는 것이다. 바뀌어서 좋을 것이 있고, 그냥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이 더 이로운 것도 있기 마련이다. 혁신이란 단어 자체가 당장에 가시화되지 않는 의미이고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변화를 가져오기에 좀 모호한 면이 없지 않다. 정치에서 특정 정부와 기초광역단체의 장이 혁신을 주장하는 것은 많은 경우가 이전과 자신이 다르다는 차별성과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측면이 많다. 그런 의도에서 진행하는 혁신이라면 정권이 바뀔 경우 그것 역시 구태로 치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그것은 혁신도 변화도 아무것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고 결국 슬로건만 외치다가 시간과 노력만 낭비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가 있다. 제대로 된 변화와 혁신이란 세상의 보편적인 흐름과 자신이 속한 국가와 조직의 트렌드를 민감하게 읽어내면서 과거의 제도나 관습이라 하더라도 좋은 것은 유지 및 발전시키면서 조직과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만한 이전의 것을 과감히 정리하고 급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변화이자 혁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변화가 절대적으로 모두의 동의를 얻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과반수가 보편적인 차원에서 동의하고 협력할 수 있을만한 설득과 타협이 이루어져야 한다.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에서 가장 상위 결정권만 가진 극소수의 견해로만 이루어지는 변화와 혁신은 모든 조직구성원들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너무 높다. 세상은 극소수의 리더에 의해 이끌려 간다지만 제대로 된 설득과 이해가 없고 방향성조차 불분명한 혁신이란 성공할 가능성도 적을뿐더러 구태여 성공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권력도 교육도 모든 영역이 대부분 오랜 세월 동안 맹목적인 변화와 혁신만 강조한다. 대체 누굴 위해 그토록 변화하려 하는 것이며, 무엇을 위해 그렇게 혁신을 강조하는 것인가. 그리고 주장하는 그 '변화'와 '혁신'의 목적성과 방향성과 구체적인 내용을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 본인 또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정말 궁금하다. 인간은 본래 본인의 의지가 동반되지 않는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각자 스스로가 이해하고 무언가로부터 동기부여가 될 때 그 변화에 편승하고 협력하려고 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각자가 생각해보면 잘 알 것이다. 필자 또한 누군가와 그럴만한 어떤 명분의 일을 함께 협력하고 도모하고자 할 때 그 일을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와 목적과 장단점을 충분히 숙고해보고 판단한 후에 할지 말지를 결정하지 무조건 바꾸자 변화하자고 해서 함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인생에 대한 가치와 나름대로의 사고가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때로는 단순하게 굵고 짧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누군가가 아니면 내가 몸담은 조직이 어떤 변화를 이루고자 할 때 최종목적이 무엇이며 그것을 가시화하기 위해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 예상해보고 모든 것이 정리됐을 경우 이전보다 우리가 더 성취하고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혜택이 무엇인지를 한번 따져보고 결정하면 된다. 세상살이가 복잡하고 힘든 것은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변화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변화하고 혁신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만 변화하고 혁신하면 되는 것이다.

2019-05-12 10:13: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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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27>한·칠레 정상회담 만찬주 2관왕…'몬테스 알파 엠'

