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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웅
하청 노동자 산재사망률, 원청 노동자의 4배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처음 실시한 '원·하청 산업재해 통합 통계 산출 실태조사' 결과 원청과 하청 노동자를 통합한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수의 비율)이 원청 노동자만을 조사한 사고사망만인율 보다 네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단이 발표한 이번 실태조사는 원·하청 관계가 일반화돼 있는 조선, 철강, 자동차, 화학 등 51개 원청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단은 원청의 산재예방 책임 강화 및 원·하청 산업재해 통합 통계 공표 기준 마련을 위해 시범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2015년 사고사망만인율은 '원청+상주 하청업체(0.21)' >' 원청+상주 및 비상주 하청업체(0.20)' > '원청(0.05)'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하청 노동자의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비율이 원청 노동자 보다 네배 높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의 '2016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현재 산업현장에서 활동하는 노동자 1000명 중 5명은 산업재해를 당하고 약 1만명 중 1명은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원청업체에서 사업장 내에 상주하는 하청업체의 근로자 현황은 대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반면, 설비 유지보수·물품납품 등 비상주 하청업체의 근로자 현황은 대부분 관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관계자는 "노동자의 안전보건조치 및 산업재해 재발방지를 위해 노동자 및 재해자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원청업체는 하청업체와의 계약단계, 작업 중, 계약종료 단계별로 정확한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으로 산업재해를 은폐한 사업주는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정부는 산업재해를 은폐한 사업주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법률 공포안을 이날 심의·의결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산재 은폐를 근절하고, 사업주의 산재 보고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사업주 등이 산업재해 발생을 숨기거나, 이를 교사(敎唆)또는 공모(共謀)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고용부장관에게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사업주에게 부과할 과태료도 현재 1000만원 이하에서 15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1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재해', '3개월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발생한 재해' 등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최대 3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2017-04-11 15:50:5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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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자시장 규모 5000억...종자업체 10곳 중 9곳은 영세업

2015년 기준, 국내 민간 종자시장 규모가 5000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립종자원이 발표한 '종자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종자생산·판매업으로 등록한 종자업체의 종자 판매액은 총 5008억원으로 조사됐다. 종자 판매액 중 국내 판매가 4414억원으로 전체 규모 중 88.1%를 차지했다. 이어 해외수출이 564억으로 11.3%, 해외생산판매가 29억으로 0.6%를 차지했다. 종자 부류별 판매액은 채소종자가 3147억원(62.8%)으로 가장 많았고, 과수 567억원(11.3%), 화훼 486억원(9.7%), 버섯 408억원(8.1%), 산림 200억원(4.0%), 식량 52억원(1.0%) 순으로 조사됐다. 종자업체 규모는 매출 5억원 미만의 소규모업체가 10곳 중 9곳을 차지했다. 실태조사에 응답한 업체 1207개 중 종자 판매액 5억원 미만은 1061업체로 전체업체의 87.9%를 차지했다. 판매액 5억~15억원 업체는 88곳으로 7.3%, 15억~40억원 업체는 41곳으로 3.4%, 40억 이상 업체는 17곳으로 1.4%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종자 교역규모는 연 1154억원으로 수출액은 564억원, 수입액은 590억원으로 조사됐다. 수입종자 유통업체는 전체 종자업체 중 13.6%를 차지하는 164곳이었다. 올해는 종자업등록업체 외에 국립농업과학기술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각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공공기관으로 조사대상이 확대된다. 또 지난해 12월 종자산업법 일부개정으로 육묘업 등록이 제도화됨에 따라 올해 육묘업 시험조사를 거쳐 본 조사가 2018년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립종자원은 종자업실태조사 기초자료를 근거로 '제2차 종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2018~2022)'을수립·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병석 국립종자원 원장은 "그간 국내 종자산업과 관련된 공신력 있는 통계자료 부재로 정책수립 및 사업 발굴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국가승인 통계자료가 앞으로 국내 종자산업의 구조적 측면을 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70411000007.jpg::C::320::지난해 8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강원도 고랭지산 '과일 파프리카'를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4-11 12:01:5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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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거치 완료된 세월호...미수습자 수색 및 진상규명 본격화

