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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48>이탈리아 와인을 고르는 법…트레 비키에리

터프하지만 짙은 과일의 풍미가 균형감을 맞춰줬다. 이탈리아 중부의 움브리아주를 대표하는 포도품종으로 타닌의 함량이 높은 사그란티노지만 산도가 적절히 어우러졌다. '몬테팔코 사그란티노 2015'다. 지난 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감베로 로쏘 TOP 이탈리아 와인 로드쇼'에서는 사그란티노 품종 뿐만 아니라 말바시아와 베르멘티노, 람브르스코 등 이탈리아 토착품종으로 만든 와인들이 선을 보였다. 토착 포도품종만 1000여 종에 달한다는 이탈리아다. 왠만한 와인애호가라고 해도 이탈리아 와인에 쓰이는 포도품종을 꿰뚫고 있기는 힘들다. 이탈리아 와인은 지역별로 개성있고, 다양한 토착품종이 매력이지만 그만큼 와인을 고르기는 어려워진다. 고민이 깊어질 때 참고할 수 있는 게 바로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의 트레 비키에리(Tre Bicchieri)다. 이탈리아 와인업계에서 미슐랭 가이드의 별과 같은 존재다. 이탈리아 와인·음식 전문 미디어인 감베로 로쏘는 매년 이탈리아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해서 평가를 내린다. 평점은 알기 쉽게 와인 글라스 한 개에서 3개로 매겨진다. 트레 비키에리는 글라스 3잔이란 뜻이다. 최고 등급으로 그 해 가장 뛰어난 이탈리아 와인이란 얘기다. 감베로 로쏘는 매년 최고의 이탈리아 와인을 선정하고, 이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감베로 로쏘 톱 이탈리아 와인 로드쇼'를 연다. 지난 2007년 첫 개최 이후 13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 월드 투어의 첫 도시는 서울이었다. 서울에서 이 행사가 열린 것은 올해로 8번째다.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의 와이너리에서 총 300여 종의 우수한 와인들을 선보였다. 로드쇼에 참석한 빈첸쪼 깔리(Vincenzo Cali)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은 "한국 시장에서 이탈리아 와인의 소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며, 올해 1분기 에도 이탈리아 와인 소비량이 15% 가량 성장했다"며 "와인은 산업이자 곧 문화이므로 이탈리아 와인을 통해 문화를 알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베로 로쏘는 미슐랭 가이드와 같이 '트레 포르케테(Tre Forchette)'라는 책자를 내고, 매년 최고의 이탈리아 레스토랑도 발표한다. '3개의 포크'란 의미의 트레 포르케테는 이탈리아 레스토랑들의 수준을 포크, 새우, 피자조각 기호로 평가한다. 이 날 감베로 로쏘가 선정한 한국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발표됐다. 올해는 모두 7곳의 레스토랑과 와인바가 선정됐다. 파인다이닝 부문에서는 서울 부암동에 위치한 파올로 데 마리아와 청담동 리스토란테 에오가 포크 2개를 받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부문에서 서울 상수동 츄리츄리가 새우 3개를 받았다. 특히 츄리츄리는 4년 연속 감베로 로쏘로부터 한국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뽑혔고, 한국에서 새우 3개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알 척과 볼피노가 각각 새우 2개, 새우 1개를 기록했다. 피자 부문에서는 스파카 나폴리가 피자 2조각을, 와인바 부문에서는 와인북카페가 와인병 2개를 받았다.

