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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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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객 없는' 금융권 ISA 고객 유치전

금융권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판매 1주일 만에 65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100만명 이상이 은행과 증권사에서 ISA에 사전예약한 점을 감안하면 금융권의 고객 쟁탈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ISA는 당초 정부가 '국민 자산 증식'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해 탄생했다. 금융투자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세제혜택도 크게 늘려 '만능통장'으로도 불린다. 초저금리 시대에 잘만 활용하면 뭉칫돈 만들기에 이보다 좋은 상품도 없다. 하지만 금융사간 점유율 싸움에 ISA의 본래 취지는 퇴색되고 있다. 금융사들은 직원에 인센티브 제공을 미끼로 ISA 계좌 개설 할당량을 적게는 10좌에서 많게는 200좌까지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금융사 직원들은 가족과 지인을 총동원하고 ISA에 관심도 없는 고객에 부탁하면서까지 점유율 늘리기에 열중이다. 한 시중은행에서 ISA 계좌를 개설한 A씨는 "몇 주 전 ○○은행에서 대출상담을 하며 알게 된 직원에게 전화가 걸려와 받으니 ISA에 가입해달라고 하더라. 대출을 받을 때 절실했던 심정이 떠올라 거절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1만원으로 ISA에 가입한 A씨는 "계속 운용할 생각은 없다. 그것 말고도 돈 들어갈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불완전판매 정황도 속속 포착된다. 지인이 금융사에 종사하는 B씨는 "(ISA 가입에 필요한)모든 준비는 됐으니 필요한 서류만 보내 달라고 했다"며 "사정이 급한 것 같아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ISA에 가입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최소 40분에서 1시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 각각 1등을 차지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중은행은 내부적으로 자체 감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자신의 소득 수준을 잘 따져보고 나서 가입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정령 '내 자산 불리기'가 목적이라면 과당경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2016-03-21 16:46:5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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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작년 증권신고서 100건 중 7건 정정요구

금융감독원이 작년 접수한 증권신고서 100건 중 7건은 정정이 요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감원은 지난해 접수한 502건의 증권신고서 중 38건(7.6%)에 대해 총 47회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정요구 비율은 2013년 13.5%, 2014년 12.6%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1건당 평균 정정요구횟수는 1.2회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정정을 요구받은 기업 유형별로는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30개(78.9%)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 비상장사는 각각 6개(15.8%), 2개(5.3%)였다. 정정요구 대상은 재무위험이 135건(35.4%)으로 가장 많았고 내부통제위험 56건(14.7%), 사업위험 55건(14.4%), 자금사용목적 27건(7.1%) 순이었다. 증권신고서는 회사가 1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 채권 등 증권을 발행할 때 금융감독당국에 공시하는 서류로, 자금 규모와 사업 위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중요한 사항이 누락되거나 불분명할 경우 정정을 요구해 기업 경영정보를 투자자에게 충실히 제공토록 지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재무 건전성 및 수익성이 취약한 경우가 있어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청약일 전일까지는 증권신고서 내용이 정정될 수 있어 최종 투자 의사 결정 때까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3-21 16:44:5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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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고객별 맞춤 정보 무료 제공…'KB스타알림' 개시

