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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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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0년만에 석유수출금지 해제 임박…저유가 치킨게임 부채질

미국 40년만에 석유수출금지 해제 임박…저유가 치킨게임 부채질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이 40년만에 석유수출 금지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산유국들과 미국 간 저유가 치킨게임이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석유생산자들은 수출이 막힌 탓에 국제유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원유를 판매해야 했다. 여기에 미국의 셰일오일업자들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간 치킨게임으로 유가가 끝없이 하락하자 더욱 고통을 받았다. 석유수출금지 해제로 이들은 해외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이들의 물량이 빠져나가는 공백을 셰일오일이 채울 전망이다. OPEC의 저유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셰일오일업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6일 예산안과 함께 석유수출금지해제법 처리될 듯 14일(현지시간) 미국의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수출 금지는 오는 22일 40주년을 맞기 전에 해제될 것이 유력하다. CNN머니는 미국의 셰일오일 붐으로 인해 더 이상 미국이 석유수출을 금지해야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석유가 남아도는 상황에서 석유 공급 부족을 이유로 실시했던 석유수출금지 조치는 과거의 유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미국 상원의회의 여야 지도자들은 석유수출금지법을 폐기하는 쪽으로 한층 더 다가갔다.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상원내 공화당 의원들은 석유수출금지법 폐기 문제를 예산지출법안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저유가로 인해 고통받는 석유 생산업체들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석유수출금지 해제법안은 예산안 심사 마감시한인 16일 처리될 공산이 크다. 석유수출금지법 해제에 반대해 온 오바마 행정부는 14일 폐기에 대해 반대입장을 다시 밝혔다. 하지만 해당 법안이 예산안과 함께 의회를 최종 통과해 올라오면 거부권까지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유업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석유수출 재개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석유 해외진출, 셰일오일 미국시장 확대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쪽은 역시 석유생산자들이다. CNN머니는 "미국의 석유는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 브렌트유'에 대해 '디스카운트'(가격할인)를 받아왔다"며 "해외의 정유업자들에게 더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길이 막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유가 치킨게임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폭락한 상태에서 미국 석유생산자들은 더욱 낮은 가격에 석유를 팔아야 했다. 다음으로 셰일오일업자 역시 이익을 보게 된다. 미국내 셰일오일이 중동산 석유를 대체해가고 있지만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들이 강공을 펴면서 이들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디스카운트된 미국산 석유와의 가격경쟁에서는 더욱 불리한 입장이다. 석유수출금지법이 해제되면 미국산 석유의 디스카운트로 인한 가격 압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한 더욱 유리한 가격을 찾아 미국산 석유가 해외시장으로 빠져나가는 만큼 셰일오일업자들은 국내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반면 미국의 정유업자들은 타격을 받게 된다. 이들은 그동안 국제유가보다 싼 가격으로 석유를 사들이고 팔 때는 국제가격에 맞추어 팔아 이득을 봤다. 미국의 에너지당국은 석유수출금지가 해제돼 석유 구입단가가 높아질 경우 2025년까지 미국 정유업자들의 손실은 연간 220억 달러(약 26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의회는 석유수출금지 해제법을 통과시키면서 정유업자들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유가 치킨게임 더욱 치열…배럴당 20 달러 재촉 불리해지는 쪽은 미국의 정유업자들만이 아니다. 미국 셰일오일과 가격전쟁을 벌이고 있는 OPEC 회원국들도 마찬가지다. OPEC 회원국들은 미국의 셰일오일에 더해서 미국산 석유라는 새로운 경쟁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산 석유가 아시아로 수출된다면 OPEC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치열한 경쟁은 곧 유가의 추가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국제유가는 일부 지역에서 이미 배럴당 20 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석유인 '웨스턴 캐나다 실렉트유'는 배럴 당 20 달러 초반대이고, '이라크 바스라 중질유'는 배럴당 25 달러를 간신히 넘겼다. '멕시코 혼합유', '인도네시아 두리유', '에콰도르 오리엔테유', '사우디아라비아 중질유' 등도 배럴 당 3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15-12-15 17:12: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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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절하…미중 신환율전쟁 어디까지 갈까