2003년 몬테스 알파 엠(M). 2019년 다시 몬테스 알파 엠. 칠레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금까지 딱 2번이다. 지난 2003년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지난달 28일 세바스띠안 삐녜라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칠레 대통령은 바뀌고, 1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만찬에 선보인 와인은 변하지 않았다. 바로 몬테스 알파 엠이다. 이번엔 2015년 빈티지였다. 사실 칠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만찬주 후보로 오른 와인은 몬테스 알파 엠을 포함한 2개였지만 결국 국민와인 몬테스로 결정됐다. 국빈만찬에서 김정숙 여사는 칠레 영부인에게 몬테스 덕분에 칠레 와인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칠레에서도 유명한 와인이냐고 물었고, 칠레 영부인은 몬테스는 칠레에서도 유명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몬테스 알파 엠은 칠레 와인 중에서도 프리미엄 와인으로 꼽힌다. 카버네 소비뇽 80%에 카버네 프랑과 메를로 등이 섞였다. 전형적인 보르도 블랜드(Bordeaux Blend)방식으로 만들어져 맛의 깊이와 느낌이 고상하고 귀족적이다. 아주 진한 루비색에 붉은 색 과일과 후추의 향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장기간 숙성도 가능한 와인이다. 와인 이름의 '엠(M)은 공동 창업자인 더글라스 머레이(Douglas Murray)의 성의 이니셜이다. 칠레 와인의 글로벌 진출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가 주최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초청 오찬간담회'에는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이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3년 라고스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도 국빈만찬는 몬테스 알파 엠이 헤드 테이블에 건배주로 올랐고, 나머지 테이블에는 몬테스 알파 카버네 쇼비뇽이 사용된 바 있다. 몬테스 알파는 '와인은 잘 몰라도 몬테스 알파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다. 누적 판매량이 이미 1000만병을 넘어섰다. 칠레에서 최고의 와인 생산지로 꼽히는 콜차구아 밸리의 아팔타 이스테이트(Apalta Estate) 포도로 만들어지며, 칠레 와인 역사에 있어 최초의 프리미엄 와인으로도 여겨지는 와인이다. 몬테스 알파 엠과 같이 강렬한 루비색에 열매 과일, 블랙커런트, 시가 박스, 바닐라와 민트 향 등이 복합적이다. 과실과 오크의 느낌이 조화를 이뤄 부드럽고도 우아하다. 적당한 무게와 잘 짜여진 구조감으로 오찬간담회 때 사용된 2016년 빈티지도 마시기 좋지만 장기 숙성도 가능하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19-05-09 16:26: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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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車 튜닝산업 진흥법 제정, 시장 활성화의 시작

자동차 튜닝은 나만의 차, 개성이 강한 차 등을 목적으로 일반 양산차를 개조하는 작업을 지칭한다. 자동차 자체가 일반 생활용품을 넘어 신체의 일부분처럼 기본조건이 되면서 기존의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카 쉐어링 등 다양성이 커지면서 120여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통째로 바뀌는 과정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자동차 튜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튜닝과 소소한 생활튜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선진국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자동차 튜닝분야는 하나의 독립적인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일본은 최대 약 20조원, 미국은 약 30조원 시장 창출을 통하여 새로운 산업 구축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선진국은 안전, 배기가스, 소음 등 기존 규제만 존재하고 나머지는 자유스럽게 탈착이 가능한 네거티브 정책을 통하여 더욱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와 문화적 선진화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규제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 기조로 인해 자동차 튜닝은 수십 년간 불모지로 남아있다가 지난 정부에서 처음으로 자동차 튜닝을 신산업으로 간주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부처 간의 이기주의와 기존 규제일변도를 유지하려는 기득권 세력 등 활성화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국내 시장 규모도 7년 전 5000억원에서 변하지 않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다양한 노력도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에서는 민간 차원에서 우선 자동차 튜닝분야를 제조업으로 산업 분류코드를 지정하여 황무지를 우선 개간하는 작업부터 진행하였고, 튜닝사 자격증 신설 및 시행, 사업자 등록등을 제조업으로 발행하여 일선에서의 먹거리 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부의 재정 지원 등 도움이 없었지만 민간 협회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제는 본격적인 토대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자동차 튜닝범위를 규제일변도에서 풀어야 하는 분야도 많고 아직 정확한 정의가 불분명한 분야가 많으며, 원스톱 서비스 제도와 애매모호한 분야의 정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더욱이 기존 자동차 관리법상 관리사업 분야가 서비스업종이라, 제조업이라는 큰 범위로 확대되고 튜닝업이라는 새로운 직종을 아우를 수 있는 규정이나 제도가 없어서 한계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자격증 관리와 전국적으로 약 40개에 이르는 대학에서의 튜닝전공과 과목 운영 등 다양한 자동차 튜닝분야를 전체적으로 제조업 중심의 관리할 수 있는 기존 법규 체제가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윤영일 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법"이라는 명제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은 희망적이다. 이 법이 통과된다면 향후 그 동안 불모지로 있었던 규제 일변도의 제도를 선진국 모델로 활성화하고 새로운 튜닝업 신설과 관리는 물론 미래의 모빌리티 튜닝이라는 새로운 먹거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여기에 최근 전기차 튜닝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튜닝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미세먼지 등에 대한 대책으로고 활용될 수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흐름대로 진행된다면 향후 5년 이내에 자동차 튜닝산업 약 4조원 달성과 실과 바늘의 관계인 모터스포츠 1조~2조원 달성 등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 최소한 올해 후반에 관련법이 통과된다면 늦어도 내년부터는 새로운 싹이 돋아나면서 우리가 일선에서 느끼는 새로운 미래형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탄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는 시기심을 버리고 모두가 합심해야 할 시기이다.