KB국민은행 21일 스마트폰(태블릿PC 포함)으로 고객별 맞춤형 금융정보와 입출금내역 등을 무료로 알려주는 'KB스타알림' 서비스를 자체 구축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데이터 기반 알림기능(Push)을 활용해 △입출금내역 △금융정보 △투자정보 △보안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을 보유한 고객뿐만 아니라 국민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도 'KB스타알림'앱 설치 후 본인인증을 하거나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KB스타알림 서비스에는 상품만기일, 추천상품, 투자상품 수익률, 환율 등 금융정보 영역과 전문가 칼럼, 월간 투자 전략 등 투자정보 영역이 있다. 필요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형 금융매니저' 역할이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로그인, ATM 잔액조회 등의 알림 서비스로 금융사고도 예방할 수 있으며, 1인 1기기로만 가입할 수 있어 보안성도 겸비했다. 특히 입출금내역 통지를 받는 즉시 메모를 작성하거나, 입출금 거래내역의 통장기록도 검색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문자메시지(SMS)와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 알림 제공이 가능하며 사용자와 쌍방향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의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알림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KB스타알림 가입해봄 이용해봄 선물 받아봄' 이벤트를 2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KB스타알림' 앱을 설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마트밴드와 슬림형 보조배터리, 모바일 커피상품권을 제공하고 선착순 1000명에게는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유용한 금융정보를 적시에 제공받고 싶어하는 고객의 요구가 충족돼 고객과의 소통이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6-03-21 11:31:0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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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인터넷전문은행에 좋은 제도적·정책적 환경 조성 중"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기 좋은 제도적·정책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소재 The-K Twin타워 케이뱅크은행에서 '혁신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11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이후 본인가 신청을 위해 준비법인 설립, 자본금 출자,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은행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실무지원TF'를 설치, 오프라인 위주의 금융 규제를 온라인 시대에 맞게 개선하는 등 제도개선에 힘써 왔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카드업과 방카슈랑스가 가능해져 온라인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 데 제약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이 이미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OTP발급에 따라 계좌개설, 간편결제 등 주요 금융거래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올해 중 온라인 영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금융규제 테스트 베드(Regulatory Sandbox)를 도입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출시하려는 서비스와 상품을 사전에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해 달라"며 △안전한 금융시스템 마련 △혁신적인 성과중심 문화 도입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사업모델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또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은산분리 규제 내용을 담은 은행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4월 중 금감원 내에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준비 실무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은행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는 등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지원과 점검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장간담회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김인회 KT 부사장, 안효조 케이뱅크 대표, 신현석 우리은행 상무, 윤호영·이용우 카카오은행 공동대표, 안동현 서울대 교수(금융발전심의회 금융서비스분과장), 서정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등 설립 준비법인 임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016-03-21 11:28:0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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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은행, 부실채권 신속히 정리해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은 은행이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고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쌓아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은행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 등을 통한 자산 클린화와 함께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내부유보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작년 말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80%로 2010년 말 1.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2.0%로 2010년 말 108.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부실채권은 많은데 이에 대한 충당금을 쌓지 않은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 실태가 은행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2010년 1.90%에서 2012년 1.33%까지 낮아졌다가 2014년 1.55%, 지난해 1.80%로 높아졌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10년 108.5%에서 2012년 159.0%로 높아졌다가 2014년 124.0%, 지난해 112.0%로 떨어졌다. 진 원장은 "은행 건전성이 나빠진 이유는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부실여신은 증가했으나 대손상각이나 매각 등 부실채권 정리가 다소 저조한데 기인한다"며 "은행 부실채권이 늘어나면 실물 부문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이 어려워지고 경제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한 기업구조조정과 함께 은행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내부 유보 확충을 유도해 위기시에 대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03-21 11:26:23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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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계' 강인섭 전 청와대 정무수석, 향년 80세로 별세