#중국 위안화 절하…미중 신환율전쟁 어디까지 갈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통화바스켓 연동제'로 전환에 나서면서 내년 미중 간 새로운 환율전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달러 고정이 풀리면서 위안화는 내년말 달러당 최대 7.65위안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위안화는 이미 이달 들어 연일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 14일 4년 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6.4591 위안을 기록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덜란드 라보뱅크는 내년 2분기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27 위안, 3분기 7.47 위안, 4분기 7.65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의 평가절하를 의미한다. 달러당 7.65 위안이라면 전날의 6.4591 위안과 비교했을 때 위안화 가치가 18.4% 더 떨어진다는 의미다. 또 일본 다이와은행은 내년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5 위안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르웨이 DNB은행은 내년 4분기 달러당 7.03 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64개 해외투자은행(IB) 전체의 평균 전망치는 달러당 6.61 위안이다. 전날 국제금융센터가 14개 해외IB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서는 3개월후 달러당 6.5242 위안, 6개월후 6.6125 위안, 9개월후 6.6733 위안, 12개월후 6.7143 위안이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이 회의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결정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자금이 달러로 몰리면서 '슈퍼 달러'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중국이 기존의 달러 고정 환율제를 유지한다면 위안화는 달러에 이끌려 함께 강세를 띠게 된다. 수출 성장세가 꺾이면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피해야 할 일이다. 중국이 도입을 시사한 '통화바스켓 연동제'는 이에 대한 해법이다. '슈퍼 달러' 시대가 오더라도 자국 수출에 유리하게 위안화의 환율을 정하겠다는 의도다. 실제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가 무역비중을 고려해 13개 통화환율로 구성한 'CEFTS 환율지수'는 작년말 대비 2.9% 절상된 반면, 같은 기간 달러화에 대해서는 3.0% 절하됐다. 'CEFTS 환율지수'가 바로 중국이 적용하겠다는 통화바스켓이다. 중국이 이를 근거로 상대적으로 절상된 위안화의 가치를 절하하겠다고 하면 미국으로서는 중국이 환율전쟁을 일으킨다고 비난하기 곤란해진다. 중국으로서는 달러와 위안화 간 환율전쟁에서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다가오는 환율전쟁이 단지 미중 사이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미국이 금리인상으로 긴축에 들어갈 경우 환율전쟁에서 발을 빼게 되지만 중국과 함께 유럽, 일본 등 주요 경제국들이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1~2년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자산매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CB는 지난 3일 예금금리를 -0.20%에서 -0.03%로 내리고, 국채매입 프로그램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시장으로부터 기대에 못 미치는 양적완화 결정이라고 비판을 받았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아베노믹스의 주요 정책수단이 바로 양적완화이다. 일본은 2년간 100조 엔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풀고 엔화 약세를 유지해 왔다. 일본은행도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의 양적완화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2015-12-15 17:11:5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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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2월15일자 한줄뉴스