세월호가 침몰 3년여 만에 육지로 올라오면서 미수습자 수색 및 침몰 원인 규명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부는 선체 모든 구역을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인양과정에서 선체가 심하게 훼손되고 변형된 것으로 드러나 수색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세월호 선체를 더 움직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 지난 9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려놓은 위치에 그대로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중간에서 선미 쪽으로 일부 꼬이는 현상과 선수와 선미에서 휘어지는 현상이 복합적으로 확인됐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세월호가 오랜 기간 바다에 있다 수면 위로 올라와 선체구조가 매우 약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선체 변형 원인에 대해 이 단장은 "전복된 세월호가 침몰할 때 선미 좌현 측 모서리 부분부터 해저면과 충돌하고 그 충격이 선체 전체로 퍼져 나갔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해저에 있는 동안 선체가 취약해진 점, 그리고 인양 후 육지로 이송하는 과정에서의 미세한 떨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선체 변형 등 세월호 상태에 관해 필요한 조사를 하고 선체 받침대 보강 등 안전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단계를 거친 후 세월호는 일주일 정도의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 등을 통해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준비한다. 해수부는 선체 수색 계획을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선체 내부의 안전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만큼 수색 인력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수습자 가족들 또한 선체 수색이 중요하지만 작업자들의 안전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외관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모듈 트랜스포터(MT)가 받치고 있는 선체 좌현의 충돌, 폭발 여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체 외관조사가 일각에서 제기된 잠수함 충돌설, 내부 폭발설 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 선체조사위는 보고 있다. [!{IMG::20170410000064.jpg::C::480::진도 사고해역에서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이송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가 10일 오후 세월호의 육상이송이 완료되자 목포신항에서 출항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4-10 17:13:3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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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 제조업 일자리 늘었지만...'고용 한파' 여전

최근 수출 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난 달 제조업종 취업자 수가 4개월 만에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구조조정 여파로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자를 포함한 전체 업종에서 취업한 사람은 126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3만5000명(2.7%) 증가했다.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 상시근로 취업자는 35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000명(2.2%) 늘어났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 이후 7년 2개월 만에 0.3% 감소했다. 이후 올해 1월과 2월 각각 1.0%, 1.5%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 달 반등에 성공했다. 3월 제조업종 고용시장은 수출증가 덕택에 '기계,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 중심으로 개선됐다. 수출은 올해 2월 20.2%, 3월에는 13.7% 증가한 바 있다. 반면, 선박·철도·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은 구조조정과 선박수출 감소로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만8000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28만4000명이 줄어들었던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6년 12월 31만명, 2017년 1월 34만8000명, 2017년 2월 37만2000명 등 지속적으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뿌리산업인 '전기장비', '금속가공' 분야 제조업도 지속적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종 외 서비스업 채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6만6000명), 도소매(6만2000명), 숙박음식(4만6000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보건복지업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영향으로 증가폭이 전월보다 크게 확대됐다. 취업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이 9.6%로 가장 높았고, 연구개발·법무·기술·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6.0%,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이 5.5%로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 달 10만2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기간 보다 4000명 감소했다. 지난 달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2만명으로 1000명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4478억원으로 251억원 증가했다. 구직의 어려운 정도를 보여주는 구인배수(신규구인인원/신규구직건수로 배수가 작을수록 구직이 어려움을 의미)는 0.66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0.61과 비슷해 여전히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MG::20170410000027.jpg::C::320::지난 달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7 경력직-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2017-04-10 17:11:55 최신웅 기자
산업부, 도쿄·나고야 등 對日 투자유치활동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일(對日) 투자유치 강화를 위해 민간기업·자방자치단체·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국제관계(IR) 대표단을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와 나고야로 파견한다고 10일 밝혔다. 채희봉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IR대표단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대자동차,포스코, 한국전력,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되고 있는 일본의 우리나라 투자 움직임을 강화하고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일본 투자가의 우려를 사전에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분기 일본의 우리나라 투자 신고액은 신고 4억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해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투자 도착액도 2억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8.3% 증가했다. IR 대표단은 일본에서 메이지세이카파마(바이오), 소프트뱅크(IT융합), 덴소(자율주행차 부품), 테이진(2차전지 부품), 야스카와(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가를 포함, 약 120여개의 주요기업과 접촉해 투자설명회, 상담회, 주요기업과의 1:1 심층면담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 지역산단 입주이점, 일본투자를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 인수합병이 가능한 우리기업 매물, 한국 대기업과 일본기업과의 밸류체인 구축 등을 적극 설명하고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4-10 11:15:3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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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수산물 수출, 일본·중국 의존도 탈피한다