김영삼(YS)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강인섭(80) 전 국회의원이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전북 고창 출생으로 이리 남성고와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강 전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시절부터 상도동을 출입하며 김 전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은 민주계 출신 인물이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민자당 당무위원, 민주산악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김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1992년 14대 총선에서 전국구 초선에 당선된 후 1997년 청와대 정무수석에 올랐다. 이후 16대 총선 서울 은평갑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나 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 소속으로 같은 지역구에서 고배를 마셨다. 별세 전까지는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을 맡았다. 강 전 의원은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으로, 시집 '녹슨 경의선' 등을 출간한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다. 지난 1987년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 자격으로 노태우·김대중·김영삼·김종필 후보 등을 초청한 '1노 3김 관훈토론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유족으로 부인 서영자씨와 아들 강홍석, 딸 강민정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2016-03-20 21:12:47 김보배 기자
삼성전자 조직문화 바꾼다…24일 컬처혁신 선포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수원디지털시티 본사에서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조직문화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는 '뉴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그동안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수렴 방식으로 임직원들의 의견을 꾸준히 취합해 왔다.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안을 선포하면 다른 삼성 계열사와 대기업으로도 조직문화 혁신 움직임이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구개발(R&D)·엔지니어·디자인 등의 직군에서는 사원-선임-책임-수석으로 이어지는 4단계 직급체계를 쓰고 있다. 선임은 대리, 책임은 과장, 수석은 차장·부장급이다. 경영지원·일반관리·기타 스태프 직군의 경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 체계가 적용돼 왔다. 이에 일부에서는 체제를 단순화하고 팀장 체제로 조직 유연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이번 선포식에서는 전사적으로 직급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평가 체제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연공서열보다는 철저하게 능력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평가방식을 바꾸는 방안 등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03-20 20:57:0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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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 '4연패'의 주인공 위성우 감독

여자프로농구 위성우(45) 춘천 감독이 우리은행을 통합우승 4연패로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과을 상대로 69-5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위 감독은 자상한 본래 모습과 달리 하계훈련 때마다 선수들이 치를 떨 정도로 코트 위에선 독사다. 위 감독은 현역 시절 스포트라이트 밖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후보선수였다. 매사에 겸손해 주위에 적도 없는 성격으로, 선후배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농구공만 '절대 한계는 없다'는 소신으로 선수들을 강하게 조련한다. 처음 지휘봉을 잡은 2012년만 해도 우리은행은 꼴찌의 대명사였지만 위 감독의 혹독한 훈련은 선수들을 바꿨다. 위 감독은 "주위에서 재미없다는 말도 하지만 그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났다고 본다"며 "우승을 했기에 이것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이 생겼다. 계속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위 감독은 선수 시절인 2001~2002시즌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처음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신한은행 코치로 7차례 정상에 오른데 이어 우리은행에서 4연패를 달성하며 12번째 챔피언 반지를 얻게 됐다.

2016-03-20 20:48:5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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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여자농구 4연패 달성…MVP 박혜진

우리銀, 1∼3차전 두 자릿수 점수 차 '완승' 박혜진, 14득점·7리바운드…2년 연속 MVP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4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휩쓸었다. 우리은행은 20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9-51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이미 정규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챔피연결정전에서도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2012-2014시즌 이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한 팀이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것은 신한은행이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우승한 이후 우리은행이 두 번째다. 박혜진은 이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혜진은 72표 중 33표를 얻어 양지희(28표)를 5표 차로 제쳤다. . 앞선 두 경기에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이날 3차전에서도 하나은행을 압박하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하나은행은 2012년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쿼터 이승아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는 등 8득점을 올리며 17-9로 앞서나간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서도 이승아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2쿼터에서 27-13으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하나은행 백지은에 3점슛을 허용했으나, 박혜진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샤샤 굿렛이 득점하면서 37-18, 19점차로 전반을 끝냈다.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서도 임영희의 연속 득점과 이은혜의 3점슛, 양지희의 골밑 슛 등으로 5분28초를 남기고 53-27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하나은행 강이슬의 3점슛과 버니스 모비스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53-37으로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4쿼터 초반 박혜진이 속공 등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려 57-37로 다시 20점차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후반 연속 실점을 하며 종료 2분 전 61-48까지 추격당했으나, 이승아의 3점포로 기세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진이 14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승아(15점)와 임영희(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6-03-20 20:48:32 김보배 기자
미래에셋, 현대증권 인수전에도 참여

