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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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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분 동네 생활 SOC 사업' 추진할 13개 자치구 선정

서울시는 '10분 동네 생활 SOC 사업'을 추진할 13개 시범 자치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0분 동네 SOC 사업은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마을노인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도시공원, 주차장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을 도보 5~10분 거리(250~500m) 이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공급하는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이다. 각 자치구별로 ▲마을주차장 3개소(용산구·양천구·강서구) ▲작은도서관 3개소(광진구·중랑구·영등포구) ▲문화체육시설 4개소(강북구·종로구·구로구·강동구) ▲청소년아동복지시설 2개소(관악구·성북구) ▲어린이집 1개소(은평구)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8월 사업에 착수해 2020년까지 시설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설당 최대 20억원씩 총260억원의 시비를 지원한다. 오는 2022년까지 3753억원을 투입해 시 전역에 180개 생활 SOC 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생활 SOC 공급을 위한 중장기 계획인 '10분 동네 생활 SOC 확충 3개년 계획'을 수립한다. 25개 자치구별 생활 SOC 현황을 분석해 저층주거지별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시범사업은 주민들의 체감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겠다"며 "시범사업의 경험을 서울시 생활 SOC 공급을 위한 중장기 계획에 반영해 노후 저층주거지 전역에 생활 SOC 시설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31 15:21: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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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2136호 입주자 모집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2136호(공공임대 319호, 민간임대 1817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하반기 모집공고 대상은 마포구 서교동 1121호, 서대문구 충정로3가 523호, 종로구 숭인동 238호, 성동구 용답동 170호, 광진구 구의동 84호 등이다. 입주는 2020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준공 6개월 전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고객센터에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공고가 났을 때 문자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공공·민간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층에 우선 공급하는 사업이다. 2017년 2월 사업계획을 최초로 승인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사업시행 인가가 완료된 곳은 1만4280호(37개 사업)다. 현재 2만2000여호가 인가 절차 진행, 사업제안서 검토, 사업 준비 등의 단계에 있다고 시는 전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최초로 시도하는 정책이고 실제 공급이 가시화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더디게 느껴질 수 있지만 확고한 정책의지와 동력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들과 민간사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19-07-31 15:06: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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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내달 8일부터 장기전세주택 1076세대 입주자 모집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8월 8일부터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1076세대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SH공사는 성북구 래미안길음센터피스(280세대), 강동구 힐스테이트암사(147세대), 동대문구 휘경SK(9세대) 등 신규공급 436세대와 기존 잔여공가 640세대를 포함한 총 1076세대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전년도 466세대보다 2배 이상 많다. 1000세대가 넘는 공급 규모는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신규공급분은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등 매입형 주택이다. 입주자 퇴거, 계약취소로 발생한 기존단지 공급은 강일, 내곡, 세곡, 은평, 신내, 양재,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등 112개 단지 640세대다. 장기전세주택은 전세보증금이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1억5375만원~7억1050만원 수준이다.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다. 신청면적별로 가구당 일정 소득, 부동산, 자동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공사 건설형 전용 50㎡ 미만 주택은 해당 자치구나 인근 자치구 거주자가 1순위다. 전용 85㎡ 미만 주택은 청약종합저축가입 횟수, 전용 85㎡ 초과 주택은 청약예치기준금액에 따라 청약순위를 준다. 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노부모 부양, 저소득근로자, 국가유공자 등이다. 특별공급분은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희망자는 내달 8~14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세대의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 서류 심사 대상자는 8월 27일 발표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12월 4일이다. 입주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단지배치도, 신청일정, 인터넷 청약방법 등과 관련된 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7-31 14:57: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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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목동 빗물펌프장에 근로자 3명 고립… 1명 사망

