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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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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남권 오래가게 22곳 선정

#. 구로구에 자리한 '혜성미용실'은 불에 달군 인두로 펌을 해주는 옛 미용 방식을 30년 간 고수하고 있다. 금천구 남문시장 골목을 지키는 '금복상회'에서는 단돈 3000원이면 장인이 직접 문구를 새겨주는 나만의 명찰을 만들 수 있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상진다방'에서는 찻잔세트부터 낡은 가죽소파까지 1970년대 다방의 모습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고, 1983년에 문을 연 동작구의 '터방내' 카페에서는 사장님이 직접 사이폰으로 내려주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서남권 '오래가게' 22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오래가게는 서울시가 역사, 고객 서비스 수준 등을 기준으로 2017년부터 매년 선정해온 서울 시내 개인 점포다. '오래된 가게가 오래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총 65곳을 선정했고 이번에 서남권에서 22곳을 추가로 발굴했다. 이번에 오래가게로 선정된 곳은 ▲강서구 3곳(공항칼국수, 등촌동 최월선칼국수, 자성당약국) ▲관악구 3곳(그날이 오면, 미림분식, 휘가로) ▲구로구 1곳(혜성미용실) ▲금천구 2곳(금복상회, 평택쌀상회) ▲동작구 2곳(설화철물, 터방내) ▲영등포구 6곳(맨투맨양복점, 미도파꽃집, 삼우치킨센터, 상진다방, 신흥상회, 쌍마스튜디오) ▲강북구 2곳(서울스튜디오, 황해이발관) ▲용산구 2곳(대성표구사, 합덕슈퍼) ▲종로구 1곳(거안)이다. 오래가게는 30년 이상 운영했거나 2대 이상 전통계승 혹은 대물림되는 가게를 우선 대상으로 한다. 시는 1152개 가게에 대한 기초 자료를 수집한 후 폐업 여부를 확인해 시민·자치구 추천, 현장 평가 과정 등을 거쳐 오래가게를 선정했다. 시는 오래가게와 주변 맛집, 산책로 등을 엮어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서울스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인증 현판을 만들어주고 가게 홍보도 도와줄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오래가게를 새로운 관광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오래가게만의 정서와 매력을 국내외에 꾸준히 알리고 오래가게 간 네트워킹과 민간 협력 방안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9-03 14:32: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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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셜벤처 "기부 대신 물건에 사회적 가치 담아 판매한다"