정부가 국내 수산물 수출시장의 일본·중국 의존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동남아시아 지역 등에 대한 활로 개척에 나선다. 또 대표 수출 효자 품목인 '김'을 이을 차세대 품목 발굴에도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7년 수산물 수출지원사업 로드맵'을 마련·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0.9% 증가한 4억8000만불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물 수출실적도 2013년 21억 5000만 달러에서 2014년 20억7000만 달러, 2015년 19억2000만 달러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21억3000만 달러로 반등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비관세장벽 강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수출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 수산물의 경우 일본과 중국에 대한 의존율이 높아 수출 시장 다변화에 대한 방안 마련이 꾸준이 제기돼왔다. 실제, 올 1분기 전체 수산물 수출 금액 중 일본과 중국의 비중이 각각 34.6%, 17.9%로 두 국가가 국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해수부는 우선 경쟁력 있는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해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 등 고부가가치 생산기반 조성, 김을 이을 차세대 스타품목 발굴을 통한 수산식품산업 육성,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 등 물류기반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수산물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를 위해서는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 'K·FISH' 출범을 조기 추진해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수출업계 애로 해소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비관세장벽에 대응해 원활한 수산물 수출통관을 지원하고, 수출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 및 최신 시장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수출친화적 경영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 상해, 청도, 북경 등 3개 지역에서 운영중인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미국, 일본, 베트남, 대만 등에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로드맵을 통해 수출업계가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해 수출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IMG::20170409000002.jpg::C::320::지난 1월 통영을 찾은 러시아 바이어들이 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2017-04-09 16:44:21 최신웅 기자
참사 3주기 앞두고...세월호, 드디어 육지로

지난 달 31일 목포신항 앞에 도착한 세월호가 9일 만에 육지로 올라왔다. 참사 3주기를 일주일 앞둔 1090일 만이었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1시부터 이송 작업을 시작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특수수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가 세월호 전체를 들어 올린 후 무게중심에 맞춰 이동할 수 있는지 최종점검을 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날 해수부가 밝힌 세월호 무게는 총 1만7000여 톤으로 MT는 총 600대가 동원됐다. 모두 8줄로 도열된 MT는 양 끝 2줄에 60대씩, 가운데 6줄에 80대씩 연결된 채 세월호를 이송했다. 지난 달 23일 1073일 만에 바다 위로 올라온 후 세월호는 육지에 오를 때까지 몇 차례 위기를 겪었다.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이동시킬 반잠수선에 싣는 과정에선 좌측 선미램프(차량의 출입로를 만드는 장치)가 열려 램프를 제거하느라 시간을 지체했고, 목포신항에 도착해서는 해수부가 세월호 무게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해 이송 테스트가 2번이나 실패하기도 했다. 이송 작업은 육지에 올려진 세월호 선체를 90도 돌려 위치를 조정한 후 받침대에 완전히 고정하면 최종 완료된다.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됨에 따라 선내 미수습자 수색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선 선체 외부 세척과 방역을 진행한 후 9명의 미수습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된다 이날 침몰 지역에 대한 수중 수색도 880일 만에 재개했다. 현재 침몰 지점 해저면에는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사각 펜스가 설치돼 있다. 이 구역을 가로 40m, 세로 20m 총 40개 구역으로 나눈 후 잠수사들이 1m 간격씩 해저면을 직접 손으로 더듬으며 수색하게 된다. 특히 미수습자가 마지막에 있었을 가능성이 큰 선미 측 2개 구역은 특별 수색 구역으로 정해 수색을 강화하고 잠수 수색이 끝나면 음향탐지기를 이용한 2차 수색도 진행된다. 이날 세월호 육상 이송을 지켜본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들은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미수습자 허다윤(단원고 2) 양 어머니 박은미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저기 내 딸이 오고 있어요, 엄마한테 다가오고 있어요"라고 심정을 전했다.

