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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제네시스 첫 SUV GV80 생산, 프리미엄 시장 진출의 본격 시작

다음 달이면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최초의 SUV 차량 GV80이 출시된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언급되었으나 궁금증만 자아내었던 만큼 이번 출시는 상당한 반향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그 많은 현대·기아차의 신차가 모두 대박이 날 정도로 가성비가 좋고 완성도가 좋았지만 아마도 GV80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만큼 기대도 크고 완성도 높은 차량이라는 사실이고 대중들의 기대심리는 상상 이상이라 할 수 있다. 우선 가격적 부담도 5000만원 중후반에서 시작해 옵션에 따라 8000만원 수준까지 다양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각종 보도를 통해 디자인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인공지능이 포함된 최초의 반자율주행 기능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약 6년 전 도요타의 렉서스나 닛산의 인피니티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수익률 극대화는 물론 차원이 다른 고급 시장을 목표로 진출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G70, G80, G90까지 세 종류의 세단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능적 차이를 나타내면서 차별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을 고민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기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한 걸음에 프리미엄급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해외 유명 프리미엄 차종을 보면 최소 수십 년 이상을 노력하여 시장에서 프리미엄급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는 만큼 시간과 노력과 차별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향후 10년 이상을 노력하여야 그 진가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 여기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SUV의 결여였다. 세단형은 다양한 반면 세계적인 대세인 SUV가 빠져있어서 프리미엄군을 형성하는 데 크게 부족한 부분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드디어 GV80이라는 SUV가 추가되면서 드디어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다. GV80이라는 오너 드라이버용 프리미엄급으로 부상시키면서 국산차 중 SUV의 명가가 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선예약 대수도 많이 차지하면서 올해 말을 가장 크게 장식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향후 전략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당연히 일부 진행하고 있는 매장 분리는 기본이고 법인 분리와 서비스 차별화와 관련 용품이나 튜닝 등 다양한 상품으로 무장하여 제네시스 용품 등으로 무장한 차별화 물품도 중요한 마케팅 전략일 것이다. 서비스 차별화는 해당 고객에게 프리미엄 인식제고에 중요한 몫을 차지할 것이다. 동시에 고객 초청 행사 등 기존 대중 브랜드와는 완벽하게 차별화된 관리도 중요한 과제이다. 서비스의 차별화는 고객의 마음 속에 크게 자리잡는 중요한 기본사항이기 때문이다. 최근 기술적 발전과 국격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가전과 프리미엄 휴대폰 등 다양한 국산 명품 브랜드가 탄생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차량에서도 국산 명품 브랜드가 탄생하는 기쁨을 주기 바란다. 지금이 그 시기라 할 수 있다.

2019-10-31 08:27: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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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잡지계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국내에는 주기를 달리하는 여러 종류의 미술잡지들이 발간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성을 관통하는 이슈를 제기하며 건설적인 담론을 심도 있게 생성하는 매체와 조우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잡지마다의 개성이나 차이점도 느낄 수 없다. 척박한 미술계 현실을 예리하게 고찰하고 작가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저널을 발견하는 것 또한 어렵다. 즉, 미술계 내외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일정한 길을 터주고, 구성원들의 의사를 반영한 목소리에 주저하지 않는 매체가 있을 법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겉으로야 정론직필을 내세운 채 문화예술에 대한 의미 있는 의식과 방향을 내비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참신한 기획이라 보기 어려운 단순 정보전달에 머물거나 광고주와 이해관계자들의 동향을 짚어보는 수준에 그치기 일쑤다. 한편으론 경영과 편집의 분리가 요원한 채 편협한 자사주의적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도 많다. 가끔은 필자선정 기준이 잡지 구성원과의 '친분'일까 싶을 때도 있다. 그럼에도 심정적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자본주의 시장체제에 종속된 상황에서 완전하고 순수한 편집의 독립과 균형 잡힌 인과성을 지키기란 말처럼 쉽지 않음을 잡지사 편집장 생활 20여년의 경험상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걸 떠나 솔직히 요즘은 그저 제 날짜에 발간되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잡지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잡지계의 사정이 긍정적이지 않은 탓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월간지 '인물과 사상'이 9월호를 끝으로 발행을 중단했고, 최근엔 창간 50주년을 앞둔 교양 잡지 월간 '샘터'가 휴간 소식을 알렸다. 소위 잘나갔던 레이디경향, 쎄씨, 인스타일, 여성중앙, 헤렌, 루엘 등도 잡지계에서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다행히 현시점에서 미술잡지의 폐·휴간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들의 경영상태가 건강한 건 아니다. 발행 부수는 전성기 대비 대폭 줄었으며 광고수주에 따른 경제적 보상은 낮아졌다. 운영은 앞에서 벌고 뒤로 밑진 채 억지로 끌고 가는 듯한 인상이 짙다. 