2019-11-07 15:48: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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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피부나이테 '목주름제거술'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피부나이테 '목주름제거술' 최근 성형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술범위 또한 광범위해지고 있다. 눈, 코성형은 기본이고 안면윤곽술, 안면거상술, 목거상술, 유방확대술, 복부성형술, 지방성형 등에 이르기까지 수술부위나 방법이 매우 다양해졌다. 선호하는 성형 부위 또한 연령층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데, 20∼30대 젊은층의 경우 또렷한 이목구비와 작고 갸름한 얼굴형을 선호하는 반면, 40∼50대는 얼굴 주름과 탄력을 개선시키는데 중점을 두는 편이다. 반면 60∼70대는 미용과 기능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안검·하안검성형술이나 안면거상술, 목거상술 등과 같은 주름제거술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목거상술은 노화로 인해 늘어진 목 피부를 탄력 있게 끌어올려주는 것과 동시에 이중 턱과 목주름을 한 번에 해결해줄 수 있어 노년층은 물론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 선천적으로 목에 주름이 많거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목주름이 심해진 경우, 안면윤곽술이나 양악수술 후 살 처짐으로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에도 목거상술을 통해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방법은 귀 뒤를 따라 목 뒤 헤어라인까지 피부를 절개한 후 목 중앙까지 충분히 박리해 처진 피부를 당겨주면 된다. 이때 주름의 방향과 피부 처짐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이 크게 달라지는데, 노화로 인해 목 피부가 심하게 늘어진 칠면조 목변형이 생긴 경우 턱 밑 부위를 약 3㎝ 절개하여 활경근을 일부 제거해주거나 모아줘야 한다. 수술에 앞서 목 주변에는 혈관이나 신경 등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숙련된 전문의가 아닌 이상 심한 흉터, 비대칭, 칼귀 등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주름성형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후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데, 높은 베개를 베고 자거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턱을 괴는 습관, 옆으로 누워 손으로 머리를 받친 상태로 TV를 보는 습관 등은 피하고, 목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목주름제거술은 수술부위가 넓기 때문에 반드시 전신마취를 시행해야 하며, 회복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2주 정도가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9-11-07 14:23:5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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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경상수지와 국제투자포지션 이해

경상수지와 국제투자포지션(대외금융자산)은 일국경제의 강우량과 저수지로 비유해 볼 수 있다. 경상수지는 일정기간 중 강우량이며, 국제투자포지션 일정 시점에서 저수지에 고여 있는 물에로 비유할 수 있다. 비가 내릴 만큼 내려야 저수지에 물이 고인다. 또 저수지에 새는 구멍이 있다면 비가 많이 내려도 물이 차지 않는다.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 있다면 웬만한 가뭄도 이겨 낼 수 있지만, 저수지가 메말라 있다면 웬만큼 비가 내려야만 해갈된다. 1990년 대 한국경제를 질곡으로 빠트린 IMF 구제금융 사태는 저수지에 비가 내리지 않아 바닥이 갈라지고 있는데도 바닥 밑 물까지 긁어내다가 모라토리움 즉 국가부도사태에 이른 재앙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경상수지 적자가 장기간 누적되어 국제투자포지션이 마이너스 상태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원화절상)을 억지로 유도하다가 얼마 되지 않는 외화를 허공에 퍼부어 불거진 관재였다. 쉽게 말하면 국민소득 1만 달러 달성이라는 정치인, 관료들의 허욕으로 말미암은 재앙이었다. 당시 거시경제상황은 환율인하와는 반대로 적극적 환율상승 정책을 펼쳐야만 했었다. 그 이후에 비는 많이 내렸으나 저수지에 구멍이 뚫려 물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다. 2019년 현재까지 한국경제는 약 1조 달러 가까운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였으나 외국인의 국내투자 수익과 내국인의 해외투자 손실이 누적되어 (순)국제포지션은 5천억 달러가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경제는 앞으로는 남는 장사를 하고 뒤로는 밑지는 장사를 오랫동안 한 셈이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금융부문 경쟁력이 세계 최하위라는 사실을 반증해주는 장면이다. 일정기간 거래개념인 국제수지표(Balance of Payment)는 경상수지, 자본수지, 금융계정으로 나뉜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수지, 그리고 임금 같은 본원소득수지 및 대가 없이 주고받는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자본수지에는 채무면제 같은 자본이전과 상표권 같은 비생산·비금융자산이 포함된다. 