정치 사회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올해가 보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개혁 등 입법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 "타이밍이 중요한데 뭐든 제 때 해야 효과가 있다"면서 국회를 향해 재차 쓴소리를 날렸다. ▲새누리당은 14일 야권 분열로 선거구 획정과 노동개혁 5개 법안, 경제활성화법 등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한 뒤 정의화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달 15일께로 알려졌던 국정 역사교과서의 편찬기준 발표 일정이 또다시 늦춰졌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 편찬기준에 대한 심의위원회 심의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교과서 집필 일정을 고려해 이달 안으로는 발표를 해야겠지만 날짜를 못 박아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국제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에 대한 불안감으로 출렁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끌며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과의 저유가 치킨게임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장기 긴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게임이 언제 끝날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중국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에 고정된 환율 관리 방식을 바꾸면서 새로운 환율전쟁을 개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8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첫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오는 16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등 사장단 인사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다수가 교체된 까닭이다. ▲정몽구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 800만대를 돌파하며 예상을 뒤엎고 세계 5위권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5위권 자동차 회사로 '환골탈태'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기아자동차 인수가 있다. 그 중심에는 정몽구 회장의 '결단력'이 있었다. ▲올해 한국 경제는 말 그대로 안개 속 행군이었다. 돌출한 수많은 악재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웠다. 올해 한국 경제는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등 해외수요 부진으로 수출은 감소하고 메르스 사태 등으로 내수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10개 그룹에서 일반 채용전형과 별도로 스펙을 보지 않는 스펙타파 채용전형을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 KT 등 3개 그룹은 마니아, 파워블로거 등 특이경험자를 우대하고 있으며, 신세계, CJ 등 2개 그룹은 현장에서 인재를 발굴, 채용까지 연계하고 었다. 유통 ▲이번주 미국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눈이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금리 인상이 예견된 이슈지만 실물 및 금융시장의 어느 한 곳에서라도 '누수'가 발생한다면 그 충격이 다른 곳으로 전염될 잠재적인 위험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불안와 글로벌 통화전쟁 이슈까지 드러나는 상황이다. ▲올 들어 많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 원자재 가격 하락, 내수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실적 악화 등의 복합적인 요소로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들은 자금 조달비용 증가로 원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실적도 덩달아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여기에 정부가 좀비기업 색출에 나서고 있어 기업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사실상 강화하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 시행을 확정한 것은 부동산시장에 '악재(惡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3년 정도의 거치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고 곧바로 원리금 상환에 들어갈 경우 초기 자금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번주 미국발 금리 인상이 유력하고 이로 인해 국내 대출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가해져 매수심리가 급속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유통 라이프 ▲패션·뷰티 상품이 올해 홈쇼핑 매출을 견인했다. GS샵, CJ오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사 히트상품 상위권을 패션·뷰티 상품이 점령했다. CJ오쇼핑의 경우 히트상품 10종이 모두 패션뷰티 상품군이었다. 특히 중저가 패션·뷰티 브랜드를 선호도가 높았다. ▲FA의 양극화 문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본과 같은 FA등급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우람(84억원), 손승락(60억원) 등이 빅딜에 성공했지만 박재상은 원소속팀과 '1+1년 5억5000만원'에 계약했고 고영민은 여전히 미계약자로 남아 있다. ▲2015년 '쿡방(요리 프로그램)'이 방송가를 주름잡았다면 2016 상반기 예능 트렌드는 '집방(인테리어 프로그램)'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JTBC '헌집 줄게, 새집 다오'에 이어 tvN '내 방의 품격', MBN '내가 살고 싶은 할머니집 만들기-오시면 좋으리'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2015-12-14 19:10:4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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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기업문화는 북한식"…내부자, 배출가스조작 실상 폭로

"폴크스바겐 기업문화는 북한식"…내부자, 배출가스조작 실상 폭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폴크스바겐 전 직원이 북한식 기업문화가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이면에 있다고 폭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의 기업문화가 분명 특이하다며,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이면에는 '자신감 넘치고 무자비하며 배타적인' 경영문화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금융자문회사 에버코어ISI의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인 아른트 엘링고스트는 폴크스바겐의 기업 문화를 북한에 비유하면서 자신이 회사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것도 이러한 경영 스타일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폴크스바겐의 기업문화는 독특하다. 마치 강제노동수용소 없는 북한과도 같다. 무조건 복종해야한다"고 말했다. 해고 위험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이 회사의 한 고위 임원은 "그들(폴크스바겐)은 오로지 한가지 방식의 경영만을 안다. 어떤 경우에도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폴크스바겐을 이끌면서 기업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은 1993∼2002년 최고경영자(CEO)였던 페르디난트 피에히와 2007년부터 지난 9월 배출가스 눈속임 스캔들로 사임하기까지 CEO를 맡은 마르틴 빈터코른이다. 폴크스바겐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셰의 손자인 피에히는 성과를 내지 못한 직원을 가차없이 강등시키거나 해임했다. 피에히는 2002년에 쓴 자서전에서 "회사는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만 나같은 사람을 중용한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나는 결코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신이 평범한 경영인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2015-12-14 18:20:2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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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화바스켓 연동 환율제 전격 발표…한국 바스켓서 제외

