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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베트남 115MW 해상풍력 '본궤도'…공동개발협약 체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서 '민탁(Minh Thach) 그룹'과 JDA 체결 "지난해 MOU 이후 실질적 사업권 확보" 한국전력기술이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현지 재생에너지 투자사인 민탁(Minh Thach) 그룹과 115MW 규모의 신규 연안해상풍력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양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했던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단순히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단계를 넘어 사업화 단계의 권리와 역할 분담 등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사업 실행력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기술은 독보적인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제공하고, 민탁 그룹은 현지 개발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양사는 신규 115MW 연안해상풍력 사업의 협력 범위와 역할을 구체화함으로써 체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한전기술은 이미 지난해 3월 100MW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사업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전기술은 이러한 국내 성공 경험을 베트남 시장에 이식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베트남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26 13:25: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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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보·롯데손보·ABL생명

KB손해보험이 사이버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 엔키화이트햇과 업무협약 KB손해보험은 모의해킹 전문 보안 기업 엔키화이트햇(ENKI WHITEHAT)과 사이버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사는 모의해킹(Penetration Testing)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리스크 점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보험 가입 전 단계에서의 보안 수준 검증과 위험 진단 고도화를 위해 공동 협력한다. 구체적인 협력 사항은 ▲가입 고객 대상 보안 점검 및 위험 진단 ▲공격자 관점의 실전 모의해킹 서비스 제공 ▲최신 보안 위협 동향 및 침해사고 유형 정보 교류 등이다. KB손해보험은 모의해킹 전문 역량을 보유한 엔키화이트햇과의 협력을 통해 사이버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검증하고, 사고 예방 중심의 사이버보험 운영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상규 KB손해보험 일반보험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실제 공격 시나리오 기반의 모의해킹을 통해 기업 고객의 사이버 리스크를 보다 입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리스크 검증을 바탕으로 사이버보험의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이 전국 초·중·고에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 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강화 롯데손해보험은 미래세대의 올바른 금융생활 정착을 위한 '2026년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지난 2015년부터 손해보험 업계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진행한 대표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찾아가는 금융교육'과 '금융 뮤지컬' 등 흥미롭고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최근 5년 간 총 38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2025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1000여명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형성하고,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상 속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이 금융과 보험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키우고 올바른 경제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위기 대응을 비롯한 공동사업과 미래세대를 위한 보험서비스 개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L생명이 '제 59기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를 개최했다. ◆ 리더십과 창의력 배양 ABL생명은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100여명을 경기도 용인 소재 자사 연수원에 초청해, 지난 23일과 2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제 59기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첫날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우리가 대한민국입니다'를 주제로 우리나라 역사의 정통성과 우수한 문화유산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안상열 한국습관교육센터 대표의 리더십 특강이 이어졌다. 이어서 어린이 회장단은 장기자랑, 마술 공연,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했다. 이튿날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곽신숙 과장의 '지금은 박물관의 시대' 특강과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의 과학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강성훈 ABL생명 FC영업교육팀 차장이 올바른 경제관념 형성을 위한 금융경제 교육을 실시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상윤 ABL생명 HR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일상이 된 시대에 살고 있지만,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본질적인 가치가 있다"며 "정답을 찾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모아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포용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역량"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26 13:16:1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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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은 쌓였는데 순익은 꺾였다…금융지주 보험사 '미래이익의 역설'