금융계정은 대외 직접투자,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 파생상품거래, 대출·차입 및 준비자산 변동 같은 금융투자거래가 계상된다. 일정시점 잔액개념인 국제투자대조표(International Investment Position)에서 국제투자포지션(net IIP) 즉, 대외금융자산은 금융계정 누적 결과로 거주자 입장에서 실질 국외 자산 또는 부채를 의미한다. 대외금융자산을 분류하면, 직접투자는 외국투자자와 대상기업 간에 발생하는 대외거래를 계상한다. 증권투자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에 이루어지는 주식,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다. 준비자산은 중앙은행과 정부가 보유하는 외화보유액으로 대외지급능력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 실질 대외지불능력인 (순)국제투자포지션의 일부분이다. 다음 회에 자세히 논의하자. [b]주요저서[/b] -불확실성시대 금융투자

2019-11-06 15:22: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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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혁신산업에만 보수적인 정부

인류 역사를 보면 개방과 경쟁이 문명을 이루는 동력이었다는 점을 곳곳에서 알 수 있다. 15세기경 중국은 경제력, 항해술, 인구 등 모든 면에서 유럽을 앞질렀다. 그런데도 신대륙은 유럽이 차지했다. 중국도 우수한 항해술과 거대한 선박으로 몇차례 탐험대를 보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유럽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포기할 줄 모르는 탐험정신을 바탕으로 우연히 신대륙을 발견했고, 이를 계기로 서구 문명이 지구를 지배하는 단초를 주게 됐다. 왜 그랬을까. 중국은 거대한 땅덩어리를 갖고 있으면서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자랑했지만 '단일 통치체제'가 오히려 문명발달에는 걸림돌이 됐다. 왕의 명령 한 마디에 그 큰 땅덩어리에서 어느 누구도 신대륙 탐험에 나설 용기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보다 모든 면에서 열세였던 유럽대륙에서는 수많은 국가와 왕조가 서로 경쟁하는 시대였고, 콜럼버스는 자신의 후원자를 찾아 경쟁관계였던 이곳저곳의 왕조를 돌아닌 결과, 마침내 에스파냐의 이사벨 여왕 지원을 받아 원정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개방과 경쟁이 문명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가까운 우리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은 16세기부터 조총을 비롯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이후 막부와 수많은 영주들 사이의 경쟁과 갈등 속에서 개국에 박차를 가하며 신기술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조선은 19세기 말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서양과의 교류를 단절해 일본에 강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런 역사를 들추는 것은 최근 검찰의 타다 경영진 불구속 기소 사건을 보면서 우리나라만 세계 흐름에 거꾸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타다는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다. 지구 곳곳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가 왔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신산업들이 싹을 틔우고 있는 상황이다. 타다도 이런 신산업 가운데 하나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런데 검찰의 타다 경영진 기소는 이제 막 올라온 새싹을 짓밟아버린 결과가 됐다. 물론, 타다와 경쟁하는 기존 택시업계의 입장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다. 타다뿐 아니라 숙박, 모빌리티, 금융 등 산업 곳곳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내놨고, 해당 분야의 전통업종 종사자들은 거센 항의를 했다. 이를 조율하는 것은 해당 산업 종사자들만의 몫이 아니다. 정부가 나서야 한다. 그런데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부처간 엇박자를 내는 사이, 멀쩡한 회사의 경영진이 기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 한심한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빗발치자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검찰, 법무부, 청와대, 국토부 등이 서로 누가 누구에게 보고를 했다, 안했다 하며 떠넘기기만 하고 있다. 솔직히, 타다 경영진 기소가 누구 책임인지는 큰 관심이 없다. 책임소재를 밝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유사한 이슈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그 누구도 얘기하지 않고 있다. 각종 규제와 무책임이 난무하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청년들에게 창업을 하라고 하고, 기업들한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할 수 있나. 