서울의 소셜벤처들이 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문제는 '일자리'와 '교육·보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벤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이다. 불평등 해소나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어 소셜벤처에 대한 지원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7월 서울시내 소셜벤처 7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혁신기업가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는 '일자리'와 '교육·보육'이 각각 11%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예술(9.1%), 공동체(7.8%), 사회적경제(6.8%), 인권·정의(5.5%), 패션·디자인(4.6%)이 뒤를 이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제품 및 서비스 판매'가 6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약계층 고용·친환경 제품 사내 사용 등 경영관리 과정에 사회가치를 반영하는 '운영적 고려'(14%) ▲공정무역·사회적기업과의 협력관계 등 생산과정에 사회가치를 투입하는 '협력사와의 상생'(11%) ▲영업이익의 전체 또는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는 '자선적 기부'(4%) 순이었다. 사회적기업과 같이 영업이익을 사회에 기부하는 자선적 기부는 적었지만 제품과 서비스에 사회적 가치를 담아 판매하는 유형은 많았다. 현재 시에는 공신, 마리몬드, 동구밭, 터치포굿, 포인핸드 등의 소셜벤처가 있다. 공신은 공부법, 동기부여, 진로 콘텐츠 등을 통해 교육 불평등을 개선한다. 동구밭은 텃밭 체험과 천연비누 판매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한다. 트리플래닛은 모바일 게임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나무를 심는 플랫폼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재욱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소셜벤처는 사회혁신의 마인드를 갖춘 활동가들이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설정한 소셜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가적 자세로 혁신적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며 "정부의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셜벤처의 매출규모는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28%로 가장 많았다.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20%),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14%), 5억원 이상(10%)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률은 '0~10%'와 '10% 초과'가 각각 20%였다. 영업이익 없음(13%), -10% 미만(12%), -10%~0%(4%) 순이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셜벤처가 존재하는 반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다수 존재해 경영상황의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단계별로 요구하는 정책도 달랐다. 정책 우선순위를 보면 성장 1단계 기업은 교육(18.3%)과 공모·전시(16.2%), 성장 2단계는 경영지원(43%)과 공모·전시(17.6%), 성장 3단계는 경영지원(35.9%)과 투자(26.8%), 성장 4단계는 사업 모델 확장(27.5%)과 투자(26.1%)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초기 성장단계에서는 아이디어를 검증받고 상금을 통해 시드머니를 확보하는 등의 이점이 있는 공모전과 기업가 간 정보교환을 위한 정기적 교류모임에 대한 정책 수요가 높았다. 후기 성장단계에서는 소셜벤처의 대외적 신뢰도를 확보하고 사업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임팩트투자와 새로운 이해당사자와 접촉할 수 있는 외부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정책 요구가 많았다. 주재욱 연구위원은 "현재 성수동이나 불광동에 소재하고 있는 대부분의 소셜벤처는 3년 미만의 신생 기업으로 아직까지 본격적인 확장을 도모할 단계에 있는 기업은 없는 실정"이라며 "소셜벤처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창업과 인큐베이팅의 단계를 넘어 서로 다른 성장단계에 따른 차별화된 정책적 지원 인프라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9-09-03 14:15: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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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진에 안전한 '전기설비 내진설계기준' 개발 완료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축전기설비 내진 설치기준'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건축전기설비 내진 설치기준'은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에 대한 자체 내진 설계를 강화한 것으로 전기 공급 배선, 배관, 케이블 등이 지진에 망가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정한 기준이다. 시는 "포항 지진 이후 관련법이 개정돼 건축물 내 전기설비 내진 설계가 의무화됐지만 구체적인 설치기준이 부재했다"며 "이 기준은 9월 2일부터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에서 건설하는 공공건축물 설계에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설치비 산정 기준에 해당하는 '내진설비 설치품셈'을 정부(산업통상부) 표준품셈 지정기관인 대한전기협회와 공동 개발했다. 내년에 정부 표준품셈에 전국 표준으로 등재돼 전국에서 이 산정기준을 사용하게 된다. 시는 건설현장에서 설치비 산정기준이 없어 발주청과 시공사 간 발생했던 분쟁의 소지가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수정 서울시 계약심사과장은 "이번에 서울시가 마련한 전기설비 내진기준은 내진설계 의무화 규정에 맞춰 대상설비, 설계절차, 설치사례 등 세부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한 것이다"고 말했다.

2019-09-02 15:13: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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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버스 막차 연장 운행 등 '추석종합대책' 시행

서울시는 6일부터 16일까지 안전·교통·물가·나눔·편의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귀경객이 몰리는 13~14일에는 버스·지하철 막차 운행을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 막차 연장 버스노선은 서울역 등 5개 기차역(서울, 청량리, 영등포, 용산, 수서)과 강남터미널 등 4개 터미널(강남, 동서울, 서울남부, 상봉)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이다. 10∼15일 고속·시외버스(서울발 기준)를 평시 대비 28% 증편해 하루 최대 13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11∼15일 운영 시간을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4시간 확대한다. 올빼미버스와 심야택시도 확대 운영한다. 올빼미버스는 9개 노선 72대, 심야택시는 3124대를 운행한다. 실시간 도로상황, 막차시간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배 등 9개 추석 성수품 공급 물량을 늘린다. 서울광장과 태평로 일대에서는 6~9일 '2019 추석명절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를 연다. 전국 14개 시·도 1100여 품목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한다. 시는 올해 참여 부스를 175개로 확대했다. 판매 부스에서 결제와 함께 바로 택배를 보낼 수 있게 하고, 제로페이 할인쿠폰 4000장을 제공한다.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 위문품비를 16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3만원씩 총 48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독거어르신, 쪽방거주민 등 주거취약세대, 한부모 가정, 긴급 위기가정 등 1725세대에 50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추석맞이 특별선물을 제공한다. 신선식품과 쌀, 라면 등 식료품을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10만 세대에 특별 지급한다. 시는 연휴기간 진료 공백이 없도록 당직·응급의료기관 480개소, 휴일지킴이약국 1164개소 등도 운영한다. 전통시장, 교통, 문화행사, 병원·약국 등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 정보는 다산콜센터나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추석 연휴기간 시민건강과 안전 확보, 취약계층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 추석은 농산물 작황 호조 등으로 산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도시와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우리 농축산물을 명절 선물로 많이 구매해 달라"고 말했다.

