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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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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보험사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해야"

금융당국이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의 해약환급금 부족 사태에 대비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신설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보험 자본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제10차 회의를 개최하고 IFRS17 도입 이후 준비금 적립방안을 논의했다. 내년부터 IFRS17이 시행되면 보험사의 부채 평가 기준은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된다. 보험부채 시가평가 시 보험사가 적립하는 보험부채가 감소해 보험계약자에게 지급될 보험금이나 환급금 미달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감소한 부채는 자본으로 전환되면서 주주 배당 등으로 사외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감독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감독회계 상 해약환급금 부족액을 이익잉여금 내 '해약환급금준비금(법정준비금)'으로 적립하도록 할 방침이다. 법정준비금은 배당가능 이익에서 제외돼 해약환급금 부족액의 사외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부채 항목으로 적립하는 보증준비금도 이익잉여금 내 법정준비금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세웠다. 기존 부채로 적립한 보증준비금과 장래에 받은 보증수수료를 보증준비금으로 적립해 해약환급금 준비금과 똑같이 법정준비금으로 설정 시, 사외 유출 제한 효과가 있다. 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개정 사항을 올 4분기 사전예고 등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FRS17 시행을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적극 지원하는 등 법령 개정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IFRS17 시행에 따른 영향분석, 업계 준비현황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8-25 17:20: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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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은행원의 이기주의와 '공공성'

언제부터일까. 퇴근 후 은행 업무를 경험했던 기억이 까마득하다. 이제는 점심시간에 은행 업무를 보기도 힘든 지경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넉 달이 지났지만 은행 점포 영업시간은 거리두기 시간에 머물러 있다. 여전히 오후 3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이는 지난 10월 금융노조가 '노사 합의로 영업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조항을 임금·단체협상 합의서에 추가해서다. 앞으로 은행 영업시간을 이전과 같은 오후 4시로 돌릴려면 노사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여기에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영업점 폐쇄도 가팔라지고 있다. 은행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의 영업점포는 올해 6월 말 기준 지점과 출장소를 합쳐 총 3163곳이 운영되고 있다. 2년 전인 2020년 6월 말과 비교하면 약 522개의 점포가 사라졌다. 물론 은행의 인프라 확중과 역량 강화도 중요하다. 그러나 시중은행은 고객들의 자산을 기반으로 운용된다는 특성으로 일반 사기업에 비해 공공성이 더욱 강조되지만, 이를 간과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금리인상으로 이익이 늘어나면서 성과급을 많이 받는 은행원들은 이를 환영할 수도 있겠지만 서민은 금리인상으로 생활고에 시달릴 수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이 지난 2년 반 동안 임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만 1000억원이 넘어선다. 2020년 5월을 기점으로 고금리 기조로 전환되면서 갈수록 최고 수익을 달성하고 있어서다. 이처럼 은행원의 주머니가 채월질 때 서민은 빈털터리가 된다는 점에서 은행 임직원들이 공공성에 대한 가치관을 더욱 제고해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비대면 금융 활성화, 점포 수 축소, 임직원 처우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불편함, 특히 고령층과 같은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함을 고려하지 않는 듯 하다. 한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다음 달 1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금융노조 조합원은 10만명 규모로 업무 전면 중단에 돌입할 경우 은행 지점의 영업 차질이 예상된다. 금리인상과 점포폐쇄로 서민들이 힘겨워 하는 상황에 금융노조의 파업은 대중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금융노조는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 수준이 대중의 인식과 크게 다르며, 점포폐쇄 중단 혹은 완화가 은행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행 임직원으로서의 공공성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눈치 챙기기'를 해야 할 시점인 듯하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8-25 15:31:5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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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편취 보이스피싱 예방...'1000만원 인출시 직원확인'

