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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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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아소키친 감자스프', 카카오메이커스서 완판

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의 가정간편식(RMR) 상품인 '아소키친 감자스프'가 카카오메이커스 판매 개시 하루만에 행사 물량 4000개가 완판됐다. 15일 블루스트리트에 따르면 기획전 오픈 하루 만에 예약 인원만 600명이 넘게 몰리면서 생산분 전량이 소진됐다.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은 유명 레스토랑의 인기메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제품이다. '아소키친 감자스프'는 이태원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날로그 소사이어티 키친'의 인기 메뉴인 감자스프를 RMR로 선보인 것. 블루스트리트는 오리지널 감자스프, 트러플 감자스프 총 2종을 이탈리아 현지 스타일 그대로 구현해냈다. 블루스트리트 관계자는 제품의 인기 비결로 감자의 깊은 풍미와 간편함을 꼽았다. 국내산 감자를 아낌없이 듬뿍 담아 높은 감자 함유량을 자랑하며 진하고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는 게 포인트다. 또한, 아침 식사 대용 등 데일리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어서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개봉 후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맛과 간편함 그리고 식사 대용 등 3박자의 장점을 갖춘 제품이다. 카카오메이커스 담당자에 따르면 본 상품은 출시 이후로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틈 꾸준히 기획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블루스트리트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맛집들과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을 가정간편식(RMR)으로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15 08:22:0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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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금융당국은 없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급락 사태'가 최근 자본시장의 화두다. 지난달 24일부터 SG증권에서 특정종목의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불과 4일 만에 시가총액 8조원이 증발했다. 8조원 가운데 아무것도 모른채 해당 주식을 샀던 일반투자자가 피해를 봤다. 수 년 간 이유없이 급등했던 종목들이다.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하면 유통주식 비율이 15~36%대에 머무는 주식이었다.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 대부분이었고,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주가조작 수사에 대한 사전인지로 추정되는 반대매매가 한꺼번에 몰렸다. 결국 8개 종목(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선광 다우데이타 삼천리 하림지주 세방 다올투자증권)이 급락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8개 종목 주가는 나흘간 42~76%나 급락했다. 연쇄 하한가 사태의 진원지는 CFD 계좌였다. CFD는 실제로 투자하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을 이용해 차익만을 목적으로 매매해 정산이 이뤄진다. 장외파생계약으로 신종 파생상품이다. 증권사가 레버리지(대출)를 일으켜 투자자에게 돈을 빌려 줘 거래를 통해 수익을 챙기는 구조다. 40%의 증거금(10만원 짜리 주식의 경우 4만원)만으로도 매수 혹은 매도 양방향의 투자가 가능하다. 약 2.5배의 레버리지가 적용된다. 1억원의 증거금이 있으면 2억5000만원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것. SG증권발 주가하락 사태의 종착지는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다. 고도화, 지능화된 주가조작 의혹이 어디까지 밝혀지고, 누구까지 어느 정도의 벌이 주어질 지 모른다. 문제는 해당종목에 투자했던 개미투자자다. 그래서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 수 년 간 주가가 이유없이 오르고 주가조작의 그림자가 있었지만 금융당국은 보이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등 경고등도 켜지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2019년 CFD 거래 자격을 완화했다. 금융 투자상품 잔고 요건을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면서 CFD 거래대금은 2020년 30조9000억원에서 2021년 70조1000억원으로 급증했지만 사태를 인지하지 못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몇 년 전 '라임사태'가 다시 떠오른다. 금융당국은 펀드환매 불능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불을 끄기 급급했다. 사모펀드 자산운용사의 부실 운용이 사태를 키웠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펀드를 판 판매사를 닥달했다. 당시 판매사는 정부의 규제 때문에 자산운용사의 운용 현황을 볼 수 없었다. 과일을 판매하는 상점이 그 과일이 어느 밭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재배되는 지, 어디에 그 과일을 파는 지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썩은 사과'를 판 가게가 모든 책임을 지라며 소비자(투자자)에게 돈을 물어주게 했다. '라임사태'의 시작은 금융당국이 규제 완화를 통해 사모펀드의 최소 투자금액을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 것이었다. 펀드공시의무도 없었다. 1억원 이상의 사모펀드 투자자를 의식한 금융당국이 판매사에 투자손실액을 돌려주라고 압박했다. 선진 자본시장에선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사모펀드는 고수익 고위험 투자다. 투자자가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자본시장의 룰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의 심판답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SG사태'와 '라임사태'의 공통점은 무분별한 규제 완화와 보이지 않은 금융당국이다. 사모펀드나 CFD 규제완화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고, 일반투자자의 피해로 이어졌다. 금융당국이 시장의 '파수꾼'으로 명예회복을 하려면 금융사고의 사전 인지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규제완화에 신중해야 한다. /금융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3-05-11 07:31:4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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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봄맞이 물품 기증 캠페인