결국 미술전문지 역시 위기 면에선 여타 잡지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그러니 언제든 폐·휴간의 시간과 맞닥뜨릴 수 있다. 전문지를 포함한 잡지의 위기는 내·외부 요인이 고루 섞여 있다. 온라인의 가벼운 정보와 변별력을 지닐 수 있는 전략의 부재, 독창적이고 독자적인 시선을 유지하기보단 트렌드에 함몰되는 편집방향, 깊이 없는 내용에 멀리 보지 못하는 경영진의 조급함 등은 잡지의 위기를 자초한 내적 배경이다. 여기에 반드시 지켜야할 저널로서의 책임과 의무의 방기 또한 잡지의 운명을 침침하게 만든 원인이다. 잡지들이 살아남기엔 외부 환경도 좋지 않다. 전자매체의 등장, 각종 원자재 값 상승, 온라인의 활성화에 따른 구독의 외면, 매체 변화에 의한 광고주의 이탈은 잡지의 생존을 위협하는 실질적 요소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잡지에서 정보를 찾지 않은지 오래고, 포털사이트만 들여다봐도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주기가 긴 주간지나 월간지를 찾을 만큼 인내심이 강한 것도 아니다. 그래도 혹자는 몇몇 신생잡지를 예로 들며 볼 사람은 본다고 말한다. 하나, 그 말의 대부분은 어두운 잡지계 상황을 애써 위로하기 위한 언어적 수사에 불과하다. 발행부수, 영향력, 권위, 신뢰도, 지속가능성 등을 따져볼 경우 미래가 암울한 건 매한가지일뿐더러, 잡지계에 드리운 여러 문제 앞에서 그들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면 위기를 넘어 '잡지의 몰락'까지 거론되는 동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무도 모른다. 내적 요인을 거세한들 이미 변해버린 미디어 생태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불분명하고, 잡지계의 노력만으로 전통 미디어의 쇠락에 제동을 걸 수도 없다. 책을 읽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구나 마땅한 대답을 내놓기엔 오늘날의 잡지들은 하루 살기에도 벅차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19-10-29 16:02: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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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피부노화와 주름성형

작은 잡티 하나까지도 선명하게 잡아내는 고화질 HD TV에도 굴욕 없이 맞서는 여배우들의 무결점 피부가 남녀불문 모두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동안열풍까지 가세해 또렷한 이목구비와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동안외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주름 없이 매끈하고 탄력 있는 피부와 볼륨감 있는 입체윤곽'이다. 또렷하고 선명한 이목구비는 상대방에게 호감 가는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 세련된 이미지를 심어준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세월의 흔적(주름과 피부탄력 저하)은 거스를 수 없기에 20대부터 꾸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노화현상은 보통 27세 전후로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피부가 얇고 피지샘이 발달하지 않은 눈가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또 30대 이후부터는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부족, 수분저하 등을 이유로 눈 밑 피부가 처져 마치 다크서클처럼 보이기도 하며, 볼 살도 중력에 의해 아래로 처지게 된다. 40~50대 중년층의 경우에는 피부탄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표정주름이 깊게 패이고, 특히 눈꺼풀 처짐이 심해지며, 60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목주름이 눈에 띠게 도드라져 전형적인 '노안외모'로 변하게 된다. 만일 피부탄력이 좋은 20∼30대 젊은층이라면 필러나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과 같은 비침습적인 요법만으로도 눈에 띠는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때 눈가, 미간, 이마 등에 자리 잡힌 표정주름은 보톡스시술을, 눈 밑 애교, 턱 끝, 팔자주름, 콧등, 이마 등과 같이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는 필러시술을 해주면 자연스러운 성형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필러나 보톡스와 같은 약물은 시술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지나면 피부에 흡수되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재주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필러보다 긴 지속력과 생착률을 원한다면 자신의 아랫배나 허벅지 안쪽, 엉덩이 아래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을 원하는 부위에 이식해주는 '자가지방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 피부탄력이 많이 저하되고, 주름도 깊이 패어있기 때문에 주사요법만으로는 개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 경우 얼굴 전체의 주름과 피부탄력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팅)'을 시행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안면거상술은 주로 6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노안성형'으로 수술효과가 뛰어나 일명 '회춘성형'이라고도 불린다. 한 번의 수술로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수술에 대한 위험부담이나 부작용 발생확률이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주름성형전문병원에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성형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안전하다. 안면거상술의 장점은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얼굴 골격은 크지 않은데 살이 많아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 굳이 뼈수술을 하지 않고도 갸름한 얼굴형을 만들어줄 수 있다. 또 안면윤곽수술 후 볼처짐이나 눈 밑 팔자주름 부위가 처져 그늘져 보이는 경우에도 안면거상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사각턱축소술이나 양악수술을 받은 후 이중턱 또는 아래턱 부위가 처졌다면 턱 밑을 절개하여 지방을 제거한 뒤 함께 리프팅하면 갸름한 턱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9-10-29 11:26:3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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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공유주방' 과연 성공창업의 지표인가?