최근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금융당국이 다음달부터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500만원 이상 인출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문진을 실시하고, 1000만원 이상 인출하는 고객에게 은행 직원이 인출 용도와 피해예방 사항을 확인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가로채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건수 중 대면편취형은 2만2752건으로 전체 건수 중 73.4%를 차지한다. 2019년 3244건(8.6%)에 비해 601% 늘었다. 이번 방안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500만원 이상 고액 현금 인출 시 은행 등에서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문진을 실시하고, 고객의 피해 예방을 위한 영업점 확인 절차가 강화된다. 맞춤형 문진과 관련, 기존에는 고액 현금 인출 시 은행별로 동일한 금융사기예방문진표를 고객에게 요구했으나, 다음달부터는 획일화된 문진표에서 탈피해 고객의 특성(연령·성별·거래 금액 등) 및 취약한 사기 유형을 반영한 맞춤형 문진표로 차별화된 문진을 실시한다. 은행 영업점 확인절차도 강화된다. 1000만원 이상 인출 고객에 대해 책임자가 현금인출 용도와 피해예방사항을 최종 확인해야 한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영업점 직원이 현금인출 목적 및 타인과 전화통화 등 휴대폰 앱 설치 등을 문의해야 한다. 아울러 문진표와 별도로 사기예방 안내문도 교부한다. 이와 함께 은행 본점에서는 고액 현금 인출 계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찰 신고 지침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토록 한다.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무통장 입금 시 주민등록번호 체계 검증을 실시해 비정상적인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한 무통장 거래를 차단한다. 현재는 무통장 입금 시 비정상적인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도 입금되는 경우가 있어 현금 수거책이 피해금을 송금하기가 쉬웠다. 하지만 내달부터는 무통장 입금 시 주민등록번호 체계를 검증함으로써 비정상적인 주민번호를 이용한 무통장거래를 차단한다.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이 같은 이행 방안을 은행권부터 우선 시행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타업권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변경되는 맞춤형 문진 제도 및 영업점 내부 절차 강화 등으로 '피해자의 영업점 현금 인출' 단계에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관련해 금융권 및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강화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8-25 14:57: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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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시인사 '70년생 부서장 전면배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2개월만에 혁신과 안정을 추구하는 수시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안전성을 위해 1970년생 직원을 부서장으로 배치하고 공채 출신 직원들과 40대 부서장도 발탁해 연공서열 위주 인사에서 벗어나 인적쇄신을 시도했다는 분석이다. 25일 금감원은 국장 및 팀장 19명을 국실장 신규 승진자로 내정하고 부서장 40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서장 40명 중 전보 21명, 신규 승진자는 19명이다. 이번 인사는 임원 인사에 따라 진행된 수시 인사로, 국실장급의 38%가 교체됐다. 통상 정기인사 시에는 부서장의 80~90%가 교체된다. 금감원은 조직안정을 위해 업무경험이 풍부한 금감원 통합 이전 기관 출신인 1969년~1971년생 직원을 부원장보별 주무 부서장으로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젊고 유능한 공채직원 등을 발탁해 주요 부서에 배치함으로써 균형을 도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1969년생인 김준환·최광식·서정보 국장, 1970년생인 안승근·이창운·박지선·이길성·박용호 국장, 1971년생 황선오 국장 등을 주무 부서장에 기용해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했다. 특히 업무능력이 우수한 40대 직원을 부서장으로 발탁한 것도 눈에 띈다. 40대 직원 가운데 박현섭 저축은행감독국 부국장은 상호금융국장, 권영발 조사기획국 팀장은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또 여성 부서장 중에서는 윤정숙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이 회계조사국장으로 승진해 금감원 내 여성 부서장이 3명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이번 수시 인사를 통해 국민에 보다 헌신하는 감독행정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고, 철저한 금융리스크 관리 및 공정한 시장질서확립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의 연공서열 위주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조직 활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직문화 혁신 및 정기인사 등을 통해 계속해서변화된 모습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정기 조직개편은 원칙적으로 내년 정기인사 시 실시할 예정이나,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되는 '공매도조사팀'을 우선 신설하기로 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8-25 14:42:16 구남영 기자
[인사]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국실장 전보△기획조정국장 안승근 △감독총괄국장 이창운 △감독조정국장 정우현 △제재심의국장 서재완 △보험감독국장 박지선 △생명보험검사국장 박동원 △은행감독국장 김준환 △특수은행검사국장 박충현 △저축은행감독국장 이길성 △저축은행검사국장 최길성 △자본시장감독국장 황선오 △기업공시국장 박용호 △조사기획국장 고영집 △자본시장조사국장 이승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최광식 △금융민원총괄국장 서정보 △분쟁조정1국장 홍장희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조정석 △감사실 국장 김학문 △감찰실 국장 이주현 △전북지원장 김충우 ◇국실장 직위부여△인적자원개발실 국장 김성욱 △글로벌시장국장 겸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부센터장 백규정 △법무실 국장 황승기 △비서실장 한구 △금융데이터실장 곽범준 △금융그룹감독실장 김형원 △손해보험검사국장 박상규 △신용감독국장 홍석린 △여신금융감독국장 이종오 △상호금융국장 박현섭 △여신금융검사국장 이진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 권영발 △자산운용감독국장 최강석 △전문사모운용사전담검사단장 김진석 △공시심사실장 장창호 △특별조사국장 김정렬 △회계조사국장 윤정숙 △연금감독실장 권성훈 △신속민원처리센터 국장 홍영호