2019-09-02 15:01: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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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의복·신발·가전제품 소비 줄여··· 7월 소비경기지수 2.5% ↓

올해 7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했다. 의복 및 가전제품 소비 축소, 대형마트와 홈쇼핑에서의 지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일 '2019년 7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소비중심 업종의 생산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월간소비지수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3.5% 줄었다. 음식료품·담배(13.8%) 및 무점포소매(6.9%)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지난달까지 호조를 보이던 가전제품 소매업이 소비 부진을 보이면서 가전제품·정보통신이 큰 폭으로 감소(-11.5%)했다. 편의점(1.3%)을 제외한 백화점(-1.1%), 대형마트(-16.9%), 면세점(-16.8%) 등의 소비가 주춤하면서 종합소매업은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5.3%)됐다. 숙박업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8.8% 상승했으나 음식점업은 전월과 비슷한 감소폭(-1.7%)을 유지하면서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은 커피전문점업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내림폭이 확대(-5.1%)됐다.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13.8%)만 상승했고 나머지 권역에서는 소비가 부진했다. 도심권의 소비 호조는 지난해 11월 전자상거래 쇼핑몰 본사의 도심권 입지에 의한 무점포소매업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서울의 권역 중 가장 큰 폭(-10.3%)으로 하락했다.

2019-09-02 14:44: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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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지구 공동주택용지 10블록 민간에 매각··· 현상설계 공모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총 14개 블록으로 이뤄진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중 마지막 물량인 10블록을 현상설계 공모 방식으로 민간에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고덕강일 10블록은 총 3만5321㎡ 부지에 전용면적 60~85㎡ 415세대, 85㎡ 초과 178세대 등 총 593가구의 분양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가장 우수한 건축설계안을 제안한 사업자에게 매각된다. 토지매각 대금은 2262억원이다. 고덕강일지구는 강남, 잠실, 천호, 하남으로 연결되는 서울 동남권역 발전축에 위치해 있다. 고덕택지, 하남미사지구 강일지구 등과 접한 서울의 배후주거지로 자연·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소셜 스마트시티로 만들어진다. 앞서 SH공사는 민간에 매각하는 고덕강일지구 공동주택용지 3개 블록 가운데 1블록과 5블록을 매각했다. 이번 10블록도 올해 상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한 1·5블록과 같은 매각 기준을 적용한다. 소셜 스마트시티 구축과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조성 등이다. SH공사는 응모작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을 공개하고, 심사과정을 SNS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계공모를 공고한다. 이후 응모신청(9월9일), 응모작품접수(12월2일)를 거쳐 심사평가를 통해 12월 사업자를 선정한다. 토지계약은 12월 말 체결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9-09-02 14:26: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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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자살방지 난간 설치 후 투신자 26.5% 감소··· "인접교량은 증가"

서울시가 마포대교에 자살방지 난간을 설치한 이후 투신시도자 수가 26.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풍선효과(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부분에서 새로운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현상)로 인접교량의 자살시도자 수가 증가해 시는 투신자가 많은 한강다리에 자살방지 난간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마포대교 자살시도자 수는 2016년 211명, 2017년 163명에서 2018년 155명으로 56명 줄었다. 시가 지난 2016년 다리 난간에 와이어와 롤러로 된 안전시설물을 설치한 이후 투신시도자 수가 26.54%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마포대교와 가까운 한강·양화·서강대교의 자살시도자 수는 83명에서 115명으로 38.5% 증가했다. 마포대교에서 줄어든 만큼 인접교량의 자살시도자 수가 늘어난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화·한강대교에도 안전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마포대교에 자살방지 난간을 설치한 이후 투신자 수가 줄었고 양화·한강대교는 마포대교 다음으로 자살시도자 수가 많은 곳이어서 안전시설물 설치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가 2013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한강교량 자살시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통행 가능성이 높은 교량일수록 자살시도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과 유동인구 등이 투신시도자 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살시도자가 가장 많은 한강교량은 마포대교(989명)였다. 한강대교(273명), 양화대교(152명), 잠실·원효대교(112명), 서강대교(104명), 한남대교(96명)가 뒤를 이었다. 자살시도자 수 1위를 기록한 마포대교의 경우 근처에 지하철역(여의나루역, 마포역) 2곳과 주차가능 지역 1곳이 있어 접근성이 높은 데다가 여의도 한강공원과 상업지구가 가까워 유동인구도 많다. 마포대교 다음으로 투신시도자 수가 많은 한강대교는 인근에 지하철역(노들역) 1곳과 주차가능 지역 2곳이 있다. 근처에 이촌 한강공원, 노량진 상업지구, 노들섬 등이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밀집돼 있다. 시는 마포대교 자살방지 난간 설치 후 2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자살시도자가 감소함에 따라 다른 한강교량에도 안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한강교량의 자살시도자 수 감소 ▲난간 높이 증가로 자살시도 시간 지체 및 생존 구조율 증가 ▲충동적인 자살시도자 회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현재 '한강교량 자살방지 난간 확대 설치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로 총 3억9922만원이 투입된다. 실시설계 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며 투신방지 난간 설치가 확정된 곳은 한강대교와 양화대교다.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 용역은 내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한강·양화대교의 자살방지 난간 설치 공사는 2021년까지 마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9-09-02 14:13: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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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살인 세대 外