[이상헌칼럼]'공유주방' 과연 성공창업의 지표인가? 공유주방이란 여러 단계의 주방들이 포함된 복합주방과 영업 공간이라는 신조어다. 최근 들어 공유주방이 새로운 사업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공유주방 사업은 낮은 임대료와 제반 시설을 이용해 사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업적 편리성과 새로운 브랜드나 신메뉴를 위한 테스트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 창업의 형태보다 낮은 창업비용과 높은 수익성이 매력적이다. 공유주방이 새로운 사업으로 성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 되면서 다양한 투자 형태의 사업이 나타나고 있다. 우버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만든 공유주방 '클라우드 키친'은 우리나라의 토종 공유주방 브랜드인 심플키친을 인수했다. 클라우드 키친이란 인도에서 먼저 등장한 서비스로 공유 가능한 주방을 사용하며, 배달을 하지 않는 점포가 그 브랜드가 입점하지 않은 지역에 가상의 점포를 내고 배달서비스를 하는 상업의 형태를 의미한다. 또한 배달음식전문 공유브랜드 '고스트키친'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약 124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러한 사업의 성장에 따라 '개러지키친'은 배달음식 공유주방 브랜드를 표방하며 하남, 계양, 송파에 잇따라 출점을 했으며, '공유주방 1번가'는 올해 추가로 4개의 지점을 확산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영업형태의 성장은 우선 O2O(Online-to-Offline) 서비스 기반인 배달영업의 활성화로 가능한 사업이다. 주방의 공유를 통해 메뉴나 상품의 제조가 가능하지만 매출을 위한 판매는 주로 온라인을 통한 배달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운영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근 공유주방이 자칫 배달앱과 배달대행업체의 수익만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쉽고 작은 자본으로 창업을 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현제 자영업시장의 과포화로 인한 폐업등 국내 외식상업 전체의 경쟁력을 악화 시킬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이 발표한 '공유주방 산업발전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공유주방시장은 약 1조원 규모다. 따라서 공유주방이 사업적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 정보생산 및 제공, 관련부처와 협조체계 구축, 창업자 대상 교육 및 컨설팅 지원 강화,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 구성, 성장 속도에 맞는 우수 공유주방 인증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한 규제완화 등 각종 정책지원이 이루워져야 하고 민간부분에서도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져야 한다 전했다. 공유주방 관련 규제박스 현황은 현행기준 1개 사업장당 1명의 사업자등록만 허용하고 있으며 즉석판매제조 가공업은 B2B(기업 간 거래) 영업이 불가하며 B2B 영업을 하기위해선 식품제조업 허가를 받거나, 식품제조업 허가를 득한 공장에서 제조하도록 규정돼있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 및 관련 법률적 검토도 반듯이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정부는 공유주방과 관련한 식품위생법 전반을 검토, B2B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지만 역차별 논란 등 그동안 외식산업을 주도해온 일반 음식점영업자들의 거센반발도 예상된다. 창업은 다양성과 관련 규제와 지원으로 성장한다. 공유주방은 창업의 접근성 측면에서 우수성과 운영의 편리성 기반의 창업형태다. 정부나 관련 기관에서는 적극적 지원과 관련사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9-10-28 14:02:4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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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외환보유액 적정 규모와 과제

[신세철의 쉬운 경제] 외환보유액 적정 규모와 과제 외환보유액은 국제금융위기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 사용하기 위해 중앙은행과 정부가 갖고 있는 비상금과 같은 성격의 대외준비자산이다. 급격한 외화유출입 같은 비상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금으로 환경변화에 따라 '외환보유 적정규모'도 변화되어 왔다. ① 1953년 IMF기준에 따르면 적정외환보유규모는 그 나라의 3개월 치 수입액 혹은 연간 경상 지급액의 25% 정도였다. 상품거래를 하면서 경제가 순환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수치다.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그 기준도 복잡하게 되었는데, 최근 IMF는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을 3,700억 달러 가량으로 측정한 바 있다. ② 1999년에 발표된 '그린스펀-기도티 룰'은 '3개월 치 수입액'에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인 유동외채를 합한 정도를 적정수준으로 여긴다. 