2022-08-25 14:32: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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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점포 줄이고 디지털 영토 확장 '총력'

국내 은행들이 '몸집' 축소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업무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이 자리를 잡으면서 점포 내방 고객이 감소하고 있어서다. ◆비대면 고객 급증…점포 1년새 136개 감소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6월말 기준 영업점 수는 모두 2943개로 지난해 말 3079개 대비 136개가 줄었다. 신한은행이 44개로 감축 규모가 가장 컸고 우리은행 40개, 국민은행 36개, 하나은행 16개 순으로 점포를 줄였다. 특히 최근 2년간의 감소세는 눈에 띄게 가팔라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년간 1018개에서 878개로 축소했으며 신한은행은 876개에서 740개로 줄였다. 또 우리은행은 862개에서 728개로, 하나은행은 675개에서 597개로 줄었다. 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의 행보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BNK부산은행·경남은행은 각각 39개, 22개 점포를 없앴다. DGB대구은행은 30개 점포를 줄였다. 외국계 은행 가운데 SC제일은행은 31개, 한국씨티은행이 4개를 폐쇄했다. 영업점 축소에 따라 은행권 인력도 줄었는데, 4대 은행의 임직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5만5883명으로 올 들어 1391명 줄었다. 은행들이 점포룰 축소하는 이유는 모바일 환경이 발전하면서 비대면 서비스 이용 고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업점과 인력을 함께 줄이면서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올 상반기 하나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상품 고객 중 비대면 고객의 비중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p)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KB스타뱅킹'과 '신한쏠(SOL)'의 가입자 수는 모두 1000만명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의 비대면 고객 비중은 69.2%였다. 이 역시 전년 말(68.5%) 대비 1%p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그룹은 ▲간편결제 시장 ▲인공지능(AI) 서비스 ▲메타버스 시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 35% 증가 우선 시중은행은 늘어나는 간편결제 금융소비자를 잡기 위해 앞다퉈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의 '2021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총 이용 금액은 약 22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간편결제란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에 등록해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인 '리브 Next' 내에 페이(Pay) 기능을 추가하고, 리브포켓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과 결제채널을 확대했다. 우리금융그룹은행 우리WON뱅킹이나 우리카드 애플리케이션를 통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업계는 인공지능(AI)을 통한 금융 서비스 확장을 놓고도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에 시중은행들은 '챗봇'(애플리케이션 내 상담봇)을 통해 고객과 소통해 왔다면, 현재는 인간을 형상한 AI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AI가 고객 데이터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고객 직접 응대와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4일 모바일 앱(하나원큐)에 'AI 뱅커'를 공급했다. AI뱅커는 하나원큐 내 '하나 합'과 '펀드몰' 두 가지 메뉴에서 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AI 기술을 적용한 '기업여신 자동심사 지원시스템(Bics·Big data CSS)'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라운지에 AI뱅커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AI뱅커는 영상합성과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가상 직원으로 디지털 기기를통해 인사 후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안내한다. ◆은행, 메타버스 기업과 맞손 'NFT 지급' 마지막으로 업계는 메타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가상 지점을 개설해 대체불가능토근(NFT)을 지급한다. 지난 2일 하나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더샌드박스와 연예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협약을 맺었다. 하나은행은 더샌드박스 내 큐브엔터가 보유한 메타버스 공간인 '케이-빌리지(K-village)'에 가상 지점을 구축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기업 '오비스(ovice)'와 메타버스 공간에서 소상공인이 업무를 볼 수 있게 만든 '우리메타브랜치'를 개설했다. 