한국금융지주·KB금융·미래에셋 3파전 예상 KDB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증권이 현대증권 인수전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간 2파전 양상이 예상됐던 현대증권 인수전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20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LK투자파트너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K투자파트너스는 이번 현대증권 매각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LK투자파트너스는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전략팀장 출신으로 채권 크레딧 부문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해 온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국내 PEF다. 미래에셋의 투자를 받게 된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자기자본 5조8000억원 규모의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에 현대증권까지 더해진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전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국내 기관투자자 컨소시엄에 공조하는 방식으로 직접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5000억원, 기관투자가가 5000억원 등 총 1조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신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간 대결구도는 미래에셋의 인수전 참여로 사실상 3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강력한 인수 후보가 부상한 셈이다. 미래에셋은 작년 12월 대우증권 본입찰에서 2조4513억원(산은자산운용 포함)의 가격을 제시해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했다. 현재 현대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지난 18일 예비실사를 끝내 오는 25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한국금융지주, KB금융지주 외에 국내외 PEF인 파인스트리트,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모두 6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6-03-20 20:47:58 김보배 기자
증권사, 은행권에 '일임형 ISA' 노하우 전수

증권업계가 오는 4월 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은행연합회관에서 '은행 일임형 ISA 출시 지원을 위한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나의 통장에 예금이나 적금, 주식·펀드·ELS 등 다양한 상품을 담아 운용하는 ISA는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로 나뉜다. ISA 출시 전 은행권에 일임형 ISA 취급이 허용됨에 따라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친 은행은 오는 4월부터 일임형 ISA를 판매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투자 일임형 업무 경험이 없는 은행들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그동안 경험을 축적한 증권업계와 실무 전반에 대한 설명회를 마련키로 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금감원 등의 관계자가 참여해 △투자일임제도 전반, 투자일임재산 운용 △이해상충방지 등 투자자보호 문제 △인력확충 및 활용, 전산설비 구축 등 △일임형 ISA 준비 관련 은행권 질의사항/답변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업계와 은행들이 상생 협력을 통해 ISA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계기"라며 "금융권역 간 상호협력의 대표 사례로서 혁신과 공정경쟁을 통한 국민재산 증식, 일임업 시장 전체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03-20 20:47:3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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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시행 1주일] 가입자 수는 은행 勝…큰손은 증권사로