세계경제가 개방경제로 바뀌며 자본거래가 증가하면서 금융부문 자본 유출입에 따른 위험을 예방하자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린스펀-기도티 룰'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은 약 3,000억 달러 정도가 된다. ③ 2004년 국제결제은행(BIS)은 주요 신흥국의 평균 외환보유액을 '3개월 치 수입액'과 유동외채에 외국인포트폴리오투자(foreign portfolio invest) 자금의 1/3 수준에 이른다고 측정한 바 있다. 아시아금융위기의 경험으로 비정상상황이 벌어지면 외국인투자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빠져나가 자국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도 있다는 우려로 신흥국들은 외화보유를 늘렸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부분 신흥시장국들은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평가되었음에도, 외화유동성 부족 및 환율 급변동에 시달렸다. 여건변화에 따라 대외지급수요와 외환보유비용이 달라지므로 외화보유 적정규모를 장기적, 동태적 관점에서 평가하여야 한다. 국제금융 환경 변화가 빨라지며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의 적정규모 산정은 쉽지 않다. 특히 외국인포트폴리오자금(foreign portfolio investment)이 많이 유입된 소규모개방경제 체제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는 장기간 경상수지 흑자를 시현하며 2019년 현재 4,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한일 대립구도에서도 원화환율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 까닭의 하나다. 그러나 성장잠재력이 저하되며 대외경쟁력이 약해져 경상수지 흑자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국면이다. 외화보유 규모가 넉넉하더라도 성장 동력이 약해지면 의미가 줄어든다. 최근 수년 동안 내국인의 대외투자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데, 미래의 원화가치 하락 예상에 따른 차익을 겨냥하는 자금도 있으며 일부는 언젠가 해외도피자금으로 변할 우려도 배제하지 못한다. 하여간 자금의 해외이탈을 막는 길은 경제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새겨야 한다. [b]주요저서[/b]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2019-10-28 10:47: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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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심장과 혈관 지켜주는 국민 생선 '고등어'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심장과 혈관 지켜주는 국민 생선 '고등어' 살이 잘 올라 고소한 맛이 일품인 가을철 고등어는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족 모두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 식품으로 좋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는 혈관 건강이 저하되기 쉽다. 혈압이 높아지면서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협심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질환을 예방하고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좋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등어의 섭취도 도움이 된다. 싱싱한 회부터 구이, 조림, 찜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등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는 육류에 들어 있는 포화 지방과는 다른 불포화지방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며 혈액 속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짜고 기름진 음식, 운동 부족, 비만 등으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라면 제철 음식인 고등어를 자주 섭취하면 심장 및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을 청소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성분이기 때문에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뇌 활동이 많은 학생들이나 직장인들 역시 고등어를 자주 섭취하면 기억력이나 집중력 향상에 좋다. 뇌 세포 및 신경을 보호하고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에 뇌의 노화 및 각종 뇌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탁한 혈액을 정화시켜주는 고등어는 피부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쌀쌀한 날씨에 거칠어지는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고등어에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들이 피로 해소, 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고등어는 눈 건강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눈이 자주 충혈이 되고 건조한 사람들, 눈이 자주 피로해지는 사람들에게 좋다. 뼈 건강,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D 역시 고등어에 많다. 고등어를 고를 때 눈은 투명하고 몸통은 단단하고 탄력이 있어야 한다. 복부의 색이 탁하지 않아야 하며 청색의 물결 무늬 역시 선명해야 싱싱한 것이다.