2017-04-09 16:40:0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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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3차 남극연구활동진흥 기본계획' 수립

해양수산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들과 함께 '제3차 남극연구활동진흥 기본계획(2017~2021)'을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3차 기본계획은 지난 1·2차 기본계획 기간에 구축한 연구 인프라 및 주요 선진국과의 국제협력 관계망을 적극 활용해 기존 연구 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연구과제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기후변화·생태계보존 등 국제 현안과 관련된 남극연구 지평 확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연구를 위한 지원기반 선진화 ▲남극 과학연구 및 거버넌스에서의 우리나라의 리더십 제고라는 3대 전략을 수립했다. 첫째, 남극연구의 지평확대를 위해 남극 해빙(解氷)에 따른 해수면 상승 예측 등 전지구적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남극점을 향한 독자적 내륙진출로 개발과 세계최초 2500m급 '빙저호' 탐사 등을 추진한다. 빙저호는 빙하 하단이 녹아 형성된 호수로 새로운 생명체를 탐색할 수 있는 미개척 연구지역이다. 둘째, 남극연구 지원기반 선진화 전략 추진을 위해 남극 세종기지 증축, 항공망 확보 등 연구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산·학·연 협력관 건립을 통해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한다. 항공망 확보를 위해 정부는 장보고과학기지에서 15㎞거리에 위치한 이탈리아의 마리오주텔리기지 암반 활주로를 공동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셋째, '남극 거버넌스 리더십 제고'를 위해 남극특별보호구역(ASPA)·해양보호구역(MPA)에 대한 환경모니터링 등 남극조약체제 주요 현안에 대한 참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번 3차 기본계획을 통해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현안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생명공학 등 관련 분야와의 융합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G::20170409000006.jpg::C::320::쇄빙선 '아라온호'/연합뉴스}!]

2017-04-09 16:30:2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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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 거치 결국 10일로 연기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거치하는 작업이 결국 6일에서 10일로 미뤄졌다. 6일 새벽부터 진행된 이송 장비에 대한 1차 테스트가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보완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6일 "세월호를 부두 안으로 옮기기 위해 이날 새벽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80대로 세월호 선체를 드는 1차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MT 배치 상태를 미세조정하면서 계속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가 테스트 등을 통해 세월호 이송 준비를 마치고 10일까지는 선체를 부두 내 거치 장소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1차 테스트가 실패한 원인은 전체 선체에 무게 분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뱃머리와 배의 꼬리 부분이 제대로 들어 올려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단장은 "시험 테스트를 관장한 영국 운송전문 업체인 ALE 관계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근접한 수준까지 부양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며 "테스트에서 선체의 선수와 객실이 있는 선미 일부분은 들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LE는 현재 좌현 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의 바닥면이 평평하지 않아 MT 조합이 선체의 무게를 고르게 받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내부가 여전히 바닷물과 펄로 가득 찬 세월호의 무게를 잘못 계산한 영향도 테스트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무게를 1만3400톤 가량으로 추정했지만, 막상 실제 M/T가 선체 들기를 시도해보니 예상치를 웃도는 1만4600톤이었다. ALE 기술팀은 MT의 미세조정을 통해 선체의 정확한 무게중심을 찾고 무게를 분산할 수 있는 최적의 MT 배치 지점을 찾을 계획이다. 또 해수부는 선체의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리프팅빔을 더 넣거나 현재 480대인 MT의 양을 늘리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늦어지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크게 실망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눈앞에 세월호를 두고도 수색을 못 해 피가 바짝바짝 마르지만 인양 때와 같은 마음으로 육상거치 성공을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미뤄짐에 따라 정부는 선체 수색을 세월호 상륙 전에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세월호 수색을 위해서는 선체를 싣고 있는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 선사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G::20170406000086.jpg::C::480::육상 거치가 임박한 세월호가 6일 오전 반잠수선에 실려 목포 신항만에 접안해 있다. 전날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밑으로 넣는 등 육상 거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연합뉴스}!]

