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사출신 합참의장 탄생에 우려와 기대 교차
첫 3사출신 합참의장 탄생에 우려와 기대 교차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창군 이래 최초로 3사관학교 출신이 합참의장에 발탁됐다. 이를 두고 3사관학교의 위상 변화에 대한 기대와 신임 합참의장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국방부는 14일 해군 출신의 최연희 현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3사 14기인 이순진 2작전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육군참모총장에는 육사 36기인 1군사령관을, 공군참모총장에는 공사 30기인 정경두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연합사부사령관에는 육사 36기인 김현집 3군사령관을 내정했다. 아울러 제1군사령관에는 육사 37기인 김영식 항공작전사령관을, 제3군사령관에는 육사 37기인 엄기학 합참 작전본부장을 제3군사령관으로, 제2작전사령관에는 육사 37기인 박찬주 육군참모차장을 내정했다. 출신 지역별로 보면 합참의장 내정자는 대구, 육군총장과 연합사부사령관은 각각 충남, 공군총장은 경남 출신이다. 1군·3군사령관은 각각 서울, 제2작전사령관은 충남이다. 육사 출신이 독점해 온 합참의장 자리에 해군 출신에 이어 3사 출신이 내정된 것은 거듭된 파격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육사 출신에 치우친 기존 인사에서 벗어나 군내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이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아주 파격적인 인사이다. 다만 최 의장이 해군 출신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었는지 물음표가 남는 상황에서 이 신임 의장도 3사 출신이라 육사 출신 참모들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이끌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육사 출신 참모들이 스스로 따라줘야 한다. 이 신임 의장이 아무리 잘해도 육사 출신 참모들이 안 따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를 비롯한 장성들은 1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후속 장성 인사는 10월 중 단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