31일 오전 폭우가 내려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고립돼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4분께 양천구 목동의 빗물펌프장 저류시설 수로의 유지관리수직구 인근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구조작업에 나서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10시 26분 현대건설 협력업체 직원 구모 씨를 구조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구모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1시 2분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 씨와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모 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현재 수색 중이다. 구조대원들은 실종된 2명의 안전 헬멧을 발견했다. 소방 당국은 고무보트 2대와 잠수부 4명 등 구조대원 36명을 현장에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시야 확보가 어려워 초음파 탐지장비로 물속을 수색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터널 내 약 3m의 물이 차 있다고 전했다. 작업자들이 있던 수로는 직경 10m 규모의 터널 형태로 현재 빗물로 수심 3.3m의 물이 들어찬 상황이다. 해당 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지상 수문이 열려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내는 구조다. 소방 당국은 기습 폭우로 지상의 수문이 열리면서 작업자들이 빗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남은 2명이 신월과 화곡 배수구 쪽으로 대피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7-31 14:50: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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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라!"··· 조례안 발의

"서울의 모든 여성청소년들에게 월경용품을 지원하라!" 서울의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발의됐다. 그동안 저소득층에만 선별 지원하던 것에서 나아가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월경용품을 지급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과 여성환경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서울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31일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월경용품을 지원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한 개정안은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 조례 제19조 6항의 위생용품 지원 대상에서 '빈곤'이라는 단어를 삭제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무상지급하고 있지만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시혜적인 지급방식은 당사자에게 수치심을 유발하고 '생리대를 지원받을 만큼 가난하다'는 사회적인 낙인을 찍게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발표된 여성가족부의 통계에 따르면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급하는 사업 신청률은 전국 평균 62.6%로 나타났다. 서울은 절반을 겨우 넘긴 57.8%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아동수당 신청률 98.3%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안소영 사무처장은 "아무리 세심하게 설계된 선별복지제도라고 하더라도 거기에 포함되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며 "선별복지는 필요한 사람 모두에게 무언가를 지급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월경용품은 기준을 정하는 선별복지로 취급되는 게 아니라 보편복지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경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개정안은 대한민국 헌법뿐만 아니라 청소년기본법, 복지 관련법 등에 근거해 어린이·청소년의 인권실현을 목적으로 한다"며 "해당 조례의 19조 6항의 빈곤이라는 단어는 애초부터 잘못된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 조례 제19조 6항에는 '시장은 빈곤 여성 어린이·청소년의 위생관리 및 건강 증진을 위해 관련 교육과 정보 제공, 위생용품 지원 등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윤경 지부장은 "이는 인권 조례 제7조 차별금지의 원칙에 명시된 경제적 지위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에 명백히 위배된다"며 "제19조 1항과 5항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과 낙인감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게 명시돼 있기 때문에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못 박았다. 시의회는 서울시 전체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데 연간 4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금액 22억원에 추가 비용 389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강은경 행복중심생협 회장은 "모든 청소년들이 배제 받지 않고 당당하게 월경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권수정 시의원은 "서울시에서 사업 예산을 전부 시비로 지원하겠다고 결정하면 2020년 예산에 해당 내용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행정적 절차와 예산집행과정, 25개 자치구·교육청과 협의 등을 고려했을 때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발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8월 시의회 임시회 회기에서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발표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2019-07-31 14:18: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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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 '세계내비뇨의학회' 유치

서울시는 2022년 제40회 세계내비뇨의학회(World Congress of Endourology·WCE)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내비뇨의학회는 의사, 간호사, 연구원 등 전 세계 내비뇨의학회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수술 시연, 논문 발표, 토론 등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비뇨기과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학회다. WCE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2022년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시는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서울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유치전에 나섰다. 2022년 WCE는 9~10월 중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90개국에서 2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마이스 전담 팀을 두고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서울로 국제회의를 유치 중인 학·협회를 대상으로 유치컨설팅, 유치지지서한, 유치클리닉, 해외실사단 서울답사 등 맞춤형 유치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022년에 학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전 세계에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서울에 대한 만족과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를 유치해 글로벌 MICE 대표 도시 서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9-07-30 15:45: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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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입장권 사전예매··· "30% 할인 혜택 잡아라"

