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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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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업계 지각변동…차터, 61조원에 타임워너 인수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타임워너케이블과 차터커뮤니케이션의 합병 임박설이 전해지면서 미국 방송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견하는 현지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내 업계 2위인 타임워너는 미국 24시간 뉴스전문채널 CNN과 미국 최대 프리미엄 유료케이블채널 HBO를 운영하는 글로벌 회사다. 업계 1, 2위인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에 뒤져 있던 차터가 타임워너를 인수한다면 컴캐스트와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된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차터는 프랑스 알티스를 제치고 타임워너 인수에 거의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합병 합의 발표가 26일 있을 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총 인수대금은 현금과 주식을 합쳐 551억달러(60조9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195달러다. 지난 22일 주식종가인 약 171달러보다 웃돈이 붙었다. 업계 4위 수준이던 차터는 지난 달 6위 업체인 브라이트 하우스를 104억달러(1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타임워너까지 합치면 케이블TV 가입자 수만 15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1위인 컴캐스트의 2240만명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앞서 컴캐스트는 지난 4월 타임워너를 인수하기 직전 단계까지 갔다가 경쟁당국의 반독점법 위반 우려로 인해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차터는 컴캐스트에 밀렸다가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미국 내 업계에서는 차터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의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로 전통적인 유료 케이블TV 사업은 위협받고 있다.

2015-05-26 14:12:0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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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브렉시트에 이어 포렉시트까지…유럽 해체 위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포렉시트(포르투칼의 유로존 탈퇴)의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공통 원인은 재정 악화다. 유럽이 재정 문제로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 니코스 부트시스 그리스 내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6월 중에만 국제통화기금에 갚아야 하는 채무는 총 4차례에 걸쳐 16억 유로에 이른다"며 "우리를 이를 갚을 만한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결국 채무 상환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오랜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 지원을 위한 개혁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그리스는 채권단에 부채를 갚지 못하게 되므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게 된다. 그리스는 협상이 뜻대로 안될 경우 유로존을 탈퇴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최근 보수당의 총선 압승으로 가시권에 들어섰다. 영국 내에서는 유럽연합 가입 이후 이민자의 급증했고, 이로 인해 늘어난 복지부담 등이 재정악화로 이어졌다는 시각이 팽배해 있었다.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변국에서는 캐머런 총리의 공약이 브렉시트 논란을 종결짓기 위한 정치적 이벤트라는 평가가 있어 왔다. 하지만 지난 23일(현지시각)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은 실제 브렉시트의 충격을 비밀리에 검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포르투칼은 오는 9~10월에 총선이 예정돼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사회당은 그리스의 집권세력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긴축재정에 반대하고 세금감면과 임금인상을 주장한다. 포르투칼은 2011년 재정위기 때 구제금융 조건으로 긴축재정을 채권단에 약속한 바 있다. 사회당이 총선에 승리할 경우 포르투칼과 채권단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채권단이 구제금융을 중단할 경우 포르투칼도 포렉시트로 맞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그리스가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2015-05-25 18:51: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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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혁 실패…시카고 '쓰레기도시' 전락 위기

공무원연금 개혁 실패…위기의 시카고 일부 신용평가는 정크시티(쓰레기도시)…위기 못 넘기면 현실화될 수 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처럼 공무원연금 개혁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곳이 미국에도 있다. 미국 제3의 도시 시카고다. 시카고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당장 지방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시가 발행한 채권의 이자율을 낮추려는 시도마저 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지만 신용평가기관이 시카고의 신용등급을 '정크시티'(쓰레기도시) 수준으로 강등했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시 재정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일부의 평가가 아닌 실제 '정크시티'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2013년 7월 자동차의 메카였던 디트로이트가 파산한 전례가 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시카고의 자구책 노력은 이번 주 한 차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시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보류했던 지방채 발행을 이번 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무디스는 시카고의 신용등급을 투기수준인 Ba1으로 강등했다. 시의 재정 적자 해소대책이 신통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Ba1는 투자부적격 등급이다. 이 등급의 채권은 흔히 '정크본드'(쓰레기채권)로 불린다. 시는 당초 시청이 빌린 9억 달러의 채권을 변동 이자율에서 고정 이자율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이자율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2억 달러를 추가로 빌릴 계획이었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주 대법원의 판결로 좌절되면서 적자를 메꿀 돈이 급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시가 발표한 채권문서에 따르면, 2016년도와 2017년도 시의 연금적자는 각각 5억 달러씩 늘어날 전망이다. 2011년 취임한 람 이매뉴엘 시장은 재선을 앞두고 지난해 4월 뒤늦게 공무원연금 개혁에 나섰지만 주 대법원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시 공무원들은 "주 헌법상 공무원 복지 혜택이나 임금이 축소되는 것이 금지돼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주 대법원은 공무원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달 재선에 간신히 성공한 이매뉴엘 시장에게 공무원연금 개혁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정치적 성공 가도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으로 정권 초기 비서실장을 지냈고, 민주당의 차기 주자로 꼽히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공화당이 장악한 일리노이 주정부가 시카고 구하기에 적극적이란 점이다. 30억 달러 규모의 기금 지원을 제안할 정도다. 지역 내 최대 도시의 재정 위기가 주 전체로 확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2015-05-25 16:11:1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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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교육감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수락