2019-10-28 07:00: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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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연 변호사의 친절한 회사법] 주주가 이사를 해임하기 위한 방법

[김다연 변호사의 친절한 회사법] 주주가 이사를 해임하기 위한 방법 Q. 이사와 회사의 관계는 민법의 위임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고 있어서, 이사는 회사에 대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 만일 이사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그 임무를 게을리해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 일정 요건을 갖춘 주주라면 대표소송을 제기해 회사에 손해를 배상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사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추궁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이사들에 대한 신뢰를 잃은 주주로서는 이사를 해임하여 경영에서 배제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주는 어떠한 방법으로 이사를 해임할 수 있을까? 상법에서 이사의 임기는 3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그 임기 중이라도 이사는 언제든지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로 해임될 수 있다. 이사와 회사의 관계는 민법의 위임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위임계약은 각 당사자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주총회에서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3분의 2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이상의 수에 의한 결의가 이루어지면, 주주는 임기 중인 이사라도 언제든지 해임할 수 있다. 이러한 이사해임권은 주주총회의 고유 권한이다. 이사 해임의 효과는 해임된 이사에게 그 고지를 한 때에 발생한다. 다만, 상법은 이사를 언제든지 해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면서도, 임기 만료 전에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된 이사에게는 회사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때의 손해는 잔존임기 기간 중과 임기만료 시 얻을 수 있었던 소득 내지 경제적 이익을 상실하게 된 손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해임된 이사가 위 구제수단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이유가 없이 해임되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판례는 "'정당한 이유'란 주주와 이사 사이에 불화 등 단순히 주관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사가 법령이나 정관에 위배된 행위를 하였거나 정신적?육체적으로 경영자로서의 직무를 감당하기 현저하게 곤란한 경우, 회사의 중요한 사업계획 수립이나 그 추진에 실패함으로써 경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관계가 상실된 경우 등과 같이 당해 이사가 경영자로서의 업무를 집행하는데 장해가 될 객관적 상황이 발생한 경우"라는 입장이다. 대법원은 이사의 회사 경영계획 중 1년 동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실천된 것이 없을 정도로 투자유치능력이나 경영능력 및 자질이 부족하였고, 이로 인해 대표이사가 회사를 위해 수임한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게 되었으며 대표이사와 회사 간의 인적 신뢰관계가 무너져 회사가 대표이사를 믿고 그에게 회사의 경영을 맡길 수 없는 사정이 생긴 경우에, 정당한 이유를 인정한 사례가 있다. 한편, 이사가 대주주와 결탁한 상황이라면 주주총회 결의로 이사를 해임하려고 해도 그 결의가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경우에 대비하여 상법은 이사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부정행위나 또는 법령이나 정관에 위반한 중대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에서 그 이사의 해임을 부결한 경우에는 일정한 발행주식총수 요건을 갖춘 소수주주가 총회결의가 있은 날로부터 1월 이내에 그 이사의 해임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 요건에 따르면, 소수주주가 이사해임의 소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사해임을 안건으로 하는 주주총회가 개최돼야 하고 그 주주총회에서 위 안건이 부결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사의 해임을 원하는 소수주주로서는 회사에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청구하면서 이사해임안을 주주 제안한 후, 그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해임 안건이 부결되면 법원에 이사해임의 소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이 제기된 소송에서 이사해임판결이 확정되면 이사는 이사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게 되므로, 소수주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2019-10-27 14:13:31 손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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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46>카버네쇼비뇽의 전설…케이머스 빈야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케이머스 빈야드 잘 익은 과실미는 응축력과 집중력이 뛰어나다. 탄탄한 근육이다. 직설적인 힘이 입 안을 가득 채우는 듯 하지만 실크와 같은 타닌이 세상 유연하다. 