중국, 통화바스켓 연동 환율제 전격 발표…한국 바스켓서 제외 미 금리 인상 앞두고 위안화 유연성 확보로 해석 미중 간 환율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 배제 못해 한국 환율전쟁 희생양 전락할 수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기존 달러에 고정된 위안화 환율을 주요 무역 파트너인 13개국의 화폐로 구성된 통화바스켓과 연동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 중국의 4위 교역국이면서도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개설되지 않아 제외됐다. 자칫 환율전쟁의 피해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4일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가 위안화 환율을 앞으로 13개국의 화폐로 구성된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를 공식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위안화 기준환율을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로 바꿀 뜻임을 시사한 것이다.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2014년 12월31일 기준환율 100을 기준으로 외환교역센터가 대외 거래하고 있는 기존 외국화폐 13종에 가중치를 두고 변화추이를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지수 산출시 달러·위안화 환율은 0.2640의 가중치를 두게 된다. 또 유로화(0.2139), 엔화(0.1468), 홍콩달러화(0.0655), 파운드화(0.0386), 호주달러화(0.0627), 뉴질랜드달러화(0.0065), 싱가포르달러화(0.0382), 스위스프랑화(0.0151), 캐나다달러화(0.0253), 말레이시아 링깃화(0.0467), 러시아 루블화(0.0436), 태국 바트화(0.0333)의 거래환율도 들어갔다. 중국외환교역센터는 "환율변동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 통화바스켓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을 참고로 해 위안화 환율지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 홍콩, 일본에 이어 중국의 4위 교역국이지만 14위인 태국, 16위 인도네시아 통화에 밀려 바스켓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바스켓에는 직거래 시장이 있는 국가들 위주로 포함된 것"이라며 "원/위안 직거래 시장은 내년에 개설될 예정이기 때문에 빠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연방준비제도(연준) 열리기 직전에 단행됐다. 중국은 이번 조치로 위안화의 추가 절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두고 대체로 중국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의 불안을 사전 차단하고, 위안화 가치의 점진적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환율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노무라의 스튜어트 오클레이 신흥시장 부장은 "중국이 달러 대신 통화바스켓을 채택할 경우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약세를 더 쉽게 유도할 수 있게 된다"며 "위안화가 실제 무역가중치를 반영한 통화바스켓에 비해 절상돼 있는 것을 보여줄 경우, 미국 당국이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절하를 유도하는 중국을 비난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SLJ 매크로 파트너스의 스티븐 젠 역시 "바스켓 연동제는 (중국의)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에 대해 면죄부를 주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은 "발표 시기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촉발될 때를 앞두고 이뤄진 점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인민은행은 (금리 인상 후) 금융불안이 촉발할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조처로 중국은 향후 일회성 위안화 절하나 정책 불확실성을 야기하지 않고, 당국이 달러 강세 기대를 상쇄하기가 더 쉬워졌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8월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하 조치 이후 중국 위안화의 약세 폭과 속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달러에 따른 자본유출이 가속화되면 위안화 추가 절하 압박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달러당 6.4495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가치를 전날보다 0.21% 추가로 떨어뜨렸다.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이번 조치로 지난 8월과 같은 시장 혼란이 나타난다면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5-12-14 17:55: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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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트럼프"…성난 100만 히스패닉 낙선운동

"타도 트럼프"…성난 100만 히스패닉 낙선운동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이민자들이 불법이민자 추방을 공약을 내건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응징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민자 권리보호 활동가들은 '트럼프 낙선'을 목표로 이민자들의 유권자 등록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활동가들은 히스패닉 이민자 가운데 100만 명에 대한 유권자 등록에 힘을 쏟기로 했다. 활동가들은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한 후 내년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미국에선 시민권을 취득해도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투표권이 나오지 않는다. 미국에 거주한 지 5년이 지나 영주권이 나온 이민자수는 880만 명에 이르는데 이들은 시민권 획득을 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영주권이 있는 이민자 대부분은 히스패닉이다. 멕시코 출신이 히스패닉 이민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영주권을 갖고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는 이민자가 900만 명에 육박해 유권자 등록 '100만명 목표'는 터무니없는 수치가 아니라고 활동가들은 설명했다. 히스패닉 지도자들은 미국 내 백인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의 위상에 맞는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활동가들은 2012년 이래 18세가 된 히스패닉 시민권자들에게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추방을 유예받은 이민자 70만 명도 유권자 등록운동의 대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래 이민개혁을 역점 사업으로 내세웠고 2012년 첫 행정명령을 통해 16세가 되기 전에 미국에 불법 입국해 최소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고교를 졸업한 30세 이하 외국인들의 추방을 유예한 바 있다.