혁신교육감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수락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2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기구 위원장 직을 장고 끝에 수락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문재인 대표와 오찬회동을 한 뒤 문 대표와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수락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누군가가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고 혁신이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들을 했다. 어쩌면 맞는 말일 수 있다"면서도 "새정치연합이 새롭게 태어나야 국민과 당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제1야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지만 깊이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의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 당원들과 함께 한다면 혁신은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국민과 당원, 각계각층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이고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혁신안을 만들어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장 수락 여부의 관건으로 알려졌던 전권 보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 대표도 혁신을 위해서는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으며, 혁신을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혁신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김 전 교육감이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결단을 해줘 감사드린다"며 "개혁성,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겸비하신 분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바라는 우리 당의 혁신을 과감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이끌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김 전 교육감이 이끄는 혁신위원회와 함께 국민이 바라는 더 큰 혁신의 길로 가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혁신이라면 새로운 길도, 어려운 길도, 또 고통스러운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2015-05-24 14:29:4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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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피아트-크라이슬러, GM에 합병 요청했다가 '퇴짜'

'좌충우돌' 피아트-크라이슬러, GM에 합병 요청했다가 '퇴짜' 합병을 통한 경영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병을 요청했지만 퇴짜를 맞았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르치오네는 GM의 CEO인 메리 바라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십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위해 양사의 합병을 제안했다. 하지만 바라를 비롯한 GM 임원들은 회의에서 마르치오네의 제안을 딱 잘라서 거부했다. 마르치오네는 지난 4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업계의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자동차 시장이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너무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전통적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신의 제안을 무시한다면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IT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 업체들은 무인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 중이다. 마르치오네는 실제 지난 9일 캐나다에서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임원을 만났고,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애플 관계자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피아트가 파산한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탄생, 이후 부채 등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5-05-24 14:19: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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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만년전 석기 발견…뒤집힌 인류사

아프리카 케냐에서 330만년 전의 인류가 사용한 석기가 발견됐다. 인류사를 뒤집는 발견으로 평가된다. 최초로 도구를 사용한 인류인 호모 하빌리스는 280만년 전부터 150만년 전 사이에 살았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서 도구를 사용한 인류가 존재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소니아 아망 미 뉴욕 스토니브룩대 인류학 교수 등 연구팀은 과학전문저널 네이처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 호수 인근에서 330만년 전 인류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 149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전 가장 오래된 석기는 260만년 전 호모 하빌리스가 만든 석기다. 호모 하빌리스는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달리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초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인류라는 게 이제까지의 정설이었다. 아망은 "호모 하빌리스 시대 이전의 석기가 발견돼 기존의 이론이 뒤집혔다"며 "대뇌피질과 소뇌의 팽창과 척수의 변화가 330만년보다 이전에 일어났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케냔트로푸스 플라티오프스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루시)가 이 석기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케냔트로푸스 플라티오프스는 약 360만년 전에서 320만년 전 투르카나 호수 인근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는 390만년 전에서 290만년 전까지 에티오피아 인근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5-05-21 18:40:4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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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세청 '뇌물 후원금' 클린턴재단에 칼 댈까

미 국세청 '뇌물 후원금' 클린턴재단에 칼 댈까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연방국세청에 클린턴재단에 대한 세무조사를 공식요청했다. 클린턴재단은 뇌물성 후원금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대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치부로 평가되고 있다. 공화당과 갈등 관계에 있는 연방국세청이 요청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마샤 블랙번 의원을 비롯한 52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존 코스키넨 국세청장에게 서한을 보내 클린턴재단이 일부 후원금의 출처를 숨긴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클린턴재단에 대한 세제혜택이 적법한 지를 조사해 30일 내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언론보도를 보면 이 재단이 애초 면세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는 근거인 자선업무의 범위에서 일을 수행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재단이 박애의 망토를 걸치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친구들의 사업성사를 도왔다"고 비판했다. 클린턴재단은 사실상 클린턴 부부의 가족소유재단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타임스는 연방국세청과 공화당과의 불편한 관계를 지적하며 서신에 대한 답이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연방국세청은 공화당 내 강경파인 티파티를 겨냥해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했고, 공화당은 하원에서 연방국세청의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2015-05-20 18:05: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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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포함' 중국 산업스파이, 애플 아이폰 기술 빼내