지난 6월 신한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Shinamon)'의 2차 시험 서비스를 진행했다. 5일간 열린 시험 서비스엔 약 8만5000명이 참여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 내에 KB금융타운 베타버전을 만들어 가상영업점과 금융을 접목한 게임을 선보였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선 오프라인 영업점에 대한 의존이 있는 고령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점포를 닫는 은행들의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을 내방한 A씨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됐는데도 은행들이 단축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고령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의 은행 점포는 고객이 몰려 평균 1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8-22 06:00:1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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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은 예적금 고객 뺏고 인뱅은 대출 고객 뺏는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 들면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중은행은 최근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인터넷은행은 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7월 5대 시중은행의(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원화 수신 잔액은 전달 대비 12조6760억원 증가한 1834조2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이 27조3532억원 증가하면서 금리가 높은 상품으로 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에 대한 금리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시중은행 4곳(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자산 규모는 1741조원으로, 인터넷은행 3사의 총자산 규모(74조5000억원)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 수신잔액(32조6534억원)이 전달 대비 5274억원 감소했다. 금리가 더 높은 은행들에 고객을 빼앗긴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은행 3사는 지난 6월 기준 여신 잔액은 39조8000억원, 수신은 7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8.9%, 33.9% 증가했지만, 규모는 시중은행의 4%에 그친다. 이에 반해 금리 상승과 자산시장 침체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크게 줄어든 반면 인터넷은행의 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올 들어 7개월 연속 줄었지만 인터넷은행은 반대로 7개월째 대출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7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줄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7월에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26조950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41억원 늘었다.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잔액 역시 9조1600억원으로 한 달 새 43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최근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상승한 반면, 인터넷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하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동반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KB국민은행이 연 3.92~5.32%에서 4.44~5.84%로 ▲우리은행이 4.79~5.59%에서 5.31~6.11%로 ▲NH농협은행이 4.01~5.01%에서 4.53~5.53%로 인상했다. 이에 반해 케이뱅크는 주담대 상품인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낮추면서도 한도를 늘렸다. 개편안에 따르면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는 연 0.17~0.18%포인트 낮아져 이날 현재 연 3.83~4.32%로 집계됐다. 이달까지 총 다섯 차례의 금리 인하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도 혼합금리 3.952~5.104%, 변동금리 3.726~4.857%로 형성됐다. 여기에 카뱅은 지난 5일부터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최고금리를 연 4.674%에서 4.221%로 인하했다. 종전보다 약 0.45%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대출 잔액이 늘어나는 이유는 대출 금리를 내리고 주담대 대상 지역을 확대한 덕분이지만, 플랫폼의 편리함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인터넷은행의 고객들이 시중은행의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다"며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핵심 사업이 없어 앞으로 고비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8-22 06:00: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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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해외주식 거래 급증…금감원, 투자자 유의 안내