2019-05-08 16:24: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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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소상공의 경기동향지수가 정말 수상하다

[이상헌칼럼]소상공의 경기동향지수가 정말 수상하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외식산업통계지수에 따르면 올해 1~2월 외식경기지수는 60대 중반으로 역대 최악으로 나타났다. 2014년 71.91에서 2015년 70.28, 2016년 70.24, 2017년 69.54, 2018년 60후반대, 올해 들어서는 64.20이다. 필자가 컨설팅한지 20여년간 이러한 지수는 없었다. 숙박 및 소상공인지수는 더욱 암울하다. 지난해 84에서 올해들어 70후반대로 하락하더니 2월은 71.6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전체 경기지표가 최악으로 내닫고 있고, 더 문제로 인식되는 것이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가 소비자를 기다리는 망부석이라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경기상황과 함께 미래에 대한 투자의 건전성과 수익의 지속성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경제논리에 현 상황이 어느것 하나 충족하지 못한 결과가 지수로 나타나고 있다. 3·5·2·12·8의 법칙이 자영업자들의 매출과 수익성의 기본 법칙이다. 한 달 30일을 기준으로 3일간 매출로 임대료를 해결하고, 5일 매출로 인건비를, 2일 매출로 가스, 전기 등 경상비를, 12일 매출로 원부재료를 구입한다. 그리고 남은 8일의 매출이 수익성이다. 하지만 이 성공방정식이 깨지고 있고 올해는 3.5·6.5·3·13·5로 비용의 배분률도 변화하고 있다. 결국 소상공인들이 한 달 열심히 일했지만 8일간의 매출 수익성에서 5일의 매출이 수익성이 될 정도로 경상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는 심각성을 인지해야한다. 그렇다면 어떠한 해법이 있을까? 먼저 업종별 부과되는 세금의 부과률을 규모나 매출액에 따라 차등 적용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결재수단으로 사용하는 카드 수수료율과 함께 공공요금에 대한 혜택도 제조업체 수준으로의 변경도 필요하다. 영업을 위해 구매하는 원부재료에 대한 의제매입세액도 일부 개선이 필요하며 매출구간별 세액의 재조정도 검토해야 한다. 소상공인은 나라경제의 핵심이다. 그들이 서민경제를 이끌고있기 때문이다. 고용과 취업률의 핵심이다. 조금더 세심하게 그들의 운영환경을 점검하기 바란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9-05-06 13:22:2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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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26>어버이날엔 다정한 '패러덕스'