서울시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사전예매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간에는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비엔날레 홈페이지, 네이버 예약, 티켓링크, 티몬, 위메프 예매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인·대학생 9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사전 예매 시 일반인·대학생 6300원, 청소년 4200원, 어린이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을 구매한 시민들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열리는 무료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유료 전시와 서울국제건축영화제(9월25~29일)도 즐길 수 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집합도시'를 주제로 DDP,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관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콜롬비아, 스페인, 독일, 중국, 미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54개 국가, 180개 기관, 45개 대학이 참여한다. 연구 결과물이나 현재 도시 구성을 재해석한 프로젝트를 전시하는 '주제전'과 각 도시의 현안과 이슈를 다루는 '도시전'을 관람할 수 있다. 임재용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은 "2019 서울비엔날레는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확대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해졌다"며 "2차 사전예매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울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7-30 15:35: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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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고가차도 주변 보도 확장··· 8월 1일 개통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 주변 디지털단지오거리 보도 확장 공사를 마치고 오는 8월 1일 0시에 전면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로고가차도는 노후화, 도시미관 저해, 주변 상권 침체 등의 사유로 철거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요구가 있었다. 주변 보도는 고가차도 옹벽 구조물로 인해 보도폭이 1~1.5m로 좁았다. 보행공간를 확보하기 위해 시는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연장 1000m 구간 보행로 폭을 3m 이상으로 넓혔다. 가리봉사거리에는 횡단보도 1개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고가차도로 인해 단절된 차량 중심의 거리가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탈바꿈됐다고 시는 전했다. 구로고가차도는 1977년에 설치됐으나 교통량 증가에 따라 본래의 기능이 상실됐다. 이에 시는 개통 42년 만인 지난 3월 구로고가차도를 철거했다. 이번 공사로 남부순환로(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의 차로 수는 기존 왕복 8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2차로 늘었다. 디지털단지오거리 사당에서 광명 방면의 좌회전 차로도 증설돼 지역 접근성과 교통 환경이 개선됐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조망권이 회복되고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보행로가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7-30 15:16: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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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량진~노들섬 잇는 '백년다리' 설계안 공개

서울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에 2021년 공중보행교 '백년다리'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백년다리'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인 '투영된 풍경' 설계안을 30일 공개했다. 당선작은 조선 정조시대 '배다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배다리는 정조가 수원 행차 때 한강을 건너기 위해 작은 배들을 모아 만든 한강 최초의 인도교다. 길이 500m, 폭 10.5m의 보행자 전용교로 지어진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백년다리는 기존교각을 이용해 재생차원으로 보행교를 조성한 첫 사례"라며 "구조 등 여러 제약여건을 극복하고 백년다리의 역사적 상징성과 기존 아치교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창의적 디자인을 도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백년다리의 상부데크는 완만한 언덕 형태의 구조물 8개를 연결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걷는 듯한 느낌을 냈다. 보행길을 따라 걸으면 눈높이가 시시각각 달라져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과 도시의 경관, 석양을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다. 당선작은 다리 그 자체가 목적지가 돼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보행로 곳곳에 목재 데크를 이용한 벤치와 전망 테라스, 야외 공연·전시장, 선베드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김준성 건국대학교 교수는 심사총평에서 "당선작은 이용자가 오솔길 같은 산책로의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됐다"며 "부유하는 배 형상이 인상적이며 강을 건너는 경험을 컨셉으로 한 점이 인상적이다. 교량하부의 곡선 디자인이 기존 한강대교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년다리는 도심 속 녹색 숲이자 한강 위 하늘정원으로 꾸며진다. 보행길 주변으로 소음과 바람, 폭염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꽃과 나무가 식재된다. 한강대교 차로 부분과 보행교 사이에는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수직정원이 설치된다. 보스턴고사리, 아이비 등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과 로즈마리 같이 향기가 있는 식물을 곳곳에 심는다. 보행데크 바닥에는 작은 조명을 촘촘하게 배치해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빛의 숲'을 연출한다. 백년다리와 연결될 노량진 고가차도 일부 구간에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설치한다.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25개국 총 150개 팀(국내 96개팀, 해외 54개팀)이 참가등록을 했다. 이 중 27개 팀(국내 15팀, 해외 12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시는 건축·토목·구조·교통·조경 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선작 1점과 입상작 4점을 선정했다. 당선작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시는 8월 중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1년 6월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노들섬과 용산 이촌동을 잇는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사업은 내년에 국제 현상공모를 추진, 202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백년다리를 시민들이 사랑하고 세계인들이 찾을 수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7-30 15:04: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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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51) 서울 시민 30명 중 1명 다녀간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 전'