금융지주 보험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 미래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리고도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계기준(IFRS17) 체제에서 보험사 실적의 관전 포인트가 CSM 규모에서 실제 이익 전환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 KB라이프,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 주요 금융지주 보험계열 5곳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단순 합산 4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511억원과 비교하면 30.8%(2004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보험계열사의 실적 부진은 단순한 외형 축소와는 결이 다르다. CSM 지표가 확인되는 주요 보험계열사들은 미래이익 기반을 늘렸지만, 당기손익은 손해율과 투자손익, 예실차 등 단기 변수에 흔들렸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앞으로 인식할 미실현 이익을 의미한다. 다만 CSM이 늘었다고 당장 당기순이익이 함께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CSM은 장기간에 걸쳐 보험손익으로 상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반면 분기 실적은 손해율, 예실차, 금리 변동, 유가증권 운용손익, 보험금융비용 등에 바로 영향을 받는다. ◆ CSM은 증가…순익은 감소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순이익 20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0% 감소했다. 반면 CSM은 9조4776억원으로 같은 기간 6.2% 증가했다. 장기보험 CSM 상각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로 돌아섰고, 투자손익도 줄면서 전체 순이익이 감소했다. KB라이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지만 CSM은 3조4408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신계약 CSM 유입으로 장기 수익 기반은 개선됐지만 보험영업손익과 투자영업손익이 모두 줄면서 당기순이익은 뒷걸음질했다. 신한라이프는 순이익 감소폭이 더 컸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부진의 배경으로 예실차 손실 확대와 시장금리 상황을 반영한 금융손익 감소를 제시했다. 다만 CSM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 증가했다. NH농협금융 보험계열사 실적은 엇갈렸다. NH농협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651억원보다 58.2% 감소했다. 반면 NH농협손해보험은 39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204억원보다 95.6% 증가했다. 전년도 영남권 산불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계약 확대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NH농협손보의 기말 CSM도 1조667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5% 늘었다. ◆ 비은행 주도권, 보험보다 증권 금융지주 내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무게중심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보험사는 은행 이익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비은행 축으로 평가받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가 비은행 실적을 주도했다. KB금융은 1분기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43%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증권의 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KB손보 2007억원, KB라이프 798억원을 웃돌았다. KB금융 전체 순이익 증가 요인에서도 순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파생·외화환산손익 증가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보험영업손익 감소는 감익 요인으로 반영됐다. 신한금융도 자본시장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금융의 자본시장 부문 순이익은 3232억원으로 보험업 부문 순이익 93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신한투자증권 순이익만 2884억원으로 신한라이프 순이익(1031억원)의 2배를 넘었다. 그룹 전체로는 비이자이익이 9393억원에서 1조1882억원으로 늘었지만, 보험업 순이익은 1606억원에서 935억원으로 줄었다. NH농협금융에서는 이 흐름이 더 선명하다. NH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5971억원에서 9036억원으로 51.3% 증가했다. NH투자증권 순이익은 2082억원에서 4757억원으로 128.5% 늘었고, NH-Amundi자산운용도 80억원에서 174억원으로 117.5% 증가했다. 반면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보의 합산 순이익은 855억원에서 671억원으로 감소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26 13:12:4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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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맞손’… 기술 노하우 전수하고 협력센터 세운다

KIAT, 하노이서 전략 포럼 개최…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내년 개소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핵심 광물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한국과 베트남의 기술협력이 본격화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베트남 핵심 광물 협력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KIAT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를 비롯해 양국 광업 기업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산업통부의 '핵심 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조성 사업' 수행기관들이 모여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공동 선언문을 교환하고, 가공 기술 고도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5위,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료) 3위, 텅스텐 4위에 달하는 자원 부국이다. KIAT는 산업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하노이 현지에 '핵심 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를 건립 중이며, 내년 중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연구 시설과 선광(광물 분류) 및 제련(금속 추출) 실험실, 분석실 등 전문 기자재가 들어선다. 향후 KIAT는 이 센터를 거점으로 ▲현지 전문 인력 교육과정 개설 ▲광물 고부가가치화 실증 연구 ▲광물 기업 투자협의체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윤종 KIAT 원장은 "첨단산업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제조 경쟁력을 갖추려면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는 꼭 필요하다"며 "하노이에 설립될 센터가 양국 간 탄탄한 공급망 협력을 다지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26 13:12:0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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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전세인 줄 알았는데 보장 안 된다”…민간임대 ‘매매예약금’ 주의보