2015-12-14 16:46:0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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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과감한 긴축으로 '저유가 치킨게임' 밀어붙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끌며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과의 저유가 치킨게임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과감한 장기 긴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게임이 언제 끝이 날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이르면 오는 21일 정부 지출 감축과 세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2016년 국가예산안을 발표하고 이어 다음달에는 에너지 보조금을 삭감하고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는 등 장기적 개혁을 포함한 향후 몇년간의 경제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저유가로 올해 4000억~5000억 리얄(약 126조~157조 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우디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재정적자가 심화되면서 나라가 휘청이고 있지만 사우디는 그동안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자신들의 의도를 명확히 할 방침이다. 시장의 불안을 달래야 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과감한 긴축으로 재정적자를 대폭 줄일 방침이다. 사우디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내년 예산에서 공공부문 투자 지출을 대폭 삭감해 올해 정부지출의 20%에 가까운 약 8000억 리얄을 줄일 전망이다. 공공부문의 임금과 보너스 삭감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분야라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국내 에너지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치킨게임이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치킨게임이 길어진다면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가 현재의 배럴당 30 달러 중반선에서 더 폭락해 배럴당 20 달러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사우디는 국내 에너지가 인상을 통해 연간 100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사우디는 천연가스 공급연료와 산업용 전력 비용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보조금 삭감도 시작할 계획이다. 전격적 단행이 어려운 국내 휘발유 가격 인상은 이후 수 년에 걸쳐 이행될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디는 여기에 일부 공공기관의 민영화와 새로운 세금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시의 미개발 토지에 대한 과세의 경우 이르면 내년 초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를 비롯해 걸프국 차원에서 부가가치세 부과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걸프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관리들에 따르면 UAE는 부가가치세를 3년 내에 도입한다는 목표다. 이번 긴축 개혁은 지난 1월 취임한 살만 국왕의 정부가 처음으로 마련한 것이다. 또 살만 국왕의 아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가 경제개발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해 내놓는 첫 작품이다. 경제개발위원회는 사우디 경제정책의 사령탑이다. 국방장관도 겸하는 살만 왕자는 최근 예멘에 대한 사우디 공습을 주도하며 지금까지 주로 국방 문제에 힘을 쏟아 왔다. 저유가로 사우디 재정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급진적 조치를 내놓을 수 있는 살만 왕자가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중앙은행 고위관리 출신으로 현재 하버드 대학 케네디 정책대학원 산하 벨퍼연구센터에 있는 칼리드 알수웨렘은 사우디의 긴축에 대해 "사우디가 경제정책의 전략적 재고에 나섰다. 정부 관리들이 경제관리를 위한 새로운 틀을 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예산은 경제기획부가 주도로 짜고 있다. 지난 4월 경제기획부 장관으로 취임한 압델 알-파키는 2010~2015년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알-파키는 노동부 장관 재임시절 다양한 개혁을 이행한 것으로 명성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열린 OPEC회의에서는 산유국들은 석유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 사우디는 이를 주도했다. 생산비용에서 불리한 미국의 셰일오일 업체들을 한계까지 몰아붙여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심산이다.

2015-12-14 16:30: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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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SCMP 인수, 독되나 약되나

