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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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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019 영업익 1551억원…전년比 22.9%↓

SKC가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KCFT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SKC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398억원, 영업이익 155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2018년 매출 2조7678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 대비 각각 8.2%, 22.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연간 기준 633억원을 기록해 2018년(1206억원) 대비 47.5%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화학사업부문에서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4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 1조215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에코라벨, PLA 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의 확대와 글로벌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의 결과다. 올해에는 친환경·모빌리티·모바일용 스페셜티 제품 확대, 자회사 SKC 하이테크앤마케팅과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영업이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장사업사업부문은 전방 산업 둔화 및 투자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아 매출 7477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CMP 패드 등의 판매 증가세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화장품 소재 성수기에 진입했으며 통신장비 사업은 비수기지만 5G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1분기 합작사로 출범하는 화학사업부문은 매출 7706억원, 영업이익 105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다소 줄었으나 올해는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주요 경쟁사의 정기 보수와 원재료 가격 안정 등 외부요인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인수를 완료한 KCFT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3234억원, 62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8%, 67% 상승했다. 주요 고객사들의 동박 수요 증가로 매출이 올랐다. SKC는 올해에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추가 증설 투자로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FCCL(연성회로기판)은 수요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늘었다. SKC 관계자는 "1분기부터 KCFT 인수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67~87%가량 증가한 2600억~290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디스플레이 중심의 딥체인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05 12:08:5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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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산업계, '코로나 리스크'에 전체가 '흔들'

-車업계,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 바닥 나…앞으로 '어떡하나' -디스플레이·가전 등 중국 內 공장 가동 중단 자동차뿐 아니라 중국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던 국내 산업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된서리를 맞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에 따라 쌍용차가 4일부터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고 현대·기아차도 특근취소 등 생산속도 조절에 이어 조만간 생산라인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내 자동차 조립공장 전체에서 배선 뭉치로 불리는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조립 초기 공정에 설치하는 부품으로 차량 바닥에 모세혈관처럼 배선을 깔아야 그 위에 다른 부품을 얹어 조립할 수 있다. '코로나 리스크'에 국내 산업계 전체가 타격을 맞고 있다. 특히 잠시 가동 중단에도 큰 비용을 치뤄야 하는 디스플레이업계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는 모양새다. LG디스플레이는 옌타이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공장을 지방정부 권고에 따라 춘절 연휴가 연장돼 현재 가동하지 않고 있다. 난징 공장도 지난 주말부터 오는 9일까지 운영을 멈추기로 했다. 다만 패널을 생산하는 광저우 공장은 재가동시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아직 가동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쑤저우·텐진·동관에 공장이 있지만 현재 가동률만 조정 중에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 부문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장쑤성 쑤저우 소재 가전 공장의 가동을 오는 8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내 최대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도 지난 2일부터 오는 9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매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중국 내 첫 플래그십 매장이다.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둥루의 애플스토어 맞은 편에 위치한 대규모의 매장이다. 국내 화학 업계도 위기를 맞았다. LG화학은 베이징과 광저우 내 편광판 공장을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텐진 자동차 소재 공장도 멈춰섰다. 또한 난징 배터리 공장도 지난 주말부터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이노베이션도 창저우 배터리 조립 공장을 오는 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으며, 현재 건설 중인 장쑤성 관내 옌청 배터리 공장도 춘제 연휴부터 중단된 상태다. 반도체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삼성전자 시안과 쑤저우에 위치한 반도체 생산라인은 춘절 연휴에도 최소 인력으로 가동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을 최소 인력으로 가동 중이며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상황에 대응 중이다. 항공업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해 중국 전 노선에 대해 비운항 검토에 들어갔다. 국적 항공사 8개가 기존 운항하던 100개 노선 가운데 현재까지 55개가 비운항 결정됐다. 또한 국내 조선사들은 아직까지 피해가 크지는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철강업계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철강 제품 수요 감소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여파는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큰 위험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체들의 생산활동이 얼어붙으면서, 제3자 물류업체들 역시 기업 활동이 멈춘 상태다. CJ대한통운 등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기업들의 생산이 멈추면서, 이들로부터 물건을 받아 다른 기업이나 국가에 전달하는 3자물류 활동도 같이 얼어붙었다"고 밝혔다.

2020-02-04 16:11:4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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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손 들어준 '이명희·조현민'...천군만마 얻었다