목넘김 후에도 여운이 한참을 간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남자 백조 무용수의 느낌이랄까.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인용된 백조 무용수의 힘차고 아름다운 점프가 떠올랐다. '케이머스 스페셜 셀렉션 카버네 소비뇽'이다. 카버네 소비뇽으로 이름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와인이다. 수확기에 찾은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날씨는 눈부신 화창함 속에서 낮에는 33도까지 올라갔고, 아침엔 5도까지 뚝 떨어졌다. 수확이 거의 끝날 시기까지 카버네 소비뇽이 좋아하는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가 유지된다. 충분히 익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부드러운 탄닌이 얻어진다. 프랑스 보르도에선 수확기에도 시큼 털털했던 포도들이 나파밸리에선 따먹는 것마다 달콤하기 그지 없었다. 이런 나파밸리 천혜의 자연조건과 재능있는 와인메이커가 만나 카버네 소비뇽의 전설로 불릴 와인이 만들어졌다. '케이머스 스페셜 셀렉션 카버네 소비뇽'은 카버네 소비뇽 오크 배럴 중 가장 뛰어난 맛을 내는 것을 선택해 내놓는다.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에서 올해의 와인 1위로 두 번이나 뽑혔다. 1984년과 1990년 빈티지다. 1위로 같은 와인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었고, 그 뒤로도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1위를 차지한 바로 그 다음 1985년과 1991년 빈티지가 올해의 와인 2위, 1987년 빈티지가 올해의 와인 3위로 올랐다. 단순히 상위에 많이 랭크됐다는 말이 아니라 이른바 '케이머스 스타일'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단 뜻이다. 자넷 토마스 아시아 세일즈&마케팅 디렉터는 "나파밸리에서도 산악지대부터 평지까지 다양한 테루아의 포도밭 여덟 곳에서 카버네 소비뇽을 경작해 섞는다"며 "양조과정에서도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스타일의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케이머스가 카버네 소비뇽의 제왕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매해 기복 없이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케이머스와 비견할 수 있는 와이너리는 전 세계를 통틀어 극히 드물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5년 빈티지도 기존과 다를 바가 없었다. 진한 농도와 빛깔에 오크향과 함께 검은 체리, 자두 등의 과실향이 풍부하게 펼쳐졌다. 와인이 지니고 있는 힘이 워낙 탄탄해 진한 풍미의 한식 육류 요리는 물론 난자완스 등 중식까지 어울릴 맛이다. 케이머스 빈야드는 찰리 와그너가 지난 1972년 설립한 와이너리다. 지금은 아들인 척 와그너가 오너이자 와인메이커로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으며, 자녀들이 모두 양조에 참여해 패밀리 와이너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척 와그너의 딸인 제니 와그너가 운영하고 있는 와이너리 에멀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멀로 멀롯'은 멀롯 품종 100%로 만들었다. 가지치기로 응축력을 높이면서 케이머스 카버네 소비뇽을 떠올릴만한 풍부한 과실과 부드러운 탄닌에 균형감이 좋다. '에멀로 소비뇽 블랑'은 소비뇽 블랑 특유의 신선하고 사각사각한 느낌을 잘 끌어냈지만 덜 익은 풀내음이 아니다. 시트러스는 물론 과일과 꽃향이 복합적인 가운데 미네랄 느낌이 세련됐다., 자료도움=나라셀라

2019-10-24 15:05: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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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임플란트 주위염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임플란트 주위염 1980년대 임플란트가 국내에 첫 도입된 이후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임플란트 시술이 꼽히고 있다. 티타늄으로 이뤄진 임플란트는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해 노년층은 물론 젊은층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연평균 약 60만 건에 달하며,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치료비용이 줄어들고,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한 치과병원은 많아졌지만 잘못된 시술로 인한 임플란트 부작용 사례도 크게 늘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임플란트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교합이상 ▲감각이상 ▲신경손상 ▲보철물 탈락 ▲임플란트 주위염 등으로 그중에서도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소비자원 조사결과 시술 환자 10명 중 3명이 이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임플란트 주위염은 왜 발생하는 것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임플란트 주위염은 말 그대로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잇몸과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임플란트 주변에 존재하는 치석이나 치태, 세균 등이 직접적인 주범이다. 초기에는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만 염증이 국한되어있어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염증이 잇몸뼈까지 흡수되어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높아진다. 