최근 일부 민간임대주택 사업장에서 임대차계약과 함께 '매매예약금' 납입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매예약금은 일정 기간 임대 후 분양전환을 전제로 별도로 납부하는 금전으로, 일반적인 전세보증금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러나 일부 홍보에서는 이를 전세보증금과 유사한 성격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매매예약금이 법적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매매예약금은 사인 간 계약에 근거한 금전으로 「임대차보호법」상 우선변제권이 인정되지 않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임대사업자가 파산하거나 사업이 중단되는 경우, 해당 금액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매매예약금은 임대차계약과 별도로 체결되는 이면 계약 형태인 경우가 많아, 분쟁 발생 시 제도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전세대출 등을 활용해 매매예약금을 납부할 수 있다는 홍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방식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임대보증금과 매매예약금을 합쳐 높은 비율로 대출을 받는 경우, 차주의 상환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으며, 소득 대비 과도한 부채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출이 많이 나오니 당장 자금이 부족해도 계약이 가능하다"는 식의 홍보 문구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분양전환 시점에는 추가적인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전세대출을 활용해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이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DSR, LTV 등 규제가 적용되면서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차주는 부족한 금액을 일시에 상환해야 할 수 있으며,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연체 발생 등 신용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현재는 부담이 적어 보이더라도 향후 상환 구조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매매예약금은 임대보증금과 달리 법적 보호 장치가 제한적이고, 대출을 활용할 경우 상환 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계약 구조와 보장 여부, 향후 상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온라인 홍보 내용에 현혹되지 말고, 금융회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6 12:00: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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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소비자보호 최상위 자문기구 2차 회의…디지털 리스크·불공정 관행 손본다

금융감독원이 원장 직속 소비자보호 관련 최상위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소비자 피해 예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공모펀드·보험상품 설명 체계 개선부터 디지털 금융사고, 보이스피싱 대응, 최저생계비 상계 관행까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현안을 폭넓게 점검하며, 현시점 금감원의 소비자보호 감독 무게중심이 '사전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 23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내부위원과 외부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원회는 소비자 관점에서 금융감독·검사 현안과 제도개선 사항을 종합 검토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비자 보호와 직결된 7개 안건을 상품 설명 내실화, 디지털 리스크 대응, 불공정 금융관행 개선 등을 핵심 분야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점검·논의했다. ◆ 상품은 쉽게, 위험은 먼저 보이게 공모펀드 투자설명서도 '읽히는 문서'로 바뀐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펀드 전액손실 사태를 계기로 투자위험 안내 방식 전반을 손질하기로 했다. 그간 투자설명서는 분량은 많지만 정작 핵심 위험이 직관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실제 금감원이 일반 금융소비자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확인됐다. 응답자의 70.6%는 투자설명서를 읽어본 경험이 없다고 답했고, 91.6%는 분량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상품 이해에 충분하다는 응답은 63.9%에 그쳤고, 절반가량은 위험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을 도입해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을 전면에 배치하기로 했다. 간이투자설명서 첫 페이지에 원본손실 위험 등 최대 4개의 핵심 위험과 과거 최대 손실률을 함께 제시하는 방식이다. 보험상품도 개편 대상에 포함됐다. 보험상품 자율화 이후 복잡한 구조와 어려운 약관이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소비자·시민단체, 의료·법조·연구계 전문가와 업계 실무진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상품설명서를 재구성하고, 중복 안내를 줄이는 한편 인포그래픽과 AI 챗봇 등을 활용한 시각화·디지털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 디지털 사고·금융사기·취약계층 보호까지 사전 차단 디지털 금융사고와 보이스피싱 대응도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금감원은 디지털금융 보편화, 외부 위탁·제휴 확대, 사이버 공격 고도화로 사고 발생 시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감독 방식을 사후 제재 중심에서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에는 IT자산 식별·관리 강화와 취약점 분석 내실화를 유도하고, 금감원은 고위험사를 선별해 집중 관리하는 방식이다. 보이스피싱 대응역량 평가체계도 손본다. 금융회사가 전담인력과 물적 설비를 갖추도록 의무화하고, 금감원이 이를 평가해 미흡한 회사에는 개선 요구나 제재를 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한다. 평가가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계량·비계량 지표도 정교화할 방침이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금융관행 개선도 포함됐다. 은행권에서는 최저생계비 250만원 상당 예금이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하지만, 상당수 은행이 이를 확인하기 전에 대출과 예금을 상계하는 관행이 지적됐다. 금감원은 계좌정보 통합조회 내역 등 입증자료 범위를 넓히고, 상계 전 고객 안내와 자료 준비 기간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족이 본인을 대신해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대리권 확인, 투자자정보 확인, 본인 해피콜 등이 미흡한 문제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치매보험 대리청구인 지정제도는 기명 또는 무기명 지정을 기본사항으로 바꾸고, 적용 대상을 암·뇌·심혈관 보험으로 넓힌 뒤 질병 보험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전사의 비대면 대출 본인확인도 강화해 명의도용 등 비대면 금융사고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6 12:00: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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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탄 4월 수출 '맑음'… 700억달러 돌파도 가능