현대엔지니어링이 '2023년 봄맞이 물품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기증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물품 기증 캠페인'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연 2회 임직원이 직접 의류, 잡화, 소형 가전제품, 생필품 등 물품을 모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금까지 약 54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총 7만4000여 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전달식을 통해 기증된 물품들은 굿윌스토어에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분류, 가공, 포장해 소비자에게 판매됨으로써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물품 기증 외에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사랑나눔기금을 통해 굿윌스토어 신규 지점 개소를 위해 후원하거나, 직접 물품 분류 봉사활동에 참여해 부족한 일손에 손을 보태는 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거', '교육'과 더불어 특히 '장애인'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돕기 위한 다양한 후원 및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21 10:54:2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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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 휠체어 리사이클링…배리어프리 앞장

상상인그룹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유휴휠체어 200여대를 리사이클링해 기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상상인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휠체어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수동 맞춤 휠체어와 전동키트, 안전용품 등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약 3000여명이 지원 받았다. 제공됐던 휠체어가 아이들의 신체 성장으로 몸에 맞지 않게 되는 경우 기존 휠체어를 수거해 새롭게 휠체어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인그룹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제정된 '지구의 날'을 맞아 수거된 휠체어를 세척, 보수 등 리사이클링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 활동에 동참한다. 또한 새롭게 탄생한 휠체어를 전국 각지에 기부해 배리어프리(장애인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제거하자는 것) 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지 공공기관 및 지자체, 병원 등과 협의해 휠체어를 각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비치된 휠체어는 전국의 휠체어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들이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위해 향후 리사이클링 휠체어 수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기부처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이번 휠체어 배리어프리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의 의미와 더불어 우리 사회 배리어프리를 한단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상인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상인그룹은 모회사 상상인을 비롯해 상상인증권과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를 기반으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04-21 10:23:3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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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승 교수의 경제읽기] 한국경제에 봄이 오는가?

요즘 아침저녁을 보면 춘래불사춘이란 말이 적절해 보인다. 춘래불사춘이란 말이 처음으로 쓰인 것은 중국 4대 미인 중 하나로 알려진 원소군이 한 말로 알려져 있다. 원소군은 원래 한나라 원제 때 궁녀였다. 그녀는 흉노족장 선우와 정략적 결혼을 하게 되었고, 족장이 죽자 흉노의 관습대로 선우의 아들에게 재가까지 한 비운의 여인이었다. 그녀는 흉노의 땅에서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그리며 노래한 시구절에서 '춘래불사춘'이란 말을 읊었다 한다. 필자가 갑자기 춘래불사춘이란 말을 꺼내든 것은 봄의 훈기가 우리경제에 다가오기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우리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벗어나 과연 정상적으로 경제가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코로나위기 극복과정에서 세계적인 경기위축과 반도체 부족현상과 원자재가격의 상승,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류와 유가의 상승은 세계물가를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끌어올렸다. 이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과 유동성환수 등으로 향후 세계경기의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필자가 한국경제에 대해 우려하는 사항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우리의 국제수지 적자 발생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적자구도로 반전했고, 무엇보다 중국과는 1992년 한중수교 이후 흑자구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2월까지 50억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다. 만일 반도체를 제외한다면 그동안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흑자가 아닌 적자구도였으며, 그 규모는 더욱 커졌을 것으로 본다.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점점 악화되어가고 있다. 한국과 중국과의 제품시장 경쟁은 이제 날로 격화되어 가는 상황이다. 2022년말 우리나라 수출의 22.7%, 수입의 21.1%를 차지하는 중국 의존도를 더욱 낮추고, 인도, 동남방,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시장을 넓고 깊게 개척해 나가는 것이 수출주도경제인 한국경제가 살아갈 길이 아닌가 싶다. 해외시장의 다변화전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둘째는 우리나라 산업별 설비투자 감소와 제조업 내수시장 지속 감소라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산업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2015년 대비 2021년 설비투자액은 전산업이 1.0을 넘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1.0을 넘은 제조업의 경우도 반도체를 제외하면 0.73으로 뚝 떨어진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설비투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KOSIS에서 본 2011년 대비 2021년 국내생산비율은 최종재와 중간재 모두 1.00에서 1.01로 거의 제자리이지만 해외수입비율의 경우에는 1.60에서 1.70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제조업에 공급된 공급금액 중에서 해외수입 비중이 점점 커지는 반면 국내 내수시장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는 우리나라의 잠재 경제성장률 저하다. 2000년초 7%를 상회하던 경제성장률은 자본공급 증가세의 둔화로 하락해 4%까지 유지되었다. 그리고 2010년부터는 생산성 증가세의 둔화로 하락해 경제성장률은 2%대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2020년대부터는 인구감소와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잠재성장률은 이보다 하락할 것으로 KDI 등은 보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2030년에서 2039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미국(1.7%) 보다 더 낮은 1.4%를 예측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살펴본 우리나라 무역적자 지속과 산업별 투자의 감소, 그리고 국내 내수시장에서의 중소기업 역할 감소는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문제이다. 또한 인구구조의 변화도 향후 우리경제의 투자율과 저축률의 하락은 물론 수요감소를 가져오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경제가 하락기조의 잠재성장률 늪에서 벗어나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증대가 지금 절실히 요구된다. 코로나19가 이제는 통제범위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에서 느끼는 서민과 중산층의 삶은 코로나전보다 오히려 빈부격차확대로 인한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에 빠져 있는 듯하다. 내일이 오늘보다 나은 날이 될 수 있도록 한국경제에 봄빛이 기울었으면 한다. /송치승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2023-04-20 09:42:2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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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앤인사이트, 소상공인 플랫폼 지원 운영기관 선정