-결국 조원태 회장 편에 선 '이명희 고문·조현민 전무' -'31.98% VS 33.45%'…주총 결과 '알 수 없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축한 '반(反)조원태 연합'에 맞서, 한진그룹을 지키기 위해 총수일가가 뭉쳤다. 지분싸움에서 불리했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현 한진그룹의 경영체제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달 31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공동입장문을 낸 데 따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반 조원태 연합'을 구축하고 나선 바 있다. 이명희 고문과 조현민 전무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저희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현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경영성과를 개선하고 전문경영 체제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국민과 주주, 고객과 임직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한진그룹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조 전 부사장이 최근 '반 조원태 연합'을 구축한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 고문과 조 전무가 조원태 회장의 손을 맞잡으며, '지분 확보'를 위한 싸움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KCGI(17.29%), 반도건설(8.20%)와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하면서 '반 조원태 연합'의 지분은 31.98%가 됐다. 또한 이 고문과 조 전무가 이번 입장문을 통해 현 경영체제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며 조원태 회장은 최대 33.45%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조원태 회장은 현재 한진칼 지분 6.52%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재단 등 특수관계인(4.15%) 지분과 함께, 한진그룹의 백기사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과 우호지분 카카오(1%)까지 포함하면 33.45%가 된다. 반 조원태 연합에 단 1.47%포인트 차이로 우세한 것이다. 아직까지 조원태 회장의 지분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이는 기관투자자 및 개인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어 향후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 주총의 결과를 가늠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2020-02-04 16:11:4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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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퀵턴' 한다지만…승무원 안전 '논란'

-항공업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中 전 노선 비운항까지 -당일 돌아오는 '퀵턴'…현지 공항서 머무르는 승무원들 '우려' 중국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점차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운항을 지속하는 노선에서는 '승무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점차 확산되자 우한을 비롯한 중국 전 노선에 대해 비운항이 검토되고 있어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아직 운항 중인 일부 중국 노선에 탑승하는 승무원들의 안전도 확보되지 않고 있어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마스크 착용 등과 더불어 '퀵턴'의 운항 방식을 취하지만 여전히 일부 승무원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은 연이어 중국 노선에 대한 비운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부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는 중국 전 노선을 운휴하기로 결정한 곳도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28일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등 노선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도 제주-홍콩 노선을 제외한 중국 본토를 오가는 전 노선에 대해 2월 한달 동안 운항을 멈추기로 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운항하던 기존 100개의 중국 본토 노선 중 55개가 잠정 중단됐다. '하늘길'은 좁아졌지만 여전히 운항 중인 노선에 탑승하는 승무원들의 안전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국적 항공사들 대부분이 중국 전 노선에 대해 '퀵턴'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상하이 노선이 시간상 당일 돌아오는 게 어려워, 일정을 조정해 퀵턴을 검토 중이다. 퀵턴은 당일 목적지에서 바로 돌아오는 비행 방식을 의미하는데, 항공사들은 통상 일정에 따라 현지에서 1박 이상 머무르는 '레이오버'의 근무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문제는 중국 노선의 운항 방식이 '퀵턴'이라고 해도 체류시간이 최소화될 뿐, 중국 현지에 발을 아예 안 들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당일 본국으로 돌아오면 될 뿐 현지 공항에 내려 머무는 것은 항공사·목적지(국가) 등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또한 이미 업계에서는 퀵턴일 경우에도, 현지 공항에 내려 머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보통 도시나 노선별로 다른데, 퀵턴이면 안 내리는 경우가 많긴 하다"며 "일부 항공사는 퀵턴 시 내려서 (현지 공항에) 입국해서 바로 돌아온다. 퀵턴이라도 100% 안 내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원래 현지에서 승무원, 조종사가 하루 머물고 다음날 여객·화물을 실고 돌아온다. 그런데 퀵턴은 가능하면 체류시간을 최소화시켜 당일 돌아오는 것"이라며 "(퀵턴을 하면) 현지 공항에 내린다. 기내 청소·간단한 기본 정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대부분 공항에서 대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한 교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의 거취도 논란이다. 30명가량의 승무원들이 최대 5일의 휴무를 가진 뒤 일정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간이 2주인 것을 감안하면 짧은 수준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이 일단 5일 휴무에서 그 이상으로도 연차를 더 붙여서 쓰고 싶으면 더 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0-02-04 15:20:5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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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RMI' 가입으로 윤리적 구매 앞장선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업계의 '윤리적 구매'를 선도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윤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RMI(책임있는 광물 공급 연합)'에 최근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 배터리의 효율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배터리동맹(GBA)에 가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배터리 원재료의 윤리적 생산과 유통을 목적으로하는 국제 기구에 가입한 것이다. RMI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원료 중 하나인 코발트를 비롯한 분쟁광물들이 채굴된 국가와 지역, 채굴 기업, 유통 기업 등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할 뿐 아니라 채굴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RMI 가입으로 아동착취와 같은 인권문제 및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광물을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스위스의 글렌코어 사와 지난해 말 맺은 코발트 장기구매 건에 대해서도 RMI 기준에 따라 외부 기관으로부터 실사를 받기로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사업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선제적으로 다 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밸런스 성장전략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이 원료 구매부터 생산·공급·재활용 등 배터리 생로병사의 모든 과정에서 자발적이고 선도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04 11:35:2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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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중소 협력사에 '상생협력기금' 100억원 출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중소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3일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KAI 상생정책을 발표하고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을 이어온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중기부 주관의 11번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KAI와 중소기업벤처부,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식에는 안현호 KAI 사장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권오중 항우진 부회장이 참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안정화 지원 ▲지속성장 환경 마련 ▲기술기반의 체질개선 ▲건강한 일터 구현 등 4개 테마의 상생정책을 발표했다. 경영난 해소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단가를 인상하고 금융 리스크 해소를 위해 연간 50억원의'경영 안정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2022년까지 외주 물량을 두 배(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신기술 개발 ▲원가절감 공정 개발을 지원하며 기존 신규 투자 촉진지원금인 상생자금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중소기업 복지 지원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14억원에서 52억원으로 확대하고 실적우수 기업에는 근로자가 직접 받는 조건으로 연간 업체별 최대 1억원 규모의 성과금도 공유한다. 안현호 사장은 "KAI 협력사들은 항공우주산업의 뿌리"라며 "동반자적인 관계를 구축해 저가·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오늘 협약을 통해 KAI의 경험과 축적된 자본으로 항공기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미래형 개인비행체와 같은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하면서 글로벌 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2-04 11:35: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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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불황에 제재까지...지난해 '적자전환'