◆살인 세대 데이브 그로스먼 , 크리스틴 폴슨 지음/오수원 옮김/열린책들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이나 영화를 보는 일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실제로 깊이 병들어 있다. 저자는 "5000년 인간의 역사, 1000년이 넘는 화학 무기의 역사, 150년의 연발총의 역사를 뒤져봐도 오늘날과 같이 10대가 대량 살인을 저지른 기록은 전무하다"고 말한다. 책은 인간 혐오를 자극하는 병적인 게임과 미디어가 아이들의 정신을 비뚤어지게 만들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 사회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328쪽. 1만6000원. ◆미술사 연대기 이언 자체크 지음/이기수 옮김/마로니에북스 기독교의 확산, 흑사병의 창궐, 종교개혁, 프랑스 혁명, 영국의 산업혁명 등 세계사를 뒤흔든 결정적인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예술에서도 새로운 미술 양식들이 고취되고 발전해왔다. 1930년대 미국은 대공황의 극심한 고통 속으로 빠졌다. 유럽에서는 무솔리니와 히틀러가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파시즘이 대두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초래하는 이 불안감은 전쟁 중에 제작된 예술에 반영되는데, 이때 초현실주의가 유럽 전역에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위대한 미술 작품 뒤에 숨겨진 시대적 영향을 추적하고 예술 세계 발전을 재조명한다. 288쪽. 2만5000원. ◆공감의 배신 폴 블룸 지음/이은진 옮김/시공사 공감은 세상을 망친다. 공감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곳을 환히 비추는 스포트라이트다. 빛을 비추는 면적이 좁고 관심 있는 곳에만 눈길이 가게 만든다.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지금 여기 있는 한 사람, 우리가 좋아하고 친숙하게 여기는 대상 만을 돕게 한다. 저자는 공감이 없을 때 어떤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지 아닌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 선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공감하지 말 것" 348쪽. 1만7000원.

2019-09-01 15:11: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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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20 VS 80의 사회

리처드 리브스 지음/김승진 옮김/민음사 '1 vs 99'는 틀렸다. 책은 최상위 1%와 나머지 99%의 대결 구도를 고수하는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상위 20%를 중심으로 불평등 구조를 파헤친다. 저자는 중산층이라는 개념이 '편리한 허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현재의 불평등 구조를 유의미하게 분석하려면 중상류층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능력과 실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그러나 중상류층의 '기회 사재기'로 80%를 위한 나라는 사라진 지 오래다. 상위 20%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육과 대입, 인턴과 전문직 등 성공의 기회를 독차지한다. 부를 유지하기 위해 배타적인 부동산 정책을 지지하고 자녀들에게 사회적 지위를 물려주기 위해 인맥과 연줄을 동원해 인턴의 기회를 마련해준다. 학비를 지원할 여력이 있으면서 장학금 혜택까지 가져간다. 이러한 시도는 중상류층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법과 제도로 현실화된다. 불공정하게 대물림된 소득과 부, 사회적 지위는 불평등의 격차를 확대해 나간다. 대입, 주택, 고소득 일자리까지 사회의 모든 특권을 독차지한 중상류층의 전략과 위선을 해부한다. 272쪽. 1만7000원.