지역마트에 통합시스템 '토마토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리테일앤인사이트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하는 '소상공인 O2O플랫폼 진출 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본 사업은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O2O플랫폼 진출 지원을 통한 온라인 판로 확대 및 매출 증가를 목적으로 운영기관에는 카카오, KT, SK, 배민 등 총 8개 국내 주요 O2O플랫폼 사업자가 참여했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지역마트 대상의 O2O플랫폼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역마트 상생과 온라인 판매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리테일앤인사이트의 지원사업을 선택해 선정된 소상공인은 총 50만원의 지원을 받게된다. 지원금은 O2O플랫폼인 '토마토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 할인쿠폰'과 마트에서 사용 가능한 '토마토 비즈 포인트'로 구성된다. 토마토 비즈 포인트는 지역마트가 주로 애용하는 부가서비스 이용 요금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예상된다. 지원 대상은 전국 500개점이며, 이달부터 소상공인 24의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단순한 온라인앱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마트의 오프라인(매장)-온라인(앱)을 연결하는 O2O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신지현 리테일앤인사이트 이커머스 사업본부장은 "토마토는 O2O플랫폼에 최적화된 모델로, 오프라인 매출과 온라인 매출을 동시에 올리고 싶어하는 국내 지역마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토마토는 국내 지역마트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마트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6 08:33:5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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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금융시장 '시한폭탄'

#. 시한폭탄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도록 장치한 것이다. 금융시장엔 몇가지 시한폭탄이 있다. 코로나19와 금리상승,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규모는 140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전체의 19%인 27조2000억원 규모다. 특히 캐피탈사의 경우 부동산금융 가운데 30%(9조원) 수준의 '브릿지론(사업인가 전 대출)'을 보유한 상태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만기가 돌아오는 브릿지론의 부실 폭탄이 터질 수 있다. 캐피탈사의 부동산PF 위험노출액은 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과 달리 지방에 공급된 비중이 40% 규모다. 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 부실이 불가피하다. 부동산PF 가운데 브릿지론은 신용도가 낮은 시행사가 1금융권에서 본 PF대출을 받기 전 개발자금을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 받는 것이다. 시공이 결정된 후 자금을 공여하는 본 PF와 달리 시공 이전 토지매입, 인허가, 시공사 보증에 필요한 자금을 공여해 시공 전후를 '잇는다'는 뜻에서 브릿지론으로 불린다.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2023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지난 2017년 대비 432%나 늘었다. 대부분 만기가 올 상반기다. PF대출의 상환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다. #. 지난해말 기준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1개월 이상 연체대출잔액은 291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 말 1062억원에서 2.7배 증가했다. 연체율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49%로 1년전(0.22%)과 비교해 0.27%포인트(p)나 상승했다.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0.41%에서 0.85%로, 토스뱅크도 0%에서 0.72%로 올랐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이 많다. 중금리확대를 목표로 인터넷전문은행이 만들어지면서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목표치를 정했다. 지난해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25%, 케이뱅크 25%, 토스뱅크 42%. 존재의 이유에 걸맞게 대부분의 인터넷은행이 목표치를 채웠다. 문제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힘든 상황이 예상된다는 것. 경기침체로 중·저신용자가 일자리를 잃을 경우 연체가 불가피하다. 인터넷은행의 부실 우려가 고개를 드는 이유다. #. 코로나19 이후 상환이 유예된 자영업자 대출도 우려스럽다. 최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대출은 1019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전체 자영업 차주 가운데 56.4%는 가계대출을 받은 금융 기관이나 대출 상품 수가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다. 문제는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차주에게 2020년 4월부터 제공해 온 상환 유예 조치가 오는 9월로 끝난다. 자영업자가 곧 대출 원리금을 갚아야 한다. 2021년 8월부터 현재까지 기준금리가 3.0%포인트나 상승한 만큼 상환할 돈도 급격히 늘었다. 연체율 상승, 대출 부실이 우려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브릿지론, 부동산 PF 이슈에 대해서는 대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다"면서 PF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계속 관리를 하고 있고, 관리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브릿지론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PF 부실뇌관을 제거할 대책이 나와야 한다. 최근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은행도 자영업자에게 덮친 불을 꺼주는 소방수 역할을 해야한다. 시한폭탄이 터져선 안된다. /금융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3-04-06 07:29:1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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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트, IT전문가 홍희영 대표 선임