20일까지 504억 달러 기록… 월말까지 전년 동기(532억달러) 넘어설 듯 메모리 가격 최대 8배 폭등, AI 특수에 반도체 5개월 연속 흑자 가시권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러온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우리나라 4월 수출이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은 물론, 월 수출액 7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4% 급증한 5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2022년 4월(364억 달러) 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은 399억 달러(17.7%↑)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04억 달러 흑자다. 수출 호조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1년 사이 크게 올랐다. DDR4 8Gb 가격은 작년보다 863% 급등한 13달러를 기록했고, DDR5 16Gb와 낸드 128Gb 역시 각각 600%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전체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수출은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달에는 328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바 있다. 이달 1~20일에도 이미 183억 달러를 기록해 5개월 연속 200억 달러 돌파는 물론, 두 달 연속 300억 달러 달성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도체 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399%), 석유제품(48.4%) 등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승용차(-14.1%), 자동차 부품(-8.8%)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70.9%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미국(51.7%), 베트남(79.2%), 대만(77.1%) 등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중동 정세 불안으로 해당 지역 수출은 49.1% 감소했으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4%에 불과해 전체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일평균 수출액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월 전체 수출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은 32억5000만달러로, 지난달(35억50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대비로 보면 49.4% 증가한 상황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도체 중심의 수출 우상향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고, 특히 피지컬 AI 시장이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임을 고려할 때 반도체 호황이 향후 1년 이상은 거뜬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26 11:51:3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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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돈은 美로, 베팅은 양방향…서학개미, 반도체 ‘상·하 동시 공략’

미국 증시로 향하는 국내 투자자(서학개미) 자금이 지난달에 비해 커진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변동성 베팅과 개별 종목 이벤트를 겨냥한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지수 상승 흐름 속에서도 일부 업종에 대한 단기 조정 가능성까지 고려한 '양방향 투자'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반도체 하락에 베팅하는 3배 인버스 ETF인 SOXS(DIREXION SHARES ETF TRUST DAILY SEMICONDUCTOR BEAR 3X SHS)로 집계됐다. 순매수 규모는 약 8086만달러에 달한다. 반도체 업황 기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단기 고점 부담에 대비한 헤지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QQQ ETF와 S&P500 ETF(SPY) 등 지수형 상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모리 관련 테마 ETF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 반도체 기업 인텔과 마벨, 클라우드·데이터베이스 기업 오라클 등도 순매수 상위에 포함되며 AI 및 반도체 중심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됐다. 특히 상승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가 동시에 상위권에 포진한 점이 눈에 띈다. 나스닥 상승 흐름을 추종하는 상품과 반도체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 함께 매수되며, 투자자들이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자체에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종목별로는 인텔의 반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24% 급등하며 8분기 만에 매출 증가로 전환됐다.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 확대와 구조 개선 기대가 반영되면서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주가 상승 속도가 펀더멘털 개선을 앞서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기대감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을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며 "시간 외 주가 20% 상승을 반영할 경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0배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 같은 흐름은 자금 이동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3월 말 약 1587억달러 수준에서 4월 22일 기준 약 1779억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채권 투자금은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정부가 도입한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통해 일부 자금이 국내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확대되며 미국 시장 선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특히 세제 혜택이 5월 말까지 집중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자금 이동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6 11:13: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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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크루즈·탈탄소' 등 국제교류 강화