덕수궁 돌담길과 주한러시아대사관 사이에는 르네상스식 건축양식을 띤 건물이 하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이다. 일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재판소인 평리원(한성재판소) 자리에 1928년 경성재판소를 세웠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근세 고딕풍으로 지어졌으며 뾰족 아치가 아닌 반원형 아치로 설계됐다. 외벽은 철근 콘크리트조와 벽돌조 구조로 화강석과 갈색 타일을 붙여 만들었다. 광복 후부터 법원단지가 이전하기 전인 1995년까지 대법원 청사로 사용됐다. 서울시는 건물을 인수하고 리모델링해 서울시립미술관을 조성했다. 공사 중 구조적으로 약화된 부분이 드러나 전면부(Facade·파사드)만 보존하고 나머지 부분은 철거 후 신축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과거 대법원 청사의 상징성을 가지며 건축적·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돼 2006년 3월 등록문화재 제237호로 지정됐다. ◆세계인의 사랑받는 현대미술의 거장 '호크니' 지난 12일 '데이비드 호크니 전'이 한창 진행 중인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다.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는 평을 듣는 호크니는 세계적으로 폭넓게 사랑받아온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2018년 11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술가의 자화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9030만달러, 한화 약 1019억원에 낙찰되면서 호크니는 '살아있는 작가 중 가장 비싼 예술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 미술관은 평일 오후임에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전시장 입구에서 사람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건 호크니의 작품 '나의 부모님'이다. 에메랄드색 가벽 앞에는 두 개의 나무의자와 초록색 선반, 튤립 4~5송이가 꽂힌 하늘색 화병이 놓여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전시실 안에서 사진 찍는 걸 금지하는 대신 입구 앞에 호크니의 작품 '나의 부모님'을 재현해 포토존으로 꾸몄다. 히메컷을 하고 배꼽티를 입은 힙스터에서부터, 꽃무늬 랩스커트에 화려한 귀걸이를 한 패션피플까지. 한껏 멋을 낸 청춘남녀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포토존 앞에 길게 줄을 섰다. 미술관에는 호크니의 초기 작품과 1960~70년대 로스앤젤레스 시기의 작품, 자연주의 시기의 2인 초상화, 피카소의 입체주의와 중국 회권(두루마리 회화)에 영향을 받은 다시점 구도의 작품, 다양한 판화 기법을 실험적으로 시도한 시리즈 작품, 대규모의 풍경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작품 등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호크니가 1967년 세상에 내놓은 작품 '더 큰 첨벙'에 구름처럼 몰려 있었다. 이날 미술관을 찾은 직장인 이수경(32) 씨는 "방금 누군가가 다이빙대에서 물속으로 뛰어든 것처럼 물보라와 물거품, 물의 잔물결이 세세하게 묘사돼 있다"면서 "사람들이 왜 '호크니, 호크니' 하는줄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더 큰 첨벙'은 호크니가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강의하던 때 그린 작품이다. 뜨거운 햇빛과 자유로움을 내뿜는 LA에 매료된 그는 묘사에 관한 문제에 몰두했다. 호크니는 일렁이는 물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방식에 천착하며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다. 공들여 그린 물살은 우연성에 대한 탐구로 볼 수 있다. 호크니의 1971년 작품 '클라크 부부와 퍼시'도 인기가 많았다. 초록색 니트와 나팔바지를 입은 남자가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앉아있고 자주색 벨벳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한쪽 팔을 허리에 걸치고 삐딱하게 서 있는 그림이다. 은평구에서 온 권영호(33) 씨는 "둘의 권태로운 표정과 포즈가 묘하게 마음을 끌어 눈을 떼기가 어렵다"면서 "꼭 10년 차 부부 같다"며 활짝 웃었다. 작품의 모델은 호크니의 절친한 친구이자 1960~70년대 런던 패션 산업을 선도한 디자이너 부부 오시 클라크와 셀리아 버트웰이다. 호크니는 1968년부터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2인 초상화 시리즈를 그렸다. 호크니가 1969년 오시와 셀리아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선 이후부터 사진과 드로잉을 기반으로 구상한 작품이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실내 묘사와 화면 밖 관람자를 응시하는 인물의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주요 작품 빠져 아쉬워··· '데이비드 호크니 전'은 서울시립미술관과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다. 호크니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으로 이달 28일 기준으로 총 32만6472명이 다녀갔다. 기대가 큰 탓이었을까.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이날 미술관을 방문한 홍모(41) 씨는 "공공미술관치고는 꽤 비싼 입장료를 내고 왔는데 호크니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예술가의 자화상'이 없는 건 좀 아쉽다"면서 "판화가 많던데 크게 기대했던 작품이 아니라 그런지 별 감흥이 없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전시에는 '예술가의 자화상' 외에도 호크니가 1980~90년대 회화를 중단하고 매진한 '포토콜라주' 작품, 가장 최근작인 '아이패드 드로잉' 등이 빠져있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회고전이기는 하지만 판화 작품 등을 통해 작가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입장료는 작품 운송비, 보험 가입료 등이 포함돼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김모(22) 씨는 "사진도 못 찍게 하고, 화장실 들렀다가 오는 것도 재입장 불가라며 안된다고 하고, 다리가 아파 벽에 좀 기대는 것도 못 하게 한다"며 "전부 안 된다고만 해서 마음 편하게 즐길 수가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미지 사용의 경우 호크니 스튜디오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회사에서 촬영 가이드를 제시했다"며 "호크니 스튜디오 측의 요청이 있어 저작권 문제 때문에 사진 촬영에 제한을 두었다"고 말했다.