지금 정부는 정치적으로는 진보를 외칠진 몰라도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그 어떤 정부보다 보수적이다. '변화를 수용하기보다 전통적인 것을 유지하겠다'는 의미에서의 '보수 정권'이다.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박차를 가하는데 정부는 여전히 과거의 사고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2019-11-06 15:15:5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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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짧은 턱과 치아마모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짧은 턱과 치아마모 얼굴형에 비해 턱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으면 무기력해 보이거나 소극적인 인상을 풍기기 쉽다. 심하면 무턱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후천적으로 턱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가까운 치과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아마모가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아마모의 원인은 ▲치아끼리의 과도한 교합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습관 ▲잘못된 칫솔질 ▲이갈이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치아끼리의 과도한 교합은 주로 잘못된 식습관이나 이갈이가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증상은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잘못된 습관부터 바로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방법도 원인과 증상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선천적으로 턱뼈가 짧은 경우에는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턱뼈를 절골한 후 턱의 길이를 늘려주는 '턱뼈교정술' 등의 성형수술을 시행해야 하지만, 치아마모가 원인이라면 치아 성형을 통해 간단하게 해결할 수다. 예를 들어 치아가 전체적으로 짧아진 경우에는 보철치료와 임플란트를 병행해야 하고, 앞니만 닳은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을 이용한 앞니성형을 시행하면 된다. 라미네이트 시술은 긴 치료기간을 요하는 치아교정과 달리 단기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어 벌어진 치아나 삐뚤빼뚤한 앞니를 치료할 때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치아나 잇몸에 문제만 없다면 단 하루 만에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치아를 최소량만 삭제하기 때문에 치아 손실이 적고, 삭제한 면은 불소도포와 연마를 통해 충치 발생 우려도 줄여준다. 이때 치아의 모양과 색상, 크기 등을 고려해 디자인해주면 심미적인 목적과 기능적인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다만 라미네이트는 심미 목적에 더 의미를 두는 시술이므로 ▲치아 위치 이상 ▲심한 충치로 인해 근관치료(신경치료)를 한 치아 ▲색의 부조화가 심한 치아 ▲외상으로 보철수복이 필요한 경우라면 '올세라믹(크라운)'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세라믹은 치아의 투명도와 색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을 지닌다. 치아 삭제량은 라미네이트보다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 색이 변하는 기존 보철물과 달리 투명도가 높고 자연스러우며, 강도도 단단해 앞니 성형에 가장 적합한 시술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치아배열이나 치아 색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파절이나 충치, 염증 등으로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 ▲기존 보철물이 변색 돼 재시술이 필요한 경우 올세라믹으로 시술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9-11-05 11:16:0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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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이렇게 창업하면 반듯이 실패한다