만일 잇몸뼈가 손상되어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에는 기존의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잇몸뼈이식술을 시행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그 다음으로 최첨단 장비를 통한 정밀진단으로 환자의 잇몸상태와 잇몸 뼈, 각도, 골밀도, 기울기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 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미리 예측해 수술해야 수술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또한 치과치료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저작능력을 원활하게 해주는 데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 후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잘 맞는지, 주변 치아와의 교합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임플란트 치료가 성공적일지라도 구강상태나 평소 식습관 및 생활습관, 사후관리 방법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니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치아조직이 제대로 아물고 있는지, 얼마나 잘 이식됐는지, 교합은 잘 이뤄지는지, 염증발생 유무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이외에도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구강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전문의 믿을신치과 원장

2019-10-24 13:56:3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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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심리카페] 오타쿠

'오타쿠'라는 말은 일본말 중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용어 가운데 하나다. 최초로 이 말이 사용된 것은 1983년 글 기고가인 나카모리 아키오가 '망가 부릿코'라는 소위 일본 만화 중독 팬이라고 할 수 있는 아니메 팬들이 서로를 부를 때 사용하는 일본의 2인칭을 따와서 약간의 야유가 섞인 말로 '오타쿠'라고 부른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이 용어는 약간의 차별적인 뉘앙스를 가지면서 주류문화가 아닌 하위문화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1989년 소녀 연속 살인사건이 계기가 되면서 한 순간에 모든 사람의 뇌리에 알려지게 된 용어이기도 하다. 이후 19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해외 팬들에 의해 유럽과 미국에서 일종의 외래어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하지만 오타쿠라는 말은 원래의 의미에서 벗어나서 애매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보통 '마니아'와 동의어로 많이 사용되기도 하며 의미에서는 '집에 틀어박혀 있으며 대인관계가 나쁘고 어두운 사람'이라고도 설명되기도 한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 사이토 타마키는 오타쿠들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허구적 콘텐츠에 친화성이 높은 사람이며 허구 그 자체에서 성적 대상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 사랑의 대상을 소유하기 위해 허구화라는 수단이 작용하는 사람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니아와의 차이는 마니아는 현대적이기보다는 문명의 기원까지도 올라 갈 수 있는 존재로 볼 수 있고 오타쿠는 이러한 마니아의 일부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변종으로 나타난 것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오타쿠가 대상으로 하는 물건들은 아니메(애니메이션을 줄인 일본말), TV게임 성우 아이돌, C급 아이돌, 동인지, 전투미소녀 등에 해당되며 마니아적 대상물은 우표수집, 서적, 오디오, 카메라, 천체관측, 버드워칭, 곤충채집, 음악전반, 그 외 수집과 관련된 것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의 오타쿠가 한국에 넘어와 한국식 축약된 발음으로 '오덕(또는 덕후)'이라는 용어로 전환된다. 한국의 오덕은 웹툰이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일본의 망가나 아니메에 빠져들어 있는 청소년층으로도 볼 수 있지만 대중들에게 강하게 인상을 남긴 것은 한 TV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구 옆에 있는 행성에서 사는 사람들이란 의미의 단어가 타이틀였던 이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애니메인션 캐릭터가 그려진 베개를 가지고 있는 방송 주인공이 캐릭터와 혼인하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일본에서와 비슷하게 다소 경멸적인 용어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면 한국의 오타쿠인 오덕은 일본의 오타쿠와 다른 결을 가진다고 보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덕은 인터넷 문화의 일종으로 진화하였다고 볼 수 있다. 오덕의 행동을 보통 덕질을 한다고 하고 다른 표현으로 덕후라고도 표현하는데 한국에서도 이제 덕후라는 말 혹은 덕질이라는 말은 어떤 대상에 대해 매우 심취해 있는 상태로 마니아와 동의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아이돌의 팬이 되는 것과 같은 행동도 덕질이라고 하며 이러한 덕후가 되는 입문을 입덕이라고도 하며 완전한 팬이 되는 것을 성덕이라고 하는 등 일종의 문화적인 용어로 자리를 잡고 있다. 부정적인 의미가 많다고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 보면 인류의 역사를 바꾼 사람들은 대부분 덕후가 아닐까 편을 들어보기도 한다. 아인슈타인만 해도 어렸을 때 빛을 타고 가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 하였다고 하며, 이를 성인이 되어 과학적으로 연구한 것이 특수상대성 이론이라고 하니 이런 과학 덕후의 자질이 없지 않을까.

2019-10-23 15:05:00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