2019-07-30 14:39: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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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도로 정비에 5년간 3000억원 투입했는데 포트홀 3만여개씩 발생

서울시가 지난 5년간 노후포장도로 정비를 위해 해마다 600억원을 투입했음에도 연간 3만여개의 포트홀(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구멍)이 발생해 도로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시에 따르면 노후도로 정비를 위해 사용된 예산은 2014년 507억원, 2015년 557억원, 2016년 629억원, 2017년 620억원, 2018년 641억원으로 매년 약 590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시가 도로정비에 쏟아부은 돈은 5년 동안 134억원 늘었지만 포트홀은 줄지 않았다. 같은 기간 포트홀 발생 건수는 12.3%(3775건) 증가했다. 포트홀은 2014년 3만612건, 2015년 3만6887건, 2016년 3만6854건, 2017년 3만3940건, 2018년 3만4387건 등 연평균 3만4536건씩 발생했다. 서울시의회는 "시는 2014년부터 노후포장도로 정비를 위해 평균 6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서울시 포트홀 발생건수는 3만~3만7000건으로 변화 추이를 보면 개선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도로포장공사·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포트홀로 인해 운전자나 보행자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포트홀은 도로포장이 노후화되거나 시공 불량인 경우 도로에 균열이 생겨 빗물이 침투해 발생한다. 포장도로 노후화에 따른 아스팔트 균열부, 노출골재 관리 부실에 의해 생긴 틈새 등이 포트홀을 만드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차량 통행량 증가, 기후환경 변화도 포트홀 발생 원인으로 꼽힌다. 시가 지난 2017년 발간한 '도로관리 기술백서'에 의하면 서울시 도로의 지점당 통행량은 일평균 5만6700대로 일반 국도(1만1000대)의 5배가 넘는다. 전체적인 교통량 증가와 함께 버스, 트럭 등 중차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포장층 지지력이 저하돼 도로가 파손, 포트홀이 생기고 있다. 특히 포트홀은 도로에 물이 고이는 우기와 동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2000년대 이후부터는 게릴라성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포장 파손도 늘어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2016년 7월 전북 완주군에서 포트홀에 걸려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사망했다. A씨의 유족은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법원은 도로 관리자인 정부에 배상 책임이 있다며 A씨의 배우자에게 2300만원, 자녀 2명에게 10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포트홀은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 '도로 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서울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지난 26일 서대문구 독립고가차도 위에 가로, 세로 각각 0.5cm, 깊이 5cm가량의 포트홀이 생겨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시는 매년 실시하는 포장정비를 기존 표층 재포장에서 예방포장·긴급보수포장 등의 정비기법으로 변경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향후 10년 안에 포트홀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은 "포트홀 저감 대책이 현장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아스팔트 혼합물의 품질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아스팔트 혼합물의 배합설계에서부터 플랜트와 현장 다짐에 이르기까지 품질관리 개선을 위한 연구를 통해 기술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9-07-30 13:42: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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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놀토버스'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서울시는 내달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놀토버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놀토버스는 서울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형 주말체험 프로그램이다. 시는 놀토버스를 통해 서울 시내에 있는 청소년시설과 문화 예술·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체험을 지원한다. 버스는 5대 권역 당 한대씩 운영된다. 버스마다 '전문 놀토 코디네이터'가 탑승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인솔자를 포함한 서울시 초·중·고 청소년 단체(20~25명)다. 유스내비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희망일 3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참가비, 입장료, 식비 전액 무료다. 올해는 4차 미래 산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3D 메이커, 태양열 자동차 만들기, 복싱로봇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소년시설 21곳과 문화·예술 유적지 11곳도 가볼 수 있다. 놀토버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청소년활동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엄연숙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 전역에 위치한 청소년센터와 문화예술체험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동성의 제한으로 거주지 인근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9 14:57: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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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40곳 정비