ISA 가입자 평균 가입액, 은행比 증권사 10배 높아 은행·증권사 수익률 비슷할 전망…승패예측 '깜깜' 이달 셋째 주 금융권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단연 이슈였다. 14일 ISA 출시 이후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는 판매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렸고 불완전판매 의혹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ISA 출시 5일 만인 18일 기준 ISA 누적 가입자는 65만8040명, 320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은행이 61만7215명으로 93.8%%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증권사는 4만634명(6.2%), 보험사는 182명(0.0%)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관별 유치 금액은 은행이 1984억원(61.9%), 증권사 1219억원(38%), 보험사 2억원(0.1%)으로 증권사 쪽에 상대적으로 고액을 맡긴 고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1인당 평균 가입액은 49만원 수준이지만 증권 300만원, 은행 32만원으로 증권이 은행의 10배에 달했다. ◆가입자 32만→11만→8만→7만 '급감' ISA 하루 가입자 수는 갈수록 줄고 1인당 가입액은 늘고 있다. ISA는 출시 첫날인 지난 14일 하루 만에 고객 32만2990명이 ISA에 가입, 금액은 10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ISA 판매 둘째 날 가입자는 11만1428명, 가입금액은 535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날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데 이어 셋째 날 가입자는 8만1005명으로 첫날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넷째 날과 다섯째 날은 각각 7만858명, 7만1759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가입자 점유율은 14일 96.7%에서 18일 93.8%로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증권사 가입자 점유율은 3.2%에서 6.2%로 확대됐다. 유치 금액별로도 은행은 73.2%에서 61.9%로 떨어진 반면 증권사는 26.7%에서 38%로 높아져 증권사에 '큰손' 고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계좌유치 치중…'깡통고객' 다수 ISA 계좌는 한번 개설하면 장기간 유지해야 세제혜택을 볼 수 있다. 이에 금융사들은 ISA 고객이 장기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출시 전부터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어 왔다. ISA 고객에 대한 우대금리와 수수료 혜택은 물론 골드바, 자동차, 여행상품 등 고가의 사은품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ISA는 판매 첫 주 만에 가입자수 65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은행권의 ISA 사전 예약자가 100만명을 웃돌고 증권사도 10만명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50만명 이상의 추가 가입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입액이 1원에서 1만원 미만의 '깡통계좌'가 많아 '국민 자산 증식'이란 ISA의 목적이 희석되는데다 불완전판매 의혹이 불거지는 등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에서 ISA를 가입한 A씨는 "대출을 알아보러 갔다가 직원의 권유로 ISA 계좌를 만들었다"며 "ISA 계좌를 3개월 후에 해지해도 좋으니 1만원만 넣고 가입해달라고 하기에 부담 없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흥행돌풍 이어갈지는 '미지수' ISA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금융권 종사자들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나 증권사 모두 비슷한 상품으로 구성돼있어 특별히 차별성을 내세우는 전략보다는 다른 적금상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우회적으로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모으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기자가 만난 10여명의 은행 직원 가운데 ISA에 가입한 직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후 수익률을 따져 가입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수익률 차이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도입된 지 10년이 지난 퇴직연금 적립금 제도의 경우에도 은행별 수익률 차이는 0.1%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6월 이후 금융사별 ISA 수익률을 공개하고 ISA 계좌이동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품별 평균 수익률이 고객 이동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각자 기대수익률에 만족하는지를 우선하고, 설령 기대수익률에 못 미치더라도 상품구성을 바꾸는 등 조정하면서 투자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03-20 16:47:1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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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1년…연체율, 일반 주담대보다 낮아

이용자 79%가 신용등급 1~3등급 신규 채무상환 연체율 1.4% 수준 고정금리로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는 안심전환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신규 채무상환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비교한 안심전환대출의 평가 및 시사점'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고정금리로 갈아타도록 유인해 '부채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금융위는 오는 24일 안심전환대출 출시 1주년을 맞아 안심전환대출 32만7000건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지난해 3~5월 신규 취급된 은행 주택담보대출 5만4000건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올해 2월말 기준 안심전환대출자의 가계대출 신규 연체발생률은 평균 1.4%로 주택담보대출자의 연체율인 1.8%보다 0.4%포인트 낮았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자의 소득이 적을수록 가계대출 연체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소득별로 큰 차이는 없다"며 "이는 모든 대출이 갖는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의 중도상환율은 3.5%로 주택담보대출의 중도상환율인 13.2%의 4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별 안심전환대출 중도상환율은 2000만원 이하 3.7%, 5000만원 이하 3.6%, 8000만원 이하 3.2%, 8000만원 이상 2.9% 등이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의 중도상환율은 여타 정책모기지의 중도상환율(7.5%)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중도상환 사유는 대출받아 산 집을 팔아 대출을 갚는 담보주택 매매가 81%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 "2월말 기준 안심전환대출 연체율은 약 0.04%로 보금자리론(0.68%), 은행권 주택담보대출(0.28%), 은행권 가계대출(0.36%) 등 타 대출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안심전환대출은 원금을 처음부터 나눠 갚아야 하기 때문에 상환 초반 부담이 클 수 있다. 다만 뒤로 갈수록 이자가 줄어드는 만큼 가계부채 감축 효과는 뛰어나다. 가령 A씨가 일시상환 방식으로 대출 받은 1억원을 20년 원금균등분할 안심전환대출로 전환(금리 3.56→2.65%)하면 20년간 원금 1억원을 모두 갚으면서 이자부담은 5000만원 줄어든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이자 소득공제에 따라 연 43만원씩 20년간 44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로 분할상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며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의 마련과 안정적인 정착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2016-03-20 16:46:03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