미국 애플 아이폰 기술을 빼낸 중국 산업스파이들이 미국 당국에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자국 기업의 영업 비밀을 훔쳐 중국 정부에 제공한 교수 2명 등 중국인 6명을 산업스파이 혐의로 기소했다. 범인 가운데 장하오 중국 톈진대학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고, 장 교수는 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법무부는 장 교수 등이 실리콘밸리에 있는 아바코사와 스카이워크스솔루션사에서 민감한 무선통신 기술을 빼내 중국에 넘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막 음향 공진 소자'(FBAR)라 불리는 기술이다. FBAR 기술은 휴대전화에서 원하는 주파수만을 채택하고 나머지 주파수는 걸러내는 기술이다. 두 회사는 관련 부품을 애플 아이폰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군사적인 목적으로도 다양하게 사용돼 미국은 안보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존 칼린 법무부 부장관은 기소된 6명에 대해 "기민감한 미국의 정보통신 기술을 불법으로 취득하고, 중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미국 기업의 비밀을 중국 정부에 넘겼다"며 "산업스파이는 세계 시장에서 미국의 지위를 약화하고, 궁극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2015-05-20 18:05:3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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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 후보자 '이번 주' 지명 가능성

새 총리 후보자 '이번 주' 지명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내에 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새 총리 후보군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결심만 남겨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예정된 미국 방문이 크게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새 총리 후보자로 지명될 인사와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법조계 인사 가운데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박 대통령은 성완종 사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고강도 정치개혁을 이미 예고한 상태다. 정치개혁의 적임자로 법조계 인사가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이명재 대통령 민정특보,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조무제 전 대법관,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거론됐다. 현직 각료 중에선 황찬현 감사원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후보군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이명재 특보와 조무제 전 대법관 등 일부 인사들은 본인이 거듭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경우 여성 대통령에 여성 총리라는 구도 때문에 총리 인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인 인사의 발탁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들이 내년 4월총선을 원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2015-05-19 19:17:1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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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부재…4대개혁 물 건너갔다

정치의 부재…4대개혁 물 건너갔다 청와대 '일방적 개혁 드라이브' 여당과 갈등…야당 '세월호 트라우마'에 내홍 거듭 19일로 5·2합의안이 나온 지 보름이상 지났지만 공무원연금개혁은 표류하고 있다. 오는 28일 5월국회 본회의에서 극적 타결 가능성이 점쳐지고는 있다. 하지만 이미 '미봉책'이란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퍼진 상태다. 타결되더라도 개혁의 의미는 사라진다. 공무원연금개혁은 박근혜정부 4대개혁(공공·노동·금융·교육)의 시금석이다. 이대로 봉합될 경우 박근혜정부의 남은 2년은 '개혁의 공백기'로 기록될 거란 관측이 많다. 현재 한국의 정치판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리더십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일방적 리더십은 여권 내 갈등을 부르고 있고, 대안세력인 제1야당은 붕괴 직전이다. 박근혜정부의 거창한 4대개혁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이야기다. 전날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수석 직을 사퇴하며 "공무원연금개혁은 지금 당장의 재정절감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의 형평성을 위해, 나아가 미래세대에 막대한 빚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이루어졌어야 할 막중한 개혁과제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연금개혁을 수용하는 대가로 이와는 전혀 무관한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이나 심지어 증세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애초 개혁의 취지를 심각하게 몰각한 것으로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강화를 타협의 조건으로 내건 쪽은 새정치민주연합이지만 이를 수용한 쪽은 여당인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은 합의안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재정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조 전 수석의 비판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당청 간 불협화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해 7·30전당대회에서 비박(비박근혜)인 김무성 대표가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서청원 의원을 압도적으로 누른 뒤 청와대의 개혁 드라이브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김 대표는 당청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청와대의 개혁 드라이브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10월 김 대표가 상하이발 '개헌 봇물론'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 청와대는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의 입을 통해 "공무원연금개혁을 연말 내 반드시 당이 처리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김 대표는 채 10일도 지나지 않아 소속 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아 공무원연금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당초 요구보다 넉달 늦어지는 동안 청와대의 압박은 계속됐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합의안 후폭풍이 거센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이 시간적 제약을 받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고 인수위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안이었기 때문"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4월국회에 끝내달라고 했던 것이 정부와 청와대의 강력한 요청"이라고 말했다. 여권 내 리더십만이 자중지란에 빠진 게 아니다. 세월호 합의안으로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물러난 뒤 새정치연합의 내홍은 끊이지 않고 있다. 주류라는 문재인 대표 체제마저 재보선 패배로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이다. 공무원연금특위 위원인 홍종학 새정치연합 의원은 합의안 도출 이후 "우리(새정치연합)는 세월호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며 "우리는 서민을 위해 일하지만 (여당과) 타협을 하게 되면 결국 모든 비난은 우리가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개혁도 똑같은 상황에 처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처음부터 실제로 타협을 할 수 있으리라 믿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새정치연합은 연금문제에 있어서는 '진보 대 보수'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다. 공무원연금 문제를 민간보험회사의 이익과 결부시켜 바라본다. 청와대의 개혁 드라이브를 막아내는 게 최우선 목표다. 새정치연합에게서 개혁안을 기대할 수 없는 이유다. 홍 의원은 특위 위원을 맡으며 "공무원연금이 무력화되면 최소한 진보진영에서 (나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고 말했다.

2015-05-19 19:16:54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