2019-09-01 14:44: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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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시장 따라 소소한 걷기' 프로그램 운영··· 참가자 모집

서울시는 이달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시장따라 소소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역에서 출발해 전통시장에 이르는 총 6개 걷기 코스(총 39.1km)를 개발했다. 6개 코스의 종착지는 염천시장, 통인시장, 포방터시장, 용문시장, 황학동시장, 둔촌시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홍제천, 경의선숲길, 사직공원과 같은 지역 명소와 공원, 유적지를 지나 최종 종착지인 전통시장에서 점심도 하고 간단히 장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야간에 진행되는 한강 걷기 프로그램과 달리 시장 걷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모든 코스는 1일 1만보 이상 걸을 수 있도록 계획됐다. 첫 걷기모임 9월 19일 마포구청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한다. 마포구청, 홍제천, 안산자락길, 서대문독립공원을 지나 영천시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총 7.5km 길이다. 희망자는 2일부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소소한걷기'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은 "하루 1만보 걷기 습관은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시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시민의 일상 속 걷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9-09-01 14:13: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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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도시시스템·학술교류, 방송개방 등 '서울-평양 협력 제안'

통일 전 분단시기 독일의 동서 베를린 간에 이루어진 지방정부와 민간의 교류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남북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연구원은 9월 2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지하 1층 소회의실에서 '기획포럼: 동서 베를린 경험으로 본 지방정부의 남북협력 방안 모색'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베를린자유대학 이은정 교수가 '동서 베를린 경험으로 본 지방정부의 남북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 교수는 동서독 교류와 협력의 발전 과정을 개괄하면서 시기별 특징을 살핀 다음 독일의 특수성에도 보편적인 시사점이 있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또 서울의 방송에 북한 방송을 개방하기, 서울과 평양에 있는 대학들의 학술교류 지원 등을 서울시에 제안한다. 이어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좌장으로 지방정부를 주축으로 하는 남북한 교류의 가능성과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김종수 통일부 장관정책보좌관, 사문걸 프리드리히 애버트 재단 한국사무소장, 서보현 통일연구원 평화연구실장, 이태호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 하승창 전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석이 참여한다. 이번 기획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연구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9-09-01 13:54: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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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아·면목 등 5개 생활권 발전 사업 추진

서울시가 동(洞) 단위 '동네 발전전략'으로 지역맞춤형 도시계획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미아, 면목, 응암, 오류·수궁, 독산 등 5개 지역생활권 발전을 위한 실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5대 권역별로 보면 미아·면목은 동북권, 응암은 서북권, 오류·수궁과 독산은 서남권에 해당한다. 시는 "도시공간, 산업·일자리, 주거, 교통, 환경·안전, 역사·문화·관광, 복지·교육 등 7개 핵심 이슈를 토대로 낙후도와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하고 권역 간 안배,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5개 지역생활권별로 중심지 육성과 생활SOC 확충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시는 상업지역 신규지정 등을 통해 지역 활력의 거점이 될 6개 중심지를 육성하고, 도서관, 주차장, 공원 같이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짓는다. 관내 유휴공간을 발굴해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는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사업도 진행한다. 총 사업비로 3100억원(시비 2300억원, 구비 600억원, 국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미아 지역생활권(수유1동·삼양동·미아동)은 북한산 등 풍부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역세권 연계를 통한 지역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총 13개의 사업이 추진된다. 2개의 중심지(삼양사거리역, 수유역 일대)와 1개의 역세권(우이신설선 화계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내 부족했던 공공체육시설과 우리동네키움센터를 2022년까지 조성한다. 빨래골 입구 자재창고를 이전하고 생태공원으로 만든다. 면목 지역생활권(면목본동·면목2~5·7·8동·망우3동)에서는 6개 사업을 실시한다. 동북권과 경기 동부를 잇는 거점이자 면목선 개통 등으로 주변 여건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7호선 사가정역 일대(면목지구중심)를 중심지로 육성한다. 면목유수지에는 주차장, 체육시설, 청소년시설 등을 짓고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공공도서관(3996㎡)과 주차장을 만든다. 응암권(응암1∼3동, 녹번동)에서는 6호선 응암역 일대를 상업·교육·문화 특화 중심지로 키운다. 응암2동 주민센터 이전·확장과 연계해 구립 공공도서관을 세운다. 서울혁신파크 내에 어린이복합문화시설(5658㎡)을 만들고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조성도 검토한다. 오류·수궁 생활권(오류1·2동, 수궁동)에서는 온수역세권을 서울 강남·북∼인천∼부천을 잇는 서남권 관문 도시로 육성한다. 서울 럭비구장, 동부제강 부지 등 일대를 산업·문화 복합거점으로 조성하고 주거시설을 확충한다. 오리로(궁동삼거리∼우신빌라)와 연동로(푸른수목원∼성공회대 입구 교차로) 확장을 추진한다. 독산권(독산1∼4동)은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과 시흥대로 일대를 G밸리와 배후주거지 지원 거점으로 키운다.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을 통해 업무·상업시설과 청년주택 등을 확충하고 공공기여를 활용해 체육시설 등 생활 SOC를 공급한다. 시흥대로 동측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범안로(독산역∼독산로)를 확장한다. 시는 2022년까지 116개 지역생활권 중 발전이 필요한 60곳의 실행계획을 연차별로 수립할 예정이다. 권기욱 도시계획국장은 "5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발전이 필요하고 잠재력이 큰 60개 지역생활권에서 실행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오랜기간 소외됐던 서울지역 곳곳으로 활력을 확산시켜 지역균형발전을 도시계획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19-09-01 13:47: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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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마을서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돈의문박물관 마을' 재도약 준비