[이상헌칼럼]이렇게 창업하면 반듯이 실패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자들은 많은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다. 물론 높은 수익성을 위한 포석들이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 필자는 많은 강연과 현장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창업자들을 만나고 상담한다. 수많은 창업자들과의 상담과 문의내용을 함축해보면 거의 대동소이한 문제를 고민하고 상의한다. ▲어떤 아이템이 유망한가요? ▲000 아이템을 창업하려는 데 어디에서 창업하는게 좋을까요? ▲투자대비 수익률이 우수한 아이템은 어떤건가요? ▲투자금액의 월 4%의 수익성은 나오겠죠? ▲사람을 적게 쓰는 방법은 어떤게 있나요? 등을 주로 이러한 고민들은 가장 많이한다. 참으로 정답을 이야기하기에 어려운 질문들이다. 그래서 종합 정리를 한다. 1.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창업은 자금의 규모에 따라 성공률이 담보되는 사업이 아니다.하지만 많은 창업자들은 창업자금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창업에 성공할수 있다믄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한다. 2. 않되면 업종을 전환하면 된다. 창업이후 기대하는 수익성이 어려울 경우 다른 아이템으로 업종 전환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즉 반듯이 창업한 아이템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다. 3. 본사가 다 알아서 해줄 것이다(프랜차이즈 창업 시). 정작 자신은 준비가 되어있지않지만 본사만 믿고 창업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본사의 기능을 영업을 도와주는 수퍼바이저의 기능만 지원한다. 4. 단기간에 지나치게 높은 수익성을 기대한다. 창업을 하면 단시간에 높은 수익이 나올거란 허상을 가지고 있다. 창업은 철저히 투자 대비 수익성이고, 창업자의 노력에 따라 단계별로 수익성이 나타나는 장기적 관점의 사업형태이다. 5. 창업자로써의 자질이 너무 부족하다. 창업자로써의자질이나 능력이 부족함에도 창작 본인은 준비된 CEO라고 생각한다. 또한 본인은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6. 노력도 하지 않고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 좀 힘들고, 어려운일에도 악착같이 도전하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또한 다른사람이나 본사가 해줄거라는 막연히 기대하고 의지한다. 7. 창업은 하면 자유로울 거라고 생각한다. 창업은 하루 평균 12.5시간을 한정된 영업장에서 최선을 다해야만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기 레이스다. 또한 직원과 사장의 역할도 다르지만 사장이 직접 고객을 응대해야만 고객의 만족도가 증가하는 시업이다. 8. 다른사람의 돈으로 창업 하려한다. 창업은 수익률 싸움이다 결국 이자가 발생하는 창업자금은 수익성을 하락시키며 결국 창업의 궁극적 성공률이 하락한다. 따라서 가급적 자기 자본규모 안에서 창업을 시작해야한다. 창업은 전쟁이자 기회다. 성공의 유전인자를 분석해보면 최고의 경쟁력은 창업자 지산의 경쟁력이 창업의 성공 요소중 최고의 덕목임을 명심하자.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9-11-04 12:41:5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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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기침과 가래 잡아주는 '은행'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기침과 가래 잡아주는 '은행' 은행은 술 안주나 혹은 간단한 간식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자주 먹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은행은 폐에 좋은 본초로 잘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폐와 관련된 여러 증상을 다스리는 데 쓰였다. 한방에서 은행은 '백과(白果)'라는 약재명으로 부르는데 폐 기운을 보강하며 호흡기가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다스려준다. 가을이나 겨울철에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잦을 때, 가래가 끓고 호흡이 불편할 때도 효과가 있다.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염증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관지염이나 천식 같은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은행의 대표 성분이기도 한 징코라이드 성분은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약재의 성분으로도 사용이 된다. 이런 약재들은 혈액 순환과 관련된 증상을 다스리는 데 쓰이는데 그만큼 징코라이드 성분이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 징코라이드는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혈전이 쌓이는 등의 문제에 도움이 된다. 혈전을 제거해서 혈액 순환을 돕고 혈압을 낮추어준다.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적인 은행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잡티가 많아 칙칙해 보이는 피부, 당기고 건조한 피부에 효과가 있다. 소변을 과도하게 많이 보는 증상에도 효과가 있어서 예전에는 아이들이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할 때 은행을 볶아서 먹이기도 했다. 다만 은행은 생으로 먹지 않아야 하며 반드시 구워서 먹거나 달여서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생으로 먹을 경우 은행에 들어 있는 독성 때문에 구토, 복통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은행잎 역시 은행 열매와 마찬가지로 혈액 순환에 좋은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은행잎을 말려서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한다. 은행을 익혀서 먹더라도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10개, 어린이는 3개 정도 섭취하면 된다.