다정한 오리 한 쌍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아하게 날고 있다. 미국 덕혼 와인 컴퍼니의 와인 '패러덕스'의 라벨이다. 와인 이름 패러덕스가 금슬좋은 오리 한 쌍을 뜻하는 '어 페어 오브 덕스(A pair of ducks)'의 발음을 본 따서 만든 단어로 5월 어버이날 부모님을 위해 꺼낼 와인으로 제격이다. 와인라벨도 다정한 오리 한 쌍을 주제로 매년 새롭게 선보여 미국에선 결혼식이나 결혼 기념일 선물로 인기가 좋다. 패러덕스는 가장 미국적인 품종이라고 하는 진판델에 카버네 소비뇽을 더해 만들어졌다. 전통을 깨고 유럽품종을 과감히 받아들인 슈퍼토스카나(Super-Toscana)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리류를 비롯해 바닐라, 쵸콜렛, 담배, 모카 등의 향이 코를 찌른다. 과일과 쵸콜렛 등의 풍미가 입안을 그득히 매워 줘 스테이크나 양고기, 갈비찜과 잘 어울린다. 남성적인 쉬라즈(아버지)와 여성적인 비오니에(어머니) 품종이 만나 멋스럽게 하나가 되는 와인도 있다. 바로 호주 얄룸바의 'Y시리즈 쉬라즈-비오니에'다. Y시리즈 쉬라즈-비오니에는 프랑스 북부 론의 꼬뜨 로티(Cote Rotie) 처럼 쉬라즈와 비오니에를 함께 발효해 양조한다. 쉬라즈의 강한 힘과 양념류, 비오니에의 화사한 봄꽃 아로마가 어우러져 개성 넘치는 와인이 됐다. 깊은 자줏빛에 밝은 광택이 돌면서 잘 익은 붉은 열매과일의 향기는 매력적이다. 비오니에는 살구열매와 머스크 향, 그리고 부드러운 질감을 더해줬다. 누구나 반할 만한 편안한 맛에 온화한 라스베리, 둥글달콤한 대추 향이 입 안을 채운다. 미국에서 생산된 '쉐이퍼 원 포인트 파이브 카버네 소비뇽'은 부정(父情)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원 포인트 파이브는 1.5 세대를 뜻한다. 시카고에서 나파밸리로 이주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아들 더그(Doug)는 아버지 존(John) 도와 양조학을 전공해 같이 쉐이퍼를 세계적인 와이너리로 키우면서 2세대라기 보다는 1.5세대로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와인으로 전했다. 이 와인은 나파밸리 안에서도 부드러운 탄닌과 풍부한 과일향으로 유명한 스택스 립 디스트릭트 지역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어릴 때도 충분히 맛있지만 20년 이상 장기 숙성도 거뜬한 와인이다. '레꼴 No.41 콜럼비아 밸리 카버네 소비뇽'은 학교를 모티브로 한 와인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이야기 나누기 좋다. 레꼴은 학교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워싱턴 왈라왈라 밸리 옆에 자리 잡은 옛 프랑스 학교를 와이너리로 개조하면서 학교가 위치한 구역의 번호인 41을 더해 '레꼴 No.41'이라는 와이너리 이름이 만들어졌다. 교실은 테이스팅 룸으로 사용 중이다. 이 와인은 워싱턴 최대의 포도 재배지역인 콜럼비아 밸리에 위치한 포도밭 중에서 수령이 20년 이상 되는 포도나무에서 재배된 포도만으로 양조했다. 카버네 소비뇽의 전형을 느낄 수 있는 향기를 풍부하게 머금었으며, 잘 익은 베리를 비롯해 허브, 초콜릿의 풍미가 잘 드러난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19-05-02 13:42: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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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변의 기특한 칼럼] 특허권자도 오해하는 특허권의 권리범위

특허침해소송 등을 대리하다 보면 많은 중소기업 및 개인 발명가인 특허권자들이 상담을 하러 오는데, 대부분 경쟁업체의 제품이나 잡지 등에 나온 제품이 자신의 특허를 침해하였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특허권자와 상담을 하다 보면 특허권자가 특허출원 전에 생각했던 아이디어와 침해품이라고 여기는 제품이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고 자신의 최초 아이디어에 대한 내용이 특허명세서에 있는 발명의 상세한 설명에는 자세히 기재가 되어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특허명세서의 특허청구범위에는 정작 자신의 아이디어는 제대로 구현이 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허권자는 특허명세서 전체가 자신의 권리라고 착각을 한다. 그래서 자신이 특허출원 전에 생각했던 아이디어와 유사한 제품만 보면 특허 침해품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즉, 특허권자 본인도 자신의 특허권의 권리범위를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특허권의 권리범위는 '특허청구범위'에 적혀 있는 사항에 의해서 정해진다. 특허청구범위에 기재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자신의 권리가 아닌 것이다. 특허발명의 보호범위는 특허청구범위(claims)에 기재된 사항에 의하여 정해지는바(특허법 제97조), 결국 특허침해를 논함에 있어 특허청구범위를 확정하는 것이 전제로 필요하다. 특허발명의 보호범위를 결정함에 있어 종래 미국은 특허청구범위를 문언적으로 해석하고 그 외 발명의 상세한 설명에 의한 확장해석은 인정되는 않는다는 '주변한정주의'를 취해 왔고, 반면 독일 등은 특허청구범위의 기재사항에 구애 받지 않고 거기에 포함된 실질적인 기술적 사상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중심한정주의'를 취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연혁적인 의미만 존재하며, 어느 이론을 취하든지 실제적인 해석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체로 특허발명의 보호범위는 ① 특허청구범위를 기준으로 ② 명세서, 도면, 출원 경과 등을 참작한 다음 기술적 판단을 하고, 이후 ③ 법률적 판단을 하여 결정한다. 청구된 내용은 협소한데 출원인이 그 범위를 넓게 오해하고 있다면, 자신의 특허와 유사한 제품만 보더라도 침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특허권자는 자신의 특허 권리범위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으며, 또한 침해품이 자신의 특허를 침해하는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특허침해 판단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9-05-02 09:11:1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