부산항만공사(BPA)가 세계 주요 항만들과 협력 확대에 나선다. 저탄소 연료 도입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크루즈 항만 운영 인증체계 구축 관련해, 정보공유 등의 교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22~24일(현지시간)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국제항만협회(IAPH) 기술위원회에 참석해, 항만 디지털 전환, 탈탄소화 및 회복탄력성 강화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술위에서는 ▲항만 간 데이터 교환 및 디지털 협력 강화 ▲저탄소·무탄소 연료 도입 및 에너지 전환 ▲사이버 보안 대응을 위한 시나리오 공유 ▲지속가능한 크루즈 항만 운영 인증체계 마련 등 전 세계 항만 운영에 직결되는 다양한 의제가 다뤄졌다. 공사는 데이터 협력 위원회에서 부산항의 독자적인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체인포털'에 기반한 해외 항만과의 선박 입출항 데이터 연계 현황을 공유했다. 글로벌 항만 간 디지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것.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기술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항만 간 데이터 협력 가속화 과정에 부산항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만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구체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항만협회는 항만 간 협력과 발전을 위해 195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관리 관계자 국제기구다. 현재 90개국 350여 개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회원 항만 간의 교류 확대를 통해 항만산업의 공동 이익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기술위원회는 협회 활동의 핵심 조직으로, 총 6개의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데이터 협력 위원회의 핵심 참여 항만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술위는 매년 1회 실무 회의를 통해 각 위원회별 최신 동향과 주요 의제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심층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협력 방향과 정책 제언을 도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6개 분과는 기후·에너지 위원회, 데이터 협력 위원회, 리스크관리 위원회, 크루즈 위원회, 법률 위원회, 기획·운영·재무 위원회이다.

2026-04-26 11:04: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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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알리바바닷컴, 국내 수출기업 디지털 영토 확장 돕는다

'바이코리아·알리바바닷컴' 동시 입점 협력 MOU 체결 입점부터 마케팅, 계약까지 전 과정 수출 지원 국내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B2B 플랫폼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수출 플랫폼에 동시 입점해 연중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코트라는 지난 3월 20일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디지털·AI 기반 온라인플랫폼 활용과 공동 계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 200여 개국, 5000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활동하는 알리바바닷컴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국내 기업 수출 전선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코트라의 B2B 수출 플랫폼인 '바이코리아(buyKOREA)'와 알리바바닷컴을 연계한 '2026 온라인플랫폼 활용 수출 지원 사업'을 공동 시행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수출초보기업은 ▲양대 플랫폼 동시 입점 지원 ▲알리바바닷컴 내 한국상품 전용 특별관 운영 ▲SNS 디지털마케팅을 통한 잠재 바이어 발굴 ▲코트라 수출전문위원의 밀착 컨설팅(바이어 응대~계약) 등을 제공받는다. 특히 전국 20개 'AI무역지원센터'를 통해 상품 홍보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바이코리아에 탑재된 AI 기능을 활용해 개별 기업에 최적화된 바이어를 자동으로 추천받는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코트라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디지털 기반의 수출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오프라인 마케팅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디지털 플랫폼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영주 코트라 부사장 겸 AI무역투자본부장은 "국내 대표 B2B 수출플랫폼인 바이코리아와 글로벌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을 활용한 동시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며 "수출초보기업들이 두 플랫폼을 활용해 가성비 있게 AI·디지털 기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26 11:03:26 한용수 기자