2017-04-06 16:59:1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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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관련식품 시장 규모 고속성장

급속한 고령화로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규모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고령친화식품 시장 육성을 위해 고령친화식품 표준마련 및 연구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고령친화식품 시장 분석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농식품부는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을 바탕으로 '고령친화식품'을 노인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및 급식 서비스로 정의했다. 건강기능식품, 특수용도식품, 두부류 및 묵류, 전통·발효식품, 인삼·홍삼제품 등을 고령친화식품 주요 품목군으로 선정하고 출하액에 주민등록인구상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을 적용해 시장 규모를 추정했다. 그 결과, 고령친화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출하액 기준 2011년 5104억원에서 2015년 7903억원으로 5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국내 식품시장(52조 63억원)에서 고령친화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이었다.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결과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영양공급'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고, 편리한 소화(26.5%), 씹고 삼키는데 용이함(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60세 이후 소비가 늘어난 품목은 건강기능식품(12.9%), 인삼·홍삼제품(12.2%), 두부(10.8%), 청국장(9.9%)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친화식품 표준 마련, R&D 투자 확대 등의 정책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을 올해 마련해 민간업계에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를 넘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 추정에 따르면 올해 말 또는 2018년 초에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전체 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전체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는 2025년~2026년 사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현재 고령친화식품과 비슷한 개념으로 '개호식품(介護食品, Care Food)'이 발달했다. 일본은 2016년부터 저작·소화작용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 중심의 개호식품 개념을 넘어 저영양 예방까지 대상을 넓혀 '스마일케어식'을 제도화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의 개호가공식품 시장규모가 2013년 1258억엔(1조 3453억원)에서 2017년 1480억엔(1조 5827억원)으로 17.6%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정부는 고령친화식품시장을 중점 육성할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관련산업 연구 투자 등을 통해 국내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일본·홍콩 등 고령화가 진행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시장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MG::20170406000063.jpg::C::320::급속한 고령화로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규모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백화점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고 있는 소비자들의 모습./연합뉴스}!]

2017-04-06 16:54:2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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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준 국내 해양산업 규모 127조 원

2015년 기준 국내 해양관련 사업체 수는 1만8400여 개이며 종사자 수는 약 29만 6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은 약 127조원으로 사업체 당 평균 매출액은 연간 약 69억원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 해양산업 관련 기업체 현황을 담은 최초의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 제14603호)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해양산업 기업체 중 5173개의 표본을 추출해 2015년 매출액 및 종사자 수, 조직 형태, 경영전망 등에 관한 조사·분석 및 검증을 거쳐 이번 최종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해양관련 총 사업체 수는 1만8385개로 파악됐다. 해양관광업·해운항만업·해양건설업 등 9개 세부 산업 중 해운항만업의 비중이 45.9%(8446개)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4985개, 27.1%), 해양기기·장비 제조업(1653개, 9%)이 뒤를 이었다. 해양산업 전체 매출액은 2015년 기준 126조 9231억 원으로 사업체 당 평균 매출액은 연간 약 69억 원으로 파악됐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매출액이 51.2조 원, 해운항만업 매출액이 50.9조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해양산업 총 종사자 수는 2015년 말 기준 29만 6112명이었으며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종사자가 13만 5186명으로 45.7%을, 해운항만업 종사자가 8만 9947명으로 30.4%을 차지해 두 산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데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IMG::20170406000032.jpg::C::480::2051년 기준 국내 해양산업 산업별 사업체 현황./해양수산부}!]