서울시는 올해 57억원을 투입해 2014~2017년 어린이 보행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40곳을 정비한다고 29일 밝혔다. 설계가 완료된 순서대로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보행사고가 발생한 40개소에 대해 전문가 집단을 통한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정비 계획을 일괄 설계했다.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1730곳에는 총 3217개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 불법 주·정차 단속용이거나 방범용으로 과속·신호단속용은 27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스쿨존에서 제한속도 30km/h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학교 정문과 후문, 내리막길, 도로 폭이 넓어 과속이 예상되는 16곳에 단속용 CCTV를 설치한다. 불법 주·정차가 많아 운전자가 아이들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는 2곳에 단속을 위한 CCTV를 배치한다. 학교 주변 교차로 중 차량소통을 위해 모든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않은 곳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학교 정문과 연결된 주요 교차로 중 아이들이 두 번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해 교차로를 가로질러 다니는 경우 '대각선 횡단보도'를 만든다. 전 방향에 신호횡단보도를 확충한다. 차량 진·출입 등으로 보도가 끊긴 지점은 보행자 횡단보도로 연결한다. 과속이 예상되는 교차로나 횡단보도는 고원식으로 지대를 높여 감속을 유도한다. 도로 폭이 좁아 보도를 설치하기 어려웠던 지점이나 도로 교차지점 등은 디자인 도막포장으로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어린이들의 보행 공간을 확보한다. 시는 사업 대상 40곳의 시점과 종점에 태양광발광형LED표지판을 설치해 야간에도 스쿨존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시는 스쿨존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들의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운전자가 없는 차량은 즉시 견인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과속이나 신호위반, 불법 주·정차 등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2배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제로화'는 도시의 보행친화도를 나타내는 으뜸 지표"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7-29 14:45: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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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13개 선정

서울시는 쇠퇴한 영등포 지역을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활성화' 주민공모사업 13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낙후된 서남권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광역 차원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개발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7년 영등포 경인로 일대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사업은 문래동의 기계금속제조업, 문화예술창작촌 등 지역자산과 연계해 도심 내 기계금속제조업의 혁신을 유도하고 공동체·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들이다. 주민들은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사업을 실행한다. 시는 300만~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임현진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총괄코디네이터는 "장인문화거리축제는 문화행사에 소외됐던 소공인이 처음으로 직접 지역축제를 제안했다"며 "문래동주민센터 자율방범대와 영등포구 청소년 수련관 등 지역 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다양한 사업이 발굴됐다"고 전했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이번 공모는 지역 주민과 지역 산업 관계자들이 사업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해 시행한다"며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7-29 14:28:5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