진에어가 지난해 영업환경 악화로 적자전환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 910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2018년 연간 매출 1조107억원, 영업이익 630억원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9.9%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542억원을 나타내 전년(445억원) 대비 987억원이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진에어는 부정적인 영업 환경의 심화와 국토부의 제재를 배경으로 꼽았다. 경쟁적 공급 증가 대비 여행 수요 둔화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고 일본 보이콧·홍콩 사태 등에 따른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 지역 외 노선 공급 집중에 따른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도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토부의 경영 제재 지속으로 인한 신규 노선 취항 및 부정기편 운항 제한 등 비효율적 경영 환경이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진에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본 여행 수요 부진, 공급 및 수요 불균형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 및 해외 판매 비중 확대, 고객 편의성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제재 해제도 지속 협의할 방침이다.

2020-02-03 17:32:0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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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LG·SK·삼성'...수익성 제고는 '시기상조'

-ESS화재 원인, '배터리 결함' 날까…LG·삼성 '긴장' -'LG-SK' 미 ITC 소송전…R&D 비용에 '소송비'까지 국내 배터리 3사가 최근 연이어 실적을 발표하면서 배터리 사업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아직 해당 사업의 수익성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올해 본격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배터리 업계가 여전히 도약하기엔 힘이 부족한 모습이다. 삼성SDI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주요 업체들이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지금껏 해결되지 못한 채 산재해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화재 원인 규명·배터리 소송전 등이 악재로 작용된 모양새다. 이에 올해 국내 배터리 업계가 반등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SS화재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LG화학과 삼성SDI는 여전히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 삼성SDI는 공시를 통해 연간 매출 10조974억원, 영업이익 4622억원으로 창립 이래 첫 10조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4% 감소했으며, 4분기 기준 영업이익도 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87억원)과 비교했을 때 9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SDI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꼽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주요 원인'은 ESS 안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영업이익의 감소다. 앞서 2017년 8월 고창 해상풍력연계 ESS가 불에 탄 사고가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화재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민관합동 ESS화재 조사위원회가 화재 원인 조사 결과 및 대책 방안을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5건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며 2차 조사위가 꾸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2차 조사위는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각각 3건, 2건씩 탑재된 사안에 대해 조사를 대부분 마친 상태다. 이르면 이달 중 화재 원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도 'ESS화재'에 발목이 잡혀있기는 마찬가지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간 매출 28조6250억원, 영업이익 8956억원을 기록해 각각 1.6% 늘고 60.1% 감소했다. 특히 전지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24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958억원) 대비 대폭 줄어 적자전환했다. LG화학은 지난해 3분기(712억원)을 제외한 전 분기 전지부문에서 모두 적자를 나타냈다. 아울러 4분기 전체 영업손실은 27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ESS화재 충당금 인식에 따른 손익 악화 현상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조사 결과 ESS화재 원인은 배터리셀 문제가 아니라고 파악했다"며 "다만 관련 산업의 신뢰 회복과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고강도 화재방지대책을 세웠고 이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영업손실이 275억원을 기록했는데 여기서 ESS 충당금을 반영하기 전에는 536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LG화학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배터리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사정도 좋지만은 않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49조8765억원, 영업이익 1조269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약 8.5%, 39.6% 줄었다. 또한 배터리 사업부문에서는 신규 수주에 따른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폭이 697억원 커진 -1124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견본비 및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와 재고 관련 손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당사는 수주물량 대응을 위해 작년 말 중국과 헝가리에 생산공장을 완공했고 올해 상반기 양산 목표로 현재 시험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헝가리에 유럽 제2공장, 미국 조지아주에 신규 공장을 작년 3월에 착공해 현재 건설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0-02-03 15:58:0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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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19년 영업익 8956억…전년比 60%↓

LG화학이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LG화학은 3일 지난해 연간 매출 28조6250억원, 영업이익 89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8년 기준 연간 매출(28조1830억원), 영업이익(2조2461억원) 대비 각각 1.6% 늘고 60.1%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7조4612억원,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 4분기 실적에서는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부문을 제외한 전지·생명과학·팜한농 부문에서 모두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3조8980억원, 영업이익 3158억원을 나타냈고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011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지 부문에서는 특히 영업손실이 가장 크게 두드러졌다. 영업손실은 2496억원으로 전년 동기(958억원)와 전 분기(712억원)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연간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며 "특히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나 석유화학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및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전지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2020-02-03 11:16:55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