알리바바의 SCMP 인수, 독되나 약되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4일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20억6060만 홍콩달러(약 3157억 원)에 공식 인수했다. 지난 11일 알리바바가 SCMP 인수 사실을 먼저 알린 이후 이날까지 중국 정부에 비판적이던 SCMP의 논조가 흔들릴 것이란 서방 언론의 우려가 이어졌다. 알리바바는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알리바바의 조 차이 부회장은 이날 SCMP 웹사이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인수 후에도 SCMP가 객관적이고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는 "해외 미디어가 중국에 대해 편견된 보도를 하고 있다"며 "알리바바는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콩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알리바바의 SCMP 인수는 홍콩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을 비롯한 서방 언론도 "알리바바의 SCMP 인수로 홍콩에서는 기자에 대한 폭행이나 당국이 편집 검열 강화, 자기 검열의 증가 등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는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친정부 성향 때문이다. 지난 1903년 창간한 SCMP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자신문으로, 홍콩과 중국에 관한 보도를 내부자의 관점에서 해외의 독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중국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를 견지해 왔다. 중국 내부에서는 친서방 성향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 회장의 성향상 논조 변화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SCMP를 판촉 활동에 활용한다는 이점을 누리겠지만, SCMP의 논조 변화로 비판여론이 거세질 경우 기업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2015-12-14 16:30:0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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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운송업체, 파리기후협약 '울며 겨자먹기'

에너지-운송업체, 기후협약 '울며 겨자먹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파리기후협약 타결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은 부푼 기대에 들썩이고 있지만 기존 석탄, 석유, 가스 등 에너지업체들과 항공, 해운 등 운송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불만을 삭이고 있다. 이들은 기후협약의 결과 뒤따를 규제로 인해 비용 증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를 최소하하자는 움직임이 시대적 대세가 되자 대놓고 반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석탄,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당장 협정으로 인해 기존의 화석연료경제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써 안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협정문에 석탄산업이 에너지 혼용의 일부로서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다며 안도하는 석탄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벤자민 스포튼 세계석탄협회장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석탄을 연료로 쓰고 있다"며 한동안 기존의 탄소 의존적인 경제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또 석탄산업의 생존을 위해 "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에너지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화석연료를 연소 또는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방출하지 않고 포집, 회수하여 격리하는 기술)에 대한 재정지원을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항공업과 해운업은 인간이 배출하는 전체 탄소 가운데 각각 5%와 3%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운송업체들은 기후변화 논의를 우려스런 시선으로 지켜봐 왔지만 이번 협정문에 이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는 담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공회의소는 값비싼 대체에너지 비용 부담을 포함해 과거 기후변화 논의에서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이번에도 해결되지 않고 남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WSJ에 따르면 상공회의소 기후변화 담당자는 이번 협정에 대해 "상당수가 미국의 경쟁자들인 국제사회 구성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더 비싸고 부존량도 부족한 에너지를 사용하게 만들어 미국의 업계, 노동자, 소비자들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협정이 기업이 부담해야할 비용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이처럼 비용과 경쟁에 대한 부담을 져야 하는 업체들과는 달리 유통업체 등은 대체로 환영 일색이다. 고객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염려하고 협정을 지지하고 있어 협정 타결을 환영하는 것이 기업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들 업체들은 에너지 절약으로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월마트를 비롯한 유통업체들은 환경친화적인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서 태양광 패널, 연료 재활용장치, 절수장치 등을 설치하고 더 높은 연료 효율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환경친화정책에 동조하는 보다 뛰어난 직원들을 끌어모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동시에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에드워드 스나이더는 "고객들 뿐만 아니라 직원들 역시 기후변화 해결에 동참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2015-12-14 14:09:1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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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헤지펀드, 정크본드 환매 중단…'슈퍼달러 쇼크' 현실화

미 헤지펀드, 정크본드 환매 중단…'슈퍼달러 쇼크' 현실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정크본드(고수익회사채)에 투자하던 미국의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연쇄적으로 상환을 중단해 뉴욕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자산시장의 거품붕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인 스톤 라이온 캐피털 파트너스는 지난 11일 투자자에게 환매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또다른 헤지펀드인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가 환매를 중단하고 펀드를 청산한 사실이 밝혀졌다. 2008년에 설립돼 현재 13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스톤 라이온은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급증하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경영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기업들이 고금리로 발행하는 이른바 '디스트레스트(distressed)' 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었다. 서드 애비뉴 펀드는 맨해튼 3번가에 본사를 둔 유명 헤지펀드로 주로 정크본드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 펀드는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투자자들의 환매를 서둘러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펀드는 제로 금리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해 정크본드와 디스트레스 채권을 대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었다. 자사주 매입이나 인수합병 등을 위해 다양한 등급의 민간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고 그중에는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에너지 관련 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 10년 가까운 저금리 시대로 달러가 시장에 풀리면서 자산시장에서 거품이 형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정크본드 등 특히 취약한 시장에서 거품붕괴가 먼저 일어나는 조짐이다. 미국의 유명 투자자 칼 아이컨은 미국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크 본드 시장을 '화약고'라고 지칭하면서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5-12-14 10:33:4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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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남중국해 패권 다툼…중국 최신 이지스함 세척 증강