제조·유통·IT 컨설팅 기업인 비즈니스인사이트는 홍희영 전략기획실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홍 대표는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 액센츄어, 오픈타이드와 인터우븐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컨설팅과 세일즈 임원, HDC, 보성그룹에서 신사업 및 전략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또한 2022년 BIC그룹에 입사해 F&B 플랫폼 기업인 블루스트리트에서 플랫폼사업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경력을 바탕으로 'IT를 아는 사업전략가'란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트 홍희영 대표는 "비즈니스인사이트의 ICT컨설팅 전문성과 아이엘포유의 디지털 구축운영 사업역량을 통합해 고객 다변화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향후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켜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IC그룹 비즈니스인사이트는 2009년 설립 이후 삼성, SK, LG 등을 대상으로 하이테크, 제조, 유통분야 업무혁신, 디지털전환 컨설팅 기업이다. 이번 인사는 전자제조혁신과 디지털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자회사인 SI전문 기업인 아이엘포유와의 협업을 통해 컨설팅부터 개발운영까지 디지털 전환 토털 사업구조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 대표는 비즈니스인사이트와 자회사인 아이엘포유의 IT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다. BIC그룹은 지주사인 비즈니스콜렉티브(회장 양창훈), 컨설팅기업 비즈니스인사이트, IT서비스기업 아이엘포유, 지역마트 플랫폼 전문기업 리테일앤인사이트, F&B 미식 플랫폼기업 블루스트리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연결 매출은 1500억원 규모다.

2023-03-30 08:33:4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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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세플러스 포럼] <개회사>이장규 대표 "불확실성을 도약의 기회로"

세상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발생에 이어 우크라이나전쟁, 미·중 갈등은 지구촌의 불확실성을 다시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폭발적인 금리인상, 자이언트 스텝이 가져온 후폭풍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크레디스위스(CS)은행까지 집어 삼켰습니다.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갈지, 행여 15년전의 리먼브러더스 사태로까지 확산되는 건 아닌지 금융당국, 금융회사,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돈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은행으로 달려가서 돈을 빼는 '뱅크 런' 대신 모바일뱅킹으로 즉각 대량인출하는 '엄지 런'은 불확실성의 속도를 극한으로 몰고 갑니다. 파급력과 파급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앞선 두 금융선진국, 미국과 스위스에서 발생한 유동성 위기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안전할까. 정말 그러하길 빕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님을 비롯한 금융당국의 리더십이 빛을 발할 순간이고, 투자자들은 부하뇌동 하지 않고 차분히 사태를 파악해야 할 시점입니다. 역사적으로 위기는 큰 기회를 가져왔습니다. 불확실성의 껍질을 벗겨내고 위기의 내면을 맞딱드리면 나아갈 길을 짐작할수 있을 겁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수록 하늘의 연은 더 높이 뜬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와 불확실성을 도약의 계기로, 체질강화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명하신 강사님들의 진단과 분석, 전망을 바탕으로, 이번 포럼이 불확실성의 공포를 이겨내고, 새로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기회의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03-23 11:14:4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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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세 플러스 포럼] VIP 한자리에

2023-03-23 11:05:50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