2017-04-06 10:59:37 최신웅 기자
에너지 분야 진출 조선기자재업체, 신규 계약 체결 등 성과

조선업 불황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분야 판로 개척에 나선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조금씩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부의 '조선밀집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이후 지금까지 에너지공기업과 약 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조선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은 조선업 침체로 위기에 빠진 5개 조선밀집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2020년까지 3조7000억원 규모의 투·융자를 진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그간 조선기자재업체의 에너지분야 사업 진출을 위해 5대 패키지 지원, 지역별 1:1 현장지원반 운영, 조선기자재업계와 에너지공기업 간 협의체 운영 등을 진행했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조선기자재업체와 7개 에너지공기업 사이에 총 74건, 액수로는 1048억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제 선박용 밸브를 제작하는 ㈜하이플라이밸브는 지난해 11월 정부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사업 다각화, 수요처 발굴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함께 발전소용 밸브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삼천포화력발전소 등 국내 발전소로의 납품과 함께 미국 수출까지 가능해지면서 모두 2억8000만원의 신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15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기방식설비 전문 기업으로 100% 조선소 납품만을 해오던 (주)케이씨는 산업부의 사업화신속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올해 2월 (주)한국남부발전과 5000만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에너지공기업 신규 납품을 포함해 약 1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조선기자재업체 에너지분야 사업다각화 추진 간담회'를 개최해 정부 대책에 대한 후속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서는 조선기자재업체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추진실적 및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또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도 논의됐다.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은 "조선기자재업체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등 조선 외 분야에서 일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관련 공기업은 조선기자재업체가 실질적인 납품 및 공정 참여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4-05 17:27:2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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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 중 잇단 논란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성급한 대처를 반복하자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 본체 인양 시도 번복과 미수습자 유해 발굴 헤프닝, 선체 육상 거치 일정 번복 등 혼란이 가중되면서 국민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수부는 5일 예정대로 6일 세월호를 육지로 이송하고 7일에는 받침대에 고정하는 거치 작업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단, 특수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에 세월호를 싣는 테스트를 해보고, MT가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대용량으로 바꿔 10일까지 이송을 끝내는 '플랜B'도 마련했다고 조건을 달았다. 해수부는 불과 하루 전인 4일 오전만 해도 "오는 6일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고, 7일 완전히 거치한다는 개념은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브리핑에서는 7일에 완료될 가능성이 낮다며 반나절만에 내용을 뒤집었다. 그리고 다시 하루 만에 10일에 거취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놔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 사이에서 육상 거치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지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해수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5일중 미수습자 수습최종계획안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함께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해수부의 성급한 대처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 세월호 본체 인양을 시도한다고 밝혔지만 불과 몇 시간 후 기상여건을 이유로 취소했다. 지난 달 28일 오전에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지만 몇 시간 후 국립과학수사원의 검증 결과 동물뼈로 추정돼 미수습자 가족들을 크게 실망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유류품 중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에 재학중이다 희생된 김모 양의 여행 가방이 발견됐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가방 안에서 명찰이 나와 주인이 확인됐고 유가족협의회와 가방 처리 방안을 협의했다"며 "세척 등 처리한 다음 적절한 시기에 유가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IMG::20170405000111.jpg::C::320::/연합뉴스}!]

2017-04-05 17:25:54 최신웅 기자
잘 나가는 우리 수산물...올 1분기 수출 10.9% 증가

올해 1분기 우리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해 5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굴·김·참치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산물 수출실적은 4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분기 4억 3400만 달러보다 약 5000만 달러 증가한 실적이다. 국가별로 보면 태국과 스페인의 수출실적이 두드러졌다. 1분기 태국으로의 수산물 수출액은 5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8% 급증했다. 이는 김, 참치 등 원료용 수산물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으로의 수출도 참치, 바지락 등 호조에 힘입어 900만 달러를 기록해 78.2%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상대국인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액도 각각 7.9%, 8.5% 증가해 1억5700만 달러, 71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단, 중국은 오징어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 달러 정도 감소하면서 총 수출액이 7.1% 감소한 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1분기 굴 수출액은 1000만 달러로 일본, 미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50.0% 급증했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1억2100만 달러)와 수출 2위 품목 김(1억700만 달러)도 각각 24.0%, 39.7%씩 증가했다. 반면, 오징어(1100만 달러)어획량 감소와 재고량 소진 등으로 인해 62.7% 감소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중국과의 사드 갈등,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산물 수출이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5 10:26:19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