미중 남중국해 패권 다툼…중국 최신 이지스함 세척 증강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군이 최근 건조된 052D형 이지스함을 남해함대에 배치하며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최신형 이지스함을 세 척으로 증강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중국신문망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해군은 전날 남부 하이난성 싼야시 모 군항에서 우성리 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052D형 구축함 허페이함(함선번호 174)에 대한 취역 및 기 수여식을 거행됐다. 왕덩핑 해군 부정치위원은 연설에서 "허페이함은 중국이 스스로 설계하고 건조해 배치한 최신의 미사일 구축함"이라며 "이는 군민융합의 또 하나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2∼3년 전부터 중국해군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한 052D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 구축함은 중국의 첫 이지스 구축함으로 불리는 052C형에 비해 더욱 개량된 레이더와 무기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만재 배수량이 7000t 가량으로 64발의 대함·대공·대잠수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으며, 미국 해군 함정에 배치된 것보다 훨씬 우수한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미사일 수직발사 시스템도 갖췄다. 허페이함이 남해함대에 배치됨에 따라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의 최신형 이지스함은 모두 세 척으로 늘어났다. 중국은 제1호 052D형 구축함인 쿤밍함(함선번호 172)을 지난해 3월 남해함대에 배치한 뒤 올해 8월 취역한 제2호 052D형 구축함인 창사함(함선번호 173)도 남해함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 세 척을 잇달아 남중국해에 배치한 것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주변국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미국의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2015-12-13 20:35:3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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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샷법'에 묶인 사이 중국 국유기업 합병 드라이브…세계 4위 해운업체 차이나코스코시핑그룹 탄생

한국 '원샷법'에 묶인 사이 중국 국유기업 합병 드라이브…세계 4위 해운업체 차이나코스코시핑그룹 탄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우리 국회에서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법안인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이 무산될 위기를 맞은 가운데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로 국유기업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하나의 중국'으로 해외에 진출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전략에 따라 인프라 산업을 중심으로 국유기업 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1일 중국 해운업의 양대축인 코스코(세계 6위)와 차이나시핑그룹(세계 7위) 간 합병을 승인했다. 새로 탄생하는 차이나코스코시핑그룹은 세계 4위 해운업체로 우뚝 서게 된다. 차이나코스코시핑그룹은 향후 중국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정책 및 자금 지원을 받게될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노후선박 해체보조금을 비롯해 자국 선사에 대한 대규모 유동성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중국 해운업체들은 심각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선박발주, 북극항로 개척 등으로 공격적 투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 거대해진 차이나코스코시핑그룹은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힙입어 더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세계 해운업계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실제 세계 3위 업체인 프랑스의 CMA CGM은 중국 경쟁자들의 합병이 알려지면서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게 되자 싱가포르의 NOL과 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세계 최대 해운업체인 머스크의 소렌 스코우 최고경영자는 "해운시장이 현재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중국 업체 간 합병으로 인해) 해운업계는 합병이라는 새로운 조류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해운업체들도 중국발 위기에서 예외가 아니지만 원샷법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더구나 중국발 위기는 해운업체에 그치지 않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유기업 간 합병은 철도, 원자력, 자원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철도차량 분야에서 전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중국 난처(CSR)와 중국 베이처(CNR)가 합병해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중처(CRRC)가 탄생했다. 7월에는 중국전력투자공사와 중국원자력기술공사가 합병해 국립전력투자공사가 탄생했다. 이달 8일에는 광산업체 우쾅그룹과 금속업체 중예그룹이 합병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로 거듭났다. 현재 중국 국유기업의 숫자는 100여 개 가량이다. 10년 전 200여 개에 육박하던 숫자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중국 정부는 다시 이를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국유기업 통합을 통해 국내 경쟁을 없애고 대외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2015-12-13 18:05:2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