금융감독원이 20·30대 중심으로 개인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은 '해외주식 거래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자료를 통해 작년 말 기준 해외주식 계좌는 491만 좌로 2019년 80만 좌 대비 약 6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정보 탐색에 익숙하고 위험 성향이 높은 20~30세대의 계좌 수가 빠르게 늘었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고위험 상품에도 과감히 투자하는 적극적 투자성향을 나타내는 양상이다. 주로 대형 기술주에 투자했고, 가격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품도 대거 사들였다. 특히 국내에 없는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금감원은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가격 변동 위험이 크고 수익률 복리 효과가 나타나는 등 투자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의 경우 가격 등락 폭 제한이 없어 3배 레버리지 상품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기초자산이 등락할 경우 레버리지 상품은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질 수 있다. 금감원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 주목할 유의사항으로 ▲공시 서류를 통한 기업 정보 확인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 복리효과 등 위험요소 유의 ▲환변동 리스크 ▲수수료, 세금 등 거래비용 등을 꼽았다. 해외 레버리지 ETF, ETN의 경우 국내(상하 30%)와 달리 가격 등락폭 제한이 없는 만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만약 기초자산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면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복리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매매 당시 해당 통화 가치 변동에 따라 실질 수익률이 영향을 받는 환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매수 전 환전과 매도 후 환전 등 두 차례 환위험에 노출돼 투자 손실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높은 거래 비용도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주식 거래시 매매 수수료는 국내보다 비쌀뿐만 아니라 환전 수수료, 기타거래세 등을 함께 지불해야 한다. 국내 주식과 상이한 과세 체계로 인해 해외주식 투자시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등 납세의무도 별도로 발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미디어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 간접 정보보다 공시를 통해 직접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감독 당국에서도 증권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시 서류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ETF 등에 내재한 투자 위험 요소를 인지하지 않고 단기 고수익만을 기대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8-21 15:44: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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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Q&A]병원과 브로커의 불법 제안에 현혹되어 보험사기 연루되지 마세요!

Q. 실손보험 청구가 불가능한 공진단을 보험금으로 구입할 수 있게 처리해준다는 브로커의 소개를 받았습니다. 이것도 보험사기에 해당하나요? A. 네, 최근 실손보험 가입 환자를 유인하는 불법 브로커가 병원과 공모하여 환자로 하여금 보험금을 편취하는 보험사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브로커와 병원뿐만 아니라 브로커의 불법적인 제안에 현혹되어 실제 진료내용과 다르게 허위로 작성된 보험금 청구서류를 이용하여 보험금을 청구한 환자 653명에 대해서도 보험사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 여러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서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유의하세요. 첫째, 보험이 보장하지 않은 치료를 받고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안됩니다.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진단서, 영수증 등을 이용하여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은 보험사기에 해당합니다. 병원이나 브로커가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치료사항을 보험 처리해주겠다"는 제안에 현혹되어 불법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둘째, 보험금 청구 시 진단서, 영수증의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병원과 브로커는 물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험금을 지급받은 환자도 보험사기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금 청구 시 병원이 발급한 진단서, 영수증 등의 내용이 실제 진료받은 내용대로 작성되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보험사기를 제안하는 병원과 브로커는 적극 신고해주세요! 병원이나 브로커에게 보험사기 제안을 받거나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적인 제보 부탁드립니다. 신고내용이 보험사기로 확인되면 생명·손해보험협회 또는 보험회사가 포상금 지급기준에 따라 최대 10억원의 포상금을 드립니다.

2022-08-21 10:12:0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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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부원장보 5명 임명…'70년생 부원장보 발탁'

금융감독원이 이복현 원장 체제 첫 부원장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70년생 임원도 있어 연공 및 서열을 타파하고 세대교체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은 18일 부원장보 5명을 임명하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부원장보 임기는 2025년 8월18일까지 3년이다. 기획·경영 부원장보에는박상원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박상원 신임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처음으로 임원이 된 1970년생이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감원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 기획조정국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전략감독 부원장보에는 김병칠 감독총괄국장이 임명됐다. 김병칠 신임 부원장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감원 감독총괄국 감독총괄팀장, 디지털금융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거쳤다. 보험 부원장보에는 차수환 인적자원개발실국장이,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는 김정태 기획조정국장이 맡게 된다.차수환 신임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1968 년생으로 부산 사직고와 부산대(경영학)를 졸업했다. 인적자원개발실 부국장, 손해보험검사국장, 생명보험검사국장, 인적자원개발실국장을 역임했다. 김정태 신임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 영동고와 한양대(경제학)를 졸업했다. 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 전문사모운용사전담검사단장, 자산운용검사국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거쳤다. 기존 김미영 부원장보와 김영주 부원장보는 각각 소비자피해예방 및 은행담당 부원장보로 이동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5일 단행한 부원장 승진 인사의 후속 인사다. 이로써 전체 부원장보 9명 중 5명이 신규 임원들로 채워지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업무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사로서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최적임자를 임명했다"며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유능한 인물을 적극 발탁하여 당면과제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2-08-18 17:22:40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