2019-11-04 07: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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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변호사·변리사의 알기 쉬운 지식재산 이야기] 디자인이 상표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정영훈 변호사·변리사의 알기 쉬운 지식재산 이야기] 디자인이 상표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코카콜라 병을 떠올려 보자. 허리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가고 파도 형상의 문양을 가진 병 모양이 떠오를 것이다. 이 병에 "CocaCola"라는 문자가 적혀 있는 라벨(label)이 붙어 있다고 하자. 그 라벨에 기재되어 있는 "CocaCola"라는 문자가 '상표'라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제 라벨을 떼어 보자. 어떠한 라벨도 붙어 있는 않은 그 병을 바라보는 일반수요자는 무엇을 떠올릴까? 비록 그 병에 "CocaCola"라는 문자는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일반수요자는 코카콜라만의 특유한 병 형상을 보고 그 병을 코카콜라가 제작한 콜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병의 특유한 디자인(형태) 그 자체 역시 '상표'로 기능하는 것이다.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라는 용어는 최근까지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미국에서의 삼성 vs. 애플 특허분쟁에 자주 등장한 용어이다. 이 용어를 막연하게나마 디자인과 관련된 용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일반인 중에 그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드문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드레스'란 상품 자체 또는 그 포장(용기)의 외관이나 장식이 지닌 모양, 색채, 크기 등의 조합을 통해, 또는 서비스 제공 장소의 실내 장식(interior)이나 익스테리어(exterior), 더 나아가 서비스 제공자의 판매 기법 등을 통해, 수요자가 인식하게 되는 상품 또는 서비스의 전체적인 인상이나 느낌(total image and overall appearance)이라 할 것이다. 이처럼 트레이드 드레스가 '디자인'과 관련된 용어이기는 하지만, 그 본질은 '상표'라 할 것이다. 아래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트레이드 드레스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표시로서 기능할 때 보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디자인의 상표적 기능과 관련하여 '트레이드 드레스'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상표법상의 논의를 살펴보자. 상표법은 타인이 무단으로 상표권자의 등록상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를 그 지정상품(서비스업)과 동일 또는 유사한 영업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데, 내가 상표출원한 트레이드 드레스가 위와 같이 상표법의 보호를 받는 등록상표가 되기 위한 요건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甲이 물품 또는 그 포장의 외관 자체를 입체상표로 출원한 경우에 이러한 입체상표가 등록되기 위한 요건은 무엇인가? 대표적인 등록요건만 살펴보면, 첫째, 물품이나 그 포장의 외관 그 자체가 '상표' 즉, 상품출처표시 내지 영업출처표시로 기능하고 있거나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 즉 트레이드 드레스에 식별력이 있어야 한다. 둘째, 물품 또는 그 포장의 외관 그 자체에 기능성이 없어야 한다(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15호). 즉 물품 또는 그 포장의 외관이 그 기능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이어서 특정인에게 그 외관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하면 경쟁업체들이 정상적인 경쟁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 그 외관은 등록상표로 보호할 수 없다. 다음으로, 부정경쟁방지법상 논의를 살펴보자. 아래에서 별도로 살피겠지만 부정경쟁방지법은 어떤 상표 '사용'이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하여 허용되지 아니하는지에 대한 요건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하 트레이드 드레스를 침해하는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할 수 있는 경우가 어느 경우인지 살펴본다. 첫 번째 예를 들어 보자. 경쟁업체 '을'은 '갑'의 물품이나 그 포장의 외관과 동일 또는 유사한 외관의 물품을 제작·판매하고 있다(양 물품은 서로 동일하거나 유사하다고 가정하자). '갑'은 이 같은 '을'의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소정의 부정경쟁행위라는 주장을 할 수 있을까? 