유령마을에서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돈의문박물관 마을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마을 진입로에 있는 경찰박물관이 이전한 자리에 근대 개항기 시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이 들어선다. 경희궁과 맞닿은 지역은 공원으로 꾸며 '돈의문박물관 마을 - 경희궁 -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문화벨트를 만든다. 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돈의문박물관마을 2단계 발전방안 추진계획'을 내놨다. 우선 시는 2020년 말 돈의문박물관 마을 진입로에 있는 경찰박물관이 이전함에 따라 기존 13층짜리 건물을 4층으로 개축해 '근대 개항기 시민사체험관'(가칭)을 조성하기로 했다. 근대 역사를 다룬 돈의문박물관 마을과 기본 콘셉트를 맞추고 건물 높이를 낮춰 스카이라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민 체험관은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근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각국 공사관과 서양식 학교 설립, 서양문물 유입 등 당시 마을 일대 생활모습을 구현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덕수궁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등 개항기 역사·문화자산 벨트화를 통해 시민에게 생동감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시는 "소장품 나열식 위주의 박물관이 아니라 풍부한 자료조사와 고증을 통해 근대 시민의 삶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2월까지 공간구성 및 신규 콘텐츠 개발을 위한 학술 용역을 진행한다. 이후 2021년 건물 현상공모와 기본설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박물관과 경희궁 사이에 위치한 교통순찰대 주차장 부지(1086㎡)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돈의문 1구역 재개발 당시 철거한 도시형 한옥을 이축해 문화시설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계획을 철회하고 경희궁과 마을을 잇는 녹지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마을에 인접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람객의 교차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조선시대(경희궁)에서 근대(돈의문박물관 마을)로 넘어오는 시간여행 개념의 연결통로나 조형물을 설치해 보행 동선을 연결하는 등 세부적인 방안은 학술용역, 현상공모, 설계과정 등을 통해 구체화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7년 돈의문 터가 남아 있는 정동사거리 인근의 마을 전체를 리모델링해 9770㎡ 규모의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개관했다. 사람들이 찾지 않아 유령마을로 불리다가 올해 4월 '살아있는 박물관 마을'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일 년 내내 전시와 행사, 체험이 펼쳐지는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새 단장해 문을 열었다. 지난 5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총 방문객 수는 15만4000명으로 하루 평균 약 1973명이 다녀갔다.

2019-09-01 13:47: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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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 함께하는 '50+ 축제' 내달 28일 DDP서 열린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9월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제3회 50플러스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50+세대(50대 이상) 관련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과 협력단체,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다. 올해 축제는 '서로의 가능성을 연결하는 50플러스 마을'이란 부제로 열린다. 일자리카페, 인생상담소, 문화놀이터, 열정동아리방, 마을방송국, 만남의광장 등 6개 체험·상담형 부스가 운영된다. 일자리카페에서는 50세 이후를 계획하는 데 필수적인 50+일자리의 실제 사례를 만나보는 사람책 특강이 진행된다. 50플러스 기관의 다양한 일자리사업 정보를 소개한다. 인생상담소에서는 생애 7대 영역에 대한 종합상담을 받을 수 있다. 50+컨설턴트가 인생 후반 설계에 필요한 50플러스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1인 미디어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한 50+세대의 새로운 도전으로 진행됐던 '50+유튜버스쿨' 시상식을 비롯해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를 잇는 세대공감 캠페인 '자서전 출판 기념회'가 진행된다. 이외에 50플러스 모델반의 패션쇼인 '50+런웨이', 댄스 플래시몹 등이 준비돼 있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50+세대의 열정과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다양한 세대와 호흡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라며 "축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8-30 11:59:0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