만일 '갑'의 물품 또는 그 포장의 외관이 상품출처표시 내지 영업출처표시로서 기능하고, 그 출처표시로서의 외관이 국내의 일반수요자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면, '을'의 위 제작·판매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 (가)~(다)목 소정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두 번째 예를 들어 보자. '병'이 운영하는 식당은 늘 손님이 붐비는 인기 있는 식당이다. 그와 경쟁관계에 있는 식당을 운영 중인 '정'은, '병' 식당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병'의 서비스 제공방식과 '병' 식당의 독특한 인테리어, 익스테리어(exterior), 간판 등의 디자인에 있다고 보고, 이를 약간만 변형하여 따라 하였다. '병'은 '정'의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소정의 부정경쟁행위라는 주장을 할 수 있을까? 2018년 법 개정에 따르면 만일 일반수요자들에게 '병'의 '상품 판매방법, 서비스 제공방법 또는 간판 · 외관 · 실내장식 등 영업제공 장소의 전체적인 외관'이 영업출처표시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면 '병'이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 (나)목 또는 (다)목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2019-11-03 14:13:27 손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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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47>'제임스 본드'를 마신다…다우 토니 포트

향긋한 과일 풍미에 구조감은 뚜렷하다. 단 맛이 강한 포트 와인이지만 마무리에서 느껴지는 드라이한 뒷맛으로 홀짝홀짝 계속 마셔도 질리지 않게 깔끔하다. 깊은 색감과 같이 농축미가 있지만 들이대지는 않는다. 다우의 숙성 토니 포트다. 까맣고 딱 맞아 떨어지지만 기품있는 수트. 거친 액션에 어우러지는 젠틀한 매너, 미션 완수를 위한 집중력. 그렇다.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닮았다. 다우를 소유한 시밍턴 패밀리가 전 세계 프리미엄급 포트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제임스 본드들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까지도 비슷하다. 포트 와인 '다우'의 아시아 수출 담당 조지 누네스(Jorge Nunes)은 지난 30일 한국을 방문해 "얼마 전 숙성 토니 포트를 놓고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던 연상이 바로 '제임스 본드'였다"며 "와인 메이커가 5세대로 넘어오면서 숙성 포트 와인의 스타일부터 포도 재배 환경이나 소통 방식까지 다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는 포르투갈의 주정강화 와인을 말한다. 발효 중간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브랜디를 첨가해 잔류 당분 높고, 알콜 함량이 17~21%로 높다. 포트의 탄생은 영국과 프랑스의 100년 전쟁 당시였다. 영국은 프랑스 와인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대신 포르투갈 와인을 들여오지만 와인이 변질되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해 보존성을 높였던 것이 바로 포트다. 리즈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미항 오포트(Oporto)에서 주로 와인을 실어 나르면서 포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브랜디 첨가로 보관성은 물론 맛과 향이 배가 되면서 지금의 포트 와인을 생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숙성 토니 포트는 긴 시간 배럴에서 공기, 나무와의 접촉을 통해 점진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다우 10년 숙성 토니 포트'는 다우의 5세대 등장에 따른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과거 10년 숙성 토니 포트와 비교하면 더 진해진 색감에 과일 풍미가 뚜렷하다. 타닌의 구조감도 강화됐다. 다우 숙성 포트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길고 드라이한 뒷맛은 그대로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은 새롭게 바뀐 다우의 10년 숙성 토니 포트를 맛보고는 "프리미엄 포트로서 다우에 기대하고 있던 긍정적인 변화"라며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우 20년 숙성 토니 포트'는 숙성 토니 포트의 완벽한 예로 꼽힌다. 10년과 비교하면 맛과 향이 확실히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조지는 "10년 숙성 토니 포트를 10년 더 보관한다고 20년 숙성 토니 포트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포도 자체부터 더 좋은 것을 쓴다"며 "복합적인 과일 풍미에 집중도와 구조감은 물론 우아한 균형감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단 맛에 말린 과일이나 과일 케이크,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와인으로 많이 마시지만 살짝 차가운 온도면 식전주로도 훌륭하다. 알콜 도수가 높다보니 오픈 후 한 달까지도 보관하며 먹을 수 있다. '다우 30년 숙성 토니 포트'는 잘 그을린 오크통에서 30년간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부드러운 과일의 맛이 더해졌다. 장기간의 오크 숙성을 통해서만 발현되는 복잡한 아로마의 층이 그대로 전해진다. 뒷맛이 길게 지속되며 거의 코냑에 가까운 풍미다. 다크 초콜릿, 호두 혹은 말린 과일과 잘 어울리며, 그 자체로도 훌륭한 맛이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19-10-31 15:04: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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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문의 세상읽기] 금융인의 윤리-추상적 도덕이 아닌 필수덕목

[강형문의 세상읽기] 금융인의 윤리-추상적 도덕이 아닌 필수덕목이다 최근 일부 은행에서 발생한 'DLS사태(파생금융상품의 대규모 원금손실 발생)'로 금융인의 윤리의식 강화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은 신용을 전제로 성립한다. 금융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선순환 효과를 내기위해서는 금융활동에 관여하는 당사자 간의 신용이 높아야 한다. 금융산업이 발달한 선진국일수록 고객 스스로 신용을 중시하고 또 금융회사도 고객의 신뢰를 잃는 것을 두려워 한다. 따라서 금융은 신뢰라는 윤리의 덕목이 가장 중요시는 분야이다. 이번 금융권에서 발생한 DLS사태는 아무리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직원들에 대한 윤리교육을 의무화 하더라도 지식의 습득을 실천에 옮기는 의식의 변화 없이는 윤리의식부재로 인한 금융사고(윤리적 리스크)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깨닫게 해주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금융회사의 윤리의식 부재로부터 야기됐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세계 각국은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한 윤리교육 의무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우리나라도 이에 맞춰 금융윤리규범을 제정(2015년)하고 금융업권별로 윤리헌장과 표준윤리강령을 만들어 이를 내부경영에 반영, 실천토록 했으며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한 윤리교육도 강화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3대 카드사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배당사고, 은행권에서의 대출금리조작사건 등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번번히 일어났으며 특히 근래에 들어서는 금융사고가 제도나 법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는 비윤리적 행위(예측·관리·통제가 쉽지않음)가 늘어나고 있어 이제는 제도개선과 금융감독 강화만으로 금융인의 윤리의식 부재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금융혁신(디지털금융의 확산)의 지속으로 금융업무는 보다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금융회사와 고객 간의 정보의 비대칭성이 커져 금융회사내에서의 윤리적 리스크(회사이익을 위한 비윤리적행위를 묵인하는 풍토 등)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래에 보편화될 AI시대(인공지능시대)에서 만약 AI기술을 악용(그릇된 가치관을 AI에 반영) 한다면 이는 금융의 신뢰성을 심각히 훼손시킬 뿐 아니라 우리사회 전반에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닦아올 AI시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번 금융권에서 발생한 DLS사태를 계기로 금융감독당국이 조만간(11월중)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고위험금융상품의 은행판매제한, 투자숙려제도 등)을 발표한다고 한다. 그러나 급속히 진화하는 금융업무의 특수성과 미래 보편화될 AI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이러한 제도개선과 함께 금융 윤리교육이 습득된 지식을 통해 태도와 행동이 변화할 수 있도록 새롭게 바뀔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영국의 대형은행에서 시행되고 있는 금융인 윤리자격증 제도는 좋은 예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동 제도는 은행원을 대상으로 금융윤리교육을 실시(스코틀랜드금융연수원이 주관)하고 교육이수 후 평가(매일 매일의 업무수행에 있어서 갖추어야할 업무태도, 가치관, 행동양식, 전문소양)를 통해 개별은행과 은행원에게 윤리규범 인증서를 발급한 후 이를 잘 지키는지 여부를 감독하는 제도로서 동 자격을 보유한 자(2015년말 현재 약7만 여명)는 은행산업에서 필요한 세부 전문지식과 윤리성을 겸비한 최고의 금융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 금융산업이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윤리적 행동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금융인들에게 윤리란 추상적인 도덕이 아닌 꼭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덕목으로, 끊임없는 반복적 교육과 감독을 하는 새로운 윤리교육시스템이 절실히 요구된다. /전 한국금융연수원장·메트로신문 자문위원

2019-10-31 10:16:42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